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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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소제목…너는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니…~3~;
“어? 아아?”
“으아아앗!!!”
순간 고드프리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고드프리는 귀족으로서의 자존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하지 않고 물끄러미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바위를 지켜보았다.
“흥!”
순간 고드프리는 나직이 코웃음을 던지며 다시 시선을 마리우스 성 쪽으로 돌렸다. 그러자마자 반바퀴 쯤 회전한 둥그스름한 바위가 정확히 고드프리의 오른쪽 옆을 스치며 둔탁한 소리를 내며 땅에 처박혔다.
-휘우우웅!!! 퍽!!!!!-
엄청난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튀어 올랐지만 흙이 부드러운 탓인지 바위는 튕겨 나가지 않고 그대로 땅에 박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 거리가 겨우 사람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을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크, 크레이머 백작님!!!”
“괜찮으십니까!!”
“······흥!! 카악~ 퉷!”
물러섰던 주위 사람들이 모두 놀라 달려왔지만 고드프리는 묵묵히 자신의 옆에 떨어져 있는 바위를 바라본 후 바위를 향해 침을 뱉었다. 그리고는 호들갑을 떠는 부하들에게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투석전을 지켜보았다.
하루 종일 계속된 투석전은 해가 저물자 자연스럽게 끝났다. 전투가 종결되자 고드프리는 말없이 말머리를 돌렸다. 군영으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노예들에게 자신의 전투마를 맡긴 후 군막으로 돌아왔다.
‘볼드윈이 전선에서 떨어진 곳에 지휘소를 설치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겠군.’
무장을 풀고 잠시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볼드윈의 전령이 찾아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즉시 안으로 불러들였다. 전령은 고드프리를 보자 엎드려 예를 정중히 올린 후 당당한 목소리로 볼드윈의 전언을 전달했다.
“볼드윈 전하께서는 크레이머 백작님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싶어 하십니다.”
“알겠다. 곧 가겠다.”
고드프리는 저녁 식사에 참가하기 전 물을 데워 몸을 씻은 후 예복으로 갈아입었다. 그사이 몸이 큰 것인지는 몰라도 예복이 좀 작게 느껴졌다. 고드프리는 씁쓸히 웃으며 말에 올라 하급 기사 몇 사람을 거느리고 볼드윈의 지휘소를 찾았다.
“아, 크레이머 백작님! 오셨습니까?”
볼드윈의 지휘소에 도착한 후 말을 매어두고 있자니 함께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는지 시드 오도넬이 몇 사람의 수하들과 함께 말에서 내려서는 것이 보였다. 둘은 서로 정중히 인사를 건넨 후 수하들을 밖에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십시오. 전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두 사람 모두 무기를 휴대하고 볼드윈의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특권을 받았으니 별다른 제지 없이 안으로 들어선 후 식당으로 찾아들었다. 이미 안쪽에는 다른 주요 기사, 귀족들이 의자에 앉아 간단한 스프나 야채 요리로 입맛을 돋우고 있었다.
“이런! 크레이머 백작님이시군요.”
“모두 일어서도록 합시다.”
나이가 가장 어리지만 작위나 가문 배경으로 따진다면 볼드윈을 제외한 최고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고드프리가 들어서자 귀족들은 예의를 표한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실 이러한 예의는 고드프리가 아닌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에 대한 경의였다.
“어서 오십시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귀족의 손자인지만 고드프리는 거만한 기색 없이 정중히 기사 귀족들에게 예의를 갖춰 답례를 했다. 전 미리 준비된 장미꽃잎이 잔뜩 풀어져 있는 금빛 구리 대야에 손을 씻은 다음 노예들이 들고 서 있는 수건에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았다.
연배는 가장 낮았지만 엄청난 고위 귀족인 고드프리는 볼드윈의 왼쪽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고, 시드 오도넬은 중간 정도의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고드프리는 앞에 놓은 작은 빵을 뜯어 먹으며 금잔에 와인을 따라 마셨다.
“하핫! 내가 그놈을 말이야! 이 주먹으로······.”
볼드윈을 기다리며 귀족들은 맨손으로 기사를 때려잡았다는 둥, 달리는 말 위에서 적병을 향해 뛰어내려 한칼에 몸을 두 동강 내었다는 둥, 한참 싸우다가 목이 말라 적의 피를 마시고 고기를 씹었다는 자신들만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흥! 저런 과장된 소리를 하는 자들 중에서 전선에 나가 본 자들이 과연 있기나 할까?’
고드프리는 말없이 음식을 입안에 넣고 씹어 삼키며 사람들을 비웃었다. 바로 이때 볼드윈의 시종이 안으로 들어서서 낭랑한 목소리로 볼드윈이 입장할 것임을 알렸다.
“볼드윈 전하께서 드십니다! 모두 일어서 주십시오!”
볼드윈이 들어선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람들 모두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시 뒤 볼드윈이 금색 사슬 갑옷을 입고 허리에는 보검을 찬 후 안으로 들어섰다.
고드프리는 심복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도 무엇이 겁이 나는지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어이없게 느껴졌지만 굳이 신경 쓰지는 않았다. 볼드윈이 자리에 앉자 귀족들 모두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곧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가 시작 되었다.
여느 연회라면 다른 곳에 마련된 테이블에 음식을 잔뜩 조리해 놓고 먹고 싶은 만큼 덜어다 먹겠지만, 지휘소 내의 식당은 좁은 편이기에 요리는 개인 앞에 놓여졌다. 주식은 금빛 구리 접시 위에 놓인 노릇하게 잘 구운 거위 한 마리였다.
“자자~ 맛있게들 드시구려.”
고드프리는 주 요리를 먹기 전 순무와 말린 야채가 들어간 스프를 한술 떠먹었다. 맛이 제법 좋았다. 볼드윈이 먼저 한 입 베어 먹자 모두들 테이블 옆에 놓인 단검을 빼내 거위를 잘라 먹었다. 요리사가 솜씨가 좋은지 맛이 꽤 좋았다.
“으음······. 드디어 고대하던 보급품과 지원병이 도착하였소. 덕분에 병사들의 사기가 많이 올랐소이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저 마리우스 성의 성벽을 넘어보려 하는데······. 제장들의 의견은 어떠하오?”
어느 정도 음식을 먹고 술이 들어가게 되니 볼드윈은 재공격에 관해 꺼내 놓았다. 특히 이번에 마리우스 성은 외부 보급로가 차단되었고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에서 막대한 보급품을 공급해 주는 것이 확실하게 되었으니 공세를 취할 때라고 확신했다.
“하하핫! 전하, 그런 것을 굳이 물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하옵니다. 당장 지금이라도 저 성을 함락시켜 보이겠습니다!”
볼드윈이 말을 꺼내자마자 이곳저곳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귀족과 기사들이 앞 다투어 입을 열어 공격을 주장했다. 자신의 의견이 거부 없이 받아들여지자 기분이 좋아진 볼드윈은 고드프리쪽을 바라보면서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하하핫~ 좋소이다! 한번 해보도록 합시다. 어차피 마리우스 성은 계속된 포위 공격으로 많이 곤란해져 있소. 그나저나 크레이머 백작께서는 오늘 큰일을 당하셨을 수도 있었다고요?”
갑자기 재공격에 관한 논의를 꺼내던 볼드윈은 고드프리가 낮에 마리우스 성에서 날린 바위에 맞을지도 모를 일을 꺼냈다. 고드프리는 전혀 표정을 바꾸지 않고 각도가 뒤틀렸던 것을 보았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고 대답했다.
“오!! 크하핫!! 크레이머 백작은 보기와는 달리 담이 꽤 크시구려. 모두 크레이머 백작의 용기에 건배하도록 합시다! 하하핫!”
“크레이머 백작을 위하여 건배!!”
“건배!!”
볼드윈이 와인이 가득 담긴 금잔을 들자 모두들 잔을 들었다. 고드프리 또한 부끄러움 탓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모두와 함께 잔을 든 후 와인을 마셨다. 그 맛이 꽤나 달콤하게 느껴졌지만, 고드프리는 그 맛이 몹시 씁쓸하게 느껴졌다.
한참 만에 저녁을 먹은 고드프리가 밖으로 나오니 수하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푸짐하게 차려 먹은 자신과는 달리 초라하게 배를 채운 수하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곧 뒤따라 시드 오도넬을 비롯한 사람들과 인사를 마친 후 군영으로 돌아왔다.
어제 저녁 식사 시간에 거론된 재공세는 이날 정오 쯤 고드프리가 볼드윈의 지휘소를 찾았을 때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공세에 참가하는 병력은 5만 명으로 3개 부대로 나누어 공격을 퍼붓기로 상호 합의 되었다.
공세의 시작은 마리우스 성의 동쪽 성벽이며 1만 명으로 구성된 1차 부대는 새벽부터 아침과 정오의 전까지 공격하고, 2차 부대는 2만 명으로 정오와 저녁의 중간까지 공격을 담당해서 마리우스 성의 방어 병력을 지치게 만들기로 했다.
3차 부대는 2만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차와 2차 부대에 징집병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는 것에 비한다면 최정예 부대로 무장병이나 경험이 많은 병사들, 각지에서 모아들인 용병들이 주축이 되어 있었다.
물론 고드프리의 5천 부대는 전투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고 후방에서 볼드윈의 지휘부를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문득 고드프리는 이제까지 외부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마리우스 성의 성주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나저나 소문으로만 들리는 마리우스 성주가 대체 누구입니까? 이런 저런 소문을 많지만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요.”
고드프리가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굳었다. 분위기가 짐짓 이상해지려는 찰나 그 자리에 있던 시드 오도넬이 즉시 말을 받아 넘겼다.
“하핫~ 이거 부끄럽지만 저희들도 잘 모릅니다. 아,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참수한 마리우스 성의 성주가 대여섯 명은 될 것입니다. 포로를 잡아 확인해 볼 결과 성주가 죽으면 순위에 따라 귀족들이 성주직을 이어 받아 저항을 계속한다고 하는 군요. 그러니 너무 자주 바뀌게 되어 솔직히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뭐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마리우스 성은 여전히 베르트의 손아귀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그랬군요. 이곳 사정에 밝지 못해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것을 물어 보아서 죄송합니다.”
보통 성주가 전사하면 으레 군대는 와해되고 성은 함락되는 것이 보통인데 지금 시드 오도넬의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마리우스 성은 모든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성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결력이 있기 때문에 분명 2년 가까이 지속된 포위 공격에도 마리우스 성을 지켜냈고 땅굴을 파서 보급선을 유지했었겠군.’
고드프리는 마리우스 성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강인한 의지를 느꼈다. 볼드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느꼈는지 회의를 끝내고 자리를 정리했다.
“자자! 3일 뒤에 시작할 공세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을 것이오! 이만 각자의 군영으로 돌아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합시다!”
“예! 전하!”
지휘소를 빠져나와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수하들을 불러 4일째 되는 날 공세가 있을 것임을 알렸다. 물론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후방에 위치해 있는 것이지만 이곳에서의 첫 전투에 나서는 것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3일의 시간이 지나게 되었다. 4일째 되는 날 새벽 고드프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밤새 쌓인 몸의 배설물을 쏟아낸 뒤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춘 후 밖으로 나왔다.
직접 어깨에 멜 수 있는 가죽끈이 매달려 있는 나무 물병에 물을 채운 다음 상태를 확인한 후 가죽 마갑을 씌우고 있고, 여러 가지 보조 무기나 식량, 담요 같은 것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자신의 회색 전투마에 올랐다.
말목을 부드럽게 쓸어준 후 군막 주변으로 몰려든 수하들이 말에 오르자 밖으로 나왔다. 이미 무장을 갖춰 아침을 먹고 자리에 앉아 있던 기병과 석궁수들 모두 고드프리가 말을 타고 밖으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출발하자!”
“예! 이동하라!!”
“대열을 갖춰 이동한다!”
고드프리는 제라드 쿠베에게 알브레히트 남작령과 몬트리 자작령에서 보내온 150명의 병사들과 노예들을 맡겨 군영에 남겨둔 후 나머지는 모두 이끌고 전장으로 향했다. 아직 새벽 공기의 차가움은 한꺼번에 움직이는 수많은 군사들이 내뱉는 숨소리로 금새 뜨거워 졌다.
“푸르르륵!!”
살짝 흥분된 탓인지 타고 있는 회색 전투마가 거칠게 투레질을 했다. 고드프리는 자신의 전투마를 다독여 준 후 계속해서 앞으로 움직였다. 지정된 위치 쪽에 도착하니 이미 볼드윈은 친위대와 시드 오도넬의 부대를 포함해 자리 잡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적당한 위치에 자신의 부대를 정시킨 후 그레그 라스무센을 거느리고 볼드윈을 찾았다. 볼드윈은 왕족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기라도 하듯 검은색 바탕에 금과 은을 비롯해 붉은색 금속으로 멋지게 상감 처리된 판금 갑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허리에 패용하고 있는 장검도 칼집을 비롯해 칼자루에 고급스러운 장식이 곁들어져 있으며 전투마도 가죽 마갑을 씌웠음에도 멋진 장식되어 있으며 마구 또한 금색과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었다.
“크레이머 백작 고드프리 이하 5천 명, 전원 준비 완료했습니다.”
사실 볼드윈 정도의 위치라고 한다면 직접 칼을 휘두를 일은 없고 이렇게 멋진 갑옷과 무구를 갖춰 위엄만 갖고 있으면 된다. 볼드윈은 위엄 있는 목소리로 군례를 올리는 고드프리에게 지시를 내렸다.
“좋소. 부대를 수습해 대기하고 있도록 하시오.”
군령을 받은 고드프리는 씩씩하게 군례를 올린 후 말 머리를 돌려 자신의 부대 쪽으로 돌아왔다. 고드프리가 부대로 돌아오는 와중에서도 수만 대군은 계속해서 마리우스 성벽 쪽으로 전진을 계속했다.
-척! 척! 척! 척! 척! 척! 척! 척! 척!-
“소리가 참 엄청나군.”
그 속에 있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새벽 공기를 가르며 전진해 나가는 수많은 병사들이 내는 발걸음 소리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러한 소리가 일제히 멈추고 귀속에는 오로지 바람소리 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
순간 갑자기 몰려온 이 적막을 깨트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전투에 참가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들 마른침을 삼키며 정면을 응시하고만 있었다. 잠시 뒤 전방에서부터 고함의 진동이 대지를 타고 몰려왔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수만 명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니 그 소리가 폭풍이 되어 몰아치는 것 같았다. 고드프리를 비롯해서 후방에 위치해 있던 사람들 모두 최전선의 상황이 제대로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두에 호응했다.
-휘오오오오오오오······.-
“쏴라!!!!”
-끼이이이잉!! 후와아아아아앙!!!-
잠시 뒤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새벽의 하늘을 따라 작은 불덩이 하나가 날아올랐다. 그 뒤를 따라서 연속적으로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며 수십 개의 불덩이들이 일제히 마리우스 성을 향해서 날아갔다.
-두웅~! 두웅~! 두웅~! 두웅~!-
-뿌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
투석기 공격이 개시되었으니 분명 진격이 개시되었을 것이다. 연속해서 병사들의 사기를 북북소리가 울리며 진격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다. 고드프리는 살짝 입술을 한 번 깨물며 오른쪽 다리를 들어 안장 위에서 몸을 비스듬하게 기대앉았다.
편한 자세로 앉은 고드프리는 다른 전투마를 가져오도록 지시한 후 그 말로 옮겨 탔다. 곧 부관을 겸하고 있는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군령이니 평소와는 다른 엄숙한 어투로 자신의 지시를 내렸다.
“드디어 시작된 건가? 사람을 보내 제라드 쿠베에게 시간이 되면 점심 식사를 준비해 오도록 알리고 병사들에게도 교대로 휴식을 취하도록 지시해라. 만일의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되지만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피로가 절정에 달해 있으면 안 된다. 순번을 정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고드프리가 지시를 내리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즉시 말뜻을 이해한 후 군례로 답했다. 잠시 뒤 이리나 블래스터는 백인장 위치의 장교들을 불러 순서를 정해 교대로 휴식을 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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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전투의 시작이죠…
음…별로 할 이야기는 없습니다…
…단지…이번 달 들어 술을 먹지 않은 날을 세는 것이 더 빠르게 되었다는…ㅠ_ㅠ
살아~ 살아~ 내~ 살들아~…어흑…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21…
춥네요…뭐…이제 11월이 다되었으니…~3~;
●‘i우천i’님…^_=; 뭐…고드프리가 직접 관여하지 않는 전쟁은…빨리 지나갈 것이랍니다…뭐…어쨌든 간에…진행은 빨리빨리랍니다…^_^;
●‘블래스터’님…^_^; 뭐…통편집…할 수는 없죠…아직 4부 비축분이 완전히 모아진 것이 아니니 말이죠…글쿠 공성탑…밀고 나가면 당해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몇십톤씩 하는 것을 성벽에서 어떻게 부술 힘이 없을 것 같거든요…^_^; 으흐흐…
●‘니어리드’님…힘찬 하루…좋습니다…어쨌든 간에 화팅!! 지금으 아니면 언제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냐하하하하하…
●‘러딘’님…그렇습니다…고드프리는 4부에서도 활동을 해야 하는데…바위 따위는…고드프리를 어쩌지 못한답니다…^_^;
●‘†소요유’님…설마요…고드프리의 수하들 중에서 어이없게 죽는 일이 매우 많지만요…^_^; 지금은 아니랍니다…^0^)乃
●‘판타로드’님…(부비적)…냐핫…통편집은…^_=;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녀석…강심장(?)을 갖고 있답니다…뭐…적어도 쥔공이니 보통 놈은 아니겠지만요…날씨가 추워지니…판타로드님…감기 조심하세요…글쿠…화팅!!
●‘雨彗愛~’님…눈먼 바윗돌에 죽는 일…뭐…보통 병사들은 많이 죽겠지만…고드프리의 수하들은 아니랍니다…당장은 말이죠…^_=;
●‘[록]’님…하핫…통편집은 요…사실 아뒤쥔장님이 오늘 초반…고드프리가 죽는 것으로 3부 끝내겠다고 하셨는데요…(농담)…저 작가넘이 말렸답니다…
●‘zeple’님…^_^; 으흐…그나저나 말씀대로 반지의 제왕 3에서 오크 대장과 같습니다…그때 오크 대장은 옆으로 비켜 섰고 고드프리는 그냥 서 있었다는 것이 다르죠…어쨌든 간에 그 반지의 제왕 3의 오크 대장…왠지 폼난답니다…몸의 절반이 화상으로 못쓰게 되었지만…왠지 모르게 그 폼나 보이는 모습은…^_^;
●‘한뫼’님…검기를 쓸 일은 없답니다…물론…이 글도 판타지인 관계로 마법이 나오기는 하지만…그렇게 자주(?)는 아니랍니다…^_^;
●‘타에’님…저 작가넘이 굉장히 멋지게(?)본 장면이 반지의 제왕 3에서 절벽 도시에서 날아온 바윗돌을 오크 대장이 가만히 서있다가 고함을 지르며 살짝 옆으로 비켜선 것이랍니다…어딘지 모르게 그 장면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underworld’님…고드프리 녀석…의외로…대범(?)해서 아예 피하지도 않았답니다…조금만 더 옆으로 가면 정말로 3부 종료인데 말이죠…^_^;
●‘제크리얀’님…이히히…날아온 바위를 단칼에 쪼개는 것…뭐…마법검을 들고 있으면 가능하겠지요…그렇지만…당장은 아니랍니다…^_^;
●‘원형’님…뭐…로마군…여러 자료를 뒤져 보면…정말로 요즘 군대 보다 군기가 좋아 보인답니다…물론 이런 로마군도 약점들이 많아 여러차례 이민족들한테 무너졌지만요…그나저나 미국 들마 ROME을 보면서 로마군의 전투 장면이 참…좋아 보이더라고요…울 나라는 언제 그렇게 대열 맞춰서 싸우는 것이 나올지 걱정입니다…맨날 동네 패싸움도 아니고, 총사령관이 칼 들고 적 앞으로 뛰어드는 것부터 시작해서…한심스럽답니다…
●‘제피스’님…고드프리가 아는 사람들이 자주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맞습니다…그 이유는 간단합니다…크라우프와는 달리 신, 악마 그리고 인간 -라스-에서는 거치적(?)거리는 캐릭터는 그대로 제거될 것이거든요…^_^;
●‘엘운디네’님…으음…고드프리의 수하가 될 사람들…제법 많습니다…그만큼 어이없게 죽는 사람들도 많지요…^_^; 뭐…하지만 당장은 아니랍니다…글쿠 엘운디네님(부비적)…
…이히히…
(3차 수정함)-리아티리스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