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594
0594 / 0923 ———————————————-
아아! 소제목…너는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니…~3~;
“모두 안으로 드십시오.”
잠시 뒤 볼드윈의 시종이 나오더니 모두 안으로 들어올 것을 허락했다. 고드프리는 시드 오도넬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으로 들어섰다. 금새 지휘소 안쪽은 주요 귀족과 기사들로 앉을 수도 없을 정도로 붐볐다.
“볼드윈 전하께서 안으로 드십니다.”
시종이 낭랑한 목소리로 볼드윈의 입장을 알렸다. 고드프리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드윈에게 군례를 올렸다. 안으로 들어선 볼드윈이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에 멋진 장검을 차며 제법 엄숙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지난번 모두 잘 싸워 주었소. 마리우스 성의 수비대가 갑자기 쏟아져 나온 탓에 이런저런 좋지 못한 모습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크레이머 백작 고드프리 경은 위기 상황에서도 매우 침착하면서도 용감하게 부대를 이끌어 주었소. 크레이머 백작 앞으로 나오시오.”
볼드윈은 직접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고드프리의 전공을 밝히며 앞으로 나올 것을 지시했다. 잠시 당황했지만 고드프리는 몇 사람이 길을 열어주자 묵묵히 앞으로 나섰다. 지나가는데 몇 사람이 어깨를 두드려 주었지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대가 없었다면 어떤 일을 당했을 지 알 수 없었소.”
“과찬이십니다.”
볼드윈은 고드프리가 앞으로 나오자 지난 전공에 대한 포상을 내려 주었다. 상황이 루벤의 대승이었다면 큼직한 포상이라도 내려 주었을 것이겠지만 고드프리가 참패를 면하게 해준 것이니 당장은 물품으로 대신했다.
볼드윈이 내려준 것은 고급스러운 짧은 칼 한 자루였다. 제법 넓은 칼날의 위쪽은 손잡이와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만 날카롭게 날이 세워져 있는 아래쪽은 자연스럽게 가운데가 곡선을 이루며 전체 칼날의 1/3 정도 깊이로 들어가 있었다.
손잡이 부분은 칼날받이가 특별하게 없으며 금빛 금속으로 장식된 테두리로 칼날의 아래쪽을 한 번 네모진 형태로 감싸고 있고, 그 아래쪽으로 뻗은 손잡이는 전체적으로 하얀색 빛이 돌았다.
손잡이는 ‘D’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D’자의 오른쪽 가운데 부분이 손가락 두 마디 만큼 트여 있었다. 손잡이의 트여 있는 곳의 끝은 은빛 금속으로 마감이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를 금빛 쇠못으로 박아 고정시키고 있었다.
“클라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검이네. 꽤나 이름 높은 장인이 만든 것이고 실전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것이니 크레이머 백작의 공로를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내려주겠네.”
고드프리는 언뜻 보기에도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을 허리에 패용하니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볼드윈은 감사하는 고드프리의 어깨를 두드려 준 후 클라우스 만으로는 좋지 않았는지 다시 시종을 불렀다.
시종은 은으로 만든 쟁반에 커다란 금잔을 받쳐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볼드윈은 커다란 금잔을 고드프리에게 내렸다. 고드프리는 보석 장식이 들어간 금잔을 고맙게 받았다. 볼드윈은 흡족해 하면서 곧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의 주제는 당연히 패전을 수습하고 마리우스 성을 탈환하는 일이었다. 모두들 뾰족한 수가 없는지 이래저래 한숨만 내쉬었다. 고드프리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이 있지만 당장은 손에 들고 있는 금잔의 무게만을 느끼며 조용히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 살폈다.
지루한 논쟁 끝에 다시 공성을 개시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만 도출되었을 뿐 회의는 특별한 성과 없이 끝났다. 지휘소를 나오며 고드프리는 친분이 있는 시드 오도넬과 작별한 후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왔다.
하사 받은 금잔을 내려놓고 클라우스를 풀어 놓으니 엘빈이 새로 구해온 투구를 건넸다. 굳이 특이한 것을 사용할 것 없이 굉장히 평범한 투구로 판금을 두들겨 펴서 만든 것으로 정수리 부분만 가릴 수 있는 코받침이 고정되어 있는 형태의 투구였다.
사실 고드프리 정도의 위치라면 볼드윈 못지않은 고급 판금 갑옷을 착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고드프리는 주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절대로 눈에 띄는 복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고급스러운 물품을 착용하기 꺼려했다.
물론 실력에 자신이 있고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되도록 다른 사람들과 같은 복장을 하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만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고드프리를 가르친 사람들은 계속해서 강조했다.
어쨌든 간에 엘빈이 구해 온 역삼각형의 기병용 방패와 보조 무기인 장검, 석궁, 석궁 화살 같은 것들을 살펴보던 고드프리는 투구를 내려놓은 후 엘빈이 깨끗이 손질해 놓은 자신의 갑옷을 보며 감사했다.
엘빈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고 대답하며 물러나갔다. 엘빈이 물러 나가자 고드프리는 볼드윈이 내려준 클라우스를 무릎위에 올려놓았다. 가죽 칼집에서 빼내 손에 잡아 보니 한손에 꼭 들어오는 것이 꽤나 느낌이 좋았다.
‘그나저나······. 볼드윈은 언제까지 이렇게 마리우스 성을 포위하고만 있을 것인가?’
고드프리는 지난 전투에서 마리우스 성이 계속된 포위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이 버텨낼 수 있었던 저력을 실감했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수차례의 공성 끝에 성주들을 여럿 참수했지만 계속 성주직을 이으며 버텨냈다고 한다.
‘그런 것을 보면 마리우스 성은 힘으로만 들이치면 쉽게 무너질 곳이 아닌데······. 볼드윈은 어째서 이렇게 힘으로만 싸우려 하는 것인가?’
쓴웃음을 지은 고드프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싶었다. 노예를 하나 불러 마이클 타운리, 그레그 라스무센에게 준비를 시킨 후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위에 사슬 갑옷을 착용한 후 발라미르와 클라우스를 패용하고 잡낭과 물통을 어깨에 비스듬히 걸쳐 메었다.
군막 밖으로 나오니 노예들이 준비한 전투마 한 필이 고드프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투마에 방패를 얹은 고드프리는 오른 후 노예가 가지고 나온 투구를 뒤집어 섰다. 잠시 뒤 마이클 타운리, 그레그 라스무센이 무장을 갖춰 나왔다. 갑자기 제라드 쿠베가 밖으로 나왔다.
“주인님. 이렇게 어수선 한 때에 어디를 가시려는 것입니까?”
“하핫~ 잠시 마리우스 성 쪽을 둘러보고 오겠소. 너무 염려 마시오. 이 두 사람이 나를 지켜 줄 것이니 부대를 잘 정비해 주시오.”
고드프리는 몹시 걱정하는 제라드 쿠베를 안심시킨 후 말을 몰아 군영을 빠져 나왔다. 일단 고드프리가 향한 곳은 마리우스 성이었다. 마침 마리우스 성을 향하고 있던 대형 투석기들이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와 바위들을 날려대고 상대도 맞서 반격하고 있었다.
바위가 바로 옆에 떨어진 기억 때문인지 고드프리는 잠시 둘러보다가 후방 쪽으로 말 머리를 돌렸다. 루벤 군영의 후방에는 군대에 여러 가지 물자를 공급하고 전리품을 대리 판매해 주는 전쟁상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은 전쟁이 오래 지속되자 아예 마을을 건설해 상가를 열고 있으며 마을 자체는 스스로 용병을 고용해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인들 스스로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건설한 만큼 마을 주변은 하나의 요새와 같았다. 고드프리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우와! 굉장하군.”
“오히려 볼드윈 전하의 지휘소보다 더 견고해 보이는군요.”
동행한 마이클 타운리와 그레그 라스무센도 짧게 휘파람을 불며 전쟁상인들이 이룩한 마을에 도착했다. 외부는 목책으로 잘 방어되어 있지만 의외로 안에 들어서면 집들이 엉성하게 지어져 있었다.
엉성한 집들이기는 해도 대장간을 비롯해, 전문 무기 상점, 매춘업소, 술집, 제빵소, 제분소, 가죽집, 잡화점, 대부업자, 임대업자, 정육업자, 도축업자, 주류업자, 개인 병원 등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모두 자리 잡고 있었다.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매춘부를 사고 술을 마시며, 무기를 수리하고,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며 돈을 빌리고 고기를 사고, 군의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개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라고 발을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복잡했다.
바닥은 오물이 뒤섞여 있어 고드프리는 말에서 내려 신발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안쪽으로는 말을 타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탓에 사람들이 많은 탓에 어쩔 수 없이 말에서 내렸다.
“에헤~ 기사님~”
말을 매어두는 곳에다가 말을 매어 두니 꾀죄죄한 차림의 꼬마 녀석이 다가오더니 말을 지켜주는 대가로 말 한 필당 동전 1개를 요구했다.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주변에서 건장한 사내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았다.
“허허헛······.”
소년들은 이런 곳에서는 말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매우 많고 쉽게 찾을 수 없으니 당연히 자신들처럼 말을 지켜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슬쩍 웃으며 한마디를 던졌다.
“알았다. 대신 무슨 일이라도 있을 때에는 용서치 않겠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나리.”
오히려 꼬마가 당당하게 대꾸하자 가볍게 웃은 고드프리는 동전 5개를 꺼내 더 잘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말 세 필에 동전 5개나 받게 되자 꼬마는 무척이나 기뻐하기는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치를 봤다.
곧 소년은 말을 맡겨 두었다는 표식이 새겨진 나무토막을 하나 건넸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던 고드프리가 뒤를 돌아보니 말을 지키는 꼬마 쪽으로 건장한 사내들이 다가와 동전을 모조리 빼앗는 것을 보았다.
‘······.’
순간 뒤돌아서려 했지만 자신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슬그머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데 이 순간 고드프리의 앞쪽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두들겨 맞으며 마을 바깥으로 쫓겨 가는 것이 보였다.
“에이이잇~! 이것들이! 여기 오지 말라고 했잖아!!”
“쳇! 더러운 놈들이 왜 여길 기웃거리는 거냐!!”
“?”
고드프리는 눈을 크게 뜨며 쫓겨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대부분이 꾀죄죄한 몰골을 하고 있으며 거의가 여자와 어린 아이들이었다. 이때 고드프리의 눈에 사람들이 야채 쪼가리, 썩은 무, 먹다 버린 과일 같은 것을 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저자들은 뭐지?”
쫓겨 가는 사람들을 보고 고드프리가 의문을 표시하자 옆에 있던 그레그 라스무센이 살짝 눈치를 보더니 본래 마리우스 성의 주변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고드프리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아! 마리우스 성 주변으로 군대가 진주하면서 집과 토지, 경작지 모두 빼앗기고 겨우 목숨만 살아 주위를 떠도는 사람들입니다. 듣자하니 마리우스 성에서도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자나 어린아이, 노약자들을 꾸준히 성 밖으로 내보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들은 것인지는 몰라도 그레그 라스무센은 지난해 겨울의 맹렬한 추위가 몰아치는 동안 성에서 쫓겨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굶어 죽었다면서, 군영에서는 식량을 훔칠 수 없으니 전쟁상인들이 머무는 이 마을 주변을 맴돌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그렇군.”
고드프리는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저녁 자신의 군막으로 수하들을 불러 모은 고드프리는 식사를 하던 도중 우연찮게 낮에 보았던 사람들에 대해 털어 놓았다. 모두들 당연하다는 듯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던 이리나 블래스터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직언을 용서하십시오. 이대로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제가 보기에는 20만 대군이 아니라 100만 대군이 몰려온다고 해도 마리우스 성을 넘기 힘들 것입니다. 이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힘없는 백성들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모두 길바닥에서 쓰러져 죽게 될 것입니다.”
이리나는 이 모든 것이 지배자의 책임이라고 하면서, 한 가지 유민들을 이용해 마리우스 성의 성문을 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눈을 크게 떴다.
“무슨 소리시오? 그것이 가능하리라 보는 것이오?”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쏠리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정색을 하며 볼드윈 또한 성내의 귀족들을 매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고, 내응자를 통해 몇 번 성문을 열기까지 했던 전례가 있음을 거론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겠소? 그 방법을 써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소만······.”
물론 그것은 고드프리로 알고 있는 사실로, 그때마다 실패를 거듭하였기에 최근에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방법이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차분한 목소리로 모두의 걱정을 받아 넘겼다.
“군대를 지휘를 하는 것은 귀족들이지만 가장 앞에서 적과 싸우는 것은 보통 병사들입니다. 보통 병사들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 대신 지금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크레이머 백작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이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식량이 모자라다고 쫓아낸 지휘관들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크레이머 백작님께서 돈을 들여 길거리를 떠도는 백성들을 거두어 먹이시고 그 사람들 중에서 성안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을 뽑아 안으로 들여보낸 다면 보통 병사를 내응자로 만들어 반드시 성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으음······. 금화 1,000개만 제게 내려 주신다면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습니다.”
전부터 생각해 둔 것이 있었는지 이리나 블래스터가 강한 자신감을 갖고 부탁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금화 1,000개를 가져와 이리나에게 건넸다.
“여기 금화 1,000개요. 마음대로 사용하시오. 어쨌든 한번 시작한 일이니 최선을 다해 보시오. 이것 이외에도 블래스터 경께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보시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소.”
“아니! 주군!”
“아아아!”
그 자리에서 재물을 아끼지 않고 내놓으니 제안을 했던 이리나 블래스터 이하 수하들이 모두 크게 놀랐다. 역시 놀라 커진 눈을 진정시킨 이리나 블래스터는 곧 고드프리가 해줘야 할 일이 있다며 몇 가지를 털어 놓았다.
저녁을 먹으며 생각을 정리한 고드프리는 마이클 타운리, 그레그 라스무센을 거느리고 말에 올라 볼드윈을 찾았다. 해가 저물었지만 고드프리가 접견을 청하니 볼드윈은 기꺼이 만나 주었다.
“그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예. 볼드윈 전하, 소관이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사소한 인사가 끝난 후 고드프리는 정색을 하며 볼드윈에게 이리나 블래스터가 제안한 내용을 털어 놓았다. 차분히 듣고 있던 볼드윈은 실패할 가능성도 높으며 굳이 도움이 되지 않는 잡벌레만도 못한 백성들을 위해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관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습니다. 어차피 실패해도 사용한 비용만 없어지는 것뿐이고 만약에 일이 성공하게 된다면 볼드윈 전하께서는 마리우스 성을 손에 넣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흐음······. 크레이머 백작이 그렇게까지 이야기 한다면야······. 좋소. 한번 해 보시구려.”
굳이 자신의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 볼드윈은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일단 볼드윈의 허락을 받게 되자 고드프리는 갑자기 엄숙한 얼굴로 이번 일에 대해 비밀을 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물론이오. 결국 이번 일을 허락해준 것은 이 몸이니, 이 몸의 불명예로도 직결될 일이오. 어쨌든 간에 만약 크레이머 백작의 의도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크레이머 백작께서는 2년째 20만 대군이 포위하고 있는 마리우스 성을 함락시키시는 것이오. 그것이야 말로 최고의 공적이 될 것인데······. 성공하게 된다면 무엇을 바라시오?”
갑자기 볼드윈이 너무 멀리 있는 것을 물었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볼드윈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있음을 알았다. 이런 때는 그 즉시 대답을 주어 자신이 상대를 속이지 않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전쟁에서의 승리는 군대를 이끈 총사령관의 것이지 그 아래 있는 일개 신하의 것이 아닙니다. 소관은 굳이 상급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무엇이라고 주시겠다면 굳이 사양하지는 않겠습니다.”
“하하핫~ 솔직하신 것이 마음에 드는 구려.”
호탕하게 웃은 볼드윈은 마리우스 성을 함락시키게 된다면 큼직한 포상을 내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고드프리는 눈을 크게 뜨며 미리 큼직한 포상을 받기라도 한 것처럼 머리를 조아리며 깊이 감사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
뭐…흔하디 흔한 전술…아니 계략…
…음…오늘 노는 날이라…HGUC 야크드 도가 남매를 만들었습니다…딱 보기에는 별로 어렵지 않아 보였는데…의외로 복잡하더라는…게다가 총과 머리와 사출색만 다른 킷 두 개를 만들다 보니 지겨움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는…쿨럭~ -ㅅ-;;
그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는데…아니~!!! “‘I’양 비됴가 있다!!!!” 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헉!!나의 ‘X이비’ 양이!!! 두 눈을 의심했다는…
그리하여…재빨리 XXX에 접속해 보았습니다만…아직까지는 돌아다는 것이 없더군요…쿨럭~ 아쉽…-ㅁ-;;
…혹시…소장하고 계신 분은 쪽지 좀…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라서리….^_^;;
후우우우웁!!!(숨을 들이 마시는 아뒤쥔장…)…“꼭!!!! 보고 싶습니다~!!!!!!!!!!”
…쿨럭~ 쿨럭~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25…
…금일 편수 삽화는 오늘 만든 야크트 도가 남매와 택배로 온 Cold Steel Ti-Lite(Zytel Handle)…티타늄은 넘 비싸서…쿨럭~
으흐흐…
●‘자일리톨씹는세균’님…^_^; 므흣…볼드윈의 능력치요? 대충…통솔…80, 무력 200(!)-(특별히 능력 상승 아템 없음), 지력 60, 정치 60, 매력 80정도 됩니다. 어린 나이에도 굇수 나이젤과도 호각을 이룰 정도였는데…무력 45는 너무 심했습니다…
●‘누옹’님…통솔…높기는 합니다…하지만…20만 대군을 운영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죠…뭐 한마디로 아직 나오지는 않지만 볼드윈의 무력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전에 모 독자분이 원하신 그대로 라스가 정치적으로 변신하지 않은 상태 = 볼드윈이죠…
●‘[록]’님…볼드윈…고드프리를 낮게 볼 수 밖에 없답니다…어차피 지금 고드프리는…겨우 16살이거든요…^_=; 이 시대라면 갓 성년으로 인정 받는 나이인데…뭐…우습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죠…이제까지의 성공도 따지고 본다면 제 집안에서 잔뜩 밀어줘서 된 것이죠…그나저나 볼드윈…전에 모 독자분이 하신 말씀처럼…왕이나 귀족이라고 해도 정치와는 상관없이 전쟁에 종사하거나, 장군으로 올라서는 전형입니다…제 아무리 무력이 강해도, 정치나 모략에서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확실히 나올 것이랍니다…
●‘러딘’님…볼드윈…뭐…따지고 본다면 엄청 순진한 사람이기도 하답니다…ㅠ_ㅠ; 나중에 보시면…볼드윈 자체는 무장(?)으로서 엄청난 인물이지만…정치나 모략이 부족해…어떻게 되는지 나올 것이랍니다…ㅠ_ㅠ;
●‘호돌스’님…엄밀히 따진다면 라스가 어째서 무력형 인물에서 정치나 모략쪽으로 변모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볼드윈이랍니다…다른 것은 둘째치고, 볼드윈…나중에 보시면…이게 인간이냐…굇수냐…이 말이 그대로 나올 것이랍니다…
●‘雨彗愛~’님…Oh~ No!! 볼드윈은 순수하게 군인(?)과 같은 사람으로 개인적인 무력 같은 것은 대단하지만 말이죠…한마디로 항우 처럼 전투는 잘해도 전쟁은 못하는 그런 사람이랍니다…정치나 모략쪽에서도 많이 딸리고요…ㅠ0ㅠ;
●‘i우천i’님…어쨌든 간에 항우…세상을 다 가졌지만…정치나, 모략에서 딸리고 전투는 잘해도 전쟁은 못하는 사람이죠…볼드윈이 딱 그런 스타일이랍니다…
●‘underworld’님…뭐…볼드윈 = 항우랍니다…그나저나 문제는 카를로스인데요…카를로스도 대단한 인물이기는 해도…역시 능구렁이가 된 라스에게는 당해내지 못할 것이랍니다…왜냐면 말이죠…라스는 쥔공이고, 카를로스는 조연이거든요…^_^;
●‘타에’님…맞습니다…고드프리 녀석…어린 나이게 강동을 제패한 손책의 행동력과 용기, 유비의 사람을 끄는 인덕과 능구렁이 같은 처세술, 조조의 정치와 용인술, 냉정함을 갖고 있는 것이죠. 아참! 고드프리의 무력은 손책 정도 된답니다…^_^;
●‘이가엘’님…아핫…그렇군요…볼드윈…맞습니다…귀족으로 원소 같죠…너무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바로 원소죠…그렇지만 볼드윈은 원소 처럼 자신에게 거슬린다고 죽이고, 숙청하고, 듣지 않겠사옵니다를 연발하는 놈은 아닙니다…으흐흐…글쿠…해외여행이라…저 작가넘은 물건너가 본적이 없으니…~3~;
●‘엘운디네’님…으흐…그렇군요…^_^; 그나저나 말씀대로 저도 글을 쓰기 시작한지 몇 년째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냥 매일매일 재미있게 하다 보니까…이제는 아예 생활이 되어 버려서 말입니다…^_=; 글쿠…일이 잘 된다니…아주 기쁩니다…ㅠ0ㅠ; 저 작가넘도 엘운디네님 만큼 잘 풀려야 할 텐데 말이지요…^_=;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도 매일 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엘운디네님 화팅! 글쿠 부비(퍽!!! 퍽!!! 퍽!!!)…ㅜ,.^; 에궁…..부비적…자제할께요…ㅠ_ㅠ;(끝하지 하지 않는 다는 말은 하지 않는 작가넘…)…
●‘블래스터’님…므흐흐흐…이제 슬슬 이리나 블래스터의 진가(?)가 나온답니다…계략과 모략이 아주 뛰어난 인물이지요…^_^; 어쨌든 간에 블래스터님…화팅!! 날씨가 추워지는데 몸 조심 하시고요…감기 조심하세요…
●‘ytk’님…토닥토닥…어쨌든 간에…아부지 생애 처음 물 건너가셨는데요…(이제껏 마른 땅을 밟고 갈 수 있는 곳 이외에는…가신 적이 없었죠…)…돈 많이 못 챙겨 드린 것이 좀…마음에 걸린답니다…ㅠ_ㅠ; ytk님…글쿠…토닥토닥…화팅!!
에헷…
(3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