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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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고 나발이고 일단 연재부터 고고~ 씽~!! ( ~3~)y-~~
“아마도 우리 집안의 세력이 너무 강해지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겠죠. 제게 후작 작위를 내려 주는 것은 겉으로만 본다면 우리 집안의 세력을 늘려 주는 것이겠지만······. 한 겹 벗겨 그 속내를 본다면 모든 결정권은 국왕 본인에게 있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라고 봅니다.”
“쩝······. 도련님, 저는 배움이 짧아서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자레드 트리플턴이 머리를 긁적이자 고드프리는 역설적으로 부친 나이젤을 억누르기 위해 자신을 올려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깐 묘한 표정을 짓던 자레드 트리플턴은 그래도 더 이해하기 힘들다고 어색하게 웃으며 보다 쉽게 풀어 설명해 줄 것을 부탁했다.
“으음······. 뭐랄까요? 간단히 말해 루드비히 전하가 하고픈 말은 이것이겠죠. ‘너희들은 모두 국왕의 신하다. 국왕만이 너희들에게 포상을 해 줄 수 있고 정통성을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다. 알겠느냐?’ 라는 것이죠. 이번에 저를 후작의 위에 올리는 것은 이것을 다른 귀족들에게, 아니 우리 집안에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더욱이 제게 후작 작위를 내려 줌으로서 우리 집안에 큰 은혜를 내려 주기 위한 뜻도 있을 것이고요.”
고드프리는 직감적으로 자신에게 후작 작위 수여가 결정되자 국왕 루드비히의 상태가 좋지 못함을 알았다. 분명 죽기 전에 왕권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세력이 강대해진 라스의 세력에 은혜를 베풀어 더불어 후계자에게도 충성하게 만들려는 생각일 것이 분명했다.
보통 이런 때 국왕은 라스를 자신이 죽기 전에 정리해 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옳은 방법이겠지만, 전쟁을 벌인다고 하여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고 승리하더라도 루벤 전체를 초토화시키게 되어 차후에 나라를 통치하는 일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패배하게 된다면 문제가 더 커지게 된다. 굳이 패배했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국왕은 라스의 세력에 더욱 큰 은의를 입혀둠으로서 자신의 사후에도 라스가 여전히 자신의 후계자를 위해 충성을 다해 줄 것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로 고드프리에게 14세에 알브레히트 남작, 15세에 몬트리 자작, 같은 해에 크레이머 백작까지 계속된 작위를 내려 주며 신뢰와 은의를 보여 주었다. 바로 지금 16세의 고드프리에게 후작 작위 수여가 결정된 것 또한 지난 일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듣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주인님을 공작으로 승작시키지 않은 것이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볼드윈 그 새끼는 그렇게 오랜 시간 큰 힘을 들여 겨우겨우 마리우스 성 하나를 차지했을 뿐이지만, 주인님께서는 마커스 조이 성은 물론 퀸터 매트 성까지 손에 넣어 루벤의 영역을 확대시켜 주었는데······. 정말로 형평에 안 맞는 처사입니다.”
열심히 설명했지만 자레드 트리플턴은 여전히 나이젤이 공작이 되지 못한 일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물론 공작은 왕족이나 왕족에 준하는 귀족만이 될 수 있지만, 나이젤은 왕족 이상의 실력과 세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고드프리가 후작으로 승작하는 것과 동시에 공작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자레드 트리플턴은 초토화된 마리우스 성을 얻은 볼드윈을 챙기기만 할 뿐 나이젤을 그보다 못하게 여긴다며 마구 화를 냈다.
“이이이~!!! 이런 썩을 잡것들이~!! 계집년 똥구녕이나 파먹어 대고 있느라고 모른 건가!!”
“아아! 진정하세요.”
고드프리는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게진 채 상스러운 욕을 해대는 자레드 트리플턴을 간신히 진정시킨 후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렸다. 아슬아슬하게 대화가 끝나고 나름대로 즐겁게 저녁 식사도 마무리 되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마리우스 성을 출발한 고드프리 일행은 며칠 간 별다른 일 없이 여행을 해서 아침이 조금 지난 시각 라즈반 가우트 성의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폴로비오 후작 장이 직접 마중 나와 있었다.
“마리우스 성에서 큰 전공을 세우신 고드프리 도련님의 무사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뭘요. 오히려 이런 환대가 부끄럽기만 한 걸요.”
폴로비오 후작이 크게 추켜세우니 부끄러워져서 얼굴을 붉혔다. 폴로비오 후작 장은 수하들에게 지시를 내려 고드프리와 함께 마리우스 성의 전투에 참가한 병사들을 성 밖의 군영으로 안내하는 한편 나머지 일행을 성안으로 안내했다.
성안으로 들어선 후 장은 고드프리에게 큼직한 관사를 내주며 저녁때는 성주관에서 주연을 마련했다. 관사에 짐을 푼 고드프리는 점심은 관사에서 해결하고 휴식을 취하다 해가 저물자 심복 모두와 함께 함께 주연에 참석했다.
주연은 모두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의 집안사람들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굳이 서로들 크게 눈치를 보지는 않아 대화가 즐겁게 이어졌다. 이러다가 나온 것이 국왕 루드비히의 건강 상태였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루드비히 전하도 건강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지요.”
폴로비오 후작 장은 이제 57세인 루드비히의 사후 루벤의 정세를 우려했다. 사석과도 같은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명색이 공식적인 주연이 벌어지는 자리인 만큼 고드프리는 볼드윈이 후계를 이을 것으로 확신했지만 폴로비오 후작 장은 우려를 버리지 않았다.
“그렇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이런저런 걱정이 됩니다.”
“흥! 볼드윈 그 똘추 녀석! 함부로 개기거나 하면 다 요절내 버리면 되는 것 아니오? 20만 명이나 꼴아 박고도 고드프리 도련님이 가시기 전까지 제대로 성도 넘지 못했던 놈을 어디다 써먹겠소?”
“아아~ 목소리를 조금 낮추게.”
갑자기 술이 제법 들어간 자레드 트리플턴이 목소리를 높였다. 폴로비오 후작 장과 고드프리 모두 쓴웃음을 지으며 수군 총사령관을 적당히 자제시켰다. 몇 가지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주연은 즐겁게 끝났다.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군영으로 찾아가 정식으로 밀린 급료를 지불하고 돌아갈 때 여비로 사용하라며 20% 정도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 후 자신을 따라 마리우스 성의 전투에 참가했던 병사들을 해산시켰다.
급여를 분배하고 모두가 해산될 때까지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이 걸렸지만, 살아남은 용병들 모두 나름대로 만족함을 갖고 흩어져 각자의 길을 떠났다. 심복들만 남게 된 고드프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에드뮬 성으로 올라갈 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저녁 고드프리는 폴로비오 후작 장, 자레드 트리플턴과 함께 저녁 식사를 들었다. 세 사람만 있게 되니 몇 가지 중요한 대화들이 오갔다. 그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에서 마리우스 성에 지원된 군수품의 여유분이었다.
“도련님께서 전쟁을 빨리 끝내시는 바람에 상당한 물자가 남게 되었습니다.”
라스가 의도했던 그대로, 식량은 1/3이 아직 라즈반 가우트 성에 남아 있고 군수 물자의 경우는 70%가 제공되지 않았다. 전쟁에서 승리해 본래 제공하기로 되었던 물자가 마리우스 성이 함락되면서 라즈반 가우트 성에서 묶여 있었다.
폴로비오 후작 장은 보급품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그것은 볼드윈의 군대가 귀환하는 도중 페밀 니콜라 성의 영지를 약탈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
“에?”
“미친 새끼~ 미치려면 좀 곱게 미치지!!”
폴로비오 후작 장은 갑작 볼드윈의 군사들이 약탈을 시작한 이유는 국왕의 포상에 불만을 가진 일부 귀족들이 전비로 소요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남의 눈을 피해 약탈을 벌인 것도 있지만 보다 큰 일이 있음을 강조했다.
“물자가······. 아무래도 물자가 부족했을 것이니 그럴 만도 하겠죠.”
“트리플턴 자네의 말도 맞네만 사실은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다네.”
자레드 트리플턴이 한마디 던졌지만 폴로비오 후작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속사정을 설명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 판탈론 후작 알로이지 세드윅이 군수품 제공에 대가를 요구했기 때문에 약탈이 벌어졌다..
그렇다고 해도 국왕의 포상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은 그렇다 쳐도 볼드윈의 후방 군수 지원을 책임지고 있던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 판탈론 후작이 갑자기 군수품 제공에 대가를 요구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 일이 분명했다.
“음? 돈을 달라고 했단 말입니까?”
“그렇다네. 판탈론 후작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조금 생각을 잘못했다고 할 수 있지.”
알듯 말듯 한 표정을 짓는 자레드 트리플턴에게 해 준 장은, 이번 전쟁으로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가 많은 빚을 지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사실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는 이번 전쟁을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겨 빚까지 내어 군수품을 대량으로 매입해 두었다.
이러면서 슬그머니 볼드윈 쪽으로 공급되는 군수품에 값을 올리기 위해 군수품의 양을 슬그머니 줄였고 특히 식량의 공급을 줄였다. 이렇게 되면 볼드윈이나 국왕 쪽에서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보다 많은 금전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국왕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라스는 단기간에 거의 무상으로 식량과 군수품을 수집해 마리우스 성으로 내려 보냈으며, 거기에 한 술 더 떠 곧바로 고드프리의 활약에 의해 전쟁을 끝내 버렸다.
덕분에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는 현재 빚을 내어 구입해 놓은 물품은 갈 곳을 잃었다. 다행히 판탈론 후작은 볼드윈의 대군이 철수하게 되고 철수하는 군대에 군수품을 보급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때 판탈론 후작은 이제 전쟁도 끝났고 국왕으로 부터의 지원금이 끊어진 상황이니 물자 제공에 대한 금전 요구는 당연하다고 여겼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자신의 금전적인 손실을 보충하고자 볼드윈의 군대에 제공하는 군수품에 높은 수준의 대금을 요구했다.
으레 군대가 지날 때 군수품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면 현지의 지배자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현지 지배자는 지원에 대한 대가를 현금으로 받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는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내세운 것이다.
식량이 없으면 군대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볼드윈은 대표단을 뽑아 페밀 니콜라 성과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볼드윈 쪽이 너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나탄 탓에 협상은 결렬 되었다.
볼드윈쪽의 무성의에 분노한 페밀 니콜라 성에서는 즉각 식량 공급을 중단했다. 이것은 즉시 효과를 나타내 귀환 중에 있던 군대가 굶주리기 시작했다. 판탈론 후작의 대응이 뜻밖이었던 볼드윈은 즉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하필 고드프리에게 마리우스 성에서 획득한 곡식 전부를 넘겨주고 마리우스 성에서 주둔하고 갖추고 있던 식량은 현지 군대를 위해 남겨 두고 가벼운 무장만 갖춰 귀향하는 볼드윈의 군대는 식량이 거의 없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판탈론 후작은 조금 더 돈을 받기 위해 식량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의외의 길로 치달았다. 당장 폭동을 일으키려 하는 배고픈 병사들을 먹여야 하는 귀족들은 어쩔 수 없이 판탈론 후작령에 대한 약탈을 지시했다.
짧은 시간 동안 영지가 약탈되어 많은 피해를 입게 된 페밀 니콜라 성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식량 공급에 관한 재협상을 제안했다. 이번에는 영지가 초토화될 위기에 빠진 판탈론 후작이 많이 낮추고 들어간 것 같다고 한다. 폴로비오 후작이 길게 탄식했다.
“······볼드윈이 갖고 있는 많은 금화를 사용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지요.”
“쳇!! 쪼잔한 놈 같으니! 금화는 똥구녕에다 처박아 버렸나? 빙신 지랄 깝죽거리고 있네.”
듣고 있던 고드프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폴로비오 후작 장이나 자레드 트리플턴 모두 서로 슬쩍 눈치를 보더니, 모두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게 되고 지위가 되면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양보도 하기 힘들어 진다며 충고했다.
“······명심하겠습니다. 부디 저 자신도 자중하며 스스로 백번 생각해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의 태도에서 무언가 깨달아 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가르침을 겸손하게 받아들인 고드프리는 모두를 위해 잔을 들었고 다른 두 사람도 즐거운 얼굴로 잔을 들었다.
2일 뒤 고드프리는 자신을 환대해 준 폴로비오 후작 장에게 깊이 감사한 후 자레드 트리플턴의 기함에 올라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출발했다. 언제 다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장의 건강을 기원한 후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라즈반 가우트 성을 떠난 후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게 되니 고드프리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함을 느꼈다. 며칠째 배위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생활이 조금 짜증이 나던 때 고드프리는 갑판에 나와 묵묵히 강변을 바라보았다.
“크레이머 백작님, 무엇을 보고 계시는 겁니까?”
갑자기 고드프리의 옆으로 이리나 블래스터가 다가오더니 질문을 건넸다. 고드프리는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위에 염소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입고 있는 이리나를 바라보며 빙긋 웃은 후 진지하게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이 느끼건 느끼지 못하건 말이오. 세상은 확실히 변하고 있소. 그것이 발전인지 퇴보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오. 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더 발전적인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소. 블래스터 경께서······. 나를 도와주시겠소?”
“······예. 그리 하겠습니다.”
갑자기 굉장히 진지해지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눈을 크게 뜨더니 그렇게 하겠다며 승낙해 주었다. 너무 간단하게 대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고드프리는 진지한 목소리로 깊이 감사했다. 고드프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후작 작위를 얻게 된다면 블래스터 경에게도 작위를 내려 주고 싶소. 블래스터 경께서는 랑스 대공국의 기사이기는 하지만 작위를 받아도 괜찮을지 궁금하오.”
“좋은 대로 해주십시오. 저야 어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우훗!”
이리나 블래스터는 좋을 대로 하라고 대답하며 빙긋 웃었다. 그 모습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바로 이때 수부 중 한 사람이 갑판에서 일하는 수부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해 주기 위해 갓 구운 빵을 쟁반에 담아 밖으로 가져 나왔다.
고드프리는 빵을 하나 가져오게 한 후 절반을 뜯어 자신이 갖고 나머지 절반은 이리나 블래스터에게 건네주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한번 사양하는 것 없이 고드프리가 건넨 빵을 받아 한입 입에 물었다.
“아참! 크레이머 백작님. 배고플 때 빵을 먹는 모습이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아시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빵 먹는 모습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요?”
갑자기 배가 고팠다며 빵을 먹으며 즐거운 듯 앞뒤 없이 빵 먹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한마디를 던지는 이리나 블래스터를 보고 고드프리는 굉장히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블래스터 경이 빵을 먹는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겠죠.”
잠시 고드프리가 건넨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순간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고드프리가 조금 진지하게 다가가려 하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살짝 거리를 띄웠다.
“······하하하하하! 농담이시죠?”
이리나 블래스터가 머쓱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고드프리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알았지만 진지함을 버리지는 않았다. 다만 대답대신 온유하게 웃으며 서서히 스쳐 지나가고 있는 강변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일단 고드프리가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렸다. 항구에 도착하니 타바슴 백작 테오가 어깨가 젖은 채 직접 마중을 나왔다. 사정이 사정인지라 기름을 잔뜩 먹인 염소 가죽으로 만든 덧옷을 입고 하선한 고드프리는 타바슴 백작의 마중에 감사했다.
“오래간만입니다. 타바슴 백작님.”
“오래간만입니다. 고드프리 도련님 어서 성안으로 드시죠.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주연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서로 의례적인 인사가 끝나자 타바슴 백작 테오는 고드프리를 성안으로 초대했다. 고드프리는 비가 오는데도 직접 마중 나온 테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했다. 뒷일은 타바슴 백작의 수하들에게 맡긴 고드프리는 심복들과 함께 타바슴 백작을 따라 항구를 빠져 나왔다.
타바슴 백작 테오, 고드프리, 자레드 트리플턴은 나란히 말에 올라 항구에서 멀지 않은 크리스틴 바실리 성으로 돌아왔다. 비가 제법 심하게 쏟아진 탓에 움직이는 것이 많이 불편했지만 크게 불평하는 것 없이 성안으로 들어와 성주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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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느끼한 멘트는 체질상 맞지 않는다는…우욱…쏠려…
그나저나…STX…쩝…하한가라니…ㅠㅁㅠ…충격 때문에 말이 나오질 앟…
…설마설마 하다가 어제 하루만 천만 원 이상 날아갔다는…ㅠㅁㅠ
쿨럭~ 올해 번 것 중 반 이상을 한 큐에 다 까먹었으니…게다가 아직 현재 진행형인 사건인지라…더 떨어…쿨럭~ 쿨럭~
…이거 반년 이상 홀딩해야 할지도…-ㅅ-;;
어쨌거나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33…
P.S…덕분에 凶360은 요단강 건너갔….ㅠㅅㅠ;
…▶◀안녕 AceCombat6, Call Of Duty4…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날씨가 참…
●‘i우천i’님…으히히히…고드프리 이 녀석…다른 사람들은 좃뺑이(?) 치며 걸어 갈 때 혼자서 편하게 배타고 간답니다…~3~; 부럽죠…그나저나 세상에 꼭 이런 사람들 있잖습니까? 티는 잘 안내도 엄청 부자인 놈들 말이죠…(부럽…)
●‘[록]’님…이히히…그나저나 볼드윈 참…가만히 보면 고드프리에게 획득한 식량을 내준 것을…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쨌든 간에 국왕 쪽 인사 알로이지 세드윅도 잘못한 것이지만…약탈을 막지 못하니…
●‘zeple’님…음…자레드 트리플턴, 수적이지요…주요 부하들 모두 수적 출신들이랍니다…^_^; 그나저나 나이젤 공작 작위 받는 것,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라스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의 공작 작위를 내려 주면 되지요…^_^ 물론 국왕 공작이 더 끝빨이 좋으니 다들 저렇게 말하는 것이지요…^_^;
●‘원형’님…오호! 한족 노예설의 시초가 원형님??? 으음…수많은 사람들이 한족 노예설을 요즘 풀어대고 계셔서…저 작가넘도 기분이 좋기는 하답니다…^_=; 따지고 보면 맨날 주변 나라에 세폐 바쳐대고, 공주 바쳐대고 하던 놈들이…아! 그나저나 코뿔소 이야기가 나와서요…판타지 쓸려고 여러 가지 자료 찾아보고 인터넷 뒤져 보니…상나라 시대쯤인지 중국에 코뿔소가 살았다고 하더군요…@_@; 원형님과 비슷한 말씀을 하셨고요…그나저나 이어도, 인터넷 뒤져 보니 바다에 석유시추선 같은 것 기상 관측 시설이라고 세워 놓았더군요…울나라도 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그나저나 고대사…정말로 잼나고 신기한 내용들이 많더군요…역시 뒤져보면 뒤져볼수록 즐거운 것이 역사인가 봅니다…^_^;
●‘리아티리스’님…잇힛…조건달이라…(간만에 들어보는 즐거운 단어군요…^_^); 고드프리는 손책 + 유비 + 조조…그 세 사람의 요소를 몽땅 갖추고 있지요…^_^; 그나저나 이제까지 고드프리는 승승장구 했답니다…(고생은 좀 했지만…)…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요? 결국에는 승리하겠지만…고드프리 놈도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할 것이랍니다…실패도 많이 하고요…
●‘호돌스’님…이히히…그나저나 고드프리 이 녀석…엄청난 부잣집(?) 사람이 분명합니다…딴 사람들은 다 버스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닐때 혼자서 집에서 자가용이 와서 모셔가니 말이죠…@_@;
●‘니어리드’님…설마 잊겠어요?(부비적)…그나저나 니어리드님…날씨가 요즘 자꾸 오락가락하니까…감기 조심하세요…아시죠? 이히히히히(슥슥)(부비부비)…냐핫…어쨌든 간에 잊어버리지 않고 찾아주셨다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雨彗愛~’님…으음…루드비히는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있지요…특히…라스와 나이젤, 고드프리로 이어지는 놈들이 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고 있는 관계로…공적들이 엄청나거든요…하지만 루드비히는 결단(?)을 내린답니다…그 과정은 계속보아주시면 나온답니다…^_^;
●‘러딘’님…역시 출세하려면 돈, 배경, 인맥이 좋아야 하겠죠…ㅠ_ㅠ; 쭈압…따지고 본다면 불알 두쪽만 차고 세상에 나온 라스가 영웅 맞지요…^_^; 라스 덕분에 나이젤, 고드프리가 이렇게 편하게 사는 것이니까요…^0^; 그러고 보면 제 아무리 라스가 잘났어도 정치나 모략 쪽으로 빠지지 않았다면…분명 볼드윈 꼴 났을 것이랍니다…^_^;
●‘엘운디네’님…으흐흐흐…일단 본문은 저 작가넘이 무수정판으로 씁니다…그것을 아뒤쥔장님이 1차, (혹은 2차) 수정을 하시고, 저 작가넘이 본문을 1회 이상 추가로 수정한답니다…그 다음 이 아랫부분 독자님들과 만나는 시간은 저 작가넘이지요…저 작가넘은 부비적을 좋아한답니다…(앗! 그렇게 황급히 물러나실 것은…ㅠ_ㅠ);;
●‘이카리신지’님…(부비적)…저 작가넘…열심히 부지런히 하겠습니다…어쨌든 간에 열심히 부지런히 화팅이지요…^0^)乃
●‘타에’님…고드프리요? 당연히 출세를 하려면 집에 돈 좀 있고, 배경도 있어야 하고, 인맥도 좋아야 하지요…뭐 남들은 다 배곯아 가며 걷고 있을 때 혼자 배타고 돌아올 정도의 집안빨도 필요하겠죠…물론 먼닭 고드프리지만요…계속 그럴까요? 우훗….계속 보아주시면 고드프리도 실패하고, 고생하고 ㅠ_ㅠ; 그런답니다…
●‘ytk’님…^_^; 600회…뭐 이제 700회를 향해 달리는 것이지요…^0^)乃 시간이 지나면 삶의 희망이 찾아오는 것요? 뭐…희망은 언제나 믿는 자의 것이죠…마음속에서 희망을 지운다면…희망이 없는 것이요…마음속에서 희망을 지우지 않는 다면 언제나 희망은 내 안에 있는 것이랍니다…그것이 실현 가능한 것이든, 불가능한 것이든 말이죠…ㅠ_^;
…그나저나 고드프리 녀석 은근히 짜증이네요…
(2차 수정함)-리아티리스님(부비적)…냐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