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2
0062 / 0923 ———————————————-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데요…소제목은 그냥 이 스타일로 가려구요…^_^;
어색하게나마 모니크가 의례적인 표정을 보이면서 다시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 주자 라스의 마음이 다소 풀어졌다. 물론 이제야 그녀와 가깝게 되었는데 정작 헤어지게 되니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 라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치와 함께 산을 내려갔다.
조심스런 움직임으로 거의 산을 내려온 라스와 아치는 남아 있는 마을 사람들 걱정을 하다가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안전하다 싶은 곳에서 몸을 웅크려 앉았다. 무장병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밤에 불을 피울 수 없는 라스와 아치는 미리 준비해 놓은 식량과 말린 고기를 씹어 먹으며 이런 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멀리까지 들리거나 할까봐 목소리는 최대한 낮게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라스는 모니크에게 손을 댄 일에 대해 양해와 용서를 구했다. 아치와 모니크가 별다른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라스는 이 자리를 기회로 스스로의 마음이 편해 지시를 원했기에 굳이 그렇게 한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모니크가 다른 마을 사람들 보다 아치를 제법 따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그에게 이해를 구한다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하하하······”
라스가 슬쩍 눈을 피하면서 그런 말을 하자 아치는 씁쓸한 것인지 유쾌한 것인지 잘 모를 웃음을 짓는 듯 했다. 이미 주위가 어두워졌기 때문에 아치의 표정을 정확히 볼 수 없었던 라스는 일단 그가 웃는 듯 하자 왠지 모르게 다소 안심했다. 작게 한숨을 내쉬는 라스를 보고 아치는 처음 모니크를 보았을 때 누더기를 걸친 비렁뱅이였다며 그때의 기억을 되돌렸다.
“그러고 보면 모니크도 라스를 꽤 사랑하는 것 같군요. 자기가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하는 성격인 모니크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몸을 허락할 턱이 없으니 말이죠.”
“헤헤······그런가요?”
갑자기 아치의 말을 듣게 되니 묘한 기쁨이 가슴속에서 생겨났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더 할 수 없는 책임감도 생겨났다. 그것은 참 묘한 감정이었다. 안도와 불안이 반반씩 섞인 듯 한 그런 감정이 라스의 마음을 어지럽게 했지만, 그는 타인의 입을 빌어서라도 모니크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받자 굉장히 안도했다.
다시 산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생겨난 라스는 순간적으로 이 자리에서 자신이 이곳에 온 진정한 이유를 아치에게 밝히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하지만 아직 그래선 안 될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잠시 쓴웃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랜 라스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말로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듯 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치를 바라보다가 깊숙이 몸을 기댔다.
혹여 마녀가 항간에 떠도는 소문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수정 구슬로 라스와 아치가 있는 곳을 찾아냈을 까봐 무척이나 두려웠지만, 지나는 길목에 들른 마을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산도적을 토벌하기 위해 무장병 200명이 자쿠림 산맥으로 들어갔다는 내용뿐이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설치된 두 어 명의 무장병이 지키고 있는 초소에서 검문을 받기도 했지만 라스가 술이나 사 마시라는 말과 함께 동전 대여섯 개씩을 쥐어 주자 모두들 헤벌쭉해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라스와 아치를 통과시켜 주었다.
그래도 그들 중 몇몇은 라스가 활과 화살은 물론 대검과 도끼, 단검까지 가지고 다니며 갑옷까지 안에다 받쳐 입고 있자 의심의 눈초리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라스는 절반 정도는 어수룩한 어투로 대검은 전장에서 가져온 것인데 팔아서 한 몫 챙겨 가게를 열어 볼 것이라는 말을 하며 이제는 용병 일도 그만 두고 어서 고향에 정착해 착한 마누라나 얻어 열심히 살고 싶다는 말까지 보태니 몇 몇 무장병은 열심히 살라며 라스의 등을 두드려 주기도 했다.
일부는 젊은 라스와 함께 있는 아치를 두고 누구냐고 물어 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라스는 함께 전장에서 일한 삼촌으로 소개했고, 삼촌의 허리에 찬 대검 또한 팔아서 돈을 만들 것이라는 말을 은근슬쩍 뒤섞었다.
우여곡절 끝에 의외로 쉽게 3일 만에 디노 맥시밀리엄 성에 도착한 라스와 아치는 우선 여관을 잡았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나와 음식을 주문했다.
마법사인 아치는 성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부터 마녀를 의식해서인지 느긋하게 음식을 먹고 있을 정도의 여유는 없다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싸우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 두어야 한다는 라스의 충고를 따르며 배불리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모두 먹었을 때 갑자기 아치와 라스가 앉아 있는 식탁으로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똑바로 걸어왔다. 너무 노골적인 그의 걸음에 놀란 라스가 자신의 허리에 찬 단검에 손을 얹는 순간 아치가 그만 두라는 손짓을 보냈다.
평범하게 생긴 남자는 이유 없이 다가와 라스와 아치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있는 의자를 끌어 자리에 앉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이야~ 이거 오래 간만이군요. 그나저나 이 친구는 자네가 전에 말하던 그 친구인가?”
그렇게 다소 큰 소리로 입을 연 평범하게 생긴 남자는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라스를 보고 피식 웃더니 이내 목소리를 낮추어 주어가 생략된 말을 그 자리에서 재빨리 이어 붙였다.
“······성의 남문. 금지된 구역. 그곳에 탑.”
갑자기 빠르게 이 말을 덧붙인 평범한 남자는 두 사람 사이에 놓은 나무 물 컵에 물을 가득 부어 모두 마신 다음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조금 하더니 그럼 또 보자는 말을 남긴 후 자리에서 일어섰고, 곧 밖으로 나가 버렸다.
앞뒤를 알지 못하는 라스가 이제 닫혀버린 문을 바라보다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아치를 바라보니 아치는 피식 웃은 다음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성 남쪽으로 내려가자는 말과 함께 라스를 재촉했다. 이 순간 라스는 방금 전의 평범한 남자는 디노 맥시밀리엄 성 안에 있는 아치의 협력자이고, 그 평범한 남자가 가르쳐 준 것이 바로 자신들이 목표로 한 마녀의 현재 위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야 알겠다는 표정을 짓다가 괜히 머쓱한 웃음을 흘리던 라스는 여관 주인에게는 퀸터 매트 성까지 걸어가려 하는데 먹을 음식이 필요하다며 동전 10개만큼의 빵과 고기 같은 것들을 싸 줄 것을 부탁했다. 주인이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이내 방으로 올라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떠날 준비를 했다.
한 두어 시간이 지난 뒤 준비를 마치고 여관 주인이 싸준 빵과 고기 같은 것들을 모두 챙겨 든 라스는 여관 주인에게 인사를 한 다음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병사들이 많고 사람 출입이 거의 없는 남문 대신 퀸터 매트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 쉽게 출입할 수 있는 디노 맥시밀리엄 성의 동쪽 문을 빠져 나와 은근 슬쩍 성의 남쪽으로 내려갔다.
몇 몇 기마병이 순찰을 돌기는 했지만 라스와 아치는 거리낄 것 없이 산길을 타고 올라갔다. 제법 산길이 거칠고 가파른 탓에 많이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체력이 좋은 아치와 이런 정도의 산을 자주 타고 다녔던 라스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약 반나절 정도 길을 피해, 아니 길이 보이는 정도의 숲속을 따라 산을 타고 올라가다 보니 길이 끝나는 곳에 이르렀고, 거짓말처럼 사방이 높은 절벽으로 가로 막혀 있는 장소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몇 개의 돌로 만든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작은 탑과 건물들이 부속되어 있는, 마치 수도원과 같은 모양의 건물과 마주칠 수 있었다. 아래쪽에서 살펴보게 되어 정확한 모양은 알 수 없었지만 사각형의 건물에 둘러싸여 있는 듯 보이는 탑의 모양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주변을 대강이나마 살펴보니 디노 맥시밀리엄 성으로만 외길이 나 있어 만일의 경우 도로가 차단된다면 식량이나 물자 공급이 큰 차질을 빚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생각해 보니 당장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안에 들어간다면 자신들도 달리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경비가 있는 건가?”
라스는 지난번 퀸터 매트 성에서 산위로 도적들을 토벌하러 갔을 때가 생각나 조용히 몸을 숨기면서 한 편으로는 마녀의 탑 안쪽에 있을지도 모르는 경비병들에게 자신들이 발각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한참을 기다려 보아도 탑 안쪽에서 별다른 인기척을 발견할 수 없었다. 혹여 경비병도 모두 철수 시키고 마녀 혼자 흑마법 실험에 열중하고 있는 중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정보에 의해 마녀가 자신의 탑에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아치를 잡으려고 일부러 저러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고 오랜 시간 동안 끈기를 가지고 기다렸지만 끝내 인기척을 발견할 수 없었다. 곧 날이 어두워지자 두 사람은 용기를 내어 탑을 향해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누가 갑자기 뛰쳐나와 활이라도 쏠까봐 걱정이 된 라스와 아치는 조심스럽게 마녀의 탑 입구 쪽으로 걸어갔지만 뜻밖에도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다가간 두 사람이 무안해질 정도로 출입구 바로 앞에 설 때까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았다.
“끼이이이익.”
별다른 장식이 없는 오크색의 거대한 나무 문 앞에 선 라스와 아치는 마치 무엇인가에 홀리듯 문을 밀었다. 문이 안쪽으로 밀려나면서 거대한 나무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과는 달리 문은 별다른 힘이 들지 않고 손쉽게 열렸다.
문이 열리고 내부가 보이니 라스는 불도 켜져 있지 않은 실내를 보고 당황했다. 그래도 주저주저 안으로 들어섰고, 완전히 어둠속에 갇히기 전 옆에 서 있던 아치는 어디에서 꺼낸 것인지 작은 나무 막대기를 하나 들더니 그 나무 막대기를 머리 높이 까지 들고는 눈을 감고 무슨 알 수 없는 말을 중얼 거렸다.
잠시 뒤 나무 막대기 끝에서부터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표현하면 딱 알맞은 불빛이 나기 시작했다. 마법을 보자 라스가 나직이 감탄의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아치는 피식 웃어 주기만 한 후 함께 안으로 들어가기를 청했다.
라스는 이내 마법의 빛에서 눈을 뗀 후 활을 꺼내 왼손에 들고 화살을 하나 활에다 얹어 왼손 검지로 화살을 잡았다. 이렇게 하면 언제든 오른팔로 화살과 활시위를 잡아당기기만 하면 화살을 날릴 수 있었고, 굳이 오른손으로 화살을 잡을 필요도 없어 여차하면 자유로운 오른손을 이용해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라스는 오른손으로도 허리에 차고 있는 도끼를 빼들어 당장이라도 달려드는 적을 후려칠 준비를 했다. 대검을 오른손에 꺼내어 든 아치가 한걸음 나아가자 라스는 그를 따라 별다른 장식이 되어 있지 않은 건물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오른 손에 대검을 빼들고 있는 아치도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솔직히 흑마법사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라스는 단지 위험하다는 것만 생각할 뿐 큰 두려움은 갖지 않았다. 하지만 아치의 옆에서 떨어질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마녀의 탑이라고 해서 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라스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기는 했지만 자신의 옆으로 지나치는 별다른 장식 없는 방을 여러 군데 지나쳤고, 어느덧 건물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탑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여러 채 지어져 있는 건물 모두 비어 있는 듯 했고 일부는 창고로 사용하는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의 그림자는 없었다. 아예 건물이 애초부터 비어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었던 탑에는 분명히 마녀가 있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 잠시 말없이 눈빛을 교환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고쳐 잡고 탑 쪽으로 들어섰다.
“······마법이군요.”
모든 문이 열려 있던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탑의 입구는 문이 잠겨 있었고, 라스가 아무리 힘을 써도 열리지 않자 아치는 그렇게 말하고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이내 왼손을 앞으로 뻗어 문을 향해 무엇인가를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뒤 거짓말처럼 문이 소리 없이 스르륵 열렸고 라스는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자신을 감싸 오는 오싹한 기분 탓에 자신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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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아뒤쥔장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어제 크라우프의 연재를 시작했던 때 이래 처음으로 모 독자님이 단 리플을 지웠습니다.
…뭐…차라리 욕이었다면 ‘어이구 그러십니까~’ 하고 넘어갔겠지만, 아예 작정을 하고 시비를 걸려는 듯 리플을 달더군요…‘어이없는 작가네’ 니…‘이보쇼 이게 말이 돼?’ 라던가…‘인생 좀 더 살고 공부 좀 더 한 다음에 쓰쇼’…등…
몇몇 장면의 묘사가 잘 되지 않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그 장면에 대해 딴지를 거는 것은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외려 처음에는 잘 설명을 해주려고 마음을 먹었지요…헌데 리플을 단 시간 간격을 보니…대충 눈에 보이더군요…불과 몇 분 사이에 십여 편을 넘어가서 리플이 달리는 그런 상황…대충 눈에 보입디다…마우스 휠을 슥슥 내리며 대충 읽고 ‘원하는’ 아니, ‘거슬리는’ 장면만 찾아내서 리플을 다는 그런 모습이 말이지요…
뭐…저도 저런 식으로 읽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본문에 그에 대해 나름대로 언급정도…아니, 설명을 한다고 하는데 말입니다…물론 실력이 일천하여 제대로 된 묘사도 없고 이해도 잘 가지 않겠지만…밑에 쓰는 작가의 글과 댓글에 나름대로 설명을 덧붙이는데 말이지요…(아마 오랜 독자님들이라면 이해하실 듯…^_^;)
뭐…그 독자님이 지적했던 것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첫째…‘라스가 리스터의 죽음보다 어린 여자애의 죽음에 더 충격을 받은 것 처럼 보이는데 이게 말이 되냐?’…죽음을 ‘보는 것’과 ‘직접 죽이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아니 크더군요…나름대로 시체를 많이 봤다고 자부(?)합니다만…저의 경우에 최근에는 타인의 시체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보는 것은 그다지 감흥이 없습니다…오그리쉬 등에서 유출(?)되는 사진도 한순간만 두근거릴 뿐이고 나중에는 자세히 관찰까지 하니까요…하지만 어렸을 적에 보았던 친구의 교통사고 사망 장면이나…제 사소한 실수로 죽게 된 강아지 등에 대한 기억은 서른이 넘은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 몸이 떨립니다…예…이상하지요…라스의 경우에는…내가 직접 손을 썼다…그런데 그것이 내게 적의를 드러내는 상대가 아니라 어린 소녀였다…살릴 수도 있었는데 실수로 죽여 버렸다…그 소녀가 죽어가는 모습과 그 눈을 잊을 수 없다…정도입니다…(전 아직까지 저를 보면서 죽어간 강아지의 눈이 가끔 떠오릅니다. 제가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둘째…‘소녀를 따라 남의 집에 불쑥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냐? 작가는 생각이나 하고 글을 쓰냐?’…흠…뒤엣말은 그냥 넘어가더라도…라스는 위에서 말한대로 소녀의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똑같은 모습을 한 소녀가 위험한 아저씨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 나타났습니다…라스는 그녀를 따라갑니다…왜 그러는지 모릅니다…아마도 무의식중에 그 소녀를 지켜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그러다 보니 집까지 따라 들어갔을지도 모르고요…
셋째…‘역시 들어가는군. 작가양반 억지 부리지 마쇼. 죽을지도 모르는데 너같으면 들어가겠냐?’…이것은 장 뭐시기의 집에 개빈 일당이 들이닥친 후의 일에 대한 것입니다…뭐…위와 비슷한 이유입니다…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벗어 보려고 그랬을지도 모르지요…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이 그 이유였을지도 모릅니다…그리고 글의 밑에 분명히 썼습니다…주인공과 나중에 연관이 된다고…주인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죽고…나중에 연관이 되지 않는데요?
넷째…‘오줌 누는 것을 보았는데 왜 안 죽이냐. 저 시대에는 스파이의 개념이 없냐? 역시 허접해.’…역시 뒤의 말은 넘어가고…귀족의 은밀한 행위를 보았으니 죽어 마땅하지요…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알고 라스를 죽이러 ‘다가갑니까?’…발레리아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 굳게 믿는 여자였다면 라스는 죽었겠죠. 하지만 저기 보이는 만만치 않아 보이는 사내(덩치는 겁나게 크고 곰가죽을 뒤집어 쓴데다가 화살을 날려도 별로 겁먹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물론 겉으로만- 노련해 보이는 사내…물론 라스)가 미끼라면? 내가 저기로 가는 동안에 마차가 기습을 받는다면? 아니 한걸음만 더 나아가면 땅이 푹 꺼지거나 창이 솟아오르지 않을까?…이런 생각이 겹치면 라스를 죽이러 가겠습니까…아니면 일행과 마차의 안전을 재빨리 확보하고 ‘위험지역으로 의심되는 곳’으로부터 이탈을 할까요?…네네…발레리아가 라스를 스파이나 암살자로 오해를 했기 때문에 라스가 살아난 것입니다…게다가 바지에다가 오줌을 지리는 장면을 부하들이 봤으니 창피했을 수도 있고요…^_^;
다섯째…‘인생 좀 더 살고 공부 좀 어쩌고…’…쩝…개인적으로 나이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굉장히 보기 좋지 않더군요…내세울 것이 없을 경우에나 나이를 내세우는 듯 한 모습을 하도 많이 봐서리…그 독자님께서 몇 살이나 드셨는지 모르겠지만…잘 모르는 사람에게 대놓고 시비를 걸 정도면 그다지 인생 경험(인생의 쓴맛…이랄까요? ^_^;)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군요…저러다가 재수 없으면 길가다가 칼맞아 죽거나…조금 덜 재수 없으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게 요즘 세상인데 말이지요…(물론 제가 그러겠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뭐…또 그런다면 혹시 모르지만…)…암튼 닉네임으로 검색해 보니…2004년도 조알 가입자…쓰는 작품은 없는…그런 분이시더군요…흐음…글이라도 쓰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요…^_^;;
여섯째…‘다시 안 볼꺼요’…네…감사합니다…저도 인간인지라 쓰면 뱉고 달면 삼키거든요…^_^; 아, 미리 말씀 드리지만 나중에라도 또 리플을 다시면 그냥 삭제할 테니 그리 아세요…‘봄XX이’님…^_^)/ 친절하지만은 않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뭐…대충 이렇습니다…쩝…저도 인간인지라 괜히 울컥해서(낮에 직장에서 깨진 것도 좀 있고…-ㅅ-;) 리플을 지운 것이 후회도 좀 되는군요…말이 과격해서 그렇지 이 작품을 걱정해 주는 분일‘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시비를 거는 듯 한 어투를 보아서는 결코 아닌 듯 하지만…)
쩝…이상…아뒤쥔장이었습니다…m(_ _)m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3…
음핫핫…@_@;
●‘등자나무색’님…@_@; 1타 만쉐이!! 그나저나 라스 넘이 갑자기 모니크를 붙잡고 힘을 쓴 것은 뭐…이대로 가다가는 죽어 몽달귀신(>_<;)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랍니다…헐헐…너무 허접하지만…양해 부탁드립니다…
●‘slimeball’님…라스 녀석…어쨌든 간에 남들이 놀고 그러는 것 쳐다 보는 것은 자주 그러고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요…@_@; 지금 이 녀석 첫 시도로 저렇게 일을 하는 것은 뭐…^3^; 죽음에 대한 결의가 아닐까 싶네요…므흣…
●‘룬마스터’님…으음…라스 녀석…총각 딱지는 떼고 죽을지 모르는 마녀 잡아 죽이러 가고 있답니다…^3^; 라스 녀석 비장한 결의를 갖고 있으니 뭐…어쨌든 간에…가만히 보니 부럽기도 하네요…그냥 이대로 라스 녀석을 죽여 버리는 것도…쿨럭…
●‘호박의정령’님…므흐흐흐흐흐…하렘이라…하렘은 라스 넘의 재력(?)으로 당장은 이룰 수 없어도…뭐…따잡숫는 여자는 좀 될 것이랍니다…그것도 이 시대 처녀의 기준인 13~18세 사이의 파릇파릇한 것들만 말이죠…^ㅠ^;
●‘양구리공작’님…므흣…그나저나 라스 녀석이 이제 쥔공으로서의 진정한 첫발을 내딛었답니다…=_^; 어쨌든 간에 라스 녀석의 성장을 기대해 주시구요…아시죠? 양구리공작님…6월의 마지막 주입니다…좋은 일 많으시길 빌며…화팅!!
●‘내멋대로할꼬야’님…@_@; 므흣흣…라스 넘이 돈 많이 벌면 집안을 온통 돈으로 사들인 아리따운 처녀로 채운 다음 전부 돌아가면서 섭렵해 버리는 것도 괜찮은 생각 같아서 요즘 고민중이랍니다…^ㅠ^;
●‘우유동자’님…으음…라스 녀석 말씀대로 이제 한 걸음 내딛었답니다…^3^; 작은 걸음이지만…이제 쥔공으로서 걷게 되는 큰 걸음의 시작이 되지요…글쿠…크라우프 초반과는 달리…라스에서는 라스가 처음부터 중심적인 쥔공이랍니다…^_^; 글쿠…아치는 이종족이 아니구요…크라우프와 라스 넘은 초반 입장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부러울 것 없는 황태자와…어떻게든 악착같이 돈 모아서 처녀를 구해 결혼이나 해 볼 생각을 하는 라스와의 차이 말이죠…^_^;
●‘지옹’님…으음…친구 녀석이 라스 넘 처럼…여자 친구 두 번 째 만난 날 여관으로 델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구요…@_@; 지도 총각이었고 여자는 좀 경험 있었구요…뭐…그렇게 총각 떼었다고…하면서 자랑을…ㅠ0ㅠ;
●‘스킬팝’님…으음 라스 녀석…당장은 이름만 있는 허접떼기 평민이랍니다…당장은 말이죠…뭐…앞으로 라스 녀석이 성장하는 멋진(?) 모습을 보아주시구요…아시죠? 스킬팝 님…라스 넘 쥔공이라는 것 말입니다…^ㅠ^; 씨익…
●‘soulschaos’님…므흐흣…으음…너무 사건 진행이 빠르다고 돌을 던지시려거든 아뒤쥔장님께 던져 주세요…ㅠ0ㅠ; 아뒤쥔장님이 빠른 사건 진행을 원하셔서 말이죠…어쨌든 간에 이렇게 라스 넘이 대담하게 행동하지 못했다면 뭐…계속해서 밀고 당기고가 이어졌겠지요…므흐흣…일단 라스 넘의 총각은 모니크를 상대도 떼었답니다…모니크도 숫처녀 딱지는 라스 넘 한테 떼었구요…^_^;
●‘B612’님…@_@; 뭐…크라우프 녀석은 심심하면 애인들을 데리고 노는 것이 취미였지만 라스 넘은…그것 보다 빠른 사건 진행(?)과 뭐…쥔공의 성장이 주된 내용이 될 것이랍니다…어쨌든…라스 넘에게 중요한 것은 쥔공으로서의 첫걸음이니 말입니다…므흣…
●‘산을미는강’님…으음…라스 녀석에게…필요한 것은 이제 쥔공으로서의 첫걸음입니다…이 녀석이 쥔공이니 뭐…은근슬쩍 많은 여자 캐릭터를 따잡숫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지요…냐하핫…^ㅠ^;
●‘김의’님…라스 넘의 미래…~3~; 뭐 쥔공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어마어마한 고난의 연속이 분명하답니다…^_^; 하지만 이제 호거아에서 조홍 수준으로 발전을 했으니…(당장은 드러나지 않지만요.)…어쨌거나 이제 쥔공으로서의 면모를 위한 첫걸음과 여자를 따잡숫기 위한 첫 걸음도 다 떼었답니다…^0^;;
이제…6월의 마지막주…2006년도…절반이 넘어가네요…~3~)y-~~ 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