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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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고 나발이고 일단 연재부터 고고~ 씽~!! ( ~3~)y-~~
이날 해가 질 무렵 로버트 오시안으로부터 데프 포레스트 성으로 향하는 브래든 공작의 기병 2명을 추가로 잡아들여 밀서를 확보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고드프리는 급히 주요 부하들을 불러들였다. 다행히 멀리 나가 있는 사람들이 없어 금방 모여 들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글쎄요. 이렇게 갑작스레 불러들이시다니······.”
수하들이 갑작스러운 호출에 놀라 허둥지둥 영주관 안으로 들어섰을 때, 고드프리는 미리 와 있는 이리나 블래스터와 함께 지도를 보며 심각하게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모두가 안으로 들어서자 고드프리는 심복들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고드프리와 이리나의 안색이 전과는 다르게 매우 좋지 못함을 느낀 심복들이 눈빛을 교환하며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고드프리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 시선이 전에 없이 엄격하여 모두 바짝 긴장했다.
“우선 놀라지 말아라.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와 리텔리어 공작 볼드윈이 왕위에 욕심을 내어······루드비히 전하를 독살하였다고 한다.”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고드프리는 차분한 어조로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예??”
“아니! 그, 그 무슨!!”
굳은 얼굴의 고드프리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자 이 자리에 모인 심복들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주군! 그, 그것이 정말이옵니까?”
“정말이다. 그 둘이 왕위를 탐내어 루드비히 전하를 독살하고 왕위에 오르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물증이 없어 볼드윈의 왕위 계승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허나! 즉위식에서 왕실의 상징 울(UII)블레이드가 마나를 발현하지 않았다고 하더군. 나는 이것이 지고신께서 브래든 공작과 리텔리어 공작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왕위에 오르려 한 것을 모두에게 증명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네. 더욱이······.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와 리텔리어 공작 볼드윈은 그 자리에서 이 사실을 지적한 나의 조부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을 겁박하고, 심지어 수천 기병으로 대공 전하를 공격했다고 하네.”
“그, 그럴수가!!”
모두가 경악하고 있는 사이, 고드프리는 좌중을 천천히 둘러본 후 위엄이 가득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일전에 블래스터 경은 본인에게 적이 행동에 들어갔을 때 명분을 취해 행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 준 적이 있었다. 덕분에 그동안 정세를 관망하고 있었지만······. 이미 적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움직일 명분은 충분하다고 본다.”
고드프리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심복들의 표정을 살폈다. 모두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이때 제라드 쿠베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면서 심각한 얼굴로 브래든 공작과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이 적대 관계가 되었는지를 물었다.
“그렇겠지요. 브래든 공작이 수천 기병으로 조부님께 공격을 가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공 전하께서는 무사히 탈출하셨다고 하오.”
“그렇다면 그들이 이번에 노릴 것은 세분 중에서 세력이 가장 적고 따로 떨어져 있는 주군이 되겠군요.”
제라드 쿠베는 고드프리가 포로가 된다면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은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둘러 빠른 말을 타고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국으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며 도주를 권했다.
“······그대의 말대로 하는 것이 분명 옳은 방법일 것이오. 사실 이 몸도 얼마 전까지는 즉시 가볍게 차려 입고 빠른 말에 올라 전력으로 도주했을 것이오.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나는 그리해서는 아니 될 몸이오. 이 몸은 고드프리요! 나는 도망치지 않소!!”
고드프리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니, 사정을 알고 있는 이리나는 살짝 입가를 들어 올렸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이내 표정을 지운 다음 곧 정색을 하며 남은 사람들에게 지금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모두의 사기를 북돋웠다.
“만약 주군께서 빠른 말에 의지해 이곳을 버리고 도망친다면 일개 농부라도 금은보화에 눈이 멀어 주군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지금 주군께서는 이곳에 군대와 기반이 있고, 특히 여러분들이 함께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 피하셔야 하겠습니까? 맞서 싸워야 합니다!”
“흠! 맞는 말씀이시오.”
“그렇소! 역적 따위가 무엇이 두려워서 도망친단 말이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고드프리는 마이클 타운리를 불렀다. 마이클 타운리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자 카데나 후작령을 돌며 민병대를 모아 올 것을 지시했다. 마이클 타운리는 자신이 가지는 능력 이상의 임무라고 생각했는지 즉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무엇이 어렵단 말이오! 주군께서는 이곳에 오시면서 백성들에게 많은 것을 베푸셨소. 더욱이 국왕 쪽 인사들은 이곳을 떠나면서 백성들을 약탈했고, 전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전대 크레이머 백작의 영지까지 약탈해 버린 전례가 있지 않소! 그러니 이 점을 파고들면 충분히 민병대를 모아들일 수 있을 것이오.”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마이클 타운리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리나 블래스터가 목소리를 높이자 퍼뜩 깨달아 지는 것이 있는지 정색을 하며 큰 소리로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엄숙한 얼굴로 라치 스코빈스에게 무장병 1천 명과 마이클 타운리가 모아올 민병대의 재편성을 지시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라치 스코빈스는 즉시 목소리를 높여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그 다음을 이어 제임스 투치에게 라치 스코빈스를 돕도록 지시하고는, 그레그 라스무센에게 경무장 보병대 1천 명의 지휘를 맡겼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여기까지 모든 역할 분담이 끝나자 고드프리는 자신이 직접 기병대를 이끌고 데프 포레스트스 성을 점거할 것이니 제라드 쿠베는 참모로서 종군할 것을 지시했다.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아니! 데프 포레스트 성을 직접 점령하시겠단 말씀이십니까?”
“아니! 너무 무모합니다!”
모두가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있자 고드프리는 즉시 이리나 블래스터를 바라보았다. 이리나 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마이클 타운리가 민병대를 모으고 라치 스코빈스 제임스 투치가 이들을 편제시킨다면 후방이 걱정 없을 것으로 강조했다.
“이미 이길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해 두었소. 그레그 라스무센 경, 그대는 경무장 보병 1천 명과 말에서 내린 기병 250명과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데프 포레스트 성으로 진군해 주시오. 주군, 소관, 아사드 고제 경, 저기 있는 로버트 오시안 경이 250기의 기병으로 데프 포레스트 성을 공격해 함락시킬 것이오.”
“말도 안 됩니다! 겨우 250기로 성을 공격하시겠다니요!”
이리나 블래스터가 겨우 기병 250기로 데프 포레스트 성을 점거하겠다고 나서니 제임스 투치가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어떻게 250기로 요새 성곽인 데프 포레스트 성을 손에 넣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서두에서 꺼내 놓은 것이지만 이길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해 두었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아직 데프 포레스트 성에 브래든 공작의 명령이 전달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오. 물론 데프 포레스트 성이 대단한 곳이기는 해도 실제 대부분의 병력들은 산중으로 들어가 있어 성안에는 그다지 많은 병력들이 남아 있지 않소. 기병 250기면 충분히 점거할 수 있소. 더욱이 그레그 라스무센 경이 보병대를 이끌고 도착한다면 완전히 손에 넣을 수 있소이다.”
“잠시만······. 한가지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순간 라치 스코빈스가 이리나의 확신에 의문을 표시했다. 라치가 걱정하는 것은 가볍게 무장한 기병대를 준비해 새벽 일찍 출발하여 쉬지 않고 말을 달려도 그날 자정이나 다음날 새벽에는 도착할 수 있지만, 전투마가 너무 지칠 것을 우려했다.
“사람은 싸울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달려온 말은 지쳐 싸울 수 없을 것입니다.”
“맞는 말씀이오. 그렇기 때문에 250명만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오.”
이리나 블래스터는 베르트 쪽의 장거리 기병 전술 중에 기병이 말을 2필씩 이끌고 신속하게 이동해 전장에 도착한 후 말을 바꿔 타고 싸움을 계속하는 방식이 있다며 이것을 지금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
순간 퍼뜩 깨달아 진 것이 있게 되었는지 라치 스코빈스는 더 이상 질문을 건네지 않았다.
떠오르는 태양으로 인해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왔다. 일찍 아침도 먹고 몸도 가볍게 한 고드프리는 깨끗한 옷과 신발을 신고 자신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 멀리 보이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차분히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을 입고 그 위쪽으로 사슬 갑옷을 착용했다.
사슬 갑옷 위로 어제 로버트 오시안이 구해다 준 조끼 형식의 비늘 갑옷을 덧입은 후 옆구리 쪽의 가죽끈을 사용해 몸에 맞도록 조절했다. 몇 번 몸을 움직여 불편함이 없자 각반과 팔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허리에 발라미르와 클라우스를 패용했다.
안룬트의 단검를 차고 여러 개의 단검을 각반 쪽에다 찔러 넣은 다음 잡낭과 나무 물통의 기다란 가죽끈을 목에 비스듬히 걸고 가죽 모자와 사슬 두건을 뒤집어썼다. 마지막으로 투구를 눌러쓰고 사슬 장갑을 착용하니 등 뒤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
“들어오시오.”
고개를 돌려보니 이리나 블래스터가 서 있었다. 이리나는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알리며 군례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불안한 어조로 자신이 성공할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
“말씀해 주신대로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전하의 밀지 전달이 그렇게 빠르다면 주군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바리스 성에서 브래든 공작의 밀지를 받고 군대를 모으는 사이, 주군께서는 데프 포레스트 성을 점령하시고 되돌아오신 후 모아져 있는 군대를 가지고 바리스 성을 압박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내응자들에게 연락을 보냈으니 분명 도착하는 즉시 준비를 해둘 것입니다. 만약에 모든 일이 실패했다고 한다 해도······. 그때 달아나셔도 될 것입니다.”
고드프리는 고개를 끄덕인 후 이리나 블래스터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는 마이클 타운리가 몇 사람의 심복들과 함께 서 있었다. 마이클 타운리를 고드프리를 보자 정중히 군례를 올렸다.
“다녀오겠습니다.”
“수고해 주시오.”
서로 짧은 인사를 마친 후 마이클 타운리는 뒤돌아섰고 고드프리는 예비용 장검, 석궁, 석궁 화살, 역삼각형의 기병 방패, 담요, 약간의 식량자루와 가죽 물통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자신의 회색 전투마에 올랐다.
바른 이동을 위해 마갑을 씌우지 않은 전투마에 고드프리가 오르자 이리나, 로버트 오시안 모두 마갑을 씌우지 않은 말안장에 올랐다. 곧 가볍게 차려 입은 기병 10명이 뒤따랐다. 영주관의 안뜰을 지나 내성문을 지나고 외성문을 지나는 길이 꽤나 멀게 느껴졌다.
“······.”
특히 외성문을 지날 때 갑자기 성문이 확 멀어지는 듯 느껴졌고, 마치 끝도 없이 이어지는 어둠의 길을 걷는 것 같았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어둠의 길이 지나고 밝은 햇살이 비추었을 때, 그 앞쪽으로 250기의 기병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푸르르륵! 푸륵!-
기병들과 함께 있던 아사드 고제가 고드프리를 보자 군례를 올렸다. 이상하게 가슴이 마구 뛰었지만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했다.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고드프리는 말을 타고 기병들의 앞을 지나며 아는 얼굴에게 말을 건넸다.
“윌······. 그대는 크레이머 백작령 출신으로 국왕쪽 귀족들이 양식을 약탈해 가는 바람에 병에 걸린 어머니께서는 돌아가실 때까지 죽 한 그릇도 먹지 못하셨지?”
“벡스, 그대는 여동생이 귀족들의 사병들에게 끌려가 어떻게 되었는지 행방을 모른다고 했지?”
“로터······. 그대는 이번 봄에 귀족들이 마리우스 성으로 이주하면서 돈을 모으기 위해 곡식을 약탈하는 것을 막다가 어머니는 창에 찔려 죽고 아버지는 맞아 눈이 멀었다고 했어. 더욱이 아들은 굶어 죽고 딸애는 병사들에게 끌려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몇 사람을 지목해 지난 일을 들먹인 고드프리는 그들을 위로해 주며 모두의 앞에서 말을 멈추어 섰다. 그러면서 목소리를 높여 국왕 루드비히가 브래든 공작 카를로스와 리텔리어 공작 볼드윈에 의해 암살되었음을 알렸다.
“지금 이곳에 있는 모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곳에서 물러선다면 그대들은 다시 굶주리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 이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행동한다면 우리들은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고 보다 많은 것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 이길 수 있는 모든 준비는 다 끝이 났다. 나를 따라 승리를 손에 넣으면 된다. 나를 따르라!!! 자! 가는 거야!!”
“우와아아아아아아!!!”
고드프리는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를 빼들어 머리 위로 높게 치켜들었다. 동시에 앞에 있던 기병들 모두 우렁차게 고함을 질렀다. 250기의 기병대가 일제히 함성을 지르니 천지가 떠나갈 듯 했다.
“좋아! 가는 거야!!”
고드프리가 앞장서서 출발하니 기병대가 뒤를 따랐다. 잠시 뒤 남아 있는 심복들과 40필의 짐말에 전투마를 먹일 잡곡과 노예들을 이끌고 고드프리가 지휘하는 기병대를 뒤따르게 될 제라드 쿠베가 배웅을 나왔다.
기병대의 뒤를 따라올 제라드 쿠베는 작고 볼품없는 체구와 못난 얼굴 때문에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볼썽사납게 보이기도 했지만, 고드프리에는 더할 수 없는 보배였다.
“열심히 뒤를 따르겠습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실 것입니다.”
제라드 쿠베를 비롯해 배웅 나온 심복들이 신의 가호를 빌자 고드프리는 정중히 답례를 해 준 후 말배를 걷어찼다. 속력을 높여 질주하니 그 뒤를 따라서 기병들 모두 전력으로 말을 타고 앞으로 내달렸다.
고드프리를 포함해 기병들 모두 예비 전투마 1필씩을 더 갖고 있고 달리는 속도 차이가 있으니 대열은 자연스럽게 길게 이어졌다. 가장 앞서 달려가는 고드프리는 직접 고삐를 길게 늘여 뒤따르게 하고 있는 예비 전투마를 한번 돌아보았다.
질질 끌려가듯 턱을 앞으로 길게 빼서 눈을 크게 뜨며 끌려오는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물론 자신도 지금 끌려오는 예비 전투마처럼 누군가에 의해 고삐가 길게 매어져 정신없이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지 모른다.
‘······.’
허나 이미 쏘아진 화살은 되돌릴 수 없으며 지금의 고드프리는 맹수의 등에 타고 내달리고 있었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맹수의 등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맹수의 등에 꼭 붙어 있어야 했다. 고드프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고 또 달리며 말고삐를 움켜잡았다.
고드프리가 카데나 후작령에서 250기의 기병을 이끌고 데프 포레스트 성을 출발했을 때 밤새 말을 달린 라스는 아침 무렵 에드뮬 성에 도착했다. 계속해서 말을 달린 탓에 말이 탈진해 죽었지만 상관할 것이 아니었다.
라스는 에드뮬 성의 성주가 다코 컨퓨즈 성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다. 물론 베너 후작도 눈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라스가 급히 달려온 것을 보고 앞뒤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성에서 주연을 준비했다는 이유를 붙여 붙잡아 두려 했다.
“지금 한가롭게 주연을 즐길 때가 아니오! 솔로몬 그리즈 성으로 오크가 내려온 것 같소!! 서둘러 돌아가야 하오!”
라스는 크게 역정을 내며 주연을 거절한 후 항구로 나왔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오크 때문에 라스를 찾는 전령이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것이지만 베너 후작은 라스가 무섭게 화를 내자 함부로 막아서지 못했다.
라스는 주연을 함께하지 못해 섭섭하다며 베너 후작이 호의로 내준 전투마 한필을 갖고 항구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레오르카 소유의 빠른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라스가 탑승한 배가 강의 중간 정도까지 나왔을 때가 되자 베너 후작에게 카를로스의 전령이 도착했다.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 라스가 새로운 국왕 볼드윈 전하께 반역하고 도주했소. 분명 베너 후작 그대의 영지를 지날 것이 분명하니 오즈굴 셀바노스 대공을 체포하면 금화 50만개와 공작 작위를 수여해주겠소.]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빨리 온다고 온 것이겠지만 중간에 관광이라도 하고 온듯 뒤 늦게 도착한 전령이 가져온 서신을 읽어 본 베너 후작은 경악해 여러 가지를 물었다. 전령은 즉위식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며 라스를 목에 금화 50만개가 현상금으로 걸려 있음을 알렸다.
“젠장!! 미치겠군! 군대를 모아라!!”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국왕 즉위식에 축하 사절만 보내고 볼드윈의 즉위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에드뮬 성의 성주 베너 후작 로버트 루릭은 급히 수군 지휘관을 불러 들여 속력이 빠른 싸움배를 출발시켰다.
“어서 노를 저어라!! 반역자를 잡아야 한다!!!”
“에이잇!! 더 빨리 저으란 말이다!!!”
속력이 빠른 싸움배는 노를 젓는 노예들이 탈진해 마구 쓰러져 죽었지만, 에드뮬 성의 수군 지휘관들은 더욱 사람들을 재촉해 전속력으로 강을 가로 질렀다.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뒤따라 온 탓에 라스가 탄 배를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항구 가까이에서 따라 잡았다.
이때 이미 라스는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주군하고 있던 수군의 영접을 받아 대형 싸움배 8척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 에드뮬 성의 수군 지휘관은 라스를 호위하는 대형 선박을 보자 자신이 상대가 되지 않음을 알고 뱃머리를 돌려 본거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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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본문에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고드프리의 행동개시 시간과 카를로스의 전령(국왕이 죽었다는 전령과 라스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전령)이 오가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뭐…마법의 힘이지요…^_^;;
한 발 먼저 행동하는 것…그것이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51…
에헷…
●‘i우천i’님…이힛…고드프리 이 녀석…이제 드디어 행동에 나섰답니다…^_=; 어쨌든 간에 이리나 블래스터가 있으니 고드프리 이 넘…승리할 것입니다…(저 작가넘의 가호가 가장 큰 영향이겠지만요…^_^;)
●‘블래스터’님…으허허허…이리나 블래스터…250기로 데프포레스트 성을 고드프리에게 점령해 주려는 사람입니다…이전까지는 뇌물 바치기 등만 했던 이리나지만 이제 부터는…전공세우기를 계속할 것이랍니다…
●‘야오’님…감사합니다…(부비적)…냉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이힛…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매일…열심히 부지런히 해서…보답하겠습니다…(부비적)…
●‘zeple’님…라스 이 녀석…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었지요…어쨌든간에 라스 이 녀석이 계속 쥔공이 되면…좀 너무 먼치킨 스타일이 된다고 확신합니다…^_^;
●‘판타로드’님…맞습니다…라스 이 녀석…천하무적의 용장 맞지요…^0^; 그렇지만…3부나 4부에서 라스 못지 않은 굇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랍니다…물론…상대쪽에 말이죠…ㅠ0ㅠ;
●‘호돌스’님…으힛…어쨌든 간에 이제 본격적으로 라스가 폼나게 왕 한번 하자는 내용으로 이어질 것이랍니다…냐하하하핫…
●‘雨彗愛~’님…으힛…라스의 활약…라스도 한다면 하는 캐릭터랍니다…^0^; 글쿠 말입니다..울 블레이드는 뭐…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지만 라스가 장난쳐 놓은 것 맞답니다…이런시대…명분 만들기로는 최고지요…
●‘원형’님…장군이 앞장서서 지휘하는 것요? 대조영처럼 투구도 안쓰고, 총사령관이 맨 앞에서 末將들이 하는 것처럼…잡병들이나 베고 있는 것 말이죠…이것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것이죠….그런 것은 병졸이나 하급 장교, 지체 낮은 장군들이 하는 일이지, 대조영 같은 총사령관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조영 작가분께서 자주 인용하시는 삼국지에서도 군주(손책, 손권)이 자주 창을 휘두르며 나가려 하니 아랫사람들이 맞는 것처럼 말이죠…그런 것을 보면서 대조영의 캐릭터들이 참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뭐…이것 때문에 고드프리의 경우도 대체적으로 전투가 벌이지면 뒤에서 지켜본답니다…물론 장막 속에서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말 타고 전쟁터가 잘 보이는 곳에 올라 있죠…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벌어지면…확~ 하고 나서는 것이랍니다…(왜냐면…쥔공이 가장 폼나 보이니까 말이죠…^_^;)
●‘리아티리스’님…으힛…라스 넘에게는 마법사들이 여럿 있답니다…^0^; 장난 쳐 놓는 것이야 쉽죠…어쨌든 간에 라스 넘은 1부에서도 나온 것이지만 굉장히 영악한 놈이랍니다…그리고 엄청나게 치밀하기도 하고요…
●‘underworld’님…2부에서도 나왔듯 라스 이넘…엄청난 장난질(?)의 대명사랍니다…2부에서 라스는 아직 솔로몬 그리즈 성만 지배했지만 이제는 루벤의 1/2, 정확하게는 2/3의 지지를 얻는 무시무시한 인사가 되었답니다…^0^; 그럼 이제 왕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록]’님…고드프리 이 녀석…역시 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고 있으니 무시무시한 전공을 세울 것이랍니다…으힛…
●‘타에’님…으음…울블레이드가 빛을 발현하지 않은 것은…뭐…당연합니다…저 작가넘의 농간이지요…글 속에서는 라스가 아치볼드와 장난질을 좀 쳐논 것이기도 하고요…
●‘한뫼’님…소드맛스타 척준경 말씀이시죠? 말년은 좀 좋지 않지만 실제로 이것이 인간인가 싶을 정도의 그 괴물 같은 능력은…~3~; 실제 라스의 행위는 삼국지 말기 관구검의 반란에 참가했다가 실패후 오나라로 도주하던 문흠의 아들 문앙이 한 일입니다…사마망이 도망치는 문흠 일가를 추격하기 위해 기병 3천인가 5천인가를 보냈는데 문앙이 홀로 뛰어들어 7, 8백기를 때려 죽였다는 것이죠…^_^;
●‘러딘’님…라스는 옛날부터 싸움은 잘했답니다…16세로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세상 맛을 많이 봤지요…^_^; 글쿠 그때부터 머리가 참으로 영악하고, 치밀하기도 했고 말이죠…^0^;;
●‘이가엘’님…라스 넘의 장난질이 맞답니다…물론 본문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을 것이지만 아치볼드가 있으니 라스 이넘…이렇게 결정적일 때 장난질 쳐대 폼나게 왕한번 해먹으려고 하는 것이랍니다…
●‘김의’님…음…본문에 언급되지는 않지만 울 블레이드는 라스와 아치볼드가 장난질을 쳐 놓은 것 맞고요…^_^; 루드비히는 독살 된 것 맞답니다…^0^; 카를로스 이 썩을 놈이 말이죠…라스는 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고요(자기가 폼나게 왕 해먹고 싶어서 말이죠.)…
●‘니어리드’님…울나라만 해도 고려 시대 소드 맛스타 척준경이라는 인간 괴물이 있고…한뫼님의 답글에도 언급된 내용이지만…문앙같은 …이 굇수 같은 놈도 있답니다…^_^; 글쿠 저 작가넘은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입니다…
●‘가즈드래곤’님…맞습니다…울 블레이드의 A/S는 아치볼드에게 맡기면 된답니다…아치볼드가 자기의 최대 고객 라스에게 주려고 장난질을 쳐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0^; 으힛…물론 이 내용은 본문에 절대로 언급될리 없답니다…^_^;
●‘물망치’님…고려 시대의 명장 척준경과 위에서도 계속 언급된 것이지만 문흠의 아들 문앙, 으음…하나 더 있습니다…당태종의 명장 중 한 사람 위지공(위지경일 수도 있습니다.)의 경우 맨손으로 뛰어들어 상대의 창을 빼앗아 적장을 찌른 일도 있답니다…^_^; 뭐 라스 정도는 ^0^;
●‘SsozZ’님…이제 시작이랍니다…뭐…어쨌든 간에 라스 이 넘…괴물은 괴물이랍니다…^_=; 왜냐면…저 작가넘의 절대적인 가호 & 제목에 이름을 걸고 있는 캐릭이니까요…^_^;
●‘삽지리’님…으힛…맞습니다…라스는 킹왕짱이지요…그나저나 고드프리 이 녀석…선수쳐서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성과 근거를 얻으려는 것이랍니다…라스는 이제 강을 건넜고요…^0^;;
에헤헷
(1차 수정함)-리아티리스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