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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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소제목을 바꿔야지요…~_^;;
볼드윈은 순간적으로 오른쪽 아래에서부터 왼쪽 위를 노리며 올려 베기를 시도해 왔고, 고드프리는 상대를 향해 수직으로 내려 베기를 시도했다. 두 사람의 공격은 서로의 중간에서 가로 막혔다.
이 순간 볼드윈은 칼자루 부분을 앞으로 밀고 칼끝을 오른쪽 아래로 숙여 내리면서 고드프리의 칼끝을 아주 짧은 순간 아래쪽으로 떨어뜨렸다. 동시에 울(UII)블레이드의 무게추 부분으로 고드프리의 목을 노렸다.
“큭!!”
재빨리 몸을 뒤로 빼내기는 했지만 순간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 좋은 틈을 놓치지 않고 볼드윈은 칼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치기 한번으로 모든 것을 끝장내려 했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왼손으로 발라미르의 칼날의 중간을 붙잡은 후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창!! 가가가각!!-
이것과 함께 칼날을 붙잡은 자세 그대로 오른쪽 아래로 기울여 내리며 짧은 순간 볼드윈의 무기가 아래쪽으로 떨어뜨리게 했다. 있는 힘껏 내려치기를 했다가 칼이 미끄러지자 볼드윈의 자세가 순간적으로 흐트러졌다.
“이잇!”
“우욱!”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고드프리는 칼을 잡은 자세 그대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볼드윈은 신속하게 뒤로 물러섰다. 곧 이어 고드프리는 손잡이를 잡은 오른팔을 강하게 앞으로 뻗고 칼날의 중간을 잡은 왼손을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기며 손잡이 쪽의 날부분으로 상대의 목을 노렸다.
-쩡! 카칵!!-
정확하게 일격이 들어갔지만 애석하게도 볼드윈이 입고 있는 금이 상감된 판금 갑옷은 훌륭한 목 보호대가 부착되어 있었다. 덕분에 치명을 피하기는 했지만 볼드윈은 목을 가격당한 것 때문에 잠시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큭!! 제법이로구나!!”
“젠장!!”
서로 양손으로 검을 잡고 머리 위로 치켜들고 있다가 먼저 상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볼드윈은 고드프리를 향해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으로 어깨 높이까지 연달아 다섯 번을 검을 휘둘러 고드프리를 공격했다.
“크윽!!”
고드프리는 상대의 엄청난 팔힘 때문에 칼날을 수직으로 세워 연속된 공격을 가로막으며 뒤로 물러섰다가, 여섯 번째에도 같은 식의 공격이 들어오자 칼날이 부딪침과 동시에 위로 세워져 있던 칼끝을 완전히 아래쪽으로 뒤집으며 상대의 공격을 아래쪽으로 끌어 내렸다.
동시에 칼날을 중간을 잡고 강한 힘으로 올려쳐 볼드윈의 목 부분을 노렸다.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볼드윈은 고드프리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목을 가격 당했지만 갑옷 때문에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큭!! 이엽!!”
오히려 고드프리가 완전히 자신의 왼쪽 옆구리와 등을 노출시키게 되니 이 좋은 틈을 볼드윈이 놓칠 리 없었다. 한소리 고함과 함께 울(UII)블레이드로 빈틈을 강하게 후려쳤다. 아마도 마나가 발현되었다면 고드프리는 그대로 두 토막이 났을 것이다.
-츠카칵!!-
“크아아악!!”
정말 다행히도 절대로 파괴되지 않는 검으로 그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는 울(UII)블레이드는 고드프리가 입고 있는 조끼 형식의 비늘 갑옷을 길게 찢었을 뿐, 살까지 파고들지는 않았다.
아마도 너무 얕게 베었을 것이지만 그 충격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괴로움에 몸을 비튼 고드프리는 몇 걸음 앞으로 비틀 거리며 걸었다. 물론 볼드윈은 등을 노리고 뛰어들었다.
“흑!”
-휘아아악!!-
이 순간 친위 기병의 전투용 쇠망치에 찍힌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며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은 탓에 볼드윈의 일격은 아슬아슬하게 고드프리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
바닥에 무릎을 댄 상태 그대로 몸을 절반 정도 비튼 고드프리는 올려 찌르기 한번으로 볼드윈의 옆구리를 노렸다. 처음 노린 것은 가장 취약한 겨드랑이 아래쪽이지만 애석하게도 칼끝이 빗나가 등갑에 맞아 부딪치는 것으로 끝났다.
-쩡!!-
“어헉!”
불의의 일격을 당한 볼드윈은 몇 걸음 앞으로 내걸었다. 이틈을 노리고 고드프리가 칼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켰다. 볼드윈은 다시 칼을 머리 위로 높게 치켜든 다음 고드프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옆구리에서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지만 이대로 물러설 곳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상대가 내리친 공격을 받아냈다. 승기를 잡은 볼드윈은 힘으로 고드프리를 밀어 붙일 수 있음을 깨달은 것 같았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만 죽어랏!!!”
고함을 지르며 볼드윈은 다섯 번 내려치기 공격을 시도했다. 그것을 피해내니 여섯 번째 공격에서는 갑자기 공격의 방향을 바꾸어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이어지는 수평 베기를 시도해 고드프리의 목을 노렸다.
“크어!”
-쩡!!!-
고드프리는 칼날의 중간을 잡고 칼을 수직으로 세워 상대의 공격을 방어한 후 칼자루 부분을 들어 올리며 강한 힘으로 밀어 쳤다. 이 틈을 노리고 볼드윈은 다시 양손으로 검을 잡고 내려 베기를 시도했다.
고드프리가 방어 자세를 취하기는 했지만 볼드윈은 가볍게 칼을 부딪친 후 완전히 몸을 비틀며 허리 부분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평 베기를 시도해 왔다. 고드프리는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었지만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
-카라라락!!-
옆구리에서부터 복부에 칼을 맞으니 겉에 받쳐 입고 있는 비늘 갑옷이 완전히 잘려 나갔다. 칼날이 살을 가르는 느낌이 없자 본능적으로 안에 받쳐 입고 있는 사슬 갑옷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고드프리는 완전히 드러난 상대의 머리통을 내리쳤다.
-쩡! 쩡! 쩡! 쩡! 쩡! 쩡! 쩡!-
아마도 여덟 번에서 아홉 번 정도 머리통을 칼날로 내리쳤을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대로 전투 불능에 빠졌을 것이겠지만, 볼드윈은 투구만 찌그러졌을 뿐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이야아아아아아!!!”
그 다음 일격으로 고드프리가 강하게 내려 베기를 시도하니 볼드윈은 정신이 하나도 없을 그 상황에서도 방어를 했다. 이 순간 볼드윈은 칼끝을 숙여 내리며 고드프리의 공격을 아래쪽으로 끌어 내린 후 칼을 높이 들어 머리 부분을 강하게 후려쳤다.
-쩌컹!!! 츠칵!!-
아슬아슬하게 목부분을 비켜나간 칼끝은 머리에 쓰고 있는 투구에 명중되었다. 다행히 재빨리 목을 기울인 탓에 두 동강이 난 투구가 벗겨지면서 충격은 반감 되었지만, 너무 큰 충격을 제대로 견뎌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 순간에도 정신을 놓지 않은 고드프리는 자신을 향해 덤벼들어온 볼드윈의 사타구니를 향해 칼을 뻗었다. 분명 사타구니 사이에 사슬로 보호 장치를 하고 있고 어린애 주먹 정도 크기의 둥근 쇠붙이로 성기를 보호하고 있을 것이다.
“우웃! 이놈이!!”
사타구니로 공격이 들어오자 볼드윈은 본능적으로 아주 짧은 순간 움직임을 멈추며 뒤로 물러섰다. 그 틈에 고드프리가 일어서니 등 뒤쪽으로 말에서 내린 국왕의 기병 하나가 뛰어들었다.
“우워어어어어어!!”
몸을 완전히 뒤로 돌린 고드프리는 상대의 내려 베기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피해낸 후, 완전히 드러난 빈틈을 노려 내려 베기 한번으로 완전히 목을 쳐서 상대를 끝장냈다. 바로 이때 고드프리는 기병이 허리에 차고 있는 전투용 쇠망치가 눈에 들어왔다.
“하하하하!! 이제 끝을 내자꾸나!! 이여어업!!”
날렵한 솜씨로 단번에 기병이 차고 있는 전투용 쇠망치를 빼드니 볼드윈은 어깨를 들썩이며 웃은 다음 울(UII)블레이드를 양손으로 고쳐 잡고 고드프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이 순간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냈다.
아주 짧은 순간 상대가 다른 동작을 취할 수 없도록 칼을 기울여 공격을 피해 내면서 왼손에 든 전투용 쇠망치로 상대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뒤통수를 맞은 볼드윈이 비틀거리니 고드프리는 그 다음 동작으로 강하게 턱 아래쪽을 올려쳤다.
-퍼쩡!-
“크아악!!”
볼드윈의 상체가 위로 들리니 고드프리는 오른손에 들고 있는 발라미르를 내리쳐 완전히 끝장을 내려 했다. 정확하게 세 번째 동작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상대가 입고 있는 판금 갑옷을 부수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려 애를 쓰며 뒤로 빠르게 물러서는 볼드윈을 보면서 고드프리는 오른손에 들고 있는 발라미르를 땅에 수직으로 박아 놓은 후 양손으로 전투용 쇠망치의 자루 부분을 움켜잡고는 볼드윈을 향해 뛰어들었다.
고드프리의 앞쪽으로 말에서 내린 국왕 기병들이 나타나더니 볼드윈을 감사안고 뒤로 물러섰고, 일부는 그대로 고드프리를 향해 덤벼들었다. 고드프리는 자신을 향해 전투용 도끼를 내리치는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낸 후 전투용 쇠망치의 송곳 부분으로 목덜미를 찍었다.
“네놈들은 비켜!!!”
상대의 목에 막힌 전투용 쇠망치를 자신으로 끌어당기면서 그 다음 동작으로 한손 검을 들고 뛰어 들어온 기병의 내려 베기 공격을 피해냈다. 그 다음 동작으로 상대의 목 부분을 노리고 정확하게 송곳 부분으로 올려 찍었다.
“이얏!”
다시 기합과 함께 그 뒤를 파고 들어온 기병의 사슬 두건만 쓰고 있는 머리통을 송곳으로 내려찍기 한번으로 완전히 끝장냈다. 그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덤벼든 기병이 짧은 칼을 휘둘렀다.
-촤악!-
“우욱!!”
공격을 갑옷으로 막아낸 고드프리는 다시 내려치기 한번으로 상대의 목 부분을 찍어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다시 몸을 돌리며 다섯 번째 덤벼든 기병인지 기사인지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국왕 친위대원의 목을 찍었다.
“하아앗!!”
여섯 번째는 볼드윈이었다. 수하들이 눈 몇 번 깜빡할 시간동안 모두 당하자 볼드윈은 울(UII)블레이드를 고쳐 잡으며 고드프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해낸 후 전투용 쇠망치의 송곳 부분으로 견갑을 찍었다.
보통 수준의 갑옷이라면 이 공격으로 치명상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볼드윈이 입고 있는 금을 상감한 판금 갑옷은 명품 중의 명품이었다. 정확하게 맞기는 했지만 확실히 치명상이 아니었다.
“이이이!”
그 다음 동작을 취하려 하니 고드프리의 뒤쪽으로 전투 도끼를 잡고 있는 기병 하나가 뛰어 들어왔다. 고드프리는 급히 울(UII)블레이드를 치켜드는 볼드윈에게서 멀어지며 등 뒤로 덤벼든 기병 쪽으로 파고들어 상대의 목에 전투용 쇠망치의 송곳 부분을 박아 넣었다.
-퍼억!-
다음의 한번으로 상대가 들고 있던 전투 도끼를 잡아 든 다음 볼드윈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런데 이 순간 말에 올라탄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뛰어 들어오고 있음을 알았다. 직감적으로 몸을 젖히며 상대의 공격 범위에서 피해냈다.
“전하!!!!”
몸을 굴려 비켜서니 어느새 말에 올라 있는 시드 오도넬이 일격을 휘두르며 고드프리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시드 오도넬은 몇 번 고드프리를 향해 칼을 휘둘렀지만 고드프리는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방어해 낸 후 도끼로 말을 공격했다.
“전하! 어서 말에 오르십시오!!!”
이 틈을 노려 국왕의 친위 기병들은 볼드윈을 주변에서 끌어온 말에 올려 태웠다. 분명 모두가 말에 타고 있고 고드프리는 두발을 딛고 서서 전투 도끼만 들고 말 아래에 있으니 확실히 불리했다.
게다가 말에 탄 시드 오도넬이 다시 달려드니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등 뒤로 누군가 또 달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시드 오도넬의 갑자기 자신의 등 뒤를 보며 말을 멈추어 세우자 의아한 생각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
뜻밖에도 이리나 블래스터가 칼을 휘두르며 덤벼들어오는 국왕 쪽 기병을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기면서 고드프리 쪽으로 전력을 다해 뛰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 순간 고드프리의 눈이 크게 떠졌다.
“쏴라!!! 주군을 구하라!!!!”
이리나 블래스터와 셀 수도 없이 많은 숫자의 기병들이 나타나고 비오듯 화살을 퍼부어 대니 볼드윈은 기병과 방패에 쉴 사이 없이 꽂히는 화살을 보다가 고드프리와 이리나를 연달아 바라보더니 갑자기 말머리를 돌린 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도망쳤다.
“젠자아아아앙!!!!”
국왕이 달아나자 시드 오도넬은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고드프리를 바라보았다가 크게 소리를 지른 후 뒤를 따라 갔다. 그 뒤를 따라 다수의 국왕 기병들이 함께했다. 너무 긴장해 있던 고드프리는 이리나가 자신의 뒤로 왔을 때 무기를 휘두르려 했다.
“아!”
도끼를 치켜든 채 고드프리가 순간 움직임을 멈추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말고삐를 잡아당긴 후 수하들에게 국왕의 뒤를 추격할 것을 지시했다. 수많은 기병들이 도주하는 국왕의 뒤를 추격하고 이리나는 말에서 내려 고드프리의 상태를 살폈다.
“괜찮으십니까?”
“아······. 나는 괜찮소.”
고드프리는 손을 좌우로 저은 후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자 무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후 그대로 주저앉았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가늘게 떨렸다. 이빨을 부딪치고 있잖으니 갑자기 앞에 있던 이리나가 고드프리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두려워하지 말아요. 이렇게 살아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요.”
이 순간 고드프리는 온몸의 힘이 완전히 빠졌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고드프리의 등과 어깨를 두드려 주며 계속해서 상태를 물었다. 고드프리는 한참 만에 겨우 진정을 한 후 몇 차례 괜찮다고 대답했다.
갑자기 갈증이 밀려와 허리에 차고 있는 물통을 찾았지만 그대로 남아 있는 잡낭과는 달리 싸우다 보니 끈이 잘려져 나가 어디에서 떨어져 있는지 찾을 길이 없었다. 이리나 블래스터는 자신의 말안장에 걸려 있는 가죽 물주머니를 가져와 건넸다.
한번 사양하는 것 없이 마개를 연후 물을 마셨다. 시원하게 목을 타고 물이 들어가니 정신이 조금 맑아졌다. 허벅지의 상처를 플라비아 포션을 이용해 급히 치료한 후 한참을 쉬고 이리나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서니, 어느새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었다.
“······.”
어둠을 쫓아내기 위한 횃불들이 주변에 가득 찼을 때 고드프리는 말없이 땅바닥에 수직으로 꼽혀 있는 발라미르를 집어 들었다. 말없이 발라미르를 칼집에 집어넣은 후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 보았다.
“······.”
머리 위에는 오늘 죽은 사람들만큼이나 수많은 별들이 마치 쏟아질 것처럼 매달려 있었다. 고드프리는 어깨를 한번 들썩인 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멀지 않은 곳에는 그레그 라스무센의 시신이 작은 마차에 수습되어 있었다.
고드프리는 자신을 지키려다가 전사하게 된 그레그 라스무센의 앞에서 양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다. 한참 만에 고드프리의 기도가 끝나자 마부는 고개를 끄덕인 후 그레그 라스무센의 시신 하나만 실은 마차를 끌고 다코 컨퓨즈 성 쪽으로 들어갔다.
그 마차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잠시 그대로 서 있던 고드프리는 마음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채 아무런 말도 없이 전장을 서성이다가 다시 밤하늘을 올려 보았다. 그리고는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그대로 주저앉았다.
“아아아!”
몸을 움직이고 싶었지만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단지 지금은 이대로 쓰러져 있고 싶었다.
다음날 고드프리가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천막이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자신의 몸을 덮고 있던 담요가 눈에 들어왔다. 갑옷을 입고 있는 그대로였지만 무엇인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몸이 많이 아팠지만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이리나 블래스터와 몇 사람의 기사, 기병들이 서 있다가 고드프리가 나오자 뒤로 돌아섰다. 잠시 그들과 눈을 마주친 후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시체가 널려 있는 들판이었다.
‘······.’
이제야 고드프리는 자신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그곳에 사람들이 천막을 쳐 두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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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약간 허접하게나마 원 앤드 하프 소드의 기술을 넣어 봤습니다…(라고 작가넘이 그러네요…^_^;;)
뭐…실전이었다면 저리 길게 가지 않았겠지만…나름 주인공이 활약(?)하는 장면이니…쿨럭~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87…
에휴…이제 연말이…~3~;
●‘i우천i’님…잇힝…그레그 라스무센…조운 처럼 등장했지만…불쌍하게 가네요…ㅠ0ㅠ; 역시 무슨 일이 있을 때 마다 하나씩 죽어줘야 제맛입니다…^0^;
●‘[록]’님…맞습니다…고드프리 녀석 아직 나이가 16세거든요…글쿠 집안 특성상…자기 무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니…좀 불안한 놈이죠…
●‘러딘’님…맞습니다…저 작가넘이 가호하는 이상 고드프리 넘이 죽을리는 없지만…된통 당하기는 할 것이랍니다…
●‘리아티리스’님…이런…얼른 고치겠습니다…글쿠…고드프리 녀석…이렇게 승승장구해 왔죠…이쯤에서 고생 실컷 하고, 결국 이겨야 더 가치 있지 않겠습니까? 핫핫…
●‘호돌스’님…냐핫…그레그 라스무센…쥔공 고드프리를 따른 이사 언제고 죽어야 하는데…참으로 안됐죠…ㅠ0ㅠ;
●‘룬마스터’님…맞습니다…볼드윈 필살의 각오로 도박을 건 것이지요…^_^;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만 잡아 죽여도 다코 컨퓨즈 성을 내버릴 만큼의 값어치가 있을 테니 말이죠…하지만…불쌍하게도 저 작가넘은 고드프리를 가호하고, 볼드윈은…가호하지 않으니…ㅠ0ㅠ;
●‘딕과장’님…쭈압…크리마스에는 그냥 돈을 버는 것이 최고랍니다…커플들이 돌아 다니는 꼴도 보지 않고, 나름 돈이 생기니 의미도…ㅠ0ㅠ; 이 쓸쓸해 지는 기준은…ㅠ0ㅠ;
●‘니어리드’님…맞습니다…이리나 역시…대단히 침착한 사람이지요…^_^; 글쿠…고드프리는 당연히 복이 많답니다…왜냐면 저 작가넘이 가호하니 말이죠…글쿠…저 작가넘도 금수저로 밥이 먹고 싶어요…ㅠ0ㅠ;
●‘사고뭉치00’님…맞습니다…rome2에서 부르투스와 카시우스의 장면 패러디(라고 쓰면서 베낀 것이라고 읽는)랍니다…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부비적)…
●‘underworld’님…으음…볼드윈 3천 명으로 성을 지키며 고드프리의 방심을 유도한 뒤 정예병으로 고드프리의 머리를 자르려 한 것이랍니다…어쨌든 볼드윈도 여간 내기는 아니거든요…^_^;
●‘타에’님…맞습니다…고드프리 이놈…덥썩 낚인 것이죠…보통 이런 때 낚인 놈은 죽음을 면하지 못하겠지만…이 놈은 저 작가넘이 가호하니…~3~;
●‘물망치’님…@_@; 그렇군요…크리스마스가…쭈압…쭈압…그나저나 콘스탄티누스 황제…참으로 대단하군요…기독교를 완전히 체계화 시켰으니 말이죠…저 작가넘이 판타지를 쓰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뒤져보고 NGC다큐를 빠짐없이 살펴보는데요…참으로 놀라운 내용들이 매우 많더군요…@_@; 더 놀란 것은 십자군 전쟁이 끝난 뒤에도 발트해 연안에 기독교가 퍼지지 않았다는 것 말이죠…튜튼 기사단이 이쪽에서 이교도 토벌에 종사했다는 것 보고 경악했었답니다…세상에나…알려고 파고들수록 세상은 정말로 모르는 것 투성이더군요…^_=;
●‘뻘건눈탱’님…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 작가넘 더욱 열심히 부지런히 글을 올려서 뻘건눈탱님께서 더욱 읽을 것이 많도록 하겠습니다…화팅!!
●‘블래스터’님…ㅠ0ㅠ; D-26일…쭈압…쭈압…훈련소…여름에 가시는 것이 최고랍니다…너무 더우면 애들 쓰러진다고 훈련 안하는 일이 많더군요…그런데 겨울은…춥겠습니다…고생 많으시겠지만…남들 다 하는 것이니…아시죠? 블래스터님…토닥토닥…
●‘유성가면’님…으음…라치 스코빈스요? 으음…일단 차근차근 죽어야 좋지 않을까요? 어쨌든 간에 계속해서…죽이고, 또 죽이는 것일 거든요…냐핫…^_^;; 그나저나 크라우프에서 카티야…확실히 존재감은 없었죠…^_^;
그나저나 비가 슬슬 내리네요…~3~;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