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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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수정 안하고 그냥 넘어갈 뻔 했다…
스티븐 부다안을 왕궁으로 데려온 고드프리는 아무 공적도 없는 사람이니 단순한 병사로 자신의 개인 경호를 겸하는 종자의 일을 맡겼다. 주위 사람들은 고드프리가 개인 경호원을 데려온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모두들 스티븐 부다안의 덩치가 곰만큼 크고 우악스럽게 생긴 것을 보고 금방 납득했다. 고드프리는 스티븐 부다안에게 숙소를 내 준 다음 노예들에게 지시를 내려 목욕을 시키고 재단사를 불러 입고 지낼 깨끗한 의복을 몇 벌 맞춰 주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평생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엄청난 후대에 놀란 스티븐 부다안이 감격하니 고드프리는 금화 5개를 내주며 곧 출전할 것이니 갑옷과 말을 비롯해 필요한 것을 구입할 것을 지시했다. 손에 엄청난 재물이 들어오자 스티븐 부다안은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저······. 주인님. 어찌 저를 믿으시는지요? 아무 것도 한 일도 없는데 어찌 이렇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스티븐 부다안은 솔직하게 걱정을 털어 놓았다. 고드프리는 크게 웃으며 전일 식당에서 톰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을 직접 보았다면서 그때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데려온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더 힘을 써줄 것을 부탁했다.
“······저 같이 미천한 놈을 이렇게 높게 보아 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주인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기만 높았지 하찮기만 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높이 써주는 것에 감격한 스티븐 부다안은 엎드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려댔다. 고드프리는 좋은 말로 다독여 주면서 일으켜 준 다음 자신의 뒤를 맡길 것이니 잘 부탁한다고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역시 하층민 출신답게 엄청나게 저자세로 굽실 거리면서 스티븐 부다안은 넙죽 엎드려 감사한 후 금화 5개를 두 손으로 받아들였다.
출정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었다. 고드프리는 목욕을 해서 깨끗한 차림으로 변한 스티븐 부다안을 거느리고 성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다독여 주었고, 필요에 의해서는 약간의 포상금도 내려주며 준비를 독려했다.
출정 2일 전 스티븐 부다안은 대장간에 주문해 두었던 자신의 사슬 갑옷을 찾아왔다. 고드프리는 자신을 찾아와 갑옷을 보여주며 감사하는 스티븐 부다안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스스로도 무인이기 때문에 갑옷을 살폈다.
“와! 굉장히 좋은 것이군. 어디에 맞춘 것인가?”
고드프리는 칭찬해 주며 주문한 곳을 물었다. 스티븐 부다안은 의외로 솔직하게 갑옷 값이 올라 있고 그들도 주문량이 밀려 큰 곳에서는 갑옷을 주문할 수 없어 성내에 있는 평범한 대장간에서 맞추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런가? 평범한 곳 치고는 솜씨가 좋군. 그나저나 자네를 위해 준비해 둔 것이니 받아두게.”
어째서인지 갑자기 아버지의 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엘빈 생각이 났다. 고드프리는 쓴웃음을 지은 후 그 자리에서 금화 1개와 은화 30개를 꺼내 스티븐 부다안에게 내렸다. 엄청난 금전이 나오자 뜻밖에도 스티븐 부다안은 놀라 사양했다.
“고맙지만 주인님. 돈이 너무 큽니다.”
옷도 맞춰 주고 갑옷을 구입할 돈을 내려 주었으면 그만이지 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비천한 출신으로 평생 금화를 손에 쥐어 본 적이 없는 스티븐 부다안의 태도를 이해했다.
“······자네를 이해하네. 하지만 재물은 받아 두게. 자네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니 넣어두도록 하게.”
고드프리가 재물을 내려주는 의미를 이해한 스티븐 부다안은 한참 눈알을 굴리다가 모든 것을 받아 들였다. 고드프리는 하루 정도 가족들을 보고 올 것을 권했다. 그제야 자신에게 재물을 내려준 이유를 깨달았는지 스티븐 부다안은 눈을 크게 떴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눈을 크게 뜬 스티븐 부다안은 그 자리에서 넙죽 엎드려 감사를 표했다. 고드프리는 크게 웃은 후 잘 다녀올 것을 허락했다.
스티븐 부다안이 가족들을 만나러 떠나자 마침 다른 일이 있어 찾아온 이리나 블래스터는 평범한 사람 속에서 인재를 찾아내는 고드프리의 안목을 칭찬하더니, 은근히 돈만 받고 도망칠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하핫! 그럴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돌아온다면 분명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소.”
고드프리가 당당하게 대답하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빙긋 웃었다. 그러면서 곧 정색을 하더니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고 대답했다.
“귀한 손님?”
의아한 눈을 하니 이리나 블래스터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하며 자모라 톨레드, 마리아 레시오스가 힘이 되어 주기 찾아 왔다고 소개해 주었다. 고드프리가 크게 놀라자 이리나 블래스터는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문 앞에 서 있던 노예가 눈치를 챈 후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정말로 자모라 톨레드와 마리아 레시오스가 안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은 고드프리를 보자마자 그 앞에 엎드려 정중히 군례를 올렸다.
“마번 섬의 기사 자모라 톨레드, 마리아 레시오스입니다. 카데나 후작님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부디 하찮다 내치지 말아 주십시오.”
“하핫! 두 사람이 이렇게 찾아오다니 참으로 기쁘구려. 어서 일어나시오. 하하핫~”
고드프리는 크게 기뻐하며 두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어딘지 모르게 이미 대세가 굳어진 것 같으니 두 사람 모두 눈치만 살피다 라스 편에 붙어 나중의 지분을 위해 공적을 세우기 위해 찾아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오셨습니다.”
무척이나 고깝게 느껴졌지만 고드프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모라 톨레드의 해박한 지식과 실제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마리아 레시오스는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짐짓 모른 척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찮은 저희들을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최선을 다해 카데나 후작님을 보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고드프리의 환대에 깊이 감사했다. 고드프리는 두 사람의 손을 잡아 준 후 곧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며 몹시 즐거워했다. 잠시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눈 후 노예들을 불러 숙소를 내주게 했다. 둘이 숙소로 향하자 이리나가 축하의 말을 건넸다.
“굉장하군요. 마번 섬의 마법사들이 주군을 도우러 오고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거둬 두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고드프리는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해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처럼 말이오?”
순간 이리나 블래스터는 눈을 크게 뜨더니 부끄러워했다. 한참 아무 말도 못하고 고드프리의 시선을 부담스레 받던 이리나 블래스터는 군례를 올린 후 물러섰다. 이리나가 물러나자 고드프리는 주위를 살펴 조심스럽게 자신의 잡낭을 뒤져 방수 봉투를 꺼냈다.
“······.”
봉투 안쪽에 두 겹으로 겹쳐진 종이를 꺼냈다. 빼곡하게 적혀 있는 글을 여러 차례 읽어 본 고드프리는 그것을 촛불에 완전히 태워 버린 다음 심호흡을 한번 크게 했다. 세상은 크게 움직이려 하고 있었다.
다코 컨퓨즈 성에 있는 고드프리 군대의 출정 하루 전날 스티븐 부다안이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바로 이날 볼드윈은 에드뮬 성을 카를로스에게 맡기고 직접 최정예 부대 3만 명을 통솔해 성을 나섰다. 볼드윈이 3만 명을 이끌고 향한 곳은, 동쪽이었다.
드디어 출전 당일이 되었다. 고드프리는 전일 준비해 놓은 개인 짐을 실은 마차를 한번 확인해 보았다. 스티븐 부다안에게 모든 것을 관리하게 한 후 스스로는 직접 시종의 도움 없이 사슬 갑옷을 입고 무장 갖춰 밖으로 나왔다.
고드프리는 결코 눈에 띄는 화려한 무구를 사용하지 않았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사실 착용하고 있는 무구들 모두 평범한 것이라 6만 대군을 이끄는 총사령관의 모습으로는 굉장히 초라했다.
“자! 갑시다!”
어쨌거나 문을 열고나서니 그곳에는 이리나 블래스터, 자모라 톨레드, 마리아 레시오스를 비롯해 하빌랜드 백작과 주요 지휘관들이 무장을 갖춰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고드프리를 보자 군례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정중히 답례를 해 준 후 씩씩하게 앞으로 나섰다.
군대가 도열해 있는 다코 컨퓨즈 성의 북쪽 성벽 위에 세워진 임시 막사에서 고드프리는 주요 지휘관들이 배석해 있는 가운데 정식으로 마번 섬의 기사 자모라 톨레드와 마리아 레시오스를 소개해 주었다.
“오오!! 마법사! 실제로 있었단 말인가!!”
“이야~ 그러고 보니 무언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
엄밀히 따진다면 랑스 대공국의 기사들에 비해 대단찮은 사람들일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은 그저 마법사라는 것 자체만으로 모두 경의를 표했다. 사소한 일이 끝나자 고드프리는 이번 출전으로 에드뮬 성을 함락시켜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의 출전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겠지만 전쟁이 오래 지속된다면 이 전쟁의 의미가 퇴색하게 될 것이오. 한번 출전으로 승리를 거머쥐도록 합시다!”
고드프리는 출전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후 하빌랜드 백작에게 군대의 공식적인 배치를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하빌랜드 백작은 곧 자리에서 일어선 후 출전에 관한 진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자리에 앉은 후 모든 발표가 끝나자 공식적으로 출정을 지시했다. 지휘관들 모두 군례를 올린 후 막사를 빠져 나갔다. 고드프리는 슬쩍 입가를 들어 올렸다. 지휘관들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자 차례로 부대가 출발했다.
고드프리는 지휘관으로서 직할 부대 3천과 더불어 비교적 후방에 위치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출발은 굉장히 늦을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다시 성안에 들지 않고 출전하는 랑스 대공국의 병사들을 바라보며 서서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훈련이 잘되어 있는 부대가 많아 6만이나 되는 대군이 움직이는 것 치고 출전이 굉장히 빨랐다. 그렇다고 해도 워낙 사람들이 많으니 고드프리는 임시 막사에서 하룻밤을 머문 후 다음날 아침과 정오의 중간 쯤 직할 부대와 함께 출전했다.
이미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지만 그 기분은 새로웠다. 고드프리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먹이를 찾아 오가는 개미새끼들처럼 길게 이어진 대열이 눈에 들어왔다.
‘······.’
문득 이곳에 오기까지 죽어간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사실 본래 모시고 있던 주인을 배반한 벨레즈 준남작 가문의 토드, 윌리엄 형제, 에릭 고르골트와 모실만한 주인을 찾아 전국을 유랑했지만 어이없게 죽음을 맞이한 아사드 고제는 어딘지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지금 아쉬운 것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죽은 그레그 라스무센이었다. 고드프리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 사람에 관한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사람을 전적으로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믿음과 신뢰인가?’
고드프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돌아보았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모두는 각자의 목적에 의해 지금 이곳에 와 있는 것이다. 고드프리는 자신의 개인 물품을 실은 마차 옆으로 나란히 말을 타고 있는 스티븐 부다안을 바라보았다.
‘······잘 해 줄 수 있을까?’
아무런 전공도 없던 라치 스코빈스를 그 재능 하나만을 믿고 기사로 만들어 주고 바르비 자작의 작위와 많은 재물도 내려 주었으며 주력 부대를 통솔하게 했다. 처음 얼마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는 한번 전투에서 3만 명 이상을 잃었다.
물론 그 3만 명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병사들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프지만 어딘지 모르게 라치 스코빈스가 가끔 보이는 적극성과 야심이 굉장히 두렵게 느껴졌다. 그의 모습에서 자신을 보는 것일까?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고드프리는 그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 길을 가다 보면 그 답이 나오겠지.’
이 순간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너무나도 멀고 까마득하게만 보였다.
나이젤, 나탈리아가 동서로 진격을 개시하고 남쪽에서는 고드프리가 남동쪽에서는 라치 스코빈스가 대군을 이끌고 에드뮬 성으로 동시에 진격해 나가고 있을 때, 크리스틴 바실리 성에 위치해 있는 라스의 수군이 움직였다.
이번 군사 행동의 목적은 항구를 병력을 상륙시키려는 것은 아니고, 에드뮬 성의 군대를 지치게 만들고 적의 수군을 근거지에서 끌어내 각개 격파하게 하는데 있었다. 물론 만일의 경우 기회를 보아 적의 빈틈을 찌르기 위함이었다.
그렇기는 해도 방어하는 쪽에서는 투석기와 기병대로 대응하고 있어 강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사실 본격적으로 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투는 단순히 요란하기만 한 시위 행위로 전락했다.
물론 손실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어서 불행히 소형 싸움배 2척이 지나치게 강변 가까이 접근했다가 숨겨져 있는 병기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격침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것 이외에 별다른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바로 이 시기 3만 명을 이끌고 에드뮬 성을 나선 볼드윈은 동쪽에서부터 접근해 들어오는 나탈리아의 부대와 정면으로 맞섰다. 수적으로 볼드윈이 3만 나탈리아가 8만 명으로 나탈리아가 수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첩자들을 통해 상대가 볼드윈 본인임을 안 나탈리아는 군대를 정지시킨 후 상대에게 맞서 나왔다. 수적으로 월등히 앞섰기 때문에 숫자를 이용한 전투 방식을 선택했다. 우선 마이클 타운리, 레이먼드 위트포트를 선두로 내세워 정면 공격을 시도했다.
나탈리아를 비롯해 볼드윈을 상대로 공격을 결정한 모두들 수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으니 어렵기는 해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지만 각오를 하고 나온 볼드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모두들 굳게 진형을 구축한 후 공격해 들어오는 나탈리아의 군대를 무조건 강하게 맞받아치는 방법으로 반격을 감행했다. 나탈리아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독려했고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상대를 소진시키기 위해 마차바퀴 전술로 끊임없이 공세를 펼쳤다.
“공격! 공격!! 계속해서 공격해라!!”
나탈리아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볼드윈은 많은 손실을 입으면서 하루 종일 프레드릭 리즈윈 성 군대의 공격을 버텨냈다. 해질 무렵이 되어 계속된 공격이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게 되니 나탈리아의 병사들이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지금이다! 모두 쳐라!!”
진작부터 적이 지칠 기회를 노리고 있던 볼드윈은 직접 가려 뽑은 기병 2천을 이끌고 갑자기 뛰어나와 후퇴하려는 나탈리아의 군대를 공격했다. 나탈리아 쪽에는 충분한 병사들이 있었지만 볼드윈이 이끄는 기병대를 막을 수 없었다.
“돌격! 돌격!!”
닥치는 대로 나탈리아 군의 전열을 뒤흔들어 놓은 볼드윈은 미리 예정된 대로 하루 종일 방어에만 치중하던 모습을 버리고 공세로 전환했다. 급히 마이클 타운리,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부대를 이끌고 방어에 나섰지만 볼드윈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볼드윈이 5, 6차례 돌격으로 20개 단위 부대를 격파하니, 나탈리아의 군대는 제대로 통솔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흩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나탈리아는 휘하에 있는 최정예 부대를 투입해 적을 저지하려 했다.
“공격! 적은 지쳐 있을 것이다. 진격하라!!”
초반은 나탈리아 부대 쪽이 우세했다. 특히 전투 초반 볼드윈의 수하 기병 300기가 뜨거운 차를 세 잔 정도 마실 시간에 쓰러졌다. 불행히 볼드윈이 자신을 향해 뛰어든 기사 아홉 명을 울(UII)블레이드로 모두 찍어 넘기면서 전세가 뒤집어졌다.
“나를 따르라!!!”
볼드윈이 앞장서서 기병들이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기며 적진을 돌파해 나가니 제 아무리 프레드릭 리즈윈 성의 최정예 부대라고 해도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흩어져 도망치기에 바빴다. 이미 해가 저물었지만 볼드윈은 멈추지 않았다.
“공격! 공격!!”
더욱이 이때 쯤 볼드윈이 이끌고 온 보병들이 닥치는 대로 앞으로 나서 마구 공격해 대니 나탈리아의 대군이 견뎌내지 못했다. 나탈리아도 보통은 아니었다. 혼란의 와중에도 부대를 나누어 재편성해 상대와 팽팽하게 맞섰다.
날이 밝았을 때 승리의 깃발을 집어든 것은 볼드윈이었다. 수많은 시신이 사방에 나뒹굴고 있는데 거의가 나탈리아 휘하의 보병들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볼드윈은 정예 기병 800기를 수습해 나탈리아가 있는 사령부를 향해 돌진했다.
“짐을 따르라!! 돌격!!!”
볼드윈이 돌진해 들어오자 수많은 지휘관들이 나탈리아를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끌고 볼드윈의 돌격을 막아섰다. 모두들 기세는 훌륭했지만 맹렬하게 치고 들어오는 볼드윈의 진격을 막을 수 없었다.
“저지하라! 저지해!!”
미친 듯이 쏟아지는 화살에 전투마가 쓰러지기를 아홉 번 볼드윈은 계속해서 말을 바꿔 타며 앞으로 달려 나갔고, 결국 나탈리아 바로 앞까지 도착했을 때는 볼드윈을 따르고 있던 것은 기병 300기 안쪽이었다.
“에이이잇!!”
“쳐라!”
“가짜 왕을 죽여라!!”
나탈리아의 옆을 수비하던 기사 20기가 동시에 뛰어 들었지만 볼드윈의 신들린 것 같은 칼질을 당해낼 수 없었다. 뜨거운 차를 두잔 마실 시간에 순식간에 기사 15명이 칼을 맞고 쓰러졌다. 나머지 5명은 겁에 질려 싸움을 포기하고 말 머리를 돌려 도망쳤다.
“저기 있군!! 이 미천한 계집아! 그 목을 내놔라!!”
볼드윈은 도망치지 않고 있는 나탈리아를 향해 뛰어들어 단칼에 찍어 넘기려 했다. 위기의 순간 갑자기 나타난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각각 300명을 이끌고 볼드윈 쪽으로 뛰어들었다.
“이 가짜 왕아! 어디에서 더러운 칼질이냐!”
“에잇! 이놈! 가짜 왕은 목은 내놓아라!”
확실히 솜씨는 볼드윈 자신보다 뒤떨어지지만 사람이 미친 듯이 공격을 감행하고, 밤을 세워 싸움을 계속한 볼드윈도 몹시 지쳐 있을 때니 당해낼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나탈리아의 바로 앞에서 말 머리를 돌려 후퇴를 했다.
“가짜 왕을 추격하라!”
볼드윈이 도망치자 그 뒤를 따라 나탈리아의 부하 몇 몇이 추격에 나섰지만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결국 전투에서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게 되었지만, 나탈리아는 전체 병력의 30% 이상을 하루 만에 손실했다.
“세상에나~ 후퇴다! 후퇴!!”
결국 나탈리아는 부상자를 수습해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견뎌내지 못하고 부대를 위드 자작령 쪽으로 후퇴 시켰다. 이때 나탈리아는 볼드윈과 싸우다 도망친 5명의 기사를 체포해 발가벗긴 후 각 부대를 끌고 다니며 조롱하게 한 후 참수형에 처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나탈리아는 위기의 순간 크게 애써준 마이클 타운리에게 명예직으로 프레드리 리즈윈 성의 남작 작위를 수여하고 금화 100개를 상으로 내렸다. 레이먼드 위트포트도 금화 100개와 여러 가지 고려에 의해 명예직으로 준남작 작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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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윈…삭막한 녀석…-ㅅ-;;
저 넘의 모티브가 항우…랬던가요? 아마 그럴 것입니다…^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93…
오늘은 날씨가 제법 좋습니다…^_=;
●‘팩’님…1착 반갑습니다…새해 건강하시고요…아시죠? 팩 님…(부비적)…올해 좋은 일 많이 되세요…화팅!!
●‘대청도구영탄’님…(부비적)…그나저나 볼드윈…참으로 대단하다면 대단한 인물이랍니다…용사지요…^_^;
●‘타에’님…잇힝…볼드윈의 무시무시한 위력…글쿠…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나탈리아를 구하는 공적을 세웠답니다…
●‘블래스터’님…에궁…군대 가실 날이…ㅠ0ㅠ; 어쨌든 간에 블래스터 님이 입대하시기 전에 라스가 폼나게 왕을 해먹고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요즘 군대 100일 휴가도 없어진다고 하니…ㅠ0ㅠ; 어쨌거나 몸 관리 잘 하시구요…화팅!!
●‘i우천i’님…^_=; 고드프리가 진짜 부대를 이동시키고, 볼드윈은 도박(?)을 걸어 나탈리아를 크게 패배시키고 있네요…역시 볼드윈은…대단합니다…^_^;;
●‘[록]’님…다음 글…판타지로 할까 합니다…SF를 쓰라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SF는…상당히 진입 장벽이 높고, 이런저런 욕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3~; 특히 크라우프를 쓰면서…설정 캐빈약한 허접 작가라는 말을 듣고….좀 그랬거든요…~ㅁ~; 과학 잡지나 좀 더 뒤져 보고…공부나 더 하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좀…~3~;
●‘러딘’님…으힛…라스, 나이젤, 고드프리가 모두 한곳에 모여 싸우면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요…불쌍한 볼드윈이지만…볼드윈…이놈…생각외로 강력하답니다…^_^; 쉽게 당할 수 없지요…
●‘호돌스’님…으힛…볼드윈…대군을 이끌고 쳐 나와 나탈리아를 가볍게(?)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무너뜨렸답니다…무시무시한 굇수죠…
●‘EastRedwood’님…오오! 대단하십니다…이제 드디어 군인에서 인간이 되신 것이군요…냐하핫…축하드리고요…EastRedwood님…화팅!! 이제 지난 군대에서의 기억은 지우시고…군인이 아닌 인간이 되시는 것이랍니다…^0^)乃
●‘사고뭉치00’님…넵…사고뭉치00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그나저나 이제 볼드윈…ㅠ0ㅠ; 능력은 출중한데…저 작가넘이 가호하지 않으니…ㅠ0ㅠ;
●‘라임쥬스’님…(부비적)…반갑습니다…잘 지내셨죠? 으흐흐흐…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이 녀석은 대군을 이끌고 올라서고 있고…볼드윈은 나탈리아를 격파했답니다…저 작가넘의 농간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때랍니다…^_^;
●‘니어리드’님…새해 대박이라…저 작가넘은 새해 자격증 셤 합격을 했으면 합니다…(종목은 물어보지 마세요.)…지난해 6개월 동안 연달아 낙방한 탓에…ㅠ0ㅠ; 나머지 기간…꼴랑 하나 땄답니다..~3~; 이제 올 봄에 전력을 다할 것이랍니다…물론 염려 마세요…매일매일 비축분을 만들고 글 올리는 것은…^_^; 계속할 수 있답니다…(부비적)…
●‘물망치’님…복권 1등…~ㅁ~; 제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될 가능성이 높겠죠..에휴…어쨌든 간에…복권 1등 되기를 간절히 빌어야죠…ㅠ0ㅠ; 저 작가넘은 목표로 한 것 다 잘 되기를 빌고요…^_^;
●‘엘운디네’님…차기작…뭐…^_^; 라스 할배 이야기도 거의 끝맞구요…4부는…들마로 치면, 연장 방영하는 것이라서…라스 집권 후의 이야기죠…글쿠…차기작도 판타지로 해볼까 합니다… 여기에서도 엘프, 드워프는 나올 것입니다…4부에서 말이죠…본래 오크 조차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거든요…글쿠…함께 지낼 여친…생길 것입니다…반드시 말이죠…
일단…
다른 것이 아니라…SF를 다시 쓸것이냐는 질문이 많이 나오네요…처음으로 연재를 한 크라우프는 판타지의 탈을 쓴 SF죠…그때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욕먹은 것을 수치로…크라우프를 100으로 치면 라스는 20정도입니다…^_^;
특히 많은 분들이 SF = 굉장히 세세한 설정이 전반적으로 녹아 있어…그 설정대로 모든 과학(?)이 설명되고, 그 행위가 설명되어야 하는데…그런 것은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니…과학 공부나 하거나, 과학 잡지나 보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답니다…~ㅁ~;
…대충 기억나는 것만 적어 봐도
1) 바리스타의 빔 라이플이 빔 플라즈마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다른 곳에서는 그 원리를 이렇게 설명하는데 작가는 어떤 설정을 갖고 있냐…
2) 행성을 핵으로 오염시킨다는데 거기에 사용하는 핵이 중성자탄이냐~ 그 중성자탄은…여기에서는 이런 저런 내용으로 설명하고 저기에서는 이런식으로 설명하는데~ 작가는 어떤 설정을 따르냐~
3) 바리스타가 건담처럼 소형 핵융합로로 움직인다면…그 소형 핵융합을 안정화시키는 것은…이런 저런 방법이 있다고 하며~ 핵융합 자체가 이런저런 식인데…작가는 이런 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냐?
4) 우주에서 오래 생활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칼슘등이 어쩌고 해서 인체가 약해진다…우주에서 임신하면~ 중력 방향이 어쩌고 저쩌고,
5) 우주 방사능…작가는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나??
6) 다른 곳에서는 워프를 이런 식으로 설명하고, 실제 워프는 이론적으로 이런 저런 것인데…이곳에서 작가는 어떤 식으로 워프를 설명해 주나??
7) 워프 항해시…그 우주선 내부는 시간이 느려진다는데 이런 것은 고려하는지?
8) 신체 재생에 관한 내용이 있던데…그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요? 신체를 재생 하려면 세포가 어쩌구 저쩌구인데…그런 것에 대해서는 들어 보셨나요? 이런 것에 대해서 언급을 하셔야지요. 뭐…너무 어려웠나요?
한참 더 있지만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것뿐이군요…수많은 분들이 크라우프를 보시면서 과학적인 지식을 요구하셨답니다…
사실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말하기 힘들어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니…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기억에 남는 것은…
[사이언스 과학 잡지라도 좀 읽고쓰세요.] [캐허접···.] [SF는 설정이 정확해야 하는데…노력도 안하고 날로 먹으려 하는 쓰레기.] [공부를 더 하세요.] [과학적인 지식 없이 글을 쓰기 힘들죠? 이쯤에서 접으세요.] [재미도 없고, 섹스신만 남발하고…차라리 야설 작가라도 하세요. 아! 야설 쓰는 솜씨도 형편 없으니…안되겠네요…그냥 글쓰는 것 접으세요. ㅋㅋ] [섹스신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이런 섹스신 쓸 때 한번이라도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잘쓰나 생각해 보시죠.] [완전 쓰레기, 이것 쓰는 놈도 쓰레기, 읽는 놈도 쓰레기~] [이딴 것도 글이라도 써대냐?] [에휴······.]대체적으로 이런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이 나와도 그냥 넘어갔답니다…무대응이 최고라고 생각했으니 말이죠…결국…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서 종결을 하기는 했지만 뒷맛이 굉장히 씁쓸하더군요…
종종
[완전히 콩가루 집안~ 크라우프 집안은 아들이 이렇게 계집질 하고 다녀도 되나? 딴 집만 해도 바람피워도 난리나던데…] -크라우프는 황태자입니다. 더욱이 여러 가지 설정상 황실의 자손이 귀해서 크라우프가 더욱 많은 애를 많이 낳기를 다들 원함.(사실 황태자라는 점을 모르시는 듯…)[1/3섹스장면, 1/3 캐허접 본문, 1/3 잡설…전체 1,000편 중 300편 정도만 본문…분량 늘리기의 대가.] -웃고 넘기고 그대로 뒀더니…이것이 크라우프를 설명하는 정설이 됨.
[하얀 백작-데오도릭 파쿠스-은 테러범이죠? 빈 라덴을 너무 베끼신다…] -본격적인 내용을 안보신 분…
[섹스신이 한 2, 3편 마다 한 편씩 도배되어 있는 글] -경우에 따라서는…100편 가까이 한 번도 안 나놈.
이것 이외에도 많죠…섹스신 문제는 뭐라고 할 말은 없죠…다만…SF = 엄청난 과학적 지식을 갖고 써야 한다…이런 분들이 너무 많고, 너무 어려운(?) 말들을 많이 쓰셔서 다시 손대기 힘들 것 같네요…
어차피 글은 계속쓸 것이니…다시 쓰게 된다면 쓰겠지만…이때의 기억이 아직도 좀 좋지 않게 남아 있답니다…
에휴…어쨌거나 저는 최선을 다해서 목표로 한 것을 향해 갈 것입니다…
욕을 먹든 어떻든…글은 계속 쓸 것이구요…^_^;;
(2차 수정함)-리아티리스님(부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