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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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소제목…수정 안하고 그냥 넘어갈 뻔 했다…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전체적인 공격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하루를 쉬기로 결정했던 제프 빙햄 니스는 갑자기 등 뒤에서 로베르트 수자와 치찬 카나브가 배반을 하며 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춰 말에 올랐다.
“반역자들을 죽여 버리자! 쳐라!!”
제프 빙햄 니스는 자신의 친위부대를 이용해 반역자들을 공격하는 한편 부장에게 지시를 내려 고드프리를 공격하게 했다. 한창 본인 스스로는 반역자들을 토벌하고 있을 때 고드프리를 공격하려 했던 부장이 사람을 보내왔다.
“장군님!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성주관의 불이 모두 꺼지고 그곳에서 그냥 피리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부장님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보라고 하셨습니다.”
전령이 다급히 보고를 올리니 제프 빙햄은 깜짝 놀랐다. 잠시 생각을 해 본 다음 영주관의 적들이 모두 영주관을 비웠을 것으로 단정 지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반역자들을 처단하는 일이었다.
“가서 부장에게 전하라! 영주관은 아마 비어 있는 것 같으니 부대를 되돌려서 오라고 해라! 우선은 반역자들은 모두 죽여 버리자!”
정확한 판단이라는 자신은 없었지만 제프 빙햄은 일단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다음 전 병력을 동원해 반역자들을 처단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느새 새벽 시간으로 접어들었지만 영주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 소속 군대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잠시 피리 부는 것을 멈춘 고드프리는 레나르트 출신인 엘빈을 불러 몇 가지를 지시했다.
“······서둘러 주게!”
“알겠습니다.”
엘빈은 즉시 군례를 올린 뒤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심복들과 함께 단단히 무장을 갖춰 은밀히 영주관 밖으로 나갔다. 고드프리는 노예들에게 와인을 가져오게 했다. 곧 와인이 올라오자 몇 모금 마셔 목을 축이고는 계속해서 피리를 불었다.
깊은 새벽으로 들어선 시간, 짙어진 어둠 속에서 서로를 구별할 수 있는 복색이 완전히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병사들은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 알지 못해 단지 불안해하며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
“에이잇!! 이 미련한 놈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어서 무기를 집고 일어서라!!”
이때 한 무리의 장교들이 말을 타고 나타나서 가만히 앉아 있는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의 민병들을 재촉하며 파울젠 쪽 민병들이 반란을 일으켰으니 모두 힘을 합쳐 죽여 버리라는 제프 빙햄의 지시가 있었다는 지시를 전달했다.
“파울젠 출신 놈들은 다 죽여라! 그 놈들이 연합해서 반역을 일으킨 것이다. 파울젠 놈들을 죽여라!!”
“저, 정말입니까? 파울젠 놈들이 정말로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까?”
“아니 이놈이 속고만 살았나! 어서 일어서지 못해!!!”
장교들은 모두 정확하게 레나르트 쪽 어투로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자신들의 적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던 레나르트 왕국 출신의 병사들은 무기를 뽑아들고 적을 상대로 싸우러 나섰다.
일부 민병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파울젠 쪽 사람들이 반역을 일으켰을 리가 없다고 앞으로 나섰고 많은 수가 의문을 표시했지만, 장교들은 말채찍으로 무자비하게 상대를 내리치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참수하겠다고 윽박질렀다.
“공격해! 파울젠 출신 놈들을 모두 죽여라! 모두 죽여!!”
의례 정규 병사들이 마구잡이로 끌어 모아진 민병들을 취급하는 식으로 민병들을 내리치니 민병들은 각자 갖고 있는 무기를 들고 일어서서 자신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로 발을 놀려 파울젠 쪽 사람들이 머무는 쪽으로 달려갔다.
어느새 날이 밝았다. 날이 밝기 전 일찍 아침을 지어 나누어 먹은 고드프리의 기병과 민병들은 단단히 결의를 다지며 무기를 집어 들었다. 역시나 든든히 아침을 먹고 소금으로 치아까지 닦아낸 고드프리는 물로 입안을 여러 차례 헹궈낸 다음 자신의 전투마에 올랐다.
“드디어 시작인가?”
고드프리의 뒤쪽으로 하난, 딘지스가 나란히 섰고 로버트 오시안, 딕 지글러, 토마스 크라우치가 전투마에 올라 앞으로 뛰쳐나갈 준비를 했다. 기병대의 뒤쪽으로 민병들과 함께할 마이클 타운리,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단단히 무장을 갖춰 대기하고 있었다.
“후욱~”
고드프리는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잠시 벗어 두었던 투구를 머리에 둘러섰다. 곧바로 자신의 장검을 한 번에 빼내 높게 치켜들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기병이나 민병들 모두 무기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차라라락!!!-
“와아아앗!!!!”
모두가 크게 고함을 지르니 영주관의 정문이 열렸다. 완전히 문이 열리자 고드프리는 앞장서서 말을 달려 나왔다. 단숨에 영주관 앞을 빠져 나온 고드프리는 칼을 휘두르며 주저할 것 없이 앞으로 달리고 또 달려 나갔다.
고드프리가 영주관을 나섰을 시간 제프 빙햄은 직접 칼을 들어 막로베르트 수자와 치찬 카나브의 목을 베고 있었다. 반역의 수괴가 죽었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서로 죽이기를 반복했다.
“파울젠 놈들이 반역했다!!”
“무슨 소리! 레나르트 놈들이 배반했어!!”
적이 크게 혼란에 빠져 있음을 확인한 고드프리는 장검을 치켜들며 무질서 속에 빠져 있는 제프 빙햄의 병사들은 그대로 지나치며 오로지 대장기만을 목표로 기병대를 밀집 시켜 전력으로 돌파해 나갔다.
“나를 따르라!! 잡졸들은 그냥 무시해!! 적의 대장을 잡는다!!”
용감한 기병 2천기가 돌진해 나가고 그 뒤를 4천 명의 보병들이 뒤따르니 혼란에 빠져 있는 레나르트 파울젠 연합 왕국 군대 중에서 제대로 이들을 막아서는 자들이 없었다. 고드프리는 거칠 것 없이 앞으로 전진했다.
“계속 진격하라! 멈추지 말고 진격해!!”
진격해 나가던 도중 고드프리는 너무 쉽게 자신이 진격하자 혹시 적의 계략에 빠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밤새도록 싸움이 벌어진 상황이고 주변에 보이는 적들 모두 일반인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잡병들이니 안심하고 앞으로 내달렸다.
“이 놈들아! 무엇을 하느냐!!! 어서······. 응? 아니! 저것은!!!”
제프 빙햄은 부대를 수습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고드프리의 부대가 지휘부에 거의 가까이 다가왔을 때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아차렸다. 급히 친위 부대를 불어 모으며 대응할 준비를 갖추었지만, 고드프리는 이미 코앞까지 접근한 뒤였다.
“저기 대장이 있다!!”
고드프리는 장검을 어깨에 걸쳐 놓은 상태로 계속해서 앞으로 내달리다가 정면으로 거대한 대장의 깃발 아래 고급 판금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기사가 있음을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상대가 제프 빙햄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고드프리는 칼을 들어 머리위로 높게 치켜들었다.
“이야아아아아!!”
크게 고함을 지른 고드프리는 칼을 얼굴 쪽으로 내려 칼날을 수직으로 세운 뒤 칼날에다가 입을 맞추었다. 그 다음으로 칼끝을 머리 위로 높게 치켜들며 전력으로 말을 몰아 오로지 제프 빙햄을 목표로 돌진해 들어갔다.
“어디를 도망치느냐! 그 목을 내놔라! 내가 고드프리다!!
“제길! 어린놈이 배짱도 좋구나!”
제프 빙햄은 고드프리의 기병대가 돌진해 들어오자 즉시 지시를 내려 좌우로 자신을 지키는 기병들에게 적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 즉시 기병들은 무기를 고쳐 잡고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고드프리의 기병대 쪽으로 맞서 나갔다.
“용사들이여! 돌격 앞으로!!!”
“와아아아아!!
친위 기사가 앞장서서 돌진해 나가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기병들 모두 고함을 지르며 적을 향해 맞서 나갔다. 제프 빙햄은 궁수들을 불러 모으며 맹렬한 기세로 돌진해 들어오는 기병대를 저지할 준비를 했다.
“막아라! 막아!”
“에이이이! 이놈들!!”
고드프리는 제프 빙햄의 기병 수십 기가 돌진해 들어오자 어떻게 해서든 상대를 쓰러뜨릴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 순간 뒤따르고 있던 데이빗 딘지스가 활을 빼들더니 번개 같은 솜씨로 화살을 날렸다.
-촥~! 촥~! 촥~!-
-씨융~ 퍽~!! 퍽~!! 퍽~!!-
딘지스가 재빠른 솜씨로 연달아 날린 세 대의 화살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가로질러 선두로 달려오던 기병들의 몸에 날아가 박혔다. 상대는 충실히 갑옷을 갖춰 입고 있지만 화살에 맞자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비틀며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딘지스가 다시 화살을 날리려는 순간 가장 선두에 서 있던 고드프리는 적과 접촉했다. 잡병들이 아닌 오로지 제프 빙햄이 목표였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연속해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격을 모두 피해 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우아아아아아!!”
몇 명을 베기 위해 칼을 휘두르기는 했지만 대부분 기병들의 공격이나 방어구에 맞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고드프리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창대로 후려치려 했던 기병의 공격을 마지막으로 적 기병대를 완전히 뚫고 나왔다.
이때 정면으로 보인 것은 칼을 들고 궁수나 창병을 모으려는 듯 무엇인가를 주변에 소리쳐 부르고 있는 제프 빙햄의 모습이었다.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 고드프리는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말배를 걷어차며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프 빙햄은 부하들을 끌어 모으던 중에 갑자기 정면으로 고함 소리가 들리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은 평범한 차림의 기병 하나가 칼을 높게 치켜들며 자신을 향해 덤벼드는 모습이었다.
“아!”
상대와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웠기 때문에 물러설 곳이 없는 제프 빙햄은 그 순간 당황했지만 그는 스스로도 뛰어난 전투 기술의 소유자였다. 겨우 아무런 표식도 달지 못하고 있는 평범한 기병 하나 쓰러뜨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하고는 대검을 높게 치켜들었다.
“이놈!!!”
고드프리는 제프 빙햄이 자신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오히려 맞서기 위해 칼을 치켜들자 상대를 향해 덤벼들면서 아주 잠깐 동안 말고삐를 놓은 다음 양손으로 검을 잡고 온 힘을 다해서 상대를 내리쳤다.
“우아아아아아아아!!”
-퍼쩡!! 크칵!!!-
제프 빙햄이 칼을 막기 위해 치켜 든 대검의 끝을 스치며 안으로 파고 든 고드프리의 칼끝은 정확하게 상대의 목 언저리를 명중했다. 엄청난 충격이 팔을 타고 전해지는 순간 고드프리는 제프 빙햄의 칼이 자신의 가슴에 와 닿은 것을 느꼈다.
다행히 제프 빙햄의 칼은 방어를 위해 치켜 든 것이라 큰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슬 갑옷의 자락에 미끄러졌다. 고드프리는 재빨리 말 머리를 돌려 뒤돌아섰다. 제프 빙햄을 찾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려하게 장식된 주인을 잃은 전투마 한필뿐이었다.
직감적으로 상대가 낙마했음을 안 고드프리는 고개를 숙여 아래쪽을 살폈다. 시선이 닿은 곳에는 제프 빙햄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고드프리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에서 뛰어 내린 다음 제프 빙햄 쪽으로 다가갔다.
“컥! 커억!! 으윽! 제길!”
완전히 쓰러지지 않았는지 제프 빙햄은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조금 걸음을 빨리 해서 오른발로 상대의 가슴을 밟은 뒤 칼 끝으로 얼굴 가리개를 들어 올렸다. 그 아래쪽으로 수염이 하얀 노인이 누워 있었다.
“······.”
-푸확!!-
고드프리는 아무 말 없이 칼을 양손으로 잡은 후 목 부분을 노리고 그대로 내리꽂았다. 약간의 저항이 느껴졌지만 체중을 실어 강하게 내리꽂으니, 조금 더 깊숙이 칼날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배운 대로 칼을 비틀어 뽑아낸 고드프리는 방금 자신이 목숨을 거둔 제프 빙햄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했다. 바로 이때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제프 빙햄의 수하들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고드프리에게 덤벼들었다.
“저 놈을 죽여라!!!”
“어딜 감히!!”
이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는 몰라도 하난이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며 뛰어와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그리고 곧바로 로버트 오시안이 이끄는 기병들이 주위를 에워싸니 고드프리가 더 이상 칼을 휘두를 일은 없었다.
“허억~ 허억~ 허억~”
기병대가 주위를 에워싸고 제프 빙햄의 깃발을 부러뜨리니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이끄는 보병 부대가 도착했다. 고드프리는 하난에게 지시를 내려 제프 빙햄의 목을 베어 창대 위에 걸고 갑옷을 벗겨 높이 걸어 두게 했다.
모두가 지시 받은 대로 일을 하니 하난이 제프 빙햄의 시신에서 나온 귀금속을 모아 고드프리에게 바쳤다. 굳이 반지나 금목걸이 같은 것이 필요 없는 고드프리는 이것을 하난에게 다시 건네며 데이빗 딘지스와 절반씩 나눌 것을 지시했다.
“감사합니다. 주군! 감사합니다.”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주변 정리를 서두르도록!”
하난이 머리 숙여 감사하니 고드프리는 전열을 정비할 것을 지시하며 기병 중 한 사람이 잡아준 자신의 전투마에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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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돌이 특기인 집안…-_-;;
자~ 이로서 3부도 한 7편 정도 남았군요….^_^;;
오늘은 두 편 올립니다…Next-29…
에헷…
●‘[록]’님…루이스 람피노…나중에 어디의 성주(비록 대리지만)를 하는 놈입니다…^0^; 지금 먹튀하면…더 출세하고 재산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야오’님…겨우 금화 1천개 갖고 튈 정도로 람피노가 어리석지는 않답니다…적어도 고드프리 놈 옆에 남아 있을 때 떨어지는 떡고물이 더 많으니…계속 있겠죠…그거 있잖습니까?
●‘호돌스’님…부자 옆에 있으면 떨어지는 떡고물도 제법 그 덩어리가 크다는 것 말이지요…냐하핫…람피노는 이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i우천i’님…람피노가 내분을 유도하고, 고드프리는 관전해서 불필요한 놈들 다 잡아 죽이고…뭐…나중에 싹 입 씻고 정리하고…뭐 그것이랍니다…
●‘러딘’님…람피노…뭐…먹튀는 아니죠…나중에 고드프리의 도움으로 성주(대리지만요)도 해 먹는 놈이거든요…^_^; 뭐…간단히 적을 매수해서 내분을 일으키게 햇답니다…
●‘물망치’님…^0^; 전쟁이 벌어질 것 같으면 말씀대로 암살하거나, 뇌물로 매수하는 것도 좋지요…그나저나 물망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2MB님…다른 것은 둘째치고 재산 헌납…숨겨 놓은 것이 많아 전체 재산의 발톱의 때 만큼 이겠지만…그래도 얼마 생색 내기용이라도 내놓기라도 하지. 아예 요즘 그 말이 하나도 없네요…크음…~3~; 아무도 그것을 짚고 넘어가는 사람도 없고 말이죠.
(으음)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