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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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700회가 넘었네…그렇지만 아직도 소제목을 무엇으로 할지 결정하지 못한 나는 뭘까…~3~y-~~ 후욱…그냥 열심히 쓰기나 하자…에휴…
-푸악~!!!-
칼날은 제프리의 목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제프리는 목에서 분수처럼 피를 뿜으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물밖에 꺼내 놓은 물고기가 최후의 숨을 내쉬듯 몇 번 움직이더니 그대로 축 늘어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아아······.”
모두들 일어설 힘이 없었다. 서로 약속이라고 한 것처럼 눈물을 흘렸다. 바로 이때 도널드 스파넬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조드와 알프레드 왕세자, 에릭 라본느, 하템 러쉬디, 국왕 토벤 보직을 차례로 일으키려 했다.
“모두 일어서십시오!! 테이필먼 성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다시 군대를 모아 나올 수 있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이대도 주저앉으시면 안 됩니다.”
“하······. 이제 끝인 것 같구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도널드 스파넬이 용기를 북돋으려 했지만 토벤 보직 왕이 길게 탄식하며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도널드 스파넬이 계속해서 재촉할 하니 토벤 보직 왕은 오히려 용서를 구했다.
“전일 그대가 출전을 만류했지만 짐의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되었소. 부디 용서해 주기 바라오.”
불길한 예감이 든 것인지 도널드 스파넬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며 다시 힘을 내서 걷고 또 걸을 것을 권했다. 이미 지친 토벤 보직 왕은 나직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난밤에 보았듯 백성들은 짐을 죽일 듯 미워하고 있네. 듣자하니 레나르트 대공 나이젤은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다고 하더군. 짐은 테이필먼 성에 가지 않겠네. 짐이 테이필먼 성에 간다고 해도 다음의 봄이 찾아온다면 루벤의 기병대가 테이필먼 성으로 들이칠 것이네······. 이렇게 된다면 모두가 더욱 고단해지고 괴롭게 되겠지.”
모두들 토벤 보직을 바라보았다. 토벤 보직의 나이도 이제 60세였다. 나이든 몸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지금 그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잠시 쓰러져 있는 제프리와 그 앞에 흥건하게 고여 있는 피를 바라보던 왕은 에릭 라본느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건넸다.
“······그대는 어떻게 하실 것이오?”
“소신은······. 디노 맥시밀리엄 성에 계시는 부친께 돌아가려 합니다.”
짧은 대답이지만 에릭 라본느는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토벤 보직 왕은 다른 말 없이 그렇게 할 것을 허락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도널드 스파넬을 바라보았다. 도널드 스파넬은 큰 탄식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에휴~ 전하께서 싸우실 의지를 포기하셨다면 소인은 이만 가봐야 하겠군요.”
“미안하오. 짐이 그대의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구려. 작별의 선물이니 받으시오.”
토벤 보직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고 있든 귀금속들을 건넸다. 도널드 스파넬은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 조드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차고 있던 한손 장검을 건넸다.
“스파넬 경, 어리석은 나는 그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소. 못난 이 몸을 용서해 주시오.”
“······주군으로 모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왕자님.”
잠시 주저하다가 조드가 내민 한손 장검을 받아든 도널드 스파넬은 모두의 앞에서 엎드려 정식으로 예를 올린 다음 힘없이 서쪽으로 걸어갔다. 에릭 라본느도 묵묵히 그 자리에 앉아 있다가 하직 인사를 올린 후 자리에서 일어서서 가야할 길을 갔다.
“······그대는 어찌해서 가지 않소?”
“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토벤 보직 왕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하템 러쉬디에게 물었다. 하템 러쉬디는 자신의 조드 왕자의 사람이라면서 조드 왕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음을 강조했다. 토벤 보직 왕은 웃으며 앉은 상태에서 허리에 차고 있는 파괴신의 검을 빼들었다.
“이것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옅은 푸른색을 띄는 마나가 은은히 맺혀 있는 파괴신의 검을 잠자코 바라보던 토벤 보직 왕은 마지막으로 주변을 둘러 본 다음 앉은 잠시 주저하는 마음을 던져 버린 뒤 그 자세 그대로 자신의 목을 베었다.
-푸악~-
“헉!”
만드레일 대룩에서 유명한 마법 검이니 아주 쉽게 토벤 보직 왕의 목안으로 파고들었다. 토벤 보직왕은 터질 듯이 커다란 눈을 하면서 목에 절반이나 파고 든 파괴신의 검을 단번에 빼냈다.
-파하아아악!!-
“어어어어어어어~”
“전하!!!!!!”
“흑흑흑~”
왕은 앉은 자세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엎드려 토벤 보직 왕의 마지막을 애석해 했다. 알프레드 왕세자와 조드가 울고 있을 때 하템 러쉬디가 두 사람의 울음을 멈추게 했다.
“두 분 모두 마냥 울고 계시기만 할 것이라면 보통 사람 밖에는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소인에게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두 분께서 해 보시겠는지요?”
슬그머니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찾아와 빙긋 웃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을 때, 프란시스코 성에 있는 나이젤은 항구를 통해 입성한 자레드 트리플턴으로부터 애티오스 성을 반납 받았다.
“소관, 페밀 니콜라 성의 성주 위터드 후작 자레드 트리플턴은 애티오스 성과 그에 부속된 영지 전부를 소인의 주군이신 레나르트 대공 나이젤 전하께 모두 바치옵니다. 부디 받아 주십시오.”
“그간 고생이 참으로 많았다. 수고 했다 자레드.”
마리우스 성은 본래부터 마커스 자마에게 내려진 영지였기 때문에 나이젤은 자레드 트리플턴이 바친 애티오스 성을 받아들였다. 나이젤은 대신 많은 양의 금화를 내렸지만 자레드 트리플턴은 정중히 사양했다.
“주군께서 소관에게 페밀 니콜라 성을 영지로 하사해 주시고 소관의 수군에게 많은 지원을 내려 주신 것만 해도 충분하옵니다. 그 자금은 아껴 두시었다가 보다 요긴하게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 사람이~”
몇 차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자레드 트리플턴이 사양하니 나이젤은 금화를 내리는 것을 거두었다. 대신 크게 연회를 베풀고 수군과 애티오스 성의 공방전에 참가한 장병들 전체에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푸짐한 포상품을 하사해 주기로 했다.
자레드 트리플턴이 애티오스 성을 반납한 후 나이젤은 지난번 토벤 보직 왕의 60만 대군을 격파한 일에 대한 포상을 시작했다.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울딘은 작위나 포상금 수령을 거부한 탓에 2천 기병으로 10만 대군을 물리친 고드프리에 대한 포상만 이루어 졌다.
“정말로 송구합니다.”
고드프리도 부친의 가신들이 포상을 사양한 탓에 자신에게 내려지는 포상을 거부하려 했다. 그렇지만 공작 작위 수여는 루벤 왕국 내부에서 고드프리의 지위를 격상시켜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어서 그대로 진행되었다.
“필요한 것이니 받도록 해라~”
“예! 알겠습니다.”
고드프리에게 레나르트 대공국의 무트티메 공작 작위를 하사 한 나이젤은, 공작령으로 옛 루아첸 자작령을 포함한 지역에서부터 자쿠림 산맥의 동남쪽 모건 캄블레스 협곡의 서쪽 지역까지로 이루어져 있는 무트티메 공작령으로 하사되기로 결정하였다.
“백성들을 잘 다스릴 것이라고 믿는다. 작위 수여는 관례대로 3일 뒤에 거행할 것이다.”
“가~ 감사합니다.”
고드프리는 다시 엎드려 부친께 깊이 감사했다.
작위 수여와 영토 하사에 관한 의견이 모아지니 3일 뒤 나이젤은 정말로 작위 수여식을 열어 고드프리에게 정말로 무트티메 공작 작위를 하사하고 무트티메 공작령을 공식적으로 하사했다.
작위수여 식이 있기 전날 지고신교 신전을 찾아가 기부금을 내고 수차례 목욕 재개하고 기도를 올린 고드프리는 그 다음날 정오가 되기 전 예복으로 갈아입고 작위 수여식장에 나타나 부친에게 충성의 맹세를 하고 공손한 자세로 부친이 내린 작위를 받았다.
“······이것으로 그대 루벤의 왕자 고드프리에게 무트티메 공작령을 수여하도록 하겠다.”
“지고신께 맹세하건데 소자는 신명을 다해 부친을 돕겠습니다. 비록 사정상 언제나 부친과 함께 할 수는 없겠지만, 부친께서 아무 공적이 없는 소자에게 무트티메 공작 작위를 내려 주시고 공작령을 하사해 주신 뜻을 잊지 않고 언제고 부친께서 어려운 일이 있으시고 소자를 필요로 하신다면 소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와 부친께 소자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고드프리가 충성을 맹세하며 부친의 왼손에 차고 있는 반지에다가 입을 맞추니 그 자리에 있던 나이젤의 가신과 귀족들 모두 크게 환호했다. 나이젤은 고드프리를 일으켜 준 다음 손을 들어 모두의 환호에 답하게 했다.
“만세!”
“만세!!”
곧 작위 수여가 끝나고 커다란 식당에서 성대하게 연회가 베풀어 졌다. 이 자리에서 고드프리는 특히 이번에 새롭게 부친을 따르게 된 옛 토벤 보직 왕의 귀족들은 엄청난 선물 공세와 조금이라도 친분을 쌓아두기 위해 고드프리에게 접근했다.
“에헷~ 왕자님.”
“으힛~”
사정상 고드프리는 적당한 선을 두며 이들을 상대했고 여러 사람에게 배운 화법으로 사람들과의 대화를 이끌어 냈지만, 어느 귀족들은 자존심도 잊고 자신의 딸을 정부로 보내겠다는 제안까지 하여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고드프리가 레나르트 대공국의 무트티메 공작의 작위를 수여 받은 그날 저녁부터 더욱 추위를 재촉하는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연회가 끝나게 되자 고드프리는 자신의 관사로 돌아왔다.
“어서 오십시오. 고드프리 왕자님.”
“우후~ 수고 많았네요.”
그곳에는 부친 나이젤의 시종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종은 고드프리에게 작위와 함께 영토에 관한 증명서를 전달해 주며, 프란시스코 성을 계략으로 함락시킨 아벨 커스터에게 코마스 울프와 그 주변 지역을 하사하는 증명서와 많은 재물을 건네주었다.
“고맙네요. 수고 많으셨네요. 여기 약소하지만 술이나 사 드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드프리는 부친의 시종에게 금화를 쥐어 주며 감사했다. 시종은 금화를 받게 되니 입이 크게 벌어져서 머리 숙여 감사한 뒤 물러섰다. 영지 증명서를 받아본 고드프리는 이때 레나르트 출신의 엘빈을 무트티메 공작령의 대리 통치인으로 임명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가장 좋겠지.”
잠시 뒤 불려온 아벨 커스터는 자신의 몫으로 나온 재물을 살펴 본 뒤 너무 재물이 많다며 대뜸 고드프리의 수하들에게 절반 정도를 떼어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갑작스럽게 아벨 커스터가 호의를 베푸니 사람들 모두 당황했다.
“에궁~ 이거 받아도 되는 건지······.”
“핫핫! 너무 많아서 그러하오. 고드프리 왕자님이나 잘 모시면 되오. 이 몸은 시골에 가서 그 동안 읽지 못한 책이나 꾸준히 읽어야 겠소.””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아벨 커스터는 자신의 호의를 설명했다. 고드프리는 아벨 커스터가 코마스 울프와 그 주변 지역을 통치하는데 필요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벨크레 자작의 작위를 수여해 영지를 지배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소인이 해야 할 일은 다 했으니 당분간은 물러나려 합니다.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아쉽지만······. 저녁이나 함께 들고 가시죠.”
진작부터 코마스 울프로 돌아가겠다고 털어 놓은 것이지만, 막상 아벨 커스터가 코마스 울프로 돌아가겠다고 대답하니 고드프리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이날 저녁 모두 둘러 앉아 술과 음식을 들었다.
“아참!! 자네들에게도 이 몸을 도운 포상을 해 주겠네.”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고드프리는 람피노에게는 준남작의 작위를 내려 주고 하난과 딘지스에게는 각각 명예직으로 기사 작위를 내리고 많은 포상금을 하사해 지난번 자신을 보좌한 공적을 보상했다.
다음날 아침 아벨 커스터는 고드프리에게 잠시간의 작별 인사를 남긴 후 스스로 재물과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짐을 실은 마차를 준비했다. 많은 재물을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경호원을 붙여주려 했지만, 아벨 커스터는 모두 거절하고 홀로 마차를 몰고 사라졌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아벨 커스터가 코마스 울프로 올라간 그날 정오, 고드프리는 서신을 작성해서 람피노와 딘지스에게 몇 사람의 기병을 딸려 주어 루아첸 자작령에 있는 엘빈을 프란시스코 성으로 불렀다.
한 번의 전쟁으로 20만 명에 달하는 노예들을 획득한 나이젤의 전공은 카비 왕가가 성립된 직후 벌어진 일로 카비 왕가를 지고신이 가호한다는 명분을 세우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레오르카가 루벤 내부에서 용병을 모집하기 휠씬 수월해졌다.
덕분에 7만 명 정도의 용병을 추가로 모집해 나이젤에게 지원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되어 내려왔다. 나이젤은 새롭게 용병이 지원되면 프란시스코 성과 애티오스 성에 각각 분산 배치시킬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두었다.
이것 이외에도 나이젤은 애티오스 성과 마리우스 성의 복구를 지원하고 구체적으로 이주민을 모집해 두 지역으로 이주시킬 계획을 수립하며,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사람을 보내 행방이 묘연한 토벤 보직 왕에 대한 추격을 계속했다.
부친이 레나르트 대공국을 영구히 루벤의 영토로 만들기 위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엘빈이 람피노, 딘지스와 함께 프란시스코 성에 도착했다. 고드프리는 간만에 엘빈을 만나게 되자 크게 기뻐했다.
“그 동안 루아첸 자작령에서 수고 많았네.”
“수고라니요. 소관은 주군을 위해서 한 것이 없습니다. 아참! 늦었지만 주군께서 무트티메 공작 작위를 받게 되신 일을 경하 드립니다.
고드프리는 엘빈이 자신이 무트티메 공작이 된 것을 축하하니 겸연쩍어 하면서 자신이 직접 무트티메 공작령을 통치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은근히 엘빈에게 대신 영지를 통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몸은 자이어스 공작령에 아내가 있으니 자네가 무트티메 공작령을 이몸 대신 통치를 해 줬으면 하네. 영주 대리지만 세수입도 얻을 수 있을 것이네.”
“엣? 아니 될 말씀이십니다. 소관에게는 너무 큰일입니다. 부디 다른 적임자를 찾아 주십시오.”
엘빈이 놀라 사양하니 고드프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레나르트 출신이고 더욱이 알브레히트 남작령과 몬트리 자작령을 대리통치해본 경험이 있는 엘빈이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것임을 강조했다.
“자네에게 주는 것이네. 많은 운용 자금도 내려 줄 것이고, 세수입의 10%를 자기 수입으로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겟네.”
“아아~ 주군께서 소인을 이렇게 믿어 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소인······.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몇 번이나 상양하던 엘빈은 고드프리의 뜻이 명백하게 자신을 향해 있음을 알게 되니 결국은 마지못해 무트티메 공작령을 대신 통치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영지 자체를 제법 넓지만 많은 부분이 초토화되어 있어 통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그렇기는 해도 직접 백성들을 다스려본 경험이 있는 엘빈이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잘 해 줄 것으로 믿었다. 이때 엘빈은 스스로의 힘으로 백성을 통치하는 문제와 군사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다면서 한 사람 정도 믿는 기사를 보좌로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제가 무략이 좀 부족해서 믿는 사람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논의 끝에 엘빈을 보좌해 줄 인물로 로버트 오시안의 아래에서 고드프리의 친위 기병대를 이끌고 있는 딕 지글러가 맡기로 했다. 딕 지글러는 특히 기병 전술에 능숙하며 돕슨 준남작 작위와 영지도 갖고 있으니 타롭 자작 엘빈의 보좌로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해주겠나?”
“맡겨만 주십시오!”
딕 지글러는 기꺼이 고드프리를 위해서 무트티메 공작령의 군사 지휘관이 되는 것을 승낙했다. 고드프리는 엘빈과 딕 지글러에게 영지를 운영하는데 충분한 자금을 내려 주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주었다.
이들 이외에도 친위 기병대 병력 중에서 자원을 받은 200기와 부친으로 지원받은 용병 800명을 내주면서 두 사람을 임지로 보내어 부임하게 했다. 엘빈과 딕 지글러는 고드프리에게 감사한 후 자신들에게 주어진 병력을 이끌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그럼! 백성들을 잘 부탁하네!!”
나이젤이 내치에 힘을 쏟고 군대를 재배치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고드프리가 엘빈과 지글러를 무트티메 공작령으로 올려 보내고 5일이 지났다. 이날 아침 프란시스코 성의 서쪽으로 농사용 짐말에 타고 있는 낡은 옷차림의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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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의 분단…뭐…뻔한 이야기이지요…-_-;;
음…그나저나 어제 새해 인사를 드리긴 했는데…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다는…쿨럭~ -0-;;
이제는 날씨를 미리 맞출 수 있게 되었습…쿨럭~ 으…비가 오려나…-ㅅ-;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34…
으헷…
●‘[록]’님…토벤 보직…백성들에게 맞아 죽은 왕이 한 둘은 아니죠…^_=; 처음에 마을에서 맞아 죽는 것으로 하려 했지만 주위에 있는 기사들이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라서…이렇게 자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답니다…^0^;
●‘야오’님…한 나라가 몰락하면 이렇게 되지요…하지만 뭐…어쨌든 간에 알프레드 왕자, 조드 모두 영웅인데…참으로 토벤 보직 때문에 쫄딱해서 고생이랍니다…ㅠ0ㅠ;
●‘팩’님…이제 정리가 되는 것 맞답니다…^_^; 뭐…내일이면 신, 악마 그리고 인간 – 라스 -의 3부가 끝납니다…곧 3부와 4부 사이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날부터 4부가 이어질 것이랍니다…^_^;
●‘한뫼’님…물고기가 물을 벗어났으니…당연히 죽어야겠지요…~ㅁ~; 어쨌든 간에 오랜 왕족이니, 백성들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지요…불쌍한 현실이랍니다…
●‘러딘’님…의도적으로 토벤 보직의 비참함을 내보이기 위한 것입니다…@_@; 그런 의도를 알아내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ㅠ0ㅠ; 러딘님…만세!!
●‘호돌스’님…므흐흐흐…토벤 보직…왕으로서 자결을 했습니다…글쿠 에릭 라본느와 도널드 스파넬은 떠났죠…그나저나 남은 사람은 셋인데…마지막 말 타고 나타난 사람은 둘이네요…@_@;
●‘토하는선생’님…정치…뭐…토벤 보직은 왕으로서 정치를 한 것이랍니다…백성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있고, 저 작가넘이 가호하지 않았으니…끝장난 것은 당연하지요…^_=;
●‘타에’님…맞습니다…토벤 보직…실컷 술 먹고 노는 고드프리에 비해서 너무 불쌍해요…ㅠ0ㅠ; 어쨌든 간에 올인에 쫄딱 망했으니 당연한 것이겠지요. 에휴…
●‘그분이오는중’님…^0^)乃 으헤헷…설날 잘 보내셨기를 빌면서…그나저나 오다보니 음주로 사고 내신 분들이 많더군요…부디 좋은 날 음주는 안하시길 빕니다…화팅!!
●‘쭈쭈바’님…볼드윈…뭐…3부 초반에는 캐찌질하게 나왔지만 막판은 항우처럼 폼나게 죽었는데…뭐…토벤 보직은 1부 초반에서부터 출현해서 지금 이렇게 허망하게 죽었답니다…참…세상이 다 그런 것이겠지요…에휴…ㅠ0ㅠ;
으흠…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