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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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날이 어두워졌을 때 왕궁에서 가까운 관사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목욕도 하도 몸안의 배설물도 쏟아낸 뒤 편하게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다시 목욕을 한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를 패용한 뒤 가볍게 차려 입고 관사의 안뜰로 나왔다.
안뜰에는 하난이 늘 갖고 다니는 도끼를 숫돌에 갈아 손질하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자신을 보고 하난이 일어서려 하자 손을 들어 앉아 있게 한 뒤 그 옆에 앉았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길게 하품을 했다.
“후아아아암~ 흠, 많이 피곤하군. 바리스 성에서의 편한 생활에 너무 젖어 있었는지 간만에 전장에 나서니 그런 듯하네. 그나저나 늘 고맙네. 자네가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참으로 든든해.”
“하하하! 송구합니다. 주군.”
하난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산골에서 살고 있던 일개 사냥꾼을 곁에 두고 아껴 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며 깊이 감사했다. 고드프리는 하난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이번에 여러 차례 자신을 도와 준 것을 고마워했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마땅히 소인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의례적인 대답이지만 고드프리는 빙긋 웃은 다음 자신을 따른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물었다. 하난은 올해로 5년째가 된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생각을 해본 후 수고 많았다면서 뜻밖의 제안을 했다.
“맞아 5년째였지······. 그럼 준남작 작위를 받아도 무방하겠군. 딕은 지금 엘빈과 함께 레나르트 대공국에 있고 이번에 토마스가 전사했으니······. 자네하고 데이빗하고 두 사람에게 준남작 작위를 내려 주겠네. 바리스 성으로 돌아가면 오시안을 도와서 나의 친위 기병대를 이끌어 주겠나?”
“아! 주군······. 아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주군의 경호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데이빗만 기병대로 보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준남작 작위가 주어진다면 마땅히 영지도 수반될 것이지만 하난은 고드프리의 안전부터 걱정했다. 물론 주인의 마음을 사기 위한 양보일 수도 있지만 고드프리는 그동안 보아 온 하난의 강직한 마음을 굳게 믿어 지금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하하핫! 그런 말만으로도 고맙군. 하지만 자네 같은 인재가 단지 내 옆에서 도끼를 들고 서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네. 이 몸의 경호는 존 제르데스에게 맡길 것이네. 뭐 새로운 전사들을 더 선발해야 하겠지······. 물론 자네에게 계속해서 내 곁을 지켜주는 일을 맡긴다면 굉장히 든든하겠지만, 자네가 가진 재능을 조금 더 이 몸을 위해서 써주기 바라기 때문에 기병대를 지휘했으면 하는 것이네. 그 동안 승마술도 많이 늘었으니 충분히 기병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난은 고드프리 앞에서 넙죽 엎드렸다. 고드프리는 하난을 일으켜 세운 뒤 더욱 자신을 위해서 힘을 써줄 것을 부탁했다.
다음날 쯤 강을 건너 바리스 성으로 돌아갈 요량이었지만 이날 정오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양이 제법 많고 거칠게 쏟아졌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어쩔 수 없이 비가 그치고 강물이 잦아들 시기를 골라 강을 건너기로 결정했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
날이 어두워졌을 때 비는 더욱 기세를 냈다. 왕궁으로 들어가 조부와 조모를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발레리아가 미리 사람을 보내 폭우가 심하니 비를 맞고 왕궁으로 오지 말고 관사에서 머물러 있을 것을 권해 이날은 이대로 머물기로 했다.
가볍게 저녁을 먹은 후 침실에 올라와 간만에 책을 펴 읽었다. 한참 즐겁게 책을 읽고 있잖으니 딘지스가 찾아와 약간 허둥대면서 손님이 왔음을 알렸다. 고드프리는 귀족이 선물을 보낸 것이 아닌가 싶어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례하겠다. 밖이 좀 춥군.”
잠시 우물거리고 있잖으니 딘지스의 뒤쪽으로 덩치가 큰 사람 불쑥 안으로 들어섰다. 라스였다. 고드프리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니 라스는 그대로 앉아 있을 것을 허락해 준 다음 불쑥 찾아와서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아닙니다. 전하! 미리 연락을 주셨다면 소손이······.”
고드프리가 당황하고 있잖으니 라스는 아무 의자나 가져와 앉았다. 고드프리가 마주 앉으니 웃으면서 처음에는 왕도에서 지내는 것 등과 같은 대수롭지 않은 문제를 꺼냈다. 고드프리는 정중하게 부족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 그렇구나. 그나저나 짐이 이렇게 찾아온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네게 중요한 부탁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다.”
국왕인 라스가 직접 폭우를 뚫고 자신을 찾아온 만큼 무엇인가 중요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던 고드프리는 자세를 바로 했다. 수하들은 눈치를 살펴 문을 닫고 나갔다. 발소리가 멀어지자 라스는 씽긋 웃은 다음 약간 목소리를 낮추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이번에 나탄에게 베르트를 협공하자는 제의를 했다. 나탄 또한 군대를 일으키는 일에 흔쾌히 동의했다. 네가 다그마르 버넌스를 참수한 이후 아직까지도 베르트는 제대로 된 국왕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번이 적기가 아니겠느냐. 요하네스를 공격하게 될 때 베르트가 레나르트 대공국 쪽으로 진격해 나온다면 큰일이다.”
여기까지 말을 꺼낸 라스는 입술을 굳게 다물며 잠시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고드프리는 무엇을 말하려는지 짐작을 했지만 라스가 입을 열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라스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뭐, 너에게는 솔직히 말해 주마. 짐은 랑스 대공국의 군사력이 두렵구나. 비록 나탄이 짐의 증손주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했지만······. 나탄은 엄청난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짐과 나이젤이 요하네스 왕국을 공격할 때 나탄이 헛된 야욕을 품는다면 큰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회에 베르트를 공격하도록 유도해 나탄의 힘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으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다 알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 나탄 자신은 루벤을 공격할 야욕이 없다고 해도 그의 가신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고드프리는 조부 라스의 우려를 금방 이해했다.
“알겠습니다. 전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고드프리는 영지로 돌아가는 즉시 전쟁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스는 감사하며 고드프리의 영지에서부터 전선으로 향하게 되는 보급의 수송은 레오르카의 상단이 도맡아서 해줄 것임을 강조했다.
“그나저나 전하······. 요하네스 쪽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실 생각이시로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전쟁에 소요되는 보급 물자를 고드프리의 영지에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라스가 그만큼 요하네스 왕국과의 전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반증했다. 라스는 차분히 대답했다.
“뭐······. 부정하지는 않겠다. 어쨌든 간에 다시 한 번 물어보마. 베르트를 공격하겠느냐?”
“물론입니다. 전하께서 보급품 수송을 맡아 주신다면 전쟁 물자 모집과 병력 모집은 소손의 영지에서 부담하겠습니다. 다만······. 전하. 언제까지 준비를 마쳐야 하는지요?”
고드프리는 가장 중요한 전쟁 준비 기간을 물었다. 라스는 올해 가을까지는 준비를 마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준비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즉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전쟁에 필요한 물자는 어느 정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군대를 모으는 일은······.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고드프리가 솔직하게 군대를 모아 훈련시킬 정도의 기간이 매우 짧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라스는 자신도 이해한다면서 농민들을 징집하지 말고 용병들을 모집한다면 준비 기간을 줄일 수 있음을 가르쳐 주었다.
“어차피 베르트 쪽은 짐이 경제를 봉쇄해 내부에 돈이 제대로 유통되지 못해 그 군세가 약해져 있으니 징집병을 동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지금 군대를 일으킬 준비를 해서 가을쯤에 징집을 완료한다면 내년 봄쯤에야 전쟁에 투입될 것이 분명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내년 봄에는 베르트를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노라고 대답했다. 라스는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감사했다.
“고맙구나. 네 노고를 잊지 않으마.”
“하핫! 소손은 전하의 신하이옵니다. 전하께서 이렇게 직접 소손을 찾아오신 일이니 어찌 소손이 전하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겠사옵니까? 영지로 돌아가는 즉시 가을까지 준비를 마치고 내년 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군대의 이동을 마쳐 놓겠습니다.”
고드프리는 라스의 뜻을 충실히 따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모든 일을 수행하겠노라고 약속했다.
다음날도 비가 많이 내렸다. 이날은 비가 오고 있음에도 왕궁으로 들어가 라스 발레리아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벼운 환담까지 마쳤건만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관사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
‘외출이나 할까? 좀 무료하군.’
잠시 무료하게 있던 고드프리는 외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안에 사슬 갑옷을 받쳐 입고 발라미르를 패용하고 잡낭 끈을 목을 중심으로 어깨에 교차해서 착용한 다음 그 위쪽으로 염소 가죽으로 만든 우의를 착용했다.
두건을 뒤집어쓰고 각자 말에 올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쪽으로 나왔다.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 도시 내부는 배설물과 진흙이 뒤엉켜 엉망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깨끗하게 정비가 완료된 왕도는 예전과는 달랐다.
거의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었고, 빗물이 배수로를 따라 흘러가고 있어 도로에 물이 괴어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비가 며칠째 내리고 있었지만 시장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머리 위쪽으로 방수천으로 장막을 씌워 놓고 좌판을 벌려 놓고 있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상점들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시장은 물건을 사려는 이들과 팔려는 사람들로 굉장히 북적이고 있었다.
‘좋군.’
특히 당나귀나 노새, 짐말에 방수를 위해 가죽으로 감싼 상품을 들을 싣고 오가거나, 마차에 짐을 가득 싣고 방수천을 씌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많았다. 고드프리는 염소떼를 몰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잠시 지체하기는 했지만 붐비는 시장이 마음에 들었다.
어느 정도 둘러보다 보니 약간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이나 한잔 할 생각으로 적당한 술집을 찾아 말에서 내렸다. 술집 앞에서 말을 지키는 꼬마들에게 딘지스가 동전을 쥐어주고 있는 사이 고드프리는 가벼운 마음을 갖고 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술집 안에는 제법 많았다. 고드프리는 두건을 젖힌 다음 빗물에 젖은 우의를 벗었다. 세 사람 모두 갑옷을 받쳐 입고 허리에 검을 차고 있으니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고드프리는 점원을 불러 웃돈을 주며 구석진 자리를 요구했다.
“구석자리 하나 주시오.”
“이쪽입니다. 나리~”
세 사람이 조용히 구석진 자리에 가서 앉자 사람들은 다시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고드프리는 신분 차이 때문에 동석을 거부하는 두 사람 때문에 약간의 돈을 들여 가까운 곳에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두 사람을 앉혔다.
발라미르를 풀어 테이블 옆에다 기대 놓자 점원이 다가왔다. 딱 봐도 귀족이나 지위가 좀 있어 보이는 고드프리를 보고 말을 꺼내기 어려웠는지 점원이 나무에 새겨진 차림표를 들고 머뭇거렸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하지만 종종 고드프리처럼 귀족이나 장교급으로 보이는 사람은 글을 읽는데 이때 잘못 행동하면 모욕을 한다고 칼을 빼드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것 때문에 점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에······.”
“이리 주게~”
자신의 영지에서도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점원의 머뭇거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차림표를 받아든 후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점원은 한참 눈치를 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선불을 요구했다.
“서······. 선불입니다. 나리~”
“여기 있네.”
고드프리가 직접 동전으로 값을 지불하니 점원은 깊이 감사한 후 물러나갔다. 한참 기다리고 있잖으니 음식과 술이 나왔다.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맛있게 먹고 마셨다. 음식과 술을 절반 정도 먹고 있잖으니 갑자기 입구 쪽이 소란스러웠다.
“하하핫! 한 잔 하자고!”
“여기 술맛이 그리 좋더라고~”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니 몇 사람의 덩치 큰 사내들이 왁자지껄 떠들며 안으로 들어서는 곳이 보였다. 여럿이 한꺼번에 떠드니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술집이 제집인 것처럼 크게 웃고 떠드는 것이 어디의 거친 전사들처럼 보였다.
‘······용병?’
고드프리는 씁쓸히 웃으며 그냥 자신의 앞에 있는 음식과 술을 먹고 마셨다. 시끌벅적한 전사들은 크게 웃으며 이런저런 소리들을 떠들어대고 있어 자신들이 전쟁에서 큰 공적을 세워 많은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것이 들렸다.
‘용병이 맞는군.’
서로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서 전쟁터에서 덤벼든 적의 머리통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후려친 것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고드프리는 올해 가을까지 저런 사람들을 불러 모아 군대를 편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무조건 자신이 다루기 쉽고 편한 사람들하고만 지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고드프리는 붉은 와인이 절반 정도 들어 있다가 단번에 비웠다. 그리고 잠시 비어버린 잔을 내려 보며 와인이 들어 있는 토기를 기울여 잔을 채웠다.
‘그러고 보면 나도 모르게 잔을 계속 채우고 있군. 어느덧 그 맛에 취해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는데 말이야.’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비가 그쳤고 고드프리는 다음날 정오 쯤 강을 건너기로 하고 딘지스를 항구로 보내 배를 수배해 놓게 했다. 이날 점심과 저녁은 모두 왕궁으로 들어가 해결한 고드프리는 이날은 잠도 왕궁에서 잤다.
다시 날이 밝자 고드프리는 딘지스를 보내 관사를 정리하게 하는 한편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조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고드프리가 자신의 영토로 돌아가겠다고 하니 라스와 발레리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며칠 더 머물다 가도 좋겠지만······. 어쩔 수 없구나. 몸조심하고 먼 길 잘 가도록 하도록 해라. 그리고 이것을 잊지 말고 받아두도록 해라. 네가 군대를 모을 수 있도록 짐이 허락했다는 문서다.”
“감사합니다. 전하······. 소손이 최선을 다해 칙명을 받들겠습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라스는 미리 만들어 놓은 고드프리가 왕명으로 군사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서류를 건넸다. 고드프리는 서류를 잘 받아 둔 다음 그 앞을 물러나왔다.
고드프리가 왕궁 밖을 나오니 자신을 기다리는 하난과 함께 암할로브와 바예지드, 한스 크라젤과 크리스틴 바실리 성의 유력자들이 배웅을 나와 있었다. 모두들 이런저런 말로 고드프리가 왕도에 머물고 있지만 제대로 연회도 함께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하핫!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이만 저는 제 영토로 돌아가 있겠습니다. 신의 가호를 빕니다.”
고드프리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고위 인사들은 그 자리에만 배웅했지만 젊은 사람들은 항구까지 따라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고드프리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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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스도 노회한 정치가가 되었다는 것이지요…-_-;;
순진한 시골 소년이었던 라스…왕이 되더니 많이 변했군요…
…아니…처음부터 응큼한 놈이기는 했지요…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16…
그나저나…모샾에 HGUC G3 vs Rick Dom…을 주문했는데…추가로 예약을 몇 건 걸었더니…
…3월 말 배송…-ㅅ-;; 언제 기다리나…
심심한데 칼이나 둘러봐야 겠군요…마음에 드는 것이 있기는 했는데 품절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군요…(물론 가격의 압ㅂㅜㅔㄹㄱ!! 때문에 사지는 못하겠지만요…ㅜ_ㅜ)
갑자기 눈이…참…~0~; 모든 독자분들 눈길 조심하세요…^0^;;
●‘[록]’님…으음…라스가 나탄을 경계하고 있는 내용이 있답니다…뭐…나탄으로서도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할 욕심이 없잖아 있을 테니 말이죠…^_^;
●‘i우천i’님…잇힝…이제 고리 이 녀석…돌아가서 군대 모아서 베르트로 쳐들어 갈 것이랍니다…본래는 요하네스로 직접 갈 것이고, 베르트 쪽은 풍문에 듣기만 하겠지만…2부 메수드 족 이야기를 넣은 후 반응을 보고, 이렇게 방향을 전환했답니다…
●‘호돌스’님…이제 곧 전쟁이랍니다…ㅠ0ㅠ; 불쌍한 고드프리…마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또 군대 모으고 전쟁 나가겠네요…^_^;
●‘underworld’님…와! 대한민국 사교육비가 공교육비를 넘어섰다니…@_@; 쭈압…쭈압…요즘 애 낳기 겁나네요…ㅠ0ㅠ;
●‘이가엘’님…뭐…미국처럼 이주민을 잔뜩 집어 넣고, 이주민들이 투표해서 미국에 합병하는 식도 괜찮겠지요…^_=; 어쨌든 간에 최대한 종교색은 빼려 하지만…어쩔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게 되더라구요…ㅠ0ㅠ;
●‘러딘’님…캄보디아 관광 다녀 오신 것입니까? 8일 동안…부럽습니다…ㅠ0ㅠ; 저 작가넘도 관광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ㅠ0ㅠ; 아아아…러딘님(부비적)(부비적)(부비적)…
으흣…내일 빙판길이 안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