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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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길잡이 가족에게 금화 5개를 내려 승리에 대한 보상을 해 주고 전투에 참가한 병사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해 사기를 북돋웠다. 이것 이외에 제르데스, 포드햄에게 각각 전투마 1필씩을 하사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전투마입니다. 잘 타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상을 내린 고드프리는 큰 공적을 세운 로버트 오시안, 딘지스, 하난에게 금화 10개씩을 상으로 내려 주어 이번 전투의 승리에 대한 보상을 했다. 세 사람은 큼직한 포상금에 깊이 감사했다.
모든 일이 정리되자 고드프리는 드디어 도적 토벌에 나선 부대를 철수시켰다. 포로 중에서 중상을 입어 참수된 300명을 제외한 나머지 800명은 전원 노예로 팔릴 것이고, 여기에서 생긴 수익은 전부 고드프리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고드프리는 자기 영지의 내부를 움직이는 것이니 지역 행정관들이 군대에 보급품을 제공하고 숙소와 숙영지를 편성해 주어 대군은 어렵지 않게 며칠 동안 행군을 거듭해서 목적했던 바리스 성에 도착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와아아아~”
사람들 모두 바리스 성으로 돌아오자 크게 기뻐했다. 고드프리는 미리 보내 놓은 전령을 통해 포로들을 구입할 노예 상인들이 도착해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자 협상을 람피노에게 일임했다.
람피노와 노예 상인이 포로들을 매매하는 협상에 들어가자 그 뒤를 이어 군대의 급료를 정산해 주고 정해진 포상품을 내려주기 위해 성 밖을 나온 리오 크리츠버그가 고드프리를 찾아왔다.
“주군!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핫~ 다시 보니 반갑네.”
리오 크리츠버그가 경의를 표하자 고드프리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품속에 갖고 있던 전사자의 명단을 넘겨주며 유족들을 찾아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상금을 지급해줄 것을 지시했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크리츠버스가 명을 받들자 고드프리는 감사한 후 심복 기사들을 거느리고 성 안쪽으로 들어섰다. 차분히 시가를 가로질러 성주관으로 향하니 성주관 입구에는 이리나와 클라우드가 고드프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용사분들을 위한 연회를 준비해 두었으니 안으로 드시지요.”
이리나가 정중히 예를 올리자 고드프리는 말에서 내려 아내의 뺨을 어루만지며 키스를 해 준 뒤 클라우드를 번쩍 안아 들고는 성주관 안으로 들어섰다. 기사들 모두 이리나에게 경의를 표한 뒤 안으로 들어섰다.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준비가 거의 끝나 있었다. 바닥에 밟히는 잘게 자른 밀짚의 즐거움이 느껴지자 고드프리는 클라우드를 내려놓고 입구 옆에 놓은 장미꽃잎을 잔뜩 집어넣은 물로 손과 얼굴을 씻고 자리에 앉았다.
“자~! 고생이 많았소. 즐겁게 먹고 마십시다!”
“승리와 정의를 위하여!”
모두 자리에 앉자 고드프리는 앞에 놓인 금으로 만든 잔을 들었다. 모두들 술잔을 들어 건배를 했다. 술이 한 모금 들어가자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마이클 아자디의 토벌에서 얼마 후에 있을 베르트와의 전쟁으로 옮겨갔다.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가 이끄는 2만 5천의 부대는 타로마르크 성에서 집결을 마친 후 현재 다코 컨퓨즈 성으로 행군 중에 있다고 한다. 고드프리도 곧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약간 한숨을 보탰다.
“뭐, 이제 세 번째 아이가 태어나면 이 몸도 전쟁으로 나가야 하겠구려. 발타자르가 왕도에 가 있으니 클라우드, 네가 동생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 알겠느냐?”
“아, 응. 알았쪄요. 잘 돌볼께여.”
고드프리가 바로 옆에 앉혀 놓은 클라우드에게 당부했다. 클라우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몰라도 몇 가지 단어를 늘어놓고 웃으며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 모두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
즐겁게 연회가 끝나고 기사들 모두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고드프리는 수하들을 배웅해 준 다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노예들이 데워온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차가운 물로 다시 한 번 몸을 씻어냈다.
깨끗하게 몸을 씻은 고드프리는 가운을 입고 침실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아내 이리나가 고드프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빙긋 웃으면서 이리나에게 키스를 해 준 다음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화살에 맞은 상처가 있다고 들었어요. 상처는 괜찮으세요?”
이리나가 걱정하니 고드프리는 오른쪽 어깨를 만져보면서 큰 문제가 없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이리나는 걱정을 하며 직접 상처를 살폈다.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한 아내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면서 고드프리는 조부와 부친의 몸에나 있는 수많은 상처들을 거론했다.
“두 분께 비하면 나는 아주 편하게 지내는 것이오.”
고드프리가 씁쓸히 웃자 이리나는 상처를 너무 많이 입게 된다면 가르반처럼 노년에 많이 힘들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가르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람피노와 리오 크리츠버그가 안으로 들어와 노예를 판매한 대금을 전해 주고, 병사들에게 포상품을 지급하고 급료를 정산해 주었으며 전사자의 유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음을 보고했다.
“그래, 수고 많았소.”
판매 대금을 금고에 넣어둘 것을 지시한 고드프리는 잠시 한숨을 내쉬면서 몇 가지 자신에게 올라온 서류를 처리하고 자신을 찾아온 유력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런 일이 끝나니 딱히 할 일이 없었다.
밖으로 나오니 존 제르데스가 노예들과 함께 고드프리의 말에다 낙인을 찍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인두를 달구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이 놀라 뒷걸음질 치자 노예들이 말을 달래기 위해 달라붙었다.
낙인찍는 일이 끝나자 제르데스는 잡곡과 먹이풀을 잔뜩 먹이면서 말을 진정시켰다. 고드프리는 차분히 그 모습을 지켜본 후 차분히 말의 옆으로 다가갔다. 제르데스는 말 농장에서 승용마로 바쳐 올린 것이라며 꽤나 품종이 좋은 것임을 강조했다.
“으음······. 아주 좋아 보이는 군. 괜찮다면 말을 준비해 주겠나? 군영에 나가서 군사들의 훈련을 살펴보았으면 하네.”
고드프리가 승용마의 준비를 지시하자 제르데스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안으로 들어와 직접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을 입고 사슬 갑옷을 착용했다. 허리에 발라미르를 패용한 고드프리는 포드햄을 거느리고 밖으로 나왔다.
존 제르데스가 승용마와 함께 스스로도 갑옷을 입고 따라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침착한 얼굴로 제르데스가 준비해준 말에 올랐다. 포드햄과 제르데스가 말에 오르자 고드프리는 그대로 성주관을 나섰다.
군영에 도착하니 로버트 오시안, 하난, 딘지스가 한창 군사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이곳에 남아 개인 훈련을 겸해 병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해질 무렵까지 군영에 머물렀던 고드프리는 다시 제르데스, 포드햄을 거느리고 성주관으로 돌아왔다.
이날 저녁은 이리나와 함께 했다. 이상하게 이날 이리나는 함께 저녁을 들면서도 음식을 거의 다 먹을 때까지 별다른 말이 없었다. 고드프리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어디 몸이 아픈지를 물었다.
“······아니요? 몸은 건강해요. 다른 것이 아니라 자이어스 공작님께서 많이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
이 순간 고드프리는 이리나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이해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굳게 입술을 다물고 있기만 했다. 아치볼드의 권유로 술을 마시지 않고 있는 이리나는 물이 채워진 잔을 만지작거리며 이리나는 빙긋 웃었다.
“결혼식 올리고······. 이곳 바리스 성에서 신혼살림을 차린 다음에 곧장 레나르트 쪽으로 전쟁을 하러 갔죠? 다음해 봄에 돌아왔지만 올해 초까지 잘 참아 주었어요. 솔직히 많이 따분하죠? 오크와 척 촌시라는 도적을 토벌하고 다녀왔을 때 당신이 많이 따분해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도적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뻐하시더군요. 돌아와서는 다시 따분함을 느끼고 있고요.”
이리나가 너무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이리나는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 고드프리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리나는 빙긋 웃으면서 한마디를 던졌다.
“보통······. 영지가 안정된 곳을 지배하면 그곳을 쥐어짜서 일신의 즐거움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뭐······. 매일 연회를 벌이고, 이런저런 여자들과 잠자리도 함께 하고요. 매일 기름진 음식을 먹기도 하고, 며칠씩 폭음을 하기도 하죠.”
“훗······. 나도 그렇게 하라는 거요?”
듣고 있던 고드프리는 잠시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이리나는 눈을 크게 뜨며 웃더니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었다. 그러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전쟁터에 나설 고드프리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곧 싫증을 낼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요. 성인이 되기 전에 술도 최고급만 마시고, 일류 요리사가 만든 최고급 요리만 먹고, 먹다 지쳐 잠이 들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여자도 셀 수 없을 만큼 경험해 보고······. 원하는 일은 거의 다 해보는 것이 고위 귀족과 왕족이죠. 다행인 것은 내 남편은 그렇게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이건 왕비 전하께 감사드려야 할 일이에요. 다만 한 가지······. 국왕 전하나, 레나르트 대공 전하, 그리고 지금 앞에 있는 내 남편 고드프리는 평화에 쉽게 싫증을 내요. 그렇지만 자신이 애써 이룩한 그 평화를 자기 손으로 깨트릴 사람은 아니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친위부대를 이끌고 국왕 전하께서 지시하신 전쟁에 참가하세요. 국왕 전하께서 가을까지 군대를 모으라고 하신 것은 분명 셋째 아이의 출산 때문이겠지만요. 여느 아낙들처럼 울면서 매달리거나 투정부리지 않을 꺼에요. 둘째 아이까지 함께 있어 주었으니 세 번째는······.”
“무슨 소리요? 당연히 세 번째도 함께 있을 것이오.”
고드프리는 퉁명스럽게 끼어들었다. 이리나는 눈을 크게 떴다. 서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면서 손에 들고 있는 금으로 만든 잔을 들어 와인을 단숨에 마셨다.
“······부인께서 제대로 보셨소. 확실히 이 몸은 편하게 지내기에는 싸움과 긴장을 너무 좋아하오. 하지만 아무리 그것이 좋다고 한 들 내게 가장 소중한 것과는 바꿀 수 없소. 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고, 어떤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해도 이리나 그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다시 의지가 생겨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소. 그러니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오. 내게 소중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이리나, 바로 당신이오. 소중한 당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소.”
“고마워요. 제가 오해했군요.”
이리나는 남편의 고백 아닌 고백에 부드럽게 웃으며 테이블 위로 손을 뻗었다. 고드프리는 이리나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선 후 아내의 머리카락에다가 입술을 가져가 댔다. 한참 머리카락에 입술을 눌러 준 고드프리를 그 자세로 그대로 오른손을 아래로 숙였다.
유방과 그 아래쪽 불룩하게 솟아 오른 셋째 아이의 느낌을 만끽했다. 다시 아내의 윗머리에 입술을 대고 살짝 눌러준 고드프리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이리나라고 강조하면서 함께 침소에 들기를 요구했다. 이리나가 미안해했다.
“배가 불룩해서 싫어하실 꺼에요.”
“괜찮아요. 서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이리나가 입으로 봉사해 주는 것도 좋고 말이오.”
고드프리가 재촉하자 이리나는 빙긋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음날 아침과 정오의 중간쯤 고드프리는 나반, 아브함, 에셀등과 징세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상인들에게 부과되는 세율을 낮춰 물가 인하를 유도하는 방법과 철강, 무기, 군마의 수입에 관해 논의를 했다.
이런저런 논의가 끝나니 람피노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데프 포레스트 성의 야도 백작 제라드 쿠베가 제작된 무구와 함께 3천 장의 짐승 가죽과 채굴된 광석들을 1차 가공해서 수송해 왔음을 보고했다. 고드프리는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은 일이군.”
람피노가 올린 서류를 검토해본 후 서명을 마친 고드프리는 서류를 되돌려 주었다. 몇 차례 잡다한 일을 끝내니 더 이상 할 일이 없자 직접 데프 포레스트 성에서 보내온 무구와 광석들을 살펴보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존 포드햄을 거느리고 무기 창고 쪽으로 향하니 미하엘 부도우스키가 람피노의 지시로 한창 무구들을 창고 안으로 옮겨 놓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부도우스키가 놀라 다가오자 고드프리는 그대로 일을 할 것을 지시하면서 직접 무기들을 살펴보았다.
“좋군.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다.”
고드프리는 가죽과 1차 가공된 광석들 살펴 본 후 람피노를 불러 제라드 쿠베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지시했다. 람피노는 곧 조치시키겠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잊지 말고 차후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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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아마 고드넘이 딴 여자랑 하룻밤 지낸 것을 알고 저런 말을 꺼낸 것일지도…
무서운 지지배같으니라구…-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25…
날씨가 참…~3~;
●‘하늘아기’님…^_^; 으힛…고드프리 이 녀석…영지 내부의 골칫거리를 제거했으니…^_=; 이제 본격적으로 외정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_^;
●‘i우천i’님…^_=; 으헤헤헤…이리나…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놈…영지를 잘 지켜줄 이리나가 있으니 밖으로 좀 싸돌아 다녀도 될 것이랍니다…^0^;
●‘러딘’님…마이클 아자디의 목적은 고드프리를 제거하는 것이랍니다…뭐…고드프리 놈을 죽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갖다가 죽었으니 뭐…^_=; 그것으로 충분하겠지요…
●‘underworld ’님…뭐…고드프리 이놈…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원한을 뿌리고 다녔죠…ㅠ0ㅠ; 어쨌든 간에 갑옷을 입지 않고는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_=;
●‘이가엘’님…^_=; 산도적…뭐 짜증스럽죠…어쨌든 간에 고드프리는 자기 영지 내부를 안정시킨 것이니 그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망치’님…3월에 눈이…@_@; 정말로 이제는 3월에 눈이 내리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네요…기후가 참 이상하게 변한답니다…~ㅁ~;
으흐흐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