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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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좋아! 일단 적들이 병력을 증원하기 전에 신속하게 일을 진행시키도록 합시다. 가르시아 자작이 2천을 이끌고 요새를 공격하고, 사이다 남작은 2천을 이끌고 대로를 차단하도록 하면 될 것이오. 람피노는 1천 명을 내줄 테니 수송대를 편성하도록 하시오.”
결심을 굳힌 고드프리가 병사들의 준비 상황을 물으니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는 입을 모아 오늘 중으로 병사들을 준비시켜 내일 아침이면 출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고드프리는 병사들의 선발을 두 사람에게 맡겼다.
“곧 병사들을 준비시키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고드프리는 로버트 오시안에게 기병과 정예 보병을 편성해서 만일의 일이 벌어졌을 경우 타운리나 위트포트를 즉시 지원할 준비를 했다.
로버트 오시안이 군례를 올린 후 물러가자 고드프리는 람피노와 앉아 군사 작전의 보급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함께 이번 군사 작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마커스 조이 성으로 올려 보냈다.
밤새 용병들로 부대 편성을 마친 마이클 타운리와 레이먼드 위트포트는 군사들에게 일찍 아침을 지어 먹인 후 부대를 출발시켰다. 고드프리는 갑옷을 입고 두 사람을 배웅해 주면서 로버트 오시안이 정예병을 이끌고 지원을 위해 대기할 것임을 일깨웠다.
“두 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싸우도록 하시오. 신의 가호가 함께할 것이오.”
“반드시 승리를 주군께 바치겠습니다.”
요새 공격을 맡은 마이클 타운리는 엄숙하게 군례를 올렸다. 어느덧 두 사람의 부대가 출병하자 고드프리는 기병 1천기 보병 2천 명과 함께 출병하기로 예정된 로버트 오시안의 부대를 사열했다.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로버트 오시안은 고드프리가 내려준 금빛 비늘 갑옷을 입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로버트 오시안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함께 가게 되는 하난, 딘지스를 격려해 주었다.
아침과 정오의 중간까지 7천 명이나 빠져나가자 군영의 많은 부분이 비어 있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 허전한 기분이 든 고드프리는 잠시 자신의 막사로 돌아와 입고 있던 갑옷을 벗고 배설물도 쏟아내고 몸도 씻었다.
포드햄의 지시로 노예들이 고드프리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갑옷과 라스가 내려준 갑옷에 기름을 칠하며 손질을 하고 무기를 손질하고 있는 사이 고드프리는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 하나만 입고 밖으로 나왔다.
막사 옆에서는 존 제르데스가 고드프리의 말을 전담해서 돌보는 노예들을 지휘해 여러 안장을 그늘에서 말리기 위해 내놓고 있고 말의 몸을 씻겨 주며 근육이 풀어지지 않도록 적당히 운동을 시켜주고 있었다.
‘······씁쓸하군.’
군대가 출병했지만 고드프리가 할 일은 없었다. 따분하다는 생각도 더글라스 포치가 뒤따르고 있음을 느낀 고드프리는 차분히 병사들을 둘러보며 군수 창고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람피노가 장부를 들고 이곳저곳을 오가고 있었다.
람피노는 지금 마차에 필요한 군수품을 적재하느라 몹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그쪽으로 가보려다가 방해할 것 같아서 그냥 돌아섰다. 이상하게 마음속이 비어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어느덧 정오가 되었고 람피노는 급히 준비한 보급 부대를 출발시켰다. 이 사이 고드프리는 막사에서 구운 닭 반 마리와 보리빵 한 개, 야채 스프, 양배추를 잘게 잘라 벌꿀과 식용유로 잘 버무린 요리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와인을 반잔 정도 마신 다음 칫솔에 소금을 잔뜩 묻혀 치아를 깨끗이 닦아냈다. 어느덧 해가 저물자 마이클 타운리로부터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군영을 세운 뒤 내일 아침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기병들만으로 구성된 부대로 남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대의 행군 속도는 확실히 느렸다. 고드프리는 전령에게 최선을 다해 싸우라는 답신을 주어 보낸 후 저녁을 먹고 자신의 막사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배설물도 쏟아낸 뒤 목욕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산뜻한 기분으로 갑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느리게 시간이 흘러 전령이 도착해 아침과 정오의 중간쯤에 공격을 개시했다는 보고를 올렸다.
어느새 점심을 먹을 때가 되었고 해가 저물었다. 몇 차례 전령이 도착해 요새에서 적들이 농성을 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준의 공성전이 벌어지고 있음이 보고되었다. 확실히 전황을 알 수 없지만 마이클 타운리가 요새 공략에 곤란을 겪고 있음은 분명했다.
‘······너무 성급한 판단이었나?’
걱정이 되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보급품을 전달해 주고 돌아온 수송부대 장교들의 입을 통해 작은 요새에서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했다. 고드프리는 초조한 기분을 쉽게 억누르지 못했다.
“한번 가봐야 하겠군.”
따분함을 견디지 못한 고드프리가 직접 전선으로 나가보겠다는 뜻을 밝히니 람피노가 목소리를 낮춰 지금 고드프리가 전선을 방문하면 부하들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음을 우려했다.
“가르시아 자작께서는 오랫동안 군사를 지휘해보신 분입니다. 한번 믿고 맡겨 주십시오.”
“자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하는 수 없겠지. 조금 더 기다려 보도록 하세.”
마음은 너무 급했지만 마땅히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하루를 더 군영에서 머물렀다.
다음날 정오와 저녁의 중간 시간에 날아든 전선의 소식은 수비대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마이클 타운리가 요새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이것과 함께 불길함을 더욱 증폭 시키며 요새 공략에 투입되었던 부상자들이 속속 후송되어 왔다.
마이클 타운리가 보낸 보고서와 부상자들의 입을 통해 전투에서 무려 400명 이상이 사상했다는 것을 알게된 고드프리는 크게 놀랐다. 여러 가지 상황을 물어보니 요새의 수비군들의 저항이 엄청나 커다란 손실이 발생한 것이 분명했다.
“안되겠군. 직접 가서 전선의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고드프리는 자신이 직접 전선을 찾아가 보겠다며 기병 30기를 준비시켰다. 소식을 듣고 람피노가 급히 찾아와 고드프리가 성급하게 소수의 기병만을 거느리고 전선으로 향하는 것을 걱정했다.
“아니~ 상황으로 보아서는 가르시아 자작에게 대규모 지원이 필요할 것이오. 사이다 남작의 군대를 요새 공략에 투입하고 자우하라 자작의 군대를 대로 방어에 투입할 것이오.”
“······그런 것이라면······. 지난번에 기습을 받으신 적이 있으니 주군,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병력의 재배치를 자신이 직접 지휘하기 위해 전선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니 람피노는 걱정하면서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았다. 고드프리는 자신이 떠난 군영을 람피노가 지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 두었다.
솜을 누벼 만든 가죽갑옷 위에 사슬 갑옷을 입고 그 위에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착용한 고드프리는 무장을 갖추고 잡낭과 물통도 몸에 짊어졌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제르데스, 포드햄, 포치가 포함된 기병 30기와 함께 전선으로 향했다.
고드프리 일행은 사정이 사정인지라 걷지 않고 달려 해가 떨어지기 직전 로버트 오시안의 군영에 도착했다. 갑자기 고드프리가 찾아들자 로버트 오시안은 깜짝 놀랐다. 고드프리는 진정시키면서 전선의 상황을 물었다.
“너무 놀라지 말게~ 전선의 상황을 듣고 싶어서 왔네.”
“아? 네~ 주군······.”
로버트 오시안은 예상했던 대로 마이클 타운리가 고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으며 잠시 숨을 돌린 고드프리는 위트포트를 요새로 올려 보내고 3천 군대가 직접 대로를 수비하는 식으로 병력을 재배치하는 문제를 꺼냈다.
“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타운리가 생각 외로 병력 손실이 많은 상황이니 로버트 오시안은 병력의 재배치를 권했다. 옳게 여긴 고드프리는 즉시 전령을 보내 위트포트가 부대를 이끌고 요새를 공격하는 마이클 타운리를 지원하게 했다.
다음날 고드프리는 아침 든든하게 먹고 밤새 떠날 준비를 마친 3천 명의 병사들과 함께 오스틴 협곡 쪽으로 내려갔다. 마침 전령이 도착해서 위트포트의 2천 군대가 마이클 타운리를 지원해주기 위해 새벽 시간에 산중으로 이동했음을 보고했다.
“좋다! 계속해서 진군한다.”
고드프리는 금빛 비늘 갑옷을 착용한 오시안과 함께 나란히 말을 타고 오스틴 협곡의 안쪽으로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니 위트포트의 부대가 머물러 있던 주둔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땅히 이곳에 정지해야 하지만 갑자기 로버트 오시안이 뜻밖의 제안을 했다.
“주군! 딘지스의 말로는 이곳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더 좋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군영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사실 그 동안 이상하게 따분함을 느낀 고드프리는 갑자기 흥미가 일어 쉽게 길게 생각해 볼 것 없이 진격에 동의했다. 고드프리가 동의하자 로버트 오시안은 즉시 오스틴 협곡 안쪽으로 병사들을 밀어 넣었다.
서서히 진격하고 있던 부대는 어느새 정오 무렵이 되었다. 사람들 모두 반나절을 걸어온 탓에 몹시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고 대열은 자연스럽게 길게 늘어져 있었다. 주위를 살핀 고드프리는 이쯤해서 부대를 정지시키고 군영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여겼다.
오른쪽으로 오르기 힘든 경사진 절벽이 있고 왼쪽으로는 제비히터 강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 마땅히 이런 지역은 적은 병력으로도 많은 적을 저지해 낼 수 있을 천혜의 요충지가 분명했다.
물론 더 이상 남쪽으로 진격해 내려갈 수도 있지만 깊숙이 내려가는 만큼 길어지고 있는 보급선도 생각해 봐야 했다. 결심을 굳힌 고드프리는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로버트 오시안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로버트, 이 정도에서 부대를 정지시키는 것이 어떻겠어?”
-뿌우우우우우우-
바로 이 순간 불길한 뿔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고드프리는 깜짝 놀라 주위를 살펴보았다. 바로 이때 오른쪽 측면에서 갑자기 무수히 많은 까마귀떼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휘이이익~-
“!”
직감적으로 그것이 화살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고드프리는 황급히 놀라 말머리를 잡아당겼다. 화살은 순식간에 고드프리 부대의 측면으로 날아들었다. 사전에 척후를 보냈지만 이곳에 적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방심하던 병사들의 상당수가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슈웅~ 슝~ 슈웅~-
-퍽~ 퍽~ 퍽~ 퍽~-
“으아악!”
“크억!”
“우억!”
주변에 있던 많은 수가 화살에 맞았지만 다행히 고드프리는 무사했다. 갑작스러운 화살 공격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고드프리는 즉시 척 촌시의 검을 빼들며 혼란에 빠져 있는 수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 진정하라! 침착하게 대응하라! 방패를 모아!”
고드프리가 크게 고함을 지르며 수하들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을 때 다시 화살 공격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거느리고 있는 병사들 모두 충실한 무장을 갖추고 있고 방패를 소유하고 있어 방패를 들고 자세를 낮췄다.
말에 타고 있는 고드프리의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화살 몇 대가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 고드프리와 전투마 모두 화살에 맞지 않았다. 고드프리가 급히 물러나려 했을 때 남쪽 계곡에서 부터 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요란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콰콰콰콰콰-
깜짝 놀라 남쪽을 바라보니 수백기의 기병이 무리를 지어 돌진해 고드프리 부대의 선두 쪽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것을 본 고드프리는 크게 놀랐다. 선두에선 병사들이 맞섰지만 돌진해 들어오는 기병들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제길! 나를 따르라!!”
“진격! 저놈들을 쓰러뜨리자!! 주군 물러나십시오!”
기병들이 기세를 타고 미칠 듯이 돌진해 들어오자 세 번째 화살 공격이 머리위로 쏟아졌다. 모두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하난이 도끼를 치켜들며 기병들을 이끌고 정면으로 달려 나가고 딘지스가 보병대를 이끌고 궁수들이 매복해 있는 쪽으로 뛰어올라갔다.
두 사람의 신속한 행동으로 잠시 틈을 벌게 되자 로버트 오시안은 황급히 남은 부대를 수습해 적에게 대항할 준비를 했다. 심장이 마구 뛰어 올랐지만 고드프리는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전체적인 상황을 살폈다.
지금 하난은 적의 기병대를 저지하려 애쓰고 있었고 딘지스는 보병들과 방패를 앞세워 적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지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두 사람이 쉽지 않은 상태에 빠져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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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흠흠…^_^;;
3천 Vs 300 ??
Next-30
에헴…
●‘달빛운명’님…@_@; 허걱…여주인공이 죽으면 좋지 않겠죠…핫핫핫…4부에서 고드프리 이 놈은 나탈이라는 소녀(?)를 종군처로 델쿠 다니게 된답니다…뭐….그렇다는 것이지요…음흠흠…^0^;
●‘하늘아기’님…고드프리 이놈…3천 명을 이끌고 아무 생각 없이 진격했다가…똥줄 타게 생겻답니다…ㅠ0ㅠ;
●‘i우천i’님…불쌍한 고드프리…쥔공이니 죽지는 않겠죠…불쌍한 것은 쥔공을 몸빵하다 죽는…수하들일 것이랍니다…
●‘호돌스’님…^_^; 으흠…고드프리 이놈…너무 안되었어요…이놈이 가면 싸움이 벌어지고, 이놈이 자리에 앉으면 암살자가 덤벼드니 말입니다…ㅠ0ㅠ;
●‘야오’님….(부비적)…어쨌든 간에 고드프리 이놈…죽음을 몰고 다니는 녀석이기 때문에…참…인생이 기구합니다…14살 때부터 지금 21세때 까지 죽어라 쌈질만 하면서 살았으니 말이죠…
●‘러딘’님…으음…저 작가넘이 엘프와 드워프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그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는답니다…뭐 엘프와 드워프 동맹자로 나와 함께 인류를 구원(?)하기는 하죠…^_^;
●‘마교군림’님…고드프리 이놈…이제 세상을 다 가진 것이라고 생각해 상당히 무모해 졌지요…말씀대로 고드프리 이놈의 별명은 무식은 아니죠…^_^; 털없는 뻔뻔하고 사악한 놈입지요…^_^;
●‘바보아님’님…(부비적)(부비적)…으힛…고드프리 이놈…맨날 엄친아 처럼 잘나게 살다가 이제 된통 당해봐야 하겠죠…^_^; 므흣…
으헤헤헤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