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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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하난은 도끼를 휘둘러 덤벼드는 적들을 몇 차례 찍어 넘기며 주군의 탈출 시간을 벌기 위해 분전했다. 그것도 잠시 은과 금으로 상감된 고급 판금 갑옷 위에 말총으로 만든 붉은색 술이 달린 투구를 착용한 기사가 창을 들고 달려와 한창에 하난의 목을 찔렀다.
“히익!!”
고드프리가 크게 놀라는 것도 잠시 하난 때문에 잠시 돌격 능력이 흐트러졌던 베르트 기병대는 다시 병력을 집중시킨 다음 대각선으로 전열을 돌파를 해내며 고드프리의 군대를 마구 짓밟았다.
“이익!! 궁수들은 뭐하느냐! 막아라! 저놈들을 막아! 어서 활을 쏴!!”
“하, 하지만 아군이 있습니다!!”
로버트 오시안은 자신의 근처를 따르고 있는 궁수들에게 베르트 기병대를 저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사선에 아군이 있어 궁수들이 주저하자 로버트 오시안은 크게 고함을 지르며 무조건 활을 쏠 것을 소리 질렀다.
“쏴라! 쏴!! 그냥 쏘란 말이야!!!”
칼을 빼들고 궁수들을 찍어 죽일 듯 고함을 지르니 궁수들은 어쩔 수 없이 베르트 기병대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많은 수의 베르트 기병이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것 같았지만 등 뒤쪽에서 날아온 화살에 쓰러지는 아군이 더 많았다.
“이놈들!! 더욱 활을 쏴라! 저놈들을 막아야 한다!!”
궁수들이 연달아 화살을 쏘아댔지만 베르트 기병대는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속력을 내며 길게 늘어선 고드프리 군대의 대열을 대각선으로 돌파해 내며 치고 들어와 거칠 것 없이 마구 쓰러뜨렸다.
바로 이때 궁수들 쪽을 공격하던 딘지스는 고드프리 쪽을 더 위험하게 보았는지 갑자기 공격 방향을 바꿔 기병대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 비탈길을 내려왔다. 이 모습을 본 고드프리는 깜짝 놀라 입을 크게 벌렸다.
“아! 저러면 안 돼!! 데이빗! 물러서!!!”
딘지스가 활을 뽑아들고 기병 여럿을 쏘아 맞추며 보병들과 함께 정면을 막아섰지만 투구에 붉은 술이 달린 베르트 기사는 멈추지 않고 뛰어들어 단칼에 가장 선두에 서 있는 딘지스를 찍어 넘긴 다음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보병대를 간단히 휩쓸었다.
“데이빗! 으으으으으!”
베르트 기병대의 맹렬한 돌격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자 대열의 중간 선두 쪽에 서 있던 고드프리는 자신이 곧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로버트 오시안이 다급히 고드프리에게 후퇴할 것을 권했다.
“주군! 물러서십시오! 이놈들은 제가 막아보겠습니다.”
“로버트!!”
고드프리는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척 촌시의 검을 뽑아들고 적을 향해 맞서 나가려 했다. 로버트 오시안이 무엇이라고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더글라스 포치가 칼을 뽑아든 다음 앞으로 뛰쳐나갔다.
“저놈 따위! 나 더글라스 포치가 베어 주마!!”
포치는 나는 듯이 말을 몰아 베르트 기병대를 향해 단기로 돌진했다. 곧 베르트 기병대와 맞부딪친 포치는 칼을 휘둘러 서너 명을 찍어 넘겼다. 의기는 가상했지만 솜씨가 따라주지 못해 끊임없이 덤벼드는 적을 당해내지 못하고 창대에 맞아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말에 떨어졌지만 곧 몸을 일으킨 포치는 덤벼든 베르트 기병 서너 명을 도끼창으로 찍어 넘겼다. 그런데 이것도 잠시 곧 이어 덤벼든 칼을 휘두르며 덤벼든 붉은 술이 달린 투구를 쓴 베르트 기사의 한칼을 맞고 뒤로 쓰러졌다.
“에잇~ 포치가!! 뭐하는 거야!! 활을 쏴라! 활을 쏴! 저 빌어먹을 자식을 죽이란 말이닷!!!”
로버트 오시안은 크게 고함을 지르며 궁수들에게 활을 쏠 것을 지시했다. 다급히 궁수들이 화살을 날렸지만 붉은 술이 달린 투구를 쓴 베르트 기사가 선두에서 돌진해 들어오니 앞을 막아서는 병사들이 우수수 쓰러지며 기세를 잃었다.
밀고 들어온 베르트 기병대가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며 앞으로 덤벼오니 어지간한 병사들도 모두 흩어져 도망치기에 바빴다. 사실 적의 병장기에 맞아 죽는 것 보다 겁에 질려 이리저리 밀리다 서로 밟혀 죽거나 다친 사람이 더 많았다.
“젠장!!”
베르트 기병대의 무시무시한 용맹에 어지간한 고드프리도 질려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이것을 본 로버트 오시안은 존 제르데스와 존 포드햄을 불러 고드프리를 보호해 뒤로 물러설 것을 지시했다.
“적이 너무 가까이 왔다! 너희들은 어서 주군을 모셔라! 이곳은 내가 막아보겠다! 어서 주군을 모셔!! 이놈들아! 도망치자 마라! 도망치자 마! 활을 쏴라! 활을 쏴! 멈추지 말고 쏴라!! 주군이 물러나실 때를 만들어 드려야 한다!!”
로버트 오시안은 칼을 움켜잡고 흩어지는 병사들을 호령했다. 몇 몇 궁수들이 돌아서서 화살을 날려 댔지만 베르트 기병대를 멈출 수 없었다. 서로 얼굴을 볼 정도의 거리가 되자 로버트 오시안은 갑자기 전장이 떠나갈듯 우렁차게 고함을 질렀다.
“이 베르트의 남창 놈들아! 내가 루벤의 왕자 고드프리다! 내가 직접 네놈들의 직접 목을 베어 주겠다!!!”
로버트 오시안은 크게 고함을 지르며 자신이 늘 곁에다 두고 부리는 기병 20기와 함께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이것을 본 고드프리도 칼을 들고 앞으로 달려 나가려 했지만 제르데스와 포드햄이 말고삐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로버트!!!”
“주군! 어서 피해야 합니다!! 주군!!”
“주군 어서요!!”
두 사람은 억지로 말머리를 돌린 후 고드프리를 붙잡고 앞으로 달렸다. 여럿이 억지로 잡아끌고 나서야 고드프리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 위쪽으로 다시금 베르트 군의 화살이 비 오듯 쏟아졌다.
제르데스와 포드햄의 호위를 받아 사들을 다시 수습해서 반격을 해볼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도망치기에 열중하고 있던 고드프리가 어느 순간 대열의 끝부분에 이르렀을 때 후방에서부터 갑자기 폭발과 함께 큰 불이 일어났다.
-쿠콰콰쾅!!! 후화학!!-
“크악!! 뭐야? 뭐?”
나중에야 베르트 군대가 석궁수를 매복시켜 두고 미리 불을 지를 준비를 해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지금은 갑자기 후방에 큰 불이 일어나자 고드프리를 비롯한 루벤군 모두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갑자기 불길이 일어나서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갑자기 불길을 뚫고 무수히 많은 석궁 화살이 날아들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화살에 맞아 쓰러지고 고드프리가 타고 있던 전투마가 가슴과 머리 목에 연달아 다섯 발의 석궁 화살에 맞았다.
-슈욱!! 피양! 치아악! 쉬이익!!-
-퍽! 퍽! 쩌컹! 퍽!!-
“우아악!!!”
제 아무리 훈련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이것을 견딜 수 없어 전투마는 외마디 긴 울음과 함께 그대로 쓰러졌다. 고드프리가 바닥에 쓰러지니 제르데스와 포드햄이 급히 말에서 내려 고드프리의 상태를 살폈다.
“크윽!”
“주군!!”
고드프리는 몸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몸을 비틀며 일어섰다. 근처에 떨어진 척 촌시의 검을 집어 들고 주위를 살피니 정신없이 날아드는 화살에 다수의 병사들이 화살에 맞아 신음하고 있었다.
“주군! 제 말에 오르십시오!”
고맙게도 존 제르데스가 급히 자신의 말을 양보했지만, 고드프리가 전투마에 올라타려 할 때 날아온 화살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고드프리는 한발도 맞지 않았지만 전투마는 목과 옆구리에 무려 여덟 발의 석궁 화살을 맞았다.
어이없게 전투마가 쓰러지니 이때 머리 위쪽에서부터도 화살이 날아들었다. 병사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정면과 후방에서도 셀 수도 없이 화살이 쏟아지니 제르데스와 포드햄은 급히 고드프리를 강 쪽으로 이끌었다.
“안되겠다. 주군! 강 쪽으로 가십시오. 강변을 따라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죽습니다!!”
“주군 이쪽입니다.”
고드프리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서도 두 사람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머리 위로 계속해서 화살이 쏟아져 머리와 상체를 잔뜩 숙인 채 정신없이 달렸다. 곧 태양을 가릴 정도로 화살이 우기의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우아아아!!”
“으아아악!!”
속절없이 쓰러지는 병사들을 뒤로 하고 고드프리는 방패를 머리 위로 치켜든 제르데스와 포드햄의 보호를 받으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런데 너무 사람들이 몰려 있어 고드프리가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이놈들 비켜서라!!”
갑자기 포드햄은 창을 치켜들며 앞길을 막아서는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일부는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엄청난 실력의 포드햄이 마구 창을 휘두르니 당해내지 못했다. 아군을 공격하는 끔찍한 일이었지만 지금 급한 것은 고드프리의 무사탈출이었다.
포드햄이 길을 열기 위해 미친 듯이 아군을 찔러대다 보니 갑자기 창대가 부러졌다. 창이 부러지자 포드햄은 칼을 빼들고 막아서는 자들을 정신없이 베어 넘겼다. 이러는 사이에도 머리 위와 정면으로 계속해서 화살이 쏟아졌다.
제르데스가 방패로 보호하고 포드햄이 앞장서서 길을 여니 어느새 고드프리는 불길이 일지 않은 강변 쪽으로 나왔다. 그곳에는 이미 베르트 석궁수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강변으로 나온 루벤 병사들을 향해 메뚜기 떼가 뛰어들 듯 화살을 날려댔다.
-퉁! 퉁! 투퉁~! 투퉁! 투투퉁!-
“크아악!!!”
화살이 미친 듯이 날아들자 제르데스와 포드햄도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방패로 적의 화살을 막기에 급급했다. 움츠려 있던 고드프리는 이를 갈며 근처에에 떨어진 역삼각형의 방패를 집어 들었다.
“이런 씨팔!! 이곳에서 멈추면 죽게 된다!! 모두 돌격 앞으로!!! 나를 따르라!!!”
고드프리는 검을 치켜들면서 방패를 앞세워 정면으로 돌진해 나갔다. 고드프리가 앞으로 달려 나가니 움츠려 있던 병사들도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재장전을 마친 베르트 궁수들은 정면으로 달려드는 고드프리를 노리고 석궁 화살을 연달아 쏘아댔다.
-투파파파팍!!!-
“으으으!!”
방패에 화살이 날아와 박히면서 나는 섬뜩한 소리가 고드프리의 가슴을 짓눌러 왔다.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은 없었다. 방패를 들고 상체를 있는 대로 숙인 채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방패를 앞세워 돌진해 들어갔다.
고드프리 일행이 접근하자 석궁수들은 즉시 석궁을 내려놓고 보조 부기를 빼들었다. 고드프리는 즉시 방패를 왼쪽 위로 크게 젖히면서 자신과 처음으로 마주친 석궁수의 턱을 노리고 방패를 올려 쳤다.
“으아아아아아!”
정확하게 방패 모서리로 아래턱을 맞은 석궁수는 비틀거리며 뒤로 넘어갔다. 다시 한명을 베어 넘긴 고드프리는 급히 방패의 뒤에 있는 목에 걸 수 있는 기다란 가죽끈을 목에 두른 다음 방패를 뒤로 젖히고 양손으로 검을 잡았다.
적병의 난입에 대비하여 전투용 한손 도끼를 들고 있던 적병의 코앞으로 뛰어든 고드프리는 그 병사의 머리통을 척 촌시의 장검으로 내리찍었다. 곧 바로 그 다음으로 덤벼드는 석궁수를 올려 베었다.
-촤악!-
“이놈!!”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지만 상대는 사슬 갑옷을 받쳐 입고 있어 첫 일격은 견뎌냈다. 하지만 가슴 어림에 큰 충격을 받은 탓에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재빨리 상대의 품안으로 파고든 고드프리는 강한 찌르기로 석궁수의 배를 찔렀다.
곧 검을 비틀어 빼면서 바로 몸을 돌린 고드프리는 바로 옆에 있던 석궁수의 목 언저리를 내리쳤다. 바로 이때 고드프리의 왼쪽으로 양손으로 잡는 자루가 긴 전투 도끼를 가진 베르트 병사가 뛰어들었다.
“아!”
-쩌컹!!-
얼결에 일격을 방어했지만 곧바로 자루를 이용해 옆구리를 올려치는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고드프리는 옆구리를 맞고 뒷걸음질 치다가 시체에 걸려 쓰러졌다. 기회를 잡은 베르트 병사는 양손으로 도끼를 잡고 고함을 지르며 무기를 내리쳤다.
“큭!”
고드프리는 겨우 칼을 들어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세 번 정도 내려치기를 피하거나 막아낸 고드프리는 억지로 왼팔을 들어 등 뒤로 돌린 방패를 앞으로 빼내며 네 번째로 내려친 도끼 공격을 방어했다.
“이놈!”
방어에 성공하자 재빨리 방패를 왼쪽으로 제쳤다. 무게중심이 아래로 처져있던 적병은 속절없이 중심을 잃었다. 촌시의 검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킨 고드프리는 방패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상대를 밀어 친 뒤 칼을 치켜들어 상대를 내리쳤다.
정확하게 공격이 들어갔지만 생각 외로 노련한 베르트 병사는 도끼 자루로 고드프리의 공격을 방어하며 칼날을 아래로 끌어 내린 뒤 짧고 강하게 도끼 자루의 앞쪽으로 복부를 공격해 왔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있던 고드프리는 방패로 공격을 막아내면서 방패를 기울어 상대의 무기를 끌어 내렸다. 아주 잠깐 동안 베르트 병사가 완전한 빈틈을 드러냈다. 고드프리는 짧은 기합과 함께 내려베기로 베르트 병사의 목을 찍었다.
“이엽!!”
-푸악!!-
목이 찢어지면서 핏물이 얼굴까지 튀어 올랐다. 고드프리가 다시 적을 찾으니 코앞에 루벤 병사를 몰아붙이고 있는 베르트 병사의 뒷모습이 보였다. 주저할 것 없이 베르트 병사의 등을 베어 넘겼다.
“우아! 베르트 만세!!”
아군을 하나 구하고 몸을 돌리니 둥근 방패와 짧은 칼을 가진 베르트 병사 두 사람이 고드프리를 향해 돌진해 들어왔다. 두 사람은 방패와 짧은 칼을 번갈아 움직이며 고드프리를 연속해서 밀어 붙였다.
방패와 검을 이용해 방어에 급급하던 고드프리가 뒷걸음질 치고 있잖으니, 제르데스와 포드햄이 뛰어들어 베르트 병사 둘을 찍어 넘겼다.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세 사람 쪽으로 덤벼드는 적이 없었다.
“아! 자네들!”
“주군! 어서 피하셔야 합니다! 어서요!!”
잠깐의 여유가 생겨나자 두 사람은 급히 고드프리를 보호하며 앞으로 나가려 했지만 한 무리의 보병들이 뛰어들었다. 세 사람 모두 정신없이 베다 보니 세 사람의 앞쪽에 아무 것도 없었다. 완전한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은 정신없이 북쪽 길을 바라고 달렸다.
-씨앙! 피이양! 슈왁!-
도주하는 세 사람을 노리고 여러 발의 화살 날아들었지만 한발도 명중되지 않았다. 뒤를 돌아볼 것도 없이 세 사람은 정신없이 앞으로 달리고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갑자기 등 뒤쪽에서 여러 필의 말이 내닫는 소리가 들렸다.
“아?”
“으아아악!!! 살려줘!!”
뒤를 돌아보니 고드프리의 뒤를 따라 여러 명의 병사들이 도망쳐 오고 있고 그 뒤를 쫓아 은색 판금 갑옷을 입고 머리에는 검은색 술이 달린 투구를 쓴 베르트 기사가 몇 사람의 기병과 함께 병사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기며 다가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고드프리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함께 정신없이 달려가던 제르데스와 포드햄이 놀라 거칠게 숨을 내쉬며 적의 기병이 추격해오기 전에 어서 도망치기를 재촉했다.
“주군!”
“어서 가셔야 합니다! 이곳에서 멈춰서시면 안 됩니다!”
이대로 도망친다면 금세 따라잡혀 벌레처럼 밟혀 죽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고드프리는 적과 싸우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반쯤이나마 정신이 나가 있는 두 사람은 앞뒤 가릴 것 없이 급히 도망치기를 청했다. 갑자기 고드프리는 목소리를 높여 크게 고함을 질렀다.
“아니다!! 저 잡벌레는 밟아 죽이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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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이번 편의 모티브는 모두 알아채셨겠지만, 조조의 탈출 입니다…
…^_^;;
뭐, 그런 겁니다…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31…
^0^;
●‘하늘아기’님…으힛…고드프리 이놈…와장창 깨지고 있습니다…^_^; 뭐 앞에서 나름 쟁쟁한 부하들이 다 죽어 나가는데 제 놈도 겁이 안나도 배기겠습니까? 므흣…
●‘호돌스’님…어딘지 모르게 고드프리가 고생하면 저 작가넘이 너무 즐겁답니다…으흣…슬슬 인건비도 올라갈 캐릭들도 정리하고, 고드프리도 출연료 주는 값을 해야 하니 말입죠…
●‘나누군가’님…^_=; 고드프리 이놈은 태어날 때부터 고급 귀족인 관계로 명예를 좀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뭐 그래도 막판의 대사는 자존심의 발현이지요.
●‘i우천i’님…^_^; 으헤헤헤…고드프리 이놈…뭐 짐작하고 계시듯 제르데스와 포드햄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지만, 그래도 자존심은 지키겠다고…ㅠ0ㅠ;
●‘오링교주’님…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도 글을 올리는 시간을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이런저런 일들이 바쁘니…그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용서를 구합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매일 연재는 계속 하겠습니다…끝날 때 까지 말이죠…^_^;
●‘러딘’님…기병이외에도 다수의 궁수들이 있지만, 어쨌든 간에 기병 300기에 고드프리의 전군이 다 짓밟히는 중이랍니다…^0^)乃 이상하게 저 작가넘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ㅠ0ㅠ;
오늘은 하루 종일 바쁠 것 같아서 시간이 있을 때 이렇게 자정이 지나 시간이 변경되자마자 올립니다. 다음편은 내일 즉 11일에 올라갈 것이랍니다…ㅠ0ㅠ;
(1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