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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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니 고드프리의 분전에 의해 지지부진하던 전선이 돌파되자 용기를 얻은 루벤의 병사들이 무기를 고쳐 잡고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오며 내는 소리였다.
기세 좋게 달려 온 병사들은 곧 안실 성의 수비병들과 뒤섞여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고드프리도 뒤를 걱정하지 않게 되자 무기를 마음껏 휘두르며 적병 4, 5명을 단숨에 베어 넘겼다.
“제, 제길! 갑자기 뭐야! 이 개새끼들이!!”
“물러서! 물러서!!”
루벤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 나가니 증원되어 오던 병사들은 전의를 잃고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틈이 생기자 고드프리는 병사들과 더불어 성벽 아래에 나 있는 길을 통해 성문 쪽으로 달려갔다.
저항하는 적들이 얼마 되지 않아 성문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성문 쪽에서는 단단히 무장을 갖추고 있는 다수의 병사들이 도망치지 않고 고드프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면으로 궁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고드프리는 즉시 방패를 왼팔로 옮겨 찼다.
“방패를 들어라! 앞을 막아!!”
-삐이이이이익!!!-
고드프리가 방어를 명하는 것과 동시에 안실 성의 궁수들은 장교의 호각에 맞춰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진작부터 대비하고 있던 고드프리는 즉시 방패를 높이 들고 자세를 낮춰 화살 공격에 대비했다.
-투두두둑!!!-
-핑! 씽! 피야앙!-
-퍽! 퍽! 퍽! 쩡!-
아주 잠깐 사이 대여섯 발의 화살이 방패에 날아와 박히는 것이 느껴졌다. 몇 사람 좌우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지만 그들을 돌아볼 여유는 없었다. 다시 방패를 젖힌 순간 고드프리의 얼굴 바로 옆으로 화살이 스쳐지나갔다.
“크윽! 으아아아아아아아! 전원 돌격!!”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고드프리는 물러서지 않고 다시 방패를 앞세우며 다른 병사들과 함께 적을 향해 달려 들어갔다. 두 번째 화살 공격이 쏟아졌지만 서너 발이 위험하게 스쳐지나간 것 이외에는 모두 방패에 가로 막혔다.
근거리라 몇 대의 화살은 촉끝이 방패를 뚫고 나오기도 했지만 이런 정도의 위험에 무너질 고드프리가 아니었다. 루벤 병사들이 다수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해 접근해 들어오니, 안실 성의 궁수들은 활을 내려놓고 보조 무기를 빼들었다.
“이얍!!”
처음 접촉했을 때 고드프리는 방패의 모서리로 가죽 모자를 뒤집어쓴 궁수의 얼굴을 올려쳤다. 일격을 당한 상대의 고개를 하늘로 쳐들며 비틀거리자 즉시 칼로 목을 찌른 고드프리는 그 다음으로 자신을 향해 작은 전투 도끼를 내리치는 적의 공격을 방패로 막았다.
즉시 방패를 기울여 상대의 무기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린 다음 상대의 팔목을 내리쳐 단칼에 팔을 잘라 냈다. 팔이 잘린 상대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자 고드프리는 수평 베기 한번으로 목을 잘라 완전히 숨통을 끊었다.
세 번째로 고드프리를 향해 창을 가진 전사가 뛰어 들어왔다. 고드프리는 방패로 자신을 향해 찔러오는 창대를 밀쳐내면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전사의 왼쪽 목에 깊숙이 칼날을 박아 넣었다.
무기를 비틀어 빼내니 고드프리의 정면으로 사슬 갑옷을 입고 자루가 긴 양손 전투 도끼를 가진 전사가 덤벼들었다. 전사는 정확하게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도끼를 휘둘렀다.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든 고드프리는 방패를 들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했다.
-터엉!!-
“큭!”
예상보다 방패에 부딪치는 충격이 실로 대단했다. 몇 걸음 뒤로 비틀거리고 있잖으니 전사는 어느새 도끼를 회수해 고드프리의 하체를 노리고 공격을 가해오고 있었다. 고드프리는 즉시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도끼날의 안쪽에 왼쪽 다리가 걸렸다.
심한 충격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고드프리를 노리고 전사는 머리 위로 도끼를 치켜들었다. 고드프리는 신속하게 몸을 비틀며 상대가 내리친 도끼를 방패로 방어했다. 워낙 힘이 강한 탓에 방패를 부수며 도끼날이 안으로 파고들었다.
-푸칵!!-
눈앞으로 방패를 부수며 도끼날이 파고들자 고드프리는 누군가 등 뒤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놀라는 것도 잠시, 상대가 온힘을 다해 도끼를 뽑아들자 발라미르를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이 순간 고드프리가 일어서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전사는 2, 3차례 도끼를 내리쳤다. 고드프리는 몇 번 방패로 도끼를 방어하다가 갑자기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최대한 서로의 거리를 좁히며 상대가 무기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밀착했다.
그 다음으로 강한 힘을 주어 전사의 몸을 밀쳐냈다. 아주 잠깐 동안 전사가 비틀거리며 물러서자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를 내리쳐 상대의 목을 깊숙이 베어 넘겼다. 목을 맞은 전사는 잠시 굳은 듯 서 있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뒤를 이어 고드프리를 노리고 조끼 형식의 미늘 갑옷을 입고 있는 철퇴와 짧은 칼을 가진 병사 둘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어들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뛰어들며 연속해서 공격을 퍼부어대니 고드프리는 방패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해내며 뒤로 물러섰다.
-차라락!!-
“크윽!”
아주 짧은 순간 짧은 칼을 가진 병사가 고드프리의 측면으로 다가와 옆구리를 베었다. 치명적인 상처일 수 있지만 사슬 갑옷을 입고 있어 칼날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무사했다. 하지만 충격까지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잠시 비틀거리니, 이를 기회로 보고 철퇴를 가진 적병이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간신히 중심을 잡은 고드프리는 방패로 철퇴 공격을 방어하면서 온힘을 다해 상대를 밀어냈다.
힘과 체격에서 밀린 병사가 몇 걸음 뒤로 밀려나가자 고드프리는 완전히 몸을 절반 정도 회전시켜 어느새 등 뒤에 자리하고 있던 짧은 칼을 가진 병사를 내려치기 한번으로 목을 찍어 치명상을 입혔다.
다시 몸을 돌린 고드프리는 철퇴를 치켜든 상대의 공격을 방패로 방어했다. 그런 다음 방패를 기울여 상대의 무기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린 고드프리는 발라미르의 무게추로 병사의 팔목을 후려쳐 무기를 떨어뜨린 뒤 올려 베기로 상대의 목을 깊숙이 베어 넘겼다.
“?”
다음 적을 찾으니 고드프리의 눈에 얼굴에 잔뜩 피를 뒤집어쓴 가죽갑옷을 입고 있는 병사 하나가 정신이 빠진 눈으로 전장을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이때 사슬 갑옷을 입은 루벤 병사가 달려가 정신 빠진 병사의 등뼈를 도끼로 내리 찍었다.
“컥!”
마치 나무 인형을 부러뜨리듯 허리가 비정상적으로 뒤틀린 병사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오랫동안 그곳을 바라볼 것도 없이 고드프리를 향해 한손 전투 도끼를 가진 적병사가 덤벼들었다.
고드프리는 방패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과 동시에 방패를 옆으로 제쳐 자세를 흐트러뜨린 후 즉시 상대의 목을 찍었다. 다음 적을 찾는 순간, 판금 갑옷을 입고 투구의 얼굴 가리개를 내리고 있는 기사가 한손 반 검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기사는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강력한 내려 베기를 시도한 뒤 고드프리가 피해내자 즉시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올려 베기를 시도했다. 이것을 피해낸 고드프리는 공격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한걸음 앞으로 내딛으려는 순간 어느새 상대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강력한 수평 베기를 시도해 오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니 새끼손톱 한마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상대의 칼날이 스쳐 지나갔다.
미처 허리를 펴기도 전에 곧바로 다가온 베르트의 기사가 내지른 검에 고드프리는 복부를 찔렸다. 복부를 칼로 맞은 고드프리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했는지 기사는 칼을 뽑아낸 뒤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칼을 높게 치켜들었다. 고드프리는 그 자세 그대로 앞으로 돌진해 들어가 상대의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아니!!!”
상대의 놀라는 소리가 바로 머리 위에서 들렸다. 상대의 품에 안기다시피 한 고드프리는 즉시 왼손으로 단단히 잡고 있던 방패를 놓았다. 몸에 두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죽끈 때문에 방패가 팔에 축 늘어지듯 걸렸다.
약간 불편했지만 고드프리는 자유로워진 왼쪽 손으로 상대 기사의 허리띠를 잡고는 확 잡아 당겼다. 밀착되어 있는 고드프리의 상체 때문에 두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던 베르트 기사는 속절없이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흐읍!!”
깜짝 놀란 듯 들이키는 적의 숨소리가 왼쪽 귓가에서 들려오자 고드프리는 이를 악물고 오른 발에 힘을 잔뜩 주어 몸을 절반정도 회전시켰다. 그와 동시에 고드프리와 베르트의 기사는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 침대에 쓰러지듯 바닥에 넘어졌다.
마지막에 몸을 비튼 덕분에 적의 위에 올라타게 된 고드프리는 어느새 놓쳐버린 발라미르를 찾는 대신 허리춤에 늘 차고 다니는 단검을 빼들든 다음 왼팔로 상대의 머리를 누르면서 상체를 잔뜩 일으켜 세웠다가 체중을 실어 아래로 내려찍었다.
체중을 싣고 있으니 칼날은 왼쪽 겨드랑이를 보호하는 사슬 갑옷 조각을 단번에 뚫고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깊숙이 들어갔다. 칼을 뽑아내니 기사의 몸은 물 밖으로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심하게 요동쳤다.
“크억! 컥!”
만약을 위해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 몇 초간 더 누르고 있던 고드프리는 아래에 깔린 적 기사의 움직임이 잦아들자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바로 근처에 떨어져 있던 발라미르를 집어 들었다.
다음 적을 찾으니 고드프리를 향해 자루가 긴 양손 전투 도끼를 갖고 있는 병사가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즉시 왼손으로 칼날의 중간을 잡고 도끼의 자루 부분을 노려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무기를 오른쪽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 자세 그대로 거리를 바짝 좁힌 고드프리는 상대의 복부를 찍었다. 정확한 일격이었지만 너무 가까워 힘이 실리지 않은 탓에 가죽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병사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타격을 받은 적병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친 뒤 바로 자세를 바로 잡고는 다시 도끼를 힘차게 내리쳤다. 하지만 어느새 다가간 고드프리는 왼손으로 상대의 도끼 자루 부분을 잡아챘다.
마치 어린애의 손에서 장난감을 빼앗듯 무기를 뽑아낸 뒤, 오른손에 들고 있는 발라미르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병사의 목을 찍었다. 병사가 쓰러지자 고드프리는 도끼로 가슴을 내리쳐 끝장을 냈다.
발라미르를 다시 칼집에 집어 놓은 고드프리는 도끼를 양손으로 잡았다.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짧은 칼을 가진 적 병사가 고드프리를 향해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상대의 머리통을 내리찍었다.
-뿌각!!-
도끼날이 병사의 두개골을 부수며 안으로 파고들자 고드프리는 무기를 끌어당기면서 도끼날을 뽑아냈다. 잠시 뒤 정면으로 철퇴를 가진 적이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도끼날의 안쪽으로 상대의 무기를 걸어 아래로 끌어 내린 뒤 자루 끝으로 상대의 얼굴을 올려쳤다.
도끼를 내리쳐 상대의 왼쪽 어깨 위를 찍으니 뼈가 부서지면서 도끼가 제법 깊숙이 파고들었다. 바닥에 쓰러진 상대를 밟고 도끼를 뽑아내니 성문으로 몰려든 루벤 병사들이 성문을 지키는 수비병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적의 저항은 강력해 보였다.
“이야아아아아!”
잠시 상황을 살피는 고드프리 쪽으로 병사 하나가 뛰어들었다. 고드프리는 전투 도끼를 올려치면서 상대의 복부를 찍었다. 도끼를 뽑아내니 등 뒤로 판금 흉갑을 착용한 전사가 고드프리를 향해 덤벼들었다.
고드프리는 주저할 것 없이 앞으로 박차고 나가면서 상대의 머리통을 도끼로 내리찍었다. 묵직한 도끼날은 상대의 금속 투구를 부수며 머리통으로 파고들었다. 도끼날이 절반 정도 안으로 파고드니, 등 뒤로 베르트 병사 뛰어들어 짧은 칼로 등판을 찍었다.
“크억!”
신속하게 도끼를 놓으면서 팔목 보호대 안쪽에 넣어둔 단검을 뽑아든 고드프리는 몸을 뒤틀면서 미처 거리를 띄우지 못한 베르트 병사의 목을 단숨에 찍어 넘겼다. 목이 베인 적병은 적병은 양손으로 목을 누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상대를 쓰러뜨리자 고드프리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면서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가늠해 보았다. 바로 이때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성벽 아래쪽에 매어 있는 전투마 몇 필이 눈에 들어왔다.
고드프리는 발라미르를 뽑아들고 앞으로 달려갔다. 몇 사람이 정면을 막아섰지만 모두 베어 넘긴 고드프리는 어렵지 않게 전투마 쪽으로 다가갔다. 말을 매어두는 기둥에 묶여 있던 고삐를 풀고 말에 오른 고드프리는 곧 바로 덤벼드는 적 병사를 내려치기로 끝장냈다.
방패를 왼팔에 옮겨 찬 고드프리는 표적이 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전장을 가로질러 앞으로 뛰어나가면서 막아서는 적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물러서지 마라!!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루벤의 용사들이여!! 진격하라! 진격하라!!!”
-쩌컹!!-
“크억!!”
바로 이때 정면으로 화살이 날아와 고드프리의 투구에 명중했다. 다행히 등자로 몸을 고정시킨 탓에 말에서 굴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몸을 뒤튼 고드프리는 화살이 그대로 박혀있는 투구를 벗고 사슬 두건까지 벗어 던졌다.
맨머리를 그대로 드러낸 고드프리는 더욱 힘을 내며 덤벼드는 적들을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바로 이 순간 성벽을 내려 온 루벤 병사들에게 포위되어 도망치지 못하고 성문을 등 뒤에 두고 포위된 베르트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맞서 싸우고 있었다.
“어서 밀고 나가라! 공격! 공격!!”
-씽! 팍!!-
수하들이 너무 밀집해 있어 앞으로 나서지 못한 고드프리는 칼을 휘두르며 공격을 재촉했다. 바로 이때 머리 위쪽에서 화살이 날아와 고드프리의 왼쪽 어깨에 명중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고드프리는 그대로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고드프리는 잠시 칼을 왼손으로 옮겨 잡은 뒤 어깨에 박혀 있는 화살을 뽑아냈다. 엄지손톱만한 뾰족한 화살촉에는 피가 절반 정도 묻어 있었다. 짧게 혀를 차며 화살을 부러뜨린 고드프리에게 누군가 떨어뜨린 발라미르를 건네주었다.
“고맙다.”
상대의 얼굴을 보지 못한 고드프리는 감사한 뒤 잡낭을 뒤져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꺼내 마셨다. 부상 때문에 왼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자 고드프리는 방패를 완전히 등뒤로 젖혀 메었다.
왼팔에 부담을 주던 방패가 사라지니 한결 가벼워진 듯 했고, 몇 번 팔을 움직여 보니 몸이 고통에 익숙해져 나름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드프리가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문 앞쪽에 몰려 있던 적병사들이 모두 쓰러졌다.
성문에 단단히 걸려 있는 무겁고 튼튼한 빗장을 풀지 못해 잠시 동안 고생했지만, 다행히 여럿이 달려들어 커다란 나무를 이용해 빗장을 들어 올렸고 곧바로 성문을 완전히 열어 젖혔다.
“성문이 열렸다!!”
“와아아아아아!!!!!”
동시에 진작부터 성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루벤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안쪽으로 뛰어 들었다. 이들의 진격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고드프리는 비틀거리며 성벽 쪽으로 다가가 등을 기대었다.
“저기 계시다!!”
바로 이때 고드프리 쪽으로 몇 사람의 병사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놀라 무기를 치켜들었지만 다행히 고드프리의 막사를 지키는 직속 부하들이었다. 다가온 이들은 고드프리가 무사한 것에 안도하고는 방패로 주위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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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인공은 뺑이를 쳐야…^_^;;
쩝…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40…
므흣…^0^)乃
●‘호돌스’님…^_^; 으헷…고드프리 이놈…난전 속에 직접 뛰어들어 좀 당했답니다…뭐 화려하게 갑옷 입고 특이하게 복장을 챙겨 입었다면 금방 난타당해 죽었겠지요…^_^;
●‘i우천i’님…으헷…고드프리 이놈…특이한 복장을 하지 않고 평범하게 차려 입어서 이렇게 날뛸 수 있는 것이랍니다…어쨌거나 고드프리 만세지요…^0^)乃
●‘룬마스터’님…아~ 그러고 보면 전투 상황 같은 것 수집하려고 이런저런 자료들을 모으면 룬마스터님의 말씀대로 마구 상황이 밀릴 때 영웅으로 평가 받는 사람들이 직접 성벽으로 뛰어올라 호통치고, 이런 것…고드프리와 같은 상황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핫핫핫…
●‘하늘아기’님…@_@; 에궁…저 작가넘의 착각을…ㅠ0ㅠ; 맞습니다…역사와 소설은 다른 것이죠. 사실 고드프리 처럼 날뛰면 뭐…얼마 가지 못하고 죽을 테니…ㅠ0ㅠ;
●‘러딘’님…고드프리 자체도 굉장히 잘싸운답니다…그렇지만 팩클러 후작 벤자민은 더 할 수 없이 무시무시한 놈이죠…뭐…본래는 고드프리가 상대해야 할 존 게클이 더 대단한 놈이지만요…어쨌든 간에 엄청난 놈들끼리의 싸움이지요…
●‘노독물’님…팩클러 후작…여포급 맞습니다…그나저나 고드프리 쪽도 하후돈, 전위, 허저, 하후연, 조인 같은 굇수들이 있지만 모두들 한꺼번에 덤벼도 여포를 당해내지 못했죠…ㅠ0ㅠ; 그나저나 나탈은 안실 성이 점령되고, 그 직후에 얻고, 고드프리가 이시르 지역을 개간하면서 종군처로 삼게 된답니다…^_^; 그 이후는 뭐 맨날 델쿠 다니며 종군처로 삼죠…
●‘zeple’님…고드프리 놈 역시 너구리 맞답니다…2부에서 나이젤 처럼 페트리노 성 낼름 하고, 금색으로 도배한 화사한 갑옷을 착용했다면 집중 공격을 당했겠지만…고드프리는 기사 아니 그냥 중무장 보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니…좀 그렇지요…^0^;
●‘underworld’님…벤자민 팩클러…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랍니다…^_^; 고드프리 이놈…치열하게 맞싸우기는 하지만…팩클러 후작과 맞부딪치면…으음…승부를 장담하기 힘들죠…ㅠ0ㅠ;
●‘이가엘’님…벤자민의 모델은 강유와 학소, 그리고 로마군에게 포위된 유대 종교 지도자…그 히스토리 채널에서 본 시몬 어쩌구 하는 사람하고 비슷합니다…예수의 평화주의 노선을 비판하고, 무장 투쟁을 통해 로마의 지배에서 독립하고자 한 그 시몬 어쩌구 하는 사람이죠. 뭐…급 스토리 수정을 하면서 팩클러 후작 벤자민은 본래 마크와 싸우며 이런저런 짧은 내용만 연달아 나올 것이었거든요. 하지만 고드프리로 싸울 상대가 전환하면서 이런저런 설정을 다시 했는데요. 그때 굉장히 인상 깊게 본 것이 히스토리 채널의 메시아의 시대에서 시몬 어쩌구 하는 그 유대의 지도자였답니다…뭐 그렇다구요…^_^;
●‘쭈쭈바’님…나이젤이면 벤자민과 한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나이젤의 나이가 이제 40대고, 벤자민은 겨우 16살이랍니다…뭐…나이젤은 장수로서는 완숙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싸움은 좀…^0^; 허저와 마초의 싸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글쿠 김용의 위소보전…아뒤 쥔장님이 하도 오래전에 본 것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다네요…ㅠ0ㅠ; 그나저나 얍샵한 쥔공이라…고드프리가 얍샵하답니다. 이놈 은근히 제 부하들 자신의 방패로 내세우고요…제 욕심을 위해서 사는 놈이기도 합니다…글쿠지금은 아니지만 조금 더 지나면 이놈…지나가는 상인도 공격해 털어먹는 짓도 한답니다…@_@;
●‘오링교주’님…안실 성…생각외로 대단한 놈들이 지킨답니다…뭐…종교의 열정이 지나친 사람들이라…고드프리에게 두고두고 썪은 이빨 같은 트라우마도 남길 것이구요…^_^;;
(음흠)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