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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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쩝…그냥 끝까지 이대로 가는 것입니다…
애티오스 성의 항구에 도착한 고드프리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마중 나와 있는 람피노, 제르데스의 환대를 받았다. 고드프리는 람피노가 군대를 준비시켜 두었다고 보고하자 손을 잡아 주며 깊이 감사했다.
“루이, 자네가 있어 모든 일이 순조롭군. 그 공을 잊지 않겠네.”
고드프리의 칭찬에 람피노는 멋쩍어 하면서도 고드프리가 서신을 보내 놓은 그대로 길잡이를 구해 놓았다고 대답했다. 람피노는 곧 자신의 등 뒤에 있는 한 사람의 갈색 머리의 젊은 전사를 손짓으로 불렀다. 부름을 받은 기사는 앞으로 다가와 씩씩하게 군례를 올렸다.
“이 친구는 존 오글비입니다. 마이클 호어가 반란을 일으킨 지역 출신이라 그곳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주군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존 오글비입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람피노가 소개하자 고드프리는 크게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존 오글비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명예직으로 기사 작위를 내렸다. 발라미르로 정수리와 양쪽 어깨를 두드려 주며 작위를 수여하자 오글비는 몹시 기뻐했다.
“나 루벤의 왕자 고드프리는 국왕 라스 전하와 신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한으로 존 오글비에게 기사 작위를 내리겠다. 충성을 다하도록 해라. 일어서라! 나의 기사여.”
“감사합니다. 주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드프리는 직접 오글비를 일으켜 주었다. 짐의 하역 등은 람피노의 수하들에게 맡긴 고드프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항구를 빠져나온 다음 곧장 애티오스 성으로 향했다. 함께 말을 타고 가던 중 람피노는 눈치를 살피더니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음을 보고했다.
“문제? 어디에서 폭동이라도 일어난 건가?”
깜짝 놀란 고드프리가 걱정하니 람피노는 손을 좌우로 저으며 존 드브리스라는 문관이 임의로 애티오스 성에 소속된 지방 영지의 행정관 중 한 사람을 처형한 일이 있다며 지금 구금해 두었음을 보고했다.
“그놈이 어떤 물건이기에 감히 멋대로 행정관을 처형하는 것이냐! 성으로 들어가면 당장 불러오게! 이 몸이 직접 심문하겠다.”
고드프리는 겨우 문관 하나가 자신의 행정관을 임의로 처형했다는 소리를 듣고 크게 화를 냈다. 고드프리가 목소리를 높이자 람피노는 살짝 놀라 목을 움츠린 뒤 순순히 지시에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애티오스 성으로 들어선 고드프리는 곧 성주관에 도착하자마자 람피노를 재촉해 존 드브리스를 불러오게 했다. 잠시 성주의 집무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아 있으니 람피노가 몇 사람의 간수들과 함께 수갑과 족쇄를 찬 한 남자를 끌고 왔다.
“이자가 존 드브리스입니다.”
“변명할 기회를 주겠다.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소명하도록 해라.”
고드프리의 심기가 불편함을 헤아린 람피노는 군례와 함께 존 드브리스에 관한 보고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람피노가 미리 가져다 놓은 존 드브리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변명할 기회를 주었다. 존 드브프리는 의외로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소인은 마커스 조이 성 태생 상인 윌리엄 드브리스의 아들 존입니다. 작년 28세의 나이로 레나르트 대공 나이젤 전하께 출사하여 이곳 애티오스 성의 문관에 종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겨울 한파가 몰아칠 때 애티오스 성의 행정관 중 한 사람인 브라이언 도나우가 뇌물을 받고 백성들을 갈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잡아들여 법에 따라 처형했습니다. 이후 브로우 자작님께서 저를 체포하여 감옥에 가두셨고, 지금 성주님의 앞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변명하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무덤덤하게 계속해서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보고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던 고드프리는 변명을 모두 듣자 잠시 말이 없다가 차갑게 한 마디를 던졌다.
“람피노도 브라이언 도나우가 뇌물을 받고 백성들을 갈취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탐관을 죽인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옳다면 옳은 일을 한 드브리스 자네가 왜 감옥에 갇혔는지 알고 있느냐?”
지금 대답하는 것에 따라 드브리스의 생사가 갈라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무 말 없이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드브리스는 고민을 하더니 잠시 뒤 아주 침착한 어조로 대답했다.
“소인은 우둔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부디 바라옵건대 왕자님께서 가르침을 내려 주십시오.”
“하하하하하하!”
그나마 조금이라도 학식이 있는 존 드브리스가 의도적으로 스스로를 낮추자 고드프리는 보고서의 끝까지 모두 읽은 다음 그것을 책상에 내려놓았다. 그런 뒤 차가운 눈길로 드브리스를 바라보았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일은 모두 이 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없을 경우는 이 몸의 권한을 위임 받은 브로우 자작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그런데 브라이언 도나우가 탐관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드브리스 그대는 그대에게 주어진 그 권한을 넘어서서 그대의 임의로 이 몸의 행정관을 죽였으니, 그것이 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래에 있는 부하들이 서로 죽이고 윗사람에게는 상대가 탐관이어 죽였다고 보고한다면 그곳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렇기에 그대의 죄가 큰 것이다!”
“히익!”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 드브리스는 깜짝 놀라 자리에 엎드렸다. 눈치를 살피던 람피노가 드브리스를 끌어낼 것을 지시했다. 드브리스는 끌려 나가기 전 엎드려 고드프리에게 용서를 구했다.
“소인이 아둔하여 큰일을 모르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바라건데 주군께서는 소인에게 자결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비록 글만 알고 있는 서생의 몸이지만 이 몸이 저지른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죽음으로 죄를 씻고 싶으니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좋아! 이 자리에서 죽어라!”
고드프리는 갑자기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를 뽑아 든 뒤 옆에 서 있는 피카디에게 건넸다. 공손하게 발라미르를 받아든 피카디는 드브리스에게 칼을 내렸다. 드브리스는 감사히 칼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주군.”
드브리스는 곧 수갑을 차고 있지만 무기를 고쳐 잡더니 자신의 목에다 가져가 댄 뒤 힘을 주어 스스로 목을 베려 했다. 바로 이때 미리 고드프리의 지시를 받고 있던 포드햄이 잽싸게 팔을 뻗어 드브리스의 무기를 빼앗았다. 고드프리가 차갑게 뒤를 이었다.
“지금의 그 행동이 거짓이든 거짓이 아니든······. 스스로의 죄를 알고 죽음으로서 그 죄를 씻으려 한 점을 높이 사겠다. 그대가 이대로 죽게 된다면 모두가 탐관을 죽인 드브리스를 처형했다고 이 몸을 비난하겠지. 그렇지만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일을 임의로 한 그대의 죄 또한 가볍지 않다. 그렇기에 지금 이 몸이 그대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이번에 이 몸이 마이클 호어를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킬 것이다. 드브리스 그대가 종군하여 군대의 보급과 행정 일을 맡도록 해라. 문제없이 일을 처리한다면 이번 죄를 묻지 않도록 하겠다.”
“가, 감사합니다! 흐흐흑!!”
고드프리가 살아날 기회를 제공하니 드브리스는 깊이 감사했다. 포드햄으로부터 돌려받은 발라미르를 다시 칼집에 집어넣은 고드프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드브리스를 풀어 주도록 지시했다.
“흐흑! 감사합니다. 주군! 최선을 다해 이번 죄를 씻도록 하겠습니다. 으흐흐흑!!”
눈물을 폭포수처럼 떨구며 드브리스가 엎드려 감사하자 고드프리는 손짓으로 물러나게 했다. 간수들과 함께 드브리스가 물러나자 람피노는 고드프리가 유능한 인재를 기용했다면서 기뻐했다. 고드프리는 람피노에게 정당한 행동을 했다며 격려했다.
“잘했네. 역시 루이 그대가 있으니 안심하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네.”
“주군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언제 쯤 출전하시겠는지요?”
람피노는 겸손하게 고드프리의 칭찬을 받아들인 뒤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고드프리는 3일 뒤 마이클 호어를 토벌하기 위해 출진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출진 준비를 갖춰 줄 것을 요구했다. 람피노는 고드프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깊이 감사했다.
“알겠습니다. 주군. 주군께서 안심하고 반란군을 토벌할 수 있도록 소관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일째 되는 날 아침 람피노와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고드프리는 갑옷을 입고 모든 준비를 갖춘 다음 함께 말에 올라 애티오스 성의 남쪽 성문으로 나왔다. 그곳에는 1천 명의 군사들과 100대의 짐마차, 500명의 남녀 노예들이 고드프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고드프리가 람피노와 함께 도착하자 군사들은 무기를 치켜들며 환호했다. 고드프리 또한 오른손을 높게 치켜들며 수하들에게 답례했다. 고드프리는 도열해 있는 병사들의 모습을 돌아본 뒤 즉시 출전을 명령했다.
“자! 가는 거야!! 출전!!”
고드프리가 지시를 내리자 미리부터 무장을 갖춰 대기하고 있던 존 오글비가 군례를 올린 뒤 앞장서서 길을 잡았다. 존 오글비를 선두로 고드프리의 군사들은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럼 주군! 무운을 빌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소.”
람피노가 군례를 올리자 고드프리도 마주 군례를 올려 준 뒤 말을 몰아 수하들과 함께 남서쪽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 애티오스 성을 출발한 고드프리의 군대는 마차가 100대나 되고 보병과 노예들이 매우 많으니 느리게 행군을 계속했다. 바로 이때 애티오스 성 쪽에서 말에 올라탄 한 사람이 전력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소인이 무슨 일인지 보고 오겠습니다.”
곁에 있던 피카디가 말머리를 돌려 뒤로 향했다. 모두들 무슨 급한 전령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피카디는 나다니엘과 함께 고드프리에게 돌아왔다. 고드프리는 갑자기 나다니엘이 나타나자 몹시 놀랐다.
“주군! 소인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이곳에 왔습니다. 부디 소인의 종군을 허락해 주십시오!”
“오! 나다니엘! 그대가 함께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기쁘다. 기꺼이 종군을 허락하겠다. 하하핫~”
나다니엘이 청하니 고드프리는 기꺼이 함께할 것을 허락했다. 서로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고드프리는 레이먼드의 묘지를 참배하고 왔는지를 물었다. 나다니엘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먼 길을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고드프리에게 감사했다.
이날 밤 병사들이 머물 야영지를 세운 주요 기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병사들이 돌아가자 고드프리는 갑옷을 벗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소금으로 치아를 닦고 배설물도 쏟아내 몸을 가볍게 했다.
“주인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뒤처리를 마친 고드프리가 오물통에서 일어서자 나탈이 구리 주전자로 물을 길어와 입구에 있는 구리 대야에 쏟아 부었다. 고드프리가 다가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자 나탈은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혀 고드프리의 목과 턱을 감쌌다.
“피 나지 않게 조심해줘!”
나탈이 면도칼을 들며 칼날에다가 독한 술을 증류한 액체를 붓자 고드프리는 살짝 눈을 돌리며 어린애처럼 부탁했다. 나탈은 빙긋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대답하며 차분히 고드프리의 수염을 깎아 주었다.
“휴우~ 다 끝났다. 다행히 피는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조심해서 면도를 마친 나탈이 안도하자 고드프리는 감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깨끗이 씻었다. 나탈이 면도칼을 씻어내고 물기를 모두 닦아내자 존 드브리스가 안으로 들어왔다.
“주군, 앤드류 하스틸이라는 사람이 주군을 뵙고자 합니다. 마이클 호어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비책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앤드류 하스틸? 승리의 비책??”
처음 듣는 이름이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을 한 뒤 만나겠다며 막사 안으로 들여보낼 것을 허락했다. 드브리스는 군례를 올린 뒤 밖으로 돌아 나갔다.
“안으로 들이게.”
잠시 뒤 드브리스는 처음 보는 사람을 막사 안으로 안내하면서 만일을 대비해서인지 포드햄, 크니블도 뒤따라 안으로 들어서게 했다. 드브리스는 차분한 목소리로 고드프리에게 앤드류 하스틸을 소개했다.
“이자가 주군을 뵙자고 하는 앤드류 하스틸입니다.”
앤드류 하스틸이라는 자는 막사 안으로 들어서면서 고드프리를 직접 대면하게 되자 굉장히 긴장을 했는지 목을 움츠렸다. 고드프리는 이 자가 겁을 먹고 있음을 알고 짐짓 엄한 목소리를 내었다.
“말하라! 마이클 호어에 관해 할 말이 있다지?”
“아아! 살려 주십시오. 왕자님!”
고드프리가 발언할 기회를 주니 눈치를 살피던 앤드류 하스틸은 엎드리며 갑자기 자신의 목숨을 살려 주기를 빌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갑작스러운 사태에 어리둥절해 했다. 눈치 빠른 포드햄은 눈을 날카롭게 뜨며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호오······. 너는 마이클 호어의 수하에 있었느냐?”
“그, 그렇습니다. 투항하려고 왕자님을 찾아왔습니다.”
잠시 냉정을 되찾은 고드프리가 질문을 던지니 앤드류 하스틸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포드햄과 크니블 모두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절반 정도 뽑아 들었다. 분위기가 흉흉하게 돌아가자 고드프리는 급히 주위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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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아니면 암살??
뭐…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드뎌 내일이 선거날 이로군요…
…다 고만고만한 분들(이라 쓰고 쓸모없는 XX들..이라 읽으시면 됨)이라 찍기가 참으로 난감하다죠…
…제일 불쌍한 분이나 찍어줘야 겠습니다…큰 당을 뒤에 업은 분들은 이번 선거에서 낙방해도 큰 타격은 받지 않으시잖아요? 그러니 불쌍한 분에게 한 표 보태렵니다…^_^;;
아, 그리고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은 바쁘시더라도 꼭 하세요…정당한 권리인 투표를 하고 나서야 비판도 떳떳이 할 수 있는 겁니다…^_^;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60…
날씨가 참…
●‘팩’님…^_=; 경험치 올리기 위한 퀘스트 맞죠…뭐…그렇다는 것입니다…^_^; 어쨌든 간에 고드프리는 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으니…^_^;
●‘하늘아기’님…^0^)乃 에헷헷…지방 반란을 고드프리가 직접 나서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저 작가넘의 농간 때문이지요.
●‘i우천i’님…^_^; 그나저나 내일 투표를 해야 하는데…굳이 찍을 분이 안계셔서…하지만 뭐…바빠더라도 얼른 한표 던져야 하겠습니다…^0^; 불쌍해 보이는 사람이나 찍어야 겠어요.
●‘호돌스’님…^0^)乃 고드프리 이놈…인재 + 인재 + 인재…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죠. 그만큼 많이 죽어가지만 말입니다…^0^;
으흠…
(1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