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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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쩝…그냥 끝까지 이대로 가는 것입니다…
연회가 끝나자 고드프리는 프리쉬 준남작 프랭크에게 도나우 남작 작위를 하사하고 출신 마을 에페드와 근처 3개 마을을 영지로 내려 주었다. 이것뿐만이 찰스 오버팩에게도 반강제로 레프 준남작 작위를 수여하고 틸먼 마을을 영지로 하사했다.
“송구합니다. 왕자님.”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곳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이 절실하오. 이 몸을 좀 도와주시오.”
고드프리는 거듭 두 사람의 손을 잡으며 부탁했다. 두 사람은 고드프리의 엄청난 환대에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고드프리는 솔직하게 자신이 이곳 사정에 밝지 못함을 털어 놓으며 자신을 잘 도와준다면 나중에 더욱 큰 보상을 해주겠음을 약속했다.
“고······.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고드프리를 섬기겠노라고 약속했다.
해가 저물고 연회가 끝나자 노인들이 돌아갔다. 고드프리의 깊은 배려 때문인지 프랭크 프리쉬를 비롯해 여러 마을의 유력자와 행정관들은 머리 숙여 감사한 후 총총히 우드빌 마을을 떠났다.
고드프리는 2일 뒤 우드빌로 오겠다는 프랭크 프리쉬와 찰스 오버팩을 직접 배웅하며 10명씩 호위병도 내줬다. 어느 정도 자리가 정리되자 고드프리는 숙소로 돌아와 이번 일에 대한 사항을 문서로 작성해 전령을 뽑아 부친 나이젤에게 발송했다.
“일단 이곳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말이야.”
공식적으로 자신의 조치에 관한 사후 허락을 구한 고드프리는 저녁과 자정의 중간 쯤 이상하게 속이 좋지 않아 한참 동안이나 오물통에 앉아 배설물을 쏟아냈다. 속을 시원하게 하고 난 후 곧 노예들에게 물을 데워오게 해서 몸도 깨끗이 씻어냈다.
몸을 씻은 고드프리는 주방에서 일을 하는 금발의 매력적인 여자 노예 하나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올렸다. 여자 노예가 안으로 들어서자 잠시 문 옆에 세워 두고 한참이나 감상한 고드프리는 입가를 들어 올리며 옷을 모두 벗을 요구했다.
“옷을 벗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엉덩이를 들고 엎드려라.”
“알겠습니다. 주인님.”
고드프리가 지시를 내리니 여자 노예는 미리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있었던 듯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갔다. 우유 빛 피부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여자 노예의 옆구리 선을 지켜보고 있던 고드프리도 묵묵히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다.
“에헷~”
2일 뒤 프랭크 프리쉬와 찰스 오버팩은 정말로 준비를 마치고 고드프리를 찾아왔다. 고드프리는 두 사람을 크게 반겨준 다음 우드빌 있는 2층 주택 하나를 구입해 두 사람의 숙소와 행정관소로 삼게 했다.
고드프리는 프랭크 프리쉬와 찰스 오버팩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이곳의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마이클 호어를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찰스 오버팩은 미리 준비해 놓은 듯 막힘없이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백성들의 삶을 고달프게 만드는 행정관들의 사사로운 착취를 막아야 합니다. 엄격하게 감사를 실시해서 백성들을 착취한 사람들이 있으면 모두 처단해야 마땅하며, 자경단 조직을 활성화시켜 각 마을이 자체적인 방어능력을 갖추게 해야 합니다.”
바로 옆에 있던 프랭크 프리쉬는 찰스 오퍼팩의 제안이 너무 과격한 것인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상대의 기분을 눈치챈 고드프리가 의견을 물었다. 프랭크 프리쉬는 잠시 어물거리더니 한 가지 걱정을 했다.
“부디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름 없는 소인과 여기 오버팩에게 작위와 영지를 내려 주신 고드프리 왕자님께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관이나 유력자들의 전죄를 물어 처단하신다면 이 지역을 안정시키는 일은 요원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을 처벌하신다면 당장은 백성들의 지지를 얻으실 수 있겠지만······. 솔직히 백성들은 외지에서 오신 고드프리 왕자님 믿지 않고 오랫동안 자신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온 유력자들을 믿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프랭크 프리쉬는 죄가 있는 사람은 모두 처벌하자는 찰스 오버팩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유화책을 주장했다. 한참 듣고 있던 고드프리는 무릎을 치며 프랭크 프리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좋소!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는 지역의 유력자들에게 5일 뒤 빠짐없이 우드빌로 오라는 내용의 서신을 여비 은화 1개를 동봉해 발송했다. 이 사이 고드프리는 마을에서 노무자를 뽑은 뒤 노임을 당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드빌의 옆의 넓은 초지에 군영을 건설했다.
“군인들이 보통 백성들과 뒤섞여 있으면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고드프리는 군영의 건설을 서두르는 한편 자신도 마을을 떠나 군영에서 머물며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고드프리는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군영 건설에 여러 가지 분업을 편성하고 각 분업 조직이 서로를 돕지 못하게 했다.
이러면서 각 분업을 담당하는 인원들에게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정해주고 그 일을 이상을 끝내면 규정된 노임의 1.5배를 지급해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처음에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정말로 몇 개의 분업 조직이 업무를 완수하고 나서 고드프리가 약속한 대로 포상을 해 주자 태도가 완전히 변하였다. 덕분에 작업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최소한 10 ~ 15일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 대규모 군영 건설을 겨우 3일 만에 끝냈다. 군영이 완성되자 고드프리는 마을에 주둔하며 백성들과 뒤엉켜 있던 군사들을 마을 밖으로 이동시켜 머물게 했다.
고드프리도 마을 안쪽에 있던 숙소에서 군영에 세워진 지휘 막사로 이동해 그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5일 째 되는 날 아침부터 정오까지 각 지역의 유력자와 행정관들이 몰려들었다. 이 사람들은 갑자기 생겨난 단단한 군영을 보고 크게 놀랐다.
“아니! 갑자기 이게 어디에서 나온 거야?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가?”
“허헛~ 참······. 역시 왕족은 무엇인가 다르군.”
모두들 혀를 내두르며 우드빌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오가 조금 지났을 때 고드프리는 유력자들 모두를 자신의 군영으로 초대해 크게 연회를 베풀었다. 사람들 모두 고드프리가 크게 주연을 베풀자 몹시 즐거워하며 거리낌 없이 먹고 마시기를 반복했다.
“여기 있는 두 사람 도나우 남작 프랭크 프리쉬와 레프 준남작 찰스 오버팩은 이 몸을 도와 이 지역을 안정시켜 주실 것이오. 어떻소? 모두들 이 몸을 도와주시겠소?”
고드프리가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부탁하니 모두들 입을 모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큼직한 술항아리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사람들에게 직접 술을 따라 주었다.
“하핫! 한잔씩들 받으시오. 다 함께 건배하도록 합시다.”
“황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왕자님.”
왕족의 위신도 상관할 것 없이 사람들에게 술을 내려주니 모두들 웃고 떠들며 즐거워했다. 빠짐없이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 잔에 술을 받게 되자 고드프리는 술잔을 사용하지 않고 술 항아리를 그대로 높이 들었다.
“우와! 대단합니다. 왕자님.”
“우와!”
옛 이야기의 영웅들이 하는 것처럼 술동이째 술을 마실 듯 보이는 고드프리의 모습에 모두가 크게 감탄하며 잔을 높이 들었을 때 갑자기, 고드프리가 손에 들고 있던 술 항아리를 사람들 가운데로 내던졌다.
-휙~! 챙그랑!!-
-두두두두두!!!-
“쳐라!”
술 항아리는 바닥에 떨어져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이것을 신호로 한 소리 큰 고함께 함께 완전 무장을 갖춘 병사들이 모두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놀라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으에? 이게 어떤?”
“뭐야? 뭐야?”
“어어어?”
“가만히 앉아 계시오!!”
제르데스, 포드햄을 비롯해 크니블이 무기를 들고 험악한 목소리로 유력자들에게 고함을 지르니 사람들 모두 겁에 질려 손에 들고 있는 잔을 내려놓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고드프리는 군사들이 모두 자리를 잡자 품속에서 양가죽 종이 문서를 꺼냈다.
“흠! 루벤의 왕자이자 동부 지역 4개의 거성과 애티오스, 안실 성을 소유하고 있는 이 몸이 겨우 마이클 호어 같은 잡벌레 하나를 밟아버리기 위해 몸소 이곳에 왕림했을 것 같소? 본관이 이곳에 온 진정한 이유는······. 평소 그대들이 레나르트 대공 전하의 치세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정의를 세우기 위해 온 것이오!! 그대들은 거두어들인 세금을 착복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당하게 세금을 징수하고,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벌금을 물렸으며, 그 자녀를 노예로 팔아 버리게 했소!! 그 죄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소!! 이 사실을 보고 받을 때 마다 어느 정도는 이곳 현지 사정을 고려해 눈감아 주고 스스로 깨우쳐 반성할 것으로 믿었지만, 그대들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졌소. 레나르트 대공 전하께서는 그대들이 도를 넘어 어쩔 수 없이 마이클 호어가 반역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시오!! 여봐라~! 여기에 있는 모두들 반역죄로 사형에 처한다!! 형의 집행은 지금 즉시 시행할 것이다!! 크니블!!”
“넵! 으아아아아아아!”
지시를 받은 크니블은 괴수 같은 고함 소리와 함께 손에 짚고 있는 도끼를 치켜들며 자신의 앞에 있는 뚱뚱한 체격의 행정관을 내리치려 했다. 행정관은 크니블의 덩치와 커다란 도끼에 놀라 몸이 완전히 굳었다.
“히이이이익!”
“자,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바로 이때 누군가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덕분에 도끼를 내리치려던 크니블은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췄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프랭크 프리쉬가 달려 나와 고드프리의 발을 잡고 늘어졌다.
“왕자님! 이 자들의 죄는 모두 사형을 받아 해당하지만 모두들 루벤 왕국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입니다! 부디 소인의 목숨과 모든 재산을 바치겠으니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다시 붙여 주어 옛 죄를 씻을 기회를 주게 해 주십시오! 모두들 반성할 것이니 부디 피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십시오!”
“어허~! 이것을 놓으시오. 이것이 무슨 해괴한 짓이오!!”
프랭크 프리쉬가 울며 매달리니 고드프리는 허리에 차고 있는 발라미르를 빼들어 당장에라도 도나우 남작 프랭크 프리쉬를 찍을 기세를 보였다. 이러자 주위에 있던 행정관과 유력자들 모두 놀라 바닥에 엎드리며 자비를 구했다.
“고드프리 왕자님!! 부디 자비를!!”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부디! 자비를!!”
“모두들 그만 두시오! 지금 저 양가죽 문서에는 아무것도 기록되어 있지 않을 것이오!”
바로 이때 어디 마을의 대표라고 소개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한 중년의 남성이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들 뜻밖의 말에 어리둥절해 했다. 그 남자는 꼿꼿이 허리를 세운 상태로 앉아 낭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드프리 왕자! 우리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러시오? 모두들 이곳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로서 긍지도 갖고 있지 않소? 고드프리 왕자!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 한번 말씀해 보십시오. 이곳에 오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우리의 죄가 있고 없음을 논하신단 말씀이십니까?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한번 증거를 보여 보십시오. 증거도 없으실 것인데 우리를 몰아세우시는 것을 보면 우리의 재산이 탐이 나시는 것이겠지요.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고드프리 왕자!!”
“이봐! 스팀팩!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봐! 마린! 왜 그래? 정신 나갔어?”
죄를 빌면 살아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었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마린 스팀팩이라고 불리는 중년의 남자를 말렸다.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고드프리는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곧 머릿속에서 번개같이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렇지! 지난번 연회에서······.’
지난 연회에서 노인들이 술을 마시며 고드프리의 요청에 따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행정관과 유력자들이 저지른 비리를 소상히 말해준 것이 기억났다. 고드프리는 양가죽 종이를 편 다음 확실하게 기억이 나는 몇 사람의 이름과 죄목을 읊었다.
“니가 마을의 가라 하와이, 해가 진 뒤 우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규칙을 사사로이 만들고는 이것을 어기고 벌금을 내지 못한 농민 유오스키의 10살과 8살 먹은 딸을 각각 은화 4.5개와 4개를 받고 노예로 팔았다. 유오스키의 벌금은 동전 50개였지만, 가라 하와이는 두 딸을 모두 동전 50개에 팔았다고 유오스키를 속이고 은화 8개를 착복했다. 그 다음으로······.”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죄상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 놀라 몸을 떨었다. 고드프리는 크니블에게 지시를 내려 입을 떡 벌린 채 꼼짝도 못하고 있는 마린 스팀팩을 끌어내 참수하게 했다. 눈치가 빠른 크니블은 즉시 스팀팩을 우악스럽게 끌어내 목을 잘라 쟁반에 담아왔다.
“으아아아아아! 살려 주십시오. 모두 돌려주겠습니다!! 살려 주십시오!!”
“자······. 자비를······.”
눈앞에서 스팀팩의 목이 들려오자 모두들 엎드려 몸을 떨었다. 고드프리는 크니블에게 스팀팩의 목을 창에 꿰어 군영의 입구에 걸고 군사들을 이끌고 가서 반역자 스팀팩의 일족을 몰살시키고 그 가산을 몰수해올 것을 지시했다.
“자비를 베풀지 마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자! 가자!!”
크니블은 우렁찬 목소리로 군례를 올린 후 그 자리를 물러나갔다. 이때까지는 반쯤은 거짓 눈물을 흘리며 고드프리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던 유력자들과 행정관들의 얼굴이 정말로 사색이 되었다.
“자, 자비를!!”
“우악! 살려주십시오!!!”
“아아아아악!!”
자신들이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고 확신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떨며 그 자리에 엎드렸다. 고드프리는 애원하는 사람들을 차갑게 바라보며 한 마디를 던졌다.
“그대들의 죄는 이미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모두를 이 자리에서 죽인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래서 이 몸이 자비를 베풀어 주겠다. 지난 죄를 묻지 않을 것이니 모두들 다시는 죄목이 기록될 짓을 하지 않도록 해라. 이곳이 비록 시골이기는 해도 국왕 전하와 레나르트 대공 전하는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신다! 그대들의 죄가 죽음보다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반성할 기회를 주고 계신 것이지,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라! 그대들의 죄를 적은 이 명부는 이 자리에서 태워 버리겠다.”
이미 정해진 수순대로 고드프리가 모두의 죄를 용서해 주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모두들 애써 큰 소리로 카비 왕가에 대한 충성을 보였다.
“감사합니다!!”
“아아아! 감사합니다!”
“국왕 전하! 만세!!!”
“나이젤 대공 전하 만세!!”
“고드프리 왕자님 만세!!”
“만세! 만세!!! 와하하하~! 살았어! 살았어!”
모두 감사하니 고드프리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앞으로는 백성들을 착취하지 말라며 상당한 금액인 금화 3개와 은화 50개씩을 내리고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양가죽 종이를 화로에 넣어 불태웠다.
해질 무렵 사람들이 모였던 행정관과 유력자들은 자신들의 목이 붙어 있는 것을 감사하며 각자의 마을로 돌아갔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 졌을 때 고드프리는 창대에 목이 꿰여 군영의 입구에 높이 매달린 스팀팩의 목을 올려 보았다.
“에휴······.”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어딘지 모르게 굉장히 스산했지만 고드프리는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창대에 꼽힌 억울한 눈을 하고 있는 목을 지켜보았다. 바로 이때 등 뒤에서 나탈이 다가왔다.
“······주군. 스팀팩이라는 사람을 죽인 것이 후회되시는지요?”
“이 스팀팩이라는 남자······. 분명 많은 배움이 있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 생각 없이 솔직하기만 해도 제 목숨을 재촉할 뿐이지. 이 사람을 죽였다고 후회되는 것은 없다. 일말의 주저함이 있어야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리석게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저함이 없었다. 다만 이 사람에게 고마울 뿐이다. 스스로 목숨을 바친 덕분에 모두 이 몸의 말을 믿게 되었으니 말이다. 훗~ 자, 돌아가자~ 나탈 면도를 좀 해주겠니? 얼굴이 좀 거칠어 졌구나.”
“알겠습니다. 주인님. 곧 준비해 두겠습니다.”
나탈은 인사를 올린 뒤 총총히 중앙의 지휘 막사 쪽으로 달려갔다. 나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고드프리는 그것이 이유 없이 또 흥분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씁쓸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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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확실히 머리는 좋고 봐야 한다는…
…방금 들은 것도 까먹는 저는…ㅠ_ㅠ…
그나저나…마트에 가서 서너 종의 외국 맥주를 사왔습니다…아●히, 기●스, 호가●, 벡●, 산 미구●…(삿●로와 기●이 없어서 아쉽기는 합니다만…왜 대전 둔산 홈●버는 그것을 들여놓지 않는 것인가!!!…옆의 이-●트는 아사●밖에 없고!!!)
…그득한 냉장고를 보니…
…그저 햄볶아요…*^-^*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67…
냉장고를 채운 대신…요번에 살 예정이었던 나이프는 다음 달로 연기…-_-;;
으흐흐
●‘룬마스터’님…^_^; 으흣…뭐…마이클 호어 같은 녀석들 많지요…^0^; 말씀대로 봉건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많은 부분에서 행정관을 선발해 국왕의 직영지(?)로 만들고 있는데요. 행정관들은 자신의 손에 들어온 권력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착각을 하죠…말씀대로 신문고와 같은 직소제를 건의해도 좋지만, 그렇게 된다면 세종 연간에 벌어진 것처럼 토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지키기 위해서 수령을 마구 고발하는 일도 벌어지지요. 덕분에 수령 고발 금지법도 생기고 뭐 이렇다고 하더군요. 글쿠 신문고를 설치해서 억울한 백성들이 두드렸는데 군사들이 내려오라고 했는데 내려오지 않았다고 신문고를 두드린 사람이 군령을 위반했다는 처형된 일도 있다고 하고 말이죠. 뭐…이런저런 견제 장치들이 필요하지만, 당장은 그렇게 하기가 좀…ㅠ0ㅠ;
●‘야오’님…^_^; 에궁…룬마스터 님의 말씀대로 이런저런 지방 행정관들에 대한 견제 장치가 필요한데…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너무 많더군요…ㅠ0ㅠ; 에궁…그러고 보면 요즘에는 인터넷이 있어서 청와대 홈피에 그냥 올리던데…이것이 요즘에는 신문고 인가 봅니다…^_^;
●‘toyr’님…뭐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도적은 말씀대로 찾아내는 것이 일이죠. 뭐…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행정관들이 백성들을 조금 더 잘 돌봐야 제 2, 제 3의 마이클 호어 같은 놈들이 나오지 않겠죠.
●‘i우천i’님…으힛…매일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저 작가넘 정말로 고맙습니다…열심히 부지런히 해서…아시죠? 화팅!!
●‘하늘아기’님…뭐…고드프리 이놈…결국 근본을 좀 바꿔 보겠다고 왠지 쇼를 하고 있습니다…쇼를 하라~ 쇼~
●‘호돌스’님…불쌍한 마린 스팀팩 군…가라 하와이(?)놈은 그 죄를 저질렀어도 용서를 받았는데…역시 입 잘못 놀리면 끝장입니다…
●‘물망치’님…내가 살고난 후의 공격…맞습니다…어쨌든 간에 근본을 해결한 상태에서 반란을 토벌해야 맞는 것이죠. 반란만 토벌하면 제 2, 제 3의 마이클 호어가 계속 나올 테니 말이죠.
●‘러딘’님…(부비적)…간만입니다…그나저나 유럽여행…설마 독일에 가서 독일 사우나도 들려 보신 것은 아닌지요…ㅠ0ㅠ; 으아아아…부럽습니다…쩝…쩝…그나저나 나탈요? 뭐…좋은 것은 좀 묵혀 뒀다가 먹는 것입니다…맛나 보인다고 쉽게 먹으면 금방 질려 버리거든요…^_^; 뭐 조금 지나면 종군처 노릇하고 다닙니다…그런 것이 당연한 수순이니 말이죠.
●‘께지몽’님…으흐흣…당연합니다…저 작가넘…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독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께지몽님 화팅!!
으헷
(1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