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805
0805 / 0923 ———————————————-
에휴…소제목을 수정하기는 해야 하지만…쭈압…그냥…이대로 쭈욱…가죠…이제와서 뭘 바꾸겠습니까? ~.~)y-~
다음날 아침이 조금 지났을 때 에드 트림블이 거의 손실 없이 자정에 출발한 기병들과 함께 돌아와 야영 중에 있던 베르트 군의 보급 부대를 급습해 대부분의 군수품을 불태웠음을 보고했다.
“······이렇게 해서 적의 군수품을 모두 불태우고 전력으로 후퇴해 오는 길입니다.”
“오오! 역시 트림블 경이군! 대단하오. 하하하!”
고드프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공을 보고하는 에드 트림블을 일으켰다.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큰 공적을 세웠다며 축하했다. 고드프리는 작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기록해 두고 술과 고기를 내려 실컷 먹고 마시게 했다.
이날 저녁이 되기 전 피카디가 내보낸 정찰병들이 정말로 트림블의 기병대가 베르트 군의 보급 부대를 급습했으며 대부분의 곡식을 불태웠음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다시 기분이 좋아져 기사들과 저녁을 먹으며 트림블에게 금화 5개를 상으로 내렸다.
“약소하지만 그대의 용기에 대한 작은 보상이네. 받아두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주군.”
트림블은 엎드려 감사하며 금화 5개를 공손히 받았다. 고드프리는 트림블의 어깨를 두드려 준 뒤 수하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어느덧 식사를 마친 고드프리가 소금으로 치아를 닦고 있을 때 급히 사람이 달려와 고드프리를 찾았다.
“고드프리 왕자님! 급한 일입니다. 지금 베르트 군영이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 베르트 군영이?”
고드프리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 중에 입고 있던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위에 발라미르만 패용한 뒤 막사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자신의 승용마에 올라 적이 가장 잘 바라보이는 정문에 가까운 망루로 올랐다.
“아! 주군! 저쪽을 보아 주십시오.”
고드프리가 위로 올라서 있으니 망루 위에 올라 있던 크니블이 손에 들고 있던 전투 도끼로 베르트 진영을 가리켰다. 도끼가 가리킨 베르트 진영에서는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고함과 무기 부딪치는 소리가 이곳까지 요란하게 들려왔다.
“뭐? 뭐야?”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고드프리도 당황했다. 크니블은 적이 자신들끼리 싸우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 잠시 적진을 살피던 고드프리의 뇌리속에 퍼뜩 스치는 것이 있었다.
‘레미센트 자작 로버트······.’
분명 지난번 자신이 700명의 포로를 모두 풀어주면서 작은 돌멩이를 던진 것이 지금 이렇게 큰 파장으로 다가온 것이 분명했다. 크니블에게 계속 적을 주시할 것을 지시한 후 급히 망루를 내려온 고드프리는 서둘러 지휘 막사로 돌아왔다.
“주군! 적들이 이상합니다.”
“주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식사를 마치고 각자 자신의 막사로 흩어졌던 기사들이 모두 급히 지휘 막사로 달려왔다. 고드프리는 기사들에게 레미센트 자작의 일을 털어 놓으면서 그 일 때문에 적이 내분에 휩싸인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렸다. 급히 출전을 명령하니 갑자기 포드햄이 크게 걱정했다.
“······주군, 만약에 이번 일이 라흐만 백작의 간계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함부로 이곳을 나서는 것 보다 차라리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간계라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만약에 간계가 아니라고 해도 적들은 자신들끼리 싸우는 것이니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의 힘만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굳이 출전해서 아군 병력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밤이라서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출진을 미뤄 주십시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대를 출전시키시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드햄 경의 말대로 만약에 적의 간계라고 한다면 아군은 한번 싸움에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주군, 부디 출전 명령을 거둬 주십시오.”
제르데스도 반대를 하고 나서니 고드프리는 자신이 상황을 너무 유리하게만 해석해 냉정한 판단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시 자존심 때문에 출전해 나가겠다는 명령을 거두지 않았다. 눈치를 살피던 피카디가 나섰다.
“주군! 제게 궁수 100명과 북치고 고함을 지를 병사 100명만 빌려 주십시오. 조용히 밖으로 나가 북과 고함을 치며 적진을 향해 활을 쏘겠습니다. 적을 혼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좋다. 그대들의 의견에 따르도록 하겠다. 군사들을 대기시키면서 피카디가 제안한대로 사람을 뽑아 나가도록하게. 나머지는 현재 위치를 지키면서 궁수들의 공격이 시작되면 북을 치고 고함을 질러 우리가 호응하는 것처럼 하도록 하게.”
고드프리는 세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출전을 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제르데스와 포드햄, 피카디 모두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는데 감사하고는 군례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셋이 물러가자 어틀리가 자신의 군막을 지키는 사이 벗어 놓은 사슬 갑옷을 입고 보조 방어구를 착용했다.
조끼 형식의 가죽 갑옷을 입은 다음 발라미르를 패용하고 잡낭과 나탈이 물을 채워놓은 나무 물통의 가죽끈을 어깨에 걸쳐 멨다. 단검을 허리에 차고 각반과 팔목 보호대에 감추고 있잖으니 준비를 마친 피카디가 다시 고드프리를 찾아왔다.
“굉장히 준비가 빠르군. 좋네. 어서 출전하도록 하게.”
“다녀오겠습니다!”
피카디는 군례를 올린 후 물러났다. 준비를 마친 고드프리는 무장을 갖춘 어틀리와 나탈을 거느리고 정문에 가까운 망루 위로 올랐다. 고드프리가 자리를 잡으니 제르데스, 포드햄, 크니블, 트림블 모두 군사들을 대기하게 하고 횃불을 잔뜩 밝혀 망루 위로 올렸다.
-창! 창!-
“와아아아아!!”
“크아악!”
베르트 군영 내부에서는 한창 전투가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많은 부분이 불타고 있으며 고함소리와 무기 부딪치는 소리, 비명 소리가 그 크기를 더해갔다. 고드프리는 망루의 앞쪽 난간에 덧대 놓은 방패를 짚고 서서 베르트 군영을 살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자니 피카디가 이끌고 나간 200명이 북을 치고 고함을 지르며 베르트 군영을 향해 불화살을 연속해서 발사하는 것이 보였다. 고드프리는 적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했다.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베르트 군사들은 여전히 서로 싸우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내분이 벌어진 것이 맞는 건가?’
생각 같아서는 당장 군사들을 이끌고 출전해서 적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싶었지만 제르데스나 포드햄의 말대로 자신들끼리 내분을 일으켜 스스로 싸운다면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였다.
자정이 되었어도 베르트 군대의 싸움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어틀리를 보내 피카디의 군사들에게 후퇴를 지시한 후 군사들에게 교대로 휴식을 취하게 했다. 피카디가 돌아오자 고드프리는 술과 고기를 내려 쉬게 한 뒤 망루 위에서 적진을 살폈다.
자정과 아침의 중간쯤이 되어서야 베르트 진영의 소란이 잦아들었다. 고드프리는 아침이 될 때 까지 적의 군영에서 일어난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은밀히 사람을 내보내 베르트 군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게 했다.
“주군, 아침을 드셨으면 합니다.”
한숨도 자지 않은 고드프리가 망루에서 내려오니 나탈이 음식을 들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음식과 목욕물을 준비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망루 아래에다가 그것을 꺼내 놓고 한참동안이나 참았던 소변을 보았다.
-촤아아아아~-
시원하게 물을 쏟아내니 몸이 한결 가벼워 졌다는 느낌에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막사로 돌아와 갑옷을 벗고 배설물을 쏟아내 긴장을 풀어낸 뒤 나탈이 준비해준 따뜻하게 데운 물로 몸을 씻었다.
깨끗하게 세탁되어 뽀송뽀송하게 건조된 의복으로 갈아입고 가죽 신발을 다른 것으로 바꿔 신은 고드프리는 밖으로 나왔다. 회의를 겸해서 기사들이 아침을 먹으러 와 자리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자니, 정찰병들이 돌아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보고를 올렸다.
“라흐만 백작이 레미센트 자작의 군영을 공격해 궤멸시켰다고 합니다.”
“으음~”
“······음······.”
이 보고가 올라오자 출전에 반대했던 제르데스와 포드햄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고드프리는 두 사람이 시기적절하게 자신에게 충고해 주었다고 오히려 칭찬을 해주면서 앞으로 자신을 위해 충고와 수고를 아끼지 말 것을 부탁했다.
“감사합니다. 주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고드프리가 그릇된 조언으로 큰 기회를 놓치게 한 자신들을 위로하자 머리 숙여 공정함에 감사했다. 두 사람이 돌아가자 갑자기 고드프리의 뇌리속에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곧 피카디를 불러 서신을 하나 작성해 줄 것이니 베르트 군영으로 서신을 쏘아 보내고 답신을 받을 것 없이 돌아올 것을 부탁했다.
“알겠습니다. 기꺼이 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고드프리는 급히 서신을 하나 작성한 뒤 피카디에게 건넸다. 피카디는 서신 장궁의 화살에 묶어 베르트 군영으로 가까이 접근한 다음 서신을 보내는 것이라고 크게 고함을 지르며 상대 진영에 쏘아 보낸 뒤 말머리를 돌려 왔다.
“수고 많았네. 편히 쉬도록 하게.”
고드프리는 피카디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돌아가 쉬게 했다. 나탈이 다가와 고드프리도 조금은 잠을 자둘 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 소금으로 치아를 닦았다.
막사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우니 나탈은 고드프리가 누운 침대 옆으로 의자를 갖고 와서 앉아 의복을 깁기 시작했다. 서로 사소한 대화를 나누던 고드프리는 피로함이 겹쳐 곧 잠에 빠져들었다.
고드프리가 퍼뜩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정오가 조금 지나 있을 때였다. 한숨 달게 잔 고드프리는 하품을 하며 의자에 기대 앉아 책을 보고 있던 나탈을 다독여 잠자리에 들게 한 뒤 밖으로 나왔다.
“우우~”
허리에 검을 차기는 했지만 약간 답답하게 느껴져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의 앞쪽을 풀어 헤친 고드프리는 왼손으로 턱을 쓸어 만지며 까칠하게 자라난 수염을 슬쩍 쓰다듬었다. 괜스레 씁쓸히 웃은 고드프리는 차림을 고친 뒤 베르트 군영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나왔다.
“별 일 없는가?”
“아, 오셨습니까.”
사슬 갑옷을 입은 포드햄이 정문 근처의 망루에 올라 있다가 고드프리가 올라서자 예를 올렸다. 고드프리는 답례를 해주면서 베르트 군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포드햄은 조용히 대답했다.
“어제 밤새도록 싸움을 한 것 때문인지 다들 조용합니다. 정찰병들의 보고에 의하면 베르트 군이 약 1천 명 정도는 어제의 싸움으로 사상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주군께서는 아침에 무슨 서신을 보내신 것인지요? 들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포드햄이 궁금함을 내보이니 고드프리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면서 라흐만 백작 알에게 친근한 어조로 서신을 보냈음을 가르쳐 주었다. 포드햄은 그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핫~ 다른 것이 아니네. 분명 라미센트 자작이 공격 받아 죽은 것은 아마도 지난번에 놓아 보낸 군사들 때문에 의심이 생겨 벌어진 일일 것이네. 이런 때 이 몸이 라흐만 백작에게 친근한 어조로 안부 편지를 보낸다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어떻게 하겠나?”
“서로가 서로를 주군과 내통했다고 의심하겠군요.”
포드햄이 단번에 고드프리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고드프리가 고개를 끄덕이자 포드햄은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자신 같이 배움이 낮은 사람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라흐만 백작이나 베르트의 유력자들이 이 계책을 알아차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보았다.
“그렇지. 맞는 말이네. 그렇지만 내분이 끝난 직후이니 충분히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네. 라흐만 백작이 이끄는 베르트 군대만 궤멸시킬 수 있다면······. 분명 우리의 임무는 훌륭하게 완수될 수 있을 것이네.”
그 뒤를 이어 포드햄은 요하네스 전쟁이나 랑스 대공국과 베르트 왕국 사이의 전쟁에 비하면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이 전쟁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듣고 있던 고드프리는 조용히 충고했다.
“······글쎄······. 행동은 목적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지. 지금은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저 앞에 있는 베르트 군사들을 모두 격파해 엘버트 델 성의 서북쪽을 위협한다면 충분히 우리의 행동이 의미가 있을 것이네.”
“잠시 제가 흔들렸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주군.”
“응? 하핫~ 용서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오른손으로 포드햄의 어깨를 두드려준 고드프리는 차분히 저 멀리 보이고 있는 베르트 군영을 바라보았다. 거리가 있어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군사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어제 벌어진 전투의 잔재를 치우는 것 같았다.
다음날 정오가 되기 전 베르트 군 진영에서 백기를 들고 있는 기사 한 사람이 두 사람의 종자를 거느리고 카이루스의 정문 쪽으로 달려왔다. 기사는 화살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멈춰선 다음 서신이 묶인 화살을 들어 보였다.
“서신이다!!”
활을 꺼낸 기사는 그대로 화살을 쏘았다. 군사들은 얼른 화살을 주워 고드프리에게 가져다 바쳤다. 약간 일찍 점심을 먹고 있던 고드프리는 그 서신이 라흐만 백작이 보낸 것임을 알고 즉시 펴 보았다.
“주군, 뭐라고 쓰여 있는지요?”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물었다. 글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라흐만 백작이 자신과 직접 협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보내왔음을 밝혔다. 듣고 있던 제르데스가 당장 걱정을 했다.
“주군의 실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라흐만 백작의 간계가 두렵습니다.”
“맞습니다. 서로 대치하고 있고 서신도 화살로 쏘아 보내는 상황에서 직접 협상이라니요?”
“맞습니다. 위험하니 응하지 마십시오.”
모두들 한마디씩 내뱉었다. 모두가 만류했지만 고드프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자신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라흐만 백작이 자신을 겁쟁이로 여길 것이라면서 직접 밖으로 나서겠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굉장히 정중한 어투로 예정했던 그대로 오늘 정오와 중간쯤 만나며, 양쪽 모두 백기를 들고 5기의 수하들을 거느리고 말을 탄 채로 오라는 서신을 작성해 피카디에게 활로 기사에게 서신을 보내게 했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자니 곧 정오와 저녁의 중간쯤이 되었다. 고드프리는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위에 허리에 단검을 한 자루 차기를 했지만, 입고 있던 갑옷을 모두 벗고 나들이 나가는 것과 같은 차림으로 특히 속도가 빠른 승용마에 올랐다.
“주군! 이게 무슨??”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고드프리의 차림을 보고 크게 놀랐다. 고드프리는 금방 다녀올 것이라면서 함께 출전하기로 한 역시 솜을 누벼 만든 가죽 갑옷 정도만 착용한 기병 5기와 함께 백기를 들고 정문 앞에 섰다.
“주군! 베르트 쪽에서도 백기를 든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망루에 있던 크니블이 베르트 군영 쪽에서도 6기의 기사들이 다가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드프리는 천천히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나갔다. 말에 올라탄 열두 명의 사람들은 잠시 뒤 양쪽 군영의 중간쯤에서 멈춰 섰다.
고드프리 쪽은 가볍게 차려입은 것에 비해서 라흐만 백작 이하 수행하는 기사들은 모두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금과 은이 상감된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라흐만 백작은 투구의 얼굴 가리개를 들어 올리며 무척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고드프리 왕자님? 이게 무슨??”
“오래간만입니다. 국왕 전하께서 본 왕자의 청을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라흐만 백작님께 미리 약속한 것을 잊지 않아 주신다면 이 지역을 영지로 내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이만!”
“······예?”
고드프리는 상대가 질문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즉시 말머리를 돌렸다. 웅성이던 상대가 약간 추격해 오기는 했지만, 고드프리가 타고 있는 말이 워낙 훌륭한 품종이고 수행원들 모두 가볍게 차려입고 있으니 중무장한 기사들은 뒤따라오지 못했다.
뒤를 한번 돌아오지 않고 고드프리가 급히 안으로 들어서니 잔뜩 긴장하고 적진을 살피던 크니블이 고드프리가 돌아선 후 곧바로 기사들끼리 서로 다툼이 있었다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를 물었다. 고드프리는 말에서 내린 다음 가슴을 쓸어 만지며 갑자기 크게 웃었다.
“크흐흐흐~ 아하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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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돌도 고요한 수면에는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지요…^_^;;
음…오늘은 무리이고…‘내일’은 아마 여러 편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연참을 한 지 오래된 듯하여 그냥…
그럼 내일 뵈어요~ ^0^)/~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99…
삼국지를 너무 베껴서 죄송합니다…ㅠ0ㅠ;
●‘i우천i’님…^_^; 고드프리 이놈…참으로…간사한 놈이죠…뭐…모티브 중에 조조도 있다고 계속 주장하며…으음…어쨌든 간에 내일은 좀 연참을 하겠습니다…아뒤쥔장님하신 것 고맙다고 닭과 맥주를 사드렸답니다…
●‘물망치’님…에휴..요즘 같이 시국이 어수선한 때…참…걱정입니다…TV나 신문 같은 것을 보기…짜증나는 세상…참…하지만 이민갈 돈도 없으니…쭈압…
●‘호돌스’님…므흣…삼국지에서 조조가 한수와 마초의 사이를 이간질한 바로 그 장면이지요…어쨌든 간에…고드프리 이놈…간사하죠…냐핫…
●‘러딘’님…고드프리 이놈…간사하죠…글쿠…내일 연참하도록 하겠습니다…아뒤쥔장님 앞에 닭과 맥주를 흔들어대니…되기는 하더군요…ㅜ.ㅜ;
●‘하늘아기’님…내일…한 4, 5편 정도 연참할 생각입니다…어쨌든 간에…이렇게 풀고 나면…아마 끝날 때 까지…연참은…거의…없겠죠…쩝…
●‘ytk’님…맞습니다…요즘은 이민도 돈을 투자를 해야 받아준다고 하죠…~3~; 에휴…어쨌든 간에 이렇게 일이 힘들어도 열심히…부지런히 글을 쓰고, 돈을 모아 둬야지요…쩝…에효효…ㅠ.ㅠ;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