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natural enemy returns RAW novel - Chapter (66)
신의 천적, 회귀하다 066화
52. 세계수
[개인 보상이 주어집니다.] [타락악귀 이시현 님께선 총 ……마리의 트롤을 처치하였습니다.] [타락악귀 이시현 님께선 총 ……마리의 자이언트 맨티스를 처치하였습니다.]…….
[플레이어 이시현 님께선 오우거 군단장, ‘롬’을 처치하였습니다.] [플레이어 이시현 님께선 프레데터 정복자, ‘오크쟌’을 처치하였습니다.] [‘신’들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공헌도가 상승합니다.] [추가 보상이 주어집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칭호, [군단 지배자(SS)>를 획득합니다.] [군단 지배자(SS)>#대재앙, 프레데터 MVP 보상입니다.
#타락악귀 이시현, 그는 대재앙의 보스를 타락시켜 권속으로 만든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장착 효과
‘군단장’ 칭호를 가진 모든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현이 처음 얻어보는 SS급 칭호, 군단 지배자.
장착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곤 해도, 상대 군단장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이거면 군단장들의 위치를 파악해 죽여 버릴 수 있어.’
추가적인 능력치를 올려주진 않기에 전투에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칭호야 언제든 바꿔 낄 수 있으니 큰 불만은 없었다.
[상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아이템, ‘무작위 대재앙 상자(S)’를 획득합니다.] [무작위 대재앙 상자(S)]#대재앙에서 해당 지역 10위권 내에 드는 업적 달성 시 주어지는 보상입니다.
▶소모 아이템(확률형 아이템).
▶효과
사용 시, 무작위 아이템을 하나 획득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아이템은 최소 A등급입니다.
시현의 눈앞에 까만 상자가 생성되었다.
무작위 대재앙 상자.
무작위 확률 아이템 중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 아이템으로.
최소 A등급 아이템을 보장해 줄 정도로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으레 그렇듯 A등급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95% 이상.
그 이상 등급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5%라는 것이었다.
‘그린 스웜은 프레데터의 하위 군단이라 이런 보상을 주진 않았지.’
시현이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도 이제부턴 대재앙 때마다 계속 나오는 아이템이니까.’
그리고 시현에게는 무려 EX등급 칭호, [가챠의 제왕>이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고맙긴 하네.’
잠시 천유리를 본 시현이 씨익 웃었다.
그리고 그런 시현의 행동을 본 천유리가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왜,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그냥. 고마워서요.”
잠시 가살을 천유리에게 건넨 후.
시현이 무작위 대재앙 상자를 들어 올렸다.
…….
[칭호, [가챠의 제왕(EX)> 특수 효과가 발동됩니다!] [원하는 보상 3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보상이 4개인 관계로, 4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무작위 대재앙 상자에선.’
시현이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 그린 스웜 보상뿐 아니라. 다음에 있을 대재앙에서 나오는 보상도 얻을 수 있지.’
[드래곤 하트(EX)] [세계수의 씨앗 (EX)] [우주 용광로(EX)] [성배(EX)]이곳에서 나오는 가장 좋은 네 개의 보상.
이들은 전부 EX등급으로 어마어마한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용족의 정수가 담긴 거대한 마력 덩어리, 드래곤 하트는 워낙 유명했기에 말할 필요도 없었다.
우주 용광로 아이템은 원하는 모든 스킬이나 아이템을 한 번에 녹여 합성해 주는 사기 아이템이었다.
하다못해 신성 아이템의 끝판왕인 성배를 고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시현이 가장 원하는 건 ‘세계수의 씨앗’이었다.
[아이템, ‘세계수의 씨앗(EX)’을 획득합니다.] [세계수의 씨앗(EX)]#‘무작위 대재앙 상자(S)’에서 나온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재료 아이템
▶효과
???
세계수(世界樹 / World Tree).
엄청난 생명력으로 주변에 있기만 해도 어지간한 부상이 낫고, 체력이 회복되는 신성한 나무.
뿌리는 한 번 먹으면 10일 동안 배고프지 않은 효과를 줬고.
나뭇잎을 찢으면 해당 세계수가 있는 곳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세계수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능이 있었다.
문.
세계수는 세계와 세계를 이을 수 있는 나무.
완전히 자란 세계수를 이용하면 신들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다.
즉, 세계수만 있다면 신들과 협력도,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시현이 가진 궁극적인 목표는 신들 사이를 이간질해 인류를 멸망으로부터 지켜내는 것.
이를 위해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수단인 세계수는 필수였다.
‘좋아.’
시현이 가져온 이 세계수의 씨앗은 훗날 있을 대재앙의 상대, ‘엘프’들에게서 가져온 것.
단순한 잠재력만으로 따지면 한반도의 신단수와는 비교도 안 되고.
이그드라실과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완전히 자라났다는 가정하였지만.
“우선 돌아갈까요?”
“……좋아요.”
“꾸르릉!”
운디네와 가살이 서로 뛰어노는 모습을 뒤로.
시현과 천유리가 나란히 발걸음을 옮겼다.
“유리야!”
“아빠!”
천유리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 뒤.
천태수가 시현을 흘겨봤다.
“왔냐?”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놈팽이 같은 놈.”
“……?”
투덜거리는 천태수를 보며.
시현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이러시지?’
천태수가 이해 못 할 행동을 한 두 번 하는 게 아니었기에.
시현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뭐. 여기도 난리 법석이네요.”
“난리도 아니다. 난리도. 그나마 고영수 그 양반이 도와줘서 다행이지.”
서천꽃밭.
재앙 숲 덕분에 다른 곳보다는 피해가 없었다곤 하지만, 이곳에도 만만치 않은 피해가 있었다.
이곳 플레이어들은 한창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뭐, 그 아저씨들이랑은 이야기 잘됐어요?”
“그렇지. 고영수랑 이원정이 아직도 사이가 안 좋긴 하지만…….”
고영수와 이원정.
대통령제와 군주제를 원하는 둘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서로 서울이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둘 사이에서 천태수는 일단 중립인 상태.
시현의 조언대로 행동한 결과였다.
“뭐. 지금은 서로 싸울 틈도 없겠지. 이제 곧 마수들이 튀어나올 테니까. 그전엔 대재앙 피해를 복구하느라 미친 듯이 바쁠 거야.”
그 말을 들은 시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열한 번째 재앙에서 나오는 마수들은 강한 데다가 상대하기도 꽤나 까다로웠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었다.
특히나 이곳, 한국 땅에선 더더욱 그러했다.
“아저씨. 부탁드릴 게 있어요.”
“부탁? 뭔데?”
“여기 나무 한 그루 키울 수 있죠?”
“그럼.”
천태수가 웃었다.
“식물 키우기엔 여기가 서울 제일…… 아니, 전 세계 제일일 거다.”
“뭐, 잘됐네요. 근데 나무가 좀 클 거 같아요.”
“마침 딱 좋은 장소가 있지.”
천태수를 따라 서천 꽃밭 안쪽으로 들어가니.
드넓은 부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템, ‘키비시스(B)’가 피어납니다.]이윽고 키비시스에서 나온 건 평범해 보이는 씨앗 하나였다.
“이건?”
“네. 세계수의 씨앗이에요.”
“세계수라…… 신단수 같은 그런 거냐?”
“역시 아시네요.”
신단수는 한반도를 지배하는 세 세력 중 하나, 환인파가 신성히 여기는 나무.
실제로 환인의 아들, 환웅이 신단수가 있는 한반도에 내려와 나라를 세운 뒤.
웅녀와 결혼해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한 신화였다.
“씨앗이야 그렇다 쳐도, 재료들은 힘들게 구했어요.”
이 세계수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시현은 발할라에서 미카엘을 도발했고.
녀석이 파괴한 바닥으로 뛰어들어 이그드라실의 힘이 깃든 흙, 이그드라실의 뿌리 등을 몰래 훔쳐왔다.
그 과정에서 시바가 시야를 가려줬기에, 아스가르드 측은 시현이 아닌 에덴 쪽이 세계수의 파편을 가져갔다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뭐. 나중엔 알게 될 테지만…… 그러면 아스가르드 측과도 사이가 안 좋아지겠지.’
그건 걱정할 필요 없었다.
다음에 얻어야 할 아이템은 오딘의 아이템.
이 아이템을 얻는다면 어차피 아스가르드 측과는 사이가 안 좋아질 것이다.
제우스의 벼락과 헤라의 마법 주머니를 얻어왔을 때, 올림포스와 사이가 안 좋아진 것처럼 말이다.
‘뭐 이런 잡생각은 그만하고…… 씨앗이나 심어볼까?’
츠즈즈즈즉.
시현이 이그드라실의 힘이 담긴 흙에 세계수의 씨앗을 심고.
천유리가 운디네를 이용해 물을 조금 준 뒤.
천태수가 주술을 이용해 이그드라실의 뿌리를 영양분으로 주었다.
살짝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면서도.
천태수는 잠자코 시현의 부탁대로 세계수를 심는 걸 도와주었다.
[세계수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서브 퀘스트, [세계수 키우기>를 획득하였습니다.] [서브퀘스트: 세계수 키우기>▶목표: 세계수 발아시키기.
▶보상: 세계수가 공헌도에 따라 힘을 부여해 줍니다.
▶현재 참여한 플레이어
타락악귀 이시현.
꽃감관 천태수.
빙염 천유리.
▶실패 시: 세계수의 씨앗이 파괴됩니다.
퀘스트 창과 함께.
시현이 천태수를 쳐다봤다.
“잘 부탁드려요.”
“그래. 나만 믿어라.”
시현이 알기로 모든 플레이어들 중 천태수보다 식물을 잘 키우는 플레이어는 없었다.
그렇기에 그를 믿고 맡길 수 있었다.
“뭐, 마수 사체들은 없냐?”
“할 일도 없는데 밥이나 먹으면서 거래할까요?”
“좋지. 너도 가자. 유리야.”
“응. 아빠.”
“꾸르릉!”
“후우…….”
세계수 옆에 앉은 시현이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꾸르르릉!”
-히히히.
-쉬르르르!
옆에선 어느새 많이 친해진 가살과 운디네, 샐러맨더가 서로 쫓고 쫓으며 뛰어놀고 있었다.
‘상태창 확인.’
[이시현>레벨: 62
클래스: 타락을 부르는 자(Hidden)
칭호: 군단지배자(SS)
[특성>찬란한 신의 무기고(EX)
[주 스탯> [힘 57] [체력 48] [민첩 47] [지능 69] [특수 스탯> [마기 568] [공격력 301] [물리저항 390] [마법저항 390] [물리저항 관통 +40%] [마법저항 관통 +40%] [공격속도 +250%] [이동속도 +100%]주 스탯은 말할 것도 없이 높았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레벨 1 올릴 때마다 주 스탯 중 1만 올릴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수준이었다.
키비시스로 흡수한 ‘역전된 검’ 덕분에 마기와 공격력은 동시에 오른 상태.
그 덕분에 지능 스탯이 추가로 더 올라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스탯은 체력, 민첩에 투자해야겠네.’
혼자 솟아 있는 힘 스탯을 보며.
시현이 중얼거렸다.
신성지기 스킬 효과로 높아지는 지능 스탯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나머지 스탯이라도 밸런스를 맞춰줄 필요가 있었다.
‘레벨 62라니…… 상당히 높아.’
아홉 번째 재앙 보상으로 경험치 추가 획득을 고른 덕분에.
시현의 레벨은 어느덧 62.
이 말인즉.
‘새로운 스킬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피처럼 흐르는 아스트라페.
모든 걸 담아주는 키비시스.
이젠 피부처럼 한 몸이 된 타락한 영광.
주 무기로서 마수들을 베어 넘기는 천총운검.
다양한 힘과 변수를 주는 밤의 장막.
지금 아이템은 무려 다섯 개.
게다가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신들에게서 빼앗아 온 것들이다.
그리고 이제.
여섯 번째 아이템을 얻을 차례였다.
“뭐. 그 전에 클래스 보상부터 볼까?”
히든 클래스, 타락을 부르는 자.
이 클래스의 새로운 보상을 확인할 때였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