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1429
밥만 먹고 레벨업 외전 40화
초롱이의 눈에 살기가 깃들었다.
알라드는 눈이 초롱초롱해 초롱이라 붙여준 녀석이 눈에 살기를 띠며 자신을 보자 의아했다.
“크르르르,절벽에서 두 번 떨어졌을 때 실수로 놓쳐놓고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라고 했던 말이 거짓말이야?”
“504년 된 버섯을 줬을 때도 먹고 탈나나 안 나나 실험해 본 거야?”
“내가 화살에 맞았을 때! 화살이 내 가죽을 뚫나,안 뚫나 실험해 본 것도 맞아!?”
어? 어떻게 알았지?
이놈이 똑똑해진 건가?
인성파탄자 알라드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이놈,초롱아!”
“그게 사실인들 어떠냐!”
“네놈이 절벽에서 두 번 살아 을라온 후 간호해 준 이가 누구더냐!”
어?
알라드 오빠가 밤새도록 간호해 줬다.
‘우리 왕국 명물 호랑이가 죽으면 큰 일이니 내 노심초사하며 간호했지.’
“버섯 먹고 죽어갈 때 죽 끓여주며 간호했던 건 또 누구고!”
죽은 초롱이가 이미 먹었던 버섯으로 끓였던 거다. 끓인 버섯은 괜찮나 싶어 다시 먹여본 것.
‘다행히도 괜찮았지!’
“화살은 이 녀석아!”
“크르르르르르르르 ! ”
알라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씨,화살은 뭐라 하지?
“네 눈이 너무 초롱초롱하여 빛나는 눈을 가진 사슴인 줄 알고 착각하여 쏜거다!”
“크르르르르?”
“네가 아플 때마다 간호해 줬잖냐!”
듣고 보니 그렇네?
알라드는 매번 병 주고 약 줬다.
매일 앓아누울 때마다 울었다.
-이놈,초통아 죽으면 안 된다!
우리 왕국이 부흥할 때까지 죽게 둘순 없었다.
의심의 눈초리로 알라드를 흘겨볼 때,허공으로 밀려났던 산왕이 지면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콰아아아아아앙-!
산군.
산을 지키는 신.
산왕.
산을 다스리는 왕.
산왕이 웃음 지었다.
[크르르르,다시 부활하여 깨어나다니,어떤 것이 널 다시 깨어나게 만들었는가.]“알 것 없다.”
초롱은 차갑게 답했다. 그가 커다란 상처를 입었던 이유는 과거 산왕을 죽인 이가 그였기 때문이다.
산을 다스리는 왕이라는 산왕은 산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생태계를 파괴하려 했다.
다스린다란 사명을 벗어나 억압하고 군림했다.
산을 지키는 신. 초롱은 이를 두고 볼수없었다.
[이제 막 부활한 네가 날 이길 수 있겠느냐? 크르르르르르!]포효하는 산왕이 거칠게 지면을 박찼다.
“이놈,초롱아! 피해라!”
알라드가 개망나니인 건 사실이다.
초롱을 이용하려 했고 오늘 이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녀석을 이용할 생각뿐이었다.
어찌 인간왕이 한낱 호랑이를 진심으로 동생으로 받아들인단 말인가?
약육강식.
인간은 그 사슬의 끄트머리에 서 있다.
하지만 알라드에게 초통이는 이제 진짜동생이 되어 있었다.
겁쟁이 초롱이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을 구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산왕과 초롱이가 싸웠었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알라드로선 그가 각성 했음도 몰랐다.
온 힘을 다해 초롱이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놈! 내 동생 초롱이는 안 된다아아!”
저 괴물 같은 놈이 자신의 동생 초롱을 물어뜯는다면 녀석이 죽는다.
막 지척에 이르렀을 때,누군가 뒤에서 알라드를 후려쳤다.
퍼억
“어흥,이걸로 이제까지의 일은 비긴 걸로 하지.”
초롱이가 나대는 알라드를 후려침으로써 산왕의 공격범위에서 벗어나게 했다.
“초롱아,나 머리에서 피가……,’
“…….?”
알라드의 머리가 피로 흠뻑 젖었다.
멀리 날아가 곡소리를 내는 왕을 뒤로 하고.
“초롱아!”
초롱이가 자신의 오빠 알라드를 지키기 위해 산왕에게 달려들었다.
알라드가 아는 초통은 겁쟁이에 바보 천치 였다.
그런데.
[크르르르르르르르!]“크하아아아아아!”
자신보다 세 배나 커다란 산왕과 서로 목을 물어뜯기 위해 싸우며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산왕의 날카롭고 거대한 이발이 초롱이 의 가죽을 파고들지 못했고 초롱이 의 이 빨이 그의 목을 물었다.
콰자아아악一
[크하아아악!]거칠게 포효하며 몸부림치는 산왕을 힘껏 내던져 버리는 초롱은 멋드러졌다.
그때, 1만의 모든 호랑이들이 사방팔방에서 달려들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르르”
“크하아아아아!”
“크허허허허헝!”
1만 마리에 이르는 호랑이들을 물어 뜯으며 싸워대는 초롱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무리 삼성수라고 할지라도 1만 마리가 넘는,그것도 산왕에 의해 버프를 받은 녀석들을 상대하기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이놈들!”
초롱이 위기에 빠졌다.
머리의 피를 닦아낸 알라드가 호랑이들 틈새에 뛰어들어 구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알라드와 기사들이 어찌할 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었다.
어찌나 높은 방어력을 자랑하는지 외피는 잘 뚫리지도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목에서 피를 흘리는 산 왕이 다시 병사 한 명을 먹어치움으로써 상처를 회복시키고 있음이다.
산왕이 호랑이들 틈을 뚫고 다시 달려들었다.
이번엔 진짜다.
진짜 알라드는 위험을 느끼고 초롱이를 꽉 껴안았다.
“혼자는 안보낸다.”
부모를 일찍이 여읜 알라드다.
아무도 믿지 않았다.
내 이 손으로 어떻게든 왕국을 부흥시키리라 다짐했다.
홀로 왕국에서 외로운 싸움을 할 때 초롱이 왔다.
널 이용하기만 했다.
콰지이이이익-!
왕국 대장장이가 만든 뛰어난 갑옷이 움푹 팬다.
알라드의 등에서 핏줄기가 솟구쳤다.
“끼히이잉……”
고통스러운 울음을 토하는 초롱을 보며 외쳤다.
“초롱아,괜찮다.”
알라드가 인자하게 웃어 보였다.
산왕의 거대한 입이 알라드를 먹어치우려할때.
파아아아아앙-!
검에 가격당한 산왕이 밀려났다.
민혁이었다.
산왕은 본래의 산군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아직 완전한 각성을 해내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다.
[산왕에 따른 페널티가 산왕이 이끄는 호랑이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모든 것의 40% 하락.
민혁 조차도 상대하기 쉽지 않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졌다.
‘어째서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거지?’ 또 완전한 각성은 뭘까?
민혁은 초롱을 돌아봤다.
피투성이가 된 초롱의 입에서 개 울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명색이 삼성수가 자체재생력도 없다?’
[성가신 놈이구나.]산왕은 오래 끌 생각이 없었다.
더 지체된다면 녀석이 모든 힘을 개방할 위험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산을 다스리는 자.] [산왕과 그가 이끄는 자들이 30초 동안평소보다 1.7배강해집니다.]산왕이 민혁과충돌했다.
콰아아아아아앙-
“클!”
뒤로 밀려난 민혁이 서둘러 절대방어를 펼치며 패황지존도를 흩부렸다.
화르르르르륵-
거대한 화마가 산왕과 호랑이들을 삼켰지만 높아진 방어력에 많은 피해량을 입히지 못했다.
“절대군주!”
초통이에게 다가가려는 놈의 발을 묶기 위해 절대적 굴복기를 발동.
알라드와 초롱이의 앞을 막으며 튀어오는 호랑이들을 검으로 쳐냈다.
‘이대로면 오래 못 버틴다.’
필멸학살검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그때 민혁은 어째서 녀석이 진짜 깨어나지 못했는지 깨달았다.
“초롱아!”
낮게 우는 초롱은 과다출혈에 의해 안색이 파리해지고 있는 알라드를 보았다.
완전히 각성하지 못한 이유.
‘거짓된 분노.’
‘거짓된 슬픔.’
때문일 수 있다.
“알라드가 널 지키려다가 죽어가고 있다.”
“널 이용하긴 했지만 널 위하려다가 죽어가는 왕이다.”
“깨워라.”
“아직 완전하지 못한 너를 깨우고 네 유일한 편을 지켜라!”
유일한 편.
초롱은 떠올렸다.
자신이 처음 왕국에 왔던 날.
-전하,저런 위험한 동물을 왕국에서 기르시겠다니요?
-전하아! 당장 저 호랑이를 죽여야합니다!
-내가 이놈을 이용할 것이지,이 호랑이가 날 이용할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초롱이에겐 손댈 수 없을 것이다!
그는유일한초롱이의 편이었다.
또 초롱이도 그의 유일한 편이었다.
겁이 많아 사냥도 잘 못 하는 자신에게 좋은 닭고기를 매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가져다줬다.
자신도 산을 올라 그가 가지고 싶다는 걸 가져다줬다.
어느 날은 함께 산에 올라 왕국을 내려다봤다.
그때 알라드는 지나가는 듯한 목소리 로말했다.
-네가 있어 참 다행이다.
그 따뜻했던 목소릴 잊지 못한다.
이용당하는 걸 알아도.
한 번씩 짓궂은 장난을 쳐도.
아닌 척해도.
날 위해 죽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크르르르르르르르르!”
거대한 힘이 휘몰아쳤다.
[산군이 모든 기억을 되찾습니다.] [그가 모든 힘을 개방합니다.]“초롱아……,”
사방팔방에서 알라드를 물어뜯기 위해 오는 호랑이들이 보였다.
그 틈에서 자신을 노리는 외눈박이 산왕도 보였다.
번쩍-
산군의 눈이 떠졌다.
[산군이 명령합니다.]쿠우우우우우우웅-
알라드와 초롱이를 물어뜯으려던 모든 호랑이들이 멈췄다.
[산을 다스리는 신의 명에 거역할 수 없습니다.]“크르르르르르, 크라아아아아아!”
[물어뜯어라.]산왕의 부하였던 1만의 호랑이들이 목표물을 바꿨다, 고개를 돌린 놈들이 산왕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크,크르르르,크라라아아아.]초롱의 몸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알라드를 뒤로 물리며 섬전처럼 튀어 나갔다.
콰아아아아아앙-!
산왕과 충돌한 초롱의 섬뜩한 눈이 녀석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강대한 힘을 가진 놈의 목을 물어뜯는다.
[깨애애애애애앵! ]거칠게 몸부림치는 놈을 바닥에 내리 꽂으며 진심으로 분노한다.
“감히,감히,감히이이이이!”
내 유일한 편이었던 자를 죽이려 했다.
콰자아아악-
송곳니가 더 깊숙이 박힌다.
만 마리의 호랑이들이 어떻게든 산왕을 물어뜯기 위해 그의 명을 이행하고자 발버둥 친다.
[크르르르르……]마침내 산을 다스리고 이 그라니아 대륙의 모든 인간들을 몰아내려던 산왕의 몸이 축 늘어졌다.
놈이 죽음과 함께 1만의 호랑이들이 초롱의 주변에 몰려들었다.
산왕가에 의해 죄없는 호랑이들은 죽어나갔다.
죽어서도 그들은 산왕에 의해 지배받아 원치 않던 일을 했다.
“크르르르르르르 ! ”
“크르아아아아아!”
“크하아아아아아아!”
호랑이의 나라로 불리는 왕국 전체에 호랑이 울음이 가득 채워졌다.
그 따스한 울음에 겁에 질려 숨어들었던 백성들과 병사들이 한 존재를 바라봤다, 1만에 이르는 호랑이들 사이에 우두커니 서서 포효하는 초롱이를 말이다.
스르르르르르르-
[호랑이들의 영혼이 발로드 왕국에 깃듭니다.]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이 있는 한 백성과 병사들은 앞으로의 위기에서도 두려움 없이 맞설 수 있을 것입니다.]호랑이들이 흩어져간다.
모든 호랑이들이 흩어지고 진정한 산의 신.
산군만이 남았다.
산군이 과다출혈로 죽어가는 알라드를 바라봤다.
가장 피를 많이 홀리는 곳은 머리였다.
“………..”
“………..”
잠깐의 정적이 스치고.
“크하아아아아!”
[산군의 축복이 내려집니다.]왕 알라드의 몸에 따스한 힘이 깃들었다.
그의 온몸이 빠르게 치유되어간다.
씻은 듯이 나은 알라드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 초롱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네가, 우리 초롱이가 삼성수였다고……?”
기쁘다.
기뻐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내 동생이, 내가 목숨을 걸고서도 지키고 싶었던 내 동생이 그라니아 대륙삼성수(三聖獸)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만백성이 보고 있다.
또 초롱도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보고 있다.
알라드가 쾌재했다.
‘으어어어어어,초롱이 이놈아,널 더 벗겨 먹을 수 있겠구나아!’
삼성수를 거느린 나라는 더 크게 부흥할거다.
기뻐서 눈물이 나온다!
‘뭐,저런 인간이?’
알라드의 기쁨의 눈물은 더욱더 초롱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흘려지는것.
삼성수를 얻어선 안 될 자가 얻어버린 것이다.
민혁이 소리 없이 웃는 알라드를 경멸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아우,나같이 순수한 사람은 저런 사람(?)이랑 어울리지 않아.’
그는 자신과 쏙 빼닮았단 사실 민혁만 몰랐다.
그때,
[히든 퀘스트: 삼성수(三聖獸) 중 하나 깨우기 완료. ] [보상으로 산군의 오메기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들려온 알림이 민혁을 희열하게 했다.
이제 그라니아 대륙 3대 음식 중 하나인 오메기떡의 능력과 맛을 확인해 볼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