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242
밥만 먹고 레벨업 243화
이클리와 정령들이 완전히 전멸했다.
그와 함께 알림이 울렸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불의 마인 최초 사냥 보상으로 기여도 400,000과 엘프의 심장을 획득합니다.]“…….”
“…….”
“…….”
“…….”
사신과 철혈 중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아하하핫!”
“거, 거짓말…… 이셨군요.”
민혁이 어색하게 웃자 한 기사단원이 말했다. 곧이어 그들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우와! 우리 지휘관님이 이렇게 강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다행히도 그들이 민혁의 거짓말에 실망하기에는 그들과 쌓은 친밀도가 너무도 높았다.
민혁은 흐뭇하게 웃다가 감탄했다.
‘와, 식칼의 비가 이렇게 강할 줄이야…….’
민혁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하긴, 추가 데미지 200%가 붙는 어마어마한 능력이었다.
당장 재앙 아티팩트인 낙뢰지옥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힘도 120%를 발하는 편이었다.
또한, 흩날리는 검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식칼의 비는 말 그대로 200%의 힘을 낸다는 것.
어마어마한 강력함이었다.
민혁은 다시 한번 식신의 식칼을 확인했다.
(식신의 식칼)
등급: 반신
제한: 민혁 귀속 아티팩트.
내구도: ∞/∞
공격력: 817
특수능력:
⦁모든 특수능력은 소유만 해도 효과를 발휘한다.
⦁모든 스텟 8% 상승.
⦁버프량 ×2
⦁엑티브 스킬 식신의 가호.
⦁엑티브 스킬 식칼의 비.
설명: 식신이 찾아낸 놀라운 광물을 이용해 제작한 식신의 식칼로 놀라운 힘을 내재하고 있다. 굳이 착용하지 않고 소유만 하고 있어도 모든 힘을 발휘하는 엄청난 아티팩트이다.
다시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특수능력에 설명되어 있는 소유만 해도 모든 특수능력 발현!
말 그대로 민혁은 성자의 검이나, 혹은 발라카의 검을 착용하고 있어도 저 특수능력의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거다.
이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킬 식신의 가호도 대단했다.
(식신의 가호)
아티팩트 스킬
레벨: 없음
소요마력: 1시간당 1,000.
쿨타임: 없음
효과:
⦁공격력 817의 식신의 식칼 두 개가 나타나 언제든 주인을 보호하며, 혹은 적에게 공격을 가한다.
말 그대로 민혁이 지금 쥐고 있는 검은 색 칼자루의 식칼 두 자루가 나타나 몸 주위로 공존하는 것이다.
민혁은 재차 확인했다가 이어 기여도를 확인했다.
[총기여도 841,311]이번에 보상으로 받았던 40만 기여도가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말 그대로 이클리는 죽 쒀서 민혁에게 맛있게 먹으라고 준 격이었다.
그리고 엘프의 심장을 확인해 봤다.
엘프의 심장은 마치 딱딱한 돌처럼 생긴 외형이었다.
(엘프의 심장)
특수능력:
⦁?
⦁?
설명: 마인 혹은 마족, 마물로부터 빼앗긴 곳을 탈환하고 방어전을 시작한 마을, 소도시, 대도시 등에 사용할 시에 적용시킬 수 있다.
‘흠?’
민혁은 고개를 갸웃했다. 현재 길드창에 따르면 레전드 길드가 영지 하나를 탈환하고 방어전에 돌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상당히 안 좋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소수정예로 가고 있는 레전드 길드가 이번 엘븐하임 대규모 전투전에서 크게 활약할 가능성은 적었다.
그리고 현재 레전드 길드의 민혁도 그 처참함이 어느 정도인지 길드 현황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레전드 길드 엘븐하임 참여 현황)
[1위 아이리스. 길드 총기여도 391,313 마을 2개 탈환 완료, 소도시 1개 탈환 완료. 소도시 1개 탈환 중.2위 아르테온. 길드 총기여도 341,417. 마을 1개 탈환 완료, 소도시 1개 탈환 완료. 소도시 1개 탈환 중.]
…….
…….
[27위 레전드. 길드 총기여도 94,130. 소도시 1개 탈환 완료.]처참할 정도였다.
어쩌면 당연한 순리였다.
대규모 전투전에서는 유저의 숫자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스무 명이 안 되는 레전드 길드가 힘을 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금도 매우 잘해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던 중, 민혁은 다시 흩어보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다.
[20위 검은 마법사. 개인 총기여도 130,104. 소도시 1개 탈환 완료.]‘검은 마법사? 알리 님이 분명한데?’
놀라운 일이었다. 심지어 검은 마법사 알리는 개인이라는 사실이었다.
‘나도 서둘러 일을 정리하고 도와줘야겠어.’
일단은 지니도 민혁이 맛있는 걸 먹기 위한 원정에 흔쾌히 수긍했다. 또한, 전쟁 참여는 개인의 자유였기에 늦어도 무방했다.
이어서 민혁은 이클리가 드랍한 아티팩트를 주웠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는 안타리늄처럼 희한하게 생긴 은은한 푸른 빛을 뿜어내는 광물이었다.
“응?”
[마계 광물 빌리지티를 획득합니다.]민혁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확인결과 안타리늄처럼 모든 게 비공개로 되어 있었다.
그는 다시 길드원들과 함께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어느새 3구역에 돌입했다.
그 순간 알림이 들렸다.
[불멸의 땅 3구역에 가장 먼저 도달하셨습니다.] [기여도 200,000을 획득합니다.] [명성 200을 획득합니다.]그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아아!!! 아르곤 왕자님을 구하기 위한 원정대군요!!”
그리고 민혁의 앞에 있는 존재.
그녀는 하이엘프였다. 그 순간 알림이 울렸다.
[불멸의 땅 3구역에 가장 먼저 도달함에 따라 특별보상으로 NPC 카냐와 만납니다.]* * *
카냐는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엘프와 인간의 백 년의 약속!
그를 통해 마족들이 침공을 시작하고 허술한 틈을 타 납치해 간 아르곤 왕자를 구출해야 했다.
그리고 카냐는 하이엘프들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여인이었으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카냐는 아르곤 왕자의 위치와 그에게로 들려오는 목소리, 또는 그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여인이었다.
그녀는 마족들이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자 아르곤 왕자님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이 없다.
그리고 때마침 인간들이 도착했다.
“아아아아! 아르곤 왕자님을 구하기 위한 원정대군요!!”
그녀는 기다리고 있던 이들의 등장에 화색을 띄웠다.
그리고 말했다.
“서둘러 가야 합니다. 놈들이 곧 처형식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 전에 성스러운 엘프들의 값진 물품들을 사용하세요.”
카냐는 특별한 NPC였다. 불멸의 땅 3구역에 처음 발을 들인 자들을 위한 NPC!
때문에 놀랍게도 A등급 상점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았다.
A등급 상점까지 구매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 왕자님의 목숨이 위험해도 이는 확실히 지켜야 하는 철칙이었다.
기여도, 즉 포인트 자체는 인간들이 얼마나 엘프들을 위해 싸워줬는지, 강적들을 이겼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곧 인간 지휘관이 중얼거렸다.
“A등급 상승……?”
“예, 맞아요. 하지만 A등급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비싸죠.”
특별하지만 그녀 스스로도 A등급 자체는 달성 불가능임을 알았다.
“호오? 지금도 맛있는 엘프의 꿀을 파네요?”
“예, 엘프의 꿀은 D등급들도 이용할 수 있죠. 마기 방어력 1%를 올려주고요.”
“그럼 저는 A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해야겠어요. 그럼 더 맛있는 게 나올 테니.”
“……네?”
카냐는 고개를 갸웃했다. A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하겠다?
A등급은 60만 포인트가 필요하다. 한데, A등급만 뚝딱 구매하면 되느냐? 아니었다.
C등급으로 10만이 들고 B등급으로 30만, A등급으로 60만이었다.
총합이면 100만의 기여도였다.
그 정도 기여도를 가졌을 리가 없다.
그 순간 카냐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방인 민혁이 10만 포인트를 소진해 C등급으로 승격합니다.] [그는 당신으로부터 10% 할인된 가격으로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 민혁이 30만 포인트를 소진해 B등급으로 승격합니다.] [그는 당신으로부터 20% 할인된 가격으로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 민혁이 60만 포인트를 소진해 A등급으로 승격합니다.] [그는 당신으로부터 50% 할인된 가격으로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 민혁은 최초로 A등급에 오른 유저입니다.] [엘프의 보물상자를 지급하시기 바랍니다.]“……마, 말도 안 돼.”
그녀는 경악했다.
* * *
“……마, 말도 안 돼.”
“?”
민혁은 고개를 갸웃하며 서둘러 A등급으로 승급한 상점을 둘러봤다.
“오……?”
A등급 상점에는 진귀한 것들이 정말이지 많았는데, 놀랍고 강력한 것들도 많았다.
엘프의 황금빛 화살은 마계의 존재들 상대로 추가 공격력 30%를 상승시켜 주며 3천 발이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얼마 안 비쌌다.
물론 안 비싸게 느껴지는 이유가 단숨에 50%까지 할인됐기 때문이며 A등급에 오른 것에 따른 보상으로 가격을 매우 싸게 운영자들이 측정했기 때문이다.
“원래 이렇게 좋은 것들만 팔아요?”
“아, 아니요…….”
카냐는 당혹한 표정이었다. 민혁은 고개만 갸웃했다.
“A등급이기 때문이에요.”
진귀한 아티팩트는 정말 많았다.
심지어 더 놀라운 것은 A등급에는 전설 아티팩트들도 다수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민혁은 알 수 있었다.
‘일종의 보상 형식이구나? A등급에 오른?’
그리고 추가로 카냐가 민혁에게 상자를 내밀었다.
[A등급 상점을 최초 열람한 보상으로 하이엘프의 보물상자(S)를 획득합니다.]민혁이 열람한 순간 알림이 울렸다.
[기여도 500,000을 재획득합니다.] [A등급 한정수량 품목을 획득합니다.] [엘프의 모든 스킬 쿨타임 리셋 양피지 2/2] [엘프의 축복의 양피지 1/1] [하이엘프 부대 소환 양피지 1/1] [엘프의 HP, MP 완전 회복 물약 3/3]“……!!!?”
민혁 스스로도 경악할 보상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캬냐가 말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이제 곧 사령관 발란이 처형을 시작할 거에요.”
“처형이요?”
민혁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 순간, 알림이 떠올랐다.
[아르곤 왕자 처형까지 6시간 남았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구해낼수록 더 높은 기여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그 순간 민혁의 앞으로 타이머가 나타났다.
[5시간 59분 59초, 5시간 59분 58초, 5시간 59분 57초…….]“이곳은 제힘이 닿아 마계의 존재들이 3구역으로의 적들의 침입에도 감지하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는 순간, 마물과 하급 마족들로 구성된 놈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러고 보면 카냐와 민혁이 선 곳 약 5m 중심으로는 은은한 푸른 빛이 마법진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뒤쪽의 150명의 병력은 3구역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카냐가 말했다.
“서둘러 필요물품을 구매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던 때에 상점을 둘러보던 민혁이 물었다.
“혹시 A등급 상점 이상도 있나요?”
분명히 맛있는 게 많이 있었다. 하지만 민혁은 은연중에 짐작했다.
현재 ‘엘프왕의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상점이 있다면 거기에는 더 맛있고 뛰어난 요리가 있을 터!
“예, 있습니다. 아르곤 왕자님께서 로열상점을 오픈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맛있는 게 많나요?”
“……?”
카냐는 잠깐 뭔 소린가 싶었다.
뛰어난 아티팩트도 아니고 맛있는 거?
일단은 시간이 없으니 빠르게 대답했다.
“예, 아주아주 많이요! 고대의 엘프들이 남긴 맛있는 것들이 넘쳐나요!”
시간이 없었기에 일단 외쳤다.
그에 민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로열상점. 오픈하고 만다!!’
“전원 출정!!!”
민혁이 외쳤다.
* * *
중급마족 발란.
피부가 검고 검은 뿔이 솟아난 중급 마족 발란은 이곳에서 아르곤에게 ‘로열상점’을 빼앗는 임무를 받았다.
그 안에는 자신들을 몰아낼 강력한 힘들이 봉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놈은 죽음이 드리워져 있음에도 로열상점을 넘기려 하지 않았다.
그에 결정했다.
놈을 처형하기로.
중급 마족 발란은 현재 마계의 문을 비집고 나온 마족 중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였다.
그는 하나의 몹이지만 레벨 480도 가뿐히 넘는 존재였다.
그것이 바로 마족들이었으며 엘븐하임에 있는 마족이나 마물등은 고작해야 최하급 마족과 마물들로 레벨 400~440 사이를 웃돌 뿐이었다.
발란은 실소를 머금었다.
커다란 십자가에는 양손이 꿰뚫린 아르곤 왕자가 안대가 씌워진 채 못 박혀 있었다.
“아직도 로열상점을 오픈할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르곤은 답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의 뜻임을 알았다.
단지, 생각했다.
‘내가 죽는다면…….’
반쪽짜리 로열상점이 열린다. 그리고 그 힘들은 마기에 의해 변질되어 그들의 강력한 무기가 될지도 몰랐다.
로열상점.
고대의 3대 수장들이 엘프의 심장과 함께, 만들어낸 진귀한 힘들을 품은 것들을 숨겨놓은 상점이었다.
그것들을 빼앗길 위기다.
그때, 발란은 자신이 가진 지도가 검은빛을 터뜨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불멸의 땅 3구역의 지도로써 주인인 발란에 의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인간들이 쳐들어왔군.”
그의 입가에 미소가 자리매김했다.
얼마 후, 안으로 허겁지겁 칼른이라는 최하급 마족이 들어왔다.
“인간들이 왔습니다!”
“안다. 3군의 수색대와 3군의 공격대가 놈들에게 거의 근접했군.”
그는 지도를 통해 병력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었다.
각 100마리씩 구성된 이 마족들은 하급 마족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특훈을 받았다.
엘븐하임에 있는 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약한 인간들 따위 금방 죽겠군. 크흐흐흐!’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다시 아르곤을 돌아봤다.
“결국, 죽음을 택하겠다. 그 명예로운 죽음에 감탄이 아니라, 욕지거리가 나오는군. 아르곤 왕자.”
그렇게 아르곤을 매섭게 노려보던 때였다.
밖으로 나섰던 칼른이 2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사, 사령관님!!”
“……무슨 일이냐, 뭔가 잊은 거냐?”
2분 만에 돌아왔다는 건 뭔가 보고를 할 게 있다는 것 같았다.
“……그게 아닙니다. 3군 수색대와 3군 공격대가 전멸했습니다.”
“……!?”
잠시 말도 안 되는 소릴 한다고 생각한 발란. 그가 입술을 비틀었다.
“네놈을 찢어 죽여야겠구나.”
그는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곧 눈을 크게 떴다.
지도에 200의 모든 병력이 죽었다고 표기되어 있다.
‘2, 2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