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637
밥만 먹고 레벨업 638화
온 세계인이 기다리고 있는 신들의 전장의 참여방식이 드디어 오픈되었다.
세계 많은 해설자가 이에 관련하여 풀어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베일에 감춰져 있던 신들의 전장의 참여방식에 대해 ㈜아테네가 밝혔습니다.] [신들의 전장은 총 두 개의 방식으로 나누어져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방식은 ‘공성전’ 형식입니다. 이 공성전은 ‘신’이 자신의 신전을 지킨다는 내용이며 신은 ‘신군’을 부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신군은 총 10만을 부릴 수 있게 되며 만약 신군이 군대를 보유한 영지의 영주이거나 혹은 왕이거나 할 시에, 10만의 신군 중 그 급에 해당되는 자신이 보유한 병력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신이 만약 네임드 NPC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여도에 따라 ‘사자소환’을 사용하게 될 수 있으며, 네임드 NPC 미보유자의 경우 ㈜즐거움에서 준비한 사자를 소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도전자들은 ‘신의 신전’으로 진격하여 길을 막는 신군들을 몰아내고 신을 베어내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신이 적들을 몰살시킬 시, 신에게는 무척 높은 기여도가 주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만약 몰살당한다면 도전자들은 다음의 시련에서 활약을 기대해 봐야 할 것입니다.] [도전자들은 ‘신의 대항자’들이라는 군대를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군의 측정 레벨은 약 400에서 500. 역시나 이처럼 신의 대항자들 또한 400에서 500입니다. 대신에 신의 대항자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조금 특별하다고요? 어떤 게 특별하다는 거죠?] [신의 대항자들은 도전자들과 완전히 다르지만 전장에서 함께 싸우는 ‘병사’입니다. 그 병사들은 놀랍게도 ‘유저들’이 될 것입니다.]
해설자들의 이러한 설명을 들은 유저들은 경악하는 한편, 환호했다.
[재밌는 이야기군요. 신의 대항자들은 유저라고요?] [맞습니다. 레벨 400에서 더 높게는 500까지의 유저들이 신들의 전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500레벨대의 유저들의 숫자는 적을 것이며 숫자가 낮아질수록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의 대항자들은 총 50만 명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원’한 자들에 대해서 무작위로 투입하게 됩니다. 더 재밌는 사실 또한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이요?] [예, 이 신들의 전장에서 만약 신의 대항자로 출전하는 일반 클래스나 시크릿 클래스, 전설 클래스, 히든 클래스 등등의 유저들이 기여도 3위 안에 들게 된다면 신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죠.] [와, 정말 엄청난 기회이군요.] [예, 어쩌면 노멀 클래스이나 신클래스들조차 두려워하는 그들이, 이번에 더 강해질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주먹의 대가 칸이나 혹은 검의 황제 카르 등을 들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칸은 전설 클래스이며 심지어 카르는 노멀 클래스이죠.] [신클래스는 아니나 세계를 주름잡는 랭커들입니다. 그들이 더 강해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군요.] [첫 번째 신들의 전장 방식은 이렇듯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신들의 전장 방식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신들의 전장은 ‘타락한 쌍둥이 신’ 사냥입니다.] [타락한 쌍둥이 신이요? 그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타락한 쌍둥이 신은 신의 여섯 괴물 중 하나인 오블렌의 자녀입니다. 오블렌은 신의 여섯 괴물 중 가장 강하며 위대하다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그는 베일에 감춰져 있는 인물이죠.] [그러한 오블렌의 자녀인 타락한 쌍둥이 신은 날 때 본래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육과 파괴를 좋아했다고 알려집니다. 그가 부렸던 힘은 실제로 절대신을 훨씬 상회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절대신들과 아테네는 그를 둘로 나누어 쌍둥이로 만들어버렸죠.] [호오? 혼자였다면 사냥이 불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쌍둥이란 이름으로 둘이 된 그들이기에 지금은 그저 신에 지나지 않은 힘을 내겠군요.] [맞습니다. 쌍둥이라는 이름으로 둘로 나눠진 그들은 하나였을 때의 약 60% 정도의 힘만을 낼 수 있을 거라 합니다.] [그렇군요. 바보가 아니라면 타락한 쌍둥이 신 사냥을 두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보이는군요.] [맞습니다. 타락한 쌍둥이 신은 둘 다 비슷한 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 혹은 도전자들 둘 중 먼저 타락한 쌍둥이 신을 죽이면 됩니다. 또한, 딜량과 특별하고 놀라운 사냥법 또는 사냥시간 등등으로 기여도가 달라지게 되기도 합니다.] [타락한 쌍둥이 신 사냥도 참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군요. 당연히 타락한 쌍둥이 신을 죽이면 보상 또한 후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즐거움 측에서 밝히기로 타락한 쌍둥이 신은 말 그대로 ‘신’이기에 신을 사냥한 것만큼의 보상을 얻는다고 합니다.신으로 출전하는 유저의 경우 그 보상을 독식하게 되죠. 대신에, 그는 승리했다는 가정하에서일 뿐입니다.
반대로 도전자들은 신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지 않았다 해도 타락한 쌍둥이 신을 사냥하면 그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게 되죠.] [그렇다면 신의 자격으로 출전하는 유저는 만약 패배할 시에, 사냥보상도 얻지 못하고 진정한 신이 될 수도 없을 테니 참으로 아쉽겠군요.] [가장 먼저 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가 가져야 할 ‘패널티’라고 볼 수 있겠죠. 왕좌에 도전할 자는 그 무게를 견뎌내야만 하는 법이니까요.] [이제 신들의 전장은 이틀 후 18시에 펼쳐집니다.] [많은 유저분께서 신들의 전장에서 세계 최고의 신클래스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영광을 얻길 기원합니다.]
* * *
민혁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헤파스의 후예인 혜민아빠는 근래 계속해서 아티팩트만을 제작하였고 그중에는 엄청난 숫자의 전설 아티팩트도 나타났다.
때문에 신등급 아티팩트를 착용한 네임드 NPC들의 경우 5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설 등급 아티팩트를 착용하게 된 NPC들은 약 20명에 이르고 있었다.
그리고 천외국.
천외국에서 민혁이 신 자격으로 출전한다는 사실은 간부진들만 알고 있는 내용이다.
또한, 이 간부진 중 몇몇과 민혁 사이에서 알 수 없는 기류가 흘렀다.
그 기류. 바로 싸우기 전 적에게 느낄 수 있는 그것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천외국에는 신클래스들조차 어쩌지 못할 한계를 딛고 하이랭커에 있는 자들이 있다.
카르나 혹은 칸, 또는 아레스 등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그들은 사실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다.
오로지 재능과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그들.
어쩌면 그들이 이번 기회에 ‘선택’받는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아무리 민혁이 친구 혹은 동료라 하나 이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럴 수 있지.’
민혁은 아쉬워하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이 자신이 ‘신’이라는 사실을 공론화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이제 고작 15분.’
15분 뒤면 신들의 전장이 오픈된다.
민혁은 신의 자격으로, 신클래스들은 도전자의 자격으로 자동으로 접속된다.
또한, 천외국에서 대항자들로 꽤 많은 이들이 선발된바.
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일지도 몰랐다.
민혁이 긴장된 기색이 역력한 카르와 눈이 마주쳤다.
싱긋-
두 사람이 서로를 보며 작게 웃음 지었다.
서로를 지금 이겨야 할 적으로 인식할 뿐이지 친구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정정당당 승부할 뿐이다.
그리고 민혁은 안다.
‘카르. 너는 신이 되고 싶어 했지.’
그랬기에.
‘민혁아, 난 오늘 신이 되고 싶다.’
카르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혁이라고 봐주지 않을 것이다.
기필코 기여도 3위 안에 들 것이다.
또한, 카르는 검의 황제.
엘레는 검신의 자리를 마다했고 민혁은 검신의 힘의 일부만을 계승했을 뿐.
카르가 검신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민혁이 그런 카르를 보다가 네임드 NPC들을 둘러본다.
그들이 이번 전쟁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다.
대신에 민혁이 ‘사자’를 부를 수 있는 기여도를 얻는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어느덧. 입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들의 전장 입장까지 10초 남았습니다!] [신들의 전장에 참여하는 신클래스는 총 500명입니다!] [신은 시작과 동시에 ‘신전’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신은 각 구역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신은 ‘신의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와 함께.
[신들의 전장에 입장합니다!]* * *
카르.
그는 끊임없이 들리는 알림을 들었다.
[신들의 전장에 입장하셨습니다!] [현재 모든 상황은 세계 곳곳에서 생중계 중입니다!] [당신은 대항자의 자격으로 게임에 입장하셨습니다.] [신 혹은 사자들을 사냥할 시 골드 및 아티팩트, 또는 경험치 보상을 획득할 것입니다.]카르.
그는 떨리는 숨을 뱉어냈다.
주변으로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내로라하는 신클래스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신궁 먀오다.”
“궁술의 신……!”
그중에선 당연하게도 신클래스 중에서도 더 돋보이는 자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집결하는 신클래스 도전자들과 대항자라는 이름으로 선 50만에 가까운 유저들.
그중에서도 카르의 이름은 결코 낮지 않았다.
또한, 500명의 신클래스를 비롯해 대항자로 뽑힌 자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바.
‘쉽지 않을 거다. 민혁아, 여기에는 신클래스가 자그마치 500명이거든.’
그리고 몇몇 신클래스들이 말했다.
“초반에 기선제압은 확실히 하는 게 좋겠지요?”
“기를 죽여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입장한 신클래스들에겐 ‘신의 메시지’라는 힘이 존재한다.
이 신의 메시지는 ‘무엇을 잘하는 신이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와 같은 것.
신클래스들은 이를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곧바로 한 명의 신클래스가 ‘신’을 비웃는다.
[버프를 잘하는 신클래스가 신을 바라보며 비열하게 웃습니다.]이어서.
계속해서 떠오른다.
[지도제작을 잘하는 신클래스가…….] [달리기를 잘하는 신 클래스가…….] [건물 제작을 잘하는 신클래스가…….]“하하하하하!”
“이거, 이 메시지 사용도 나름 재밌군요.”
“심한 욕은 안 되나? 욕 좀 시원하게 뱉고 싶은데.”
누군가는 사실 확신하고 있다.
신은 결국에 패배할 것이다.
사실상, 신이 누구인지 모르나 그는 너무도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 의해 조롱한다.
하나, 그 조롱하는 이들 틈엔 이에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한심하군…….’
카르가 그중 한 명이다.
그러나 굳이, 참견하진 않는다.
이러한 기선제압도 필요하다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클래스들의 조롱의 알림이 쉴 새 없이 떠오를 때였다.
[신이 ‘신의 목소리’를 발동합니다!] [위대한 신 앞에 신의 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모두가 조용해진다.
신클래스 총 500명. 대항자 50만 명.
그런 그들의 바로 위로 오만하게 신전의 신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삐딱하게 앉아 있는 신의 영상이 나타난다.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알림은 들려온다.
[신이 당신들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봅니다.] [신이 신의 목소리를 사용하여 당신들께 말하려 합니다.]모두가 집중한다.
신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도발이 먹혔을까?
그리고 그 답은.
[신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엽니다.] [X신들…… 어휴.]“…….”
“…….”
“…….”
짧고 굵은 한 방에 얼굴이 화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