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735
밥만 먹고 레벨업 736화
[베트남 쌀국수를 드셨습니다.] [전설 요리입니다.] [HP 및 MP 50%가 회복됩니다.] [모든 스텟 17%가 상승합니다.] [스킬 쿨타임 20%가 감소합니다.] [재앙자의 검술+1이 상승합니다.] [그 어떤 상태이상과 독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게 됩니다.] [버프 유지기간은 4일입니다.]민혁의 베트남 쌀국수를 먹은 모두가 경악했다.
‘이게 전설 요리라고……?’
‘전설 요리 효과가 이렇게 뛰어나?’
‘미친, 신등급 요리였다면 어떻다는 거야.’
민혁의 경우 꼭 등급이 높지 않아도 ‘식신의 요리스킬’과 ‘극의의 무아지경’의 효과에 따라 일반적인 등급의 요리보다 더 뛰어난 힘을 발휘한다.
심지어 이번의 경우는 비록 신등급이 나오진 않았지만 재료가 너무도 좋았던 케이스에 속했다.
오로지 홀로 붉은 빛 오오라를 흘리는 민혁의 주변에 선 1만의 랭커들.
[감염모기에 의해 온몸에 퍼졌던 독이 사라집니다.]그들의 컨디션은 현재 최상이었다.
모든 스텟 17%.
세계 최정상의 랭커들과 NPC들의 스텟이 17% 올라가는 수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그들의 더 이상 레벨업 할 수 없는 스킬들 또한 레벨업 했다.
‘이게 식신의 힘…….’
‘엄청나다.’
그러나 감탄하기 이전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연합군의 왕 식신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랭커들과 NPC들이 집결해있습니다.] [오로지 그들을 향해 5만을 넘어서는 모기기사들이 창을 들고 날아가고 있습니다.]모기기사들은 이족보행이었으며, 모기의 날개를 달고 있었고 하나같이 창을 쥔 자들이었다.
오로지 민혁을 향해 돌격하는 그들을 향해, 먼저 신궁 먀오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알린다.
“폭풍샷.”
쿠호오오오오오오오-
모든 스텟 17%가 상승하고, 폭풍샷의 +1이 상승한 신궁 먀오의 화살이 회오리치며 반경 40m를 집어삼킨다.
까드드드드드득-!
거친 파공음과 함께, 그녀의 화살이 민혁에게 다다르던 모기기사들을 휩쓸었다.
곧바로 그 뒤를 이어 검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창신 밴의 창이 힘껏 모기기사들을 향해 찔러 들어간다.
“폭격창.”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놈들이 후루룩 떨어져 내린다.
그 뒤를 이어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알렉산더의 검이 40m 길이로 길어지며 단숨에 가운데에 있던 놈들을 모조리 학살했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1만의 지존들에게서 쉴 새 없이 뿜어지는 스킬들이 모기기사들을 학살한다.
순식간에 약 6만에 이르던 모기기사들이 흔적도 없이 흩어졌다.
[엄청난 저력입니다.] [평소보다 더 강해진 1만의 지존들 중 그 누구도 피해 없이 5만의 모기기사들을 소멸시켜 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긴 이릅니다. 게르나는 생각보다 온전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곧바로 민혁이 ‘연합군의 왕’ 채팅을 사용했다.
[연합군의 왕: 이 자리의 1만 명의 이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곧바로 펠베르 요새의 지하로 피신한다.]아직 적들의 숫자는 60만을 넘어섰다. 반대로 아군의 숫자는 약 10만을 겨우 넘어설 정도이다.
그럼에도 그들을 피신시킨다?
그러나 이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이 기생병사가 된다면 오히려 이 1만의 지존들의 전투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적은 숫자의 아군으로. 가장 많은 적군을 사냥한다.’
이것이 민혁의 계획이었다.
곧바로 1만의 지존들이 기생병사들에게로 뛰어들었다.
그와 함께 민혁도 전장에 참전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수십만의 군사로도 죽이기 쉽지 않았던 기생병사들이 너무도 쉽게 쓸려나간다.
심지어 기생병사들은 결국에 ‘스킬과 마법’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대로 지금 평소보다 훨씬 더 강해진 지존들은 적절하게 스킬과 마법, 아티팩트의 도움을 받으며 놈들을 베어내고 있었다.
1만이 5만을 베어내고, 1만이 금세 10만을 베어냈다.
한데, 재밌는 사실은 그동안 죽은 자들이 고작해야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지금 눈앞에서 보고 계신 분들은 세계 최고의 지존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막무가내 밀어붙이기식의 공격을 펼치는 기생병사들에게 쉽사리 당할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빠르게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절한 치고 빠지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저 또한 저곳에서 함께 싸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모든 시청자들이 감탄한다. 고작 1만의 숫자로 자신들을 에워싼 수십만 기생병사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지존들!
그때, 잠자리 얼굴의 게르나가 고개를 기울인 채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기에에에엑?”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는 게르나가, 고개를 좌로, 우로 꺾는 걸 반복한다.
“기에에에에엑!”
그리고 곧 놈의 역겨운 주둥이가 히죽 말려 올라갔다.
그 순간.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펑-
지존들을 둘러싼 기생병사들이 일제히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 폭발이 지존들을 끊임없이 집어삼켰다.
놈들은 일부로 지존들에게 달려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크흐읍!”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게르나의 메시지.
[게르나의 군대가 일제히 폭발하며 절대신들이 보낸 군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순식간에 20만이 넘는 신군이 죽어나갔다.]이는 분명히 많은 자들을 죽일 수 있는 힘이다.
하지만 게르나를 상대하기 힘든 이유는 많은 군대를 부리는 것 아닌가?
[절대신들은 많은 군대를 잃었으나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적들의 숫자가 현저히 적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배고파’라는 속삭임과 함께.]“배고파.”
히죽-
웃는 게르나의 잠자리의 눈이 폭발에 휩쓸려 죽은 랭커들에게 향한다.
“쿠헤에에에에엑!”
놈의 입에서 뿜어지는 촉수가 사라지지 않은, 온전한 시체에 꽂힌다.
꿀렁꿀렁-
촉수가 기이하게 꿀렁이며 자신에게 흘러들어오는 그것을 먹어치웠다.
[그가 ‘맛있다’라고 말했다.]“맛있다.”
바로 그 순간, 게르나의 온몸이 부풀었다가 줄기를 반복한다.
불룩불룩-!
그의 육체가 새롭게 재탄생된다.
기이하기만 했던 놈의 온몸이 단단해지고 잠자리의 눈이 사마귀의 눈처럼 변화한다.
그렇다. 놈은 사마귀처럼 변화하고 있었다. 등 뒤로 바퀴벌레의 날개가 달린다.
그 크기는 약 180㎝의 건장한 남성 정도.
놈의 양쪽 팔 모두가 칼처럼 날카로웠다.
“히야야야아.”
코로 숨을 들이마시는 게르나가 상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게르나가 완전체로 변화하였습니다!] [게르나는 앞으로 죽인 자들을 계속해서 먹어치울 것입니다!]모두가 숨죽였다.
사실 모두가 ‘게르나는 군대를 조종하는 능력만 뛰어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떠한 이들은 ‘설마’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
“키케케케케케켁!”
게르나가 미친 듯이 광소하기 시작했다. 사마귀의 눈으로 지존들을 쭈욱 훑는 그가 말한다.
“너희 있잖아?”
“…….”
“정말 맛있게 생긴 거 알아?”
가래가 낀 듯한 퀴퀴한 목소리로 하는 그 말에, 모두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두 개로 갈라진 초록색 혓바닥으로 놈이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잘 먹을게. 키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켁!”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주변을 장악한다. 모두가 긴장하며 그를 바라본다.
힘을 흡수한 게르나가, 또다시 힘을 흡수하지 말란 법은 없었다.
즉,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랬기에.
“모두 경계를 늦……!”
민혁이 외치기 전에.
툭- 투투투투투투툭-
“……??”
“……?”
“……?”
민혁과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지존들 열다섯 명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곧바로 게르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절대신들은 눈앞에서 똑똑히 보았다. 그가 사라진 순간, 목에서 붉은 피가 솟아올랐다.]“무슨……!”
툭, 투투투투투투투툭-!
민혁이 놈을 쫓으려는 그때, 곳곳에서 머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중하기 시작하자 그제야 놈이 어디에 있는지 보인다.
게르나가 현재 ‘스킬’을 전개한 것으로 보였다.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놈의 주둥이에서 촉수가 뽑혀 나와 다시 죽은 이들의 몸에서 힘을 빨아먹었다.
꿀꺽꿀꺽꿀꺽-
“키햐하하하학, 맛있어어어!!!!”
아직 건재한 수십만의 기생병사와 엄청난 힘을 발하는 게르나를 상대해야 하는 지존들은 경악하고 있었다.
콰르르르르르르르륵-
놈이 칼처럼 날카로운 팔을 내리친 순간, 수백의 지존들의 몸 곳곳이 떨어져 나가며 죽었다.
[순식간에 게르나에 의해 많은 신군들이 죽음을 맞이했다.]“키헤헤헤헤헤헤헥!”
게르나가 민혁의 앞에 당도해 있었다.
“민혁을 지켜라!!!”
“연합군의 왕을 수호하라!!!”
연합군의 왕이 죽으면 끝이다.
지존들이 그를 돕기 위해 달려오려 했으나 되려 기생병사들은 더욱더 겹겹이 쌓으며 그들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차르르르르륵-
게르나가 팔을 휘두른 순간, 민혁의 몸 곳곳에 초당 6회의 베기가 지나갔다.
피피피피피핏-
“크하아아아악!”
[HP가 85% 미만으로 하락합니다.]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강한 공격이었다.
바람같은을 적절히 사용, 거리를 벌리려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콰르르르르륵-
그를 쫓아온 게르나가 허공에 팔을 휘두른 순간 보이지 않는 칼날 수십 개가 민혁의 몸 곳곳을 난도질했다.
“크아아아아아악!”
모두가 절망한다.
이제 고작 2초가 지났을 뿐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연합군의 왕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
“필살…….”
피피피피피핏-
민혁이 스킬을 사용하기도 전에 게르나가 그를 압박한다.
“네가, 가장, 맛있게, 생긴 거, 알아?”
소름 끼치는 목소리를 뱉어내는 게르나가 이죽거리며 웃음 지었다.
몸 곳곳에서 피를 흘리는 민혁을 향해 창신 밴이 다급히 달려오고 있었다.
하나, 게르나의 공격속도가 너무도 빨랐다.
그가 품속에서 서둘러 종속의 아몬드를 꺼내려 했다.
그전에, 게르나가 그를 제지했다.
그가 하려는 그 어떤 행동도 허용하지 않았다.
민혁의 몸 곳곳에서 피가 흥건하다.
“끝이다…….”
누군가의 중얼거림이 전쟁터에 퍼져나간다. 해설자들이 말문을 잃고 시청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급기야 군신은 스스로 검을 뽑아, 게르나와 싸우기에 이른다.]게르나의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그 소리를 들은 게르나는 웃었다.
“키헤헤헤헤헤헤헤헥, 군신은 이곳에 오지 않는다. 키헤헤헤헤헤헥!”
[군신은 게르나를 봉인하여 가뒀다.]“이제 날 가둘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어, 키헤헤헤헤헤헤헥!”
그때.
[절대신 중 누군가. 모든 군대를 다스리는 신이 말합니다!]“……키헤엑?”
유저, 그리고 세계의 누구도 듣지 못했던, 굵직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틀렸다.]군신의 그 소름 끼치는 목소리를 게르나는 기억한다.
모든 시청자들이 들려오는 그 목소리에 숨죽인다.
군신은 게르나를 죽이지 못하고 봉인하는 것에 그쳤던 것이 큰 한이었다.
그리고 게르나는 더 이상 그 끔찍한 녀석을 만나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라 여겼다.
그런데, 지금 그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인정한 가장 밝은 태양이.]파아아아아아아앗-
하늘이 찢어진다.
그 찢어진 공간에서 붉은 왕관을 쓰고 붉은 검을 들었으며, 등 뒤로 백색의 망토를 두른 한 사내가 나타난다.
그의 망토에 포크와 나이프가 교차된 문양이 그려져 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다.
그의 주변으로 하늘에 서서 게르나의 군대를 바라보는 붉은 검 기사단이 함께였다.
붉은 검 기사단은 신의 검들조차 초월하는바.
그들이 일제히 검집의 검을 뽑아 든다.
[내가 인정한 가장 강한 기사가.]붉은 검 기사단이 땅을 향해 검을 휘두른 순간 1만 개에 이르는 강대한 검기들이 폭우가 되어 기생병사들을 휩쓸었다.
곧바로 붉은 오오라를 폭발시키는 브로드가 게르나의 머리 위에서 검을 내리꽂으며 떨어져 내렸다.
[나를 대신하여.]“키헤에에에에에에엑!!!”
푸우우우우우우욱-
게르나의 머리통에 브로드의 검이 꽂혔다.
웅장한 군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집중시킨다.
[너를 처단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