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952
밥만 먹고 레벨업 953화
[650레벨 달성 시 식신의 직업 퀘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알림을 들은 민혁은 고개를 주억였다.
민혁은 아버지의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빠른 속도로 헬레냐의 조각들을 제거해 나가며 생각했다.
‘어쩌면 헬레냐의 던전 에피소드가 종료되었을 때 난 650레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일주일 동안 2~3레벨업을 해도 미친 폭렙이라며 많은 이들이 경악할 테지만 헬레냐의 조각들은 애초에 보스몹으로 분류된다.
심지어 민혁과 레벨대가 비슷했고 경험치 3배가 적용되는 시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민혁이 또다시 어딘가에 워프되어 나타났다.
왕국 내에 생긴 총 두 개의 던전.
하나는 타이머가 고작 5분밖에 남지 않았으며 하나는 10분이 남았다.
해당 왕국은 로스드 왕국이었다.
대피령이 내려진 이 왕국의 왕이 서둘러 달려왔다.
“……?”
민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들과 동맹국 정도는 아니나 평소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던 국가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모두 대피했는데, 기사나 병사, 왕은 남아 있다.
“왜 안 피하셨습니까?”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당장 백성들은 무사히 피신했으나, 그들이 돌아올 곳을 언제든 남겨두고 싶었거든요.”
좋은 마음을 가진 왕이다.
그리고 그가 민망한 표정으로 묻는다.
“혹여, 오늘날 이 던전들을 우리가 막아내지 못한다면 피난민들을 거두어주십시오.”
민혁은 헬레냐의 조각 사냥을 하기 위해 지원을 다니면서 두 부류의 지도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전자는 왕국과 백성보다 자기 목숨이 더 소중히 여기는 왕.
후자는 자신의 목숨보다 왕국과 백성의 목숨을 더 소중히 여기는 왕.
민혁은 뜻하지 않게 목숨이 걸린 상황에 맞닥뜨린 지도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민혁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줄 터다.
“천외제국의 황제와 함께이니, 오늘날 우리의 위기를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왕과 기사들, 병사들은 매우 지쳐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던전의 몹들을 막아내고 왔다 들었다.
민혁이 말했다.
“좀 쉬십시오. 금방 끝내겠습니다.”
“예?”
왕 로아도라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힘을 합쳐 던전을 공략하는 것 아니었는가?
각 던전의 타이머가 곧 종료된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5분 정도 남아 있던 던전의 타이머가 약 3분까지 줄어들었다.
로아도라 왕은 당혹스러웠고 다급해졌다.
“왜 기다리시는 겁니까.”
“불안해하지 마시고 기다리십시오.”
로아도라 왕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자신의 재촉에도 천외제국 황제는 여유롭게 품에서 초코파이를 꺼내 야금야금 먹었다.
“흐하…… 좀 살 것 같다.”
헬레냐의 조각들을 미친 듯이 사냥하고 다니느라 피곤에 찌든 민혁이었다.
“…….”
“…….”
왕과 기사, 병사들이 불안해했다.
로아도라 왕은 스리슬쩍 기사와 병사들에게 물러나라 명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시간이 갈수록 그는 급박해졌고, 결국에 1분이 남았을 때쯤에 다시 한번 물었다.
“곧 몬스터들이 쏟아집니다.”
“알고 있습니다.”
“한데, 왜 들어가시지 않습니까?”
로아도라 왕은 이 순간 이상한 생각마저 들었다.
이대로 몬스터들이 나오게 하고 천외제국 황제가 몸을 빼내어 자신들을 죽게 만들려는 셈인가? 그 틈에 왕국을 자신의 영토로 만드려는 건가?
머릿속으로 소설을 쓰게 만들 정도로 현 상황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 민혁이 30초 남은 시간을 보며 말했다.
“한 번에 잡아야 편하거든요.”
“예?”
민혁도 처음 해보는 방법이다.
그때.
[던전 타이머가 0이 됩니다!] [헬레냐의 던전 안의 몬스터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쿠르르르르르르르르-!
엄청난 굉음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왕과 기사들이 신음 흘리며, 서둘러 무기를 꽉 쥐었다.
민혁은 여유롭게 던전 앞을 떡하니 막고 기다렸다.
그리고 안쪽에서 맘보스의 형태를 한 괴수들이 미친 듯이 쏟아져나왔다.
민혁은 마치 물소 떼를 연상케 하는 미친 듯이 뜀박질하는 놈들을 보며 등 뒤에서 프라이팬을 꺼내 들었다.
“프라이팬 거대화.”
그가 쥔 프라이팬이 던전 입구를 덮을 정도로 거대해졌으며, 곧 물소 떼와 충돌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뒤로 조금 물러난 민혁이, 연이어 충돌해 대는 놈들에 의해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버티기를 약 2분이 지났을까.
민혁은 고개를 주억였다.
‘이제 됐나?’
로아도라 왕이 이 알 수 없는 현상을 보며 신음을 흘릴 때. 민혁이 프라이팬을 거뒀다.
“무슨……!”
그렇게 되면 뒤쪽에 밀집된 놈들이 쏟아지지 않는가?
하지만 민혁은 되려 그것을 기다린 것이었다.
민혁이 밀집될 대로 밀집된 놈들을 향해 ‘바람같은’으로 파고들어 갔다.
곧바로 놈들의 딜량을 그대로 맞으며, 다시 ‘바람같은’으로 안쪽으로 한 번 더 들어갔다.
곧이어 민혁이 대륙을 멸하는 검의 ‘대륙 멸하기’를 발동한다.
콰아아아아아앙-!
역으로 쥔 검이 땅에 꽂히는 순간.
콰르르르르르르륵-!
땅이 뒤틀리며 거대한 용암들이 토해진다. 삽시간에 밀집된 놈들을 집어삼켜 태워 버리거나, 지진을 일으킨 땅이 집어삼켜 버렸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HP량이 높은 헬레냐의 조각만이 덩그러니 살아남아 있었다.
민혁의 검에 ‘멸’이 새겨진다.
발동 시 16회 타격.
일 초에 3회 이상을 검을 휘두를 수 있는 민혁이 미친 듯이 타격한다.
콰, 콰콰콰콰콰콰콰콰쾅-!
미칠 듯이 쏟아지는 핏빛낙뢰. 고작 5초 만에 거대한 코끼리 모습의 헬레냐의 조각이 쓰러진다.
총 하나의 던전의 몹들을 제거하는데 걸린 시간.
약 2분 30초다.
‘오, 편하네.’
이제까지 던전 공략을 하면서 일일이 몹들을 제거하며 나아가 조각들을 사냥한 민혁이다.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육체적 피로도 컸다.
한데, 이 방법을 하니 편했다.
민혁은 같은 방법으로 곧 다른 던전도 공략했다.
“…….”
로아도라 왕은 말문을 잃었다.
혼자서 쏟아지는 놈들을 막아낸 후 안쪽에 들어가 몸빵하다가 적들을 쓸어버리는 그를 보며 놀랐다.
결국에.
“따, 딸꾹!”
너무 놀라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 공략해 낸 민혁은 보상을 검토했다.
‘하나는 한 번에 약 3,704플래티넘, 하나는 5,438플래티넘.’
경험치는 두 개 합쳐서 약 17%가량 상승했다.
민혁은 문득, 자신이 공략한 던전을 바라봤다.
‘이거 잘만 이용하면.’
방금 전 자신이 사용했던 방법을 떠올린다.
그러다 알림을 들었다.
띠링!
[직업 승계 퀘스트: 헬레냐의 조각사냥 중이십니다!] [루브앙 제국이 268마리의 헬레냐의 조각을 사냥하였습니다!] [천외제국이 58마리의 헬레냐의 조각을 사냥하였습니다!]민혁은 신음했다.
현재 브로드나 엘피스, 루오, 그리고 자신, 천외제국의 유저들이 쉬지도 못한 채 조각들을 사냥하는 중이다.
그러나 루브앙 제국은 그런 자신들보다 다섯 배에 가까운 조각을 사냥하고 있었다.
애초에 군사력부터가 너무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심지어 신의 검 1기사단과 2기사단의 활약이 뚜렷할 것으로 보였다.
그때 또 다른 알림이 들려왔다.
[헬레냐의 던전이 더 빠른 속도로 생성되기 시작합니다!]현재 생성되는 던전들도 굉장히 벅찬 상황이었다.
민혁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대책이 필요하다.’
민혁은 긴급회의를 하기 위해 간부진 소집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워프하여 이동하려던 중, 민혁은 자신이 무너뜨린 두 개의 던전을 보며 묘책을 떠올렸다.
‘이걸 이용해 볼까?’
* * *
㈜즐거움 고객센터 전화기가 빗발쳤다.
미친 듯이 쏟아지는 헬레냐의 던전 물량에 강제 로그아웃 당한 유저들이다.
각 커뮤니티 사이트도 시끄럽다.
[이건 이벤트가 아니라 재앙 아님?] [루브앙 제국 없었으면 지금쯤 굉장히 많은 사람들 죽었을 듯.] [내 경험치랑 아티팩트 물어내라.] [미친, 헬레냐의 던전 더 빠른 속도로 생성된다는 월드 메시지 후에 세계에 생겨난 던전 숫자 1천5백 개 넘었음.] [제3의 아테네는 멸망한 아테네에서 살아남기임?]시청자들의 헬레냐의 던전이 과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실제로 강태훈도 이러한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
본래 총 약 1,200개의 던전만 풀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속도라면 그 세 배를 훌쩍 넘는 4,000개 이상의 던전이 풀릴 것 같다.
심지어 던전의 개수를 떠나 헬레냐의 조각의 숫자는 예상된 약 1,500마리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즐거움의 의도가 아니다.
강태훈 사장이 슈퍼 컴퓨터 아테네 앞에 섰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거지?”
[헬레냐가 위협을 느꼈다.]“……!?”
강태훈 사장은 크게 놀랐다.
헬레냐가 누구인가?
신들과 견주는 혹은 그들보다 뛰어난 초월자들을 위협한 인물이다.
심지어 절대신들마저 가소로운 존재로 치부한다.
그런 헬레냐가 위협을 느꼈다?
곧 강태훈 사장은 신음했다.
“설마, 민혁 유저 때문에…….”
민혁은 저번 헬레냐의 강림 당시 그녀를 공격했고 성공해 냈다.
그로 인해 자신의 강림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판단한 것이다.
한데, 이렇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긴다.
“엄청난 숫자의 조각들이 헬레냐의 온전한 부활을 돕겠군.”
헬레냐의 조각들은 지금, 인류를 죽여 헬레냐가 깨어날 때 온전한 힘으로 깨어나게 돕는 역할이다.
즉, 이렇게 되면.
“모든 힘을 갖춘 헬레냐가 강림한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문제였다.
“헬레냐가 온전한 힘을 갖추어 강림할 시, 아테네가 입을 피해량은?”
그 질문에 아테네가 답했다.
[아테네 영토의 절반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NPC 약 30%, 유저 45%로 추측되며, 신들은 약 30% 이상이다.]강태훈 사장은 눈앞이 깜깜해졌다.
평소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가 대책회의를 열 정도였다.
“유저들의 보상을 대폭 상향시켜 모든 유저들이 헬레냐의 조각에 집중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합니다.”
“그건 불가능하네, 지금도 초중수 레벨 유저들이 ‘고수들의 잔치’라며 비난하고 있네. 심지어 고레벨 유저들 70% 이상이 헬레냐의 던전 공략에 동참하고 있는데도 이 상황일세.”
이번엔 또 다른 자가 의견을 내세웠다.
“지금이라도 헬레냐라는 NPC를 삭제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강태훈은 절대 아테네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으려 한다.
최대한 관여하지 않는 선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또한.
“헬레냐가 삭제된다면 유저들은 아테네에 대한 흥미를 잃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세상이라고 홍보해 놓고, 운영자들이 원하면 언제든 NPC를 지울 수 있는 게임을 누가 합니까.”
임원들이 고개를 주억였다.
그러나 아무리 대책회의를 세워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 김대일 부장이 가장 나은 방법을 제시했다.
“유저가 아닌 NPC들에게 퀘스트를 내리는 건 어떻습니까? 퀘스트를 내리는 건 가장 위대한 신 아테네. 아테네의 강한 NPC들인 신들조차도 지금 이 던전 사냥에 동참하도록 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말이다.
한데, 이 말도 안 되는 말이 가장 현실성 있는 말이었다.
또한 아테네의 ‘계시’를 받는다는 설정이기에 유저들은 NPC들의 적극성에 갑작스러운 거부감을 느끼지도 않을 터.
운영자들은 개입하지 않는다.
확고한 신념을 가졌던 강태훈마저도 흔들렸다.
“사장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사장님이 허락한 해주시면 곧바로 팀을 꾸려 내일까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강태훈 사장.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그가 한숨을 쉬었다.
아테네의 운명이 걸린 일이다.
헬레냐가 온전한 힘을 가지고 강림한다.
그만큼 위험하며, 유저들 말처럼 제3의 아테네는 ‘멸망한 아테네에서 살아남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최악의 땅이 될 수도 있다.
“오늘까지 답해주겠네.”
그 강태훈 사장마저도 오늘은 ‘무조건 안 된다’라고 하진 않았다.
곧 회의가 끝나고 사람들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곧 함께 빠져나온 강태훈 사장과 박민규 팀장이 걸음한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아테네를 이용해 NPC들. 신들도 포함하여 게시를 내려 헬레냐의 던전을 막는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장님, 아테네라는 신을 언제든 우리 운영자들이 조종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까? 그리고 제 개인적 생각으로 아테네는 그를 승인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강태훈 사장이 박민규 팀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보다 더 확고한 신념을 가졌으며 때론 자신이 흔들릴 때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강태훈이 고개를 주억였다.
하나, 김대일 부장에게 긴급팀을 꾸리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일단은 다른 팀이 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를 봐야 한다.
박민규 팀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강태훈은 어느덧 특별유저관리팀 안까지 들어왔다.
안에선 이민화 사원이 민혁을 모니터하고 있었다.
모니터 안 민혁은 길드원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차라리 제3의 아테네. 유저들이 말하는 멸망한 아테네에서 살아남는 그때를,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지금부터라도 시스템을 잡아나가는 것 어떻습니까?”
“아테네의 개입보단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지, 아니면 자네는 이 방법은 어떻게 생각…….”
“안 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이 방법은…….”
박민규 팀장과 강태훈 사장 사이에서 새로운 의견들이 계속 제시되었다가 사라진다.
그렇게 한참이나 떠들다가 문득, 강태훈 사장이 손을 들어 올렸다.
“잠깐.”
박민규 팀장이 의아한 표정으로 멈춰섰다.
곧바로 강태훈이 이민화에게 말했다.
“볼륨 좀 높여주지.”
“네.”
이민화가 서둘러 볼륨을 높였다.
그러자 천외제국 회의내용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니가 민혁에게 물었다.
[민혁이 네 말은, 조각들이 본인들이 축적한 힘을 헬레냐에게 주기 위해 몰려들 거라는 거지?] [맞아. 힘을 축적한 조각들이 어디론가 사라질 것도 아니고, 그들은 그 힘을 헬레냐에게 주기 위해 몰려갈 거야.]“…….흠”
사실이다.
헬레냐의 조각들은 보석에 축적된 힘을 헬레냐에게 직접 줘야만 했다.
[아마 최소 5일. 조각들은 그 5일 내로 헬레냐의 조각이 있는 곳을 향해 몰려들겠지, 힘을 주기 위해서.]강태훈이 몰입해 고개를 주억인다.
[우리는 그들이 몰려들 곳. ‘헬레냐’가 있을 곳 앞에서 몰려오는 놈들을 일망타진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강태훈 사장이 깜짝 놀랐다.
곧 박민규 팀장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혔다.
강태훈 사장의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다.
‘가능하다.’
놈들은 한꺼번에 몰려들 것이고, 그에 대한 준비를 미리 갖춰놓으면 대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발자인 우리가 해내지 못한 생각, 그리고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유저가 내놓다니.’
강태훈 사장은 실로 감탄했다.
그리고 곧 한 통의 전화를 걸었다.
“나일세, 팀을 꾸리는 건 보류하지.”
강태훈 사장이 곧 모니터 속 민혁을 보며 웃음 지었다.
‘그 방법은 천외제국이 루브앙을 능가할 유일한 방법이기도 할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