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daughter of the Namgung family's return RAW novel - Chapter (114)_2
“이게 맞나요…?”
“썩….”
섭무광이 설화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훌륭했다.”
꼬맹이 자식.
보법 수련은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한 길을 왕복하길 한참, 섭무광은 돌멩이를 더 많이 주워 와 주위에 둥그렇게 놓곤 자신도 돌멩이 위에 섰다.
설화에게 작은 크기의 돌멩이도 많았지만,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섭무광은 돌멩이를 밟으며 설화를 공격했고, 설화는 그 검을 힘겹게 피했다.
익숙해지려 하면 섭무광의 검은 귀신같이 빨라지고, 예리해졌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이 차올랐다.
그러나 즐거웠다.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벅찬 기쁨이 차올랐다.
해는 어느새 산 중턱을 넘어가고 있었다.
탕후루를 사 먹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는 이미 어둑한 밤이었다.
“무공은 결국 반복이다. 보법은 어느 정도 익힌 것 같으니 내일은 신법을 알려 주마.”
“네.”
이야기를 나누며 내당으로 들어서는데, 저 멀리서 ‘아가씨!’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령이었다.
“무슨 일이야?”
“깨어났습니다!”
“응?”
“화산 소도장 말입니다! 지금 막, 깨어났습니다! 의약당주님께서 살펴보고 계십니다!”
설화가 섭무광을 휙, 돌아보았다.
“가 보거라.”
설화는 그 길로 전각으로 달려갔다.
전각에 막 들어서니 의약당주가 의약당 의원들에게 무어라 지시하고 있었다.
설화를 발견한 그녀가 활짝 웃으며 그녀를 맞이했다.
“오셨어요, 아가씨? 못 뵙고 가는 줄 알고 섭섭할 뻔했네요?”
“어때?”
“아주 건강해요. 상처도 잘 아물고 있고, 예후도 나쁘지 않고요. 며칠은 더 침상에서 보내야겠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금방 일어날 수 있겠어요.”
“그래….”
다행이다.
“후후. 들어가 보세요. 깨어있어요. 아, 성격이 되게 좋은 아이던데요? 음….”
초련이 설화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왜?”
“아니에요. 어서 들어가 보세요.”
초련이 싱긋 웃으며 길을 내어 주었다.
설화는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전각 안으로 들어섰다.
탁. 닫히는 문을 바라보던 초련이 나직이 읊조렸다.
“고양이와… 커다란… 강아지…?”
스스럼없이 팔을 내어주고 치료받는 내내 조잘조잘 얼마나 말이 많던지.
아프기도 아플 것인데 아픈 내색은커녕 헤헤거리는 것이 꼭 강아지 같았다.
어디서 저런 커다란 강아지를 데려오셨을까.
아가씨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충격이었다.
“아- 둘이 있으면 어떨지 진짜 궁금하지만?”
훔쳐보면 안 되겠지.
걸리면 아가씨께서 자신을 죽이려 할지도 모르니까?
초련은 아쉬움을 삼키며 걸음을 돌렸다.
방 안엔 약재 향이 은은하게 풍기고 있었다.
몸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채 유강은 침상에 앉아 밝게 뜬 달을 보고 있었다.
문을 여닫는 인기척에 그가 고개를 돌렸다.
설화를 발견한 그의 얼굴이 달보다도 환하게 밝아졌다.
“와- 나 보러 와 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