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daughter of the Namgung family's return RAW novel - Chapter (79)_2
“내당 무사 선발 비무를 시작한다!”
비무의 진행을 맡은 흑룡대주 남궁혁이 비무대 위에서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것은 내당 무사 선발전이었다.
각 무력단에서 1차를 통과한 10명씩, 총 50명의 무사들이 무작위로 순번을 정해 1 대 1 비무를 펼쳤다.
카캉―! 카앙!
다른 것이 있다면 관중이 늘었다는 것.
“흑룡단 이겨라!”
“청룡이 최고다!”
그것도 아주 많이.
“흑룡 13단 기릉 승!”
“와아아!”
“기릉! 기릉! 기릉!”
단원들의 비무에 남궁의 무사들은 환호했다.
그들의 승리가 마치 검대의 승리라도 되는 듯 그들의 검과 비무와 승패 결과에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비무를 즐기는 것은 무사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기수는 뛰어난 이들이 많은 것 같지 않습니까?”
”외당이 수련 강도를 높였다더군요. 그 진가가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허허, 전투가 없으니 안일해질 법함에도 단주들의 생각이 깨어 있구려. 남궁의 미래가 아주 밝습니다.”
남궁의 중앙 인사들 역시 비무를 지켜보며 저마다 한 마디씩 보태었다.
비무장 중앙 전각의 2층 노대.
비무를 지켜보며 설화는 생각했다.
‘이번 선발은 실력만 보고 뽑았으니, 이전보다 우수할 수밖에.’
남궁무천이 뒤에서 지켜보는데 단주들이 허튼짓할 틈이 어디 있었겠는가.
그 덕에 이번 천무제에서는 실력이 뛰어난 단원들이 올라와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었다.
“적룡 11단 남궁지평은 비무대 위로 올라오라!”
드디어 익숙한 이름이 호명되었다.
설화는 비무대 위로 올라오는 지평을 보며 미소 지었다.
지평은 멀리서 보아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비무를 시작한다!”
흑룡대주의 외침과 함께 북이 둥― 울렸다.
남궁지평의 상대는 황룡 11단의 단원.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예의를 갖추어 인사한 뒤 자세를 취했다.
‘한쪽은 대연이고 한쪽은 천풍인가.’
남궁지평은 남궁의 기본 검법을 선택했고, 황룡단원은 대연검법의 상위 검법을 택했다.
검법만 놓고 본다면 상위 검법인 천풍검법이 한수 위라고 할 수 있지만.
‘상위 검법이라 하여 강한 것은 아니지.’
얼마나 그 검법을 이해했는가, 체득했는가에 따라 위력은 천차만별이다.
콰앙―!
‘그래. 이렇게.’
설화의 생각에 호응하듯 남궁지평의 검이 황룡단원의 검을 찍어 눌렀다.
남궁지평의 대연검법은 8성. 설화가 대연 검법을 보여 주고 난 뒤 주야장천 대연 검법만 수련한 결과였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쾅! 콰앙! 쾅!
대연 검법의 8성에 지평의 괴력이 더해져 비무장을 부수는 듯한 굉음이 연달아 울려 퍼졌다.
단원들은 환호마저 잊은 채 입을 쩍 벌리고 비무를 지켜보았고, 장로들 역시 지평의 무력에 놀랐다.
“저게 일류 무사가 맞소? 어찌 저런 힘이 나온단 말이오?”
“더 놀라운 건 저 공격이 공력을 싣지 않은 공격이라는 것이겠지요.”
“허허… 외당에서 괴물이 나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