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Price Pawn Shop RAW novel - Chapter (24)_5
두웅-!
이윽고 호수 바닥에 떨어졌다.
“누구인가, 심성 곧은 자네를 그리 쥐고 흔드는 자가.”
유성은 그 한마디에 바닥에 주 저앉고 말았다.
“흔드는 게, 흔드는 게 아닙니 다.”
“어려워할 것 없네. 자네를 해 치려 함이 아니고 자네를 불편히 할 것도 아닐세. 그저 보고자 함 이네.”
유성은 몸 안에서부터 퍼져 나 오는 그의 목소리를 이겨 낼 수 가 없었다.
“강, 강제입니다아-!”
유성의 온몸에서 핏방울이 뿜어 져 나왔다.
몸 안에서부터 혈수본을 발동시 킨 것이다.
온몸의 혈관이 찢겨 나간 상처 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라고 하 기엔 너무 과했다.
“그 또한 주박인 것을……. 놓 아두면 편해질 것이네. 자네의 심중에 있는 고단함은 내 풀어 줄 터니이 그만 마음 편히 먹게 나.”
‘사, 사장님……
“걱정할 것 없네. 나머지는 본 진인에게 맞기고 편히 내려놓으 시게나.”
유성은 진인의 정신이 자신의 의식에 동화되어 옴을 느꼈다.
버티고 버텨 보지만 역부족이 다.
바보같이 상처를 너무 크게 냈 다.
피가 줄줄 새어 버려 현기증이 난다.
‘의식이……
점점 몽롱해지던 의식이 완전히 꺼지려던 찰나.
“왜 맞고 다녀.”
태식의 목소리가 귀전을 때린 다.
유성은 번쩍 정신이 들어 몸을 튕겨 올렸다.
다섯 개의 뿔과 여섯 장의 날 개.
뿔을 꺾고 날개를 뽑아내길 수 십 수백 번.
“야, 이쯤 하면 되지 않냐?”
‘용사여, 기뻐하지 마라.’
“알아, 알아. 다음은 너라고.”
‘다음은 너다.’
“그래 인마, 알았으니까 이제 좀 성불해라. 아니면 레퍼토리라 도 바꾸던가.”
태식은 먼지가 되어 흩어지는 마왕을 보며 핀잔 아닌 핀잔을 쏟아 내었다.
이젠 마왕의 모습만 보아도 이 게 꿈인 줄 자각하는 정도에 이 르렀다.
이쯤이면 악몽이라고 할 것도 아닌데 계속 같은 꿈을 꾸는걸 보면 저주는 저주인가 보다.
잠을 못 자게 해서 신경쇠약에 걸리게 하는 저주 같은 것 말이 다.
“뭐야? 왜 잠에서 안 깨. 끝났 으면 깨야지.”
태식은 신경질적으로 칼을 몇 번 휘둘렀다.
하늘이 갈라지고 대지가 찢어진 다.
받아 주는 녀석이 없으니 이것 도 영 재미가 없다.
꿈에 갇히기라도 한 것일까 싶 다가도 별 상관없단 느낌이다.
어차피 자고 있던 것 꿈속에서 다시 자면 그만 아니겠나.
태식은 폐허가 된 마왕성 한 곳 에 야전침대를 꺼내 놓고 턱 하 니 누웠다.
당장 잠이 안 와 뒤척거리는 것 역시 별 상관이 없다.
평소에도 침대에서 뒤척거리는 건 똑같으니 말이다.
‘사장님……
“ 으응?”
순간 유성의 목소리가 들린 듯 했다.
착각인가 싶었는데, 연달아 어 떠한 의식이 치달아 오는 것을 느꼈다.
유성의 의식을 따라온 게 아니 라 밀고 온 것이다.
태식은 바로 그 의식의 끈을 역 으로 거슬러 올랐다.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곳에 희미해져 가는 유성의 의식이 느껴졌다.
그 순간 태식은 번쩍 눈을 떴 다. 반사적으로 공간을 가르고 나가 유성을 잠식한 기운을 잘라 냈다.
“왜 맞고 다녀.”
“사장님!”
“당신 뭔데 우리 직원 괴롭혀?”
넓지 않은 실내가 어둠으로 꽉 차 있다.
빛이 들지 않는 게 아니다. 어 둠이 차 있는 것이다.
태식은 그 어둠을 흡수하여 거 두어들였다.
그제야 빛이 제자리를 찾는다.
사방이 석벽으로 가로막힌 실내 는 사람 겨우 서너 명 앉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안쪽이라고 해 봐야 손 뻗으면 닿을 정도의 코앞이다.
그 코앞에 한 노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정갈하게 쓸어 넘긴 백발은 허 리에 닿을 정도였고 길게 기른 수염도 앞섶에서 낭창거렸다.
칼날처럼 날카롭게 주름 잡혀 있는 두루마기는 티끌 하나 없는 순백이다.
“도사님이야?”
“당신은……
“어허. 뭐 하는 거야? 죽자고 달려드네.”
태식은 진인이 보내오는 정신의 끈을 쳐 냈다.
이게 좋은 말로 표현하면 공감 이자 동화지만 나쁘게 말하면 침 식이자 강점이다.
“사로가 통하고 팔진이 달했다 하였건만, 인간사 연의 끈은 미 처 다 보지 못하는구나. 어허허 허.”
진인은 허허롭게 웃었다.
“하나 이 또한 이 나라의 홍복 이니라.”
진인은 수염을 부드럽게 쓸어내 리며 말했다.
그 행동에 악의가 없다.
아니, 공허하고 무허하다. 감정 이 비어 있다.
무심은 관심이 없는 것과 다르 다.
흔들리지 않음이다.
흔들리지 않으니 동요가 없고 동요가 없으니 그 언행에 흐트러 짐이 없다.
평범한 인간군상으로 볼 인물은 아니다.
가진바 능력을 떠나 오욕칠정의 감정을 비워 낸다는 것은 그것만 으로도 인간의 경지를 벗어남과 같다.
“보아하니 귀하 또한 진리를 득 한 듯하온데, 서로 통할 바가 있 지 않겠는가?”
“그냥 대화 좀 하자고 하면 될 걸 어렵게 말하는 버릇이 있으시 네.”
“어허허허, 뜻이야 이미 통했으 니 형식의 다난함이야 그저 형식 일 뿐.”
“나이를 많이 자셔서 그러신 가……
태식은 물끄러며 유성을 내려다 봤다. 온몸을 피로 적신 상처가 진인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적의가 없으니 적으로 간주하기 도 애매하고 대화를 하자는 사람 을 다짜고짜 두들기기도 애매하 다.
아니, 그 이전에 노인이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80살은 넘 겼음이 분명하다.
로아에서 살았던 삶을 더해도 그에 미치지 못한다.
태식은 자신의 나이에 민감한 만큼 상대방의 나이에도 민감한 편이다.
어릴 때부터 어른 공경에 대한 교육을 하도 철저하게 받아서 말 이다.
“그이의 기강은 보기 드물게 당 차더이다. 신하의 충의는 군주의 선정에서 오는 법.”
“거 진짜 화법 적응 안 되네.” 태식은 유성은 재워 아공간으로 넣었다.
“우리 직원은 왜 잡아 온 거요? 나이 지긋이 자신 것 같아서 나 름 공경해 주고 있는 거니 서로 간에 험한 꼴 보지 맙시다.”
“내 조촐히 자리 한 칸 내어 줄 터이니 잠시 앉아 뜻을 맞추어 보시게.”
진인이 자리를 권했다.
그러자 돌바닥이 불쑥 솟아올라 의자가 되었다.
그의 능력은 특형을 운영하는 경지를 벗어나 있었다.
특형이 아닌 다크매터를 다루는 것이다.
그것으로 특형의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니 이는 해당 특형의 식과 원리, 구조에 통달했다는 것과 같다.
그 구조의 통달을 시각적으로 도식화한 것이 바로 마법식이다.
그런데 이자는 마법진을 연성하 는 것도 없이 식을 운영하고 있 으니 그 경지로 보아도 극에 달 해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악할 만 한 실력자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 다.
헌터들의 기준에서 보면 유례 없는 능력자인 것은 분명하다만 로아에서 휘하에 두었던 영웅들 을 따지면 이 정도 실력자는 두 손으로 다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았었다.
그럼에도 태식이 짐짓 얼어붙은 것은 진인이 돌바닥을 솟게 하여 만든 의자가 돌 의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었다.
돌이 변해 된 것은 원목에 페브 릭으로 쿠션 마감을 한 의자였 다.
이건 형태 변환이나 형상 변환 의 개념이 아니다.
시야와 인식에 착란을 주는 것 도 아니다.
정말 바위에서 나무와 천으로 물질 변환이 이루어 진 것이다.
바로 연금술 말이다.
연금술이 로아의 마법력에서도 고차원 마법으로 분류된다는 마 법학적인 단계에서의 고찰은 따 질 게 아니다.
“미다스의 손. 당신이야?”
태식은 의자에 툭 걸터앉으며 머릿속에 들어찬 생각을 가감 없 이 뱉어 내었다.
“어허허허허.”
“껄껄거리면서 웃지 마시고. 당 신이 그런 거면 내가 받아 낼 게 아주 많은 사람이야.”
“하여 내 말하지 않았나. 나눌 이야기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진인이 휘이 손을 한 번 내저었 다. 풍경이 휘리릭 바뀐다.
작은 동굴 안이 순식간에 구름 으로 가득 들어찼다.
여기에 학과 노루 몇 마리 풀어 놓으면 신선들이 바둑 두기 딱 좋을 그런 풍경이다.
“뜻이 통하면 된다 하면서 눈을 현혹하려 하시네.”
이번엔 태식이 휘이 손을 저었 다.
진인이 만든 환상의 풍경이 그 대로 바스라져 사라졌다.
“말로 들어 이해하는 것보다야 눈으로 같이 보면 이해가 더 쉬 운 것 아니겠나. 귀하가 의식을 받아 주지 않으니 내 얕은 수를 써 본 것인데, 그리 못마땅하신 겐가?”
“그냥 맞다 아니다, 간단히 이 야기하면 될 걸 무슨 서사가 그 리 필요할까.”
“정답을 원하는 게 아니라 확인 을 원하는 바이니, 그에 대한 내 답은 이미 정해진 것이잖나. 그 러면 그다음은 이유가 될 터인 데, 그 이유도 맞다 아니다로 답 할수있는 것인가?” 미다스의 손이 자신이라고 실토 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김이 빠지는 걸까.
누군지 몰라도 잡아내기만 하면 정강이뼈가 바스라질 때까지 주 리를 틀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단순히 금값이 폭락한 것에 대 한 화풀이 차원은 아니다.
태백산맥의 줄기를 금으로 치환 해 논 것이 꼭 치기 어린 힘자랑 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이다.
금값이 떨어진 것은 덤이고, 그 무분별한 힘의 사용이야말로 강 력하게 제재할 문제였다.
그의 손에 미다스의 손이 들려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테르모 토와 같은 재해 부림의 검이 들 려 있었다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라 하며 웃어넘길 상황은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얼치기의 힘 자랑은 아닌듯하다.
그러자니 진인의 말처럼 된다.
맞다 아니다로 답을 낼 수 없는 이유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자꾸 앞서가시네. 말만 점잖게 하고 행동으론 휘두르려고 하는 데, 그러지 마셔요.”
주도권을 내어 주는 건 분명 다 른 문제다. 태식은 분명한 경고 의 논조를 보냈다.
그럼에도 진인은 또 허허 웃었 다.
“이미 품은 뜻이 같으니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나. 귀하가 말씀하시게, 내 경청하리다.”
“이거 참, 손을 마주치지를 않 네. 좋습니다, 한번 들어 보 태식은 순간 유성에 대한 것을 먼저 물어야 하나 싶었다만 미다 스의 손이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왜 이렇게 억지스러울 정도로 금칠을 해 둔 겁니까?”
“청룡에 금의 기운을 더하기 위 해서네.”
태식의 고개가 갸우뚱 기운다.
아무리 봐도 장난으로 하는 말 같지 않아서 더 갸우뚱이다.
“껄껄껄. 보시게, 말만 들어서야 이해가 잘 안 되지 않나.”
진인이 다시 손을 저었다. 작은 동굴에 구름이 가득 차오른다.
구름 사이로 산이 솟고 강줄기 가 들어찼다.
서울의 풍경이다. 더 범위를 좁 히자면 경복궁의 터가 그려진다.
“북한산을 주산으로 하여 기세 를 받고 인왕산과 낙산이 백호, 청룡이 되어 힘을 돋우매, 남산 과 관악산이 안산과 조산이 되어 사기를 막되 한강이 객수가 되어 맥을 트고 있으니 천하의 명지가 바로 이곳 아니겠나.”
“지금 풍수지리 말하는 겁니 까‘?”
“바람이 흐르고 강이 굽는 데도 다 자연의 이치가 있을진대, 기 운이 고이고 치닫는 것에 그 이 치가 없겠나? 비록 내 이전엔 진 리를 보지 못해 그것을 깨치지 못하였지만, 천명을 받은 이후론 진리를 보아 그 이치를 깨쳤으 니……
“아니, 잠깐만요. 태백산맥에 왜 금칠을 했냐고 물은 것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요.”
“그래서 답을 했지 않나. 청룡 에 금의 기운을 더한 것이라고.”
진인의 손이 다시 한번 휘익 움 직였다.
구름 가득한 풍경이 줌아웃을 하듯 휘리릭 빨려 올라간다.
“다크매터라는 세상 이치의 힘 또한 굽이가 있고 흐름이 있네. 그것은 귀하도 능히 다루어 알고 있을 터. 그러니 보시게. 왜 차원 균열이 이 나라 한반도에, 그것 도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열렸겠 는가.”
그 풍경이 서울, 경기도를 넘어 한반도를 비추더니 이윽고 동북 아시아 전체를 그리며 완성되었 다.
“백두가 주산이오, 태백이 청룡 이라.”
그의 손짓에 따라 백두산과 태 백산맥이 밝게 빛을 낸다.
“소맥이 안산이고 구주를 조산 으로 삼아, 그 안으로 남해가 객 수가 되어 흐르니 명지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만……
태백산맥의 남부 자락에 연결된 소맥산맥이 빛을 내고 일본의 규 슈 지역의 산맥과 그 사이의 남 해가 빛을 낸다.
“백호가 먼 것이 흠이라 이는 외세의 기운에 쉬이 부침이 있을 징조라.”
이번엔 중국 내륙 지역의 산맥 이 빛을 내었다.
“하여, 든든한 청룡에게 철갑을 씌워 백호의 기세를 당겨 오기 전까지 힘을 돋게 함이다.”
마지막으로 손짓이 태백산맥을 어루만지자 초록의 태백산맥이 황금색으로 물들었다.
“하, 하하, 하하하하.”
태식은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는 이미 했다니까 (1)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찾는다면 주산에 청룡, 백호를 이루는 지 형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이런 식으로 어설픈 모습인 것까지 전부 끼워 맞춘다 면 명당이 아닌 자리가 없을 것 이다.
“너무 끼워 맞추기 아닙니까?”
“기세는 무엇에서 오는가.”
대뜸 딴소리를 한다. 태식의 눈 이 가늘어졌다.
“사기와 용기는 무엇에서 오며 인간이 인간됨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믿음일세. 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기적 을 이룰 수 있음을 이미 알지 않 나.”
“딴소리는 됐고. 무슨 침대 위 치 옮기는 것도 아니고, 정말 풍 수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금을 둘 렀다는 겁니까?”
“하여 막았지 않나.”
“ 뭘요?”
“외세의 침략 말일세.”
“정말로 금을 두른 태백산맥이 막아 줬다고 믿는 겁니까? 열심 히 움직인 여러 인사들이 막은 거겠죠. 아니면……
태식은 아차 하는 느낌에 말꼬 리를 흐렸다.
차원 균열이 갑자기 생겨나고 몬스터들이 튀어나왔을 때 세계 각국의 여러 나라에서 군대를 파 견해 지원해 주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는 한국 에서 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 할 시에 자국까지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굉장히 강하 게 지원군 파병을 주장했었다.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 이라면 모를까 중국과 일본은 정 말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였다.
그 속이 빤히 보이는 술수였고, 그것은 몬스터 습격 사태가 일단 락된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 졌다.
그 지근거리는 추근덕을 막은 것이 바로 금값의 대폭락으로 세 계경제를 혼란 속에 처넣은 미다 스의 손 사태였다.
“설마, 경제 혼란을 야기해 눈 을 돌리게 한 작전이 있었던 겁 니까?”
“내가 그것을 의도했겠나, 기가 돋은 청룡이 보우한 것이지.”
진인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대답 했다.
능청을 떠는 게 아니다. 진인의 언행 모든 것에서 진실로 그렇게 믿음이 느껴진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토속신앙에 심취해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히 치부하 기엔 그 깊이가 예사롭지 않게 깊다.
이는 가진바 특형이나 능력과는 별개의 개념이다.
이래서야 더 물을 것도 없다.
진인은 묻는 것에 있는 그대로 대답한 것이고 그것이 마땅치 않 다고 한들, 근본적인 이유인 것 은 분명하다.
뭔가 맥이 빠진다.
사사로운 욕심 때문도 아니고, 얼치기의 힘자랑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