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Price Pawn Shop RAW novel - Chapter (38)_2
“기증자를 가상으로 만들어요?”
“네. 무조건이 아닌 선별적으로 이루어져야겠죠. 정말 경각에 달 한 환자,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 에 한해서요.”
“아니, 그전에 기증자를 가상으 로 만드는 게 가능한가를 묻는 거예요.”
“실질적인 증거인 장기가 있는 데 불가능할 이유가 없죠. 현장 의 수술진은 맞는 장기가 잘 왔 는지가 중요하지, 이 장기가 누 구에게서 어떻게 왔는지까지 일 일이 신경 쓰진 않으니까요. 영 역이 다르거든요.”
“어째 나는 느낌이 싸한 게, 불 법 장기 매매 업자들이 떠오르 죠?”
“아……. 방식이 얼추 비슷하 긴…… 하겠네요. 그들도 서류를 조작하는 거니까요.”
“그럼 하지 마세요. 우리 이 교 수님 앞에 꽃길은 못 깔아 드려 도 가시밭은 놓지 말자고요.”
이린이 코끝을 찡긋하며 메모 한 줄을 지웠다.
“그냥 장기 배양 기술과 수술 시스템 쪽은 내가 직접 핸들링할 게요. 그게 빠르겠어요.”
“괜찮으시겠어요? 다른 신경 쓸 일도 많잖아요. 특히 서해 쪽 공 사 볼륨이 엄청날 텐데……
“신경이 팍 쓰여 버려서 말이에 요. 한빙곡에 있는 사람들도 그 렇고, 일전에 매몰사고 당한 산 모도 그렇고. 나는 그 산모분이 가끔씩 계속 떠올라요. 아직 병 원에 있죠?”
“물론이죠. 한번 보시겠어요?”
“나중에요.”
“그래요. 그러면 특형 의술 쪽 은 태식 씨에게 바로 보고될 수 있게 조율할게요.”
“그러자고요. 그럼 나는 공부방 에 있을 테니까, 급한 거 있으면 편히 말 주세요.”
“네, 태식 씨. 관련 자료 넣어 드릴까요? 병원 시스템에 대해서 요.”
“참고할 자료야 많으면 좋죠. 이왕이면 대학병원 수술 시스템 으로요. 집도의가 왔다 갔다 하 면서 수술하는 시스템 말이에 요.”
“음…….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상황은 사실 굉장히 극화된 모습 이에요. 아무래도 드라마니까요.
이 교수님은 옹호적인 발언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린이 잠시 말을 멈춘다. 태식 이 이 교수를 생각하는 배려를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요?”
“그게 좋은 건 아니라는 말이에 요. 이 교수님은 아무래도 본인 이 의사이시고, 스스로 부끄러움 이 없으시니 그나마 좋은 개연성 으로 설명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대리 수술을 정말 악 질적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거든 요.”
“돈 욕심에 과도하게 수술 일정 을 잡는다는 거요? 아까 교수님 도 그 말은 하셨잖아요.”
태식의 말에 이린은 고개를 절 레절레 저었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에요.”
“그럼요? 의료사고?”
“아니요.”
“의료사고보다 더 심한 경우가 있어요?”
“의료……. 실험이랄까요? 실습 이랄까요. 공개된 수술 장면을 보면 절대 옹호할 수 없는 게 유 령 수술이고 대리 수술이에요. 그나마 이 교수님이 말씀하신 거 라 그 뜻이 참작이 되는 거지, 만약 성형외과 의사가 그런 소리 를 했으면 피해자들에게 돌을 맞 을지도 몰라요.”
말하는 것만 들어도 아는 정보 가 많은 듯하다. 구구절절 설명 으로 듣는 것보단 직접 정보를 확인하는 게 빠르다.
“관련 정보 있어요?”
“네. 이전부터 하던 저희 복지 프로그램 중에 영구적 수술 후유 증 피해자들에 대한 프로그램도 있거든요.”
이린은 태블릿 몇 번 톡톡 두들 겨 관련 정보를 열어 줬다.
“일단 피해 사진 위주로 보여 드릴게요.”
그 사진들이 하나같이 불편하 다.
코가 뭉그러졌거나, 눈꺼풀이 모자라 눈을 감아도 닫히지 않는 다거나, 입꼬리가 과도하게 찢겨 올라갔다거나.
아무리 수술을 못해도 이런 식 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나 싶은 사진들이었다.
“이게 의료사고가 맞는 거예요? 그래도 의사 면허가 있는 의사가 수술을 한 거면 기본은 할 거 아 니에요?”
“그래서 피해 사진이라고 말씀 드린 거예요.”
“그 말은…… 가해를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거죠?”
“네. 보시다시피요.”
“그럼 일부러? 일부러 사람 얼 굴을 이렇게? 하-. 이거 완전 정 신병자네.”
태식은 바짝 마른 입으로 다시 금 담배를 물었다.
저승사자는 뭐 하나 (2)
“혹시 수술 장면 같은 것도 있 어요?”
“해당 사건에 대한 수술 장면은 아니지만 다른 유형 수술 영상이 라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인터넷만 들어가도 나오는걸요.”
“그래요? 그러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이슈화가 되었다는 건 데……
“몇 년 전에 이것 관련해서 방 송이 나가기도 했어요. 그때는 치과였지만요.”
“기억에 딱히 없는 걸 보면 내 가 여기 없을 때였나 보네요.”
태식은 담배를 짓눌러 끄곤 자 리에서 일어났다.
“가시게요?”
“사장님은 인터넷에 안 나오는 자료 찾아 주세요. 관련자들 신 상 같은 거요.”
“네, 준비해 둘게요.”
이린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 다.
자신의 집무실로 간 태식은 집 무실을 지키는 서 관리사에겐 눈 인사만 하곤 바로 공부방 안으로 들어갔다.
마법진 위에 서서 베올의 뇌에 의식을 연결한다.
머릿속이 결대로 갈라지는 듯한 두통을 콧김 푹 내뿜으며 버텨 낸다.
한 뭉치의 의식이 수없이 갈라 져 여러 다발로 낭창거리는 느낌 이다.
태식은 그 분리된 의식을 무한 한 세계의 사방으로 뻗어 냈다.
큰 그림의 퍼즐 조각들이 하나 씩 의식 끝에 걸려든다.
수없이 많은 광고들.
그 유형도 다양하다.
병원 내에서 직접 하는 광고뿐 아니라 후기 형식으로 올리는 광 고, 댓글 추천으로 올리는 광고 등.
광고의 모든 유형이 전부 들어 있다.
직접 여대 교문 앞에서 먹잇감 을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하는 영 업, 아니 삐끼질을 하는 놈들도 한통속이다.
그렇게 사람을 낚아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광고를 낸다.
지하철 광고, 옥외 대형 스크린 광고. TV 광고, 신문, 뉴스 할 것 없이 가능한 모든 루트로 이 름을 띄운다.
스스로의 권위를 광고라는 이름 으로 조작하고 그렇게 만든 위장 권위로 방송을 나간다.
그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물고 기를 낚아 냈지만, 그쯤 되면 그 물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몰리고, 그 사람이 다시 사람을 불러들인다.
TV 방송에 출연했다는 등 몇 건의 수술을 성공시켰다는 등, 튜닝이 끝난 상담실장의 뻔한 영 업 멘트와 특별 할인이란 말은 어린 손님들의 귀를 너풀거리기 에 충분했다.
“장사치구만, 장사치야.”
그야말로 장사다. 여기까지만 보면 돈 욕심이 많은 의사가 장 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과 결과물이 경 악스럽다.
장갑조차 끼지 않은 집도의가 대리 의사에게 수술을 지시한다.
방을 나가고, 잠시 후에 다시 들어온다. 손에는 종이컵을 든 채다.
“뭐 이렇게 오래 걸려.”
“모양이 좀……
“대기 밀렸어. 대충 덮고 끝내.”
“아직 많이 남았는데요.”
“자리 다 잡으려면 몇 달 걸리 는데 무슨 상관이야. 뒤에 대기 많이 밀렸다고. 너 오늘 새벽 3 시까지 수술할래?”
“아…… 아닙니다. 금방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게 수술 방에서 나올 대화인 가.
수술실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두 고 희롱을 한다는 뉴스까지는 알 고 있었다. 얼굴이 어떻다느니 하면서 말이다.
그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 건 적어도 수술에 영향을 미치는 말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건 다르다. 의사가 의 사에게, 그것도 미숙한 의사에게 대충 하고 끝내라 말한다.
역겨움을 떠나,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은 생각만 든다.
“야, 여기서 다른 식으로 돌려 봐.”
“이렇게요?”
“모양 어떤 거 같냐?”
“나쁘진 않은 것 같긴 한데, 경 과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이대로 묶어 봐.”
“그런데 괜찮을까요? 이거 잘못 하면 눈 안 감길 것 같은데요.”
“가격 좀 깎아 주고 AS 해 준 다고 하면 되잖아. 그리고 막말 로 지가 뭐 어쩔 건데? 소송이라 도 걸게?”
“하기야. 코 수술 공짜로 해 준 다고 하죠 뭐.”
“파하하하. 그래그래, 니가 이제 좀 영업을 아는구나. 하는 김에 가슴도 해 준다고 해. 실리콘 왕 창 넣어 준다고 하면 좋아할 거 다.” 이건 이미 수술이 아니다. 훈련 이라고 할 수도 없다.
실험이다. 사람을 가지고 실험 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멋모르는 아이들을 홀려 돈까지 뜯어 가며 하는 실험이 다.
“인간성이 말살됐구만.” 이미 이 상황은 악질 범죄자의 범죄 현장과 다르지 않다.
사이코패스와 이들이 뭐가 다를 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며 평생 남을 흉터를 새기면서도 저 리 웃고 있는데 말이다.
“뭐야 이거. 피 닦아.”
“예.”
흑백 화면임에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의 피가 바닥에 고여 있다.
집도의, 아니 집도의인지도 모 를 의사의 말에 간호사는 무심히 마대질을 한다.
그럼에도 피가 흥건하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 도 출혈량이 많으면 사람이 죽는 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않나?
바닥에 피가 저렇게 고일 정도 로 출혈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하 던 수술을 중단하고 출혈을 막는 게 우선이 아닌가.
당연히 들어야 할 상식적인 생 각인데 왜 화면 속의 의료진은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망가져서 그렇다.
어떠한 익숙함이 저들의 인간적 인 부분을 망가트린 것이다.
전쟁터를 돌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죽음에 무심해지고 생명을 경시 하게 되는 것 말이다.
하지만 전쟁터의 병사들이 무심 해하는 죽음은 창칼을 겨누고 있 는 적이지 어깨를 마주한 아군이 아니다.
자신들을 믿고 몸을 맡긴 사람 의 목숨을 경시하는 이들과는 본 질적인 다름이다.
어설프게 닦은 바닥에 다시 피 가 흥건해지고 의미 없는 마대질 이 반복된다.
바닥이 온통 피바다가 된 후에 야 지혈을 한다지만, 누가 보아 도 이미 늦었다는 것이 느껴진 다.
-악마들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이러니까 수술실 CCTV가 무 조건 설치되어야 하는 겁니다. 이런 영상이라도 있으니 피해자 의 억울함이 밝혀지는 거지, 영 상이라도 없었으면 일반인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도 못 합니다.
-이게 마루타가 아니면 뭐냐. 쟤들은 다 눈깔이 동태 눈깔이라 피가 저렇게 떨어지는 걸 못 보 는 거냐.
—저 악마들이 사람을 정말 사 람으로 보고 몸에 칼을 대는 걸 까? 돼지 잡을 때도 저렇게는 안
하겠다.
분노를 표출하는 의견들이 의식 을 타고 들어온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 모든 것이 공허한 외침밖에 되지 않는 다.
“선생님, OO병원 원장 선생님 맞으시죠?”
“아, 거 또 어디서 나와서 그래 요?”
“간단히 몇 마디 말씀만 묻겠습 니다.”
“이미 재판도 다 끝났어요. 죗 값 치른 사람이란 말입니다. 환 자분들하고도 전부 합의 봤는데, 몇 년도 더 지난 일을 가지고 이 러냔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합의가 되 지 않은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요.”
“이 사람아, 왜 나한테만 그래. 솔직히 나보다 몇 배는 더 번 사 람이 몇 명이나 더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가서 따져. 그 사람 들은 재판도 안 받았어!”
봐라, 결과가 이렇지 않나.
과정만 보면 온갖 의료 소송으 로 빈털터리가 되어 거리로 나앉 아야 될 것 같은 인간이, 지금도 기사 딸린 최고급 승용차에 앉아 저리도 당당하게 고함을 친다.
-어떻게 이런 죄를 짓고도 저 렇게 무사할 수 있는 거죠?
-진짜 존나 뻔하다. 돈 긁어서 전관 변호사 샀겠지.
-이런 거 볼 때마다 회의감 든 다. 인생 정의롭게 사는 게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아.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남들에 게 본인의 정의를 선보이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스스로 부끄 러움 없이 떳떳하다면, 그것만으 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이런 사건 무마하려거든 대체 얼마가 있어야 되는 거냐? 돈을 얼마나 벌어서 얼마나 뿌리기에 이런 게 가능해?
L저 의사 병원 1년 매출이 2 천억 나왔다더라. 저 인간이 자 기보다 더 번 놈도 있다고 하니 까 3천억, 4천억짜리들도 있겠 지.
L 전관 변호사 쓰는데 10억 단 위 들어가는 거 보면 개 껌값이 네. 100억 단위로 들어간다고 해 도 남는 장사인 듯.
전관 변호사 쓰면 무조건 이 기는 거야? 판사들은 왜 그 변호 사 이기게 해 줘? 어차피 옷 벗 고 나간 사람이잖아.
L 바보야, 판사도 옷 벗고 나가 면 변호사 해서 한탕 쳐야할 거 아니야. 저 전관예우가 따지면 판검사들 퇴직금 같은 거야. 자 기도 받아먹으려거든 당연히 예 우해 줘야지.
와, 진짜 나쁘다.
—혁명 마렵다. 전쟁이 한번 나 야 이런 놈들 싹 다 잡아 죽이 지.
야, 전쟁 나면 이런 놈들이 남아 있겠냐? 너 같은 놈들이나 남아서 총알받이 하는 거야.
낙담과 분노가 뒤섞인 의견들이 줄줄이 뒤따라온다.
—저승사자는 뭐 하나 몰라. 이 런 놈들 안 잡아가고.
그러다 의견이 눈에 콱 밟힌다.
원래 이런 놈들이 떵떵거리면 서 천수 누리고 살더라. 착하게 살면 손해라니까.
그리고 그 밑에 따라 붙은 의견 도.
태식은 의식을 끊고 나왔다.
입이 텁텁한 게 속이 메스껍다.
“이런 놈들이 있느니 세상이 흉 악해지는 거지.”
딱히 정의로움을 부르짖자는 게 아니다.
범죄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모든 감정을 통제해야 가능할 법한 세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건 아니지 않나 싶 다.
아무리 자기 밥그릇 지키기 위 한 식구 감싸기라고 해도 이런 인간 같지 않은 놈들까지 감싸가 며 지켜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그 밥그릇은 빛나는 황금 그릇이 아니라 썩은 오물 그릇이 아닌가.
“이사님, 많이 피곤해 보이세 요.”
서 관리사는 마사지 준비를 끝 내 둔 상태에서 물었다.
태식은 고개를 저었다.
“나중에요.”
일의 순차를 생각해 다른 일을 우선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
태식은 바로 이린에게 갔다.
가늘게 뜬 눈에 검은 안광이 얕 게 흐른다.
“태, 태식 씨……
이린은 본능적인 두려움에 마른 침을 삼켰다.
“정보 뽑아 놨어요?”
“네. 뽑아 놨어요. 권 총장이 일 을 빨리 처리해 주더라고요.”
태식은 그 신상 명세를 한눈에 살폈다.
“김두천이……. 지금 한국에 있 는 거 맞죠?”
“네. 출국 기록은 없다고 했어 요.”
베올의 눈을 뿌리고 벤시를 보 낸다.
위치를 특정하는 것은 금방이 다.
태식은 그대로 그림자로 녹아내 렸다.
잔잔한 햇볕 내리쬐는 골프장에 서, 늘씬한 캐디의 엉덩이를 주 무르며 스윙을 한다.
그 얼굴엔 그 어떠한 죄책감이 나 불안감도 드리워 있지 않았 다.
그러니 어쩌겠나.
저승사자 뭐 하냐는데 이런 놈 이나 잡아가야지.
“어, 어어? 뭐, 뭐야 이게!”
“사장님, 왜 그러세요?”
“이 봐봐. 발이 안 떨어져!”
“이 친구야, 무슨 소리 하는 거 야. 게임 질 것 같으니까 되도 않는 장난 치고 있어.”
“아닙니다, 형님. 진짜 다리가 안 떨어집니다! 좀 잡아 주십시 오. 야 뭐 해! 좀 잡아 봐!”
김두천의 다리가 그림자 속으로 말려 들어간다.
“끼아아약-. 다, 다리가. 사장님 다리가 바닥에 들어갔어요!”
“야, 잡아 봐, 좀 잡아 봐!” 발목에서 종아리. 그리고 무릎 으로.
“형님!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