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Price Pawn Shop RAW novel - Chapter (46)_7
돌려 내보내지 않고 전부 힘으 로 방출했다면 국가 단위 면적을 초토화하고도 남았을 크기다.
그나마 심계 안에 있자니 다크 매터 농도도 옅고 힘도 마음대로 방출할 수 있어서 좀 편하다.
태식은 필드를 가로지르는 무리 를 한참 주시했다.
열심히 작전을 주행 중인데 괜 히 맥을 끊게 할 수야 없잖나.
어차피 쓰린 속을 다스려야 하 니 저들을 구경하는 것이 무료할 건 아니다.
“이제 좀 쉬나 보네.”
피 칠갑을 한 몸을 잠시 뉘인 다. 장비를 정비하는 한편 불자 리를 잡는 걸 보면 오늘은 그만 전진을 멈출 모양이다.
“유성.”
태식은 그제야 유성을 불렀다.
-아, 네. 사장님.
“잠깐 괜찮아?”
-아……. 예, 괜찮을 것 같습니 다. 아니, 괜찮습니다.
유성은 서둘러 동료들에게 눈짓 을 했다. 다들 별말 하지 않아도 알아듣는다.
“그럼 잠깐 넘어오자.”
태식은 유성을 옆으로 당겨 왔 다.
소환되어 온 유성은 잠시 얼떨 떨하게 태식을 쳐다봤다. 그 기 운이 너무 삼엄한 탓이다.
“무,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너까지 그러지 마라. 요즘 다 들 나만 보면 무슨 큰일 일어난 것처럼 쳐다보더라.”
“아, 예, 예……
“다름 아니고, 잘돼 가고 있나 해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탓에 리그 문제는 일단 시간을 벌어 뒀습니다.”
에스퍼 리그에 대한 타국의 관 심이 크다. 적극적이며 긍정적이 다.
심계의 신이 공식적으로 인정하 는 영토 할양의 규칙이니, 한국 정부와의 귀찮은 협상이니 협정 따위는 전부 건너뛰어도 상관없 다.
거기에, 민간에 발표를 안 했을 뿐 정부 차원에서는 다크매터 농 도가 점차 진해지고 있고 바다에 서 몬스터 변이가 일어난다는 것 도 확인한 상태였다.
더욱이 대호 그룹의 생약 파트 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 에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생약 또한 심계가 그 근원임을 알고 있다.
저들에게도 심계는 새로운 미래 에 대한 발판임과 동시에, 다가 오는 위협에 대한 대안책이기도 했다.
“너무 미루다 보면 끗발 떨어 져.”
“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수단 안에 특수 요원을 숨겨서 보낼 게 너무 뻔해서요. 일단 7 층은 확실하게 선점을 해 놓고 수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 다.”
보고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유성은 보고하려 했지만 태식이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젠 태식의 징후가 심상치 않 다는 것은 측근이라면 모두가 알 고 있다.
괜히 번거롭게 하지 말자는 암 묵적 합의가 있었고 웬만한 것은 그들끼리 모여 협의를 한 후 일 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러니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면서까지 보고를 할 일은 아니었다.
“물론 사장님 말씀대로 시간을 오래 지체하진 않을 것입니다. 입구의 진지만 완성되면 리그 인 원을 수용할 생각입니다.”
“그래, 시간 많이 주면 생각할 시간이 늘어난다. 그러다 보면 주판도 다시 튕기고 다른 머리 굴리기 마련이야. 한번 앉힐 거 면 다른 생각 못 하게 휘몰아쳐 야 확실히 주저앉히지.”
“예. 최대한 일정 조절하겠습니 다.”
“그건 그렇고 필드 미는 건 어 때?”
“그것도 괜찮습니다. 승주가 만 든 아이템들이 성능이 제법 출중 해서요. 헌터 능력을 반 급 정도 는 올려 주는 수준입니다.” 유성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팔뚝 을 내보였다.
어깨에서부터 이어지는 외골격 이 손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 덕에 인원 확보가 쉬웠습니 다. 보시다시피 다수 인원을 투 입해서 면으로 밀고 나가는 중입 니다.”
유성은 저 멀리 보이는 거점들 을 가리키며 말했다.
각 팀마다 피워 올린 모닥불이 한 줄로 이어진 징검다리를 만든 다.
“확실히 좌우, 후방을 방비하지 않아도 돼서 피로도 덜하고 돌파 력도 좋습니다. 아, 이 운용 방법 은 박 소장에게 배운 것입니다. 야전 전술 관련해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 입구에서 진지 작업 중인데……
“봤어. 심계복 입고 있던데. 그 것도 승주가 만든 거지?”
“그렇습니다. 7등급 심계복입니 다. 아직 프로토 타입이긴 합니 다만 성능적인 하자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장 양산해도 될 것 같은데, 승주는 몇 가지 수정 을 더 해야 한다더군요. 승주 성 격이면 보완 후 또 테스트 과정 을 거칠 텐데, 양산품이 언제 나 을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닦달하지 마라. 그 녀석 은 그냥 두면 제 알아서 다 한 다. 이젠 내가 손 보탤 것도 없 겠어.”
“그 정도입니까?”
“벌써 기술 응용을 하고 있잖 아. 내가 해 줘 봐야 힌트만 주 는 격이지. 지금은 괜히 힌트 받 았다는 느낌 주는 것보다야 처음
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내게 두는 게 낫다.”
심계복의 등급은 심계의 층과 연결된다.
박 소장이 입고 있는 심계복에 7등급이란 명칭이 붙은 것이라면 당장의 사용을 위해 6등급 심계 복에 궁여지책을 더한 게 아니란 뜻이다.
승주가 그렇게 물렁하게 이름을 붙일 리 없다.
확실히 7층의 부하를 견딜 구조 를 만들어 냈다면, 아티팩트급의 혈관 구조를 짤 실력에 올랐단 뜻이다.
자신이 그 경지로 올려 준 것이 아니니 그다음 경지 또한 스스로 올라갈 것이다.
“예. 그 녀석이야 혼자 크는 타 입인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 니다. 사혁이도 이제 억지로 가 르칠 걸 찾아도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손 탈 수준도 넘 어갔을 줄은 몰랐지만요.”
유성은 별걱정 없이 말했다. 적 어도 유성의 인지 내에서 승주의 자질에 대한 염려는 존재하지 않 는다.
“승주는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넘어가고, 너는 어때?”
“저요? 저야 뭐……
“실력 좀 늘었냐고.”
“사장님 처음 뵀을 때에 비하면 제법 늘었습니다.”
그간 어떠한 성취를 위해 정진 한 것은 아니지만, 태식 곁에 있 는 것만으로 겪은 경험이 적지 않다.
유성 또한 실전에서의 경험을 성취로 치환할 정도의 경지가 되 니 실력이 오를 법도 하다.
다만 그것이 태식의 눈에 차는 지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다.
“전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뭐래도 이기는 것이지. 그 런데 그다음을 따져 보면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거든.”
태식은 가볍게 옆으로 비켜섰 다.
“특히나 너 같은 위치에 있다면 보여지는 게 승리보다 중요할 때 가 있어.” 주변이 검게 물든다. 유성은 순 간적으로 몰아닥치는 압력을 느 꼈다.
반사적으로 혈수본을 뽑아 들고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그래, 그렇게. 소극적인 영웅은 멋이 없다. 점잖은 거 좋다고 해 도 일단 전장에 섰으면 맹수처럼 날뛰어야 그게 맛이거든.”
태식이 옆으로 비켜섰다.
구르르르릉.
산이 크게 진동하며 떨쳐 울었 다.
퍼어엉-!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충격파와 함께 산 정상의 만년설이 일시에 터져 나갔다.
“흐압-!”
유성은 단칼에 파동을 갈라 냈 다.
그러곤 하늘 높게 혈수본을 치 켜 세웠다.
단순히 폭발만으로 끝이 아님을 본능으로 직감한 것이다.
그리고 태식의 성격상 검을 뽑 게 한 이상 물렁하게 지나갈 것 이 아님은 너무도 자명하다.
“좋아, 그렇게.”
태식의 어둠이 산봉우리를 파고 들었다.
작살처럼 파고들어 간 어둠은 거대한 무언가를 뽑아 올렸다.
끼에에에에-.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다 리 여섯 쌍의 거대한 거미가 모 습을 드러냈다.
그 크기며, 모습이며, 그야말로 괴물이란 지칭이 어울리는 형체 였다.
더욱이 그 위에 살의 가득한 어 둠까지 덧씌워진 채다.
유성은 마른침을 삼켰다.
허투루 여겼다간 팔다리 하나 우습게 날아갈 판이다.
유성은 망설임 없이 혈수본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십수합을 내질렀다.
한 번의 칼질이 있을 때마다 사 방으로 흩뿌려진 핏방울이 하늘 을 붉게 물들였다.
“장기전의 요는 응집이고 순환 이다. 공격은 감각으로 쏟아 내 는 것이고 의식은 주변의 에너지 를 끌어오고 순환시키는 것에 집 중하는 거야. 이게 잘되면 큰 공 격기를 쏟아부으면서 밀어내도 지치지 않는다.”
태식의 어둠이 유성의 의식을 파고들었다.
느긋하게 하나하나 짚어 줄 정 도로 여유롭지 못하다.
유성이라면 능히 버틸 수 있을 테니 있는 그대로 끌어 주면 된 다.
유성은 몸 안으로 파고드는 칼 날 같은 기운에 흠칫 놀랐지만 의도적으로 평정심을 찾으려 애 썼다.
태식의 기운인 것은 차치하고 그 기운에 역행했다가는 온몸이 저며질 게 고스란히 읽힌 탓이 다.
쉐에에-.
마구잡이로 휘둘러지는 칼날은 화가의 행위 예술처럼 마구잡이 로 핏방울을 뿌려 댔다.
그 안에선 어떠한 기술이나 규 칙성이 없었고 그저 자유로운 움 직임만을 쫓는 듯 억지로 몸을 뒤틀기까지 했다.
하지만 거부하지 않는다. 역행 하지도 않는다.
유성의 몸은 충분히 강하고 유 연하니 태식이 이끄는 모든 움직 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의 검무가 끝났을 때.
유성은 하늘을 뒤덮고 있는 수 백 자루의 피의 검을 볼 수 있었 다.
“힘이 강할수록 몸은 가볍게 긋 는 거다.”
태식의 손이 정면을 가리킨다. 그 움직임에 맞춰 유성의 손 또 한 정면으로 곧게 뻗어졌다.
그 앞에는 성날 대로 성난 괴물 이 거대한 송곳니를 떨며 분노하 는 중이었다.
유성의 손을 감싼 어둠이 부드 럽게 아래로 흘렀다. 그와 동시 에 유성의 검도 스르륵 떨어졌 다.
촤라라라락-. 하늘을 가득 메운 수백의 검이 일거에 쏟아져 목표를 짓이겼다.
그야말로 흔적없이 다져 놓았단 표현이 어울릴 참격이었다.
“볼만하지? 여기에 기운이 좀 남으면 이런 연출 더 해 줘도 좋 고.”
손에 든 검을 털고 칼집에 넣는 다. 그러자 수백의 칼날 또한 호 선을 그리며 연달아 무형의 칼집 으로 빨려 들어왔다.
“잘하네. 역시 가락이 있으니 익히는 게 빨라.” 유성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태식 의 얼굴을 보았다.
입꼬리가 옅게 올라가 있는 것 을 보면 분명 흡족해하는 표정인 데,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혼자 해도 할 수 있겠지?”
태식이 유성의 어깨를 툭 치며 물었다.
“예. 복기하며 수련하겠습니다.”
“그래. 잘하겠지.”
“예, 잘할 수 있습니다.” 유성은 막연한 눈으로 태식을 보았다. 그 눈동자가 검다.
“그렇게 쳐다볼 것 없다니까.”
“예……
태식이 손짓한다. 돌려보내려는 손짓이다.
“저, 사장님. 잠시만요!”
“왜?”
“저희가 힘이 될 수 있는 부분 은 없습니까?”
“아서라. 내가 내지르고 다닌 뒷감당하는 건데 왜 너네 힘을 빌리냐.”
태식은 피식 웃으며 손을 휘저 었다.
유성은 그대로 있던 곳으로 되 돌아갔다.
마의 기원 (4)
“어어, 그래요. 별일 없다니까 그러네. 일 처리할 게 조금 있어 서 그래. 네〜 걱정 마셔요.”
태식은 목을 긁는 것 같은 까슬 까슬함을 참으며 나긋나긋한 목 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통화를 위해 열어 두었던 문도 함께 닫 혔다.
3일째 집에 안 들어갔다. 정확 하게는 심계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몸이 축나는 것은 둘째 치고 멋 대로 방출하는 힘을 억누르는 게 쉽지 않았다.
그것은 능력의 영역이 아닌 정 신의 영역이다.
태식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평범 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 다.
그만한 전쟁을 겪었는데 평범하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충동적이고 다소 불안하 다. 그리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편이다.
뭐 하나 눈에 콱 들어오고 나면 가닥을 볼 때까지 오지랖을 부리 는 것도 그러한 성격이 기반을 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제다.
대장군들의 정화 작업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들이 수집하는 의식과 기억은 추악하고 더러운 온갖 것들이 마 구잡이로 뒤엉킨 오물통이나 다 름이 없었다.
그 의식이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전해진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콕 들어 차는 것들이 한 번씩 있다.
미성년자를 넘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같은 경우 말 이다.
그럴 때면 당장에 잡아들여 직 접 손을 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 난다.
그게 의미 없는 화풀이임을 알 면서도 말이다.
한 번씩 그렇게 열이 오를 때면 무표정하게 있어도 살기가 먼저 뿜어진다.
외부적으론 다크매터 농도가 진 해지고 내부적으론 반응력과 협 응력이 더욱 상승한 탓에 힘의 뻗침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상당 한 파장을 발생시킨 다음이다.
그러면 괜히 주변 사람 불편하 게 한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이래저래 신경 쓰일 바에 그냥 심계 안에 있자 싶은 거다.
물론 정화 작업을 멈추면 그런 일련의 과정 또한 멈추게 될 것 이다.
하지만 그럴 기분은 들지 않는 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이미 알아 버려서 그렇다.
쏟아지는 악의를 경험해 봤기 에, 그것을 멈춘다고 한들 그 악 의가 사라지지 않음을 알기에.
그러니 어떻게 무시할까.
아니면 의식 전달을 받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권속들에게 임무를 완전 일임하 여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키지 않는다.
상황만 믿을 뿐인 태식은 그와 같은 상황이 권속들의 비행을 야 기하는 상황이란 인식이다.
사람이나 똑같다.
감시하지 않고 주시하지 않으면 통제되지 않고 억제되지 않는다.
이건 자명하다.
이걸 뻔히 알고 있는데 어떻게 눈을 감고 있을까.
오히려 그게 더 신경 쓰여 잠을 못 잘 게 뻔하다.
그래서 태식이 선택한 방법은 모든 것을 감수하며 심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 꼴 날 줄 알았지. 누굴 탓 해. 쯧.”
태식은 빼물었던 담배에 불만 붙일 뿐 연기를 마시진 않았다.
아무래도 입이 쓰고 목이 칼칼 하다.
일 하나씩 끝낸 다음엔 성취감 이란 이름으로 연기 한 호흡 기 분 좋게 뱉어 내는 게 순서인데, 그 맛이 영 없어졌다.
짜증스러운 일이다.
태식은 길게 남은 담배를 흩어 버리곤 뻗어 놨던 어둠을 갈무리 했다.
5층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여러 국가의 인원들, 그러니까 리그 준비를 위해 사전 파견된 인물들에게선 특별한 이상 징후 는 보이지 않았다.
내심 한바탕 속풀이를 해도 되 지 싶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 게 되었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푸르르르-.
태식은 그 아쉬운 기분에 입술 을 털었다.
명분이 없어 살생하지 않은 것 에 대한 아쉬움은 그 목적이 살 생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단순한 힘의 뻗침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고 아랫배 깊은 곳에 서부터 끓어오르는 짜증에 대한 화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아직은 스스로 이와 같 음을 자각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러한 감정에 적응할 것이고 익숙 해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러한 반추 없이 생각한 즉시 행동하게 될지도 모 른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스스로 빌런 이니, 악당이니 했던 말도 무색 해진다.
그저 피를 목적으로 살생을 하 는 마물이 되는 것이다.
태식은 자조하며 발걸음을 옮겼 다.
반달섬을 지나쳐 모습을 드러낸 곳은 백색의 교도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