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f Price Pawn Shop RAW novel - Chapter (7)_2
결국,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후 에야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이 진 행되 었다.
그때까지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던 헌터들도 소 방관의 지시를 받고 유의미한 도 움을 줄 수 있었다.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구조된 이의 팔이 축 늘어져 있다. 핏자 국까지 화면에 비친다.
“그나마 헌터들이 아주 도움이 안된 건아닌 것같긴 한데 ……. 사람들 많이 다쳤데?”
“말이라고. 저런 돌무더기에 깔 렸는데 사람이 어떻게 성하겠 어.”
-본 사고는 공사비 절감을 위 해 지지대를 규정에 훨씬 못 미 치는 수준으로 설치하여 벌어진 인재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 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철저 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앵커의 목소리는 특별히 더 비통하다거나 하지 않았다. 수많은 뉴스 중 하나를 전하듯 고저 없이 일관되었다.
그게 뉴스를 전하는 앵커의 표 준이라 할지라도, 목소리를 전달 받는 청자로선 괜히 입맛이 썼 다.
“백날 대안 마련하면 뭘 하니? 고쳐지질 않아, 고쳐지질. 돈 몇 푼 아끼자고 저런 사고 치는 것 들부터 저 안에 넣고 생매장을 해야 해.”
미주는 풀풀 열을 냈다. 원래 정도 많고 화도 많은 사람이다. 그런 미주를 닮아서 그런가, 태 식도 식사를 계속할 기분이 아니 었다.
“엄마, 그 사고 난 사람들 병원 어디 있대?”
“병원? 대호병원에 가 있다는 데? 거기에 저런 큰 사고만 전문 으로 다루는 센터가 있다고 하 네.”
신체 손상으로 죽음에 이른 사 람을 살리는 마법은 없다.
생명력이 남아 있거나, 아니면 몸은 건강하거나. 둘 중의 하나
는 돼야 된다.
신체 손상이 극에 달해 생명력 까지 꺼져 간다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포션을 들이부어도 남은 생명력 이 그에 호응할 기력을 내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 이다.
“찜찜하면 뭔가 있는 건데. 괜 히 그냥 넘어가서……
태식도 자신이 모두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안다.
모두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함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안 다.
다만, 오늘은 달랐다.
그 여파를 감지했었다는 사실이 계속 신경 쓰인다.
찜찜함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면 상 황이 좀 바뀌었을까.
모를 일이다.
아마 그 즉시 움직였는데도 구 하지 못했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후회였을 것이다.
자신을 영웅이라고 여기는 사람 의 삶은 뭘 해도 후회일 수밖에 없다.
태식은 이린에게 전화를 걸었 다.
-네, 태식 씨.
“사장님 바쁠 텐데 미안해요.”
-아니에요. 태식 씨가 연락하는 거면 그만큼 중요한 일이겠죠.
“뉴스 봤어요? 을지로에서 건물 붕괴 된거요. 다친 사람들 지금 대호병원에 있다는데요.”
-그래요? 잠시만요, 파악 좀 해 볼게요.
태식은 짧지 않은 신호음을 기 다렸다.
-네, 확인했어요. 지금 대호병 원 긴급외상센터에서 수술 중이 래요. 동승하고 있던 남성은 운 전석에 앉아 있어서 그리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많이 다쳤나 봐요.”
“포션 처방은 했대요?”
짜증스러움이 느껴지는 어투다. 그 짜증의 근원이 염려와 걱정임 을 이린은 잘 알고 있다.
-태식 씨. 그러지 마시고 직접 와서 보실래요?
“수술실을요? 이미 의사들이 들 어가서 수술을 하고 있는데 무턱 대고 제가 간섭하는 건 권한 침 해인걸요.”
-그래도 걱정만 하는 것보다 낫잖아요. 오셔서 보세요. 지금 아버지께서 계속 병원에 계시니 까 아버지께 연락할게요. 제가 가는 것보다 더 빠를 거예요.
“그래요, 그럼. 일단 넘어갈게 요.”
태식은 마대호의 병실로 넘어갔 다.
“실례합니다.”
“어허, 깜짝이야. 저승사자 넘어 온 줄 알았구먼.”
띠리링- 전화가 울린다. 태식이 손짓했다. 마대호는 전화를 받아 이린의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그 통화가 끝나기 전에 병실 안으로 간호사가 들어왔다.
“긴급 지원 온 헌터분 되시나 요?”
이린이 알아서 잘 설명했을 테 니 괜한 말을 더할 필요는 없다.
“네.”
태식은 수실로 이동했다.
줄지어 늘어서 있는 수술실에 전부 불이 들어와 있다.
“가장 힘든 수술이 어딘가요?”
“이쪽이요. 이 환자는 15주 차 임산부라 수술이 더 지체되고 있 어요.”
“왜 임산부가……
을지로엔 인테리어 가게가 많 다.
임산부가 혼자 그 거리를 돌아 다닌 이유야 뻔할 것이다.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간다.
“간호사님. 아이는 살려야겠 죠?”
“네? 아……. 네. 아이든 산모 든. 모두 살려야죠.”
“제가 여기 들어가 볼 수 있을 까요?”
“수술복을 가져 올게요.”
태식은 굳이 필요 없는 수술복 을 입었다.
그게 수실실 안에 있는 사람들 에 대한 예의라 여겼기 때문이 다.
태식이 들어서자 수술실 안의 의사와 간호사 들이 불쾌한 눈빛 으로 불청객을 흘겨보았다.
“회장님 지시로 긴급 투입된 헌 터세요.”
“헌터요? 수술실에 의사도 아니 고 헌터가 왜 들어옵니까?”
“여러분의 권한을 침해한 것은 죄송합니다. 다만, 저 또한 이 환 자를 살리기 위한 마음은 여러분 과 같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랍니 다.”
태식은 양손 가득 피를 묻히고 있는 의사들에게 정중하게 고개 를 숙였다.
“흠흠, 위험한 상황입니다. 시간 없으니 얼른 확인하십시오.”
“예, 실례합니다.”
태식이 수술대 옆으로 갔다. 그 야말로 처참했다.
온몸의 뼈마디가 다 으깨졌다고 하면 얼추 비슷한 표현일 것이 이 상태로 어떻게 숨이 붙어 있 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아이 때문일까? 아이 때문이겠 지. 태식은 그렇게 생각했다.
“교수님, 수술로 이 환자를 살 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확률로 수술하는 거 아닙니다. 환자가 있으면 수술을 합니다. 그게 의사입니다.”
날카로운 어조에서 불안감이 느 껴진다.
최선을 다한다곤 하지만, 그것 은 포기를 못 하는 것이지 성공 을 쥐려 함이 아니었다.
아직 숨을 쉬고 있기에, 분명 죽음으로 가고 있는 걸 알고 있 지만, 그래도 숨이 붙어 있기에.
그래서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 다.
“제가 잠시 보겠습니다.”
태식은 생명력 표시기로 환자의 생명 수치를 확인했다.
1에서 더 이상 올라가질 못한 다.
이 수치면 포션을 들이부어도 파괴된 조직이 재생하지 못한다. 긴급 전투 유지기를 활용하는 것도 애매하다.
그것은 신체 손상이 없는 상태 에서 기력과 생명력이 바닥을 쳤 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후우-. 아기가 15주라고 했죠?
“네.”
“그러면 눈코입 다 있는 거죠?”
“네. 생성 됩니다.”
“크흐으음-.”
살려야 할까.
하나 남은 방법이 있긴 하다.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그 후유 증도 그만큼 확실하다.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았을 거라 는 원망을 들었었다.
이렇게 살릴 거면 그냥 죽게 둘 것이지 왜 살렸냐는 원망이었다. 그때도 여자였었다.
다만 지금과의 차이는 아이의 유무다.
태식은 여자와 어머니는 다르다 고 믿었다.
여자일 때의 미주와 어머니일 때의 미주가 다르듯이 말이다.
“보호자 분들 밖에 있나요?” “ 예.”
“그럼 잠시만 뵙고 올게요.”
태식은 밖으로 나갔다.
정장에 와이셔츠 차림의 남자는 넋이 나간 채다.
수술 가운을 입은 태식을 본 그 들은 숨이 멎을 것 같이 태식에 게 다가왔다.
“어, 어떻게 됐습니까? 수, 수술 은요? 수술은 잘된 겁니까?”
“신체 손상이 굉장히 심각한 상 태입니다. 사실상 외과적 수술로 는 가망이 없습니다.”
“흐하아아아, 흐어어, 흐어어. 배 속에, 배 속에 아기가 있어요. 배 속에 아기라도. 배 속의 아기 라도……
겨우 15주를 넘어가는 아기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수나 있나?
“한 가지 방법이 남아 있긴 합 니다만, 이것은 검증된 의술이 아닙니다. 심계에서도 극약 처방 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크나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 살릴 수 있나요? 일단 살 려 주세요. 후유증이든 뭐든! 일 단 살려만 주세요!”
“아이고, 의사 선생님, 우리 딸 애 좀 살려 주십시오. 이제까지 고생만 하던 애인데, 이렇게 허 망하게 죽는 게 어디 있습니까. 대낮에! 도로 한복판에서 건물에 깔려 죽는 게 어디 있냐고요!”
가까이 있는 비통함은 너무도 쉽게 가슴을 비집고 들어온다.
자식을 잃는 경험, 소중한 사람 을 잃는 경험.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바라보는 경험.
태식은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 오는 옛 기억들을 깊은숨으로 털 어 버렸다.
태식은 다시 수술실 안으로 들 어갔다.
모니터에 심박이 나타나질 않는 다.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하얀 천을 덮는 것만 남았으나, 차마 그러지 못하는 것은 아직 배 속의 태아가 살아 있기 때문 이다.
태식은 자신의 일곱 검 증 하나 인 슬레인을 꺼냈다.
“지, 지금 뭐 하는!”
의사들의 반발은 물리력으로 쳐 내곤 검집을 벗겼다. 여러 갈래 로 꿈틀거리는 슬레인의 검신은 검신이라기보다는 괴수의 촉수에 더 가까웠다.
태식은 슬레인을 활짝 열려 있 는 환자의 가슴 안으로 밀어 넣 었다.
꾸드드득, 뼈마디 부러지는 소 리와 뜨드득 근육 찢어지는 소리 가 요란했다.
의식 없이 늘어져 있는 환자의 몸이 들썩들썩한다.
터지고 찢어진 환부 사이로 슬 레인의 검신이 꿈틀거리며 뚫고 나왔다.
“우읍-.”
“O O 으 ”
–—I •
사람들의 구역질 소리가 내가 연이어진다.
지금까지 보아 온 수많은 외상 환자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 질의 것이다.
태식은 눈 한나 깜빡 않고 슬레 인에 다크매터를 밀어 넣었다.
그 순간 환자의 몸이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 피와 살, 뼈와 장 기가 부글거리며 끓어오른다.
생리학적으로 사람이라는 사실 이 위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슬레인은 본래 세포 증식을 토대로 한 육 체과부하의 검이다.
이 검의 본연의 목적은 무한히 재생하는 힐링 팩터를 가진 적을 무력화하는 데에 있지, 소생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검이 아니 다.
띠띠-. 띠띠-. 띠띠-.
“선생님! 심박이, 심박이 돌아왔 어요!”
비대해진 심장은 그 이전보다 더욱 격하게 뛰어 살아 있음을 알렸다.
태식은 그제야 눈을 질끈 감았 다.
몸통에 사지가 달려 있다 한들 사람이라 할 수 있는 형상이 아
니다.
환자가 신음하며 눈을 뜨려 했 다.
“뭐하는거야. 마취 풀렸잖아!”
태식은 그 호들갑을 손을 내저 어 내리 눌렀다.
“서, 선생님. 아이는……. 저, 배 속에 아이가 있어요……
태식은 힘없이 들리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아 줬다.
“아이는 괜찮을 겁니다.”
“하아••••••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내 멋대 로 살려서. 이렇게밖에 살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그녀는 그 작은 읊조림 까지는 듣지 못했다.
* * *
“어때요? 직접 보니 제 말을 믿 을 수 있겠나요?”
수술 관람실에서 수술실을 내려 다보던 이린은 자신 옆의 남자에 게 시선을 돌렸다.
그 또한 의사 가운을 입고 있 다.
“이종국 교수님, 대호병원으로 오세요. 교수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해 드릴 게요.”
영웅들 (2)
강원도 산불 사태가 일어났을 때, 마이린은 근 일주일간은 강 원도에서 지냈다.
산불로 말미암은 인명 피해의 숫자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심각 한 부상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 다.
특히나 폭발 사고에 휘말렸거 나, 그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의 부상자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 었다.
화염이 한풀 꺾인 다음에는 전 국에서 몰려든 소방 인력 덕에 빠른 진화가 가능했지만, 그 이 전에는 그야말로 재앙이 내렸다 고 했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화마였다.
소방대원과 마찬가지로 뜻이 있 는 의사들도 급히 강원도로 모여 들었다.
이종국 교수도 그중에 한 명이 었다.
유명인이라면 유명인이다.
그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방송 이 여럿이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국회에 나와 발표를 한적도 있 었다.
그는 중증외상센터의 센터장이 다.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며 그야 말로 살신성인의 자세로 환자를 돌보는 그의 모습을 두고 히포크 라테스 그 자체라고 평하는 이들 도 있었지만, 이해 당사자들이 보는 시선은 큰 차이가 있었다.
돈이 되지 않는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영리 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에서 만년 적자의 구렁텅이다.
손님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그런 과다.
그래서 이린은 이종국 교수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았 다.
“저걸 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 까?”
“의학으로 만들어 가야죠. 그게 교수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종국 교수는 날카로운 눈매로 스크린 너머의 환자를 직시했다.
“과연 저것을 치료라고 할 수 있냐는 겁니다. 겨우 사람의 형 상만 남아 있을 뿐……. 보호자 가족들이 뭐라고 할지 상상도 되 지 않는군요.”
“하지만 살려 냈죠. 조금 전까 지 교수님도 가망이 없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그런데도 살린 거예 요. 지금 겪는 후유증은 추가 수 술로 조치할 수 있게 해야죠. 그 것도 교수님의 역할이 될 수 있 고요.”
이종국 교수의 얇은 입술이 일 자로 다물어졌다. 입꼬리도 흔들 리지 않는다.
꺾을 수 없는 고집이 느껴진다.
그러지 않았다면 1년에 겨우 한 두 번만 집에 들어가는 고행 같 은 삶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그것은 버티는 게 아니다. 버티는 것으로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있다.
신념이자 사명이다.
마이린은 이종국 교수의 눈빛을 보며 그것을 느꼈다.
그 빛이 너무도 진해 스치듯 봐 도 느껴질 정도다.
“교수님께서 언제까지 현장에 있을 수 있을까요? 5년, 10년? 한쪽 청력이 약해지셨다죠? 몸이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건강과 노화는 신념만으로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현실을 후벼 파는 말에도 그는 미동조차 없다.
단지 그 눈빛만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것처럼 차갑다.
“한 명의 영웅이 지탱하기에는 사고가 너무 많아요. 교수님, 대 호에 오세요. 대호에서 시스템을 만들어 주세요.”
“시스템? 대호도 결국 기업 아 닙니까? 만년 적자만 나는 외상 센터를 대체 어떻게 시스템화하 겠다는 겁니까?”
“대호니까 가능하죠. 만년 적자 요? 그 정도 적자는 아무렇지 않 게 감당할 여력이 돼요. 대호니 까요!”
마이린은 가슴을 때리며 환멸 섞인 불신의 시선에 정면으로 부 딪쳤다.
“종합외상센터를 건립할 거예 요. 교수님은 센터장이 되실 것 이고, 그 지위는 종신 보장될 거 예요. 방금 보셨던 심계의 힘을 연구하실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대하<&D에서 보유하고 있는 신 약 연구에도 중추적으로 참여하 실 거예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의료 헬기도 대호정밀 에서 지원해 드릴게요. 물론 특 수 간호 인력도 포함되고요.” “거창하군요. 생각한 것보다 훨 씬 더 거창해요. 그럼 대호에서 얻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니, 나 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 까?기업 이미지 혁신? 나는 그걸 위에 몇 번이나 카메라 앞에 서 야 됩니까?”
이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 있다. 의심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치이고 시달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