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03)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03화(103/547)
(103) 요새를 내주고 전장을 취하자
브레시아, 중세에는 황제와 도시연맹이 서로 다투던 장소다.
“티롤에서 진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충지입니다. 예로부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북이탈리아 방면에 행차할 때, 늘 이곳부터 확보했죠.”
밀라노에서 동부로 진군하는 길.
유진이 언덕 위에서 행군을 점검 중인 나폴레옹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
물론 브레시아를 탈환하러 가는 길은 아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왜 브레시아를 선점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말 위에서 지도를 보던 나폴레옹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도 뷔름제르가 그곳부터 기습적으로 차지했군.”
“예상보다 빠릅니다. 아니면, 제가 느렸던 건지도.”
“롬바르디아 확보에 너무 전념한 탓이라 말하고 싶은 건가, 오주로?”
함께 행군을 점검하던 오주로를 향해, 나폴레옹이 입가를 비틀며 대꾸했다.
“잘못된 생각이야. 처음부터 난 요새는 내줄 생각이었어.”
오주로는 미간을 찌푸렸다.
브레시아 공략은 본래 오주로 사단의 임무다.
때문에 오주로는 이번 진군에서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만약 브레시아를 먼저 선점했다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적과 싸울 수 있지 않았을까?
요새전은 18세기 말, 상식적인 전법이다.
아직 오주로도 그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상식남 오주로가 나폴레옹에게 항변했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브레시아는 쉽게 점령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북의 브레시아, 남의 만토바에서 적군이 압박하면, 롬바르디아 전체가 위태롭습니다.”
“구도를 보는 감이 좋군, 오주로. 허나 이건 생각 못 하나 보지? 그럼 오스트리아 군은 요새지에 틀어박혀 있어도 되나?”
“예?”
오주로가 눈을 크게 뜰 찰나, 나폴레옹이 눈을 번뜩였다.
“요새전은 저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야. 오스트리아 군도 우리와 원하는 바는 같다. 적군 수장의 목이다.”
“그건!”
“그러니까, 나라고. 그게 전쟁터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해줄 거다.”
신성로마제국이 자신을 노린다는 말.
아무리 나폴레옹이 롬바르디아의 정복자라도 실로 광오한 말이다.
그러나 오주로는 그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자신이라도 나폴레옹부터 죽이고 싶을 테니까.
반대로 말하면 이 얼마나 대담한 일인가?
문득 오주로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나폴레옹은 언덕을 벗어나 달리고 있었다.
“행군은 지금 명령한 대로 되고 있나, 마세나!”
저 멀리, 이번에서 선두에서 행군하던 마세나가 장군모를 휘둘러 보였다.
“예, 사령관 각하! 이게 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혼합대형]으로 행군 중입니다!”
“분명히 효과가 있으니까, 향후 일주일은 계속 같은 대형으로 행군해! 단, 전초병과 기병 탐지는 잊지 말도록!”
“여부가 있겠습니까! 하하핫!”
휘파람을 불며, 마세나가 호쾌하게 다시 선두로 달렸다.
지금 나폴레옹이 명령한 [혼합대형]은 이를테면, 세로진형과 가로진형의 혼합이다.
종대(세로)를 기본으로, 횡대(가로)를 혼합하고, 주위에 산개(정찰)를 흩어놓는다.
세로 3줄로 약 240개에서 300개 사이로 군을 도열시켜 대대 1부대를 만든다.
그 다음 3개 대대를 중심으로 1개 대대는 횡대로, 2개 대대는 종대로 편성한다.
다음으로 각 대대에서 약 1백여명을 정찰병으로 뽑아 사방에 흩어 놓는다.
전부 종대도, 전부 횡대도 아니라, 묘한 구성이다.
머스킷 총의 부족한 속사 속도와 병사들의 행군 속도를 고려해 편성한 대대랄까.
이러한 대대들이 모여 다시, 사단을 이루는 것이다.
후일에 원역사에서는 사단에 기병과 포병까지 편제하여 독립 단위로 운용하게 된다.
지금은 일종의 시험적인 운용이랄까.
처음 보는 대형을 뚫어져라 보다, 오주로가 혀를 찼다.
“정말 이렇게 보니 이상한 꼴이군.”
아직 나폴레옹을 따라가지 않은 수석부관, 유진이 싱긋 웃었다.
“저러다 종대로 전면으로 바꾸면, 행군 속도가 빨라질 겁니다. 지금은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죠.”
“정말 그런가? 보급품을 극단적으로 줄여서가 아니라?”
“물론 그런 점도 있죠.”
순간, 오주로가 여전히 걱정하던 문제를 유진에게 물어왔다.
“그 통조림이란 식량, 정말 멀쩡한 거겠지? 우리는 지금 그것만 믿고 아무런 식량을 들고 오지 않았네, 유진 준장.”
현재 나폴레옹 군단은 처음 취하는 진형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행군 중이다.
그게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다.
실로 극단적으로 식량 보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밀이나 고기가 아니라, [통조림]만 싣고 보급마차가 뒤따르고 있다.
만약 통조림에 문제가 생기면, 그 날로 병력이 모두 굶을 판이다.
그럼에도 유진은 아주 태연히 웃으며 대꾸했다.
“믿으셔도 됩니다, 오주로 소장님. 문제는 전쟁터죠.”
“아까 사령관 각하도 그 말을 하던데. 대체 그게 무슨 말이지?”
“별거 아닙니다. 라하르페 사단이 어디 갔는지 아십니까?”
깜짝 놀라 후위를 보니, 라하르페가 어느새 없다.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답은 유진에게서 나왔다.
“만토바 요새로 향했습니다. 도보 포병들을 잔뜩 끌고 말이죠.”
기가 막힌 오주로가 유진에게 다그쳤다.
“그럼, 우리 포병은?”
“모두 기마포병대 뿐입니다.”
“포병이 부족하잖나? 아니, 그걸 떠나서 우리 군이 고작 3개 사단에 2개 여단 기병대 뿐이란 말 아닌가!”
기마포병대는 처음, 니스에서 출진할 때 가져왔던 60문이 전부다.
그간 교전에서 획득한 대포 40문은 모두 도보 포병대의 중포였다.
라하르페가 끌고 갔다는 대포가 바로 그 중포들이다.
문제는 기마포병대의 대포는 빠른 대신 화력이 약한 편인 경포라는 거다.
게다가 라하르페가 빠진다면 나폴레옹 군단의 병력은 훨씬 줄어든다.
요컨대 3개 사단과 2개 기병 여단, 곧 3만 5천여 명 내외가 된다.
그러나 여전히 태연한 얼굴로 유진은 대꾸했다.
“적군도 똑같이 생각하겠죠. 오주로 사단장님.”
기가 막힌 오주로가 미간을 찡그릴 찰나, 유진은 말의 고삐를 감아쥐었다.
“사단장님, 한 가지를 잊고 계시는군요.”
“대체 뭘 말인가?”
“속도입니다.”
다음 순간, 유진이 빠르게 뛰쳐 나가며 외쳤다.
“제국군은 우리가 아닙니다! 결코, 빠르지 않아요. 또한, 아직 제국군은 그걸 모릅니다!”
뒤에 남은 오주로는 그때까지도 유진의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다.
***
8월의 여름밤, 알프스 산맥 아래 롬바르디아는 꽤 선선하다.
“가르다 호수, 이곳이 관건이야.”
병사들이 곳곳에 흩어져서 자고 있다.
본래 야영은 막사, 그러니까 텐트를 쳐서 지내야 한다.
허나 나폴레옹은 첫 대규모 전투인 이탈리아 원정 때부터, 이미 부대원에게 텐트를 공급하지 않았다.
아주 간단한 이유다.
텐트를 하나 운반하면, 그만큼 보급마차가 늘어나고, 다시 행군 속도가 늦어지니까.
추운 곳에서는 작전이 불가능해질 방식이지만, 이곳은 남국 이탈리아 땅이다.
그럼에도 나폴레옹도 처음이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어 순시 중이다.
횃불을 든 달마뉴 휘하 사령관 근위병들이 흑색제복을 입고 나폴레옹을 둘러쌌다.
나폴레옹 옆에서는 이동식 책상처럼, 뒤로크가 지도를 든 채 따랐다.
지도 한쪽 호수를 가리키며 나폴레옹이 재삼 강조했다.
“저 호수 때문에 오스트리아 군은 기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그걸 이용해야 해.”
가르다 호수, 알프스 산맥 남단에 위치한 대호다.
이 호수는 산이 둘러싸고 있고,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을 가른다.
호수 자체는 법적으로 엄연히 천년 공화국, 베네치아의 영역.
그러나 제국과 공화국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그런 법적 영토구분은 무의미하다.
유진이 문득 지도 위를 가리키며 보고했다.
“현재 대프랑스동맹 중, 이탈리아 방면에 신경 쓸 수 있는 나라는 오스트리아 뿐이죠.”
“그래서 우리는 오스트리아만 신경쓰면 되는 거지.”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러시아는 동맹도 아니지만, 폴란드 정복에 혈안이 되어 있죠. 프로이센도 사실 플랑드르 방면보다, 그쪽을 더 신경 쓰고 있구요.”
이른바 폴란드 분할 사건 얘기다.
1795년 현재, 동부의 대국이었던 폴란드는 삼국분할에 직면해 있다.
사실 보통은 폴란드가 이미 7년 전쟁 후 1770년대에 사라졌다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폴란드 분할은 20년에 걸쳐 일어난 일로, 최종 국면은 바로 지금 시기다.
프랑스와 싸우는 와중에도,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은 러시아와 함께 폴란드를 나눠먹는 중인 셈이다.
폴란드 출신 사령관 호위기병, 수우코프스키 대위가 수행차 따르다 이를 악물었다.
본래 피레네 기병대 출신으로, 나폴레옹이 호위병대를 만들 때 나폴레옹 호위로 부임한 자다.
나름 독립운동을 하다, 프랑스로 망명한 귀족으로서 분한 기색이 엿보인다.
그 모습을 흘깃 보던 나폴레옹이 수우코프스키의 어깨를 두들겼다.
“분한가, 대위?”
“예, 죄송합니다. 사령관 각하.”
“힘내게. 결국, 우리 프랑스가 승리할 때 그대의 조국도 다시 부활할 수 있을 테니.”
아무리 호위기병이라도 일개 대위에 불과하다.
그런데 수우코프스키의 사정까지 기억했던 것이다.
이것이 나폴레옹의 유명한 [기억력]이 만들어낸 결과기도 하다.
물론 격려받는 쪽은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감격한 대위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나폴레옹은 유진에게 주의를 돌렸다.
“그럼, 베네치아 공화국이 오스트리아의 보급을 책임지겠군.”
유진은 뒤로크가 든 지도를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시하셔도 좋을 겁니다. 보급창을 때려 부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짐작 가는 곳이 있나?”
“베로나, 베네치아 공화국의 본토 최중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보급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육군 병력은 미약하지만, 농업은 베네치아가 매우 생산성이 높습니다.
나폴레옹이 걸음을 멈췄다.
“베로나는 가르다 호수 건너편에 있군. 브레시아 반대쪽에.”
부관들과 사단장들, 그리고 참모장이 나폴레옹을 주시했다.
아직 나폴레옹 이탈리아 군단은 명확한 작전방침을 듣지 못했다.
단지 적이 브레시아를 점령했기에, 급히 출격한 것에 가깝다.
고속 행군을 거듭하고 있긴 하지만, 사령관이 원하는 바는 뭘까?
오직 이 자리에서는 유진만이 그 속마음을 짐작한다.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이 행했던 바가 있으니까.
그 순간, 나폴레옹이 유진을 향해 물었다.
“1차 파병은 브레시아 방면으로 오고 있는 거겠지? 그럼, 2차가 베로나 방면이겠군.”
“다행히 적군은 느립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마세나를 굳이 선발대로 보낼 필요가 없다는 얘기인가? 란, 보고하라. 적정 상황은?”
새로 재편성된 피레네 기병여단.
3천의 병력이지만 편제는 여단급이다.
그렇기에 지휘관인 란도 이젠 [준장]급 장군.
여단장 란은 장군이 되었음에도 직접 정찰을 다녀왔다.
무려 최전방에 해당하는 브레시아까지.
아주 태연한 기색으로 먼지를 닦아내지 못한 란이 말했다.
“브레시아에 주둔한 병력은 2개 사단급입니다.”
“2만? 설마 전군은 아니겠지?”
“선발대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트렌토 가르다 호수 루트로 끊임없이 병력이 행군해온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 라살 대위?”
란과 함께 다녀온 자칭 후사르, 라살이 껄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제가 직접 눈으로 봤습니다. 중포에 기병대, 그리고 보급마차까지. 최소 3만 이상 규모가 증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군에게 들키면 안 되는 상황이라, 고작 30기 내외만 기동정찰을 행한 것이다.
워낙 위험한 임무라 대담한 기병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유진 휘하의 기마척탄병 라살까지 다녀온 거였다.
심지어 브레시아 북쪽, 오스트리아 영토 트렌토와 이어지는 아르코 계곡까지.
라살은 사람됨은 가볍지만, 순간적인 판단이 아주 정확한 자다.
그러니 방금 나온 보고는 정확할 것이다.
최소한 총 5만의 대군이 온다.
순간, 오주로가 신중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역시 브레시아 앞에서 적을 막아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일견 정확한 판단으로 들린다.
적은 프랑스 군보다 숫자가 많고, 이미 요충지를 차지했다.
하여, 정면으로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
이럴 때는 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진형을 갖추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고개를 젓다 유진을 다시 보았다.
“유진.”
“예, 사령관 각하.”
“적들에게 정보를 흘릴 루트가 있나?”
오주로도, 마르몽도, 지도를 들고 따르던 뒤로크도 눈을 크게 떴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진은 침착하게 답했다.
“있습니다.”
“어느 쪽이지?”
“세르벨로니 공작입니다. 우리와도 손잡고 있지만, 여전히 제국 귀족들과도 소통하죠. 약간의 정보는 흘릴 수 있습니다. 브레시아까지 말이죠.”
요컨대 이중 플레이랄까.
나폴레옹은 입가를 비틀었다.
딱 적합한 자를 찾았기 때문이다.
“좋아. 밀라노에 정보를 흘려라. 우리가 만토바로 간다고.”
당황한 부하들을 향해 나폴레옹이 확언했다.
“그러면, 적들은 반드시 브레시아에서 나온다. 그것도 완전하지 못할 때.”
여전히, 오주로는 나폴레옹의 말도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다.
물론 마세나도, 란도, 그리고 마르몽을 비롯한 부관들도 모두 다 그랬지만.
***
당연히 쥐노도 이해하지 못했다.
“적들이 그렇게 바보일까, 유진 준장?”
질문이 던져졌을 때, 유진은 기마척탄병 여단의 숙영지를 점검하던 중이었다.
어쨌든 사람은 야영한다 해도, 말이 추위에 떨면 곤란하다.
모닥불이 꺼지지 않게 불침번을 단속할 필요가 있었다.
여단장 유진이 쥐노와 뮈라, 이폴리트를 데리고 순시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유진은 쥐노를 돌아보다 싱긋 웃었다.
“쥐노, 당신도 작전이란 걸 생각할 줄 아는군요. 놀라운데요?”
“이거 왜 이래. 나도 이제 대령이거든. 그 정도는 생각한다고. 우리가 유인하면, 적도 그걸 알 거라는 건 상식 아냐?”
“그러니까 적들도 상식대로 움직이겠죠.”
쥐노가 고개를 갸웃거릴 찰나, 유진은 뮈라를 돌아보았다.
“자, 뮈라. 산수할 줄 아나?”
“갑자기 나보고? 내가 공부를 잘했으면, 군인 하겠소?”
“아주 간단한 거야. 밀라노에서 만토바까지, 그리고 브레시아에서 만토바까지. 어느 쪽이 더 가깝지?”
사실 뮈라는 독도법도 잘 모른다.
그러나 유진의 질문은 지도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아주 자신감 있게 뮈라가 답하다 눈을 크게 떴다.
“그거야 당연히 브레시아 절반 거리지. 응? 아니,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곳은 밀라노가 아니다.
당연히 근처조차도 아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군단은 현재 [강행군] 중이며, 그 증거로 야영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유진은 다시 웃으며 눈을 찡긋거렸다.
“적들은 그걸 모른다니까? 그게 이 작전의 요체야. 속도에 대한 상식.”
18세기 말, 상식적인 보병의 속도.
그 속도를 뛰어넘는 진군이 바로 이번 작전의 요체다.
요컨대 [기습]이 가능하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