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23)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23화(123/547)
(123) 알빈치는 오방으로 포위 진격한다
본래 3개 연대는 3천여 명의 병력, 그러니까 3백 기의 10배다.
아무리 기습전이라 해도, 보통은 3백 기가 3천 명의 보병을 돌파할 수는 없다.
게다가 방진이라도 세운다면 [탄막]을 기병이 극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라살은 이 돌파전을 해냈다.
어떻게?
문자 그대로 ‘고속 뒷치기’로.
“히-호! 여기, 라살의 후사르가 간다!”
그야말로 걱정 없이 진군하던 리프타이 휘하, 3개 연대의 배후를 친 것이다.
그것도 총격도 아닌 사브르 돌격으로.
실로 후사르의 원산지인 헝가리 경기병들이 보아도 감탄할만한 돌격이었다.
게다가 기실 라살이 지휘하는 기병들은 본래, 유진 휘하의 기마척탄병 여단이다.
특별히 사브르 돌격을 훈련한 것도 아니었다.
기세로 훈련된 지원병들의 대열을 부숴 버린 것이다.
문득 선두에서 신나게 달리며 사브르를 휘두르는 라살에게 샹포가 외쳤다.
“어이, 라살! 포병은 벌써 도망친 지 오래야! 보병들 너무 쫓지 마!”
“이런, 그건 틀린 생각이야. 샹포. 기병은 기세고, 보병은 화력이야. 우리가 조금만 속도가 늦어지면, 적들이 다시 규합한다고!”
“그건 그렇군. 이거, 엄폐한 병사들이 있는 건 아니겠지?”
불현듯 계곡을 달리는 게 두려워진 샹포가 두리번거리자, 라살이 껄껄 웃었다.
“그런 걱정할 시간 있으면, 일단 달려! 모조리 죽이면, 그럴 걱정이 없지!”
실로 호쾌하고 또한 잔혹한 말이다.
허나 이 말은 동시에 아군을 살리기 위한 명령이기도 했다.
만약 적을 죽이지 못하면, 소수의 아군은 그대로 몰살당할 테니까.
그 뒤에서 적 포병들이 도망가고 남은 대포를 가리키며, 샤슬루프 준장이 외쳤다.
“자, 쏴라! 우리가 적군을 직격할 필요는 없다! 단지, 적을 혼란 시키기만 하면 돼!”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기마로 달려온 공병대가 대포에 달라붙었다.
완편 부대라고 해도 적군이 갖고 온 대포는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유진이 보낸 기병대 중 공병 숫자는 더욱 적었다.
그 결과 사용된 대포의 숫자는 고작 4문.
그러나 4문의 대포로도 혼란만은 극대화되었다.
-쾅!
대포 소리에 저 멀리 슈비르츠 기병대만 패닉에 빠진 게 아니다.
라살의 척탄기병돌격에 휘말린 리프타이 연대도 모두 공황 상태가 되었다.
양 측면이 절벽 같은 고원과 협곡으로 둘러싸인 좁은 길로 비명을 지르며 도주하게 된 것이다.
가장 빨리 도망치는 자는 단연 지휘관 리프타이다.
“이건 미친 짓이야. 프랑스 놈들이 먼저 와 있었다니! 함정이다!”
“리프타이 장군님, 정신 차리십시오! 아직 우리 병사들은 충분합니다. 탄약도!”
“루카비나, 잊었나? 저 기병 놈들 얼굴이 기억 안 나나?”
리프타이는 부관 루카비나를 향해 부르짖었다.
“민치오 강에서 우리 부대를 완전 전멸시킨 그 악마 놈들이란 말이야!”
일전에 유진과 란, 그리고 마세나에게 요격을 당해 전멸한 나폴리 지원군 부대.
리프타이는 바로 그 부대의 지휘관이었다.
그러니까 라살을 비롯한 척탄기병들이 낯익을 수밖에 없었다.
일순, 대열 사이로 리프타이를 향해 라살이 파고 들었다.
“히야, 여기 지휘관처럼 보이는 분이 있군!”
“으아아! 병사들, 다 어디 있나! 총검! 방진을 세워! 날 지켜라!”
“어이, 이미 자네 병사들은 도망친 지 오래라고?”
라살은 리프타이에게 사브르를 겨누며 명령하려 했다.
“자, 얌전히 잡히면 목숨은······.”
-탕!
총성과 함께 리프타이의 머리가 꿰뚫렸다.
라살은 눈살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주베르 대위가 냉정한 얼굴로 피스톨을 겨누고 있었다.
“이봐, 죽이면 어떡해?”
“여단장이 살리라고 한 적 없어, 라살.”
“아니, 그래도 장군쯤 되면 나중에 써먹을 데도 있을 텐데.”
주베르는 아쉽다는 라살을 향해 냉정하게 대꾸했다.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 라살. 알잖아? 곧 후속부대가 올 거다. 저 경기병들, 우리가 다 잡기 힘들어.”
가볍게 머리를 긁적이다, 라살이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내며 외쳤다.
“쳇, 그래. 주베르 자네 말이 맞지. 어이, 척탄기병대! 모두, 집합! 재집결하자!”
그 광경을 유진은 리볼리 고원 가장 높은 지대에서 보고 있었다.
“놀랍군요. 이런 작전이 가능하다니!”
바로 옆, 전령으로 달려와 전투를 참관하게 된 바이알 대령이 감탄했다.
고작 4천 기의 기병으로 완편 적군과 어떻게 싸울지 걱정이었던 터다.
허나 바이알의 예상과 달리 그야말로 완승으로 적을 격파한 것이다.
반면 유진은 심상한 얼굴로 대꾸했다.
“별로 놀랄 것도 없지. 플랑드르나 알프스에서 오스트리아 군과 싸워본 적 있지 않나? 저들은 지원병이야. 하지만, 그건 직업군인이란 얘기야.”
“예? 직업군인은 정예라는 뜻 아닙니까?”
“천만에.”
유진이 도주하는 적 기병대를 응시하며 일렀다.
“전쟁이 직업이니, 죽음을 불사하지 않지. 오스트리아 군대는 이를테면 중세 용병대와 비슷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한 용병대는 목숨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근세의 전투에서는 화약병기와 함께 전쟁이 격화되면서, 이런 경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용병은 목숨을 아끼는 전쟁 프로의 대명사로 쓰인다.
마찬가지로 지원병으로 구성된 오스트리아 군은 숨겨진 약점이 있다.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 군이 영광과 애국심, 그리고 적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찬 징집병이란 점과 정반대다.
적의 항복을 받지 않고 섬멸전을 벌이는 데는, 이런 병사들의 심리 문제도 있다.
그렇기에 유진은 적군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더욱 약하다고 판단했다.
예상이 보기좋게 들어맞은 셈이다.
간단히 설명한 유진이 미간을 좁혔다.
“문제는 그 다음이지. 바이알 대령, 적군이 어느 정도 속도로 올 것 같나?”
“대략 3일 정도입니다. 아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더 가까운 곳에서 출발했죠. 도착 시점은 오히려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 기왕 포위전을 결심했으니 전력으로 달려오겠지.”
다음 순간, 유진이 쏜살처럼 고원을 내려가며 외쳤다.
“란!”
엽기병들을 지휘하며 돌파를 명령하던 란이 마주 외쳤다.
“왜! 난 지금 후사르들 쫓느라 바빠!”
“이젠 됐어요! 어차피 이 고원과 협곡에서 기병 전원을 잡는 건 무리예요. 누군가는 도망갑니다!”
“그럼 더욱 잡아야지! 우리 상황을 적군이 알면 어떡하나!”
그 순간 유진이 필사적으로 외침을 토했다.
“그렇지 않아요! 우리 상황을 알아야, 적이 더욱 자신감 있게 옵니다!”
그때서야 깜짝 놀란 란이 유진에게 황급히 다가왔다.
“포위 전략을 바꾸지 않는다고? 서전에서 패배했는데?”
“알빈치 입장에서 생각해요. 지금 리볼리에서 적군을 격파한 건 기병대예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리볼리에 기병대밖에 없다?”
유진이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거예요. 우리가 기만 작전을 쓸 필요도 없죠!”
요컨대 이번 서전으로 알빈치 군단 유인이 완성되었다는 얘기다.
***
그러나 때로 같은 상황을 정반대로 해석하는 장군도 있기 마련이다.
“후사르가 격파당했습니다. 리프타이 연대도!”
승전 소식보다 패전 소식이 빠른 것은 아마도, 패잔병들이 필사적으로 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리볼리 북동쪽 방향으로 진군 중이던 알빈치 프리울리 군단에 비보가 전해졌다.
슈비르츠 행방불명, 리프타이 사망, 그리고 후사르와 리프타이 연대 공중분해.
허나 알빈치는 보고를 듣고도 차갑게 지도를 노려볼 뿐, 격분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던 베이로데르를 비롯한 연대장들은 선뜩한 기분을 느꼈다.
어쩌면 알빈치는 처음부터 아군이 죽을 것을 각오하고 보낸 게 아니었을까?
문득 알빈치가 냉정한 눈빛으로 베이로데르를 돌아보았다.
“적군 병력은 얼마나 된다던가, 베이로데르 참모장.”
“예? 어, 그건. 어처구니 없게도 기병 3천 기 남짓이랍니다. 리프타이 연대를 격파한 부대까지 합하면 대략 5천 기는 넘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적군의 기병대 거의 전력일 가능성이 크군. 그렇지?”
숫자에 차이는 있지만, 알빈치는 정확하게 적정상황을 꿰뚫어 보았다.
“그렇다면, 놈들이 노리는 장소가 확실해진 거지. 리볼리 고원이다.”
바로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리프타이 연대와 후사르를 보낸 것이다.
새삼 연대장들은 알빈치의 냉정한 기계적 면모를 느꼈다.
허나 알빈치 입장에서는 사실 당연한 결정이다.
슈비르츠도, 리프타이도 본래 뷔름제르와 아르장토 휘하의 병력.
그러니 알빈치는 굳이 낭비할 필요는 없지만, 적극적으로 아낄 이유도 없다.
다만 이제부터는 다르다.
결전을 앞둔 알빈치가 가만히 연대장들을 살피다, 한 곳에 멈췄다.
“프린츠 자비에르 소장, 선두로 진입해주셔야겠소. 리볼리 협곡으로.”
프레데릭 자비에르 폰 호엔촐레른-헤힝겐.
프로이센 왕가인 호엔촐레른 가문의 분가로, 헤힝겐 지역의 군주 자손인 장군이다.
차남이라 가문을 이어받지 못하고 군문에 들어섰지만, 뛰어난 지휘력으로 소장의 지위에 올랐다.
대귀족이 아닌 알빈치 입장에서는 존중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부려야 할 자원이다.
자비에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기꺼이 죽음을 불사하지요. 황제 폐하를 위해서.”
“죽음까지는 필요 없소. 적 기병대를 교란만 시키면 됩니다. 적군은 대포를 확보했다고 하니, 그 점 유의하시오.”
“그럼, 후속 병력도 투입하실 거요?”
알빈치가 고개를 마주 끄덕였다.
“물론이오. 브라벡을 보내겠소. 위치는 트롬발로타, 몬테발도 산맥 남쪽, 적의 정면이오.”
자비에르를 보낸다는 것은 총기병 3천 기 전원을 출격시킨다는 뜻이다.
반대로 직속 장군인 브라벡을 움직인다는 것은 브라벡 연대를 비롯해, 최소 1만 명을 정면 전개한다는 의미다.
리볼리 고원 정면으로 총 1만 3천명을 투입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곧이어 알빈치가 사령부의 다른 장군을 보았다.
“다음은 로셀미니, 자네 차례다. 이번에야말로 명예를 회복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껏 이탈리아 원정에서 거듭 살아남은 생존자, 로셀미니 소장이 외쳤다.
“물론입니다. 사령관님. 반드시, 적을 격파하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자네도 적 교란이 임무야. 방면은 아디제 강 서안, 리볼리 고원 동쪽 방면일세. 위치는 오스테리아.”
“예? 아니, 그건 완전히 우회인데다, 적군이 도래할 리볼리 고원 바깥 쪽입니다!”
알빈치가 냉혹하게 대꾸했다.
“그러니까 자네가 필요한 거야. 자네는 어디서든 도주에 성공했어. 적이 패전했을 때, 도주를 막을 사람이 필요하지. 또한 자네라면 유사시 고원을 넘어 공격해올 수도 있을 거야. 기동력이 있으니까, 도주도 가능한 거지.”
특별히 로셀미니에게 악의를 품은 얘기는 아니다.
게다가 포위라는 면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맡아야 할 임무.
적군의 우측 측면을 막는 일이다.
그러나 로셀미니로서는 굴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부르르 떠는 로셀미니를 무시하며, 알빈치는 가장 젊은 장군을 응시했다.
“라우돈 남작!”
“예, 각하.”
“자네는 리볼리 고원 북동 방면으로 진입한다. 적이 기다리고 있다면 격파하고, 없다면 그 자리에서 멈춘 채, 적을 기다려라. 산 지오반니가 1차 도착지다.”
순간, 라우돈이 눈을 크게 떴다.
“그럼 사령관께서는?”
리볼리 고원 북동 방면, 사실상 주공이 될 곳이다.
왜냐면 자비에르가 진출할 곳은 교란지고, 브라벡이 출진할 정면은 이미 서전 패배를 겪은 장소이며, 로셀미니가 맡을 아디제 강 서안은 예비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령관은 어디로 갈까?
알빈치가 지도 북단, 몬테발도 산맥의 마을 하나를 가리켰다.
“난 다넨펠트와 함께 이곳, 카프리노를 막는다. 적이 뚫고 나왔을 때, 최종적으로 브렌네르 루트를 막아내겠다.”
따지고 보면 가장 어려운 임무다.
그러나 격전이 벌어질 장소에서 가장 먼 배후지이기도 했다.
정석을 신봉하는 오스트리아 장군, 알빈치는 사령관이 전면에 나서는 게 위험하다는 정론대로 움직이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스트리아 장군들은 모두 납득했다.
왜냐하면 사령관이 죽으면, 그 군대는 해체될 테니까.
알빈치가 사령부 연대장 전원을 향해 고했다.
차갑고, 냉정하며, 정확한 언어로.
“명심해라. 우리의 목표는 적을 포위섬멸하는 것이다. 그물로 조이듯, 천천히 진격해야 함을 잊지 마라. 말려들지 않는 게, 그대들의 임무다.”
모든 장군들이 일제히 외쳤다.
“예, 사령관 각하!”
이로써 5군으로 나뉜 알빈치 군단의 포위작전이 결정되었다.
***
승전 급보는 한 발 늦게 나폴레옹 본대에 도착했다.
“급보입니다, 각하. 서전 승리!”
사령부 막사도 없는 야전 노숙 중이라, 주위에 있던 사령관 근위대 병사들이 모두 들었다.
“와아아!”
나폴레옹도 기쁨에 넘쳐 외쳤다.
“역시 유진과 란이군! 이거, 승리의 여신이 그 친구들을 사랑하나! 하하핫!”
“어쩐지 질투가 날 정도군요. 이제 절 보내주시죠, 각하!”
“아니, 아직 아니야. 마세나.”
전위대를 청하는 마세나에게 나폴레옹이 고개를 저으며 대꾸했다.
“내 직할 사단이 먼저 움직인다, 마세나.”
마세나가 눈을 크게 떴다.
설마 사령관인 나폴레옹이 다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일까?
그러나 이번 전투에서는 굳이 나폴레옹이 미끼가 될 필요가 없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리볼리 일대는 고원지대야. 숲도 많지. 적이 어디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알빈치의 정석적 성향이라면 예측가는 공격 지점이 있어.”
“어딥니까?”
나폴레옹은 지도를 펼쳐들며 씩 웃었다.
“아디제 강 동쪽 방면이지. 이곳, 마을 이름이 오스테리아였던가?”
그러니까, 나폴레옹은 미끼가 되겠다는 얘기가 아니었다.
적을 격파하는 최적의 장소로 가겠다는 소리다.
가만히 지도를 보던 마세나가 눈을 번뜩였다.
“그 말씀은, 적군이 포위해 들어오는 지점을 밖에서 뚫고 가시겠다는 거군요.”
나폴레옹도, 마세나도 몰랐지만 그곳은 로셀미니가 배치될 장소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선결과제가 생긴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폴레옹이 주위를 돌아 보았다.
“바로 그거야. 한데, 이렇게 되면 내 대신 고원에서 적을 맞아줄 사람이 필요해. 누가 자원하겠나?”
순간, 오주로가 일어났다.
“제가 가죠.”
평소 먼저 나서는 법이 없는 오주로를 보며, 나폴레옹이 눈을 크게 떴다.
“오주로? 자네가?”
“알빈치에게는 빚이 있습니다. 사령관.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그자들을 맞이하면, 어떻게 상대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습니다.”
“하하! 우리 탈영병이 잔뜩 독이 올랐구만!”
본래 탈영의 달인이었던 오주로를 친밀하게 부르며, 나폴레옹이 흡족하게 웃었다.
“좋아, 가서 내 아들을 지켜!”
오방포위전을 펼치는 알빈치를 겨냥한, 나폴레옹의 각개격파전이 개시되었다.
누가 먼저 집결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할, 속도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