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72)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72화(172/547)
(172) 나폴레옹 클럽부터 설득하자
이집트, 현지 아랍어로는 [미스르]라고 불리우는 사막과 나일강의 나라다.
“엄밀히 말해, 지금은 이집트라는 나라는 없지.”
“그럼 뭐가 있는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이집트 속령. 투르크 술탄의 영지야. 한 마디로.”
1797년, 아직 동지중해를 명목상 지배하는 나라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은 18세기에 급격히 약화된 상태였다.
근대화에 뒤쳐진 것은 둘째 문제고, 가장 큰 요인은 러시아다.
서유럽 국가들이 서로 패권을 다투는 동안, 러시아는 서유럽이 없는 곳으로 세력을 뻗었다.
폴란드, 시베리아, 그리고 오스만 방면이다.
오스트리아가 자국군끼리 총질을 하는 대삽질을 한 1789년의 전쟁 때도, 동맹국이었던 러시아는 오스만 제국에게 큰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러시아의 사령관 수보로프는 오스만 제국을 대파하고, 콘스탄티노플로 진군하기도 했다.
이 전쟁은 엉뚱한 결과를 낳았는데, 오스만 제국 내부의 분열이다.
본래 맘루크 군사귀족들이 지배하던 이집트가 사실상 독립하게 된 것이다.
콘스탄티노플의 술탄의 지배가 형해화된 셈이다.
그러니 유진이 이폴리트에게 설명한 바는 어디까지나 명목일 뿐이다.
현재 이집트는 옛 군사노예들의 후예, 맘루크 귀족들의 집단 지배체제다.
보아르네 방크, 집무실에 펼쳐진 지중해 지도를 보다 이폴리트가 혀를 내둘렀다.
“와, 멀다. 바다 저 멀리 끝자락에 있는걸?”
역시, 지도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유진이 눈썹을 치떴다.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렸어? 우리는 대서양도 다녀왔는데.”
“아니, 그건 소싯적에 뭘 모를 때 갔던 거고. 그때 내 나이가 너만 했나? 하여간, 군대를 끌고 정복하러 간 건 아니잖아?”
“뭐, 그냥 대서양으로 모험 떠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긴 하지.”
실제 원역사에서 지중해가 가깝다며 떠났던 나폴레옹은 그야말로 큰 코 다치고 만다.
사막의 더위는 프랑스 학자들이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해군은 침몰당해 보급이 끊겨 버렸다.
현지의 주민들은 맘루크로부터 해방한다는 프랑스 군을 오히려 침략자로 여겼다.
문자 그대로 책으로만 이집트를 배운 나폴레옹의 한계였다.
오히려 배를 탄 경험은 나폴레옹보다 더 많은 이폴리트가 날카롭게 지적했다.
“대체 왜 이집트를 정복하자는 거야? 저긴 사막에, 바다 건너에, 게다가 오스만투르크 영토라며? 거기, 내 기억에 우리랑 동맹 아니었어?”
실은 알고 보면 프랑스와 오스만 투르크는 약 3백 년쯤 된 동맹이기도 하다.
16세기, 프랑수아 1세가 신성로마제국에 대항하기 위해 처음 동맹을 맺은 게 시초다.
프랑스와 오스만이 아주 멀다는 이유도 있어서, 이 동맹은 꽤 오래 지속되어 왔다.
지금도 명목상이긴 하지만 오스만 술탄은 프랑스와 우호관계에 있다.
그때 유진을 간만에 방문한 치안사령관, 마르소가 끼어 들었다.
“나도 이해가 안 가는군. 분명, 보나파르트 장군이 저렇게 비현실적인 소리를 하는 분은 아니었는데.”
“그런 사람 맞아요, 마르소.”
“윽, 양아버지에게 너무 심한 말 아니야?”
마르소가 뜨악한 표정을 지을 찰나, 유진이 지도 반대쪽을 가리켰다.
“마르소, 다른 관점에서 봐요. 아일랜드는 현실적인 거 같아요?”
아일랜드는 묘하게도 유럽 중심 지도에서 이집트의 북서쪽 반대편에 있다.
본래 원역사에서도, 혁명 정부는 나폴레옹에게 아일랜드 원정을 권유한다.
허나 나폴레옹은 여러 핑계로 원정을 피하다, 이집트 원정을 들고 나온다.
사실 이때는 나폴레옹이 혁명정부의 권유를 거부할 수 없는 위치라 들고 나온 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압도적인 우세에 섰어도 이집트 원정을 들먹이는 걸 보면, 그냥 원래 나폴레옹의 꿈이었던 모양이다.
유진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소년 시절에 탐독했다는 나폴레옹의 말을 떠올리다 어깨를 으쓱였다.
어쨌든 아일랜드 원정도 비현실적인 것은 똑같다.
마르소도 그 점은 인정하는지 입맛을 다시다 되물었다.
“그건 의원들이 보나파르트 장군을 부담스러워해서 제안한 거 아닌가? 거절하면 되는 거고.”
“거절하지 않으면? 새로 구성될 정부는 신임 총사령관을 그냥 내버려 둘까요?”
“잠깐만, 유진.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신정부가 보나파르트 장군을 처단하려 들 거라는 거야?”
마르소가 놀라 묻자, 유진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했다.
“이미 왕당파 의원들이 한 번 시도했어요. 그런데 봉기나 시해는 원래 자코뱅의 주특기라구요. 혁명정부의 주도 세력은 아직도 전현직 자코뱅이구요.”
물론 음모를 거듭 꾸미는 남자, 바라스는 현재 감옥에 있다.
또한 곧 피슈그뤼와 함께 신대륙 플로리다로 추방될 것이다.
허나 파리에는 여전히 자코뱅 세력이 남은 상태다.
특히 원역사에서 최고의 음모가였던 탈레랑과 푸셰가 파리에 있다.
본래 벌어졌어야 할 초강경파 의원, 바뵈프의 봉기도 일어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래저래 유진은 언제든 다시 쿠데타 음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명백한 최고권력자가 누굴까?
총사령관 예정자, 나폴레옹이다.
이 정치적 긴장감을 해소하려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전쟁이다.
“그러니, 전쟁은 불가피해요. 다만 어디로 갈지의 문제죠.”
유진의 말에 이폴리트는 주저앉았고, 마르소는 한탄했다.
“아일랜드로 가서 영국 바다의 고기밥이 되느냐, 사막의 독수리에게 잡아 먹히느냐 양자 선택이라고?”
“그게 싫으면 신대륙으로 추방되는 방법도 있죠. 그건 싫죠?”
“로슈자클랭 얘기를 들어보니 최악이더군. 사양하겠어.”
고개를 흔들다, 문득 마르소가 눈을 크게 떴다.
“잠깐.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나도 같이 가야 한다는 거냐?”
유진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이번 이집트 원정은 이탈리아 원정군이 아니라, 다른 군대가 가야 하니까요.”
“엥? 그건 또 왜 그래? 이탈리아 군단은 프랑스 최정예야. 다름 아닌 보나파르트 장군이 전쟁으로 육성한 군대라고.”
“그러니까 프랑스에 남아야지, 이폴리트.”
이폴리트가 놀라 끼어들었지만, 유진은 간단히 고개를 저었다.
분명 이폴리트의 말대로, 현재 프랑스의 최정예 군단은 이탈리아 원정군이다.
또한 총동원령이 부분 해제된 상황에서, 이탈리아 점령 때문에 여전히 상비군으로 유지되는 군단이기도 하다.
원래 나폴레옹도 원역사에서 이탈리아 군단을 주축으로, 원정군을 편성해 이집트로 간다.
그 결과 나폴레옹은 자신의 최정예 군단이었던 이탈리아 군단을 이집트에서 말아먹는다.
왜냐면 주력병력을 이집트에 놓아둔 채, 최측근들과 함께 도망쳐 왔으니까.
그중에는 원역사의 유진도 있었다.
아주 참혹한 역사를 떠올리며 유진이 어깨를 으쓱였다.
“주력군이 이집트로 떠났는데,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가만있을 거 같아요? 게다가, 러시아도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구요.”
이것은 핑계지만, 동시에 진실이기도 하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로 떠난 직후, 영국과 오스트리아는 다시 움직인다.
그 결과 원역사에서 제2차 대프랑스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전쟁은 멈추는 게 낫다.
그렇다면 역시 이집트 원정은 필요하다.
다만 주력군은 프랑스에 남아 있어야 한다.
“유럽 대륙의 전쟁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마르소. 이탈리아 원정군은 그때 싸울 겁니다.”
그게 유진이 그간 싸우지 않았던 마르소를 [선택]한 이유다.
또한 다른 장군들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기도 했다.
실로 뚫어질 것처럼 유진을 보던 마르소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가지. 난 널 [파트롱]으로 삼았으니까.”
“고맙군요.”
“그런데, 다른 장군들은 어떻게 설득할 거지?”
유진은 어깨를 으쓱였다.
“조금, [쇼]를 해야겠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원역사에서도 어차피 장군들은 다 따라가지 않았던가?”
***
당연히 마르소만 나폴레옹이 과대망상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미쳤어! 장군이 돌아 버렸어! 이집트라니, 혹시 파라오라도 되고 싶은 건가!”
가장 펄쩍펄쩍 뛰며 활달하게 외치는 남자는 단연, 란이었다.
허나 다른 장군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마세나, 오주로, 뮈라, 쥐노, 그리고 베르티에.
나폴레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진과 마르소가 소환하지 않았다면, 다들 직접 나폴레옹을 찾아갔을 것 같은 분위기다.
그 대신 마르소의 치안사령부 사령관실에서 펄펄 뛰는 란에게 유진이 일렀다.
“미쳤다고 말하기 전에 설명부터 들어봐요, 란.”
“무슨 설명! 너도 같이 미쳤나 보지? 오주로! 제발 나만 제정신인 게 아니라고 말해줘!”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도 보나파르트 사령관이 농담한 것처럼 여겨진다는 거로군, 란.”
오주로의 냉소적인 말에 마세나도 찬동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건 완전히 도박이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령관이 이런 도박을 한다는 거지?”
유진은 시선을 돌렸다.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쥐노나 유진의 눈치를 보는 뮈라, 말 없는 베르티에도 똑같은 생각인 듯 안 좋은 표정이다.
이럴 때는 유진처럼 너무 나폴레옹과 친밀한 사람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설명자가 필요하다.
그것도 권위를 가진 사람이.
-짝!
유진이 손뼉을 치자, 사령관 사무실 밖에서 두 사람이 들어왔다.
“뭐야, 페르젠 백작? 아직도 프랑스에 있었나?”
고개를 돌리던 란이 눈을 크게 떴다.
앞에서 인도하듯 들어온 남자의 얼굴을 알아 보았기 때문이다.
페르젠, 구 왕실 왕비의 남자이자 피슈그뤼 쿠데타 연루자인 스웨덴 귀족이다.
지금은 유진에 의해 억류당한 신세인 페르젠이 쓴웃음을 머금은 채 답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물론 내가 온 이유는 다른 분을 소개시켜 드리기 위함이오.”
“뒤에 있는 사람인가? 잠깐, 그보다 당신이 왜 치안사령부를 출입하는 거야?”
“유진 장군이 불렀기 때문이오. 유진 장군이 날 부른 이유는 이분 때문이고.”
페르젠의 뒤에 서 있던 중년 신사가 땀을 닦으며 인사했다.
“휴, 간만의 파리로군. 반갑소. 드농이라고 합니다.”
유진은 중년신사, 드농을 가리키며 말했다.
“소개하죠. 도미니크 비방 드 농 전 스웨덴 대사님입니다. 아, 물론 지위는 박탈되셨고, 이제는 [드농]이라고 성을 고치셨지만.”
“비방 드농? 잠깐, 들어본 적 있어. [봉 페르]의 작가 아니야?”
“어, 그 코미디? 이야, 이런 귀족 극작가를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마르소와 마세나가 아는 척을 하자, 드농이 한결 편한 표정으로 웃었다.
“허허허! 내 희곡을 들은 적이 있다니. 하지만 사실 난 화가 겸 고전학자에 가깝소. 물론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이집트 학자로서지만.”
드농, 원역사에서 최초의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 되는 남자다.
역사에는 이집트 예술을 프랑스로 들여온 남자로 남았다.
게다가 그림에도 재능이 있어, 외교관 일을 하다 만난 넬슨의 애인, 해밀턴 부인의 초상화를 남기기도 했다.
이 다재다능한 남자를 유진이 아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원역사든 지금이든, 다름 아닌 조세핀 살롱의 손님이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에게 이집트 바람을 불어넣기도 한 이집트 전문가, 드농이 외교관 특유의 유들유들한 태도로 설명을 시작했다.
“자, 이집트에 대해 왜 여러분이 관심을 두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프랑스가 충분히 노려볼만한 땅이오.”
“이유가 뭐죠, 드농 대사님?”
“허허, 간단하오 마세나 장군. 우리 고전학자들이야 고대 문명의 장소이자, 성지 인근이라 중요시하지요. 하지만, 이곳은 인도와 연결되는 곳이오.”
한때 밀수꾼으로 활약해 무역에 대해 조금 아는 마세나가 눈을 크게 떴다.
“인도라구요?”
드농이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이집트는 영국이 인도와 소통하기 위해 이용하는 중간 기착지 중 하나요. 물론 주요 항로는 암흑 대륙을 한 바퀴 도는 희망봉 루트지만, 이집트도 상인들이 육로 접근용으로 이용하지요.”
이 시대 유럽인들은 어떤 의미에서 후세 상상을 뛰어넘는다.
무슨 말이냐면 비행기가 없는 시대인데도, 무려 상인들이 상거래를 하기 위해 머나먼 이집트로 달려간다.
영국만 그런 게 아니라 프랑스 상인들도 그렇다.
보아르네 카르텔 상회에서 수입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도 이집트 방면 프랑스 상회를 통해 수입하고 있다.
여기에 상인들이 들여온 이집트 패션이 파리 패션가를 휩쓸 정도다.
요컨대, 나폴레옹도 무턱대고 이집트 타령을 한 게 아니다.
이집트 문명에 관심 많은 학자들, 패션에 관심 많은 귀부인들, 이권에 관심 많은 상인들이 결부된 결과다.
단지, 이집트 원정 자체가 무척 어려운 전쟁이란 게 문제다.
그래도 인도와 영국이란 말에 조금 관심이 생긴 장군들이 서로 돌아볼 찰나였다.
페르젠이 입을 열었다.
“참고로 영국은 프랑스를 아직도 노리고 있습니다.”
“하! 친영파 귀족다우신 말이로군. 아니, 애초에 당신은 외국인이지?”
“반감을 가지셔도 어쩔 수 없지요. 란 장군님, 그리고 보나파르트 군단의 장군님들.”
페르젠은 차분히 장군들을 돌아보며 간명히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증언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분과 그 따님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바로 이게, 유진이 페르젠을 통해 드농을 부른 이유다.
그저 이집트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라면 드농이나, 저 유명한 로제타 석 해석자 샹폴리옹의 형인 자크 샹폴리옹을 부르면 된다.
허나 영국의 군사적 야심을 증언해줄 권위는 오직 친영파 외국 고위귀족인 페르젠에게만 있다.
페르젠이 진중하게 말했다.
“영국은 프랑스를 꺾고, 혁명정부를 전복하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선택은 둘 중 하나뿐입니다. 패배하거나, 혹은 이기거나.”
그것은 역사적 진실이기도 하다.
결국, 나폴레옹 클럽의 장군들은 납득하고 말았다.
***
그럼에도 이집트 원정은 프랑스 상식인들에게 상식 밖 얘기다.
유력 정치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집트? 지금 내가 혹시 청각에 이상이 왔나? 그러고 보니 매독 증상 중에 난청이 있다던데! 설마, 내가?”
퇼르리 궁전의 의회 집무실.
당통은 펄쩍 뛰며 유진에게 물었다.
유진이 피식 웃다 되물었다.
“매독 걸리셨어요? 저런, 수은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니, 다른 해법을 찾으시죠.”
“그냥 한 말이야! 아니, 자네는 어떻게 된 친구가 극단적인 대안만 갖고 오나!”
“제가 언제요?”
당통은 기가 막히다는 듯 두 팔을 쩍 벌리며 소리쳤다.
“그럼, 지중해 저편으로 멀쩡한 군대와 국가 수호신을 보내는 게 극단적이 아니면 뭐가 극단적이야!”
나폴레옹을 국가의 [수호신]이라 여기긴 했던 모양이다.
유진이 쓴웃음을 머금다 시선을 돌렸다.
라파예트, 오귀스트, 살리체티, 데물랭, 그리고 탈레랑.
이번에는 명목상 군사원정의 결정권자, 정치인들을 설득할 차례가 온 것이다.
그것도 유진도 솔직히, 과대망상이라 생각하는 [이집트 원정]을 설득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