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81)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81화(181/547)
(181) 최초의 여군이 이집트원정길에 탄생하다
18세기 말, 근대의 여명 시기에 전쟁은 남자의 일이다.
사실 현대에도 상당부분 그런 점이 있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여군이란 게 있다.
하지만 18세기 말에 여군 조직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근세 군에는 묘하게도 여자들이 상당히 많다.
식량 공급, 잡화 거래, 그리고 이른바 매춘을 하는 비공식 군무원.
나폴레옹 이탈리아 군단은 기동 때문에 이런 비공식 군속이 상당기간 배제되었다.
그러나 주둔지에서는 여전히 군속들이 존재했다.
유진도 알면서 외면했던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집트 원정 함대는 원거리 정복전이다.
해서, 보통 지역 친화적일 수밖에 없는 비공식 군속은 원정 함대에서는 배제시켰다.
혹시나 필요하다면, 아마도 이집트 현지에서 모집하면 될 테니까.
그러니, 이 함대에는 원래 여자가 하나도 없어야 한다.
밀항한 폴린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런데, 왜 폴린 말고도 여자들이 있는 거야!”
유진이 기함 르 오리앙 위에서 비명을 질렀다.
이 배는 유진의 호루스보다 훨씬 큰 전열함이다.
보통 전열함은 이른바 70문의 대포를 장비한 2층 갑판형 선박이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유행인데 80문 이상을 장비할 경우, 원양 항해가 어려워 74문을 표준형으로 삼았다.
그러나 르 오리앙은 무려 4층 선박으로 혁명 직후 만들어진 대형 전열함이다.
대포의 숫자는 총 120문.
최소한 승무원 숫자만 700명이 넘는 선박이다.
물론 현재 이 대형선박에 타고 있는 사람의 숫자는 대략 1200명 내외다.
왜?
군인 명부에 없는 여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탓이다.
유진 직할사단의 사단장, 마르소가 짐짓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나름 애인이나 아내라고, 유진.”
“마르소! 대체 왜 당신은 안젤리크를 데려온 거예요?”
“어쩌겠어? 안젤리크가 그 먼 곳까지 나 혼자 절대로 못 보낸다는데. 게다가 나만 그런 것도 아니잖아?”
겸연쩍은 얼굴로 부인 안젤리크와 꼭 끌어안은 마르소가 답할 찰나였다.
“그래요, 나도 왔으니까?”
이곳은 엄연히 이집트 원정함대 기함이다.
기함의 선장은 루크 줄리앙 카사비앙카, 코르시카 출신으로 나폴레옹 충성파다.
그러나 당연히 함대의 진정한 일인자는 기함 함장이 아니라 사령관이다.
사령관 오슈가 유진의 뒤에 서 있었다.
아주 온화하게 웃고 있는 데지레와 함께.
차마 데지레에게 화낼 수 없었던 유진이 오슈를 향해 고함쳤다.
“오슈!”
“이런, 사령관에게 무례한 참모장이로군.”
“이건, 군의 기강 문제입니다!”
그 순간 오슈가 혀를 차며 유진에게 물었다.
“유진, 너 아직 동정이지?”
지금껏 사령관이고 뭐고 눈에 뵈는 게 없던 유진이 처음으로 당황했다.
물론 사실이지만, 이런 식으로 공격당할 줄은 몰랐다.
허나 미성년자가 동정인 게 어떻단 말인가?
비록 원역사 현대 프랑스가 성의 천국이라지만, 경험이 없는 게 비난 대상이 된단 말인가?
사실, 정말 그렇다.
“무, 무, 무슨 소리예요?”
“맞구만.”
“이야, 진짜 그 나이 되도록 동정이야? 난 훨씬 어렸을 때 뗐구만.”
이폴리트와 마르소가 이죽거리자, 오슈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모르지. 남자들의 집단인 군대에서 욕구를 해소하는 건 아주 중요한 문제야! 사창가에 군인을 보내는 것보다는 애인이 낫다!”
지극히 뻔뻔한 말에 유진이 입을 쩍 벌렸다.
오히려 오슈의 옆에 있던 데지레가 낯을 붉힐 정도다.
그런데 엉뚱하게 마르소의 부인, 안젤리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차라리 군인이 민간인을 강간하는 것보다, 애인이 동반하는 게 낫죠.”
“마담 마르소, 그건 엄벌로 처리할 일입니다.”
“인간의 악덕을 너무 쉽게 보지 말아주세요, 보나파르트 장군님.”
한때 방데의 지옥을 살기 위해 달렸던 안젤리크가 유진을 정시했다.
“군인은 무슨 짓이든 해요. 미쳐 버리면. 이 함대의 부인들은 모두 그걸 걱정해서 따라온 거예요.”
반면 데지레는 그 정도 각오가 안 되어 있는지 낯빛이 창백해졌다.
사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냥 애인이나 남편과 떨어지기 싫어서 왔을 것이다.
물론 밀항자 폴린은 반대로 애인 쟁취를 위해 탄 것 같지만.
결국 이 함대는 세 가지 금기를 어겼다.
배에 여자가 타면 위험하다는 뱃사람의 미신을 어겼고, 군에 여자가 함부로 동행하면 안 된다는 군법도 어겼으며, 가장 기본적인 정원 문제도 어겼다.
기가 막힌 유진이 머리를 짚을 순간, 오슈가 진지한 얼굴로 일렀다.
“유진, 이번 원정은 장거리 원정이라고. 게다가 유럽도 아닌 곳을 정복하러 가는 거야.”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렇죠. 이건, 당장 항해에 차질을 주잖아요.”
“도착한 후에는? 설마하니 이 많은 장병과 선원들이 모두 이집트 사창가로 가야 하나? 이건 현실적인 문제다, 유진.”
기함 오리앙에 가득한 사령관 근위병, 그리고 애인들을 보며 유진은 입을 다물었다.
이미 벌써 브린디시를 4백척의 함대가 출발한지 오래다.
만약 여자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회항한다면 원정군의 꼴이 어떻게 될까?
허나 반대로 이 여자들을 데리고 간다면, 과연 전쟁에서 여자는 무사할까?
프랑스 군이 대적해야 할 상대는 전근대적인 맘루크 병사들이다.
포로는 남녀를 불문하고 능욕하다 죽이는 게 그들의 군사문화 중 하나다.
실제로 원역사에서 낙오한 프랑스 원정군 병사들을 강간살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일순, 유진의 앞에 폴린이 생글생글 웃으며 낯을 들이댔다.
“그렇다는데? 우리 참모장은 내가 해결해줄까?”
결국, 참지 못한 유진이 화를 내고 말았다.
“됐거든!”
이집트 원정 시작, 첫걸음부터 엉뚱한 난관이 생겨난 것이다.
***
게다가 지중해는 결코 범선이 항해하기에 좋은 바다가 아니다.
“우에엑! 바람이 너무 거세! 배는 왜 이리 요동쳐!”
갑판 끝에서 구역질을 하며 참모장 부관, 이폴리트가 비명을 질렀다.
반면 유진은 선실도 아니고 갑판 위에 테이블을 놓고 태연히 앉아 있었다.
항해 멀미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탓이다.
물론 너무 흔들릴 때는 눈앞의 체스를 다시 놓아야 했지만.
문득 체스 기물을 움직이던 장군 클레베르가 힐끗 이폴리트 쪽을 보았다.
“해군은 못 하겠군, 이폴리트 준장은.”
“나름 대서양도 갖다 온 녀석이 아직도 저러는군요.”
“대서양보다 지중해가 더 괴악할 수도 있다네. 나도 얘기만 들었지만, 브뤼에 제독 말로는 대서양이 더 바람이 일정하다더군.”
물론 평생 육군으로 살아온 클레베르가 해군에 대해 능숙할 리는 없다.
사실 유진도 항해 자체는 전적으로 브뤼에 제독과 지중해 함대 쪽에 맡겨놓은 터다.
당장 타고 있는 호루스만 해도, 로베르 쉬르쿠프가 전권을 쥐고 항해하는 중이다.
“흐음, 바람이 더 세지기 전에 이 체스를 끝내야겠는데. 응?”
일순, 기물을 놓던 클레베르가 유진을 보다 피식 웃었다.
유진의 시선이 체스판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바로 폴린 쪽이다.
어느새 배에 적응했는지, 군인들과 함께 떠들고 있는 게 보인다.
그러다 유진의 시선을 느꼈는지, 이쪽을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재빨리 고개를 돌려 외면하는 유진을 향해 클레베르가 혀를 차며 물었다.
“그렇게 마음에 안 드나?”
“당연한 거 아닙니까, 클레베르 장군님? 우리는 지금 목숨을 걸고 싸우러 가는데, 애인에 부인들이라니. 거기에 밀항자까지!”
“원래 군대에는 항상 여자들이 따라 다닌다네. 아, 자네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가 아니야.”
오랜 용병 경력을 지닌 장군 클레베르가 손가락을 꼽았다.
“빨래, 식사, 그리고 치료. 이 모든 게 부인 부대의 몫이지.”
원역사 현대라면 취사병과 보급부대, 그리고 군의관이 군대에 완비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18세기 말에는 이런 전문화된 구분이 미약한 상태다.
때문에 군을 따라다니는 중년 여자들이 병사들의 빨래나 식사를 돕고, 대가를 받는 일이 빈번했다.
유진도 어느 정도는 아는 일인데다, 이탈리아 원정 때도 종종 보긴 했다.
그렇지만 이번 원정은 장거리 원정이 아닌가?
유진이 낯을 찌푸릴 찰나, 갑판 위에서 낯이 붉어진 한 군의관이 떠돌다 외쳤다.
“그래! 한 마디로 비전투부대! 아주 중요하지! 잘나신 장군님들은 모르지만!”
“뭡니까, 라레이 준장님? 취했어요?”
“취할 수밖에! 이런 항해 동안 즐길 건 술 외에는 없군! 하여간, 우리도 전력이 필요하오. 이상하게 부상병이 많아! 전투도 없는데!”
라레이 휘하, 위생연대도 이번 원정에 참여한 상태다.
사실 유진이 이번 원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대기도 했다.
본래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 엎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전염병이기 때문이다.
비록 항생제 같은 것을 만들 수야 없겠지만, 최소한 위생과 의료만큼은 체계적으로 신경 쓸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직 전투 시작 전인데도 함선마다 부상병이 많다는 게 라레이의 불평이었다.
실은 배에 익숙치 않은 육군 병사들이 뱃전에 부딪쳐 상처를 입은 탓이다.
위생병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고, 함선은 수송선까지 4백 척이니 라레이도 꽤 힘든 모양이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취한 라레이를 보다, 유진이 피식 웃었다.
“전투라면 곧 치를 겁니다.”
“응? 어디? 우리 벌써 이집트 도착했나?”
“아뇨. 중간 기착지에 도착할 거라서.”
유진은 남쪽 방향을 슬쩍 보다 일렀다.
“몰타죠.”
그 순간, 포격 소리가 창공을 울렸다.
-쉬익, 쾅!
그때까지 한가하게 놀고 있던 수병들이 일제히 일어났다.
갑판 위를 병사들이 바삐 뛰어다니며 돛과 줄을 당겼다.
저 멀리 한가하게 있던 선장, 로베르 쉬르쿠프가 외쳤다.
“메인 돛을 내려라! 보조 돛만 올려! 선회하며 상황을 살핀다!”
놀란 것은 역전의 장군 클레베르도 마찬가지였다.
“벌써, 공격이! 함대의 진형을 펼치라고 해야겠군. 브뤼에 제독이 탄 배가 뭐였지?”
“마리 루이즈 호요. 하지만 놀라실 거 없습니다, 장군님. 그냥 위협 사격이에요.”
“뭐? 누가?”
마리 루이즈호.
툴롱에서 예전에 유진이 농담처럼 붙였던 이름이다.
지중해 함대가 유진 덕분에 보존된 후, 기념으로 남은 명칭이랄까.
사실상 함대의 지휘함, 마리 루이즈 호가 선두로 나서는 것을 보며 유진이 싱긋 웃었다.
“성 요한 기사단, 통칭 몰타 기사단이죠.”
저 멀리, 시칠리아의 남쪽에 위치한 섬 [몰타]가 보이고 있었다.
***
성 요한 기사단, 다름 아닌 중세 십자군 시대의 유물이다.
“전 함대, 포격 개시!”
전열함 33척이 일제히 대열을 갖췄다.
사실 전열함(Ship of the line)이란 이름 자체가 대열을 이뤄 포격을 가하는 전법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7세기에 영국과 네덜란드가 서로 해전을 벌이던 시절에서 비롯된 전통이랄까.
근접교전 대신 포격전을 주된 공격 방식으로 사용하는 전함들.
근세 해전의 꽃, 거대 전열함들이 일제히 대포의 불을 뿜었다.
-쾅! 쾅! 쾅!
포탄이 몰타 기사단의 요새, [로한]을 직격했다.
이 몰타섬은 1530년부터 기사단이 지배해온 작은 섬이다.
원역사 현대에는 조세 회피처로 유명하지만, 이때까지는 아직 십자군 잔존 세력인 성 요한 기사단이 지배하고 있었다.
나름 이슬람 해적과 싸우던 군사 세력이지만, 또한 중세의 유물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면 요새 자체가 16세기에 만들어진 성채라는 거다.
전열함이 일제히 포격을 가하자, 제대로 방어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곧이어 백기가 걸리고 병사들이 일제히 상륙 작전을 개시했다.
“가자! 우리가 가장 먼저, 몰타를 장악한다!”
쥐노가 신나게 외치며 섬에 상륙해 달렸다.
그 뒤로 라살, 샹포, 주베르가 수송선에서 기마를 이끌고 뛰어들었다.
본래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은 기병 없이 보병 위주로 원정을 개시한다.
그러나 유진은 일부러 수송선을 확대 배치해 기병 3천 기를 끌고 왔다.
간만에 발을 디딘 기병들이 신나게 몰타를 누비는 모습이 보인다.
전열함, 호루스 위에서 그 모습을 망원경으로 보던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2일이면 몰타 점령이 가능하겠어.”
“응?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아냐? 몰타 기사단은 지중해의 무자비한 기사들로 유명하잖아?”
“2백 년 전 얘기겠지. 그때는 유럽 최강은 오스만 제국이었다고.”
사실 원역사에서도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 항해 도중, 몰타에 상륙한다.
이후 나폴레옹이 몰타를 정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일.
그중 하루는 상륙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지금은 원역사보다 훨씬 더 많은 준비를 했는데, 전투가 힘들 리는 없다.
유진도 대수롭잖게 전황을 살피다, 눈을 크게 떴다.
“잠깐, 폴린 어딨어?”
분명 아까 교전이 시작되기 전, 군인들 옆에 있는 것을 보았다.
미처 신경쓰지 못했는데 혹시 폴린이 배에서 떨어지기라도 한 건 아닐까?
급히 호루스 함을 돌아보던 유진의 눈에 엉뚱한 광경이 들어왔다.
라레이와 안젤리크, 그리고 폴린이 위생병들과 함께 뛰어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 부상병 치료해야 해! 이런, 멍청한! 어떻게 상대방 포탄도 아니고 아군 포탄에 맞아서 다쳐?”
“붕대! 붕대를 가져와요! 여기 부상자 있어요!”
“물이 필요해. 갑판 아래에 있나? 제가 가져올게요!”
오탄에 맞아 일부 병사들이 부상을 입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라레이야 그렇다치고 안젤리크나 폴린이 왜 병사들을 치료한단 말인가?
유진은 물을 가지러 달려가던 폴린을 붙들었다.
“폴린, 너 뭐하는 거야? 당장 아래로 내려가!”
아무리 일방적인 전투라도, 평시와는 다르다.
민간인은 갑판 아래, 선실로 내려가서 대기하는 게 동서고금 공통된 룰이다.
허나 나폴레옹의 동생, 폴린은 겁도 없는 기색으로 유진을 빤히 쳐다보았다.
“무슨 소리야. 지금 부상병 치료하는 거 안 보여?”
“아니, 그걸 폴린 네가 왜 하냐고!”
“나도 나름 수녀학교에서 응급 치료법 같은 건 배웠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건 아냐. 그리고 난 고모님이라고, 조카야!”
미처 유진이 폴린을 다시 잡기도 전에, 폴린은 잽싸게 물을 가지고 되돌아갔다.
그러고 보니 폴린만 움직이는 게 아니다.
유진이 밀항자들이라 생각한 여자들, 곧 병사들의 애인들이 뛰어다니는 게 보인다.
질서는 없어 보이지만, 나름 치료 자체는 병사들보다 세심해 보였다.
문득 이폴리트가 유진의 옆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
“와, 제법인데? 위생병들보다 부인들이 더 나은 것 같군. 라레이 부하들은 역시, 절단 수술만 잘하나?”
“간호병.”
“응?”
그 광경을 뚫어져라 보던 유진이 순간,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그래, 저 밀항자들을 군인으로 편성하면, 체계가 생기지. 여군부대를 만들면, 해결되잖아?”
원역사 현대에는 간호장교라는 제도가 있다.
의사를 보조하는 간호사들이 장교로 임관하여 의무부대로 편성되는 것이다.
라레이 옆에서 병사들을 돌보는 폴린을 보는 순간, 유진이 떠올린 광경이다.
문득 저 멀리 기함 오리앙에서 쏘는 120문의 포성이 울렸다.
-콰아앙!
십자군 전쟁의 유산, 몰타가 프랑스 혁명정부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간호장교 부대의 아이디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