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82)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82화(182/547)
(182) 황금알을 낳는 병원기사단을 얻다
본래 몰타기사단의 진짜 별명은 이른바 [병원기사단]이다.
“명예롭게 항복할 수 있게 해주시오, 사령관.”
기사단 본부, 카사 레오니 요새 앞에서 몰타기사단장 홈페쉬가 무릎을 꿇었다.
고풍스런 기사단 예복을 입은 기사들이 침중한 안색으로 그 뒤에 도열한 모습이 보인다.
허나 유진의 눈길을 끈 것은 기사 뒤에 있는 이들이다.
흑색의 복장을 한 비군사요원들.
곧 성지의 병원에서 시작된 전통을 따르는 몰타 기사단의 또 다른 구성원, [의사]들이다.
그때 유진의 앞에 서 있던 사령관 오슈가 어깨를 으쓱였다.
“흐음, 우리도 별로 싸울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기사단장님.”
“오인사격이었소. 하지만 나, 페르디난트 폰 홈페쉬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소. 우리 기사들도 마찬가지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참모장 생각은 어때?”
유진은 상념을 떨쳐 버리며 사령관 오슈의 시선을 마주했다.
이미 몰타 섬은 프랑스 원정군에게 함락되었다.
전열함대의 포격 앞에서, 몰타 기사단은 전의를 상실했다.
중세적 기사단 지배체제가 유지되어 왔던 터라, 일반 주민들은 기사단이 결정하면 따를 뿐이다.
그렇다면 기왕 차지하게 된 이 몰타를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우선 무장을 해제하고, 몰타의 통제권을 손에 넣으시죠. 그리고, 몰타는 이번 원정에서 우리 원정군의 기지가 되는 겁니다.”
원정군의 중간 거점으로 삼는 게 일차적인 과제다.
사실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은 몰타를 조금은 즉흥적으로 점령했다.
반면 유진은 처음부터 몰타를 충분히 활용할 생각으로 이곳에 온 것이다.
특히 나폴레옹이 해체해 버렸던 기사단 조직을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서 말이다.
직접 와보니 확실히 유용한 조직이다.
군사적인 측면이 아닌 조직적 측면에서.
홈페쉬 기사단장이 유진의 말에 눈을 깜박이다 물었다.
“대체 어디로 가는 거요?”
“이집트, 혹시 모르셨습니까?”
“뭐? 이집트라니? 맙소사!”
홈페쉬가 경악했다가 입속으로 되뇌이며 물러섰다.
“시칠리아가 목표가 아니었단 말인가? 설마, 영국 대사가 말한 정보가 틀렸다니!”
시칠리아, 그리고 영국 대사.
유진은 그 말에 슬쩍 눈썹을 치떴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혁명 후 몰타기사단이 영국과 교류했음은 유진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국이 틀린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 더욱 환영할 일이다.
-타다닥!
일단 홈페쉬를 비롯한 몰타 기사단원들은 카사 레오니에 구금되었다.
드제 사단 병사들이 레오니 요새를 뒤지는 모습을 보다, 오슈가 턱을 쓰다듬었다.
아까 들었던 홈페쉬의 말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몰타 기사단에도 뭔가 정보가 들어간 모양이군. 영국 대사라고?”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몰타 기사단도 유럽 전역에 지부가 있죠. 가톨릭 신도인 게 입대 조건이라 영국에서는 입대자가 별로 없긴 하지만.”
“한데, 영국에서는 우리가 시칠리아를 노리는 줄 알았던 모양이군. 툴롱에 양동함대를 모아놓은 덕분인가.”
고개를 끄덕이던 오슈가, 문득 요새 앞에 쌓인 물자를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건 그렇고, 생각보다 전리품이 막대하군.”
몰타기사단은 이 작은 섬을 250년간 지배해 왔다.
그 기간 동안 그저 섬에서 놀고 있었던 게 아니다.
성지수호를 위해 처음 만들어졌던 몰타 기사단은 이 섬에서 무슬림 해적들과 싸워 왔다.
때문에 대포와 총기, 화약을 잔뜩 저장해 놓은 상태였다.
5만 대군을 이끌고 온 프랑스 원정군의 시각으로도 충분히 막대한 물자다.
그러나 유진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봤자, 이집트에서 전쟁을 벌이다 보면 금방 다 소모할 겁니다.”
“전쟁 기간이 길어질까?”
“항구적인 교두보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래요, 오슈.”
유진이 오슈를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어쩌면 평생을 바쳐야 할 수도 있어요.”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은 결국 이집트 정복에 실패한다.
또한 결국 이집트를 식민지화하는 쪽은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이다.
그러니 평생이란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오슈는 유진을 돌아보다 빙그레 웃었다.
“뭐, 그건 가보고 판단하자고. 그건 그렇고, 몰타는 어쩔 거지?”
“우리는 공화국 군인이잖아요? 위성 공화국을 또 하나 세워야죠.”
“그럼 몰타 기사단은?”
카사 레오니 앞에서, 유진이 묘한 미소로 화답했다.
“본부를 몰타에서 옮기는 건 어떨까요?”
이를테면 이집트로 말이다.
***
사실 중세 시절에는 병원기사단이 정말 이집트를 노린 적도 있다.
“대포 1천 2백 문, 머스킷 총 4만 정, 여기에 68만 킬로그램의 화약까지. 이 작은 섬에 있는 것 치고는 엄청난 무력인데?”
여기에 함대도 4척의 갤리선, 1척의 프리깃 함, 그리고 2척의 전열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 단위라 생각하면 미약하지만, 일개 군사집단이라 생각하면 과도하다.
마르소가 감탄하며 병기고를 둘러 보았다.
옆에서 함께 걷던 유진이 방금 카사 레오니에서 본 금고를 떠올리며 덧붙였다.
“황금 5백만 프랑에 정은 1백만 프랑도 있죠.”
“이거, 우리가 다 갖고 가도 되나?”
“돼요. 어차피 남겨둬 봤자 해적질하는 데나 쓸 텐데.”
그때 마르소가 병기고를 나서다, 눈에 이채를 띠었다.
“그런가? 잠깐. 오, 부인들께서 오셨군.”
황량한 병기고에 어울리지 않는 귀부인들이 도열했다.
원정군에 동승한 부인들 중, 남편이나 애인의 지위가 높은 이들로 모은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아직 귀부인이라기엔 어린데다 미혼인 폴린도 있었지만 말이다.
문득, 마르소의 부인 안젤리크가 물었다.
“무슨 일로 부른 거죠, 프랑수아?”
“아, 유진 장군이 재미있는 생각을 해서 말이지. 오, 저기 라레이 교수님도 오셨군.”
“라레이 선생님은 또 왜 불렀대요? 설마 부인들 진료 문제 때문인가요?”
여자는 몸이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약해, 아무래도 외지에서 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니 장거리 여정에서는 의료 진찰이 필수다.
그런데 유진이 고개를 저으며 마르소 대신 답했다.
“그것도 해야 하긴 하죠. 앞으로 여러분이 직접 해야 하겠지만.”
아주 묘한 얘기에 귀부인들이 눈을 깜박일 찰나, 바삐 걸어오던 라레이가 혀를 찼다.
“음, 사실 난 좀 꺼려지긴 하는데. 원래 의료는 남자들이 하는 일이라.”
“중세 때는 수녀들이 의료 행위를 했어요.”
“아주 험한 일이란 말이지. 피를 보고 여자들이 기절하기라도 하면 곤란해.”
무슨 얘기인지도 모르고 듣다, 안젤리크가 콧방귀를 뀌었다.
“무슨 말이에요? 우리는 매달 피를 보는데. 흥.”
그 말에 남자들로 이뤄진 장군들과 사병들이 헛기침을 했다.
그러니까 생리 현상 얘기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보는 피란 그것과 전혀 다른 종류의 끔찍한 일이다.
유진이 입맛을 다시며 안젤리크에게 일렀다.
“뭐, 그런 신체현상과는 비교도 안 될 피를 보셔야 할 겁니다. 기왕 전쟁터에 온 이상.”
“난 내전에서도 살아남았거든요, 보나파르트 장군님? 게다가, 여기는 모두 군인의 부인이나 애인들이에요. 전쟁의 참상 같은 건 익숙하다구요.”
“모두 그런 건 아닐 테니까 하는 말이죠. 어쨌든 좋습니다.”
이 자리에 데지레를 부르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사실 남편의 지위로 따지면 데지레 클라리 오슈가 가장 높은 여자다.
하지만 지금 유진이 계획하는 일에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여자기도 하다.
용기와 철두철미한 조직력, 그리고 리더십이 필요한 일이니까.
“여러분을 병원기사단 산하, 간호부대로 편성할 겁니다.”
안젤리크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간호부대? 병원기사단?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냥 이집트 원정군 산하 부대로 편성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그걸 이제와서 받으러 가는 것도 어렵고, 사실 여자를 군대에 편성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얘기가 아니죠.”
“갑자기 기분 나쁘네. 여자도 싸울 줄 알아요. 방데에서는 다 같이 싸웠다구요. 한데, 왜 부대로 편성한다는 거예요?”
이번에는 유진이 코웃음을 치며 대꾸했다.
“그거야 이대로 가면 법적으로 여러분은 전부 밀항 범죄자니까 그렇죠.”
그 말에 안젤리크 마르소도, 프랑수아 마르소도, 그리고 다른 귀부인들과 장군들도 서로 눈치를 살폈다.
여기 있는 이들은 대부분 밀항한 여자들, 그 남편과 애인이다.
군법에 따르면 여자들은 밀항자고, 군인들은 공범이다.
모두 처벌받은 후 배에서 내리게 해도 할 말이 없다.
마침 몰타라는 안전한 기항지도 생기지 않았던가?
순간, 여기서 유일하게 귀부인이 아닌 여자가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바로 폴린 보나파르트였다.
“풉! 사실대로 말해. 우리 군인 조카는 통제되지 않는 민간인이 싫은 거 아냐?”
“닥쳐, 고모. 네가 가장 문제야. 네가! 너, 여기 온 거 지금쯤 파리에 알려졌을 텐데, ‘아버지’가 어떻게 반응할 거 같아?”
“어쩌겠어? 지금 와서 추적자를 보낼 틈은 없을걸? 사방에서 전쟁이 시작될 텐데.”
폴린이 놀리듯 머리를 꼬며 키득대다, 안젤리크를 돌아 보았다.
“어쨌든 난 마음에 들어요. 할 거죠, 안젤리크?”
안젤리크 마르소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여자의 몸으로 군인이 된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은 없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방데에서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정말 싸워야 했다.
게다가 군적이 없다면 유진 말대로 모두가 밀항자에 불과하다.
어쩌면 나중에 남편, 마르소가 이 문제로 문책을 받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간호부대라니 조금 재미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좋아요. 그럼 지휘관은 누구죠?”
유진은 싱긋 웃으며 안젤리크를 향해 일렀다.
“원래는 사령관 부인이 해야겠지만, 여기서 군인으로 가장 어울리는 분은 당신 같군요. 마담 마르소.”
이로써 프랑스군 최초의 여군 간호부대가 탄생했다.
***
물론 간호부대 편성이든 이집트 종군이든 몰타 기사단은 처음 듣는 소리다.
“지금, 뭐라고 했소? 나보고 이집트로 가자고?”
홈페쉬가 또 다시 경악해 외쳤다.
사실 홈페쉬로서는 최근 3일은 경악할 일 뿐이다.
난데없이 프랑스 혁명정부의 군대가 쳐들어오더니, 몰타가 점령당하고, 700년 기사단이 위기에 봉착했다.
그런데 기사단 해체라도 요구할 줄 알았던 혁명군이 종군을 요구한다.
그것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이집트가 목표다.
유진이 카사 레오니의 단장실을 둘러보다 고개를 돌렸다.
“정확히는 기사단 전부입니다, 그랜드마스터.”
“이보시오, 프라이슈츠 장군. 우리는 교황 성하의 명만 받드는 수도기사단이오. 비록, 힘에 밀려 항복하긴 했지만, 프랑스 정부의 명령을 들을 이유가 없소.”
“그랜드마스터,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또한 당신이 충성을 바치던 교황 성하도 우리에게 항복했죠.”
성 요한 기사단, 곧 성지 수호를 위해 결성된 수도사들의 집단.
가입하면 평생 혼인하지 못한 채, 일생을 이교도와의 전쟁으로 보내야 한다.
실로 19세기가 다가오는 계몽주의 유럽인들에게 시대착오적인 조직이다.
아마도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이 기사단을 해체시켜 버린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후대의 역사를 아는 유진에게 기사단은 유용하기 그지없는 조직이다.
특히 프랑스 정부의 명목상 통제조차 벗어날 수 있는 [치외법권]이 있다는 점에서.
이 조직을 유진의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어떨까?
또 다른 쉬르테가 유진에게 생기는 셈이 된다.
당장 이집트 원정에서도, 정규군 직제에 없는 여군을 기사단 산하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사실 몰타기사단은 유럽 각지에 지부가 있고, 이 지부를 통해 거대한 부를 굴리고 있는 국제적 금융조직이기도 하다.
금융가 유진에게 딱 맞는 황금알이랄까.
유진은 이런 속내를 드러내는 대신, 단장에게 기사단의 내부 문제를 언급했다.
“무엇보다, 기사들 대부분이 프랑스 인임을 잊지 마십시오. 다들 말년에는 귀국을 원합니다. 아닙니까?”
십자군의 전통이 가장 강한 나라가 프랑스다.
그래서, 이 몰타 기사단도 알고 보면 프랑스인이 가장 많이 가입했다.
정작 현재 기사단장은 굳이 따지자면 라인강변의 쾰른 출신이지만, 역시 프랑스어에 능통했다.
홈페쉬가 미간을 찡그릴 찰나, 유진이 다시 을러댔다.
“게다가 이건 새로운 시대의 성전입니다. 성 요한 기사단이 원래 탄생한 이유가 뭡니까? 설마 몰타에서 해적질하는 게 전부는 아니겠죠?”
“말 조심 하시오. 이교도 해적들과 싸우고, 기독교를 수호하는 게 우리의 임무요!”
“그러니까 하는 말입니다. 성지탈환, 교회수호!”
순간, 유진의 눈이 번뜩였다.
“지금 누가 이걸 하러 가고 있습니까? 바로 우리, 프랑스 혁명군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사실 반종교적 혁명이다.
그래서 가톨릭을 이용한다는 발상은 혁명군에게 매우 낯설다.
하지만 유진은 반대로 중세 가톨릭의 유산인 기사단을 이용하려 들고 있었다.
기사단이 가진 재산, 해군 노하우, 의사 집단까지 모두 손에 넣는 것이다.
침중한 얼굴로 홈페쉬가 중얼거렸다.
“해서, 여자들도 우리 산하로 편성한다?”
“임시 편제죠. 단장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불가능할 건 없지. 우리는 원래 의사들도 고용하고, 용병도 고용하니. 흐음.”
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대신 몰타보다 더욱 거대한 기사단 영토를 갖게 해드리겠습니다. 이집트, 아니면 성지에.”
어차피 몰타는 이미 프랑스에게 점령된 상황이다.
원역사에서는 아예 몰타 기사단 전체가 해체 후 추방된다.
물론 홈페쉬는 거기까지 상상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에게 목줄이 쥐어진 상태라는 것은 인지했다.
여기에 작은 몰타 대신 이집트에 영지를 갖게 된다?
새삼 홈페쉬가 고개를 돌려 바닷가 쪽을 보았다.
4백 척의 프랑스 함대다.
만약 다른 유럽 국가와 싸우는 거라면 모를까, 유럽에 비하면 후진적인 이집트 군대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
결국 홈페쉬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하면, 우리도 프랑스 군에 합류한 기념으로 정보 하나를 드려야겠군.”
“뭐죠?”
“전임 나폴리 주재 영국 대사, 윌리엄 해밀턴이 몰타에 머무른 적이 있소. 프랑스 군이 툴롱에 집결했고, 아마 시칠리아가 다음 목표일 거라고 했지. 틀리긴 했지만.”
홈페쉬는 미간을 좁히며 마음에 걸리던 정보를 전했다.
“한데, 해밀턴이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런 얘기를 남겼소. 카리브해 함대 사령관 넬슨과 함께 돌아올 테니, 그때 다시 보자고.”
찰나, 유진이 홈페쉬를 붙들었다.
“잠깐, 뭐라구요?”
“카리브해 함대가 온다고 했소. 아마, 영국 해군에서도 최정예 함대일 것으로.”
“아니, 같이 온다는 사람 말입니다.”
홈페쉬는 눈을 깜박이다 되물었다.
“넬슨?”
잠시, 홈페쉬를 붙잡고 있던 유진이 일부러 웃음을 머금으며 손을 놓았다.
“이거, 일정을 서둘러야겠군요.”
아무래도, 더욱 빠르게 이집트로 가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