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185)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185화(185/547)
(185) 우선 전설의 맘루크를 잡는다
한때 중세 최강의 기병으로 불리던 자들이 있다.
“맘루크! 이야기는 들었어. 저 유명한 ‘타타르’ 군단도 물리친 자들이라지? 그런데 이러고 있어도 돼?”
기지를 둘러보던 유진 옆에서 이폴리트가 펄쩍 뛰며 물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사실상 프랑스 군 [캠프]가 되었다.
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막사와 천막이 만들어졌다.
행군속도를 중시해 숙영지를 만들지 않던, 이탈리아 원정 때와는 정반대다.
아예 항구적인 군사기지를 염두에 두고 주둔을 시작한 것이다.
전격전을 역설하던 유진 답지 않은 행보다.
그러나 유진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일단 이집트 원정군에는 문자 그대로 [부녀자]가 너무 많다.
아예 노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얘기다.
또한 유진에게는 다른 복안도 있었다.
해군용 [비밀병기]를 육지에서 활용하는 방안이다.
다만, 거기까지 얘기하는 대신 유진은 18세기 말 전쟁 상식을 입에 올렸다.
“정작 그 몽골도 멸망했고, 러시아인들에게도 투르크가 지는 시대야. 시대가 바뀌었지.”
“그럼 여기서 바로 카이로로 진격하면 되나?”
“만약 그렇게 달려간다면, 아마 저게 우리를 신나게 맞아주겠지.”
유진이 알렉산드리아 숙영지 바깥 쪽을 가리켰다.
“사막.”
도시 외곽을 둘러싼 모래 사막을 보다, 이폴리트가 숙연해졌다.
“더워 죽겠군.”
“밤에는 엄청나게 추워. 그래서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처리해야 해서, 면포와 모피를 함께 가져온 거지. 그래도 한계가 있어.”
“저 사막을 어떻게 건너지? 대책 있냐?”
물론 사실 아무리 사막이라도 알렉산드리아는 나일강 인근이다.
그러니까 나일강 수계를 따라 진격하면, 카이로까지 순조롭게 갈 수 있다.
다만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은 속공을 가한다며 사막을 가로지른다.
그 결과 탈영병, 낙오병, 탈수병이 속출해 병력 상당수를 잃게 된다.
물론 그런 뻘짓을 거듭했어도 이긴 게 나폴레옹이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유진은 어깨를 으쓱였다.
“물, 면포, 그리고 행군마차. 여러가지를 준비하긴 했지. 하지만, 전투는 우리가 편한 곳에서 해야지.”
이게 유진이 생각한 해법이다.
나폴레옹은 원역사에서 이집트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채 원정에 임했다.
다만 상대를 몰라도 우월한 화력과 기동력이 있으면 이길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나폴레옹이 맘루크 군단을 거듭 이긴 것이다.
하지만 유진은 나폴레옹이 아니고, 또한 나폴레옹의 실수를 안다.
때문에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아군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적군이 움직이도록 만든다든가.
문득 기지 안쪽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아주 불만에 가득찬 기병대의 선두, 사단장 쥐노가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보고 적을 유인해 오란 말이야? 이 무덥고, 방향도 알기 어렵고, 위험해 보이는 사막에서?”
“그래요, 쥐노.”
“이봐, 참모장! 너무하잖아. 적과 싸우다 죽는 것도 아니고 사막에서 죽을 판인데!”
요컨대 유진은 쥐노에게 유인책을 지시한 거였다.
그것도 다름 아닌 기마척탄병 여단을 맡겨서.
라살을 비롯한 [후사르] 애호가들도 불만 가득한 얼굴인 게 보인다.
그러나 불만을 무시한 채로, 유진이 고개를 돌렸다.
“아니, 길을 안내해줄 길잡이가 있습니다. 무슈 드봉?”
원정군 소속, 이집트 학자 대표, 드봉 대사가 유진 뒤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래. 물론 내가 안내하는 건 아니고, 이집트를 가장 최근에 다녀온 친구가 우리 학자들 사이에 있지.”
“누굽니까?”
“프랑수아 샤세뵈프 볼네라는 친구일세. 오, 왔나? 옆에 있는 건 누군가?”
알렉산드리아 외곽에서, 낙타를 타고 두 사람이 다가왔다.
그런데 한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프랑스인이 아니다.
다른 쪽, 프랑스인인 게 확실하지만 터번을 쓴 남자가 낙타에서 내리며 화답했다.
“알렉산드리아의 교황이십니다. 예를 갖춰주시지요. 모두.”
볼네, 그러니까 이 시대 최고의 이집트 견문록 작가다.
이집트를 직접 여행했고, 사막과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연구했으며, 그 견문록은 일종의 베스트셀러였다.
하지만 볼네가 가장 뛰어난 점은 이집트 내부에 있는 콥트교도에 주목한 점이었다.
반면 원역사에서 나폴레옹 군단은 오히려 콥트가 아닌 이슬람 친화적인 태도를 취하다, 실패한다.
그런데 갑자기 웬 교황일까?
놀란 병사들이 서로 쳐다보는 가운데, 이폴리트가 유진에게 물었다.
“교황이라니? 이 촌구석에 그런 게 있어? 게다가 여긴 이슬람교 세상 아니야?”
“콥트 정교회, 총대주교.”
“뭐?”
유진은 볼네 옆, 터번을 쓴 노인에게 다가가 정중히 성호를 그었다.
“고대 로마시절부터 내려오는 전통 기독교단 중 하나죠? 안녕하십니까, 마르코스 총대주교 성하. 프랑스의 기독교 신자, 유진이라고 합니다.”
마르코스 6세.
프랑스가 도래하는 시대에 콥트 총대주교에 오른 자다.
친분이 있던 볼네에게 인도받아 이곳까지 왔음에도, 마르코스는 경계 가득한 눈빛이었다.
볼네의 통역으로 마르코스가 유진에게 말을 건넸다.
“프랑스 영사님께 들었소. 저, 정복을 위해서 왔다고?”
“어디까지나 저희가 행할 일은 해방입니다. 콥트를 해방시키고, 이집트인을 맘루크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며, 나아가 동방을 투르크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겠습니다.”
“너, 너, 너무나 거창하군.”
유진은 마르코스를 보며 또박또박 일렀다.
“우리는 그럴 힘이 있습니다. 총대주교께서는 인도자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양치기답게.”
비록 통역을 통한 전달이라도, 말하는 자의 의지는 전해지기 마련이다.
프랑스는 그냥 온 게 아니다.
이집트 자체를 완전히 영구지배하기 위해 남을 것이다.
그것도 맘루크만이 아니라 투르크까지 배제한 상태로.
그럼, 그 이집트를 지배하게 될 프랑스와 협력할 자는 누구일까?
콥트교도다.
그러나 마르코스는 침중한 얼굴로 유진을 응시하다 볼네에게 일렀다.
“좋소. 길잡이를 드리지. 허나, 우리 신실한 기독교도들이 피해 입지 않게 해주시오.”
마르코스는 프랑스에 밀착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현명한 판단이다.
원역사에서도 결국 이슬람 교도의 반란에 직면한 프랑스는 콥트 교도를 기용한다.
허나 프랑스가 영국에 패배해 떠나자, 콥트 교도들은 대량학살 위기에 직면한다.
모든 전쟁이 도박이라지만, 마르코스 입장에서는 교단의 명운이 걸린 문제다.
어쨌든 길잡이를 확보한 유진이 쥐노를 돌아 보았다.
“자, 됐죠?”
“어째 우리가 악당 같군.”
“원래 원정군은 그런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승리는 오히려 이집트인들에게는 좋을 겁니다.”
문득 유진이 알렉산드리아 시내를 돌아 보았다.
“여길 지배하고 있는 건, 정말로 전근대적인 이민족 군사집단이니까.”
그곳에는 두려움에 떠는 이집트 현지인들이 있었다.
***
[기자], 곧 카이로 서쪽에 있는 도시다.“뭐라고? 하, 프랑스에서 감히 우리 위대한 맘루크의 땅을 침략해?”
당대 이집트의 지배자, 무라드 베이는 수도가 아닌 [기자]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카이로의 시타델이 의외로 방어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이다.
언뜻 드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튼튼해 보이지만, 그건 중세시대 기준이다.
지금은 대포가 지배하는 화약병기의 시절.
굳이 유럽 군대가 아니라도, 투르크 군대가 쓰는 대포만으로도 금방 무너질 성에 불과했다.
해서, 기자에서 휘하 직계 맘루크 병단과 함께 머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알렉산드리아의 소식을 빨리 들을 수 있었던 것도 그 덕이었다.
어쨌든 나일강 서안인 기자에는 소식이 직통으로 들어오니까.
2인자, 이브라힘 베이를 향해 무라드가 물었다.
“놈들의 동태는 어떤가, 사막을 행군 중인가?”
“아닙니다. 다만 기병을 내보내, 오아시스 일대에 거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뭐라고? 생각보다 철저하군.”
이브라힘은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
“민심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빨리 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자 무라드가 눈썹을 치떴다.
“그게 무슨 말이야? 외적이 상륙했다고 민심이 동요하다니.”
“숫자가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알렉산드리아 일대를 중심으로, 반영구적 숙영지까지 건설한다는데요?”
“헛소리!”
무라드는 콧방귀를 뀌었다.
“프랑크인들은 오래 이 땅에 머무를 수 없어. 그건 이미 천년 전부터 정해진 거야! 다만,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은 이용해야지.”
프랑스에서 이집트는 멀다.
꼭 그게 아니라도 역대로 유럽 세력이 이집트로 쳐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다름 아닌 프랑스가 주도하던 십자군도 이집트에 와서 모두 패배했다.
게다가 무라드는 5년 전, 투르크 본국에서 보내온 군대도 물리친 바 있다.
바로 영국에서 제공한 기병총 덕분이다.
손에 들린 영국의 브라운식 기병총을 매만지며, 무라드가 입가를 비틀었다.
“놈들을 이 총으로 빨리 쏴주고 싶군.”
그때 무라드 베이의 궁전 안으로, 터번을 쓴 장군 한 사람이 뛰어들었다.
“큰일 났습니다, 베이!”
“뭔데?”
“이걸 보십시오!”
맘루크의 3인자, 아유브 베이가 가져온 문서를 보다 무라드가 벌떡 일어났다.
-〈맘루크는 이민족 반역자다. 위대한 이집트인들이여, 우리 프랑스가 그대들을 해방시켜 주리라. 우리는 정당한 지배자, 투르크 파디샤의 요청을 받고 왔노라!〉
분명 필기체인데 마치 찍어낸 것처럼 일정한 글자로 적혀 있다.
이곳 맘루크에서는 최고의 필경사도 쓰기 힘든 물건이다.
허나 그 기술력이 아니라 내용이 무라드를 놀라게 했다.
맘루크가 반역자고, 프랑스는 해방자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웬 헛소리야!”
“절반은 사실 아닙니까? 투르크 술탄이 이 땅의 지배자인 것은 맞으니까.”
“그렇지만 무슨 술탄이 프랑스에게 해방을 요구한다는 거야! 게다가 누가 반역자라고? 이민족? 맙소사!”
물론 사실 당장 무라드부터 본래는 러시아 인근, 체르케스 인이다.
다른 맘루크도 대부분 출신이 동유럽 쪽이라, 이집트인과는 거리가 있다.
허나 그렇다고 아예 이교도인 프랑스 인들이 해방자를 자처한단 말인가?
그런데 아유브가 더욱 놀라운 얘기를 꺼냈다.
“문제는 이 괴문서 수천 장이 뿌려졌다는 겁니다. 백성들에게 돌기 시작했습니다! 셰이크나 울라마 중에도 이 문서에 동조하는 자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유진은 지금 [삐라] 작전을 쓴 것이다.
예전 방데에서 그랬듯, 인쇄기를 돌려서 수천 장의 ‘팜플렛’을 만들었다.
다음, 그 팜플렛을 다름 아닌 콥트 교도들을 이용해 카이로 내에 뿌렸다.
비록 교황은 거절했어도 가우하리를 비롯해 프랑스군을 기회라 여긴 콥트 교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맘루크가 반역자고, 또한 이민족이란 게 진실이란 거다.
한 마디로 맘루크 정권은 기반이 매우 허약하다.
이를 악물던 무라드가 결단했다.
“할 수 없군. 전군을 모아라. 특히 낙타 기병들을 준비시켜! 사막의 전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저 프랑크 인들에게 알려주리라!”
기병 6천, 보병 5만.
맘루크의 힘이 결집된 대군이 기자로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
대군이 움직이면 그 소식은 적지에 떨어진 원정군에게도 전해지기 마련이다.
“됐어, 출격했어! 카이로에서 적 기병이 달려온대!”
알렉산드리아 숙영지, 군대 출진 점검을 하던 유진에게 이폴리트가 달려왔다.
물론 이 정보는 유인을 위해 초계를 나간 쥐노가 라살을 통해 보내온 것이다.
그러나 유진은 이미 대충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라,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무라드 베이는 원역사에서도 출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진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느리다.
“생각보다 느리군.”
“응? 무슨 말이야? 2주일도 안 되서 벌어진 일인데?”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일정표가 있거든.”
문득 유진의 시선이 바다 저편을 향했다.
“영국 함대 도래.”
넬슨이 올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브뤼에 제독도 근방에 프리깃 함을 띄워 초계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는 레이더도 없고, 갑자기 밀어닥치는 함대를 해상에서 잡기는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의 해전이 항구 인근에서 펼쳐진다.
결국 알렉산드리아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 어떻게 이곳에서 적을 먼저 발견하고 싸울 수 있을까?
문득 유진의 시야에 뭔가를 태우는 게 보였다.
-화르륵!
일단의 부인들이 병사들과 함께 뛰어다니고 있었다.
라레이와 안젤리크 마르소가 지휘하는 부대.
의무부대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의무부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위생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원역사에서도 일부 진행하긴 하지만, 지금은 규모가 훨씬 커졌다.
유진이 부녀자들 때문에 의무부대를 키운 탓이지만, 또한 전염병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중 가장 기세좋게 외치는 소녀가 있었다.
“자, 더러운 물건은 태우고! 옷은 밖에 널어요! 그리고 집에는 향을 피워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아, 왜 남의 집을 조사하는 거요?”
“그거야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이봐요, 거기! 시체는 여기 묻으면 안 돼요!”
바로 폴린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동생이다.
어쩐지 그 모습이 눈부시다 생각하다, 유진이 미간을 좁혔다.
의무부대의 행동은 전염병 방지를 위한 것이지만, 또한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의 민심 위무용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의약품 배분과 치료도 병행 중이니까.
그렇다면 저 주민들을 이용할 수는 없을까?
이 알렉산드리아 항구 인근 바다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은 알렉산드리아 주민이 아닌가?
그때다.
“어, 유진!”
문득 유진의 시선을 느낀 폴린이 땀을 닦다 달려왔다.
바삐 일하던 중인데도 전혀 지치지 않은 기색이다.
역시 코르시카 섬소녀 출신다운 체력이랄까.
“와, 바쁘네. 너, 군대에서 맨날 이런 일 하는 거야?”
유진은 폴린을 보다, 피식 웃었다.
“장교가 바쁜 이유는 따로 있긴 하지만, 놀며 지내진 않지.”
“난 군인들이 주둔지에서 맨날 놀고 있길래, 한가한 직업인 줄 알았지. 싸울 때 빼고.”
“곧 그것도 포함되겠군.”
순간, 폴린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어머, 전투구나?”
유진은 폴린을 보다 눈을 깜박였다.
조금 생경한 태도다.
지금껏 유진 주위의 여자들은 전쟁터에 나간다고 하면 모두 걱정했다.
그렇지만 폴린은 조금도 걱정하고 있지 않았다.
가만히 폴린을 보던 유진이 고개를 기울였다.
“무섭지 않은가 보지?”
“왜? 어차피 이길 텐데. 게다가 난, 한 사람만 살아서 돌아오면 돼.”
“뭐?”
폴린은 유진을 보다 눈을 찡긋거렸다.
“이기고 돌아와, 유진. 그건 약속할 수 있지? 그럼, 난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유진은 가만히 폴린을 보다 손등 키스를 건넸다.
“그야, 물론이죠. 마드모아젤 보나파르트.”
이제 이집트의 첫 전쟁.
피라미드 전투가 시작될 시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