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232)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233화(233/547)
(233) 1799년, 프랑스는 새로운 지도자를 원한다
여기, 1년 전만 해도 유럽 패권을 쥘 것 같았던 나라가 있다.
“에이레의 형제들이, 결국 모두 죽었다고 하지 않나. 이게 말이 되나, 모로!”
1799년 5월, 파리의 퇼르리 궁전에서 노성이 터져 나왔다.
이곳에는 현재 프랑스의 최고 권부인 5인 총재가 머무는 총재부가 있다.
허나 5인이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 권력은 분산되어 있고, 사실 출석도 제각각이다.
성실히 집무실에 나오는 남자는 엉뚱하게도 가장 게으른 당통이다.
반대로 말하면, 현재 프랑스가 직면한 문제의 책임자도 총재 당통이란 얘기지만.
이른바 사면 대원정 중, 북방 영국을 겨냥한 원정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실패의 장본인, 모로가 고개를 푹 숙였다.
“송구할 따름입니다, 총재 각하.”
“내가! 자네가, 아일랜드 해안가에 발이라도 댔으면 이런 말을 안 해! 아니, 배는 탔나!”
“전함은 몇 차례나 보내려 했습니다. 다만, 영국 해군의 수비를 함대 단위로는 뚫지 못했습니다.”
퉁퉁한 볼을 부풀리며, 당통이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고함쳤다.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럼 다른 방식으로 병력 침투를 실행했어야지. 유인책을 쓰든가, 날씨라도 이용하든가! 이러면 자네를 추천한 내가 뭐가 되나!”
바로 아일랜드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영국 본섬인 브리튼의 바로 옆에 있는 섬, 아일랜드.
원래 원역사에서도 이 무렵 반란이 일어난다.
허나 본래도 그랬지만, 현재도 프랑스는 아일랜드 반란을 이용하는 데 실패했다.
원정 책임자, 모로는 말없이 질책을 듣다, 집무실을 떠났다.
당통은 씩씩거리며 모로의 등을 노려보았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모로를 해임해버린 후 생 도맹그로 추방하고 싶다.
그러나 총재 비서관 데글란틴이 당통을 말렸다.
“모로 장군은 완전히 패배한 게 아닙니다, 당통 총재 각하.”
“그게 그거지. 이거 알아? 사방대원정을 기획한 보나파르트는 칭송받고, 난 지금 조야의 비난을 받고 있어. 어떻게 이런 일이!”
“그야 ‘쁘띠’ 보나파르트가 이집트 원정을 성공시켰잖습니까? 심지어, 오스만까지.”
결국 당통은 비서관에게도 벌컥 화를 냈다.
“오스만은 정복한 게 아니야! 엄밀히 말해, 우리 외교전의 승리지! 술탄 교체와 군사 원조! 아닌가?”
사실 데글란틴의 말에는 틀린 게 없다.
모로는 아일랜드 반란을 지속시키거나 확대하는 데는 분명히 실패했다.
그러나 정작 손해를 입은 것도 별로 없다.
지극히 소극적인 방식으로 간접적인 원조만 한 탓에, 병력이나 함선 손실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딱 한 사람, 나폴레옹만 제외하고 실패할 거라 여겼던 이집트 원정이다.
오슈가 지휘한다지만, 머나먼 오리엔트에서 원정이 성공할 거라는 기대는 아무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국 카리브해 함대가 지중해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모두 전멸하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대성공을 거둔 후, 도리어 오스만 제국을 쓰러뜨린 것이다.
지금도 퇼르리 궁전 밖은 이미 승전 축제 분위기다.
사방이 침략 위기인 이 시점에도.
이를 갈던 당통이 책상을 내리쳤다.
“게다가 저 멍청한 모로가 망친 건 그 정도가 아니야, 데글란틴! 영국 함대가 고삐가 풀렸다고! 그게 진짜 문제야!”
결국 이집트 원정의 공적은 나폴레옹의 것이다.
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부 [보나파르트]가 했으니까.
나폴레옹이 너무 잘 나가니 모로를 더욱 자를 수가 없다.
그렇지만 전쟁은 몰라도 상식이 있는 당통은 상황을 정확히 간파했다.
반란이 종식되면서 영국은 외부로 함대 전력을 투사하기 훨씬 쉬워졌다.
아마 대서양 방면으로 영국 함대의 공격이 일상화될 게 뻔하다.
예를 들면 습격전이나, 함대 납치, 약탈전과 같은 비공식 교전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게 모로의 실패가 가져온 진짜 폭풍이다.
“이제, 대서양과 지중해 전부가 영국의 공략 대상이 될 거야. 빌어먹을, 항구마다 해안포나 설치하라고 요구해야겠군.”
“예산이 없습니다. 게다가, 북해도 문제입니다.”
“북해? 그쪽이 왜? 우리 항구가 칼레 말고 또 있나?”
총재 비서관 데글란틴이 눈을 굴리다 일렀다.
“바타비아 공화국이 이제 우리 위성공화국 아닙니까. 게다가 스웨덴과 덴마크는 친영파가 강합니다.”
바타비아, 곧 옛 네덜란드 공화국이 문제다.
현재 영국은 이미 바타비아의 식민지들을 공략하는 중이다.
물론 바타비아는 자체적으로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해군국, 영국과 맞설 힘이 있다.
허나 프랑스의 조종을 받는 위성공화국 체제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프랑스가 바타비아를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냐면, 그렇지도 않다.
이쪽은 5인 집단지도체제에 프랑스부터 지리멸렬한 상황이니까.
눈을 질끈 감으며 당통이 한탄했다.
“아일랜드 반란 실패의 도미노 효과로군.”
“그냥 보나파르트 장군에게 넘기시죠.”
“뭐?”
데글란틴은 여전히 눈을 굴리며 당통에게 낮게 조언했다.
“어차피 이대로 가면, 오리엔트 원정에 성공한 [보나파르트파]가 주도권을 장악합니다. 그럴 바에는 아예, 먼저 넘기는 것도 답입니다. 각하.”
프뤽튀도르 쿠테타 방지, 이탈리아 원정 성공, 피슈그뤼 반란 역공.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보나파르트]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성]이 되었다.
또한 군의 최정예 이탈리아 군단이 나폴레옹의 휘하다.
이 상황에서 나폴레옹이 주도해 기획하고, 유진이 실행한 이집트 원정도 성공했다.
유진이 귀국하면, 나폴레옹의 권력이 한층 강화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면 차라리 모든 책임까지 떠넘기는 게 어떨까?
예컨대 프로이센이나 러시아에게 고전하면서 몰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데글란틴의 말에 당통이 눈을 굴리다 고개를 모로 꼬았다.
“그냥 넘길 수는 없지. 같이 망했다고 선언할 자가 필요해.”
“예? 누가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있지. 우리 반대파지만, 동시에 보나파르트를 아주 경계하는 자가 존재하잖아?”
이제는 벌써 3년차 총재, 노련한 정치가가 된 옛 혁명가는 입가를 비틀었다.
“라파예트.”
전공은 나눌수록 손해지만, 책임은 나눌수록 이익이기 마련이다.
***
문제는 이 시대 프랑스, 아니 모든 유럽 국가는 유럽 바깥 세상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라파예트 총재, 곧 임기 만료가 다가오십니다.”
오인총재 중 사실상 차석, 라파예트가 시선을 돌려, 유들유들한 남자를 보았다.
“알려주지 않아도 압니다만, 탈레랑 외무위원장.”
“그럼 이것도 아시겠지요? 플로리다에서 급전이 배를 타고 달려왔습니다.”
“뭡니까? 혹시 좋은 소식이라도?”
바삐 자리에서 일어난 라파예트에게 탈레랑이 엄숙히 고했다.
“해안봉쇄. 그 직전에 보내온 구원요청서입니다.”
본래 미국 독립전쟁으로 입신한 라파예트다.
그러다 보니 사방대원정 중 서쪽, 곧 카리브해 연안은 라파예트가 자연스레 담당하게 되었다.
허나 거듭 실패 소식만 들려오니 라파예트도 지친 상태다.
머리를 감싸쥐며 라파예트가 탄식했다.
“참담하군. 피슈그뤼로는 역시 부족한 건가.”
“현재 플로리다 수비군 총책임자는 레스퀴르 소장입니다만.”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 거지, 군사적 재능은 떨어진다는 평 아니오? 게다가 우리가 함대조차 제대로 보내지 않은 상태요.”
그런데 탈레랑이 묘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구원함대를 하나 파견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라파예트가 눈을 크게 떴다.
“이 상황에서 말이오? 영국의 해안봉쇄를 뚫을 수나 있겠소?”
“바다는 끊임없이 요동칩니다. 대서양 건너보셔서 아실 텐데요? 신대륙까지 가는 길은, 아무리 영국함대라도 다 막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서양 방면을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그때 탈레랑의 뒤에 서 있던 의원, 푸셰가 입을 열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아들, 유진 프라이슈츠가 오스만을 전복시켰습니다.”
라파예트가 입맛을 다셨다.
푸셰가 정보망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있다.
혁명이 발발했던 초기에 유진을 통해 푸셰의 여론조작을 이용했던 게 라파예트니까.
그러나 그 정보력으로 오리엔트의 소식을 알려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언뜻 회의에서 들어본 듯한 얘기를 떠올리며 라파에트는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다.
“나도 들었소. 그 아이라면 부친부터 알지. 벌써 그렇게 컸나.”
“공주를 미끼로 장군을 엮었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시오. 유진은 한때 충실한 입헌군주파이기도 했소. 모친이 보나파르트와 결혼하면서 그쪽으로 넘어간 거지.”
푸셰의 지적에 라파예트가 손사래를 쳤다.
한때는 라파예트를 주축으로 [입헌군주파]가 주도권을 잡을뻔한 적도 있다.
그러나 당시 왕은 도주하다 잡혀, ‘자결’했다.
이후로 전직 입헌군주파들은 온건 혁명파, [푀양파]로 바뀌어 현재 라파예트를 중심으로 삼는다.
전직 자코뱅이자 현재는 독자활동을 하는 푸셰지만, 이 과정은 아주 잘 안다.
왜냐하면 유진이 툴롱에 쫓겨가기 전까지만 해도, 푸셰가 유진의 정보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파예트는 유진을 배신자라 여기지는 않는다.
단지, 지금은 갈 길이 달라졌을 뿐.
문득 탈레랑이 입을 열었다.
“그랜드 마스터.”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의 프랑스 지부 수장.
그게 라파예트의 또 다른 신분이다.
나아가 혁명 초기부터 사제직을 버리고 혁명에 투신한 탈레랑도, 알고 보면 프리메이슨 회원이다.
물론 탈레랑에게는 모두 [옷]처럼 쉽게 벗고 버릴 수 있는 것에 불과하긴 했지만.
자코뱅이든, 프리메이슨이든, 가톨릭 사제든 간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유진 프라이슈츠의 공훈이, 곧 보나파르트의 공훈이란 겁니다. 밖을 보십시오.”
자신도 모르게 창밖을 보았을 때, 라파예트의 시야에 이색적인 광경이 보였다.
-뿜! 뿜뿜! 뿜뿜뿜!
수많은 시민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게 뭐요?”
“이집트식 음악입니다. 1달 전, 파리에 도착한 승전보를 듣고 긴급히 조직된 민간 음악단이죠.”
“허, 지금 라인과 플랑드르가 뚫리기 직전인데. 너무나 한가하군.”
기가 막혀하는 라파예트에게 탈레랑이 평온한 어조로 일렀다.
“저들 모두가 믿고 있습니다. 총사령관 보나파르트가 나라를 구원하고, 동방에서 그 아들이 오스만 술탄의 십만 대군과 함께 돌아올 거라고.”
라파예트는 미간을 찡그렸다.
일단 이건 유진이 아예 오스만의 술탄이 되었다 해도 불가능하다.
오스만이 십만 대군을 동원하기도 어렵지만, 프랑스를 구원하러 갈 수도 없다.
군대를 아는 자라면, 상식이다.
“그건 불가능하오. 오스만의 술탄을 바꾼 거지, 군사력을 동원할 상황은 아니오.”
“외교관의 일은 제가 제일 잘 압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다르겠지요?”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거요?”
탈레랑이 짙은 미소를 머금은 채 일렀다.
“플로리다의 구원자가 되십시오. 영국도 우리를 공격하느라 바쁘니, 대서양 특별함대를 조성해 파견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탈레랑도 당통처럼 군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나 세력의 구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정통하다.
반란이란 고삐에서 풀린 영국이란 맹수는 프랑스 본국을 겨냥할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프랑스 공략을 위해 함대를 불러모을 게 뻔하다.
자연히 플로리다에 대한 공세가 약해질 타이밍이다.
이 틈에 거국적 함대를 보낸다면 반드시 이긴다.
물론 본국 방어는 약해지겠지만, 해군으로는 국가를 전복할 수 없는 시대다.
이를 악물던 라파예트가 물었다.
“누가 좋겠소?”
얄쌍한 얼굴의 푸셰가 재빨리 나섰다.
“큼큼,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때 보신 적 있지요? 루이 르네 마들렌 드 라투슈 트레빌 제독을 추천합니다.”
아주 긴 이름은 이 시대, 귀족들의 특징이다.
게다가 방금 말한 이름은 그냥 귀족도 아니다.
라파예트가 다시 한 번 기가 막혀 입을 쩍 벌렸다.
“푸셰 의원. 그자는 오를레앙 공작의 수족 아니오?”
“그런 오해를 받고 면직됐죠. 허나 제가 조사해 본바, 오해입니다. 일찍이 영국 해군에 복무한 경력도 있긴 하지만, 혁명 후에는 충실히 자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면직되기 전까지는.”
“반혁명분자로 의심받는 자를 구원함대 제독으로 뽑는다?”
망설이는 라파예트를 향해 탈레랑이 물었다.
“보나파르트에게 나라를 내주실 생각입니까?”
결국 라파예트는 두 손을 들었다.
“좋소. 단, 가족은 파리에 두고 가라고 하시오. 함대는, 내가 홀란드에서라도 가져와 보겠소.”
이로써 플로리다 구원함대가 급조되는 결정이 내려졌다.
영국 함대가 프랑스 대서양 해안을 침략할 게 뻔한 시점에.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엉뚱하게 식민지를 구원하는 순간이었다.
***
그러나 주도권을 쥐게 된 파벌이라고 상황이 좋을 리는 없다.
“총사령관이 파리를 나가시면 안 될 것 같군요.”
총재 중 가장 아래 서열인 살리체티가 자택 응접실로 들어오며 투덜거렸다.
보나파르트파는 유독 퇼르리 궁전을 피하는 편이다.
궁전 자체가 왕실 궁전이란 점도 있고, 전직 자코뱅들이 의외로 많은 탓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퇼르리 궁전이 당통 쪽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회합을 주로 총재들의 저택에서 갖는데, 오늘은 살리체티의 저택이다.
응접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던 데물랭이 물었다.
“뭐, 뭡니까. 살리체티 총재?”
“휴,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에스파냐 왕가가 전복 직전이랍니다.”
“왜, 왜죠? 바, 반란이라도 일어났습니까?”
놀란 데물랭의 질문에 살리체티가 고개를 모로 꼬았다.
“시민 봉기는 아닙니다. 다만, 고도이 공작을 싫어하는 이들이 궁중반란을 일으키다 잡혔답니다. 이번엔 잡았지만 다음에는······.”
에스파냐의 실권자, 고도이는 어쩌다 보니 현재 [친프랑스파]의 거두가 된 상황이다.
그러나 당연히 돈만 받고 플로리다를 판 고도이를 좋아할 귀족은 별로 없다.
해서, 에스파냐 궁정은 내부 갈등이 심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영국에게 함대전에서 연파 당하니 권좌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자리에 앉아 있던 나폴레옹 파벌 의원들의 낯빛이 심각해졌다.
이대로 간다면 십중팔구 에스파냐도 영국으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
그나마 남쪽 방면을 에스파냐에서 막아왔는데, 영낙없이 프랑스 전체가 포위될 형국이다.
마치, 혁명 초기처럼.
일순, 오귀스트 로베스피에르가 벌떡 일어났다.
“총사령관을 만나러 갑시다.”
“그게 무슨 말이오, 데물랭 총재?”
“국가 위기요. 그럼 방위 총책임자에게 대책이 있어야 할 거 아니오? 분명 아들이 참전한 오리엔트 원정 승전은 좋소. 하지만 그 다음 대안이 있어야지!”
오귀스트, 데물랭, 거기에 살리체티가 서로 돌아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총사령관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합시다. 대신, 전권을 주는 거요. 우리 총재 3인의 결의로!”
평소 말을 더듬는 데물랭조차 힘차게 외치는 찰나, 살리체티는 눈을 빛냈다.
“그렇지. 이 프랑스에는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오. 데물랭.”
비로소, 프랑스 권력이 교체될 기회를 살리체티가 포착한 순간이었다.
비주류 코르시카의 장군, 나폴레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