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236)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237화(237/547)
(237) 수보로프는 카를을 부추긴다
마치 아무런 전쟁이 없는 듯, 쇤브룬 궁전은 평화롭다.
“아주 흥미로운 구도가 짜여지고 있소, 대공 전하.”
마치 여우처럼 생긴 얼굴로 커피를 마시는 노인을 보다, 카를은 뷔름제르를 떠올렸다.
한때 신성로마제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장군이다.
허나 이전까지 유럽 차원에선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던 나폴레옹에게 당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바로 앞에서 여유롭게 이죽대는 저 장군은 어떨까?
가만히 노인, 수보로프를 응시하던 오스트리아의 대공 카를이 물었다.
“설마 오스만 제국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하하! 그럴 리가, 투르크에 대해서는 전하보다 내가 더 잘 압니다. 몇 번을 싸웠는데.”
“그럼 오스만 군대가 움직이지는 않을 테니, 어린 ‘보나파르트’를 말하시는 겁니까?”
문득 수보로프가 하얀 눈썹을 치뜨다 웃음을 터뜨렸다.
“음, 내 애송이 부하가 소년에게 잡히긴 했지요. 하지만 그 정도야 빈 수비군이 막을 수 있는 규모 아닙니까? 설마, 그렇지 않은 건지요? 우후후.”
체구는 작고 살집도 없어 얄쌍하게 보인다.
그러나 무려 8만의 군대를 저 멀리 동토의 땅에서 끌고 온 자다.
나아가 폴스카를 정복했고, 투르크를 무찔렀으며, 20대에 북방의 강자였던 스웨덴까지 격파했던 명장이기도 하다.
지금도 부하의 패배를 말하면서도 태연한 노장을 보다, 카를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오, 러시아 제국의 원수여. 우리 제국의 숙적은 지난번 전쟁이나, 이번 전쟁이나, 똑같이 ‘큰’ 보나파르트요. 다만, 군의 기동은 황제 폐하가 정하실 일이오.”
이 자리는 러시아군 총사령관, 수보로프와 오스트리아의 실세 카를 대공이 만난 담소 자리다.
1798년 말, 영국의 제창으로 유럽은 다시 프랑스에 대항해 뭉쳤다.
러시아가 가장 강하게 동조했고, 프로이센도 영국의 지원으로 움직였으며, 오스트리아는 뒤에서 협력했다.
그렇지만 연합군이라는 한계, 지난 전쟁에서 보여준 프랑스의 위세, 그리고 외교관들의 교섭 때문에 행군은 그리 빠르지 않았다.
해를 넘긴 1799년 6월, 비로소 빈 인근에 러시아 군대가 도착했을 정도다.
물론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외국군이 국경 안으로 들어오도록 허락한 것 자체가 큰일이긴 했지만.
한데 러시아군의 총사령관, 원수 수보로프가 카를 대공을 찾아온 것이다.
이제 오스트리아가 직접 나설 차례라는 것처럼.
확답을 주지 않는 카를을 보다, 수보로프가 불쑥 물었다.
“그럼 보나파르트가 어디로 나가서 싸울 거라고 보십니까? 대공 전하?”
“글쎄, 그건 말했다시피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전쟁위원회에서 검토해, 황제 폐하께 진언할 일이지요.”
“결국 오스트리아 군의 주력은 대공 전하가 지휘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보나파르트가 결국 출진할 텐데, 가만 있으실 겁니까?”
그때 카를이 미간을 좁혔다.
“한 번도 내 지휘를 본 적도 없으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시오? 원수여.”
그러자 수보로프는 그야말로 엉뚱한 답을 내놓으며 웃었다.
“신문으로 봤습니다.”
“뭐, 뭐, 뭐라구요? 다시 말씀해주시겠소?”
“이런, [뉴스]를 너무 우습게 보시는군요. 특히 영국 언론사들은 아주 정확한 정보를 가져다 줍니다. 전쟁 구도, 실행 전술, 그리고 걸린 시간까지.”
영국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영국통, 수보로프가 뾰족한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이 모든 걸 종합하면, 군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지요. 물론 프로페셔널이어야 합니다만.”
그리 유명한 일화는 아니지만, 수보로프는 나폴레옹을 극찬했다.
특히 이탈리아 원정의 기동을 극찬했는데, 그 정보는 대부분 영국 신문에서 획득한 것이다.
다만 이 극찬에는 전제가 있다.
바로 수보로프 자신이었다면, 뷔름제르나 알빈치와 달리 이겼을 거라는 거다.
카를이 묘한 표정이 되어 대꾸했다.
“영국에 그렇게 관심 많으신 줄 몰랐군요.”
“하하하! 오스트리아와 달리 우리는 영국과 직거래를 많이 합니다. 예전에 스웨덴과 싸울 때도 알고 보면 우리 해군에 영국 장교들이 많았지요.”
“그때는 엉뚱하게 영국 제독 한 명 때문에 졌다고 들었소만.”
시드니 스미스의 일화 얘기다.
1790년, 프랑스 혁명 와중에 끝난 스웨덴과 러시아의 전쟁.
이 전쟁에는 애석하게도 수보로프는 참전하지 못했다.
남쪽에서 투르크와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드니의 활약으로 패배했던 해전이 거론되었지만, 수보로프는 껄껄 웃으며 넘겼다.
“원래 튀는 친구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러시아는 그런 일로 [동맹]을 깨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습니다. 후후.”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와서는 프랑스와의 평화조약을 깨라고 말하고 있는 거 아니오?”
“강요 아닙니까, 그 조약.”
순간, 수보로프의 예리한 눈매가 번뜩였다.
“유서깊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고작, 코르시카 촌놈에게 협박당하는 거. 부끄럽지 않습니까?”
카를은 아주 유창한 수보로프의 독일어를 듣다 미간을 좁혔다.
명백히 사실이라, 반박할 수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황실의 치욕적인 순간, 쇤브룬 조약을 함부로 건드린 것도 참기 어렵다.
일순, 카를의 뒤에 시립해 있던 장군들이 먼저 화를 냈다.
“원수! 말이 심하시오!”
“그건 일부 어리석은 장군들이, 섣불리 돌격하다 패배했기 때문이오!”
“당장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원수!”
수보로프가 장군들을 둘러보다 입가를 틀었다.
“힐러, 벨가르드, 로젠베르크. 모두, 보나파르트에게 패배한 장군들이군요.”
“원수. 여긴 쇤브룬 궁전이지, 페테르고프 궁전이 아니오. 말 조심하기 바라오.”
“대공 전하, 신은 패배했다고 상대를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전쟁에서 승패란, 언제나 가변적인 요소로 발생하는 겁니다. 하지만.”
요한 폰 힐러, 하인리히 폰 벨가르드, 프란츠 세라프 폰 로젠베르크.
모두 카를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장군들.
허나 이미 빈 앞에서 나폴레옹에 패배했던 무인들이기도 하다.
수보로프가 커피잔을 놓으며 정확한 어조로 일렀다.
“승자에게 짓눌려 겁먹은 자는 우습게 봅니다.”
승패는 병가의 상사다.
그러나 패배에 짓눌린 자는 다시 승리하기 어렵다.
노원수 수보로프의 말에 장군들이 굴욕감에 떨 찰나, 수보로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군을 통과시켜 주신 것은 감사합니다. 보급 협조도 그렇지요. 하지만, 결국 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라인과 이탈리아를 누가 차지합니까? 오스트리아입니다.”
순간 카를이 고개를 들 찰나, 수보로프는 이미 자리를 뜨고 있었다.
“오스트리아가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보나파르트를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아주 유혹적이면서도 정확한 조언과 함께.
***
그러나 오스트리아 궁정의 최고 각료들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폐하.”
신성로마제국이 사라지고, 이제 제국의 이름은 오스트리아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 제국의 군주는 여전히 황제다.
프란츠 2세, 혹은 오스트리아 황제로서는 프란츠 1세인 청년이 미간을 찌푸렸다.
31세의 나이지만 늘 낯을 찌푸리는 탓에 나이보다 겉늙어 보이는 인상이다.
지금도, 국무상 바인스베르크의 제지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일순, 전직 국무상이자 황실고문 투구트가 황제의 안색을 살피며 나섰다.
“지금이 기회 아니오, 바인스베르크 국무상? 프로이센도, 영국도, 심지어 러시아까지 움직였소. 이런 일은 일전에 없었소.”
“그렇지 않소, 투구트! 그런 안일한 생각이 일전의 패배를 가져온 거요. 프랑스는 아직 저력이 있소!”
“무슨 저력이 있다는 거요? 당장 에스파냐만 해도, 프랑스의 손을 놓으려 하는 실정이오. 내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황제의 중신을 돌아보며, 강경파 각료 투구트가 일렀다.
“고도이 수석비서관이 곧, 해임될 거라는 얘기까지 있소이다.”
한때 에스파냐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왕국이었던 곳이다.
물론 지금은 부르봉 가문이 왕가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래저래 오스트리아 귀족과 에스파냐 귀족 간 연결 고리는 깊고 넓다.
이곳 궁정에도 에스파냐 출신 조상을 둔 귀족들이 있을 정도다.
그러니 에스파냐 궁정 내부의 속사정이 빈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에스파냐까지 프랑스의 손을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위성공화국을 제외한다면, 프랑스는 철저히 고립된다.
황제 프란츠가 턱을 쓰다듬다 시선을 돌렸다.
“전쟁위원회의 생각은 어떤가?”
전쟁위원회 의장, 미하엘 요한 폰 발리스 백작이 고개를 조아렸다.
“폐하, 분명 전략적으로 프랑스에 불리한 상황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 출병하자는 건가?”
“허나 적의 [수괴], 보나파르트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이탈리아 원정을 주도했던 남자, 발리스가 신중한 어조로 고했다.
“그자가 어떻게 기동할지, 확인한 후에 비로소 출병하는 게 맞다고 사료됩니다.”
프리드리히 모리츠 원수, 페르디난트 티거 백작, 칼 요제프 폰 라투르.
전쟁위원회를 움직이는 노인들이 고개를 조아린다.
황제는 이를 악물었다.
모두 겁먹은 게 분명하다.
그러나 황제 본인은 어떨까?
“짐은 치욕을 기억한다.”
갑작스런 황제의 말에 귀족들이 분분히 고개를 들다 조아렸다.
“궁전을 프랑스 군인들이 활보하던 때를 아직 기억한다. 내, 사촌, 마리 공주가 ‘강제로’ 끌려와 반라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던 굴욕을 기억한다.”
“폐하, 고정하소서.”
“심지어, 마리가 프랑스 총사령관의 양자란 ‘놈팡이’에게 끌려가 강제로 춤까지 춰야 했던 것도 기억한다!”
황제, 프란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토로했다.
친족이 빤히 보는데도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가문의 ‘원수’들 사이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게 분명한데도.
마리와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했던 게 통한일 뿐이다.
물론 사실 전부 오해다.
마리가 떨었던 건 폴린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친족들은 안중에도 없었고, 유진만 마리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오해로 원한을 품은 황제는 궁전 전체를 향해 부르짖었다.
“그럼에도! 짐도 알고 있다. 함부로 나섰다가, 다시 그 무도한 자들이 이 빈을 짓밟을 수도 있다는 걸!”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쇤브룬 조약 체결 당시의 공포.
아직도 오스트리아가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진짜 이유다.
사실 원역사에서는 제2차 반혁명전쟁을 오스트리아가 주도한다.
허나 그때는 나폴레옹이 이집트로 갔던 시기였다.
반면 지금은 총사령관 나폴레옹이 버젓이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그때 말석에서 누군가 입을 열었다.
“폐하께, 충언을 고하는 자가 아무도 없군요.”
국무상 바인스베르크가 황급히 나선 자를 제지했다.
“메테르니히 대사, 그대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
“재상 각하! 저를 추천해준 은혜는 압니다만, 이건 멈춰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 동남부, 투르크를 프랑스가 점거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더 위험한 게 아닌가?”
메테르니히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죠! 시간이 갈수록 위대한 황제 폐하의 제국이 프랑스 세력에 포위된다는 뜻입니다! 아직, 모든 게 유동적일 때 상황을 타개해야 합니다!”
모두가 메테르니히의 말에 흠칫 놀랐다.
분명 오스트리아가 나선다는 것은 위험하다.
허나 배후의 오스만 제국이 프랑스에 굴복했다.
아주 현명하게도 오스만 제국을 해체하는 대신, 재편하면서 세력을 상당히 온존시켰다.
강대국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를 견제할만한 세력은 된다.
그런데 그 세력이 친프랑스 정권에 의해 움직인다?
오스트리아가 영낙없이 앞뒤로 적을 맞이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때 궁정 중심 홀로 군인들이 들어섰다.
-뚜벅, 뚜벅, 뚜벅.
선두에 선 자는 백색 오스트리아 군복을 입은 황제의 동생, 카를이다.
“무슨 일이냐, 짐의 동생 카를?”
지친 얼굴로 황제가 묻자, 카를 대공이 고개를 조아렸다.
“폐하, 출병을 허락해 주십시오.”
“군의 일은 전쟁위원회가 결정한다. 네 군재는 알지만, 함부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
“수보로프가 어제 출진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로운 소식이 입수되었습니다.”
카를의 보고가 궁정을 뒤흔들었다.
“베네치아에서 반프랑스 반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베네치아, 오래도록 오스트리아가 탐내던 나라다.
왜?
이것은 해양의 문제다.
18세기,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들은 강력한 해상 무역을 중심축으로 삼는다.
아무리 프로이센이 강군을 자랑하고, 러시아가 막대한 영토를 가졌어도, 경제력은 대서양 국가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대영제국, 프랑스, 네덜란드, 에스파냐가 결국 해상 교역을 주도하며 앞서가는 식민지 대국이다.
사실상 내륙국인 신성로마제국, 혹은 오스트리아 제국은 오래도록 외항을 원했다.
베네치아는 딱 조건에 걸맞는 나라다.
한데 프랑스에 반란을 일으켰다.
카를이 황제를 설득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반드시 우리가 먼저 베네치아를 장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바다로 가는 길이 다시 열립니다.”
물론 진정한 목적은 그게 아니다.
단지 군대를 동원할 명분이 그렇다는 소리자.
진짜 이유가 복수라는 사실을 황제도, 카를도 안다.
황제가 카를을 뚫어져라 보다 물었다.
“아니면, 러시아가 장악한다?”
“오래 장악하진 못할 수도 있지만, 친러시아 세력을 박아넣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건 아주 곤란하지.”
그러나 이 핑계는 귀족들이 수긍할 수밖에 없는 출병 명분이다.
“좋다. 출진을 허락한다. 단, 라인 방면으로도 가야 할 테니 선택해라.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
본래 원역사에서 카를은 라인을 틀어막는다.
이후 주르당을 격파하는 승리를 거둔다.
허나 지금, 카를의 시선이 닿는 곳은 서쪽이 아니다.
“이탈리아를 원합니다, 폐하.”
이로써 카를이 이끄는 오스트리아의 대군이 알프스를 넘게 되었다.
***
문득 행군을 하던 수보로프에게 부관이 물었다.
“어떻게 대공을 움직이신 겁니까, 대원수 각하?”
수보로프는 흘깃 시선을 돌리다 껄껄 웃었다.
물론 카를은 스스로 움직였다 여길 것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가 이번 전쟁에 참여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 따위는 없다.
따지고 보면 그건 러시아도 마찬가지지만.
“젊은이들은 원래, 라이벌 의식이 센 법이라네. 바클레이.”
“한데, 대공은 라인으로 보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우리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부추기실 수는 있었을 텐데요.”
“역시, 젊은이는 라이벌 의식이 세다고 답해줘야겠군. 보나파르트도 젊다네.”
아주 느긋하게 말에 탄 채 수보로프가 일렀다.
“카를이 이탈리아로 간다면, 나폴레옹도 이탈리아로 가겠지. 우리는 진군 속도를 늦추며, 상태를 좀 보고 있으면 돼. 우선, 스위스에서 [산악기동훈련]이나 하세나.”
부관, 바클레이 드 톨리.
후일 원역사의 러시아 원정에서 청야전술을 처음 전법으로 택한 남자.
비록 인기가 없어 총사령관직에서 잘렸지만, 러시아를 구한 영웅으로 남게 된 장군이 수보로프의 명을 받아 외쳤다.
“자, 들었지. 얘들아! 일차 목표는 스위스다!”
그 순간 러시아 제국 병사 8만이 함성을 질렀다.
-우라!
이제, 스위스로 러시아 제국군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1799년 6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로 출발한 시기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