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286)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286화(287/547)
(286) 차르가 신대륙의 대망을 품다
역사에 광인으로 남는 군주가 러시아에는 유독 많다.
“크크큭,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하는 얘기를 알고 있지. 그런데, 이 광인과 거래하겠다는 자가 있을 줄이야.”
페트로고프 궁전, 황제 개인 집무실에서 파벨이 두 팔을 하늘로 올리며 외쳤다.
그 모습을 황후 마리아와 최측근 귀족들이 걱정스런 얼굴로 보았다.
일단 러시아 귀족들만 있는 자리라면 그나마 낫다.
독대라는 형식으로, 유진이 와 있지 않은가?
그때 유진이 싱긋 웃으며 답했다.
“폐하, 정말 미친 자는 본인이 미친 줄도 모릅니다.”
“뭐?”
“유럽에는 지금 진실로 미친 왕이 많습니다. 영국의 조지 3세, 포르투갈의 마리아 1세, 여기에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7세까지. 그들 모두 본인이 미쳤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유진은 눈썹을 치켜뜨는 파벨에게 차분히 고했다.
“반면, 폐하는 러시아 제국에 유익한 일을 하고자, 애쓰고 계시죠.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어쩐지 아첨처럼 들리지만, 동시에 비꼬는 소리기도 하다.
제대로 일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니까.
파벨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화를 냈다.
“건방진 놈, 내가 방법을 몰라?”
“방법을 모르시는 게 맞죠. 우리 프랑스와 싸우지 않으셨습니까? 오히려 우호관계를 맺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도.”
“하, 이 발칙한 꼬마를 봤나!”
순간, 파벨이 허리에 차고 있던 사브르를 뽑아 들었다.
-쉭!
검을 겨누며 파벨이 눈을 부릅떴다.
“제대로 말해라. 아니면, 넌 이 자리에서 가장 비참한 형태로 죽게 될 거다. 내가 농노들을 어떻게 굴리는지, 말해주지 않겠나! 아라크체예프 백작!”
근위대장 아라크체예프 백작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물론 농노들을 끌고 와,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게 파벨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 일국의 특사를 그렇게 대우할 수야 없지 않은가?
황후 마리아도 깜짝 놀라 나섰다.
“파벨, 맙소사. 외국의 사절에게 무슨 소리예요? 근위대장, 어서 사절을 밖으로.”
“당신은 가만 있으시오, 마리아!”
“이 사람은 우리 러시아의 귀족이 아니에요. 프랑스 통령의 아들이라구요! 함부로 대하면 안 돼요!”
그 순간 유진이 검을 슥 밀어내며 대꾸했다.
“또한 코르시카 괴물의 양자기도 하지요, 황후 폐하.”
황후 마리아는 바늘에 찔린 표정으로 유진을 보았다.
평소 나폴레옹을 어떻게 부르는지, 유진이 아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유진은 그저 원역사에서 마리아가 나폴레옹을 뭐라 불렀는지 알기 때문이지만.
유진의 시선이 뚫어져라 자신을 보는 파벨을 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코르시카의 괴물과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영국이 아니라.”
“너희 프랑스에는 아주 유리하겠지. 러시아에 유리할 리가 있나? 여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영국 상인들 수천 명이 살아. 런던의 왕립 거래소가 러시아산 철의 가격을 정할 정도지!”
“알고 있습니다. 올해 수입은 7천만 루블, 수출은 1억 2천만 루블, 흑자 총 5천만 루블. 거의 대부분 영국 상인들과의 거래로 획득한 수입이시죠.”
갑자기 아주 현실적인 숫자가 집무실을 울린다.
5천만 루블.
1루블은 은 19그램이니 은 95만 킬로그램이다.
러시아 1년 재정을 훌쩍 뛰어넘는 막대한 금액이 영국과 무역에서 쏟아져 들어온다.
영국은 세계 바다를 지배하기 위해 수많은 배를 만들고, 상품을 교역해야 한다.
그 원자재와 식량을 공급하는 주된 공급처가 러시아다.
반면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러시아는 영국이 해외로 나아가는 최고의 거래처이자 창구다.
괜히 러시아에 영국의 영향력이 강한 게 아니란 얘기다.
“정말 많이 조사하고 왔군.”
“러시아의 수출품이 목재나 가죽, 수지나 철, 그리고 천의 원료인 아마나 대마 같은 거라는 것도 알죠.”
“대부분 원료지. 상품이 아니야. 영국 상인들이 아니라면 사줄 곳도 없고. 크크큭!”
문득 파벨이 미친 듯 웃었다.
“이 화려한 궁전도, 전부 귀족의 영지에서 농노들이 생산한 것들로 이뤄진 거지. 바로 영국에 팔아 넘기는 물건들로! 크크큭!”
위악적인 광소를 보며 유진은 묘한 얼굴이 되었다.
이 남자는 미치지 않았다.
단지 미숙할 뿐이다.
상황은 정확히 알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원역사에서는 결국 나폴레옹의 꼬임에 넘어가, 반영정책으로 무턱대고 돌아선다.
후일 대륙봉쇄령의 선구쯤 되는, 영국 무역 금지조치를 내리기까지 한다.
그 결과 영국 정부의 음모, 혹은 귀족들의 불만으로 쿠데타가 일어나, 죽는다.
어쩐지 유진이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찰나, 파벨이 얼굴을 들이댔다.
“자, 이토록 우리는 영국에 의존하고 있어. 그냥 기분이나 국가감정으로 영국과 손을 잡고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왜 스펜서 스미스 대사가 아니라, 너와 당통의 손을 잡아야 하나!”
유진은 어깨를 으쓱이며 태연히 말했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인도를, 러시아의 그 누구도 나가본 적 없는 땅을, 위대한 정복을 이루기 위해서죠. 무엇보다, 모친께서 ‘망친’ 러시아를 살리기 위해.”
일순, 파벨이 눈을 다시 부릅떴다.
“방금 뭐라고 했나, 건방진 통령의 아들?”
모친, 예카테리나 대제로 역사에 남은 여자.
러시아를 동서에 걸친 대제국으로 고속성장시킨 장본인.
파벨은 늘 예카테리나에게 눌렸고, 능가하기를 원하며 살아왔다.
유진이 그 점을 정확하게 찌르고 들어갔다.
“예카테리나 [차리나]가 망친 러시아를 폐하께서 부활시켜야 합니다. 파벨 차르 폐하.”
모친을 능가할 수 있다는 유혹의 사과를 던지면서.
***
아무리 미쳤다고 불리는 차르라도, 모든 결정을 제멋대로 내리지는 않는다.
“로스토프친, 어떻게 생각하나?”
엉뚱하게도 차르가 조언을 구한 사람은 로스토프친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내막을 알고 보면 이상한 게 아니다.
로스토프친은 차르가 여제에게 탄압받던 황태자 시절, 황태자궁에 파견된 신하였다.
그때 로스토프친은 여제의 미움을 사, 망명까지 해야 했다.
어려운 시절에 함께 한 신하이니, 차르가 로스토프친에 의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상식적인 사고력을 지닌 로스토프친이 머리를 가만히 긁적였다.
어린 시절에 로스토프친은 신성로마제국,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으로 여행 겸 유학을 한 경력이 있다.
경력만 보면 친영파일 것 같은 로스토프친이 엉뚱한 얘기를 꺼냈다.
“프랑스 무역이 현재 전면 금지되어 있는 거 아십니까?”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선제 때 정해진 여러 정책 중 하나입니다. 선제께서는 프랑스의 혁명 상태를 매우 위험하게 여기셨고, 경제 교류를 전면 중단하셨습니다. 망명객들을 받아들인 것도 그 일환 중 하나죠.”
로스토프친은 빙그레 웃으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 러시아의 무역은 영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영국을 잘 알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말이다.
분명, 영국과 단교하는 것은 위험할지 모른다.
허나 러시아는 현재 영국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다.
만약 프랑스나 다른 나라와의 교역을 늘린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파벨이 로스토프친 백작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흥, 자네는 예전부터 프랑스와 통교를 주장해왔지.”
“엉뚱하게도 전 프랑스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돌아가신 니키타 이바노비치 파닌 외무장관처럼.”
“외무 장관직을 원하나? 그렇다면 줄 수도 있네. 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먼저 대안을 내놔야 할 거야.”
문득 파벨의 시선이 집무실 한쪽, [지구의]를 향했다.
“인도, 저곳을 프랑스와 함께 공격한다고? 가능할까?”
계획을 세우는 일이야 간단하다.
그러나 실제 전쟁이 간단치 않다는 것 정도는 파벨도 안다.
심지어 가까운 유럽에 대대적으로 제위 초기에 파견한 원정군도 처참하게 패배하지 않았던가?
로스토프친은 슬쩍 발을 빼며 다른 사람에게 순서를 넘겼다.
“그건 군대 전문가에게 물어보셔야 하겠군요. 어떤가, 쿠투조프?”
“저보고 말하라고 하신다면, 카스피해와 사막, 게다가 페르시아의 방해까지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역시, 어렵지? 하지만 이집트도 그랬지.”
차르는 묘하게 쿠투조프를 마음에 들어한다.
평소 차르가 잘생긴 사람만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한 일이다.
아마도 죽은 예카테리나 여제가 쿠투조프를 썩 총애하지 않았던 게 가점 요인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이렇게 최측근과 대화하는 자리에 동석시킨 것만 봐도, 총애 정도를 알 수 있긴 했다.
그때 로스토프친이 재빨리 덧붙였다.
“차르 폐하, 오늘 만난 청년은 지중해를 건너, 이집트를 정복한 장군입니다. 군인으로서는 최상급에 해당하죠. 여기, 쿠투조프도 불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한 번 졌을 정도지요.”
그러자 쿠투조프가 쓰게 웃었다.
“애석하게도 그렇습니다. 후후.”
“몰타도 정복했지.”
“예? 아, 그렇긴 합니다만. 그거야 지나가다 들른 정도일 겁니다.”
아주 황급히 쿠투조프가 유진의 몰타 정복을 별 것 아닌 것처럼 깎아 내렸다.
듣고 있던 로스토프친도 불안한 마음으로 차르를 보았다.
사실 귀족들 사이에서 차르가 미쳤다고 말하는 것도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정상인처럼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몰타 공략을 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굴절된 심리를 가진 일그러진 얼굴의 황제, 파벨이 히죽 웃었다.
“그래, 통령이나 그 양자나 정신 나간 놈들이란 건 알겠어. 하지만 인도 공략은 비현실적이란 거지? 그렇다면 말이야.”
순간 차르가 지구의를 붙들었다.
“인도 대신, 이미 우리가 가 있는 곳은 어때? 이를테면, 여기.”
가만히 차르의 손길을 보던 로스토프친과 쿠투조프가 서로 돌아보았다.
말리고 싶다.
그러나 만약 여기서 말린다면, 차르는 아마도 심하면 인도를, 잘해야 몰타를 공격하라 명할 것이다.
원역사 후일에 그랬듯이.
역사는 몰라도 차르의 성격을 아는 로스토프친이 애써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정말로 비밀리에 진행해야겠군요. 폐하.”
어쩐지 인도보다 더 [미친] 결과가 나왔다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
황제 접견실 밖, 유진 뒤에서 시립한 채 대기하던 이폴리트가 말했다.
“유진, 자살은 웬만하면 혼자서 하자.”
유진의 옆에서 초조하게 서성이던 당통이 멈췄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허나 과연 이폴리트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당통이 이죽대며 이폴리트에게 물었다.
“나도 무슈 샤를에게 동의하네. 근데, 자네 설마 차르 애인을 꼬셨나?”
“흐힉! 대사님, 조용히. 어떻게 아셨습니까?”
“아니, 연회장에서 귀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하니, 안 듣고 싶어도 듣게 되던데.”
당통은 유진과 이폴리트, 다른 의미에서 위험한 두 청년을 보며 씩 웃었다.
“둘 다 목숨 여벌로 가진 게 아니면 나까지 휘말리게 하진 말라고. 후후.”
유진은 힐끗 이폴리트를 돌아보다 어깨를 으쓱였다.
“괜찮을 거야. 파벨은 생각보다 안 미쳤어. 직접 만나보니.”
“그래? 여기선 기요틴 대신 도끼로 목을 자른다던데.”
“물론 애인과 사통한 귀족을 시베리아로 보내긴 하겠지.”
물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폴리트를 질책해야 마땅하다.
황제의 애인을 건드리다니, 미친 짓이 아닌가?
그러나 어차피 이폴리트는 하렘에서도 공주를 건드렸던 프랑스 풍류남이다.
갑자기 습관을 바꿀 리도 없고, 유진 입장에서야 조세핀이나 마리, 혹은 폴린만 안 건드리면 알 바 아니긴 했다.
지금도 정신 못 차린 이폴리트가 낄낄 웃으며 농담을 할 찰나였다.
“그럼, 난 먼저 오스트리아로 빠져나가야겠군. 모로가 날 환영해 주려나? 응?”
문득 접견실 바깥쪽 문이 열렸다.
“들어오시지요. 유진 프라이슈츠 장군.”
차가운 인상의 청년 귀족이 유진의 앞에서 몸을 돌릴 때, 콜랭쿠르가 바싹 따라붙었다.
“니키타 페트로비치 파닌 백작입니다. 명문가로, 친영파 외교관이지요.”
“우리가 달갑지 않겠군요. 여기서 오간 얘기를 보나마나 시드니에게 전하겠죠?”
“그건, 제가 로스토프친 백작께 얘기해서 조치해 놓겠습니다.”
우아한 귀족 보좌관, 콜랭쿠르 장군이 빙그레 웃으며 속삭였다.
“성사만 시키고 오십시오.”
유진은 콜랭쿠르를 보다 미소지었다.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이 이 귀족 장군을 총애한 이유가 확실히 있긴 하다.
그 어떤 위험한 일이 있어도 수용하며, 상관을 철저히 받드는 자세를 보면 그렇다.
접견실을 지나, 유진이 황궁의 내실로 다시 들어섰다.
“왔나?”
유진은 눈을 깜박였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다.
오로지 차르 파벨 뿐이다.
문자 그대로 정말 독대를 하게 된 것이다.
잠시, 심호흡을 하다 유진이 차분히 물었다.
“답을 듣고 싶습니다, 폐하.”
“재촉할 권한은 내게만 있다. 건방진 통령의 아들.”
“저희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내뺄지 말지,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진을 다시 뜯어보던 파벨이 입가를 비틀었다.
“좋아, 역제안을 하지. 인도는 어렵다. 대신, 저곳을 공략하는 건 어떤가?”
순간, 파벨은 옆에 있던 지구의를 돌렸다.
-빙그르르, 탁!
지구의가 멈췄을 때, 유진은 눈을 크게 떴다.
이 순간 유진이 놀란 이유가 로스토프친 백작과 똑같다는 것을, 유진은 영영 모를 것이다.
로스토프친 백작은 끝내 숨길 테니까.
놀란 심장을 간신히 억누르며, 유진이 입을 열었다.
“알래스카?”
“아나? 작년에 첫 정착지를 건설한 땅이야. 현재 우리 총독으로 알렉산드르 안드레예비치 바라노프가 가 있지. 마침, 영국령 캐나다에서 우리 쪽 영역을 침범한다는 보고가 와 있어.”
“이걸, 대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차르 파벨이 아주 엄숙한 얼굴로 선언했다.
“인도, 좋지. 영광의 땅이야. 하지만 난 미래는 신대륙에 있다고 믿어. 어때, 지구 반대편에서 [로시야]와 프랑스가 손을 잡고, 영국과 한판 벌여보는 게?”
그야말로 미친 소리다.
인도는 엄밀히 말해 완전한 영국 영토가 아니고, 공략한다 해도 영국과 직접 싸우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캐나다는 분명 영국 식민지다.
아무리 알래스카가 러시아 식민지인 시절이라도, 러시아의 본토에서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장소다.
그곳에서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다시 러시아와 싸운다?
유진이 파리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배를 타고 온 거리의 10배는 넘을 장소에서 말이다.
허나 동시에 심장이 뛰게 만드는 소리기도 하다.
왜 유진이 이곳에 있을까?
인도 공략이라는 미친 소리를 설득하기 위해서다.
이집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금, 미친 차르가 프랑스 통령의 아들에게 말한다.
함께, 신대륙 정복에 나서보지 않겠는가?
결국 유진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주, 상기된 얼굴로.
“제 아버지의 생각을 능가하는 플랜이군요. 프랑스는 기꺼이 수락합니다.”
1800년 12월 24일, 서방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프랑스와 러시아의 크레이지 그랜드 플랜이 수립되었다.
목표는 인도가 아니라 노스 아메리카.
알래스카에서 캐나다를 노리는 군사동맹이 결성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