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316)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316화(317/547)
(316) 마리가 누벨 프랑스를 지참금으로 얻다
꼭 혁명기가 아니라도, 프랑스는 여론이 죽 끓듯 바뀌는 나라다.
“누벨 프랑스? 진짜? 그게 마드모아젤 부르봉에게 걸려있다고?”
이곳은 마담 레카미에의 살롱이다.
1802년 현재 프랑스의 양대 살롱으로 불리는 장소랄까.
경쟁자는 마음에 드는 남자와는 누구와도 자는 스탈 부인인데, 이 살롱은 여주인이 누구와도 자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다만 그렇다고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레카미에 부인을 노리는 남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
물론 그 남자들을 구경하러 오는 여자들도 많지만.
그중 하나인 프랑스 최고의 가십걸 로르 페르몽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여주인 줄리에 레카미에가 어깨를 으쓱였다.
“정말 마리 공주님, 대단하지 않아?”
“그런가? 따지고 보면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굴러들어온 거잖아.”
“반대로 생각해봐. 만약 일을 망치려고 행동했다면, 이런 행운이 오지 않았겠지? 반대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나섰으면 벌써 과부가 되었을 거 아냐.”
로르를 향해 레카미에가 낮게 속삭였다.
“온갖 압박을 견뎌낸 결과, 에스파냐 왕위 승계권자가 된 거라구.”
물론 속삭이는 소리라도 주위 남녀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실 레카미에는 들으라고 얘기한 것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유진, 선망의 대상이었던 마리가 걸려있는 일이다.
아주 조금이라도 여론을 돌릴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설 생각이었다.
반면 소문 자체만 좋아하는 로르 페르몽은 호들갑을 떨었다.
“정말, 덕분에 마드모아젤 마리의 가치가 더 높아졌구나? 이젠 유진이 마리를 놓을 수가 없겠는데? 어때, 폴린?”
그 앞에서 포도주를 홀짝이던 폴린이 코웃음을 쳤다.
“그래서? 나보고 가만 있었어야 한다는 거야?”
“오, 우리 멋쟁이 폴린 언니. 덕분에 애인 놓치게 생겼는데?”
“그건 내가 마리와 경쟁할 문제지, 오빠의 외압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 게다가.”
문득 폴린이 눈살을 찌푸렸다.
“마리를 그 돼지랑 결혼하게 만드는 건 너무 기분 나빴어.”
물론 에스파냐인들이 들으면 아주 경악할 소리겠지만, 다행히 이 시대에는 폴린의 폭언을 옮길 전송 시스템은 없다.
반대편, 살롱 한쪽에서는 스탈 부인이 남자들과 떠드는 중이다.
비록 레카미에의 살롱이 일종의 경쟁업체지만, 스탈 부인은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남자들이 많아, 스탈 부인이 [사냥감]을 건지기에도 좋다.
당장 로르를 따라온 쥐노를 위시해, 미혼의 프랑스 장군들이 즐비하기도 했다.
“호호, 어머나. 이폴리트, 간만에 살롱에서 보네요. 어때요, 부상은 괜찮나요?”
쥐노의 옆에서 술을 마시던 이폴리트가 잠시 재채기를 하다, 애써 웃었다.
“콜록! 저야 멀쩡했죠. 하하. 아직 잔당을 다 색출한 게 아니라서, 바쁘긴 합니다.”
“바뵈프가 뒤에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테러까지는 개입했는지 불확실합니다. 다만, 팡테온 클럽에 대한 감시가 올라갔죠.”
그러자 스탈 부인이 이폴리트에게 바싹 붙으며 눈웃음을 쳤다.
“그럼, 이제 모시던 분은 에스파냐왕이 되나요?”
아무래도 오늘 스탈 부인의 사냥감은 이폴리트가 된 모양이다.
“우린 먼저 간다. 흠!”
“그럼 두 분을 방해하지 않게 다음 기회에.”
“살롱 주인은 어디 계신가?”
쥐노와 드제, 요새 레카미에 부인을 쫓아다니는 란이 휘파람을 불며 슬쩍 빠졌다.
세 사람 모두 스탈 부인의 침실에 한 번씩 들어간 뒤라서, 더욱 잽싸게 도망친 것인지도 모른다.
이폴리트는 쓴웃음을 머금다 스탈 부인에게 잔을 건넸다.
어쨌든 육식계 여성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바람둥이 이폴리트의 철학이다.
“그건 아니죠. 유진 장군은 에스파냐에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어머, 너무 확언하는 거 아니에요?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거랍니다. 이집트에 가서 왕노릇 하며 돌아오지 않는 오슈 장군을 생각해 보세요.”
“저도 에스파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옛날 부르봉 왕가가 들어설 때도, 무수한 반란이 있었던 걸 압니다.”
이폴리트는 주위에서 귀를 기울이는 선남선녀를 의식하며 간단히 대꾸했다.
“보나파르트가 왕가가 된다 해도, 그건 동일할 거다, 이렇게 장군이 말하더군요.”
이 말은 단순히 에스파냐가 다루기 힘든 나라란 얘기만이 아니다.
소문으로만 돌던 [입헌황제정]이 확정 단계라는 전제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소리다.
물론 정작 이 말을 했던 유진은 원역사의 에스파냐 원정 실패를 생각했을 뿐이지만.
가만히 이폴리트를 응시하던 스탈 부인이 묘하게 웃었다.
“재미있는 말이군요. 그럼, 마리 테레즈 공주는 결국 약혼하나요?”
그 순간 모두가 이폴리트를 보았다.
심지어 배경 음악을 연주하던 연주자들까지도.
이폴리트는 눈을 굴리다 윙크했다.
“그건, 에스파냐가 결정할 문제죠.”
왜냐하면 이미 나폴레옹은 결정했으니까.
***
이 시각, 살롱 구경은 전혀 취미가 아닌 유진은 남자를 방문하고 있다.
“의식을 되찾으셨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던 라파예트가 붕대에 칭칭 감긴 채 대꾸했다.
“죽을 것 같군.”
“아직 안 돌아가셨으니 됐습니다. 얼굴도 멀쩡하신데요?”
“내가 자네처럼 미혼도 아니고, 얼굴만 멀쩡하면 뭐하나? 몸이 멀쩡해야지. 으윽!”
몸을 일으키려던 라파예트가 비틀거리자, 황급히 부인이 라파예트를 붙들었다.
“함부로 일어나지 말아요, 질베르! 이러다 다시 상처가 덧나요!”
한때 후작 부인 소리를 들었던 마담 라파예트는 본래 노아유 공작가의 영애였다.
해서, 혁명군 장군이 유진이 증오스러울만도 하지만, 전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따지고 보면 남편이야말로 혁명의 선두주자였기도 했지만 말이다.
유진은 마담 라파예트에게 눈인사를 한 후, 다시 질베르 뒤 모티에 드 라파예트 총재에게 일렀다.
“빨리 건강해 지셔야죠. 주미대사로 가셔야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이지? 프랑스에서 추방한다는 건가?”
“들으셨겠지만, 에스파냐 왕실 후계자들이 모두 죽어서 난리가 났거든요. 지금 에스파냐 쪽에서는 책임 지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마침 총재님이 카두달과 만났다고 했죠?”
그 순간 마담 라파예트가 깜짝 놀라 유진에게 매달렸다.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몰라요. 오히려 쫓아내려고 했단 말이에요! 유진, 도와주세요!”
사실 친한 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담 라파예트도 제법 안면은 있다.
애초에 유진은 부친이 라파예트의 부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렇기에 마담도 알 수밖에 없는 가정 상황이었단 얘기다.
조금 난처한 얼굴로 마담 라파예트를 보는 유진을 구해준 쪽은 엉뚱하게도 라파예트였다.
“그게 아니야. 아드리엔느. 이건 희생양이 필요한 거지.”
부인 아드리엔느가 울먹거릴 찰나, 유진이 위로했다.
“너무 억울해하실 건 없습니다. 장군이 외롭지 않게, 저도 쫓겨날 예정이니까.”
“자네가? 왜?”
“공주님과 결혼하려면, 아무래도 저도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거든요.”
문득 유진은 라파예트를 정시했다.
“신대륙, 누벨 프랑스로 떠날 겁니다. 아마, 총독이 되겠죠.”
굳이 부왕 내정자라는 진실은 얘기하지 않았다.
라파예트는 입헌군주제 지지자였고, 귀족이었던 자다.
그러니 근본없는 보나파르트 가문이 황실이 된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게 뻔하다.
물론 라파예트도 바보가 아니라서, 유진의 말에 담긴 함의를 눈치챘다.
특히 유진이 말하지 않은 바까지도.
“마리 공주님을 신대륙으로 보낼 생각이군.”
“결국은 그렇게 되겠죠. 저는 그 수행원이 되는 셈이고.”
“어떻게 그걸 성사시킬 생각이지? 에스파냐에서는 마리 공주님을 추정 상속자로 지목했어. 물론 국왕이 왕비에게 또 다른 아이를 낳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지.”
물론 에스파냐 왕비는 알고 보면 아직 37세다.
죽은 페르난도 왕세자도 사실 워낙 개차반인데다 노숙해서 사람들이 인지 못했을 뿐, 알고 보면 18살이었다.
따지고 보면 24살인 마리 테레즈가 오히려 도둑 소리를 들어야 했을 약혼일 지경이다.
그렇지만 국왕 카를로스 4세가 54세인데다 워낙 조로해서, 벌써 8년째 아이가 없는 상태였다.
괜히 카를로스 국왕이 마리를 추정 상속자로 지정해, 마드리드로 부르려 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그런데 유진은 마리를 마드리드로 보내선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 없다는 감상적인 얘기는 부차적 문제다.
마리가 마드리드로 가면, 프랑스가 마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정치적 문제가 있다.
때문에 신대륙으로 떠나는 방식이 모든 걸 해결할 대책이 된다.
왕세자 사망 테러의 책임에서 멀어지고, 누벨 프랑스 영토를 확보하며, 나아가 마리와 결합할 기회를 갖게 될 테니까.
그럼 어떻게 에스파냐를 설득할 수 있을까?
“방법이 있죠. 고도이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라파예트는 가만히 생각하다 다시 물었다.
“하긴, 이보다 더 어려운 일도 거듭 해냈으니. 하면, 내게 바라는 바는 뭔가?”
“제가 누벨 프랑스 문제를 정리할 때, 결국 가장 큰 주적은 미국입니다. 미국을 상대할 거물이 필요해요.”
“흠, 탈레랑이 갈 수는 없으니, 내가 필요하다?”
라파예트가 흥미로운 표정이 될 찰나, 유진이 묘하게 웃었다.
“어쩌면 제 장군이 되주셔야 할 수도 있죠. 상황에 따라선.”
사실 이 시대 사람들은 모를, 유진만 아는 진실이 있다.
원역사에서 최후의 승자는 신대륙의 패권자다.
역사경로 면에서 본다면,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벌일 그 어떤 전쟁보다, 신대륙 문제가 훨씬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1802년 현재 프랑스에서 최고의 미국통은 다름 아닌 눈앞의 남자다.
바로 미국을 만들 때 개입했던 사실상의 건국 영웅이 라파예트니까.
알고 보면 진정한 미국 건국의 파더스 중 하나, 라파예트가 유진을 보다 피식 웃었다.
처음, 유진의 부친 알렉상드르와 함께 보았을 때의 기억이 났다.
그때만 해도 되바라진 꼬맹이였는데, 이제는 확연한 거인이다.
“충실히 모시도록 하지요. 총독 각하.”
이로써 새로운 주미 프랑스 대사가 확정되었다.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을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권력자]를 설득하는 거다.
“왜 날 찾아온 거요, 수석보좌관?”
언뜻 권력자에 대한 설득은 무척 어려워 보인다.
당장 권력자를 만나는 것도 어렵다.
보통 권력자는 오만하니 남의 말도 안 듣는다.
또한 권력자의 이해관계는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있어 움직이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권력자에 대한 설득은 한 사람만 움직이면 된다.
여론을 움직이거나, 전쟁에서 이기거나, 무역 봉쇄를 하는 일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은 권력자에 대한 설득은 모조리 실패하고, 나머지 3개에 매달리다 결국 졌다.
하지만 유진은 나폴레옹보다 전쟁 수행도, 통찰 능력도, 카리스마도 모자라지만 딱 하나는 앞선다고 자신한다.
권력자의 약점을 잡아 유리하게 뒤틀어 버리는 설득력만은.
슬쩍 앞에 앉으며 유진이 여유롭게 말했다.
“수석보좌관에선 해임됐습니다.”
“뭐? 하긴, 나도 이제 곧 해임될 판이긴 하지. 프랑스에선 당신이 책임자가 된 건가?”
“하지만 나도, 당신도, 살아날 길이 있죠.”
퐁텐블로 별궁의 화려한 테이블을 두들기며, 유진이 눈을 빛냈다.
“고도이 데 알쿠디아 공작,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를 루이지앵의 ‘여공작’으로 임명하자고 주청하시죠. 또한 추정상속자가 아니라 정식 후계자 추대도.”
에스파냐의 실세 권력자, 고도이는 눈을 깜박였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인지는 알겠다.
마리 공주를 신대륙 루이지애나 영토의 [영주]로 만들고, 다시 원래 진행했던 영토 교환 협상을 진행하자.
그런데 그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건, 이미 사실상 깨져버린 협상이 아닌가? 어차피 토스카나를 받을 후계자도 죽었는데.”
“아니, 하나도 깨진 적 없습니다. 프랑스는 루이지앵이 필요합니다. 에스파냐는 토스카나가 필요하죠. 이건 국가간 협상이고, 나아가 이 과정을 누가 주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 아!”
고도이는 눈을 크게 뜨며 외쳤다.
“내가, 이 고도이가, 무너져 버린 왕실의 구원자가 된다?”
비록 나라를 망치는 간신이지만, 궁정정치란 측면에서는 고도이는 에스파냐 일인자다.
현재 고도이는 에스파냐 왕실 혼사를 추진하다, 왕세자를 비롯해 후계자를 몽땅 죽인 참사를 겪었다.
제 아무리 왕비가 총애해도, 자기 자식을 전부 죽게 만든 고도이를 명분상 용서하기 어렵다.
고도이의 실각을 바라는 정적들은 모두 들고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에스파냐 왕실이 처한 위기를 수습하는 위치에 선다면 어떨까?
“그렇습니다. 만약 사태를 다른 이들이 주도한다면, 당신은 그냥 왕자 사망의 책임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수습을 당신이 직접 한다면, 후계를 세운 [공신]이 되는 거죠.”
“본국의 대신들과 귀족들은 비웃을 텐데.”
“그건 중요하지 않잖아요? 에스파냐 국왕 폐하와 왕비 폐하가 당신을 지켜줄 명분만 있으면 됩니다.”
유진은 고도이를 정시하며 단언했다.
“그 직후,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는 [약혼]을 하고, 신대륙으로 떠나버릴 겁니다. 당신이 마드리드에서 다시 전권을 잡을 때까지, 부담이 되지 않도록. 나아가······.”
문득 유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었다.
“왕비 폐하가 새로운 ‘아이’를 낳으실 때까지 말이죠.”
에스파냐 왕비, 마리아 루이사 디 파르마는 37세로 아직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국왕 카를로스 4세는 54세지만, 고도이는 35세로 충분히 왕성하다.
사실은 당장 죽은 막내 프란시스코 왕자와 마리아 이사벨 공주는 고도이의 자식이란 소문까지 돈다.
어쩐지 그것 때문인지 더욱 침울해 보이던 고도이의 눈에 갑자기 생기가 돌았다.
자식은 낳으면 된다.
왕비와 만날 수만 있다면.
순간, 고도이가 파뜩 고개를 들어 유진을 보았다.
“한 가지 묻지.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우리 공주님의 약혼자가 되는 거요?”
아무리 잠정 추정 상속자라도, 왕위 승계자가 될 마리다.
새로운 [후계자] 잉태 직전까지는 에스파냐 입장에선 지고한 위치란 소리다.
그런데 귀족의 위계로는 고작 자작인 유진이 어떻게 왕가의 약혼자가 될 수 있을까?
유진은 아주 간명히 답했다.
“황제 나폴레옹의 양자, 누벨 프랑스의 부왕이 될 겁니다. 물론, 프랑스의 누벨 프랑스는 루이지앵이 아니라, 플로리다가 되겠지만.”
이것이 바로 나폴레옹의 약속이자, 유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1802년 3월 말.
퐁텐블로에서 유진과 고도이 사이의 밀약이 체결되었다.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미래를 결정해버릴 밀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