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387)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387화(388/547)
(387) 프로이센을 치러 유진 군단이 간다
그렇다면, 하필 왜 프로이센을 나폴레옹이 지목했을까?
“사실은 원래 프로이센과 지금쯤 싸워야 하거든.”
“엥?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내가 너무 신대륙에서 잘해서, 그간 영국이 유럽에 신경을 많이 못 쓴 것 같아.”
오를레앙 궁전, 이제는 사실상 [부왕궁]으로 불리는 곳에서 유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1806년 여름, 원역사라면 이미 대형 사건이 여럿 있었을 때다.
일단 이른바 제3차 반프랑스 동맹은 벌써 지났고 제4차 동맹이 결성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나폴레옹이 저 유명한 대륙봉쇄령을 준비할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진이 신대륙으로 건너간 후, 아메리카의 역사만 달라진 게 아니다.
유진은 이른바 영미전쟁을 더 일찍, 더 크게, 더 대규모로 벌어지게 만들었다.
때문에 영국은 유럽 대륙에 신경 쓸 여유가 적었고, 프랑스에 대한 무역 봉쇄나 견제, 전쟁 시도도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데 유진 뒤에서 서류를 뒤적거리며 따르던 이폴리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전쟁 때문인가? 그럼 왜 지금은 하필 영국이 전쟁에 나선 거지?”
“그것도 간단하지. 더 이상 못 견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야. 대외적으로든, 대내적으로든.”
“엥? 그게 무슨 말이야?”
유진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궁전 응접실 한쪽, 세계지도를 돌아보다 어깨를 으쓱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7년 전쟁 이후 유럽 최고가 된 영국이, 다시 패권국이 되려는 프랑스를 견딜 수 없게 된 거야.”
그러니까 이것은 패권의 문제다.
“모든 국가는 성장을 지향해. 강대국은 패권을 지향하지. 프랑스는 제국 체제에 들어섰고, 국민에게 보여줄 승리와 권위를 강화할 영광은 필수야.”
“사람을 죽이는 일이 그래서 필요하다, 이 말이군.”
“평화롭게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프랑스가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 말이지.”
물론 원역사에서는 영영 오지 않는 일이다.
사실 영국조차도 세계 제일의 식민대국이 되었을 때조차, 유럽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오직 냉전이 끝난 이후의 미국만이 다다랐던 게 압도적 패권국가의 지위다.
이폴리트는 다시 고개를 반대로 기울였다.
“그러고 보니, 대체 압도적인 힘이란 건 뭐냐? 나도 정신없이 부왕 전하와 같이 달려왔지만, 잘 모르겠는걸?”
어쩐지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지만, 동시에 본질이기도 하다.
왜, 전쟁을 해야 하는가?
패권 때문이다.
그런데 패권, 곧 압도적인 힘을 가진다는 건 어떤 목표를 의미할까?
유진은 정작 이 시대 사람들은 격류에 휩쓸려 있기에 생각하지 않는 문제를 떠올렸다.
“지금과 같은 19세기 근대, 아니 ‘현대’라면, 인구와 산업 생산량, 그리고 군사력이겠지.”
“어, 우리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을 독점했잖아. 저번에 보니까 방데 일대는 공업화되고 있는 중이고. 게다가 징병제로 군대도 100만이 넘었잖아?”
“군인 숫자는 비상시니까 100만을 채웠던 거고, 지금은 대충 40만에서 50만 사이일걸? 물론 해외 파견병력을 제외한 거지만.”
제1차 대프랑스 동맹 전쟁, 곧 반혁명전쟁 당시에 프랑스는 무려 120만 대군을 동원했다.
물론 군대 징집 가능 연령 병사 대부분을 동원한 결과다.
허나 유럽에서는 러시아 말고는 이런 동원 체제를 감당할 나라가, 아직 없다.
반면 프랑스는 카르노와 혁명으로 의욕이 고취된 국민 덕분에 이게 가능했던 거다.
다만 군대에 징집될 병사는 곧 나라의 생산을 담당할 시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상시 동원 상태를 유지하면, 자연히 농업생산부터 바닥을 치게 된다.
전쟁이 터지지 않았던 지난 5년여 간, 프랑스는 병사 수는 감축하고 상비군 체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럽에서 제1의 육군 대국이긴 하지만 말이다.
“물론 인구라면 프랑스보다 러시아가 앞서.”
“엥? 정말? 그 척박한 땅이?”
“현재 프랑스는 대략 통계상 3천 1백만 내외, 러시아는 정확하진 않지만 4천만 정도야. 영국은 훨씬 적긴 하지. 본토 인구가 1천 3백만 명, 아일랜드까지 합하면 대략 1천 9백만 명.”
유진은 지도 반대쪽을 돌아보며 일렀다.
“그리고 아메리카 연방 백인 5백만, 노예를 포함하면 6백만 정도지.”
“뭐, 결론적으로 준수하군. 에스파냐나 프로이센에 비하면 훨씬 많은 거 아냐?”
“게다가 산업 생산량, 무역량, 농업 생산량을 다 합친 [국내총생산]을 따지면, 아마 그것도 프랑스가 유럽에선 1위일 걸? 대충 우리가 350억 프랑, 영국은 320억 프랑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은 100억 프랑 내외일 거고.”
인구가 국력과 직결되는 이유가 바로 국내총생산, 곧 GDP 때문이다.
사실 GDP는 1930년에 미국에서 사이먼 쿠츠네츠가 정부의 의뢰를 받고 만든 개념이다.
또한 유사한 GNP는 세계대전 이후에 통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개념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대략 국가의 세력비에는 대충 맞기 때문에, 이폴리트도 대강 수긍하다 눈을 크게 떴다.
“아니, 그럼 왜 우리가 패권을 못 차지한 거야? 전부 1위잖아?”
“인도.”
“엥? 갑자기 웬 인도?”
유진은 다시 아예 정반대 쪽을 응시했다.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인구와 경제력, 차이나가 1위, 인디아가 2위야. 대충 청제국은 2천억 프랑, 인도가 1천억 프랑쯤 되겠지. 그리고, 인도 아대륙은 사실상 영국의 식민지야.”
물론 19세기쯤 되면 이미 청제국이나 무굴제국은 노쇠한 시대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이라, 유럽도 압도적인 국력을 자랑하지는 못한다.
반대로 19세기가 지나가면서 산업혁명과 함께 유럽은 세계를 압도하게 된다.
요컨대 나폴레옹 시대는 산업혁명 파도가 치기 직전, 누가 패권을 차지할지 겨루는 때기도 했던 셈이다.
시대 격변기를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되새기던 유진에게 이폴리트가 반문했다.
“잠깐만 식민지를 합하면, 우리도 더 높아지지 않아?”
“우리는 고작해야 이집트와 루이지앵이 있을 뿐이지. 굳이 식민지 경제를 고려한다면 에스파냐가 훨씬 뛰어나. 본국은 100억 프랑 내외에 불과하지만, 누에바 에스파냐는 50억 프랑, 누에바 그라나다를 비롯한 남부 신대륙은 대략 100억 프랑에 달하지.”
“어, 그래도 250억이 겨우 될까 말까로군. 맙소사, 만약 영국이 미합중국까지 먹었으면, 도저히 상대가 안 됐겠는데? 아니, 그나마 에스파냐도 이번엔 적국이잖아?”
이폴리트가 혀를 내두를 찰나, 유진이 피식 웃으며 영국을 가리켰다.
“그래. 게다가 인더스트리 라볼루숑이 시작됐지, 영국은 이미.”
생산수단의 기계화, 산업혁명.
물론 이후에도 기술자로 대표되는 인간은 필요하다.
기계화되었다고 해도 컨베이어 벨트에 달라붙어야 할 노동자는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수공업으로 생산하던 때와 비교도 할 수 없는 혁신이 발생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갑자기 애국자가 된 기분인 이폴리트가 다급히 물었다.
“우, 우리 프랑스도 제법 시작하지 않았어?”
“국가가 총력을 기울여 진행하는 건 아냐. 영국도 정부가 하는 건 아니지만, 나라 전체의 자본가와 귀족들이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고 있지.”
“유진, 네 말은 지금 시간이 갈수록 영국이 우리보다 더욱 강해진단 소리야?”
놀랍게도, 프랑스 제국의 최고 수뇌부 중 하나, 유진은 일견 치욕적인 말에 수긍했다.
“그래, 전쟁 없이는 프랑스는 영국을 제치기 어려워.”
그게 이 시대, 나폴레옹이 결국 전쟁을 선택했던 근본적인 이유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영광을 쟁취하려 하긴 했겠지만, 최소한 무모한 대원정을 치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순 아연한 표정이던 이폴리트가 눈을 깜박였다.
“어, 그런데 그 국내총생산인가 하는 건 처음 들어보는 개념인데?”
유진은 슬쩍 찔린 얼굴이 되었다가, 대충 뭉개며 대꾸했다.
“뭐, 내가 대충 생각해본 개념이니까. 이런 국력 구도에서, 우리 프랑스가 왜 프로이센을 쳐야 하는지, 좀 알겠어?”
이폴리트는 고개를 까딱였다.
“프로이센 인구는 5백만, 피점령국 국민들 합쳐야 9백만 정도. 반면에 상비군은 20만 내외지?”
“그래.”
“유명한 전열보병을 중심으로, 군사력은 강하지만, 만약 패배할 경우 다시 일어나기 어렵겠는데?”
거대한 적수, 영국과 달리 프로이센은 오히려 쉽다.
육군 군사력은 분명 강대하지만, 한 번 꺾이면 다시 보충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프랑스가 먹이감으로 삼기 딱 좋은 상대다.
“그래. 그게 부황 폐하가 프로이센을 주적으로 지목한 이유다.”
나아가 프랑스가 유럽 대륙에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장애물이기도 하다.
***
시테 섬, 프랑스 제국군 총사령부에서 유진 일행을 맞이했다.
“잘 오셨습니다. 부왕 전하. 그리고, 쥐노 원수 각하!”
수행차 따라왔던 쥐노가 휘파람을 불었다.
“무슨 말입니까, 베르티에 참모장님? 전 아직 소장급 장군 아뇨? 군대 내 지위로는.”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쥐노 원수 각하. 오늘 자로 원정군 제2군단장 보좌로 발령받으시면서, 원수 직함이 발령되었습니다. 다만 시일이 급하니 수여식은 나중에 하시겠다고 합니다.”
“오호!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원수봉이군!”
독수리가 그려진 푸른 원수봉을 휘두르며 쥐노가 껄껄 웃었다.
제국 원수, 곧 이제 유럽에 유이한 제국이 된 프랑스 제국의 최고 직위다.
본래 왕조 시절부터 임명하던 [마레샬]에서 유래했지만, 나폴레옹은 이 직위에 특별한 권위를 부여했다.
독립 지휘권을 갖고 일개 방면을 완전히 통제하는 [군단장]의 지위랄까.
그 아래로 소장급인 사단장, 준장급인 여단장, 그리고 대령, 중령, 소령과 같은 원역사 현대에도 볼 수 있는 계급이 이어진다.
러시아나 오스트리아와 달리 원수 아래의 야전원수나 기병대장, 보병대장과 같은 직위가 없는 게 특징이랄까.
물론 정해진 계급이 없다는 거고, 황제의 칙명으로 특별히 지위를 부여하기도 한다.
다만 쥐노는 독립 지휘권은 아직 주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2군단장, 곧 유진의 보좌로 임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참모장 베르티에가 유진을 돌아보며 말했다.
“또한 제2군단장이신 부왕 전하께는, 부대 편성권 면에서도 어느 원수보다도 우선권을 부여하시도록 배려하겠습니다.”
“근위대는 안 되죠?”
“그건 어렵죠. 황제 폐하께서도 이번에 친정을 하실 모양이니.”
저 유명한 제국 근위대를 다루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키며, 유진이 탁자를 두들겼다.
“마세나 원수는 에스파냐로 간다고 했고, 오주로는 마세나의 공백을 메꿔야 할 테니, 란을 빼긴 어렵겠군요.”
“근위대장이야 더욱 당연히 폐하를 모셔야죠.”
“아쉽군요. 그럼 용맹한 쥐노, 대머리 다부, 포병 스페셜리스트 마르몽과 뒤로크, 그리고 네이를 데려가죠.”
베르티에는 눈썹을 치켜떴다.
“마르몽과 뒤로크 장군을 제외하면, 다들 신대륙에서 뛰었던 친구들이군요. 한데, 네이는 피슈그뤼 쿠데타 연루자 아닙니까?”
“몽셰, 빈터와 마찬가지죠. 빼 올 때 고생했습니다. 피슈그뤼가 하도 반대해서.”
“그 친구를 꼭 쓰셔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차라리 뮈라는 어떠십니까? 기병 지휘관이라면 베시에르도 유망합니다.”
분명 기병 지휘관만으로는 뮈라나 베시에르가 나을지도 모른다.
허나 유진은 원역사 워털루의 패장인 네이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독자적인 지휘를 할 때 보이는 돌파력이다.
“그저 유망주가 필요하다면, 라살과 샹포를 쓰면 됩니다. 다만, 그 친구들은 내 근위대로 써야 하고, 또 독자적으로 작전이 가능한 장군이 필요해요.”
유진의 속내를 꿰뚫어 본 베르티에가 다시 반대쪽 눈썹을 치켜떴다.
“기병을 독자적으로 움직이신다구요? 그건 전쟁의 원칙을 어기는 것입니다만.”
“18세기 전쟁의 대원칙이죠. 보병, 기병, 포병을 함께 운용해라.”
“원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9세기가 시작되었다고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유진 전하.”
그러나 유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번엔 필요합니다. 적지에서, 적보다 빨리 움직여, 각개격파를 시도해야 하니까.”
가만히 유진을 보던 베르티에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오며 소파에 몸을 기댔다.
“생각하시는 작전이 있나 보군요. 들어보죠.”
물론 그 직후, 베르티에의 표정은 다시 급변해야 했지만.
***
군인은 단연 전장에 나갈 때 자신의 가치를 찾기 마련이다.
“발탁에 감사드립니다, 부왕 전하!”
미셸 네이도 예외는 아니라, 기쁨에 젖은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혁명 이후, 모든 시민은 평등한 법적 지위를 지난다고 헌법에 규정되었다.
황제, 당대 귀족, 고관들도 단지 지위가 높을 뿐, 특권을 가진 자들은 아니다.
허나 네이 입장에서는 유진이 실로 구렁텅이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자, 주군인 셈이다.
반면에 파리에서 잘 먹고 잘 살았던 마르몽은 조금 통통해진 볼을 두들기며 입맛을 다셨다.
“어, 난 별로 감사하진 않군요. 부왕 전하.”
“아주 솔직한 말 고맙군, 마르몽 장군. 부황 폐하와 함께 움직이는 게 더 낫겠다 싶지? 카롤린 ‘고모’와 결혼하는 데도 말이야.”
“실제로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번 전쟁은 보나마나 폐하 친정입니다. 당연히, 폐하를 수행하는 게 공적을 세우는 데 더 유리하죠.”
문득 쥐노의 원수봉을 돌아보며 마르몽이 피식 웃었다.
“저도 원수봉이 탐나니까요. 카롤린 황녀님과 결혼하기 위해서라도.”
본래 원역사와 달리, 나폴레옹의 동생 중 카롤린은 결혼하지 않았다.
바로 마르몽과의 열애 때문이다.
허나 나폴레옹은 가족 혼사를 마음대로 생각하는 코르시카 가부장답게, 이 혼사를 아직도 허락하지 않았다.
하여 마르몽은 더욱 군공이 필요한 상태다.
그런데 유진이 고개를 저었다.
“가장 힘든 전장은 에스파냐야. 반대로 가장 쉬운 전장은 부황 폐하가 진격하실, 라인 정면이다. 하지만, 그대가 공훈을 세울 수 있는 곳은 나와 함께 하는 전장이다.”
“왜죠?”
“이번 전쟁에서는 장 바티스트 에블레가 포병의 주력을 맡게 될 테니까.”
에블레, 곧 금속 부교의 발명자다.
예전에 유진도 이탈리아 원정 때 도움을 꽤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왜 에블레가 마르몽의 경쟁자일까?
사실 이 시대 포병은 단순한 대포 전문가가 아니라, 엔지니어에 가깝다.
반대로 엔지니어인 에블레도 포병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쟁에선 유진이 도입한 신형 후장식 보아르네 대포와 리코르네 대포를 도입하는 게 포병 운용의 관건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진은 유망한 포병 장군들을 손꼽았다.
“꼭 에블레가 아니라도 마찬가지야. 로리스통, 앙드레오시, 소르비에, 가센디, 카레이유, 생 로랑, 세나르몽에 이르기까지 준수한 포병지휘관은 많아. 하지만 내게는 하나도 없거든.”
그때 침묵의 뒤로크가 물었다.
“그럼, 저는 왜 부르셨습니까, 전하?”
유진은 뒤로크를 돌아보다 싱긋 웃었다.
“뒤로크, 그대는 내 뒤를 지켜야 해. 예비대를 맡아줄 수 있겠나?”
본래 원역사에서 나폴레옹의 호위대장이기도 한 뒤로크가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전하.”
이로써 유진 제2군단의 지휘부가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