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Napoleon's genius son RAW novel - Chapter (47)
나폴레옹의 천재 아들이 되었다-46화(47/547)
(46) 나폴레옹을 위한 판을 방데에 만들자
그럼, 이 명령은 어떻게 전해졌을까?
당연하게도, 군용 우편이다.
흑색 군복, 우편특수연대 하사관이 파리에서 가져온 [명령서]를 보다, 로시뇰이 비명을 질렀다.
“말도 안 돼! 내가 왜!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낭트, 방데 진압군 사령부가 있는 곳.
라 로셸을 빼앗기고,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방데 진압군은 숄레에서 전면 퇴각했다.
그런데 퇴각하자마자 이런 명령서가 도착한 것이다.
-〈공안위원회가 국민의 권한을 위임을 받아 명한다. 방데 진압군 사령관 로시뇰을 해임한다. 그 후임은 장 바티스토 클레베르 준장을 임명하며, 클레베르는 소장으로 긴급 진급한다.〉
부들부들 떨던 로시뇰이 주위를 돌아 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로시뇰을 돕는 목소리가 없다.
그럴 수밖에.
패장을 지지하는 군인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로시뇰은 무리한 공세를 취하다, 오히려 멀쩡한 점령지구이던 라 로셸을 빼앗기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제 영국 왕립 해군이 왕당파를 지원해도 당분간 막기 어려워진 셈이다.
심지어 로시뇰과 함께 학살에 동참하던 장군, 베스테르만 준장조차 외면하는 중이다.
로시뇰이 황급히 베스테르만을 붙잡았다.
“베스테르만, 자네는 당통과 친하잖아? 도와주게나!”
“왜 이러시오? 난 국민공회의 명령을 따를 뿐이오.”
“이러기인가! 나만 방데인들을 죽였나! 자네도 같이 죽였잖아! 자네는 무사할 거 같아?”
그 순간 베스테르만이 로시뇰을 뿌리쳤다.
“무슨 소리를! 난 사령관, 아니 로시뇰 장군 당신이 명령해서 이행한 것 뿐이오!”
베스테르만은 본래 당통파다.
그러니까 당통의 추천으로 장군의 자리에 오른 남자다.
때문에 파리에서 명령서가 오기 전, 이미 당통에게 베스테르만은 편지를 한 장 받았다.
절대로 로시뇰과 같은 대열에 서지 말라고.
동료 장군마저 외면하는 상황에 로시뇰이 당혹해 어쩔줄 몰라할 찰나였다.
문득 낭트 방데군단 사령부의 문이 열렸다.
-척, 척, 척!
선두에 선 것은 파견의원 카리에다.
그 뒤로 카리에를 호위하는 경비병들이 같이 들어왔다.
로시뇰은 반색하며 카리에를 향해 달려갔다.
“카리에 의원님! 잘 오셨습니다! 이 문제는 결코 제 문제만이 아니라, 응?”
그런데 로시뇰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뭐요? 클레베르 장군?”
카리에 옆에 새로 사령관으로 임명된 클레베르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클레베르 뒤에는 또 다른 병사들이 함께 했다.
나아가 당장 사태 해결을 논의해야 할 카리에가 로시뇰을 외면하는 중이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로시뇰이 황급히 뒷걸음질을 칠 찰나, 클레베르가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카리에 의원님이 말씀하지 못하시는 것 같으니, 대신 말하지요. 장군은 지금 이 시각부로 직위 해임 및 감금될 거요.”
“뭐라고! 내가 왜!”
“명령서는 당신에게만 온 게 아니기 때문이오.”
클레베르가 내민 문서를 본 순간, 로시뇰은 경악해야 했다.
“공안위원회 명령서요. 비롱 사령관 때와 마찬가지로 장군도 감금될 겁니다. 물론 파리로 이송될 거고.”
로시뇰은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
사실 다리에는 이미 힘이 풀린지 오래다.
두 팔을 병사들이 이미 구속하기 위해 붙잡았을 뿐이다.
클레베르를 향해 로시뇰이 부들부들 떨며 외쳤다.
“난, 그저 파리에서 온 명령대로, 아니. 카리에 의원님이 명하신대로!”
그 순간 외면하던 카리에가 눈을 부릅뜨고 호통쳤다.
“나까지 걸고 넘어지지 말길 바라오, 로시뇰 장군. 자꾸 그러면, 나도 장군을 보호해줄 수 없소!”
카리에도 로시뇰을 버린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카리에가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로시뇰에게 어떻게든 모두 뒤집어 씌우고자 발악하는 것이다.
로시뇰은 병사들에게 끌려나가며 부르짖었다.
“으아아! 이거 놔! 난 억울해! 어디까지나 혁명 정신에 따라, 아악!”
그 모습을 보다, 베스테르만이 경례를 취했다.
“축하드립니다, 클레베르 준장, 아니 소장 각하.”
말없이 상황을 보던 르콩트 준장과 르케일 준장도 클레베르를 향해 경례했다.
파리의 명령서가 지정한 바는 클레베르의 승격.
게다가 카리에까지 권위가 무너진 상황이다.
그러니 방데 내전 지역의 정부군은 사실상 클레베르 손에 들어온 셈이다.
신임 사령관, 클레베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첫 번째 명령을 내리지. 마르세유 우편 특수중대를 방데 진압군 정식 부대로 편입하겠소. 작전 회의는 그 후에 시작할 겁니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한 자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첫 명령이었다.
***
그렇다면 기획자 유진은 명령서에 어떻게 반응할까?
“됐어! 사령관 교체다!”
유진이 벌떡 일어나 투르네를 껴안았다.
루이 투르네, 유진의 경호원이자 중대 부사관으로, 상사 직위에 있는 남자.
고미나 엘리보다도 선임이다.
반란군이 곳곳에서 출몰하는 방데를 뚫고, 파리에 다녀온 것이다.
이곳, 낭트로.
그때 마르소가 걱정하는 눈치로 물었다.
“카리에는 그대로인데? 이대로 상관없나?”
“전투 지휘권이 중요한 거죠. 마르소, 당신이 목숨 걸고 보낸 보고서가 통한 거예요.”
“사전 공작이 통한 거겠지. 하지만 제한 조건이 주어졌어.”
마르소는 명령서를 보며 낯을 찡그렸다.
“3개월이야. 그 안에 방데를 제압해야 해.”
유진은 싱긋 웃었다.
아마 초조할 것이다.
안젤리크는 찾지 못했고, 방데 전역 자체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러니 마르소의 마음은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원역사를 아는 유진은 오히려 침착해졌다.
방데는 구석진 프랑스 변경이라, 유진이 진행해온 역사개변의 영향을 덜 받은 편이다.
덕분에 그리 원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어 왔다.
반대로 말하면, 3개월 안에 방데 전역을 제압할 방법이 있다.
유진이 마르소를 안심시키듯 말했다.
“우리가 또 다른 선전전도 펼쳤다는 걸 잊지 마세요. 마르소.”
“그럼, 무슨 차이가 생기나?”
“적도 초조해지죠. 시간이 없어지고, 결전을 원하게 됩니다.”
그때 유진이 있던 낭트, 우편중대 주둔 막사로 누군가 성큼성큼 들어왔다.
바로 형형한 눈빛을 빛내는 뚱뚱한 남자, 클레베르다.
클레베르는 유진을 빤히 보다 씩 웃었다.
“뜻대로 됐군. 소년기수.”
툴롱에서 유진에게 붙은 별명.
지금껏 유진에 대해 잘 몰랐던 클레베르도 이제는 강제로 알 수밖에 없다.
마인츠에서 패배하고 돌아와, 설욕전에 임하던 클레베르를 사령관에 올리는 정치공작.
이제 고작 13살을 맞이할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툴롱의 명성을 꽤 수집하게 된 것이다.
유진이 싱긋 웃으며 답했다.
“축하드립니다. 신임 사령관님.”
“독배를 마신 기분인데. 계책이라도 혹시 있나? 적이 기어 나오게 만들어야 하는데.”
“낭트로 오는 길을 열어 버리시죠.”
문득 유진이 눈에 이채를 띠었다.
“정말로 영국과 결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그럼, 전력을 낭트로 집중시키겠죠.”
그야말로 [도박]에 가까운 작전 진언에 그 자리의 모두가 경악했다.
낭트.
프랑스 북서부의 주요 항구.
영국으로 가는 해로라면, 단연 노르망디 다음으로 가까운 항구다.
예로부터 런던에서 낭트로 가는 직항로가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전쟁으로 끊어졌지만, 영국군이 정말 상륙한다면 라 로셸보다 낭트가 훨씬 쉽다.
허나 낭트는 방데군 사령부가 있는 곳이자, 프랑스 북서부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다.
클레베르가 혀를 내두르다 물었다.
“정말 도박신동이라더니, 도박 같은 작전만 청하는군. 그렇지만, 라 로셸을 놈들이 차지했는데? 항구가 또 필요한가?”
“거긴 방어력이 낮아요. 일시적으로 물자를 보급받을 정도입니다. 또, 명분도 되죠. 우리 군이 라 로셸 방면으로 이동하면, 길이 열릴 테니까.”
“아예, 북쪽으로 보내서 끝장낸다? 흠.”
그야말로 도박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박은 성공할 때, ‘대박’이 기다리기에 빠져드는 것이다.
지금 유진이 제시한 작전은 명백하다.
거대한 미끼를 주고, 적을 끌어내, 결전으로 끝장낸다.
사실 이 방법은 본래 방데 내전을 종결지은 방법이기도 하다.
원역사에서는 단지 의도한 바가 아니라, 싸우다 보니 적이 본거지에서 기어나와 북쪽 항구로 향했을뿐.
여기에 유진은 원역사에서 방데 내전을 종결지은 해결책 하나를 덧붙였다.
“나아가, 꼭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뭐지?”
“사제들의 국가 충성선서 중단 선언.”
문득 유진이 눈을 빛냈다.
“지금 전시체제인 방데에서는 사령관 권한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혁명이 시작된 후, 국민의회 때부터 파리는 사제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선서]를 요구했다.
이 선서는 방데에서 사제들이 반란을 주도한 이유기도 하다.
선서 중단이 시행되면, 사제들은 동력을 잃게 된다.
하지만 클레베르는 또 다른 도박에 입을 쩍 벌렸다.
“그걸, 국민공회가 허락할까?”
“3개월 안에 승리만 하면 됩니다.”
“승리라, 그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지. 지금 혁명 프랑스에는.”
클레베르가 자신을 설득시키듯 중얼거렸다.
실로 프랑스는 지금 승리가 필요하다.
툴롱 탈환 후 8개월이 지났다.
허나 그 후 프랑스 국민들에게 들려온 소식은 라인에서 적을 간신히 막았거나, 피레네에서 싸움이 계속되거나, 전 유럽이 프랑스를 대상으로 들고 일어난다는 것 뿐이다.
경제는 나빠져 가고 있고, 금년 말에는 식량난이 재개될지도 모른다.
이 불안한 상황을 안정시키려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승리.
그것도 압도적인 승리가 요구된다.
승리만 한다면, 사제 선서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을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되면 오랫동안 싸워왔던 자들 중 사제들과 신앙이 투철한 이들이 동요한다.
방데의 군대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사제들이 이탈하고, 신앙인들이 흩어지면, 방데 반군은 결전으로 나올 수 밖에 없죠.”
유진의 설명에 결국 납득한 클레베르가 되물었다.
“좋아, 그렇다면 어디서 결판을 내는 게 좋겠나?”
그 순간, 유진의 시선이 전쟁용 임시 탁자 위 지도를 향했다.
“마슈쿨. 적들을 섬멸시키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입니다.”
바로, 루아르 강이 흘러 뻗어 나가는 낭트 서편의 마을.
원역사, 1차 방데 내전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인 사브네의 바로 아래다.
이곳에서 적을 섬멸해, 오히려 방데를 구한다.
이것이 유진이 기획한 대전략의 절반이다.
문득 클레베르가 외쳤다.
“좋아! 그럼, 이 전략하에 내 방식대로 작전을 시작하지!”
유진은 싱긋 웃었다.
나머지 절반은 아직, 클레베르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진짜 대전략의 퍼즐이 아직 하나 남았다.
***
사령관이 바뀌면, 전쟁 수행 방식도 완전히 뒤바뀐다.
-쾅! 쾅! 쾅!
포화가 시끄럽게 쏟아졌다.
방어하던 진채가 포탄에 격파되고, 적군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진다.
허나, 아군은 안전을 확보하고 진군할 수 있다.
요컨대, 포격이 전법의 중심이 된 것이다.
우선 숄레 인근으로 군대를 ‘기만기동’ 시키는 전법.
포격으로 적의 방어선을 뒤흔드는 방식을 클레베르가 택한 결과였다.
대열 한쪽에서 그 광경을 보다, 이폴리트가 휘파람을 불었다.
“확실히 공세가 달라졌는데? 일단, 포격부터 시작하고 진입하는군.”
유진은 조랑말 위에 탄 채, 전황을 살피며 대꾸했다.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지. 클레베르의 마인츠 사단은 원래 라인 전역에서 싸웠어. 그곳에선 포병대가 따로 있어.”
“왜? 아, 오스트리아 군대가 그렇겠구나?”
“맞아. 오스트리아 군대는 모두 직업군인 병사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포격에 아주 익숙한 병사들이 많지.”
포연히 흩어진 뒤로, 마인츠 사단이 위풍당당하게 진격한다.
“마인츠 사단은 거기에 맞서 싸우던 정예들이야. 포격에 아주 익숙해.”
일단 보통 병사들은 포성에 정신도 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라인 전역에서 싸워왔던 클레베르 직계 부대, 마인츠 사단은 포격전에 아주 익숙했던 것이다.
하여, 포격 후 진군하는 속도도 무척 빨랐다.
물론 이 전법이 [기만공격]인 이유가 있다.
이폴리트가 그 이유를 지적했다.
“어, 그런데 달라진 건 없지 않아? 오히려 우리보다 적들이 화약 확보가 더 쉬워졌잖아.”
“그것도 그렇지. 지금 잔여 화약을 다 쓰고 있을걸?”
“엥? 그래도 되는 거야?”
포격, 돌격, 진압.
이 전법이 효과적이라는 걸, 로시뇰도 몰랐던 게 아니다.
병사들의 희생이나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시도한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로시뇰은 이 전법을 관철하지 못했다.
왜?
공안위원회에서 카르노가 보고했듯이, 프랑스 군 전체적으로 화약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유진은 이 발상을 뒤집어 클레베르에게 진언했던 얘기를 입에 담았다.
“이 전쟁은 어차피 3개월 안에 끝내야 해. 화약을 아낄 필요가 있을까?”
그게 클레베르가 포격전을 선택한 이유다.
그럼 우편 특수중대는 놀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후드득!
문득 검은 옷의 우편부대원들이 쏘듯이 뛰쳐나갔다.
손에 들린 것은 한 장짜리 팜플렛.
하도 거세게 뿌려대다 보니, 그 서슬에 이폴리트의 말 위로도 한 장 떨어졌다.
이폴리트는 재밌다는 얼굴로 팜플렛을 집어 들었다.
“와, 이제는 낭트에서 직접 이걸 만들어서 뿌리는구나?”
“라 로셸보다 인쇄공도 많고, 종이는 더 많지. 잉크도 그렇고.”
“어디보자. 엉?”
문득 이폴리트의 눈이 커졌다.
-〈혁명군의 이름으로 알린다. 금일 부로 방데 지역은 사제의 충성선서가 중단된다. 종교의 자유를 선포한다!〉
분명 유진이 클레베르에게 진언한 바다.
하지만 이폴리트는 유진이 이렇게 선전지 형태로 뿌릴 줄은 몰랐다.
클레베르도 사실 이 선전지를 보면 당황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로시뇰이 실각한 것도, 선전지를 본 감시 요원이었던 줄리앙이 본 결과다.
과연 의심 많은 로베스피에르가 클레베르는 감시하고 있지 않을까?
카리에가 고발할 염려도 있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이폴리트가 물었다.
“이래도 되는 거야?”
“돼, 이기면.”
“이길 수는 있고? 벌써 1년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싸우기만 했지, 이긴 적은 없잖아.”
유진은 가만히 선두에서 지휘하는 클레베르를 망원경으로 슬쩍 보다 대꾸했다.
“클레베르는 충분히 훌륭한 장군이야. 물론, 단기 결전에 이길 정도로 도박수를 쓰진 않겠지.”
“그럼 안 되는 거 아냐?”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진짜 [영웅]이 도래해 사태를 해결할 좋은 무대를 만들어 줄 거야.”
멀뚱히 눈을 깜박이던 이폴리트가 눈을 크게 떴다.
“아, 너 설마!”
유진은 싱긋 웃었다.
클레베르는 분명 뛰어난 장군이고, 착실하게 이길 수 있는 방책을 실현시킨다.
그러나 혁명기의 전쟁은 착실한 전술만으로는 수행하기 어렵다.
때로 군대 전체를 걸고, 도박수에 나서는 승부사만이 이기는 게 혁명기의 전쟁이다.
도박사, 유진이 알고 있는 전장의 승부사 중 최고는 따로 있다.
나폴레옹.
“그래, 나폴레옹 장군이 도래하는 거지. 이 방데에.”
이게 바로 유진이 기획한 대전략의 나머지 절반.
아무에게도 미처 말하지 못한, 유진이 방데로 온 진짜 이유.
방데를 나폴레옹의 무대로 만드는 것.
유진이 방데에 만든 도박판이 막을 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