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everted to being a K-drama genius RAW novel - Chapter 225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속사 ‘화이트 엔터’에서 대표와 맞먹는, 아니 종종 그 이상의 지위를 행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화이트 엔터’의 시작과 성공을 함께 해왔기 때문.
그 과정에서 안정원을 만났고 아끼는 동생이 되었다.
안정원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이 업계 일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곳이 화이트 엔터였으니까.
“내가 지금 바로 연락처 쏴줄게. 대박 났던 드라마 제작팀 많이 돌았던 애들 위주로.”
– 고마워요, 언니.
“근데 무슨 일인데 그래? 갑자기 왠 제작팀? 너 도래원 감독님 매니지먼트 관뒀어?”
– 아뇨. 아직 하고 있어요. 감독님 차기작 제작PD를 제가 맡게 됐는데, 제작사가 잭슨 브로라 현지 사정을 잘 몰라서⋯.
“잭슨 브로? 도 감독님 차기작 드라마를 잭슨 브로에서 제작한다고? 거기 드라마도 해?”
–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거래요.
“대박.”
– 그렇다보니 현지 제작 대행팀이 필요해서 저랑 ‘령 컴퍼니’ 라는 곳에서 꾸리고 있거든요.
“령 컴퍼니? 그거 천하 일보 막내아들인가 막내딸인가가 만든 거.. 그거 맞아?”
– 예, 막내딸이요. 강채령 언니라고. 도 감독님 최근 영화 해외 투자 맡으셔서 잘 해내신 분이에요.
“그래? 꽝은 아닌가 보네? 게다가 천하 일보라면⋯. 자본은 충분할 거 같은데?”
천하 일보는 대한민국 굴지의 언론사 중에서도 ‘언론 재벌’의 타이틀에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곳이었으니까.
“갑자기 팀을 꾸리느라 인력이 부족한 건가?”
– 예, 그래서 언니 쉬는 거 알면서도 연락 드렸어요. 좀 급해서요. 죄송해요.
엄하늘은 선글라스를 휙 벗으며 썬 베드에서 일어났다.
“죄송하긴⋯. 일단 제작 스텝들 연락처는 지금 바로 쏴줄 건데, 나 오늘 한국행 비행기 탈 거니까 내일 보자. 만나서 이야기해.”
아끼는 동생이 처음으로 제작PD를 하는데,
잭슨 브라더스 픽쳐스에서 만드는 드라마란다.
뿐만 아니라 연출자가 도래원이다?
엄하늘은 비취색으로 물결치는 아름다운 바다를 미련 없이 등지고, 성큼성큼 풀빌라 리조트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가장 빠른 항공권을 예매한 후,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한가하게 썬 베드에나 누워있을 때가 아니잖아?”
오지랖 넓은 엄하늘.
보아하니 지금 서울에 그녀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았다.
* * *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빌딩 숲 사이에 강채령의 ‘령 컴퍼니’가 있었다.
포장 이사 기사들이 사무실을 들락날락 거렸다.
오늘은 사무실 이전을 하는 날이었다.
평수를 넓혀서, 근처 논현동으로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드라마 의 제작 대행을 맡으며, 투자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발돋움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는 중이었다.
안정원 제작PD가 휴 잭슨과 적극적으로 협상한 끝에 결정된 사안이었다.
강채령과 엄하늘의 도움이 컸다.
한편,
안정원은 운전대를 잡고 남양주의 드라마 세트장으로 바삐 향했다.
도래원 감독에게 보여주기 전 자신이 먼저 최종 확인을 하는 날이기 때문.
미술감독을 비롯한 미술팀이 그녀를 기다리는 그곳, 철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실제 클래식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세트장이 지어져 있었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 감독님도 엄청 좋아하실 거 같은데요?”
디테일이 곳곳에 살아있는 세트장.
안정원은 테블릿을 들고 체크리스트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세트 내부를 확인했다.
전체적인 비쥬얼이나 디테일한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특정 장면에 꼭 필요한 부분이 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도 감독님이랑 협의한 대로 실제 클래식 공연장 음향 설비 시공에 쓰이는 자재를 썼어요.”
“그런 것 같아요. 울림이 있네요. 그런데, 선생님 이쪽은 원래 오크 색 벽지로 도 감독님이랑 이야기가 되셨던 부분 아닌가요?”
미술 감독이 따라다니며 설명을 이었고,
안정원이 체크리스트를 보며 물었다.
“오크로 하면 목제 악기들이 묻힐 거 같아서. 톤 안 겹치게 밝은 우드로 바꿨어요.”
“아, 좋네요. 도 감독님께도 전달하겠습니다.”
찰칵——
안정원은 사진을 찍어 두었다.
이렇게 해서 도래원의 일을 덜어주는 것,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매니저로서 제작PD로서 해야할 일이었으니까.
세트장은 큰 수정이 필요 없을 만큼 잘 지어졌더랬다.
김윤하 작가와 스크립터의 대본 수정 작업도 촬영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프리 프러덕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뜻.
모두의 가슴 속에 곧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될 거라는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기 시작했다.
* * *
드라마 의 모든 계약이 정리되고, ‘디소니 플레이’ 출범 시점이 내부적으로 정해지자,
[ 디소니 플레이, 이번 겨울 전세계 강타! 서비스 시작! ] [ 한국 진출 선언한 ‘디소니 플레이’, 넷플릭스 위협할까? ] [ 디소니 플레이, 내년 초 한반도 상륙···OTT 시장 지각변동 예고 ] [ 도래원 감독 신작 드라마 디소니 플레이 독점 라인업에 공개! ]ㄴ 도래원 신작 드라마 한국 채널 라인업에만 뜬 게 아니라, 전세계 라인업에 다 떴는데?
ㄴㄴ 크으! 클라쓰 지리고 오진다!
ㄴㄴ 이제 도래원 정도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니까
ㄴ 디소니는 진짜 엔터 업계에서 손 안 대는 곳이 없구나ㅎㄷㄷ
[ 도래원 신작에 업계 최강자들이 붙었다! – 잭슨 브라더스 픽쳐스 X 디소니 플레이 (종합)] [ 잭슨 브라더스 픽쳐스, “드라마 사업부 공개. 첫 프로젝트는 도래원 감독의 드라마.”]ㄴ 미친. 뭔데. 잭슨 브로랑 디소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ㄴ K드라마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
ㄴ 와;; 잭슨 브로라니;; 없던 국뽕이 차오르네
ㄴ 디소니가 잭슨 브로 지분 샀다는데? 주가 미친듯이 오르는 중ㄷㄷㄷ
ㄴㄴ 레알? 개미는 못 참지!
ㄴ 아카데미가 끝이 아니었어. 대체 어디까지 갈 거임, 도래원? 어질어질하다⋯.
ㄴ 매번 레전드 찍는 래원이 형! 사랑해! 최고야! 형 하고 싶은 거 다 해!
ㄴ 도래원 연출 스타일이 섬세하잖아 감정선 잘 살리고! 클덕으로서 기대기대+_+
ㄴ 클래식 음악이라니ㅋㅋ 도래원은 진짜 매번 예측이 안된다ㅋㅋ
ㄴㄴ 레알 예상 밖. 감독뽕도 찼겠다 막 블록버스터나 액션물 할 줄 알았는데.
포털 사이트와 각종 기사들이 도래원의 이름으로 도배가 됐더랬다.
드라마 커뮤니티도 난리였다.
얼마전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때 처럼 드라마 산업 및 OTT 이슈와도 맞물려 래원의 차기작 소식이 디소니 플레이 기사와 함께 사회면을 차지하기도 했고, 주가 상승으로 경제면에도진출하기도 했다.
반응의 규모는 이번이 훨씬 더 센세이션했다.
래원은 이러한 반응을 재밌게 지켜보았다.
전화가 울려대고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었으나 중요한 것 아니면 받지 않았다.
맞은 편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던 안정원도 덩달아 바빠졌다.
업무 관련 연락은 안정원의 휴대폰으로 쏟아지고 있었으니까.
한동안 제작PD 일로 바쁘다가 간만에 매니저로 스위치를 바꾼 안정원이었다.
래원은 컴퓨터 모니터에서 잠시 눈을 떼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조민 기자] 기자님, 기획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메시지를 보내는 도중에도 래원의 휴대폰 속에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래원은 들뜨지 않았다.
확인은 잠시 미뤄둔 채로 지금은 프리 프러덕션을 잘 마무리 하는 것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다시금 촬영고와 콘티를 뒤적이며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래원.
밀려 오는 연락을 처리하던 안정원은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래원의 눈치를 살폈다.
‘지금 뭔가 바쁘신 거 같은데⋯. 표정도 심각해보이고⋯. 저녁은 시켜 먹자고 해야 하나? 이럴 때일수록 나가서 잘 드시게 챙겨드려야 하나?’
그때, 래원이 불쑥 입을 열었다.
“안 실장님, 아니 안 피디님. 아무래도 우리 드라마 제목이요⋯.”
“예, 감독님.”
“’스타 마에스트로’는 너무 평범하기도 하고 기대감이 안 생기는 것 같아서요. 제목에 드라마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바꿀까 하는데⋯.”
“흐흠⋯. 어떤 제목으로요?”
“지금 떠오르는 건, 아니면 어떨까요?”
그 순간,
“아, 맞아. 그거였어! 생각났다!”
안정원의 머릿속에 스위치가 번쩍 켜지는 것 같았다.
“네? 뭐가요? 뭐가 생각나요?”
“아⋯. 아..아무것도 아녜요.”
어딘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안정원에게 래원이 되물었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손사래까지 치며 말을 돌렸다.
“빙의 마에스트로! 그거 좋은데요, 감독님?”
“그래요? ‘재벌’을 붙이는 것보다 ‘빙의’만 붙이는 게 나아요?”
메인 키워드가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라면,
‘재벌’과 ‘빙의’는 이번 드라마의 서브 키워드 2개였다.
“예, 원래 제목보다도 훨씬 좋아요! 궁금증도 자아낼 수 있고⋯. 대박 날 거 같은 제목이에요. 분명 그래요. 잘 될 겁니다!”
어쩐 일인지 안정원은 호언장담했다.
그리고는 뭔가를 아는 사람처럼, 래원을 향해 빙긋 웃었다.
K드라마 천재로 회귀했다! 223화 – 리디북스
* * *
| 100th Academy Awards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
극장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오늘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늦은 오후이자, 이른 저녁 시간.
극장 앞에는 레드 카펫이 깔리고 포토존이 설치됐다.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노미네이트 된 스타 배우들과 감독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3개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광, 영화 로즈마리 릴리 배우, 마크 로스 배우십니다.)”
“(5개 부문 노미네이트죠. 영화 의 클로이 리 감독과 사라 자오 배우십니다.)”
“(영화 의 스티븐 올드만 감독과 에바 베이지 배우십니다.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 의 도래원 감독과 도래미 배우십니다. 감독상, 여우 주연상을 비롯한 4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작품입니다.)”
래원과 래미가 벤에서 내리며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어머어마한 규모의 취재진에 하마터면 압도당할 뻔했으나, 벤 안에서 연습한 대로 환한 미소로 보답했다.
래원은 하얀 턱시도에, 래미는 노란 드레스를 입고 포토존 앞에 섰다.
여러 개의 협찬을 피팅해본 후, 메이크업팀 스텝들이 두 사람에게 제일 잘 어울린다며 의상팀과 만장일치로 정해준 것이었다.
영화 은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주제가상, 촬영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더랬다.
덕분에 루아의 사이큐스X 매니저와 경훈 촬영감독과도 인사할 수 있었다.
“(도 감독님, 여기서 뵈니까 또 색다른데요?)”
잭슨 브로의 휴 잭슨과,
“(아마 오늘 이 모습이 서로 가장 멀끔한 모습일 거 같네요. 앞으로 잔뜩 찌든 모습만 보게 될테니⋯.)”
로렌 멘데스 촬영감독이 래원에게 다가왔다.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을 비롯하여 무려 5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영화 의 제작자와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듯했다.
“(작품상, 촬영상 노미네이트 축하드립니다, 두 분!)”
“(어제의 아군이 오늘은 잠시 적군이 됐군요.)”
“(하하, ‘사운드’ 너무 잘 봤어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때,
“(도래원 감독님?)
영화 의 감독, ‘클로이 리’였다.
휴 잭슨과 로렌 멘데스 옆으로 다가와 선 그녀가 래원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만나뵙고 싶었어요. 클로이 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도래원 입니다.)”
클로이 리는 래원의 영화를 보고 그 전작 드라마들도 찾아보았노라고 말했다.
“(커다란 액션이나 장치 없이, 배우의 감정선만으로 세밀한 서스펜스를 만들어내시는 것에 탁월하시더라고요. 많이 배웠습니다.)”
너무나 구체적인 칭찬이라 부정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듯했다.
래원은 그저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그 밖에도 여러 영화계 관계자들이 래원과 래미에게 인사를 건네오는 가운데,
“(잘 지내셨어요, 도 감독님?)”
그 중에는 드라마 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에바 베이지도 있었다.
붉은 와인빛 드레스가 아주 잘 어울렸다.
“(와,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축하드려요.)”
래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래원의 옆으로 바짝 다가와 에바 베이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도래미 입니다.)”
“(아, 기억나요. 우리 일전에 인사한 적 있었죠?)”
“(네, 비엔나!)”
래원과 래미의 유럽 여행에서, 에바 베이지와 처음 만났더랬다.
그때는 래미도 에바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나란히 함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줄은 말이다.
“(래미 씨 연기 인상적이었어요. 영화 보는데, 감정 이입이 엄청 되더라고요. 제 이야기 같고⋯.)”
“(헤헤, 고맙습니다. 그때 말씀드렸나 모르겠는데, 제가 언니의 오랜 팬이에요. 이렇게 시상식에서 뵐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영광인데요? 주변에 친한 배우들도 래미 씨 연기 좋았다고 난리예요. 로맨틱 코미디, 멜로, 휴머니즘 드라마⋯ 다채롭게 녹아있는 연기였다고요.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래원 역시 오늘의 승자를 점치기는 어려웠다.
두 사람 말고 다른 후보들도 쟁쟁했을뿐더러,
이전의 삶에서 에바 베이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바 있었지만 이 작품이 아니었으니까.
게다가 래미의 이번 영화 연기는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다.
지난번에 영국 영화 를 통해 서양권 연기자들과 호흡한 것이 꽤나 도움이 된 듯했다.
이윽고, 시상식이 시작됐다.
단편 영화상과 다큐멘터리 부문의 시상이 먼저 이루어졌다.
“(다음은 주제가상입니다. 영화에 음악이라는 마법을 덧입혀준 마법사분들에게 드리는 상이죠.)”
이는 처음으로 래원의 영화가 노미네이트 된 분야였다.
지금까지는 관람객 모드로 구경하던 래원도 덩달아 긴장했다.
아쉽게도 루아의 주제곡은 상을 타지 못했다.
각종 차트를 석권한 터라 기대를 했기에, 사뭇 아쉬웠다.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은 분장상, 의상상, 시각효과상 등등의 부문으로 이어지며 무르익고 있었다.
“(네, 편집상 이어서 시상하겠습니다. 제100회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수상자는⋯)”
래원도 꼴깍 침이 넘어갔다.
“(영화 의 로렌 멘데스 감독님.)”
아쉽게도 경훈 촬영감독에게 상은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도 래원의 차기작 드라마를 함께할 로렌 멘데스의 수상은 래원에게도 기쁜 일이었다.
그는 그의 성정대로 짧고 굵게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로렌 멘데스와 눈이 마주친 래원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눈인사를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