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at the Academy Convenience Store RAW novel - Chapter (39)
038. 츤브 폰 로엔그린 : 여기까지가 무료분입니다.
제프린 1학년 공용 기숙사.
대학원생 한 명이 날뛰었고, 황족 두 명이 개입해 막아낸 일련의 사태로 인
해, 기숙사 홀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무너져 있었다.
제프린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수업에 나가있는 사이, 기숙사를 수리하라고 건설 업체에 의뢰했고, 마에스트로의 줄이 닿은 건설 업체는 하청을 주고, 그 하청이 또 하도급을 줬다.
허나 분명 원청에서는 인당 30만 린을 불렀는데, 대체 어떻게 얼마나 해먹은 것인지 현장 인부들이 받는 일당은 7만 린.
허나 그들은 열심히 일했다.
굵은 땀 흘리며 1학년 학생들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빠듯한 공기에 맞춰 이들은 맡은 바 임무를 전부 끝냈다.
언젠가 이들이 제프린에 돌아왔을 때. 저 1학년 기숙사 건물은 내가 고쳤단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은 노력했다.
공사는 끝났다.
그렇다면 외부 업체는 떠나야 한다.
그리고 남은 이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뽀꿀롬. 쫄꿀라. 야프가엠논. 쭐라리엔.
멀리서 온 이들은 이별을 직감했다.
같이 아침에 출근해 물 한잔 때리고, 점심에 참 같이 먹고 시멘 갈고 도포하고 도배까지.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이들.
“고생 많았따. 네 씨.”
“그쪽도 고생 많이하셨어요. 삐뿔라엔.”
“······고맙따.”
뽀꿀롬. 쫄꿀라. 야프가엠논. 쭐라리엔. 어딜 내놔도 부끄러울 것 없는 인부들.
그런 이들을 이끄는 여장부 삐뿔라엔은 네프티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뽀글이 머리와 두꺼운 입술이 인상적인 미소였다.
“네 씨···.”
“왜 울어요. 삐뿔라엔. 예쁜 얼굴 상해요.”
“······흐흑.”
인력 사무소의 실장을 맡는 삐뿔라엔은 네프티를 눈 여겨봤다.
성인 남성의 세 배의 일을 하며 H빔 두개를 들어 옮기는 하늘이 내린 근력.
처음에는 설렁설렁 일하나 싶었지만, 그건 천성이 밝을 뿐. 일에서 만큼은 결코 쉬는 일 없는 중장비.
그것이 네 씨였다.
그녀. 삐뿔라엔은 네 씨를 섭외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크루’에 들어오기에는 너무나 어리다.
“고맙다는 인사는 필요 없어요. 우리는 ···마음으로는 하나의 크루잖아요.”
“···맏따. 우리눈 하나. 싸부텐의 늑대들 크루 아닌가.”
“네에. 언젠가 다시 만나요. 그때도, 우리는 크루죠?”
네프티의 말에 삐뿔라엔은 눈물을 감추며 방긋 웃었다,
“물론(እርግጠኛ)!”
“네. 그러면 된 거잖아요?”
두 사람은 굳게 악수했다.
떠나가기 직전. 삐뿔라엔은 네프티를 바라봤다.
“네 씨에게 이걸 맡끼고 십따.”
그리 말하며 삐뿔라엔은 네프티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이건.”
“내 선물.”
노란색에 검은 글씨. 적혀 있는 것은 ‘안전관리자’ 라는 정자체.
유일하게 안전관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삐뿔라엔의 권위를 상징했던 완장이었다.
“···받아줄 껀가?”
“네. 삐뿔라엔! 우리 싸부텐의 늑대들 크루의 영혼, 여기에 있다고 생각할게요!”
“흐. 어려운 말 잘 모른따. 하지만, 알겠다.”
그리 말하며 마음을 남기고 싸부텐의 늑대들은 제프린을 떠났다.
이들을 배웅하고 네프티는 손 안의 완장을 꽉 쥐었다.
그러고 있자니,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별은 끝났나요?”
“네.”
아일라 트라이스타.
네프티의 새로운 고용주,
“그럼 이제 제 알바를 할 차례네요.”
“네. 아가씨. 언제든 준비되었습니다.”
“좋은 자세네요. 그런데 ···그건 뭐죠?”
아일라는 네프티의 손에 쥐어져 있는 완장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재회를 약속한 증표입니다.”
“그런가요? 뭐, 잘 모르겠네요.”
“···삐뿔라엔. 뽀꿀롬. 졸꿀라. 야프가엠논. 줄라리엔···. 반드시 다시 만나요. 저 네 씨. 그때는 입 닫고 열심히 일하는 한 사람이 되어있을게요.”
허나, 그들의 재회가 이루어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었다.
싸부텐의 늑대들은 전원, 불법 밀입국자들이었으니까.
***
밀푀유는 다음날도 수업이 끝나자마자 편의점을 찾아와 간식을 시식했다.
그 뒤로도 몇 번 믹스위트가 성공하고, 그 안에서도 대성공작이 나왔다.
“이번 건 어떻지.”
“역시, 이전 게 사라졌어요.”
믹스위트의 대성공작은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버프의 중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원래 시스템도 그랬다. 매지컬 파티시에 일반 버프나 믹스위트의 합연산이면 두 개 까지. 그리고 믹스위트의 곱연산. 즉 대성공작은 한 개가 끝이다.
그렇다면 번갈아서 먹으면 된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버프에도 쿨타임이 각각 적용되는 듯 하니, 아무래도 켈터스와의 일전에서 쓸 수 있는 버프는 단 하나.
“그렇다면 역시 하프 버서크인가.”
“네. 그게 제일 괜찮을 거 같아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저게 제일 무난할 듯하다.
이 부분도 사전 협의가 끝난 부분이다
“아일라는 근접 전투와는 거리가 먼 점이 신경 쓰이는군. 근접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아. 강사를 구하러 간다고 하셨어요.”
강사?
친구 없는 아일라가 강사를 구한다고?
대체 누구를 데려 올 심산이지. 잠시 인선을 생각하고 있자니, 벌컥. 편의점 문이 열렸다.
“병아리 있나요?”
“네. 네에. 선배님!”
“좋아요. 따라나와요! 강사를 구해왔어요!”
“네, 네에?”
그 말에 나는 아일라 옆에 선 그 강사를 바라봤다.
팔에는 안전 관리자라 적힌 노란색 완장을 찬 소녀.
신념의 기사. 믿을 수 있는 선배.
네 씨가 있었다.
***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