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not a bullied employee, he's a conglomerate RAW novel - Chapter (203)
왕따직원 아니고 재벌입니다-203화(202/203)
제203화 우리가 먼저 (완결)
안드로 운영체제 개발은 생각보다 늦어졌다.
아이폰이 발표되기 전인 2006년까지 세상에 선보이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2007년으로 넘어갔다.
다행인 것은 정전식 멀티 터치 특허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아이폰은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제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미래 사진에서 봤던 아이폰의 최초 발표일에 말이다.
발표를 위해 미국으로 가기 전, 할 일이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묘소부터 찾았다.
그다음에는 한국증권 사장인 나동수 삼촌과 함께 윗집 할아버지와 할머니 묘소도 갔고.
“할아버지, 할머니! 잘 계셨죠?”
분기에 한 번은 오는 곳들이었다.
그곳에서 이번에 H-Phone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발표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이라고 말이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번에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씀 역시도 드렸다.
큰일을 앞두면 늘 그랬듯이.
그런 후에야 온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갔다.
발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 콘프런스에서 하게 되었다.
그게 1월 9일, 한국 시각으로는 1월 10일이다.
이미 개발 소식은 알려졌다.
전 세계 유수의 통신사와 미리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소문이 퍼진 까닭이다.
물론 세부 사항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일부 관련자들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외형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주목한 것은 자판이 없다는 것.
밑에 있는 버튼 세 개로 어떻게 핸드폰을 조작할 수 있는지 이런저런 추측들이 쏟아졌다.
그래서인지 발표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다.
드디어 발표 시각.
무대 정중앙을 꽉 채운 화면에 클로버 로고가 크게 보일 뿐, 주변이 어둡다.
갑자기 스포트라이트가 무대 한구석을 비추었다.
그곳에서부터 클로버전자로 이름을 바꾼 아이오션 사장이 자연스럽게 중앙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그가 청중을 둘러보더니 미소를 짓는다.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은 우리 모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곤 합니다. 누구든 이런 혁신적인 제품을 하나라도 만들어낸다면 그건 정말 운이 좋은 거죠. 우리 클로버전자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2000년 12월, 우리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내놓았습니다. 비록 최초는 아니었지만, 간단한 조작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세계 음악 플레이어 시장 전체를 뒤집어엎었죠.”
자연스럽다.
영어 발음도 흠잡을 곳이 없다.
“자! 이제 우리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을 무려 3개나 발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터치로 모든 것은 조작할 수 있는 와이드스크린 H-오션입니다.”
클로버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H-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지 오래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나 그 뒤로 숫자가 붙는 식으로 말이다.
바로 그 엠피쓰리 플레이어 얘기였다.
여전히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바로 그 전자 기기에 대한.
그 말과 함께 보였던 음표 모양의 아이콘이 다른 걸로 바뀐다.
“두 번째는 혁신적인 휴대폰입니다.”
전화 수화기 모양의 아이콘이었다.
연이어 나침반과 비슷하게 생긴 아이콘으로 또다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획기적인 인터넷 통신기기입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아이콘 세 개가 함께 스크린에 나타난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H-오션, 휴대폰, 인터넷 통신기기, 이것들은 각각의 제품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하나의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H-Phone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를 바꿀 새로운 휴대폰, 바로 그 H-Phone을 보고 있습니다.”
박수가 쏟아지는가 싶더니, 곳곳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먼저 음악, 단순히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가락 하나로 비디오까지 손쉽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더니 시연까지 했다.
내가 저런 제품을 만든 회사의 주인이라니.
몇 번을 본 건데도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온다.
주변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통화 기능입니다.”
동시에 전화를 거는 클로버전자 사장.
“여보세요!”
내가 받았다.
그렇게 하기로 한 거니까.
“미스터 차, 드디어 당신의 오랜 꿈이 이루어졌군요. 이 통화는 인류 역사를 바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인류 역사를 바꿀 이정표가 될지는 대중이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말에 핸드폰을 귀에서 떼고 청중들을 둘러보는 클로버전자 사장.
“하하! 여러분 어떻습니까? 더 판단할 게 남았습니까?”
우리 예상 그대로다.
휘파람과 환호가 쏟아진다.
연이어 큰 박수 소리까지 들렸다.
“듣고 있습니까, 미스터 차?”
“네! 아주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 말과 함께 일어섰다.
“여러분, 안드로와 함께 H-Phone의 기본 골격을 만든 주인공, 미스터 차입니다.”
날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때문일까?
일시에 모든 시선이 날 향한다.
쏟아지는 박수에 사방을 보며 허리를 숙였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2년 2개월 전이었죠. 놀랍게도 그는 그 당시에 오늘 보여드린 제품의 기본 설계도를 제게 보여주더군요. 세상을 바꿀 제품이라고 말입니다. 그때부터 제게 미스터 차는 진정한 혁신가고 선도자였습니다. 그야말로 선지자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의 머리에서 시작된 H-Phone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쏟아지는 박수.
근데 카메라 플래시가 왜 이리 많이 터지는지.
눈이 부실 정도다.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오늘의 주인공과 다시 통화해보죠.”
통화 전에 문자부터 조작한다.
일반적인 문자가 아니라 우리가 개발한 H-Talk을 통해.
‘전화해 주시겠습니까?’
무대 중앙 화면에도 보이고, 내 핸드폰에도 보였다.
바로 전화했다.
“여보세요!”
“흠, 잘 들리네요. 미스터 차! 어떻습니까? 세계 최초로 인터넷 데이터를 통해 휴대전화로 전화한 기분이 말입니다.”
“아주 좋은데요. 통화 품질도 깨끗합니다!”
그렇게 끊으니.
“놀랍게도 방금 통화는 통신 주파수로 한 게 아닙니다. 인터넷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핸드폰 데이터 통화입니다. 게다가 데이터만 사용할 수 있으면 문자도 공짜입니다. 별도 비용 없이 자유롭게 세계 누구와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H-Talk입니다.”
문자와 통화 내역이 대화 형식으로 저장된다거나,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에서 친구로 바로 등록할 수 있다는 식의 설명도 한다.
전송된 지도도 보여준다.
손가락으로 확대와 축소도 했고.
안드로 전용 웹브라우저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메일 파일 첨부 기능과 인터넷 지도 기능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
H-Phone의 출시일은 2월 1일.
그날 오전 9시에 한국이 세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은 오전 10시, 호주는 같은 날 오후 1시다.
나머지 모든 나라는 현지 시작으로 2월 1일 9시고.
다행히 세계 여러 나라 통신사들과의 협의는 이미 끝났다.
생각보다 협상은 어렵지 않았다.
H-Phone 판매만으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그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안드로마켓에서 판매하는 게임앱 수수료와 뮤직오션앱에서 발생할 수수료를 그들에게도 나눠주기로 했으니까.
두 곳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매출의 30%.
그걸 통신사에 10% 주기로 했다.
안드로에서 이름을 바꾼 운영체제 개발 회사 클로버소프트가 10%, H-Phone을 만든 클로버전자가 10% 갖는 걸로 했고.
그러니 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제휴에 임할 수밖에.
심지어 한국에서 유일하게 H-Phone을 판매하게 된 RG통신은 와이파이망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까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판매일을 기다리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아이폰 관계자.
“정전식 터치 기능, 제발 우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애원하는 그들을 보니 조금은 고소했다.
미래 사진에서 본 내용 때문이다.
애플이 특허권을 갖고 그렇게 유세를 부렸다고 한다.
심지어는 아이폰 모양까지도 걸고넘어졌다고 하고.
사소한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모두 미리 특허로 등록한 후에 경쟁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는 게 사진에서 본 내용이었다.
그런데 바뀐 미래 때문에 그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애원하고 있으니.
그래, 말이 나온 김에 아이콘 모양에 관해 물어봐야겠다.
“그보다 당신들 핸드폰 말입니다. 저번에 우리에게만 보여준 화면 디자인을 보니, 아이콘 모양이 우리와 너무 비슷한 것 같던데… 디자인 특허 침해 아닌가요?”
어쨌든 이번에는 우리가 특허로 먼저 등록해두기는 했으니까 말이다.
“네? 아니, 그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사진을 넘기는 방식이나, 시계를 보여주는 방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라고 해도 우리가 먼저 한 것 아닙니까?”
“그, 그건… 일반적인 겁니다. 모방한 게 아니라, 개발하다 보면 그렇게 디자인할 수밖에 없는…”
허, 이럴 거면서 내가 바꾸지 않은 미래에서는 그렇게나 소송을 남발했던 건가?
그렇다고 특허권으로 큰돈을 벌려는 것은 아니다.
결정적인 기능이 아니면 모두 오픈할 생각이다.
물론 우리 제품에 먼저 적용할 것이다.
공개는 1년 후부터 할 생각이고.
요청하는 회사나 개인에게 사용권을 주고, 무료로 매년 계약을 갱신하겠다는 게 우리 정책이다.
그게 안드로 개발자들 요청이다.
나 또한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
건전한 경쟁자가 많아야 더 큰 발전을 이룰 거라고 믿으니까.
그래도 애플에게는 조금 미안하긴 하다.
따지고 보면 우리 기술의 많은 부분이 그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거니까.
미래 사진으로 말이다.
“좋습니다. 찾아온 성의를 봐서라도 6개월로 하겠습니다.”
애초에는 정책대로 1년이라고 했다.
미안한 마음에 조금 더 당겨준다는 거고.
“네? 정말로요?”
“물론, RG폰은 예외입니다. 그동안 우리를 많이 도운 만큼 그곳만 유일하게 특허권을 모두 풀어줬습니다. 3개월 후면 제품이 나올 겁니다.”
“그야 이미 하신 말씀이니… 어쨌든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올해 안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럴 거다.
터치스크린 기술 특허를 풀어주더라도 소프트웨어로 가다듬어야 할 게 많으니까.
아마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멀티터치 기능을 구현하려면 6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그사이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애플 관계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고.
*******
그로부터 다시 3년이 지났다.
스마트폰은 열풍을 넘어 대세가 되었다.
당연히 우리 H-Phone이 압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그 뒤가 RG폰이었다.
바로 뒤는 안드로폰의 아류로 취급받는 아이폰이었고.
덕분에 그룹 전체 매출도 부쩍 올랐다.
경사는 또 있었다.
그동안 돈을 정말 많이 벌었다.
당연히 미래 사진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CDO라는 금융상품이 100배까지 오를 수 있다더니, 그게 정말이었다.
몇조의 투자로 무려 100조 가까운 돈을 벌었다.
그 덕에 클로버가 세계적인 금융사가 된 것이다.
놀라운 수익률을 보고 몰려오는 고객들 때문에 말이다.
바이닉스라는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 것도 그만큼 자금에 여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인 에이알엠을 30조에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고.
그러니 한국에서는 당연히 재계 1위일 수밖에.
한국이 문제가 아니었다.
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큰 그룹이 되었다.
아, 삼진전자!
진 회장이 감옥에 있는 사이 그 회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회사가 가전과 반도체로 쪼개졌다.
그중 가전은 진 회장 여동생이 어찌저찌 지키고는 있지만, 반도체는 결국 작년에 내놓았다.
그렇게 받은 돈으로 여태껏 내지 못한 상속세와 벌금, 추징금 등을 충당한다나?
어쨌든 그걸 우리가 인수하기로 했다.
다른 인수자가 없어 몇 번이나 연기되더니, 결국은 자금력이 풍부한 우리 차지가 된 것이다.
인수한 지분은 모두 20%.
20%라고는 하지만, 경영권 획득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년이 되면 삼진전자 반도체 부문도 우리 그룹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미 인수한 바이닉스에 합병할 예정이지만.
이제 반도체 부문만큼은 세계 제일의 회사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한국그룹도 최근에 세 분야로 크게 나누었다.
계열 분리를 한 게 아니라 세 부류로 회사 이름을 통일했다는 말이다.
항공과 해운을 비롯한 버스와 운송 분야 관련 회사는 그대로다.
여전히 앞에 ‘한국’자가 붙어있다.
바뀐 것은 금융.
최근에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한 한국생명은 행복생명이 되었다.
한국증권과 함께 뒤늦게 인수한 카드사도 행복이라는 이름을 앞에 붙였고.
내가 인수한 회사들은 모두 클로버다.
클로버자산운용에 클로버반도체, 클로버전자, 클로버소프트에 클로버터치,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많은 자회사 전부가.
무엇보다 제일 큰 변화는 그룹의 지분 관계다.
어느새 한국그룹의 어느 계열사보다 크게 성장한 클로버자산운용이었다.
유럽과 미주, 남미와 아시아 곳곳에 지사를 주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투자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내가 가진 바로 그 클로버자산운용의 지분 100% 중 일부를 한국그룹 계열사 지분과 바꾸었다.
클로버자산운용도 그룹에 함께 묶었으면 한다는 할아버지 뜻에 따라.
“허허, 네가 이제 한국그룹 최대 주주구먼.”
아버지 말씀대로다.
어느 계열사보다 주식 가치가 높은 클로버자산운용이다.
여러 계열사 주식과 바꾸다 보니, 어느새 내가 그룹의 최대 주주로 우뚝 섰다.
관광과 새로 진출한 유통업뿐만 아니라 한국항공과 한국해운까지도.
아버지와 큰아버지, 고모와 사촌들도 많아 봐야 각 계열사의 2대 주주일 뿐이었다.
“자, 오늘은 뭐할까? 최대 주주가 지시해줘야 하지 않겠어?”
요즘 출근 때마다 익살스럽게 농담을 던지시는 아버지.
아버지는 올해부터 명예회장으로 물러나신 할아버지 대신에 회장으로 올라서셨다.
큰아버지와 함께.
금융 부문과 운송 부문을 대표해서 말이다.
고모는 부회장이었다.
관광과 유통을 총괄하는.
“호호, 네가 우리 그룹 대주주로 올라서니까 오히려 더 낫다, 얘! 내가 부회장까지 되고 말이야.”
“죄송해요. 고모하고 같은 부회장이 되면 안 되는 건데.”
나도 할아버지 뜻대로 부회장이 되었다.
자산운용과 전자를 담당하는.
그래서 고모에게 한 말이었다.
근데 부회장이 되었다고 RG그룹 구수철과 구우철이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보다 이제 전기자동차에 진출해야죠! 10년이면 준비 기간은 충분해요.”
요즘 볼 때마다 구우철이 하는 얘기다.
전기자동차가 미래의 먹거리가 될 거라고 말이다.
그 때문에 자신들은 배터리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나더러 완성차 부문에 뛰어들어 보란다.
나라면 스마트폰처럼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할 거라고.
게다가 비슷한 말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다.
클로버반도체 수석 사장으로 있는 국정오 사장이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반도체가 될 거라면서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자며 날 보챘다.
하아, 나쁜 생각은 아닌데…
그러면서 스마트폰을 봤다.
이미 몇 번이나 바꾸었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핸드폰으로 도착하는 미래 사진을 기다리며.
그런데 그때!
-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