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ing a House in the Apocalypse RAW novel - Chapter (187)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187화(187/466)
87. 모르는 번호 (1)
어릴 때만 해도 모르는 번호를 받곤 했다.
모르는 번호의 주인이 내가 잊고 있던 그리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은근한 기대가 어리고 때 묻지 않은 심장에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인터넷 피싱과 광고라는 게 극성을 부리고 사람 간의 연락 수단이 전화보다는 SNS나 메신저를 통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모르는 번호는 점점 나에게서 멀어졌고 한국으로 돌아온 즈음엔 거의 받지 않았다.
받아 봐야 광고니 여론조사니 하는 무의미한 게 대부분이기도 했고 가끔 매국과 범죄 어딘가에 해당하는 꺼림칙한 제안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급 기밀로 보호받고 있어야 할 내 신상을 어떻게 알고 내게 전화를 해오는 사람이 있었다.
중국 요원 아니면 그들의 사주를 받은 브로커로 보이는데 그들은 내 예전 번호로 연락을 해와서 나에게 중국에 한 번 가보지 않겠냐는 틀에 박힌 제안을 해왔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없다.
프로 채무자답게 휴대폰만 3대를 쓰는지라 과거의 번호를 쓰는 폰은 항상 꺼놓았고 그런 악성 연락은 대부분 예전 폰으로 왔으니까.
그런데 멸망기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제 저녁, 샤워를 마치고 식사를 위해 건조 식량을 물로 불리고 있을 즈음이었다.
모르는 개인식별번호로 연락이 왔다.
개인식별번호 : 7_CORP_CMD
나는 그 연락을 받지 않았다.
*
전쟁 전과 달리 개인식별번호만으로 누군가의 정체를 맞추는 건 극히 어려운 일이다.
어떤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는 프로페서 시절의 박규는 알지만 스켈톤 시절의 박규를 모르는 사람이다.
심지어 그 사람은 박규가 인터넷을 하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 미지의 인물이 개인식별번호가 부여된 K-워키토키를 통해 박규를 찾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아마도 PROFESSOR라는 개인식별번호로 나를 호출 하지 않을까?
그게 안되면 프로페서 뒤에 숫자를 붙이거나 내가 태어난 년도, 아니면 학교에서의 기수 등을 붙일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그 사람은 내 개인식별번호가 SKELOTN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순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모르는 개인식별번호를 보고 그것만으로 그 사람의 정체를 특정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김다람처럼 아예 대놓고 자기 이름을 쓴다면 모를까.
그런 이유로 나는 내게 갑자기 연락을 해 온 7_CORP_CMD라는 자를 알지 못한다.
그런데 7_CORP_CMD라는 개인식별번호 자체엔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7군단 지휘부다.
7군단은 북한 멸망 당시 북한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해 급하게 편성됐는데 주로 예비군 자원자 – 계약병으로 이루어졌다.
내가 차단한 디에스이라에도 7군단 소속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빠르게 무주공산이 된 평양과 개성을 점령했지만 북한의 멸망도가 워낙에 심각해 어쩔 수 없이 사람만을 데리고 후퇴했고 쓸모가 없어진 군단은 해산됐다.
그런데 왜 해산된 군단의 무전기가 왜 내 개인식별번호를 특정해서 연락을 해왔을까?
좋은 예감은 들지 않았다.
나는 내 후배 김다람을 생각했다.
그녀는 내 개인식별번호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고 군대 쪽과 연관된 사람이기도 하니까.
군단파 소속인 그녀가 사용하지 않는 무전기를 받았고 그걸 통해 내게 연락했을 가능성이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높지 않을까?
삐- 삐- 삐-
무전기가 다시 울렸다.
고유 개인식별번호를 통한 연락이 왔을 때 나는 특유의 신호음이다.
발신자를 확인했다.
개인식별번호 : 7_CORP_CMD
전의 그 번호다.
내 결론은 명확하다.
연락을 받으면 안 된다.
김다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내가 죽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걸 위해 옆에 쎄가 빠지게 더미 방공호를 파기도 했고.
삐- 삐- 삐-
전처럼 호출은 한동안 계속됐다.
한 번 끊어지기도 했는데 약간의 간격을 두고 다시 나를 호출했다.
삐- 삐- 삐-
잠시 무전기를 꺼 놓는 게 좋을까.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렀을 때 발신자는 내가 잊고 있던 K-워키토키의 기능 하나를 이용했다.
삐- 삐삐삐 삐- 삐— 삐삐 삐—
모스부호다.
K-워키토키는 마이크가 고장 난 상황에서도 교신을 할 수 있도록 모스부호 기능을 지원하는데 그냥 모스부호를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모스부호를 모르는 사람도 쓸 수 있도록 상대방이 모스부호로 연락을 취해오면 그걸 해석한 문장이 액정에 표시되는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꽤 오랫동안 울린 신호음은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치환됐다.
나는 B다. 줄바꿈.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줄바꿈.
아들이 눈치챘다. 줄바꿈.
거기에 가기 전에 연락했다. 줄바꿈.
매우 긴급한 상황이며 회신바람. 종료.
그 문장을 보는 순간 나는 나를 호출하는 사람이 김다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아는 김다람은 연락을 안 받으면 직접 찾아가거나 앙심을 품는 사람이지 모스부호 같은 시시콜콜한 수단으로 치근덕거리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삐- 삐- 삐-
다시 신호가 울렸다.
어떻게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방이 김다람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찾는다면 차라리 연락을 받는 게 낫지 않을까?
그녀가 이렇게까지 집요한 상태라면 어떻게든 날 찾으려 들 테니까.
어쩌면 내 영역에 있을지도 모르고.
연락을 받기 전에 잠망경을 통해 주변을 신중하게 확인했다.
아무것도 없고 온 흔적도 없다.
결국 나는 고민 끝에 내 방공호의 정적을 깨는 주범을 손에 들고 교신을 수락했다.
교신을 수락하자마자 무전기는 가볍게 몸을 떨 정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니, 왜 이렇게 연락을 안 받아?”
무전기가 토해낸 건 약간의 짜증과 노기가 섞여 있지만 강건함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중장년 남성의 목소리였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르는 목소리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의 목소리다.
의문을 품으며 사내의 말에 대꾸했다.
“누구세요? 누구신데 자꾸 연락을 하시나요?”
그러자 건너편에서 다소 어리둥절한 물음이 울려 퍼졌다.
“당신은 누구야?”
“네?”
“아, 됐어! 유경이나 바꿔!”
“유경이?”
“전유경이 아니야?”
“아닙니다.”
김이 샌다고 할까, 어이가 없다고 할까.
잘못 걸려온 교신이었다.
멸망기에, 그것도 헷갈리기 쉬운 숫자도 아니고 알파벳으로 된 개인식별번호 체계에서 잘못 걸려온 연락이 올 줄이야.
쓴웃음을 머금으며 사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니, 왜 엉뚱한 놈이 연락을 받아! 전유경 어디 갔어!”
사내가 언성을 높였다.
나도 성질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같이 화내서 해결될 건 없어 보이는지라 사내와 다르게 차분하게 되물었다.
“그쪽이야 말로 누구세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초지종을 말씀해보세요. 오해를 하시는 거 같은데 일단 오해부터 풀자고요.”
사내도 내 말이 타당하다 느꼈는지 잠시 호흡을 가다듬더니 처음과 달리 정돈된 목소리로 교신에 응했다.
“7군단 군단장 방수변 중장이라는 사람입니다.”
7군단? 방수변?
방수변이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7군단이 해산된 건 잘 알고 있다.
“7군단은 해산 됐을 텐데.”
“군단파에서 부활했어요. 군단파 정도는 아시죠?”
“아, 네. 알죠.”
“아무튼, 내 관등성명을 밝혔으니 그쪽도 말하세요. 왜 당신이 유경이 무전기를 들고 있는지도 포함해서.”
“이름은 백승현. 직업은 프리랜서 헌터.”
백승현에게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그는 군단파가 해코지를 하려 해도 군단파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다.
실존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게다가 그가 지금 인터넷을 쓰는 것도 또 그 인터넷에서 인기인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다 내 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은 뻔뻔하게 말을 이었다.
“유경이라는 사람은 누군지 모르고 이 무전기는 이 백승현이가 자기 힘으로 취득한 겁니다.”
“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나?”
“아니,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이게 사실인데 뭐 어쩌라는 건지. 대체 그 유경이라는 여자가 누굽니까? 당신 아냅니까? 아니면 딸?”
“딸은 아니고.”
“아내?”
“아, 그건 아무래도 좋고.”
방수변은 말끝을 흐렸지만 전유경이 어떤 여자인지 알 것 같다.
아마 첩이 아닐까?
군단파 장군들은 첩 하나 두는 게 패션이라고 말을 들은 적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내 의문과 관계없이 건너편의 방장군도 의문에 가득 차 있다.
“대체 당신이 왜 어떻게 무전기를 얻은 거지? 프리랜서 헌터면 올드스쿨 헌터일텐데 전쟁 전 기준으로 올드스쿨 헌터에게 한국형 무전기를 지급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나는 그 옛날 서울이 건재하던 시절 내가 어떻게 연줄을 팔아가며 무전기를 받았고 국위원의 아는 사람에게 개인식별번호를 부여받았는지 간략하게 설명했다.
물론 내게 개인식별번호를 부여한 사람이 김다람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이상훈의 이름을 댔다.
“이상훈? 아.”
방수변은 이상훈을 아는 눈치였다.
“그 싸가지 없는 새끼.”
“······.”
“잠깐.”
그가 기억을 가다듬었다.
“스칼렛이었나.”
그 중얼거림을 듣는 순간 나는 피식 웃었다.
“딱히 스켈톤하고는 연관 없는 내용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주 본 문구라서. 아무튼 일단 스칼렛이라는 개인식별번호로 연락해보리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한 방수변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군단파 내 “장군”들의 위세가 높다는 건 알지만 방수변도 그 고고한 장군들의 평균적인 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잠깐 나와 내 방공호의 고요를 뒤집어 놓았던 주범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내게 연락이라는 이름의 테러를 가했다.
정말로 받기 싫지만 연락을 받았다.
“스켈톤이 맞는 거 같은데?”
“아니.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우기면 내가 유경이가 됩니까?”
“스칼렛으로 거니 반응이 없어. 들려오는 음파 패턴을 보니 번호가 없거나 아니면 무전기가 꺼졌거나 둘 중 하난데.”
“무전기를 껐다고는 생각 못 해요?”
“그럴 리가 없어. 유경이가 어떤 앤데. 다른 여자와는 달라. 오직 나만을 보고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늘 성심성의로 대하는 여자야. 믿지 못할 부하놈들과 표독한 마누라, 그년이 세뇌시킨 자식새끼들과는 차원이 다르지.”
“아, 그렇습니까······?”
이걸로 확실해졌다.
전유경이라는 여자는 방수변 장군이라는 여자의 첩으로 보인다.
그것도 처자식에게 악담을 퍼부을 정도로 홀딱 홀린 모양.
그러니 내게 그토록 집요하게 연락을 해왔던 것이겠지.
적어도 이 인간이 김다람이 아니라는 건 확실해졌다.
“솔직히 말해줘요. 백승현씨. 전유경, 옆에 있지?”
K-워키토키엔 특수한 기능이 있다.
수신되는 전파의 위치를 입력된 수식으로 역산, 현재 교신 중인 상대방의 거리를 얼추 추정하는 기능이다.
주로 공용 주파수에서 의미를 가지는 기능이긴 한데 사실상 공용 주파수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방장군 같은 사람에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우리의 거리는 중거리다.
최소 50km 이상은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다.
방장군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전기로 거리 확인하시는 법 아시죠?”
“알고 있어. 다 알고 연락한 거야.”
“아니, 그쪽에서 생사람 잡으시는데 못 믿겠으면 부하들 데리고 우리 집인지 전유경네 집인지 가보세요. 장군이라면서요? 따까리 몇 마리 정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전유경 집에 내가 있으면 네, 회를 치든 생매장을 하든 원망 안 할 테니 직접 확인을 씨발 해보라고!”
상대방이 장군이라 여간해서는 정중하게 나오려고 했는데 말미에 감정이 폭발했다.
나의 강렬한 언어 때문인지 아니면 방장군도 자신의 성급함을 깨달았는지 알 수 없지만 방수변은 정중하게 태도를 바꾸었다.
“백승현씨. 아니, 백승현 헌터.”
“······뭡니까?”
“정말 무례한 짓을 한 거 알아. 사과하지. 하지만 진짜 정말로 미안한데 당신 헌터라고 했지? 그것도 어웨이큰 같은 가짜가 아닌 진짜 가드 출신의 헌터 말이야.”
상대방이 갑자기 좋은 말을 한다는 건 그 사람을 이용하려고 할 때다.
너무나 명확한 진리가 눈앞에서 체현되는 걸 보며 잠자코 이 자칭 장군이라는 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기다렸다.
“나 대신 전유경 집에 잠시 가줄 수가 있어? 내가 직접 가고 싶긴 한데 지금은 그럴 사정이 안 되거든. 게다가 거리만 보면 그쪽과 별로 멀지도 않은 거 같고. 내 사례하지. 진짜! 방수변 이름 석 자를 걸고.”
아니나 다를까 부탁을 해댄다.
“······여군 하나를 붙여서 은신처로 보냈어. 그것도 평생 쓰고 남을 물자를 딸려 보내서 말이야. 명품, 명품 자동차, 와인, 식량, 의약품, 전자제품, 연료 뭐든 한가득이야. 몬스터 놈들이 실컷 깽판을 치고 다시 자기들 균열 안으로 돌아갈 때까지 쓰고도 남을 양이지.”
“······.”
“다시 말하는데 어려운 부탁은 아니야. 내가 말해주는 은신처까지 가서 그 여자가 있는 걸 확인해 줘. 그녀가 살아 있는지 아니면 죽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만약에 다른 남자가 있으면 어떻게 할까요?”
내가 생각해도 꽤나 짓궂은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가능성 있는 현실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방장군도 아주 판단력이 흐려진 건 아닌지 화를 내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럼 그 사실을 내게 보고해줘. 내가 거기로 가지. 가서 내가 당신에게 직접 사례를 하겠어. 그러니까 백헌터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보고만 하면 된다고. 정찰이지. 군사지역도 아니고 보디가드도 내가 알기로 여군 하나야.
인근에 몬스터 거점이나 깡패 소굴도 없고. 그 주변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거든.”
내용만 보면 그렇게 위험한 의뢰는 아니다.
딱히 사례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이 방장군이라는 신분에 구미가 당기는 것도 사실이고.
군단파 장군.
이 정도 인맥을 가질 수 있다면 김다람도 나에게 손을 댈 수 없지 않을까?
그런데 그가 내게 보낸 모스부호 해석본에 따르면 이 사람의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자세한 정황은 의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일이겠지.
“어딥니까?”
적어도 방공호 안에서 시간을 죽이는 것보다는 생산적이리라.
<87. 모르는 번호 (1)> 끝
ⓒ 로드워리어#
(주요댓글)
(포도**) -추천65-
스켈톤 하는 거 보면 의심이 안되는 건 아닌데 하도 심심해서 가는듯…
(Sha**) -추천61-
결국 이야기의 시작은 스켈톤이 심심해졌기 때문에,,,
(부레오**) -추천44-
하도 의심스로운 아포칼립스 배경이라 그런가
A지역을 확인해달라 말고 죄다 거짓말 같음
식별코드 있는 장군 직위를 그냥 달은 건 아닐테니
A지역에 뭔가 문제가 생겼으니 확인하려는 의도일지도
(제대로**) -추천38-
스켈톤 이새끼는 아포칼립스가 ㅈ으로 보이나
심심하다고 퀘스트 덥썩 받네 프로페서면 쌩깟다 ㄹㅇ
(원투**) -추천30-
이 시국에 평생쓰고 남을 식량 및 사치품을 후방으로 뺴돌렸다?
몬스터가 균열로 도로 들어간다?
이 사람이 장군치고 상황파악을 못하는건지 구라를 치는건지 암튼 엮여서 좋을 일은 없을듯
(루오**) -추천26
이왕 백승헌 사칭했으니 말투도 살짝 따라하는건가?
(란**) -추천25-
아포카립스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물자가 가득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사람을 찾아달라고 말하는 것은 사람을 죽여달라는 청부에 가깝죠
비정상적인 의뢰인 거 보면 덫일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