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ing a House in the Apocalypse RAW novel - Chapter (321)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321화(321/466)
321화 129. 목소리 (1)
roxanneGIRL : 뭐?
한 번에 부정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라는 마음도 있었다.
몬스터와 균열은 불가해의 영역이다.
내로라하는 각 분야의 천재와 석학이 균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균열 그 자체에 대해 밝혀낸 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에 균열의 본질에 관해서는 모든 이가 평행선상에 있다.
바로 무지라는.
Deadman_working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네크로폴리스가 쓰는 대역폭과 몬스터가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역폭이 꽤 비슷하거든.
그러므로 이 친구의 말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몬스터가 전파라니.
허무맹랑한 소리지만 반드시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
내가 몬스터에 관해 전문가라고 하지만 내가 아는 지식은 오로지 경험에 의거한, 그러니까 두들겨 맞아서 배운 것이 전부니까.
roxanneGIRL : 그게 무슨 소리지? 이해가 안 가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Deadman_working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파편화된 목소리는 덜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대역폭을 끌어다 쓰는 건 100% 반응하지.
데드맨워킹은 내 질문에 답할 생각이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이 아는 걸 떠들 뿐이다.
Deadman_working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주변에 몬스터가 없길 기도하지.
관계없다.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곧 알게 될 테니까.
“몬스터가 움직인다!”
“몬스터가 둥지에서 나오고 있어!”
“표적 갑을병정 전체 이동 중!”
창고 뒤를 지키던 군인들이 부산하게 움직였다.
“아니, 갑자기 몬스터라니? 대규모 분출도 없었는데 왜? 그것도 이미 거점을 구축한 몬스터가?!”
김병철의 고함도 들려온다.
“무슨 일이야?”
홍다정의 목소리가 교신기를 통해 들려왔고 곧 천영재가 날 대신해 대답했다.
“몬스터 경보야. 분출은 아닌 거 같은데. 집단 이동인가?”
몬스터는 움직이고 있다.
아무래도 데드맨워킹의 말은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
몬스터가 이용하는 주파수라.
그 주파수를 이용한 인터넷 통신, 그리고 그 주파수에 반응하는 몬스터.
상당히 흥미로운, 모처럼 내 병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다.
적어도 내가 현직에 있을 때는 누구도 알지 못했고 가능성조차 제시하지 못한 개념이다.
그것을 헌터와 무관한 일개 엔지니어 집단이 발견하고 이용했다는 건가.
“저기. 스켈톤님.”
상념에 잠긴 나를 현실로 불러세운 건 다름아닌 발렌타인이다.
“바깥이 소란스러운 거 같은데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
“네. 그런 거 같네요.”
잠시 생각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군인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인류의 천적 몬스터다.
그것이 떼를 지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다.
김병철이 과거처럼 군단파의 수장이라면 막강한 포병 화력 등을 이용해 다가오는 몬스터를 막아낼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일개 소규모 군벌의 수장에 불과하다.
여기서 가장 먼저 떠오른 선택지는 포기다.
네크로폴리스 수신을 멈추고 모든 걸 포기하고 물러서는 것이다.
아무것도 잃지 않지만 무엇도 얻지 못하는 지극히 소극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걸로 괜찮은 걸까?
내가 걱정하는 건 후회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잡지 못한 후회.
그런 후회를 살면서 몇 번이나 했다.
그 감정은 치유되지 않는다.
다른 기억이라는 토양에 묻어 잠시 잊을 수는 있겠지만 사건이라는 삽이 그 토양을 덜어내면 어김없이 흉터와 같은 후회가 드러난다.
“······.”
이번 일을 포기하면 영원히 잊지 못할 후회가 내 영혼에 시커먼 그림자를 드리울 것 같은 예감을 느낀다.
네크로폴리스?
중요하다.
제2의 페일넷?
그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내 목숨을 걸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가 생겼다.
몬스터를 부르는 주파수.
이것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고 제창하지 못한 개념이다.
어떤 학자도, 어떤 고성능의 컴퓨터 시스템도 몬스터라는 이형의 존재의 행동원리를 규명하지 못했다.
몬스터의 침공을 “분출”이라는, 의도를 배제한 사건으로 취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인류는 몬스터에 대해 무지하다.
놈들이 어떤 식으로 놈들의 영역에서 몬스터를 찍어내고 어떤 식으로 다른 종과 소통하고 어떤 식으로 침식의 범위를 넓히는지.
아는 게 없다.
그래서 당했고 지금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몬스터의 행동원리에 관한 단서가 드러났다.
몬스터가 사용하는 주파수라니.
어쩌면 이건, 지금까지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스켈톤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몬스터가 온다는 거 같은데.”
발렌타인의 목소리엔 불안이 가득하다.
“우리, 그냥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홍다정도 마찬가지.
“음. 뭔가 아다리가 안 맞네.”
처음부터 인터넷에 무관심했던 천영재는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다.
디펜더는 침묵을 지키지만 그도 내심 이 무모한 도전을 끝내고 싶겠지.
이것이 내가 파악한 팀원의 의견이다.
하지만.
“······.”
솔직해지자.
죽으면 모든 게 끝이다.
발렌타인에게 내세에서 존내논을 만나자고 떠들었지만 나는 내세를 믿지 않는다.
죽으면 끝이다.
더 이상의 후회는 남기지 않겠다.
무엇보다 우민희와 창고의 용이라는 표면의 적을 뚫고 갑자기 생생하게 내 앞에 나타난 몬스터라는 존재는 뭐랄까, 운명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
이 박규는 혼자서는 성립되지 않는 명제였지.
나라는 인간은 몬스터라는 쌍이 있기에 비로소 성립된다.
잠시 그 운명을 잊고 있었다.
“장군님.”
창백한 얼굴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김병철에게 다가갔다.
“막아보겠습니다.”
*
중국 시절, 약간의 흥미로운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아마 프로페서라는 이미 유명했던 콜사인에 전설적인 명성을 첨가한 전투일 것이다.
북경으로 접근하는 대규모 몬스터의 무리에 맞서 일개 헌터 팀만으로 일개 전투 구역 하나를 방위했다.
일주일이라는 전투 기간 중 처치한 몬스터의 숫자만 30기를 넘어갈 것이다.
겨우 네 명, 지원조를 합하면 여섯 명에 불과한 일개 헌터팀이 거둔 공적이다.
당시의 기적 같은 전과는 두 번 다시 반복할 수 없겠지.
나도 그때보다 나이를 먹고 현역에서 멀리 떠나 감이 죽었고 나를 보조할 팀원의 수준도 당시와는 같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번 전투에 승산이 없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
“몬스터 접근 중. 소형종! 댄서 타입!”
지금 나는 군인들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다.
“좋습니다. 좀 더 끌어들입시다.”
북경 함락 당시 나도는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 북경 수비 지휘를 무능한 똥별이 아닌 전문적인 헌터, 특히 프로페서 같은 인물에게 맡겼다면 그렇게 어이없는 형태로 13억 인민의 수도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북경 함락은 필연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어도 북경의 함락을 막을 순 없었을 것이다.
단지 지연시키는 것 정도는 가능했겠지.
모니터에 비친 회백색의 적을 노려본다.
댄서 타입.
위협적인 적이다.
내가 접근전으로 쓰러뜨릴 수 없는 유일한 소형종이다.
아니, 내가 아는 타입 한에선 말이다.
하지만 그 강력한 몬스터도.
“지금입니다.”
옆에 있던 장교가 버튼을 눌렀다.
먼 곳에서 폭음이 울렸다.
콰쾅!
화면엔 대량의 흙먼지와 함께 대량의 토사와 구조물이 산사태처럼 댄서타입에게 쏟아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쿵! 쿵! 쿵!
댄서 타입은 특유의 반사 역장을 펼치며 저항해보려 하지만 놈이 반사역장으로 토해낸 파편은 마치 배구의 세터가 공을 토스하는 것처럼 높이 떠올랐다 다시 지구의 인력에 머리채를 잡혀 아래로 처박힐 것이다.
콰직!
그 피격 대상엔 댄서 타입도 포함되어 있다.
“댄서 타입 격파! 놈이 입자화하여 흩어지고 있습니다!”
시가지 전투에서 몬스터의 경로를 유도, 예상 통과 지점 상에 자리 잡은 건물에 다량의 폭약을 설치, 건물의 파편으로 몬스터를 잡는다는 발상은 전통적이고 또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효과가 있다.
반사역장의 반격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반사역장의 한도를 뚫어버릴 정도의 충격량이 있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선택지다.
무엇보다 현재의 서울은 건물 좀 철거한다고 해서 민원을 제기할 민원인도 없고 재산피해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법원도 없다.
서울에 널리고 널린 건물과 잔해가 모두 우리의 무기라는 이야기다.
북경에서도 비슷한 작전을 건의했지만 나는 중국인의 권리의식이 그렇게 강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좋아. 시작이 좋군.”
현재까지 확인된, 활동 몬스터는 여섯 기.
그중 네 기가 반경 5km 안이라는 치명적인 영역에 있는데 방금 한 기를 격파했다.
문제는 5km 밖, 미사리 쪽에서 출발한 두 마리의 몬스터다.
어째서인지 분출도 없었는데 드론 정찰은 서울 동쪽에서 중형종 한 마리가 접근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
중형종은 소형종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서 대규모 포격을 해서 처리하는 게 옳다.
그러나 김병철에겐 포병대가 없고 포병대에게 좌표를 찍어줄 유능한 관측 장교도 없다.
최악의 경우, 내가 직접 나서야겠지만 글쎄다.
내가 나선다고 해도 그 중형 – 전투형, 프레토리안 타입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표적 을! 접근 중!”
먼 미래의 생각은 그때가서 하는 게 좋다.
당장은 또 다른 몬스터의 처리가 우선이다.
이번에 나타난 녀석은 소형종 신형인 호저 타입.
이름대로 온몸에 가시가 돋은 것처럼 보이는 녀석으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녀석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몬스터만큼 위험한 적도 없지만 현역 헌터의 입을 빌리자면 보는 것만큼 대단한 놈이 아니라고.
근거리 전투력은 스파이더와 동급 어쩌면 그 아래일 수도 있단다.
물론 이 녀석도 정직하게 싸워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전차로 상대합시다.”
김병철에겐 3대의 전차가 있었는데 그중 한 대는 정부의 창고 안에서 격파됐다.
다행스럽게도 남은 전차 두량은 모두 멍텅구리 타입이다.
대몬스터 특화 전차라는 소리다.
보통 이 멍텅구리 전차는 몬스터의 전면에서 자신의 장갑판을 뚫지 못할 강도의 저위력 포격을 가하며 몬스터의 앞길을 막는데 쓰이지만 나는 늘 이 전차를 우리 식으로 운용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4호기 조준 완료. 5호기도 위협사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전차를 이용한 인티미데이팅이다.
단순한 호기심이다.
과연 전차 단위의 고화력 무기로 위협사를 가한다면 몬스터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쾅!
전차의 호쾌한 포성이 들려온다.
그 결과는 1초 미만의 딜레이를 통해 태블릿과 모니터 화면에 전송됐다.
결과는 효과 없음.
예상한 결과다.
몬스터에게 있어 전차 포탄과 총알은 전혀 다를 게 없는 것이니까.
화면을 지켜보던 장교 하나가 중얼거린다.
“포탄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
아마 보급 장교로 보인다.
제대로 보급할 정소도 없으니 포탄 걱정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한 번, 아니 두 번을 더해 봅시다.”
사실은 네 번, 그 이상을 하고 싶었다.
전차포라는 치명적인 무기의 위협사에도 불구하고 몬스터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어쩌겠나.
보급 장교가 죽상을 하는데.
이럴 땐 우두머리의 얼굴을 봐주면 된다.
이미 내게 전권을 위임했던 김병철은 얕은 신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위협사 추가 2회 실시.”
그 모습을 보던 연락 장교가 전방 전차대에 명령을 하달했다.
쾅!
전차포가 불을 뿜는다.
그 전차포는 당연한 것처럼 반사역장에 막혔고 포탄은 전차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세 번째 포격.
결과는 마찬가지.
이제부터 본론이다.
“자, 이제부터 실사격을 합니다.”
두 번의 포격을 간발의 시간차를 두고 가할 것이다.
위협사 한 번, 그 직후 유효사 한 번.
신형 몬스터는 어느새 더 호프 2km 전방까지 접근했다.
이 이상 지나가면 또 다른 빌딩을 터뜨려야 한다.
그러나 그 빌딩은 다른 녀석을 위해 아껴둔 물건이다.
특히, 그 중형종이 이쪽으로 올 때 대비해서 말이다.
최대한 다른, 사소한 전력으로 아끼고 싶다.
“지금입니다.”
교신기를 통해 명령했다.
콰쾅! 쾅!
간발의 시간차를 둔 동시 사격.
차가운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본다.
전차포가 불을 뿜은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충격파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 말은.
콰직!
위협사를 가한 포탄이 몬스터의 몸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 직후 놈의 몸통과 머리통을 노리는 포탄이 무자비하게 놈의 몸을 뚫고 지나간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저화력이라고 해도 몬스터의 몸뚱이는 도끼로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단 일격에 몸에 구멍이 난 채 몬스터는 빛의 입자로 화하기 시작했다.
“표적 을, 격파!”
그 대목에서 시종일관 지도와 모니터만을 바라보던 김병철이 처음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놀랍군. 겨우 이 정도 투자로 몬스터를 두 기나 처리하다니.”
155mm 포탄 48발.
군대가 몬스터 한 마리를 처리하는데 평균으로 투자한 포탄의 숫자다.
정확히 말하자면 균열에서 기어 나오는 몬스터 행렬 하나에 퍼붓는 숫자지만.
실제로 주변에 여러 마리가 있다면 투자 값은 이보다 훨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 정도면 인류의 적을 죽이는데 비하면 값싼 투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수치는 왜 인간이 몬스터를 이길 수 없는지에 대한 반박할 수 없는 대답이다.
몬스터는 무한으로 나온다.
인간이 그들의 입으로 떠드는 입에 발린 무한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무한이다.
포탄 48발이 인간의 제조 생산 능력으로 아무것도 아닌 수치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균열이 있던가.
매일, 어쩌면 하루에도 몇 번씩 출현할 수도 있는 몬스터 상대로 그 많은 포탄 소모량을 감당할 수 있을까?
몬스터 상대로 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항공기나 다른 첨단 장비를 사용한다면?
규모의 경제다.
규모의 경제라는 단순한 논리에 의해 인간은 몬스터에게 짓밟힌 것이다.
“이제 겨우 두 마리째입니다.”
이제는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
영리하게 싸운다는 말은 경제적인 싸움. 즉,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다.
한때 풍족했던 이 군인들에겐 생소한 싸움이겠지만 우리 헌터는 그런 영리한 싸움에 누구보다 익숙하다.
“세 번째 몬스터 확인. 젠장. 네크로맨서 타입이네.”
정찰 포인트에 있던 천영재가 정보를 전해왔다.
정보를 듣자마자 김병철에게 물었다.
“좀비를 처리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건 어렵지 않은데. 어쩌려고?”
김병철 앞에서 가장 경제적인 무기, 냉병기를 꺼내 보였다.
“이걸로 처리해보려 합니다.”
김병철이 미소지었다.
그 미소는 곧 울상으로 바뀌겠지.
나는 안다.
현재 접근 중인 모든 몬스터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쩌면 그중엔 우민희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이다.
망자의 목소리가 진정으로 몬스터를 끌어들인다면 할 이야기는 많아 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