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 Part-Timer Raises a Half-Elf RAW novel - Chapter (169)
알바생이 하프 엘프를 키우는 법-169화(169/245)
169
“자, 들어와.”
“….”
밖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얼른 집 안으로 들어오라는 양혜미의 말에, 양예은은 조심스럽게 현관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30평 정도 되어 보이는 아파트. 월세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오면서 언니로 부터 얘기를 들은 양예은은 조용히 신발을 벗고 현관을 지나 거실로 향했다. 그러자 최소한의 살림살이가 갖춰져 있는 집안의 모습이 그녀의 눈가에 들어왔다.
“아… 집안이 좀 휑하지? 일 때문에 바빠서 돈 쓸 일이 별로 없더라고.”
집안의 모습을 너무 빤히 바라보는 것 같은 동생의 모습에 양혜미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변명아닌 변명을 내뱉으며 입고 있던 코트를 소파에 대충 던져두었다.
“….”
“….”
아주 어색한 분위기. 친자매에다가 어렸을 적에는 서로 사이도 꽤 좋았던 양예은과 양혜미였지만 양혜미가 집을 나가고 나서 부터 단 한번도 제대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었기에 이렇게 서로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 미안해 언니.”
“으, 으응? 뭐가?”
어색하던 침묵을 깨고 먼저 말을 걸어온 동생의 목소리에 양혜미는 살짝 당황스러워 하며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 듯이 동생을 바라보았다.
“언니 혼자 사는 것도 힘들텐데 괜히 나까지 떠맡게 됐잖아…”
“뭐?”
아무래도 휑한 집 안의 모습에 제 언니가 여러모로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오해를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저 돈을 쓸 일도 없거니와 집을 막 꾸미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었을 뿐, 금전적으로 당장 어려울 일은 전혀 없었던 양혜미는 제 걱정을 하는 동생의 말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아니, 예은아. 아무래도 네가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 취직도 성공했고 월급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거든…?”
“…응? 정말?”
언니의 해명에 양예은은 그럼 집 안이 뭐 이렇게 휑하냐고 묻듯이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자 이에 양혜미는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
“그, 내가 지금 돈이 궁하지는 않은데… 교사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래.”
“아… 맞다, 언니 지금 교사라고 했었지? 거기… 일은 좀 어때…?”
“뭐어… 애들 돌보는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더라… 그 특히 왠지 내가 맡은 반에만 문제아들이 한가득인 것 같아서…”
“아아… 하긴 그렇겠네.”
그러고 보니까 사장님 딸이 언니네 반 학생이라고 했었지.
어제 하루 동안 이한성의 집에서 잠시 신세를 졌었던 양예은은 그 기운이 넘쳐나는 은발머리 소녀를 떠올리며 측은한 눈빛으로 제 언니를 바라보았다. 딱 하루만 같은 집에 있었던 양예은조차 그 은발머리 소녀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녔는데, 그 아이의 담임 선생님인 영혜미는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게 분명했다.
“….”
“….”
“…배고플텐데, 일단 뭐라도 좀 먹을래?”
“…응.”
언니의 물음에 양예은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에 양혜미는 곧장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를 뒤적거리기 시작했고, 곧바로 싱크대에서 손을 닦고는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언니 요리 할 줄 알아?”
“그럼, 당연하지. 집에서 나온 이후로 끼니는 항상 내가 알아서 챙겨먹었는걸.”
의외라는 듯한 동생의 물음에 양혜미는 앞치마를 몸에 두르며 냉장고에서 꺼낸 재료들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아, 나도 도울게 언니.”
“응? 아냐아냐, 안그래도 되니까 앉아있어. 금방 밥 차려줄게.”
“아니 도와준대도. 얻어먹기만 하는 건 불편하단 말이야.”
가뜩이나 당분간 얹혀살게 됐는데 밥까지 거저 얻어먹는 식충이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양예은은 어색함을 무릅쓰고 고집을 피웠고, 이에 양혜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하는 수 없다는 듯이 동생의 도움을 수락했다.
“알았어. 그럼 식탁에 수저 좀 차려줄래? 수저는 저기 맨 왼쪽 서랍에 있어.”
“왼쪽 서랍?”
맨 왼쪽에 있는 서랍이라고는 해도 서랍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당장 맨 왼쪽에 위치한 서랍만 해도 3개라는 사실을 깨달은 양예은은 일단 하나씩 확인해 보기로 하며 맨 위쪽 서랍부터 열어보았다.
“…꽝이네.”
아무래도 맨 위쪽 서랍은 아니였던 모양이었다. 서랍 안에 수저 대신 스포이드 종이나 반창고, 그리고 볼펜이 막 섞여서 들어있는 모습을 본 양예은은 바로 서랍을 닫고 그 밑에 있는 서랍을 이어서 열어보려고 했지만, 그러려던 순간 서랍 안에 들어있던 물건 하나가 그녀의 눈길을 끌었다.
“이건…”
약국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보이는 약봉투 하나. 봉투에는 그냥 읽어선 선뜻 무슨 약인지 알아보기가 힘든 의학용어들이 적혀 있었지만, 그것이 항우울제를 뜻한다는 사실 쯤은 고등학생인 양예은도 알 수 있었다.
“아, 맞다. 수저라면 위에서 두번째 서랍에…”
깜빡 잊고 몇 번째 서랍인지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양혜미가 재료를 손질하다 말고 뒤를 돌아 동생에게 수저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첫번째 서랍에서 찾은 약봉투를 어두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동생의 모습에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언니, 이게 뭐야?”
“어어… 약인데…?”
“그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이게 왜 여기 있는거냐고.”
“그야 의사가 처방해줬으니까…?”
딱히 숨길 생각은 없다는 듯한 언니의 대답에 양예은의 얼굴은 짙은 슬픔으로 물들었다.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동생의 모습에 양혜미는 아주 곤란하다는 듯이 오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해명을 내놓았다.
“저, 저기 예은아. 오해할까봐 미리 말해두는데… 나 이제는 괜찮아. 거기 봉투에 적힌 날짜 봐봐.”
“…?”
언니의 말에 양예은은 약봉투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그러자 3년은 족히 지난 날짜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고, 이에 양혜미는 피식 웃으며 살짝 민망해 하는 동생으로 부터 약봉투를 낚아챘다.
“게다가 약도 착실하게 다 먹어서 텅 비었는걸.”
양혜미가 봉투 안에 들어있던 빈 약병을 꺼내 양예은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이에 양예은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시선을 피하더니, 이내 조심스러운 말투로 언니에게 물었다.
“그래도… 이게 집에 있다는 건 많이 힘들었다는 거지?”
“…응. 그렇게 집을 나왔으니까.”
꿈을 위해 집을 뛰쳐나와 그토록 바라던 교사가 되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거듭되는 실패와 현실과의 직시. 운이 좋았던 편이라 양혜미는 그 과정을 어떻게든 넘어설 수 있었지만, 이미 한번 극복한 지금에도 다시 그 과정들을 이겨내라고 하면 그럴 자신이 없었다.
“…미안. 난 언니가 집을 나가서 행복한 줄만 알았어.”
생각이 많아보이는 얼굴로 약봉투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언니의 모습에 양예은이 나지막히 사과를 건넸다.
“사실 원망도 했었는데…”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아무리 자신의 꿈을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원래는 자신이 짊어져야 했을 짐을 제 동생에게 떠넘겨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사실 잘못은 부모님에게 있고, 양혜미 또한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에 휘말린 피해자였지만, 그럼에도 그녀 본인은 선뜻 동생을 향한 죄책감을 쉽게 지울수가 없었다.
“변명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늘 미안하다고 생각했어. 나 때문에 네가 힘들게 되버렸다고…”
늘 가슴 한켠에 지우지 못할 죄책감이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 내 탓이 아니라고, 그렇게 수도 없이 변명을 대며 죄책감을 잊으려고 했었던 양혜미였지만 그런 변명들은 오히려 더한 자기혐오만을 불러올 뿐이었다.
양혜미가 우울증에 빠져 병원을 찾게 된 주된 원인도 그 지울 수 없던 죄책감 때문이었다. 이미 그 고비는 이겨낸 그녀였지만, 동생에 대한 죄책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였다.
“아니야 언니. 언니 탓이 아니었잖아. 그리고… 나도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언니가 집을 나가고 나서야 알 수 있었는 걸.”
어렸을 적만 했어도 늘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언니가 부러웠다.
항상 칭찬을 받는 건 언니. 가끔가다 비교당하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나. 부럽지 않았다고 하면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내 눈에 비춰진 언니는 늘 뭐든 가진 사람처럼 보였으니까.
하지만 어느날 언니가 집을 나가버리고, 그렇게 부러워했던 부모님의 관심과 기대를 고스란히 이어받게 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아, 언니가 늘 이런 심정을 가슴에 묻고 견뎌왔었던 거구나-하고.
숨을 쉴 수가 없고, 깊은 바닷 속으로 내려앉는 기분. 어떻게든 숨을 쉬기 위해 물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쳐 보지만, 결국에는 다시 가라앉을 뿐.
언니는 늘 이런 걸 견디며 내 앞에서 만큼은 미소를 지었던 것이다. 그에 비해 난 그런 걸 알지도 못하고 질투나 했었는데.
“…그러니까 우리 서로한테 미안해 하지는 말자. 솔직히 그런거 되게 불편하잖아.”
“….”
동생이 멋쩍게 웃으며 그리 말하자, 양혜미는 그저 쓴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앞으로도 당분간은 같이 살건데, 불편하면 안되겠지.”
조금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죄책감은 여전히 양혜미의 가슴 한켠에 남아있었지만 아주 조금, 그 일부가 흐르는 물에 씻겨나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위이잉-]그렇게 자매가 서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잠시 서로를 바라보던 그 순간, 눈치가 많이 없어 보이는 듯한 전화 한통이 양혜미의 핸드폰으로 걸려왔다. 그러자 이에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했고, 이내 잠시 침묵하였다.
“…아, 미안. 잠시 전화 좀 받고올게.”
“응? 아… 응. 그런 건 굳이 말 안해도 되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올 수도 있지, 뭐하러 사과까지 하냐고 하는 양예은이었지만 그럼에도 양혜미는 미안하다고 한마디 더 말하며 잠시 방 안으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응답이 없다. 하지만 통화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얘기할 거 없으면 끊을 거니까 할 말 있으시면 빨리 하세요.”
[…예은이는 좀 어떠니?]재촉하자 들려온 건 양혜미에게 있어선 아주 익숙하면서도 깊은 이골을 남기는 목소리였다. 그런 목소리가 본인의 어머니의 것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기구했던 양혜미는 무미건조한 말투로 어머니의 물음에 짤막히 대답했다.
“걱정하시기에는 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이제와서 걱정이라니. 늦었어도 너무 늦었다. 딸 하나로는 모자라서 둘이나 낭떠러지로 밀어붙이고 나서야 본인의 잘못을 깨닫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미안하다.]“….”
아주 오래 전에, 단 한번이라도 부모님한테서 듣고 싶었던 한마디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 그러나 양혜미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짜증이 날려고 했다. 이제와서 사과하는 걸로 괜히 가지고 싶지도 않은 죄책감을 매기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냥 원망하기 편하게 계속 앞으로도 그대로였으면 됐을 것을, 구태여 원망하기도 어렵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 하나로 퉁치기에는 남은 상처나 너무 깊고 곪아버렸다. 자신도, 하나 뿐인 동생도.
“…하고 싶으신 말은 그것 뿐이에요?”
[…예은이를 잘 부탁하마. 돈은 제대로 보내줄테니까…]“제 계좌번호는 아시고요?”
[….]알 리가 없다. 지난 몇 년 아예 돈을 보낸 적이 없었으면서 계좌번호는 또 기억하고 있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었다.
“…나중에 문자로 보내드릴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뚝-]양혜미는 그렇게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누가 보면 부모님한테서 돈을 뜯어내려는 불효녀로 보일 수도 있을 법한 행동이었지만, 오히려 그녀 본인은 부모님으로 부터 돈을 한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다만 예은이를 위해서 받아두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 것 뿐.
‘…그래도 염치는 있으신지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지는 않으셨네.’
돈을 보내주겠다는 것은 앞으로 예은이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 이제와서 제대로 된 부모노릇을 할 수도 없을 것 같으니 대신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랑 예은이한테야 좋은 일이지.”
물론 어떻게 할지는 예은이의 결정에 달렸지만.
별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통화가 끝나고, 양혜미는 그렇게 방을 나와 부엌에서 기다리고 있던 예은이에게로 돌아왔다. 그러자 이내 냉장고 안을 살펴보고 있던 양예은은 냉장고 문을 닫고는 돌아온 제 언니에게 말을 걸어왔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 누구였어?”
“…엄마.”
“아…”
잠시 양예은의 얼굴에 기운이 빠졌다.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던 그녀는 그 이상 물어보려고 하지 않았다.
“…예은아.”
“응.”
“만약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지낼 수 있다면… 어떡할거야?”
“….”
언니의 질문에 양혜미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언니. 나 있지, 요 며칠동안 정말로 행복했어.”
“….”
“아침에 숨이 막히는 일도 없었고, 갑자기 코피가 터지는 일도 없었고… 피아노도 마음껏 칠 수 있었어.”
“….”
양혜미는 동생의 말에 대답을 달지 않은 채 그저 계속해서 귀를 기울였다.
“엄마가 말한거지? 날 부탁한다고.”
“….”
침묵은 긍정이었다. 언니의 침묵에 양예은은 저도 모르게 씁쓰름한 얼굴을 지으며 먼 곳을 바라보았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붙잡는 시늉은 하길 바랬는데.”
“…그 사람은 그러지 않을거야. 잘못은 알아도, 고칠 수는 없는 사람이니까.”
잘못을 깨달아도 본인 스스로를 잘 알기에 고칠 수가 없는 사람. 바뀌려는 시도는 하지 못하고, 그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사과 한마디 밖에 건넬 수 없는 사람.
양혜미도, 양예은도, 제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너무나 잘 알았다.
“…아!! 시원하다!!!”
“…??”
조금 길게 이어지던 침묵이 지나가던 와중, 양예은이 갑자기 기합을 잔뜩 넣은 목소리와 함께 힘찬 외침을 내뱉었다. 그러자 이에 양혜미는 깜짝 놀라며 살짝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고, 양예은은 그런 언니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기운 넘치게 말했다.
“암튼 앞으로는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거잖아. 그치?”
“…푸흡, 아하하!!”
엉뚱하지만 너무 맞는 말이라 양혜미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이에 양예은도 언니를 따라 신나게 웃기 시작했고, 양혜미는 그런 동생을 함께 웃으며 바라보며 속으로 나지막히 생각했다.
‘…그래. 괜히 그 사람들 때문에 더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우리 인생이잖아. 간섭은 이미 충분히 받아왔으니까 이제는 우리가 직접 정해야지.’
오직 하나의 길만을 제외하고 다른 길에 전부 가시밭을 깔아두던 사람들은 더 이상 없다. 우리는 이미 갈림길을 지나섰고, 이 앞은 그 무엇하나 확실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성공도 있을 것이고, 실패도 있을 것이다.
조금 험난 할 수도 있고, 생각했던 것 보다 순탄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아무렴 어떤가. 잘 되면 잘 되는거고, 안되면 안되는거지. 인생이라는게 원래 대부분 다 그런라거던데.
그냥 차근차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거지.
“내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