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ruids Live with the Beast RAW novel - Chapter (73)
드루이드가 환수와 살아가는 법-73화(73/302)
드루이드가 환수와 살아가는 법 073화
73화. 안녕하고 인사하고 싶어 (컨셉 아트)
태호는 본인의 어깨를 만지작거렸다.
은호가 돌아오면 놀랄 반응을 사실 좀 기대했다.
―삐약이가 그 환수를 쫓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늦게 오네요. 강한 친구니까, 괜찮겠죠?
디어네 일로 움직이기 전까지 은호는 윈디드를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일단, 깨어나기 전까지 윈디드가 넘긴 걸 조사하고 있으면 되겠지?’
자연을 파괴한 그 환수.
이번 사건은 자신들도 총력을 동원해 매달려야 하는 일이었다.
“은호를 내려줄래?”
태호는 흑견에게 은호를 달라 두 팔을 벌렸다.
흑견의 고개가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저 자세는 익히 알고 있었다.
안아 달라는 자세였다.
‘껄끄러운데.’
심드렁한 얼굴로 흑견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은호 외에는 안아주고 싶지 않았다.
흑견이 뒤로 물러서자 태호는 그대로 굳어졌다.
“그, 일단 은호를 내려줘야 내가 뭐라도 할 수 있는데. 착하지…?”
태호는 다시금 벌린 팔을 흔들었지만, 흑견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무어라 말을 했다.
울음소리가 천둥이 치는 소리와 비슷해 살짝 놀라다 괜히 눈썹을 만지작거렸다.
저런 말을 은호가 다 통역해줬기에 그간 몰랐는데, 환수와 거리감은 생각보다 멀었다.
‘참 적막했네. 어떻게 살았대?’
이게 원래 자신의 세상이었다. 은호가 없었을 때, 매일 경험하던 세상.
태호는 은호를 바라보았다.
은호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졌다.
‘할 수 없지.’
이럴 때는 몸으로 나누는 대화가 최고였다.
태호는 은호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내 바닥으로 손가락을 내렸다.
“은호를 내려줘. 내가 데려갈 테니까.”
그 몸짓에 흑견은 눈을 가늘게 떴다.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아들었다.
흑견이 어둠을 이용해 은호를 잡고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렸다.
그제야 태호의 얼굴이 밝아지자 흑견은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걸 알았다.
태호가 다가오자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다시금 한 걸음 다가갔다.
뭐가 되었든 자신을 구해준 인간이 바로 태호였으니까.
흑견이 다가오자 태호의 숨소리가 빨라졌다.
그 숨소리에 흑견은 오만상을 찌푸린 채 얼굴로 은호를 밀었다.
“빨리 데려가라.”
등을 돌리며 꼬리로 태호의 얼굴을 살짝 건드렸다.
태호는 그대로 굳었다.
벌린 입으로 바람에 섞여 말라버린 풀이 들어왔음에도 다물어지지 않았다.
쿵. 쿵.
심장이 너무도 빨리 요동쳤다.
‘…나, 오늘 죽는 거 아니지? 아니다. 이미 죽은 건가?’
얼굴로 스쳐 지나갔던 그 촉감.
다양한 환수들을 살피거나 치료하는 과정에 만졌지만,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어쩌면 평생 잊을 수 없을지도 몰랐다.
* * *
“왔어, 친구?”
윈디드가 흑견을 보며 반겼다.
윈디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환수들이 흑견의 등장으로 빠르게 흩어졌다.
“작은 친구들이 무서워하지 않게…….”
“어떻게 됐지?”
흑견이 묻자 윈디드는 날개를 펼쳤다.
날개 일부가 녹아 있었다.
“보여?”
“보인다.”
“내 날개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도망쳤어.”
“나와 대등하다니 뭐니 지껄여놓고, 놓쳤나?”
흑견이 코웃음을 쳤다.
그럼 그렇지.
비웃음이 얼굴에 보이자 윈디드가 발끈했다.
“무슨 소리야? 그놈의 뿔을 부서트리고 왔는데. 뿔 부서트리니까, 숲을 그렇게 만든 힘을 터트리고 도망치는 걸 어떡해.”
“잡았어야지. 인간이 신경 쓰지 않게.”
“그렇지 않아도 잡을 거야. 말썽꾸러기한테 알려주려고 왔어.”
“그놈, 어디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는가?”
흑견의 물음에 예사롭지 않자 윈디드가 날개를 펼치며 물었다.
“만나면 죽일… 거야?”
“그놈은 약속을 어겼다. 처분 역시 정해진 결과가 아닌가. 누가 되었든, 그놈은 왕을 배반했다. …그리고 인간을 건드렸다.”
흑견의 눈꼬리가 매섭게 올라가자 주변에 퍼진 공기가 무거워졌다.
저번에 은호가 멍청하게 자신과 저 병아리를 감싸 그 존재의 힘을 막으려고 했다.
본인이나 감쌌어야지.
병아리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만한 힘에 겨우 깃털이 탈 뿐이었다.
흑견은 말을 꺼내려다 말고 고개를 돌려 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러면 은호가 슬퍼할 텐뎀.”
레비아탐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말을 걸었다. 바짝 올라갔던 흑견의 눈꼬리가 내려갔다.
“인간을 해치려고 했다. 그래도 인간이 슬퍼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뭐엄?”
레비아탐이 빠르게 달려왔다.
화가 난 표정이 되어 볼이 부풀어 올랐다.
“그거 진짜얌?”
“그래.”
“그래서, 그래서 은호가 또 기다란 걸 끌고 다니던 거야? 은호가… 괜찮다고 했는뎀.”
―아, 이거? 별거 아니야. 그냥 좀 혼자 굴렀어.
아니었다.
다른 존재에게 공격당한 거라니.
“은호를 건드리다님! 난 그거 용서 못햄!”
레비아탐은 날을 세웠다.
다른 건 몰라도 은호를 건드렸다.
까드득.
이빨을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은 친구야?”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살기치고 제법 강렬했기에 윈디드는 눈동자를 굴렸다.
그렇게 온순했던 존재였는데 이렇게 휙 바뀔 줄이야.
“…은호를 건드렸다고?”
도망갔던 환수들이 그 말에 멀찍이 떨어진 채로 물었다.
“진짜야? 은호를 건드렸어? 은호를?”
“그래서 은호 또 그, 길다란 걸 질질 끌고 다닌 거야?”
“나, 아까 멍멍이 형님한테 실려 온 거 봤어. 그래서야? 다친 거야? 많이 아프대?”
목소리가 하나씩 늘어나자 흑견은 눈동자를 움직였다.
자신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 이들이 화를 내며 다가왔다.
한 마리씩 모여서는 분노를 터트리는 걸 보자 흑견은 기분이 이상해졌다.
은호라는 그 이름으로 이렇게 모여들 줄이야.
“얘들아, 왜 그래?”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던 폭시가 행복함을 담아 뛰어왔다.
뭔지 몰라도 다 같이 모여 있기에 호기심이 가득 올라갔다.
하지만 그들이 짓는 표정에 속도를 늦추고는 귀를 내리며 레비아탐에게 걸어왔다.
레비아탐마저 화를 내자 폭시는 놀라며 소리쳤다.
“누가 너를 화나게 한 거야?”
화라고는 모르는 레비아탐이 저렇게 사나운 표정을 짓는 건 처음이었다.
폭시는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누가 은호를 건드렸댐! 나는, 나는 이게 너무 화가 남!”
통통한 레비아탐의 볼살이 바짝 오므려진 입술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은호를?”
폭시의 주변에 나비가 나타났다.
“누가……?”
점점 늘어나는 나비를 따라 붉게 변한 폭시의 눈동자와 마주하자 다른 환수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바라보았다.
달콤한 냄새가 지독해지며 머리가 아파왔으니까.
“그만둬라.”
흑견의 말에 폭시는 발톱을 드러내며 땅을 긁었다.
“…멍멍이 형님은 누가 그랬는지 알아?”
“보진 못했다. 하지만 거의 다 잡은 상황이다. 이제 막 그쪽으로 가서 살펴보려고 했다.”
“그럼, 나도 갈 거야.”
“나돔! 나도 감!”
폭시를 이어 레비아탐이 두 앞발을 하늘 높이 들었다.
이어 다른 환수들도 우르르 말을 꺼내자 윈디드는 그들을 말렸다.
“아이고, 작은 친구들아. 진정 좀 해. 말썽꾸러기가 보면 얼마나 기가 차겠어?”
“말썽꾸러기가 은호얌?”
레비아탐이 묻자 윈디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썽꾸러기는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거야. 그렇지, 친구?”
윈디드의 고개가 흑견에게 향했다.
확실히 은호라면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게 뻔했다.
그냥 조용히 갔다 오려고 했는데, 은호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모일 줄은 몰랐다.
“그렇다.”
“하지만 은호가 공격을 받았다몀. 은호가 나를 엄청 도와주고, 아껴줬는데 이렇게 기다리는 건 싫엄…….”
레비아탐은 속상했다.
은호는 자꾸만 뭘 줬다. 따스한 눈빛이든, 애정 어린 토닥임이든, 다정한 말이든.
그런 은호가 다른 존재에게 공격받았는데,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
부풀어 오른 꼬리가 축 늘어졌다.
“…나도.”
한 환수가 고개를 떨구며 대답했다.
이곳에 있는 존재 중 은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나도 슬퍼.”
비가 내려온 듯 환수들이 하나씩 꺼내는 목소리가 촉촉했다.
“…이럴 땐 어쩌면 좋지, 친구?”
윈디드가 슬쩍 흑견에게 물었다.
이렇게 빨리 분위기가 달라질 줄은 몰랐다.
만약에 이대로 누군가 분노에 불을 지핀다면 정말로 저 존재들 모두가 움직일 게 분명했다.
“정신 사납게 하지 마라. 나만 갔다 올 테니까.”
흑견이 입을 열자 폭시의 눈이 가늘어졌다.
“왜 멍멍이 형님만 가?”
“살피러 가는 거다. 내 속도를 따라올 수 있는 존재가 여기에 있는가?”
“…나?”
윈디드가 날개를 슬쩍 올렸다.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겠는가?”
흑견이 묻자 폭시는 분한 감정을 드러냈다.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희가 사라진 걸 인간이 안다면?”
“……!”
레비아탐이 눈을 크게 떴다.
은호가 뭘 더 슬퍼할까 생각하면 아주 아주 간단했다.
“인간 옆에 가라. 어디에 있는지 알 거다.”
“알암. 은호 냄새는 달람.”
“깨어나면 기뻐할 거다.”
흑견은 그 말을 남기고 그림자로 파고들었다.
“진짜 가는 거야, 친구?”
윈디드가 물었다.
“방향은?”
“저쪽으로 쭉 가. 나는 좀 있다가 따라갈게.”
“그럴 필요 없다, 병아리.”
흑견이 빠르게 사라지는 걸 느끼며 윈디드는 피식 웃었다.
“작은 친구들. 그러면 말썽꾸러기한테 갈까?”
* * *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자 은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걸까.
“…일어난담, 일어난담.”
“쉬잇. 아직 자는 모양인데?”
레비아탐과 폭시의 소리가 들리자 은호는 눈가를 꿈틀거렸다.
뭔가 이상했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디어네와 함께 휘날리고 있던 깃발이었다.
‘그대로 눈을 잠깐 감았는데, 곯아떨어져 버린 거야?’
은호는 왠지 웃겼다.
웃음을 억지로 참은 채로 귀를 기울였다.
“그런뎀. 은호가 일어나면 뭐라고 말하짐? 안녕이라고 해야 햄?”
“‘잘 잤어’가 맞지 않아? 아니다, 안녕이 나아 보이나?”
레비아탐의 질문에 폭시가 갸웃거렸다.
“작은 친구들, 일어났으면 좋은 꿈 꿨냐가 맞을 텐데?”
윈디드가 곰곰이 생각하며 말을 꺼내자 레비아탐과 폭시가 동시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무 어려운뎀?”
“맞아. 어려워.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럼, 꽃을 가져올까? 은호가 꽃을 좋아해.”
다른 환수의 제안에 레비아탐의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맞암. 은호는 꽃 좋아햄.”
“하지만 꽃을 따올 동안 은호가 깨면 어떡하지? 우리 계획이 실패해.”
폭시가 고민을 담아 입을 오므리며 위쪽으로 올렸다.
“그러면 작은 친구들아. 내가 여기서 지키고 있을 테니까, 꽃을 들고 오는 건 어때?”
윈디드가 꺼낸 제안에 환수들은 눈을 크게 떴다.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
“그래! 너라면 든든하니까!”
폭시가 배시시 웃으며 제일 먼저 움직이자 레비아탐도 덩달아 따라 발걸음을 뗐다.
“같이 감! 같임!”
그렇게 한 마리씩, 움직이자 소리가 제법 컸다.
진짜 깨우지 않을 생각은 있는지 문을 여는 소리를 이어 다다다 달려가는 소리까지 선명히 들렸다.
복도에서까지 들리는 소리를 뒤로하며 문이 닫혔다.
“말썽꾸러기. 이제 눈 떠도 돼.”
“…눈치챘어?”
은호가 슬며시 눈을 뜨자 윈디드가 찡긋 한쪽 눈을 감았다.
“웃음 참는 게 다 보였지.”
“얘들이 왜 여기에 있어?”
“말썽꾸러기가 걱정된다고 하더라.”
“정말……?”
은호는 밀려드는 감정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그냥 조금 전에 눈을 뜰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되게 기쁘네.”
이대로 시간이 멈춰도 될 만큼 좋았다.
“…아, 멍멍이 형님은 어디로 갔어?”
“잠깐, 그, 나갔어.”
‘그 환수 쫓으러 갔네. 아무도 못 말렸겠지.’
은호는 숨을 짧게 내쉬었다.
흑견을 믿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부를까 말까 고민하다 윈디드에게 물었다.
“삐약아 괜찮아? 다친 곳은 없어?”
말과 함께 윈디드의 상태를 바라보았다.
이내 한 곳에 멈췄다. 날개가 뭔가에 그을린 듯 타버렸다.
“날개가 왜 그래?”
“살짝 날개가 그을리긴 했는데, 괜찮아.”
“안 돼. 치료받아. 내가 형한테 말할게.”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윈디드에게 날개는 생명이었다.
은호가 상체를 일으키자 윈디드는 앞발로 그의 어깨를 잡고 내렸다.
“말썽꾸러기가 없으니까, 꽤 살벌하더라.”
“누가?”
“다. 모두가 그랬어.”
“에이, 내가 뭐라고. 내가 없어도 잘 지냈는데?”
“아니야, 말썽꾸러기. 조금 전에 진짜 살벌했어. 다 같이 무리를 이뤄서 움직일 것만 같았다니까?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어.”
윈디드는 은호를 바라보며 뒷말을 삼켰다. 그는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얘들을 말려줘서 고마워.”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윈디드가 일어났다. 몇 걸음 걷다 신이 난 표정으로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밀려왔고, 그 사이로 꽃잎이 날아왔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흐름이었다.
“안녕, 은호!”
“잘 잤엄, 은홈?”
“좋은 저녁이야!”
환수 친구들의 소리가 들리자 은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뛰었다.
다 자신이 깬 걸 알고 그렇게 말했던 건지 몰라도, 창문 너머에 꽃잎을 휘날리려 다 같이 힘을 합친 모습을 보자 저절로 웃음이 터졌다.
서로 뒤엉키고, 올라타고.
이게 뭐라고 저렇게 힘을 쓰고 있는지.
“좋은 밤이야!”
은호 역시 저들을 보며 크게 외쳤다.
* * *
똑똑.
은호는 노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가을 씨도 있었네요?”
가을이 태호에게 뭘 말하던 중인지 몰라도 그가 풀 죽어 있기에 눈길이 갔다.
“반갑습니다. 연구소 병원복이네요?”
가을은 은호의 옷차림을 보았다.
“어떻게 알았어요?”
“연구소 유일 입원 환자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연구소 직원도 가끔 입원합니다.”
“……어째서죠?”
은호가 조심스럽게 던진 물음에 가을은 안경을 올리며 대수롭지도 않게 말을 던졌다.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서입니다.”
“삐, 삐약이가 뭘 들고 왔다면서요?”
은호는 밀려드는 공포에 얼른 벗어나고자 주제를 바꿨다.
윈디드가 땅을 죽인 그 환수한테 뭘 가지고 왔다고 했다.
“아아, 그거?”
태호가 구세주를 보는 것처럼 화사하게 웃으며 일어났다.
삽화
<레비아탐 컨셉 아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