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As A Writer In A Fantasy World RAW novel - Chapter 331
■ 330화. 레오나 (3) □ ᓚᘏᗢ
망나니 선언 이후로 루시아가 진정한 속마음을 하나 하나 밝히기 시작했다.
그녀가 우려하던 건 내가 레오나를 차별하고, 다른 여인들에게만 애정을 주는 것. 내가 몇 명의 여인을 품던 간에 상관없다.
단지 레오나가 외롭지 않도록, 그리고 나를 간택… 아니, 선택한 것에 한 점의 후회가 없도록 대해주면 괜찮다.
아무래도 전 대족장의 셋째 부인에다가 인간이다 보니 애정을 덜 받았던 모양이다.
종족 특징상 다산을 기본으로 삼는 수인인데도 자식이 레오나 한 명밖에 없는 걸 보면 더욱이.
그나마 레오나가 다른 형제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져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꽤 고달픈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루시아 어머님은 어찌하여 전대 대족장과 연을 맺게 된 거죠?”
제일 궁금하던 부분이다. 대체 어떤 지혜를 빌려줬으면 대족장의 부인이 된 것일까.
아시다시피 인간과 수인은 서로 사이가 매우 나쁘다. 300년 전 종족 전쟁도 그렇고 현재도 절대 좋은 관계라 말할 수 없다.
현재는 엘프와 마족 간의 라이벌리티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을 뿐, 인간과 수인은 예로부터 서로 물고 뜯기 바빴다.
드워프는 뭐······ 자기 무기만 잘 팔면 장땡이다. 대신 ‘도구’에 의존하는 인간의 특성상 인간과 사이가 가깝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 속에서 루시아가 전대 대족장의 부인이 되었다는 건 그만큼 큰 도움이 되었다는 뜻.
심지어 수인의 관점에서 레오나는 못 생긴 편인데 인간인 루시아는 오죽할까. 살짝 궁금해진다.
“딱히 조언이라 할 것도 없었어요. 현재 애니머즈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상태. 식량의 중요성을 미리 알려줬을 뿐, 그것 외에는 없습니다. 가뭄에는 주술로 해결한다지만 히르트 님께서 언제까지 보필해주실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식량을 보존하는데 힘을 쓰라고 조언을 했을 뿐입니다. 그 다음 해에 심각한 가뭄이 들었긴 했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 수인은 인간 기준으로 몇 배 이상 섭취하니까요.”
그 말을 하면서 레오나를 힐끔거렸다. 이제 눈치를 볼 것도 없겠다, 레오나는 아델리아가 구워준 쿠키를 맛있게 흡입 중이다.
살랑거리는 꼬리를 보아하니 입맛에 제대로 적중한 것 같다. 나는 천천히 먹으라며 비어있는 잔에 우유를 따라줬다.
루시아는 그런 우리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우아하게 웃더니 한 가지 정보를 알려줬다.
“레오나가 저리 마음에 들어하는 것도 신기하네요. 미각은 수인 쪽에 물려받아서 상당히 까다로운데.”
“까다롭다고요?”
“네. 수인들 중에서 육식과 초식이 나뉘어져 있는 건 아시죠?”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육식형 수인은 미각이 둔하고, 반면 초식형 수인은 미각이 예민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정보다.
미각 세포의 분포도가 달라서 그렇던가. 아무튼 레오나의 미각은 육식 동물에 가깝다는 뜻이다.
양념이 발라져 있는 스테이크를 열렬히 사랑하던 이유가 있었다. 아카데미의 학식은 담백한 편이니 고무를 씹는 느낌이었겠지.
지금 먹고 있는 쿠키도 마찬가지. 맛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 것보다 자극적인 게 훨씬 나을 터.
중간중간 초콜렛 조각이 박혀있어 단맛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정보로군요. 만약 저택에서 생활한다면 채소는 무조건 빼야겠어요.”
“응? 뭐라고?”
먹는데 집중하느라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못 한 레오나가 눈을 깜빡이며 묻는다. 푸른색 눈동자는 어느새 황금색으로 돌아와 있다.
보아하니 본성을 드러낼 때만 눈동자 색이 변하는 것 같다. 나는 사나움보다는 귀여움이 더욱 묻어나오는 레오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맛있어?”
“엄청 맛있는데? 혹시 더 만들어줄 수 있어?”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의 눈동자와 마주하다가 말없이 아델리아를 바라봤다. 이건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그녀가 직접 구워주는 것이니.
아델리아도 내심 흐뭇했는지 곧바로 주방으로 돌아갔다. 여러모로 평화로운 분위기에 뿌듯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분위기와 별개로 아직 남은 게 있다. 바로 주의할 점에 대해서다.
앞으로 레오나는 내 부인이 될 것이며, 다르게 말하자면 악마 숭배자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리와 달리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라 당장 큰 위협은 없을테지만, 단순히 관계자라는 이유만으로 습격할 수도 있다.
“루시아 어머님.”
“네. 말씀하세요.”
“만약 어머님께서 원하신다면 저희 영지에서 지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래주신다면야 감사하겠습니다.”
루시아는 아무런 의심없이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재 그녀는 수도 근방의 작은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다.
딱히 옮길 짐도 없고, 우리 가문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풍족하게 살 수 있을테지.
악마 숭배자들 때문에 위험에 처할 일도 없다. 루미너스 신전뿐만 아니라 모라 신전까지 세워진 마당에 과연 누가 침입하겠나.
더군다나 헬리움과 더불어 알븐하임에서도 인력을 파견시켰는데 절대 침입할 수 없을 것이리라.
“레오나는······”
“레오나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보기와 달리 강하거든요.”
“강하다고요?”
나는 루시아가 직접 강함을 보증하자 놀란 눈으로 레오나를 쳐다봤다. 그러자 레오나가 우쭐거리는 표정으로 콧대를 당당하게 세웠다.
수인 특유의 막강한 신체 능력을 갖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그걸 배제하고 평범하게 사는 수인도 많다.
이에 의문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자 레오나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뒤에서 살랑거리는 꼬리는 덤.
“우리 라이언즈 일족은 어릴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거든. 그리고 나는 혼혈이라 인정받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했어.”
“그럼 얼마나 강한거야?”
“그건 잘 모르겠어. 일족으로 인정받고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공부만 했거든. 기본적인 체력 단련은 하고 있지만.”
“흠······”
레오나도 호위로 써먹을까. 하지만 이건 조금 먼 훗날에나 고려할 법한 제안이다.
그녀는 아직 학생이고, 곧 있으면 나와 함께 역사 탐방을 할 조교가 될 테니까. 이미 엘레나 교수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황이다.
굳이 호위가 될 필요는 없을 터. 대신 만일에 대비하여 몸을 푸는 게 나을 것 같다.
물론 아카데미에서 몸을 푼다면 눈에 띌테니 방학마다 틈틈히 진행할 생각이다.
‘나도 슬슬 무력을 키워야 할테고.’
아델리아와 케이트는 든든한 호위벽이지만, 언제까지고 그들에게만 등을 기댈 수는 없다.
악마 숭배자들은 호위벽을 뚫는 선택지가 아니라, 분명 나를 밖으로 꺼내려고 시도할 테니까.
미쳤다고 돌격한다면 개죽음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폭 공격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알겠어. 당장 생각할 거리는 아니니까 나중으로 미루자. 레오나 너는 학업에만 집중하면 돼. 알겠지?”
“응.”
“그럼 악마 숭배자는 여기까지 말하고, 혹시 주의해야 할 점이라도 있습니까? 다른 게 아니고 생활상이라던가, 그런 부분을 미리 알면 좋을 것 같아서요.”
사람마다 취향이 있고 역린이 있는 법이지만, 가끔 가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내가 수인의 문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생활상이 극명하게 갈릴 수도 있으니.
이런 건 미리미리 알아놓아야 훗날 동거를 할 때 편해질 것이다.
“레오나는 혼혈이라 생활상 자체는 인간과 유사해요.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학업에 집중하고 있어서 호전적이지도 않고요. 굳이 있다면 털관리 정도?”
“털관리요?”
“네. 수인은 다른 종족과 달리 몸에 털이 많은 종족이에요. 그리고 계절마다 털이 풍성해지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빠지기도 하죠. 지금은 털이 빠지는 시기겠네요. 혹시 빗 있나요?”
루시아는 설명을 하다가 말고 빗을 찾았다. 이에 아델리아를 쳐다보니 그녀는 곧바로 빗을 찾으러 나섰다.
뒤이어 빗을 가져오고 나에게 전달하자마자 루시아가 말했다.
“한 번 레오나의 머리를 빗어보세요.”
“머리끈을 풀고요?”
“네.”
레오나는 평소 머리스타일을 포니테일로 묶고 다닌다. 나는 루시아의 말에 따라 머리끈을 풀었다.
머리끈을 풀자 한 눈에 보아도 풍성한 밤색 머리카락이 폭포수처럼 내려온다. 여태껏 포니테일로 묶고 다녀서 잘 몰랐지만 머리카락이 상당히 길다.
그리고 거칠거칠하다. 이건 사자 수인의 특징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스윽-
“······어?”
“엄청 많이 빠지죠?”
루시아의 말마따나 한 번 빗었을 뿐인데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진다.
설마 하는 마음에 몇 번 더 빗으니 말도 안 되는 양의 머리카락이 빗에 걸렸다.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 이렇게 빠지는 거지.
“털갈이라고, 수인만의 종족 특징이에요. 빠지는 양만큼 다시 자라지만 빠지는 양이 너무 많은 게 문제죠. 아마 잘 관리하셔야 될 거예요.”
“그, 그렇군요. 그래도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네요.”
“털갈이는 괜찮아도 가장 신경 쓸 부분은 그······ 발정기라서.”
“··· ···”
“······대충 무슨 일인지 알고 계시죠?”
알다마다. 레오나가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당당히 말했는데 누가 모르겠나.
인간의 생리처럼 한 달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수인의 발정기. 수인이 본능을 억누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나는 루시아의 말을 듣고 어색하게 웃다가 레오나와 마주했다. 레오나는 별 생각이 없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발정기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도 있습니까?”
“딱히 없지만······ 많이 힘드실 거예요. 수인의 체력은 인간이 감당하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다행히 레오나는 혼혈이라 덜하지만, 단단히 준비하셔야 될 거예요. 더 큰 문제는 그 이상을 모른다는 거죠.”
“그건 제가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레오나?”
“응?”
“너 최근에 그······ 발정기가 언제였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루시아에게 허락까지 받은 마당에 더이상 피해야 할 이유가 없다.
애당초 아델리아와의 관계를 매듭 지은 후 맺을 예정이었다. 단지 루시아에게 허락을 받아야 되서 늦어졌을 뿐.
레오나는 내 질문을 듣고 황금색 눈동자를 깜빡거리더니 검지 손가락을 턱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 시선을 위로 두면서 조용히 말했다.
“아마······ 일주일 전이었던가? 그쯤이었을 거야.”
“그럼 3주 정도 남았다는거네?”
“그렇지? 혹시 필요한 거라도 있어?”
“아니. 없어.”
내가 준비해야 되거든. 레오나의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으나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그 사이에 다른 여인들과 만나야 하는데다가, 여기에 아르웬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자리잡혀 있다.
최악의 경우, 아르웬의 선물과 레오나의 발정기가 서로 겹칠 것이다. 어느 한 쪽을 물릴 수도 없는 상황.
‘······생각해보니 케이트도 있네?’
여기에 성에 눈을 떠버린 발정난 성직자까지. 케이트는 손만 잡아도 발정 상태로 돌입해버리니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최근 마리가 반장난식으로 공공재라고 놀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장난이 아닌 것 같다.
“그래? 그럼 다행이다. 기대하고 있을게.”
“어음······ 굳이 기대까지는······”
“왜? 설마 쫄려?”
“··· ···”
아니, 이 년이? 나는 남자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린 레오나의 발언에 한 쪽 눈을 치켜떴다.
레오나를 바라보니 한 쪽 입꼬리를 삐죽 올린 채 귀엽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은연 중에 가소롭다는 마음이 깔려있는, 그런 비웃음.
나는 그 미소를 보며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흘렸다. 바로 앞에 루시아가 있었으나 이건 못 참는다.
“그 미소가 언제까지 가는지 보자. 3주만 딱 기다려.”
“음. 음. 그래야 내가 선택한 수컷답지. 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까 언제든지 말만 해.”
레오나가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 모습을 보자니 왠지 몰라도 정복욕구가 무럭무럭 솟아오른다.
전에 소유욕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하더니 그 말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다.
나는 허허 웃는 얼굴로 레오나를 바라보다가 문득 살랑거리는 꼬리가 눈에 들어왔다. 저 꼬리를 언젠가 한 번 손으로 잡아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괜찮겠지.
꽉!
“히갹?!”
그에 기습적으로 꼬리를 붙잡으니 레오나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양이가 털을 잔뜩 곤두세우듯, 신기하게도 머리카락도 위로 솟아오른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찰진 반응이다. 나는 꼿꼿하게 서버린 레오나의 꼬리를 만지작거리면서 키득거렸다.
“이제 내 부인이 됐으니까 만져도 되잖아?”
“아, 아니······ 그렇긴 한데······”
자신만만했던 전과 다르게 부끄러워하는 레오나. 그녀는 어느새 붉어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다가 루시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나도 레오나의 꼬리를 만지면서 루시아를 쳐다봤다. 그녀는 콩트 아닌 콩트를 찍은 우리 둘을 보더니 묘하게 붉어진 얼굴로 헛기침을 했다.
이어서 그녀는 한 쪽 눈을 뜨더니 깜빡한 게 있다는 듯한 투로 입을 열었다.
“저······ 아이작 님?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않은 게 있습니다.”
“수인의 꼬리 말인가요? 부부끼리는 만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알고 계시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장난은 가급적 사양해주세요. 자칫하다간 깜짝 놀라서 할퀼 수도 있거든요.”
“알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나서 레오나의 꼬리를 놓아줬다. 그러자 그녀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
슥- 슥-
“······그릉.”
이에 곧바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특유의 고롱고롱 소리를 내는 레오나. 허락까지 받았겠다, 이제는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기까지 한다.
나는 귀여운 반려동물 같은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가 루시아에게 말했다.
“루시아 어머님.”
“네. 말씀하세요.”
“레오나를 반드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내 선언 아닌 선언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감사합니다.”
루시아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나 또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뒤에 레오나를 불렀다.
“레오나.”
“그릉. 응?”
“혹시 원하는 거 있어?”
“고기!”
“··· ···”
돈을 많이 벌어놓아서 다행이다.
* * *
레오나를 받아들인 후, 이후의 나는 일정대로 움직였다.
일정에는 당연하게도 제논 일대기 25권이 포함돼 있다. 최근 바쁜 일들이 많아 평소와 달리 늦게 발매했지만, 독자들은 차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엘프의 조상은 추방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날개를 뜯고 내려왔다!] [제논 일대기에서 밝혀진 진실. 과연 이것이 진실일까?] [신에게 축복받은 엘프의 특징을 고려하면 신빙성이 매우 높아······]예상한대로의 반응이 터져나왔다. 엘프의 조상은 추방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날개를 뜯고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가설.
내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전생의 클리셰를 빌린 거지만, 묘하게 들어맞는 부분이 많아서 수많은 학자들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보니 신들에게 직접 묻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그중에 나도 포함돼 있었고.
이왜진이 터져도 별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부분이었다.
[네 생각은 어떠니?]‘솔직히 날개를 직접 떼어내고 지상으로 강림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높은 것 같은데요?’
[그럼 그렇게 하자구나.]‘예?’
이건 또 무슨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