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As A Writer In A Fantasy World RAW novel - Chapter 352
■ 351화. 이불 안 (1) □ ᓚᘏᗢ
아이작은 자기자신이 선물이라 칭한 아르웬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 알맹이는 상상 이상이다.
세계수의 잎을 먹고 자란 누에의 실로 만든 붉은 속옷. 선물이라는 걸 강조하듯, 중앙에는 작은 리본이 달려있다.
붉은 속옷이라는 것만 해도 자극적이었지만 그걸 입은 주체가 아르웬이다. 아이작은 대부분의 맨살을 노출시킨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은 벗겨보니 의외로 볼륨감이 있는 편이고, 그 아래는 그 무엇보다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장인이 도자기를 빚은 것처럼 매끄럽게 이어지는 굴곡. 전부터 느꼈으나 아찔한 골반 라인이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저 마지막 포장을 벗긴다면 아르웬이 그토록 바라던 첫날밤을 보내겠지. 그러나 급하게 할 필요없이 천천히 나가면 된다.
“···예쁘네.”
“고, 고맙구나.”
아이작의 진심어린 칭찬에 아르웬이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결심을 내린 지 오래 되었으나 막상 상황이 닥쳐오니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세실리가 가르쳐줬던 것도 겨우겨우 말했는데 이 이상 가능할까.
그녀는 약간 망설였다가 용기를 내어 아이작과 마주했다.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가운만 입고 있었지만, 그의 물건은 속옷을 뚫을 것처럼 하늘 높이 치솟은 상태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크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정말로 내 몸에···’
키는 물론 골반마저 넓은 세실리조차 다 삼키느라 힘들었다는데 과연 자신이 가능할까. 아르웬은 순간 고민한 것도 잠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생각을 떨쳐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다. 자신은 세상을 구한 영웅에게 주는 선물.
아이작이 원하는 대로, 그의 욕망이 이끌리는 대로 하면 될 것이다.
스윽-
“흐읏···!”
그 생각을 하는 사이에 아이작이 손을 뻗어 아르웬의 뺨에 갖다 대었다.
너무 흥분해서 그런지 그 작은 접촉조차 그녀에게는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귀여운 반응에 아이작은 생긋 웃어줬다가 얼굴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까이 대었다. 아르웬은 그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지그시 눈을 감았다.
츄-
처음에는 가벼운 입맞춤. 그러나 아이작의 혀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쮸웁- 츕- 츄릅-
혀와 혀가 얽히는 농밀하고 끈적한 딥키스. 능숙한 아이작과 달리 아르웬은 몸을 뻣뻣히 굳혔다.
게다가 키 차이 때문에 아이작이 허리를 굽혔음에도 아르웬은 까치발을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몸이 찌릿찌릿거리고, 아래가 흥건히 젖어가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진다. 이게 세실리에게 듣던 흥분이라는 건가.
츄릅- 쮸읍!
‘어, 어떡해···!’
키스만으로 가버릴 것 같다. 아르웬은 아랫배가 찌르르 울리는 느낌에 몸을 조금씩 뒤틀었다.
평소 국정을 돌보느라 자위조차 하지 않는 그녀다. 즉위 이후로 원로원과 싸우느라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었으니.
심지어 아이작은 경험이 풍부하다. 그렇기에 키스만으로 느끼는 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귀까지 살살 만져주고 있어서 미칠 것 같다.
“푸하···!”
길고 긴 키스 타임이 끝나며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다. 입술이 떨어지며 은색 실선이 길게 이어졌다가 중간에 끊겼다.
아이작은 여유가 충분한 반면, 아르웬은 눈이 반쯤 풀린 채 허덕이고 있다.
총명하게 빛나던 은회색 눈동자가 볼품없이 흐트러진 모습. 일국의 여왕이 아니라 성욕에 사로잡힌 여자다.
“좋았어?”
“으, 응···”
“그럼 이제 아르웬이 해볼래? 엘프가 첫날밤에 사용한다는 성수로 말이야.”
지난번 아르웬이 언급했던 것이다. 엘프는 첫날밤에 세계수의 이슬로 제작한 성수를 사용한다고.
처음에는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몰랐지만, 점액처럼 끈적끈적하다는 걸 듣자마자 깨달았다.
전생의 러브젤과 비슷하다고. 다만 무슨 효력이 있는지 모르며 사용법 또한 모른다.
“그, 그럼 침대에 눕거라.”
아르웬의 부탁에 아이작은 순순히 따라줬다. 여왕의 침대라 그런지 혼자 자기에는 넓직한 침대.
그 침대에 몸을 뉘이니 아르웬 특유의 향긋한 체취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스윽-
그 상태에서 지그시 눈을 감으니 아르웬이 침대 위로 조심조심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아이작은 그녀가 다음 행동에 나설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과연 저 성수를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정말로 자신이 예상하고 있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약간 충격적일지도 모른다. 자그마치 그 엘프가 그런 짓을 한다니 갭이 심하다.
물론 자신이 모르는 의도가 담겨있을 수도 있지. 지금은 가만히 기다리면 된다.
“······꿀꺽.”
한편 아르웬은 여전히 기세를 잃지 않는 아이작의 물건을 보며 침을 삼켰다.
현재 그녀의 손에는 성수가 담긴 병이 담겨있다. 이 성수를 아이작의 것에 발라야 된다.
세계수의 이슬을 희석시켜 만든 이 성수를 남자의 것에 바르는 이유는 다양하다.
위생적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이 훌륭하고, 새로운 생명이 싹 틀 수 있는 고귀함을 품고 있다.
결정적으로 여자의 질은 남자와 달리 바르기가 어렵고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니 남자의 생식기에 충분히 바른 뒤, 그것을 여자의 음부 안에 넣는 것이다. 여자의 안에도 충분히 발라질 수 있도록.
엘프답다면 지극히 엘프다운 전통이며 동시에 야릇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전통.
이에 그녀는 떨리는 두 손으로 아이작의 속옷을 붙잡은 뒤,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아이작도 아르웬이 좀 더 편히 내릴 수 있도록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리고······
투웅-
“허억!”
아이작의 우람한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 아르웬은 그의 물건이 튀어오르자 헛숨을 삼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와 밤일을 치렀던 여자들에게 교육 차원에서 들었다. 아이작의 물건이 너무 큰 나머지 과연 아르웬의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설령 들어간다 해도 많이 힘들 텐데 괜찮을까 등등. 당시에는 과장인 줄 알았으나 막상 마주하니 과장이 전혀 아니었다.
‘이, 이렇게 큰 게······’
자신의 질 안에 들어오는 것일까. 아프지는 않을까. 과연 다 삼킬 수는 있을까.
것보다 왜 이렇게 흥분되는 것일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찌릿찌릿한데 저게 안으로 들어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르웬은 선물용으로 준비했던 속옷이 점점 젖어가는 걸 느끼며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아이작은 한 쪽 눈만 뜬 채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손을 슬며시 움직였다.
스윽-
“히이익!”
뒤이어 아르웬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쓰다듬자 격한 반응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아이작은 그녀의 엉덩이를 희롱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이 얼마나 탐스럽고 부드러운 엉덩이란 말인가. 평소에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부터 마음껏 만질 수 있다.
아이작은 복숭아처럼 모양이 예쁘게 잡힌 아르웬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살살 붙잡는 등. 그녀가 더욱 흥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흐응. 흐앙. 그, 그대여······”
“하던 거 계속해. 난 신경 쓰지 말고.”
“시, 심술쟁이······ 흐응.”
세실리의 말이 맞았다. 아이작은 정사를 가질 때마다 심술쟁이가 된다고.
아르웬은 그의 손길을 느끼면서 다시 물건 쪽을 바라봤다. 다시 보아도 들어가기나 할까 의문이 들 정도로 큰 물건.
이어서 그녀는 성수가 든 병의 마개를 딴 뒤, 아주 천천히 아이작의 물건에 부었다.
“으음······”
아이작은 점액에 가까운 성수가 물건에 부어지자 얕게 신음했다. 성수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특유의 끈적거림이 곳곳을 자극시키는 느낌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았으나 끝이 아니다.
아르웬은 다 떨어져가는 성수를 자신의 손에도 덕지덕지 바른 후, 살짝 망설였다가 아이작의 물건을 감싸쥐었다.
‘뜨거워······ 그리고 단단해······’
세실리에게 교육받은 대로다. 불에 달군 쇠몽둥이를 만진 것마냥 뜨겁고 단단하다.
그녀는 낯선 자극에 아이작이 신음한다는 것도 전혀 모른 채 호기심을 채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엘프의 전통에 따라 꼿꼿히 세워진 물건 전체에 성수를 바르도록 하자.
아르웬은 다시 한 번 침을 꿀꺽 삼켰다가 작은 두 손을 조심스레 움직였다.
귀두부터 시작하여 기둥을 위아래로 훑고, 마지막으로는 그 아래의 고환까지. 이 모든 행위는 세실리를 통해 배웠다.
아이작의 것이 워낙 크기도 하고, 아르웬의 손도 작아 구석구석 바르는 데에만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그래도 아르웬은 아이작을 기쁘게 만들기 위해 열중했다. 중간중간 그가 엉덩이를 주무르는 탓에 흥분까지 된다.
“하아······”
“괘, 괜찮은 게냐?”
“응. 너무 좋아.”
“다, 다행이구나······ 헤헤.”
자신의 손길로 아이작이 흥분한다는 사실에 아르웬은 베시시 웃었다. 그러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빈 곳이 없도록 모두 발랐다고 판단한 아르웬이 허리를 펴고는 속옷을 벗었다. 가장 먼저 브라부터.
브라를 풀자 한 손으로 충분히 잡힐 크기의 봉우리가 등장했다. 새하얀 과실 끝에 수줍게 맺혀있는 분홍색 꼭지까지.
다른 사람보다 색채가 훨씬 옅은 핑크색 유두에 시선을 빼앗긴 것도 잠시, 아이작은 그녀가 팬티까지 벗으려 하자 다급히 제지했다.
“잠깐만. 바로 넣으려고?”
“응? 호, 혹시 부족한 게냐? 우, 원한다면 더 해줄 수 있다.”
아르웬이 부끄러움을 담아 되물었다. 세실리는 아래가 젖었다고 판단되면 속옷을 벗고 준비하라고 알려줬다.
그러면 아이작이 알아서 해줄 거라고. 자신은 가만히 그의 인도에 따르면 된다고 말이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지.”
“그, 그러면 다시······”
“내가 아니라 아르웬 네가.”
“꺄악?!”
아이작은 그리 대꾸하고는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는 아르웬을 강하게 밀어 침대 위로 눕혔다.
아르웬은 새된 비명을 지른 것도 잠시, 가슴에 느껴지는 감각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 아이작? 꺄앙!”
아이작이 분홍색으로 예쁘게 칠해진 유두를 혀로 살살 핥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큼지막한 손으로는 다른 가슴을 주무른다.
생전 처음 겪는 자극에 아르웬이 당황하여 몸을 꿈틀거렸으나 그마저도 제지되었다. 아이작이 다리로 제압했으니.
그녀는 아이작이 선물하는 자극에 몸을 뒤틀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
아래에는 우람한 그의 자지가 열기를 뿜어내고, 위는 그의 손과 혀가 가슴을 마음껏 희롱한다.
“할짝. 쭈읍.”
“하응. 하앙······ 흐응······”
갓 태어난 신생아처럼 유두를 빨거나 손으로 살살 굴리는 아이작. 슬슬 몰아치는 쾌락에 아르웬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세실리의 말마따나 아이작의 손에 맡기면 되는 것이었다. 굳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이.
“아르웬.”
“흐응······? 으읍! 츄릅! 츕!”
아이작의 부름에 아르웬이 고개를 돌리자 순식간에 그의 혀가 입 안을 침범한다. 고른 치열부터 시작하여 흔적을 남기겠다는 듯이 뱀처럼 얽히고 섥힌다.
그러면서도 두 손은 멈추지 않았다. 가슴부터 시작된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 아르웬의 굴곡진 허리와 골반을 쓰다듬었으니.
이뿐만이 아니라 그의 물건이 배 위에 올려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위아래 할 것 없이 모든 부분이 자극되는 상황.
특히 두 손이 가장 문제다. 음부 근처로 갈 듯 말 듯 애태우면서 아랫배와 골반, 그리고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여기에 더 나아가 탐스러운 엉덩이까지 만지면 허리가 절로 튀어올랐다.
남자,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진다는 게 이런 기분이라니.
어째서 세실리가 그토록 정신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는지 알 것 같다. 이대로 완전히 몸을 맡긴다면 첫날밤을 의식 없이 치를 것 같다.
“츄읍. 푸하! 하아. 하아.”
길고 긴 키스 타임이 끝나며 서로의 얼굴이 떨어졌다. 아르웬은 심장이 터질 듯한 느낌에 가쁜 숨을 내쉬었다.
반면 아이작은 여유로움을 유지하며 그녀가 사용했던 성수를 손에 쥐었다. 다행히 반병 정도가 남아있다.
그녀가 자신을 위해 사용했으니 똑같이 돌려줘야지.
이에 그는 손에 끈적한 성수를 부은 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아르웬의 몸에 발라줬다.
“하응!”
가장 먼저 봉긋하게 솟아난 가슴부터 시작하여 앙증맞은 배꼽이 인상적인 복부.
그 다음으로는 가녀린 허리와 보물이라 칭할 수 있는 골반 라인까지.
아이작은 그녀가 해줬던만큼 성수로 꼼꼼하게 발라줬다. 아르웬은 미끌거리면서 끈적함이 감도는 느낌에 몸을 흠칫흠칫 떨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눈을 감고 아이작의 손길을 만끽하고 있을쯤, 그의 손이 음부 근처로 서서히 향하기 시작했다.
“흐앙! 아, 아이작! 거기는······!”
“쉿.”
아르웬이 깜짝 놀라 상체를 일으키려 하자 아이작이 도로 밀어버렸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말라는 듯,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댄 채 요망하게 웃기까지.
무언가 상황이 역전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아르웬은 홀린 것처럼 그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문헌 속의 인큐버스가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작일 거라 생각하면서.
스윽- 슥-
“흐응. 하응.”
아이작은 붉은 속옷이 감싸고 있는 음부 전체를 왔다 갔다하면서 애를 태웠다.
마치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그리고 먹기 좋게 예열을 하는 것처럼 서두르지 않았다.
여성의 몸은 남자와 달리 천천히 뜨거워진다. 이건 수많은 밤일을 치르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러니 아르웬의 몸이 적당히 달구어졌을 때 들어서면 된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가지면 될 것이리라.
“아르웬.”
“흐응······?”
아르웬은 그의 부름에 감았던 눈을 뜨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두 눈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힘을 잃지 않고 우뚝 서 있는 그의 자지를. 성수를 발라서 묘한 윤기가 흐른다.
‘왠지······’
맛있어 보인다. 딸기에 물엿을 발라 딱딱하게 굳힌 것처럼, 그의 물건이 맛있어 보였다.
원래라면 생각치도 못할 발상이나, 그의 손길에 제대로 취해버린 아르웬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남자의 물건이다. 결코 더럽지 않으며 성수까지 발랐으니 뭐가 문제겠나.
게다가 세실리도 아이작이 가장 좋아하는 행위 중 하나라 언급했다.
아르웬은 전보다 흐릿해진 눈으로 물건을 바라보다가 서서히 입을 벌렸다.
아이작도 무릎을 천천히 움직여 자지를 그녀의 얼굴 쪽으로 가까이 대었다.
“하움.”
이윽고 아르웬의 입 속에 아이작의 물건이 들어갔다. 알븐하임의 여왕의 입에 자지가 들어간 것이다.
다만 아르웬의 입이 너무 작은데다 자세가 자세다 보니 귀두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움. 쭈움. 쭈읍. 쭙.”
“하아.”
그래도 자극은 충분하다. 오히려 이것이 더 꼴린다.
아이작은 아르웬이 자지를 빨기 시작하자 손을 잠깐 멈추고 그녀를 내려다봤다.
그녀는 사탕을 빠는 것처럼 입에 머금거나 혀로 살살 핥는 등. 여왕이라는 직위에 걸맞지 않은 음탕함을 보여줬다.
엘프는 사실 이렇게 야한 종족이었던 건가. 아니면 혼혈인 아르웬이 특이한 것일까.
뭐가 됐던 간에 첫날밤을 화끈하게 보낼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아이작의 아르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애무에 나섰다.
이제 아르웬도 흥분할 대로 흥분한 것 같으니 남은 건 하나 뿐.
찌걱-
“흐응!”
아이작이 붉은 속옷 아래에 감추어진 음부에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아르웬은 갑작스러운 자극에 몸을 움찔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는 기둥을, 입으로는 귀두를 머금고 있었다.
진짜로 사탕을 빠는 것 같은 모습에 아이작은 더욱 흥분하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찌걱- 찌걱- 쯔걱-
“흐윽! 흐읍! 하앙! 으앙!”
아이작이 연신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비비자 아르웬이 머금었던 물건을 뱉어냈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기둥을 잡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찌걱! 찌걱! 쩍! 쯔걱!
“흐아앙! 아아앙! 그, 그마아안!! 나, 나······!”
아이작의 거침없는 찌르기에 아르웬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이리저리 뒤튼다. 하지만 몸을 뒤틀어도 그녀의 질에서 손가락이 빠져나갈 일은 없었다.
또한 쾌락으로부터 도망가지 말라는 듯, 아이작이 그녀를 강하게 억눌렀다.
츄아아아!
“흐그그극······! 흐으으윽······!!”
결국 아르웬은 질에서 분수를 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허리가 활처럼 휘며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했다.
스스로가 아닌, 남자의 손길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건 이번이 처음. 그 쾌락은 차마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하악······ 하악······ 하악······”
아르웬이 몸을 가늘게 떨며 해후를 느끼고 있을 때, 아이작이 슬금슬금 그녀의 다리 쪽으로 움직였다.
뒤이어 이제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붉은색 속옷을 벗겨낸다. 이미 한바탕 느낀 탓에 가느다란 실선이 길게 이어졌다.
이내 완전히 드러나게 된 아르웬의 나체. 아이작의 그녀의 음부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털이 없네?’
다른 여인들과 달리 아르웬은 음부에 털이 거의 없었다. 몇 가닥 있긴 하나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수준.
제모를 한 흔적도 없는 것 같다. 그렇다는 말은 자연이라는 뜻.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물건에 피가 쏠렸다. 앞으로 이 깨끗한 입구에 자신의 물건이 들어갈 예정이다.
성수와 더불어 애액까지 충분히 발라졌으니 진입 자체는 쉬울 것이다. 다만······
턱-
“흐응······?”
여운을 느끼던 아르웬은 딱딱하고 뜨거운 물건이 배 위에 올려지자 고개를 간신히 들어올렸다.
그리고 눈을 부릅 뜰 수밖에 없었다. 물건의 길이가 무려 배꼽 바로 위까지 도달했으니까.
아이작의 것이 크다는 건 아까 봐서 알고 있었는데, 막상 길이를 체감하니 상상 그 이상이다.
과연 저것을 전부 삼킬 수 있을까. 아르웬은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다.
“아르웬.”
“으, 응?”
“이제 슬슬 넣을게.”
아르웬은 자신의 처녀를 가져간다는 말에 방금 전의 생각은 집어치웠다.
그래. 앞으로 더 중요한 게 오는데 그깟 길이가 대수랴.
설령 다 삼키지 못 한다고 해도, 억지로라도 하면 그만이다.
그러니 지금은······
“너, 넣어주세요······”
사랑하는 남자의 자지가 좀 더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아이작 님의 크고 우람한 자지를······”
선생님(세실리)에게 배운대로.
“제 안에 넣어주세요······”
그의 욕정을 자극시키자.
아르웬은 양손으로 음부를 활짝 개방하며 세실리가 가르친 대로 말했다.
부끄러움은 없다. 이미 한 번 가버린 상황에서 그녀에게 남은 거라고는 오직 정욕 하나 뿐.
이내 연한 분홍빛 속살이 아이작의 눈 앞에 완전히 드러났다.
“······정말이지.”
어찌하여 자신과 첫날밤을 맺는 여자들은 이리 음탕할까.
아이작은 한 쪽 입꼬리를 올린 채 헛웃음을 흘렸다가 한 손으로 자지를 붙잡았다.
이어서 완전히 삽입하기 전에 귀두로 음부를 살살 자극시켰다. 아르웬은 그 가벼운 자극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다.
어서 빨리 넣어줬으면 하는데. 세실리가 말해준 대로 밤만 되면 심술쟁이가 되는 아이작.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그는 여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흐응······”
찌거억-
귀두가 아르웬의 입구를 서서히 넓히며 진입한다. 비좁은 구멍이 삽입으로 인해 넓혀지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짜릿하다.
이윽고 귀두가 거의 다 진입했을 때쯤, 아이작은 잠시 멈추며 아르웬을 살포시 껴안았다.
껴안은 채로 기다란 귀를 살랑살랑 만져주니 몸을 꿈틀거렸다.
“아르웬.”
“그, 그대여······”
“사랑해.”
“나······”
쑤컥!
아르웬이 미처 답하기도 전에 삽입한 아이작. 그의 커다란 물건이 질 안으로 사라졌다.
어차피 천천히 넣어봤자 아프기만 할 테니 빠르게 하는 편이 훨씬 낫다.
“흐앙!!”
처녀를 앗아간 고통도 잠시, 아르웬은 곧바로 몰아치는 쾌락에 야릇한 신음을 터뜨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아이작의 자지는 안쪽으로 진입하고 있다. 질벽을 가르며 나아가는 느낌에 아르웬이 입을 틀어막았다.
막지 않는다면 또다시 신음이 터질 것 같았으니.
큥-
무언가 부딪혔다. 아이작의 귀두와 자신의 자궁구가 부딪힌 것이다.
어쩜 이리 생생하게 느껴진 걸까. 아르웬은 아랫배가 꽉 찬 듯한 느낌에 숨을 가삐 몰아쉬었다.
드디어 그와 하나가 되었다. 비좁은 구멍이었으나 성수과 더불어 애액까지 흥건한 바람에 진입은 쉬웠다.
행복하다. 아르웬은 몸을 파르르 떨면서 아래를 가득 채운 자지를 느꼈다. 뜨겁고 단단한 몽둥이가 들어온 기분.
한편 아이작은 아르웬의 처음을 가져가고도 썩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자궁구와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기둥이 너무 많이 남아버렸다.
* * *
섹스에 있어서 속궁합은 매우 중요하다. 남자의 물건이 크다면 그만큼 자존심도 올라가고 다양한 체위도 시도할 수 있다.
그걸 여자가 다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지. 여태까지 첫날밤을 치른 여자들은 마리, 세실리, 아델리아 이렇게 3명이다.
세실리와 아델리아는 키가 크고 골반도 넓은 편이라 아이작의 자지를 모두 삼킬 수 있었고, 마리는 밑둥이 약간 남아도 전혀 부족하지가 않았다.
심지어 마리는 자궁구가 밀려나는 느낌이 더 좋다면서 열심히 방아를 찍어내리는 수준이다.
아무튼 지금은 세 여자 모두 적응하여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아이작도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마음껏 욕정을 분출시켰다.
‘역시 골반이 넓어도 한계가 있구나.’
하지만 아르웬은 이야기가 달랐다. 그녀는 다른 여성에 비해서 키가 최소 10cm 이상 작다.
국보급 골반도 비율만 따졌을 큰 거지, 체구 자체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
만약 골반마저 약간 넓은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면 기둥이 반이나 남았겠지. 지금은 대략 3분의 1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귀두와 자궁구가 부딪혔으니 더 넣지는 못 한다. 넣는다면 분명 무리가 갈 것이다.
판타지 세상이라 해서 섹스도 판타지처럼 될 거라는 생각은 버린지 오래다. 여성의 몸은 소중히 다루어야 하며, 첫날밤만큼은 배려해야 된다.
‘아르웬도 첫날이니까.’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보다는, 아르웬이 쾌락에 몸부림치도록 도와주자.
그 이상 진행하는 건 배려가 아니다. 적어도 그녀가 자신의 물건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이에 아이작은 신음을 흘리는 아르웬을 슬며시 껴안은 후,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였다.
쯔거억-
“아앙······”
아랫배를 가득 채운 자지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간다. 아르웬은 아이작의 넓직한 등을 껴안았다.
두 다리 또한 놓칠새라 그의 허리를 붙잡았다. 이미 그에게 몸을 완전히 맡겼기에 할 수 있는 행위.
아이작도 그녀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허리를 세차게 움직였다.
찌걱! 큥!
“흐앙!”
질 벽을 긁으며 내려갔던 자지가 다시 한 번 자궁구와 부딪힌다. 아르웬은 신음을 터뜨리며 팔다리에 힘을 줬다.
아이작은 바짝 달라붙은 그녀에 호응해주기 위해 귀를 살살 쓰다듬어줬다. 엘프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귀.
긍지나 다름없는 귀를 만지는 걸 허락한다. 이건 즉, 상대에게 모든 걸 내어주는 거나 마찬가지다.
찌걱! 쑤걱! 쯔걱!
“아앙! 앙! 하앙!”
체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다 보니 아이작이 조금만 움직여도 커다란 자지가 왔다 갔다 반복했다.
게다가 자지에 발라진 성수가 질 곳곳에 발라지고, 흥건해질대로 흥건해진 애액으로 인해 부드럽게 출납했다.
덕분에 다른 여자보다 비좁은 구멍에도 고통이 아닌 쾌락이 몰아쳤다.
할짝-
“흐익?!”
한창 쾌락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을 때, 아이작이 아르웬의 귀를 물었다.
치아로 깨무는 게 아니라 가볍게 키스하거나 혀를 살살 굴리는 등. 대놓고 약점이라 광고하는 귀를 노골적으로 괴롭했다.
아르웬은 청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당하는 느낌에 아랫배가 찌릿거렸다. 그 찌릿거림을 자지가 더 증폭시키니 미칠 것 같다.
이외에도 아이작의 커다란 두 손이 유두를 희롱하거나 입에 넣는 등. 할 수 있는 애무는 전부 아르웬에게 쏟아부었다.
찌걱! 쯔걱! 쩌억!
“아앙!! 흐앙!!”
아르웬의 신음 소리가 점점 커져간다. 그와 동시에 자지를 압박하던 질벽이 더욱 조이기 시작했다.
아이작은 그녀가 슬슬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스퍼트를 올렸다.
쿵! 쿵! 쿵!
귀두가 자궁구를 두드렸지만 아르웬은 개의치 않았다. 도리어 더 원한다는 것처럼 아이작을 꽉 안는다.
아이작도 그에 호응하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한계보다 더 밀어넣었다. 그러자 자궁구가 쭈욱 밀려나는 느낌이 든다.
“하응! 우웁!”
이윽고 완전한 절정에 다다르기 위해 아이작이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자.
푸쉬이이이!
“으으읍!! 으읍!! 흐으으으응!!”
아르웬이 또다시 애액을 분출하며 두 번째 절정에 도달했다. 손으로 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절정.
아르웬은 몸 전체가 성감대로 변하는 듯한 기분에 물고기처럼 퍼덕거렸다. 그러면서도 아이작의 자지는 연신 왕복하고 있다.
“흐아아앙!! 아아앙!! 꺄아앙!!”
아이작이 덮었던 입술을 떼내자 아르웬의 입에서 온갖 교성이 튀어나왔다.
여왕의 침소는 기본적으로 방음이 되어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바깥까지 들릴 정도로 큰 교성이다.
“하악······ 하악······ 흐응······”
머지않아 아르웬이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휴식에 나섰다. 적당히 부풀어오른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색기를 뿜어낸다.
하지만 아이작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 수준이다.
섹스에도 체급이 맞아야 서로 절정에 이르는 법인데, 이렇게 되면 아르웬이 먼저 뻗어버릴 터.
이에 그녀의 얼굴 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였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는 굳건함을 유지하는 중이다.
“아르웬.”
“하아······ 으응······?”
아르웬은 그의 부름에 눈을 가늘게 떴다. 흐릿한 시야로 단단하게 세워진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은 또 한 번 가버렸는데도 전혀 수축되지 않는 모습. 저 커다란 물건이 보지를 쑤셨다니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밤은 길다. 욕정이 뇌를 지배한 그녀는 상체를 비척비척 일으켰다.
‘아까는 경황이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세실리에게 배운 대로 해보자. 아르웬은 한 손으로 그의 기둥을 붙잡았다.
허나 손 하나로는 한참 부족하여 두 손 다 쓸 수밖에 없었다. 아이작도 그녀가 행위를 시작하자 두 팔로 상체를 고정시켰다.
“하암.”
아르웬은 작은 입으로 귀두를 덥썩 삼켰다. 귀두만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입 안이 가득 찼다.
하지만 입 안만 그런 거지, 목구멍이 남아있다. 그녀는 두 손으로 기둥을 열심히 훑으면서 천천히 입 안으로 넣었다.
실수로 목젖을 건드려 하마터면 구역질을 할 뻔했으나,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밀어 넣다 보니 어느새 반 정도가 아르웬의 입 안으로 사라졌다.
“우움. 으굽. 츄릅. 우웁.”
아르웬은 최대한 넣을 수 있는 데까지 넣으면서 두 손도 쉬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자지 전체를 목구멍에 넣고 싶었지만 그건 세실리조차 악주기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대신 이렇게만 해도 아이작을 절정에 이를 수 있다. 성수와 애액이 번들거려 느낌이 이상하지도 않았다.
“쮸읍. 후웁. 츄웁.”
챱챱챱챱챱-
입으로는 열심히 자지를 빨고, 양손으로 기둥을 훑거나 아래의 고환을 자극한다.
성수를 바르는 것처럼, 아르웬은 눈을 감고 행위에 열중했다.
아이작은 소녀 같은 외모의 그녀가 물건을 핥거나 빨고, 더 나아가 목구멍까지 집어넣자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뷰릅! 부르릅! 울컥! 울컥!
아르웬의 작은 입 안에 새하얀 정액을 분출했다. 히르트에게 축복을 받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성수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이 뿜어져 나왔다.
다른 여인들과 밤일을 치렀을 때 수도꼭지를 틀었다 말았다를 반복했다면, 지금은 수도꼭지를 완전히 연 기분이다.
이와 더불어 분출하는 속도까지 전과 확연히 달랐다.
“우웁! 흐으읍!”
아르웬은 정액이 입 안에 토해져도 자지를 빼지 않았다. 도리어 더 짜내겠다는 듯, 두 손으로 열심히 기둥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쥐어짜내는 그녀의 손놀림에 아이작도 쾌락에 젖은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건 누구한테 배웠는지 몰라도, 그 사람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만큼은 현숙하고 현명한 엘프 여왕이 아닌, 한 명의 음탕한 에로프만 남아있었으니.
“우물. 우물. 꿀꺽. 하아······ 맛있어······”
아르웬은 입 안을 가득 채운 정액을 음미하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세실리는 살짝 쓴맛이 있어도 아이작의 것이라 맛있다는데, 전혀 쓰지 않았다. 그 반대로 달았다.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아르웬은 몽롱해진 눈으로 아이작의 자지를 쳐다봤다.
한 번 싼 걸로는 부족했는지, 그의 물건은 전과 다를 바 없이 꼿꼿하게 발기돼 있었다.
“맛있어?”
아이작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러자 아르웬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답했다.
“응. 너무 맛있어. 더 먹고 싶어. 빨리 줘~”
어느새 특유의 하오체를 벗어던지고 애교가 가득 찬 말투. 여기에 살짝 들어올린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유혹까지 한다.
아이작은 이미 색에 절어버린 그녀를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가 뒤로 벌러덩 누웠다.
그가 누우면서 하늘 높이 세워진 자지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아르웬이 하고 싶은 대로 해볼래? 난 도와주기만 할게.”
아이작은 그 말을 하면서 아르웬의 행동을 예상했다. 아까 보았을 때 그녀의 하체는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과 달리 상대적으로 체력이 낮은 편에 속하는 그녀다.
마리와의 첫날밤은 둘 모두 미경험자라 새벽 늦게까지 운우지정을 나누었으나 아르웬은 힘들다.
그러니 그녀가 다시 회복할 때까지 자신의 물건으로 장난을 치라고 할 생각이었다.
“짓궂어······ 그래서 더 사랑스러워······”
아르웬은 그의 음흉한 생각을 전혀 모른 채 살금살금 기어갔다.
뒤이어 우뚝 선 그의 자지에다 가볍게 키스를 하거나 뺨으로 쓰다듬는 등. 남심을 자극시키는 행동을 보여주며 자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아이작은 정말로······ 악마야.”
“내가?”
“으응······ 책에서 봤어. 인큐버스가 이런다고······”
인큐버스라······ 아이작은 아르웬의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인큐버스는 모두 알다시피 여자를 홀리는 악마다. 서큐버스처럼 정기를 빼앗고 성적으로 타락시키는 악마.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의 주위에는 아리따운 여자들이 많았으니.
더군다나 악주기의 세실리에게까지 승리했으니 어쩌면 그보다 더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찌거억-
아이작이 잠깐 딴 생각을 하는 사이 아르웬이 예상과 다른 행동을 취했다.
체력이 돌아올 때까지 자지를 갖고 놀 줄 알았으나 전혀 아니다. 그녀는 이미 욕망에 잡아먹힌 몸.
방금 전의 쾌락을 다시 느끼기 위해 자지에 질 입구를 조준한 것이다.
뒤늦게 그걸 알아차린 아이작이 깜짝 놀란 제지하려던 찰나.
삐끗-
“아.”
억지로 몸을 일으킨 탓에 아르웬이 털썩 주저앉았다. 문제는 귀두가 이미 질 안에 반쯤 들어간 상황이라는 것.
그리하여 아르웬이 주저앉으면서 자지가 전부 보지 안으로 침입했고.
푸컥!!
“······!!”
중력에 의하여 절대 들어갈리가 없는 아이작의 큰 물건이 전부 삽입되었다.
“흐으응······!!”
아르웬은 벼락이 머리를 내려치는 느낌에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두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이어서 젖혔던 고개를 천천히 되돌리며 아래를 바라봤다. 얼굴은 덮은 손은 그대로였으나 손가락 사이로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상황은 그녀에게도, 아이작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아, 아이작의 자지가······”
그녀의 아랫배가 마치 성인용 만화처럼.
“다, 다 들어와따······”
볼룩 튀어나왔으니까.
“헤헤······”
그럼에도 아르웬은 전혀 아프다는 기색도 없이 베시시 웃었다.